PGR21.com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Date 2018/02/19 19:18:20
Name 회색사과
Subject [일반]  스마트폰, n 년 performance review (수정됨)
n = 0
사실 이제는 꽤 오래전이라 기억이 나지 않는다. 그래도 다 깨끗하고 선명하게 보였던 기억은 난다. 사운드도 맑고 청명했다. 뭘 할 수 있을지 감이 잘 오지 않았지만 그래도 뭐든 할 수 있을 것 같았다. 마냥 신났던 것 같다.

n = 1
이제 좀 익숙해졌다. 하루 이틀 쯤은 충전을 시키지 않아도 잘 동작한다. 가끔 수행할 수 없는 태스크들이 있기는 하지만, 실행시켜보기 전에는 안될 것이라는 생각은 안 들었던 것 같다.

n = 2
이걸로 할 수 있는게 어떤 것들인지 이제는 잘 알고 있다. 그래도 남들 버겁다는 것들 어지간하면 된다. 근성으로 돌리면 돌아 간다. 끝판왕급 태스크만 빼고... 슬슬 데드 픽셀이 보인다. 아닌가 번인인가. 거슬리기는 하지만 이 정도 썼으면 어쩔 수 없지 않나 싶다. 충전을 까먹으면 하루까지는 어떻게 버틴다. 그래서 시험 기간에 밤샘할 때 요긴하게 쓴 것 같다.

n = 3 = 현재
이걸로 할 수 없는 일들이 무엇인지 이제 정확하게 알고 있다. 그리고 할 수 있는 것들만 시킨다. 할 수 있는 것만 돌리면 되지, 돌릴 수 있을지 없을지 모르는 태스크는 돌려보는 시간이 아깝다. 그냥 되는 것만 하면 된다.

데드 픽셀인지 번인인지 여튼 클리어하게 보이는 것을 방해하는 것들이 꽤 늘었다. 반응속도도 꽤 느려진 것 같고 버벅거린다. 포맷? 초기화? 는 할 줄 모른다. 흔들면 딸깍딸깍하는 소리도 좀 나고 고주파도 조금 나는 것 같다. (인정하기 싫지만 나는 것 같은게 아니라 난다)

여기까지는 그래도 불편해도 참고 쓸만한데… 결정적으로 너무 빨리 방전된다. 집에서 충전시키고 있을 때에는 무엇이든 할 수 있을 것 같은데… 주말 이틀, 아니 연휴 내내 충전시켜도 집을 나서면 반나절도 못되서 방전되는 것 같다. n = 2 일 때는 하루 쯤 충전시키지 않아도 조심하면 하루는 더 버텼는데.. 이제는 얄짤 없다. 집 나가면 오전이 가기 전에 절전모드 켜야 한다. 절전 모드라 그런가 성능은 더 떨어지는 것 같다. 특별한 일이 없으면 n = 6이 될 때 까지는 써야 하는데.. 더 쓸지도 모르는데.. 어쩌지…


여기까지 쓰고 나서야.. 제목을 잘못 쓴 걸 깨달았다.

“스마트폰, n 년 performance review”
가 아니고
“나, n * 10 년 performance review”
였는데..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프로피씨아
18/02/19 19:40
수정 아이콘
3x세면 아직 충분히 젊으세요.
회색사과
18/02/19 20:30
수정 아이콘
형님 누님들 앞에서 엄살을 피웠네요... 연휴 지나고 출근했는데 피곤한게 슬퍼서 써봤습니다.
유스티스
18/02/19 19:45
수정 아이콘
막줄...
18/02/19 20:00
수정 아이콘
어우야...요새는 일하면서도 어떻게 충전시킬까 고민입니다...
회색사과
18/02/19 21:42
수정 아이콘
일하면서 충전이 되신다니 부럽습니다!!
사악군
18/02/19 20:24
수정 아이콘
충전줄만 보이면 꼽고 배터리 70퍼 밑으로 떨어지는 꼴을 못봅니다?
회색사과
18/02/19 20:30
수정 아이콘
밖에도 충전 줄이 잇으면 좋겠습니다. 비타민, 영양제, 공진단, 먹고 있는데도 힘드네요 흐흐
요슈아
18/02/19 20:25
수정 아이콘
3이 살짝 넘어갔는데

하루하루 새벽1~2시정도 까지 무리무리하게 놀다보면 그게 축적 되서 2주일 정도 마다 하루는.

최소 12시간 이상 누워 버리는 사태가 일어나더군요. 일어나 보면 어느샌가 하루가 사라져 있는 마술. 충전을 빡세게 돌려야 됨 ㅠㅠ.
회색사과
18/02/19 20:29
수정 아이콘
충전을 위해 즐거움을 포기해야 합니다. 집이 멀면 특히요..
서쪽으로가자
18/02/19 20:30
수정 아이콘
조... 아 아닙니다.
회색사과
18/02/19 21:08
수정 아이콘
조.. 뒤가 뭐였을지 상상이 안갑니다! 알려주세요 !!
서쪽으로가자
18/02/19 21:52
수정 아이콘
/리을/로 시작하는... 배터리가 빨리 닳는 걸 얘기할 때 관용적으로 쓰는 표현입니다 ㅠㅠㅠㅠ
NC TWICE
18/02/19 20:56
수정 아이콘
오늘부로 만2년 1일차입니다
선택약정 1년 연장 했어요
내부부품은 무한부팅으로 두달전 바꿨고 베터리는 2개 사 놓았으니 최소 1년은 버티겠죠
회색사과
18/02/19 20:59
수정 아이콘
배터리 교체가 가능하시다니 부럽습니다 흐흐
즐겁게삽시다
18/02/19 21:16
수정 아이콘
와 반전 쌈빡하네요 크크크크
회색사과
18/02/19 21:18
수정 아이콘
덧글들을 보면 반전이 잘 안보이는 모양입니다. 슬퍼요.
18/02/19 21:56
수정 아이콘
3n일때는 참 좋죠.. 오늘이 여러분 인생에서 가장 젊은 날입니다.
회색사과
18/02/19 22:43
수정 아이콘
그쵸 !! 오늘이 여생에 가장 젊은 날이죠!!
18/02/19 23:06
수정 아이콘
3n 4n 때 관리 잘 하셔야 합니다. 제껀 좀 짧아서 그렇지 어디가도 빠지지 않는 디자인이었는데 잔기스 신경 안썼더니 한방에 훅 가네요. 자주 닦아주고 발라주고 하세요. 다음달에 5n 되는 구형모델 사용자
회색사과
18/02/19 23:10
수정 아이콘
엌 5n 형님 앞에서 주름잡았네요....

2n차 동생들 보면 늘 지금 관리해 두라는 얘기를 매번 하는데.... 지금이라도 저도 관리해야겠습니다 흐흐
18/02/19 23:27
수정 아이콘
사실 껍데기야 좀 낡아도 크게 상관 없는데 성능이 문제죠. 작년부터 렌즈가 맛이 가서 근접모드가 불편해지니 이젠 오래 썼다 싶네요. ㅠㅠ
회색사과
18/02/20 05:41
수정 아이콘
안그래도 망원이 안되서 군납 불가였는데 요새는 보정을 해도 뭔가 여엉.... 슬픕니다 ㅠㅠ
지니팅커벨여행
18/02/20 10:59
수정 아이콘
짧다고 좌절하지 마세요.
이분야에선 굵은 게 더 대접받지 않습니까...
18/02/20 17:56
수정 아이콘
헐 갑자기 쟝르가 바뀐 느낌이네요
대문과드래곤
18/02/20 00:21
수정 아이콘
밤새 게임 돌려도 멀쩡했는데 이젠 그때 놀던 친구들은 물론이고 저부터가 좀 피하게 되네요.. 아직 3n도 안됐는데.. ㅜㅜ
회색사과
18/02/20 08:24
수정 아이콘
어쩌다 흥이 나서 밤샘 하루 하면 일주일짜리뇨 요새는 흐흐
18/02/20 00:26
수정 아이콘
운동을 하시면 방전 속도가 좀 느려지실지도 근데 근본적인 나이들면서 생기는 문제이니 어쩔수가 없겠군요 ㅜㅜ
회색사과
18/02/20 05:43
수정 아이콘
운동은 매일 아침 웨이트 하고 있어요. 주말에는 테니스도 하구요. 운동을 쉬면 좀 덜 피곤할까 싶기는 한데 한 두 시간 덜 피곤하고 똑같더라구요 크크
18/02/20 09:57
수정 아이콘
전 다른건 모르겠고 갤노트4인데 노트5부터만 핸드폰 카드결제 기능 있는게 너무 속상하네요.
그렇다고 그거 하나때매 새로사기엔 너무 멀쩡하고.. 그게 그렇게 필요한 기능일줄이야..
회색사과
18/02/20 11:43
수정 아이콘
후속 기종이 킬러 앱이 장착되어 나오면 슬프죠...
후배님들 보면 겁이 납니다 흐흐
대문과드래곤
18/02/20 19:56
수정 아이콘
노트4 유저로서 크게 공감하고 갑니다..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75880 [일반] 지엠자동차 정부지원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132] metaljet14324 18/02/21 14324 3
75879 [일반] 이름모를 강아지를 떠나보내며 [9] VrynsProgidy5479 18/02/21 5479 14
75878 [일반] 혼자 떠난 후쿠오카 여행기 下 (용량주의) [18] 응원단장7489 18/02/21 7489 10
75877 [일반] [뉴스 모음] 박근혜씨 결심 공판 이달 말 유력 외 [17] The xian10606 18/02/21 10606 44
75876 [일반] 교실 공기 청정기 시범 운영 현장 체험 효과 미미에 대한 반박 [32] 아유9623 18/02/20 9623 0
75875 [일반] 흙수저 고딩의 인생이야기 [37] 삭제됨10243 18/02/20 10243 33
75874 [일반] 한국 여권(Passport,旅券)의 영향력 [50] 급진개화파14662 18/02/20 14662 5
75873 [일반] 팀추월 관련 기자회견이 있었습니다. + SBS 반박기사 추가 [90] 길갈23443 18/02/20 23443 8
75872 [일반] [후기] 프랑스의 수도 파리, 짤막한 여행 후기 [42] aurelius9238 18/02/20 9238 8
75871 [일반] 김보름, 박지우 선수와 빙상연맹에 대한 청와대 청원이 역대 최단시간에 20만명을 돌파했습니다. [390] 사업드래군28521 18/02/20 28521 17
75870 [일반] 장수지, 김보름 인터뷰 논란에…“이게 같은 나라 국민들이 할 짓인지” [37] P1us15851 18/02/20 15851 2
75869 [일반] 혼자 떠난 후쿠오카 여행기 上 [18] 응원단장7696 18/02/20 7696 9
75868 [일반] 여자 팀추월 경기. 추악한 사회생활의 민낯을 보이다. [380] mak_ID33382 18/02/20 33382 119
75866 [일반] 사이트에 가입후 처음 글을 적습니다 [23] 한이연7556 18/02/20 7556 8
75865 [일반] [뉴스 모음] 39년 만에 드러난 부마민주항쟁의 위법한 군 투입과 반민주적 진압 과정 외 [7] The xian9531 18/02/20 9531 34
75864 [일반] 박영선 의원, 회장 안내 관련 해명 거짓으로 밝혀져 [125] Leeka16411 18/02/19 16411 26
75863 [일반]  스마트폰, n 년 performance review [31] 회색사과10815 18/02/19 10815 7
75862 [일반] 올림픽의 영향들 [47] 한종화14930 18/02/19 14930 48
75861 [일반] [잡담] 그가 전화를 받지 않는다. [9] 언뜻 유재석6335 18/02/19 6335 13
75860 [일반] 넷플릭스 내맘대로 추천 [60] OUTIS16524 18/02/19 16524 1
75859 [일반] 내 인생의 책, TOON(박무직) [42] 글곰9412 18/02/19 9412 25
75858 [일반] 중국 청소년 게임중독치료를 위한 군대식 사설 합숙소 성황 [90] 염력 천만13217 18/02/19 13217 11
75857 [일반] 우체국 택배서비스를 민간으로 이양하면 어떨까요? [314] 홍승식16323 18/02/19 16323 1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