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Date 2018/01/12 10:45:03
Name VrynsProgidy
Subject [일반] 1코인 더 주는 오락실 이야기 - 코인글 아님



90~00년대로 돌아가 그 당시 어린이들에게 가장 가기 싫은곳이 어디냐고 물어보면

치과는 높은 확률로 높은 순위에 오를 것이다. -충치가 있는 아이라면 한 3등 정도는 프리미엄 붙여주는데 주저하지 않을테고-

반면에 가장 가고 싶은곳이 어디냐고 물어보면, 천원짜리 한장이 있다는 전제하에 나같은 아이들은 오락실을 꼽지 않을까 생각한다.

어릴적부터 게임을 좋아했고, 이사를 자주 다니던 나는 참 많은 오락실을 경험하며 살았다.

마커로 게임 이름을 한국식으로 적어놓은 건물안인데도 시골냄새가 나던 충청도의 단칸짜리 시골 오락실부터

생전 처음 보는 게임들이 게임장 내내 가득했던 서울시내의 2층짜리 당시 기준 초초초초호화 오락실까지

어릴적 이사를 가게 되면 새 학교에서 만나는 새 친구들중 남성 성별을 가진 친구들의 성격과 얼굴만큼이나 궁금했던게

나에게 이 동네 오락실은 어떻게 생겼을까였을 정도였으니 -여성 성별을 가진 새 친구들은 오락실 따위와는 비교도 되지 않게 궁금했다.-

이런 한량 후보생을 잘도 성적이 잘 나온다고 믿고 방임해준, 오락실가게 천원만이라고 했을때 슬러시도 사먹으라며 5백원을 더 주신 어머니께

마음속으로 다시 한번 감사의 인사를 올린다.



그렇게 교복도 입어보기전 다녔던, 10 여곳이 넘는 오락실중에 가장 오래도록 생각이 나는곳은

위에서 말한 가기 싫은 장소였던 공포의 마궁인 치과 건물 지하에 있던 오락실이다.

3층은 치과, 1, 2층은 한의원인데 지하 1층에는 오락실이 있었는데

한의원과 치과를 자주 이용했던 나는 그 건물의 입구를 보며

'공감각적 심상', '아이러니', '하이젠베르크의 불확정성' 을 배울 수 있었고

그래서 아직도 나는 천국으로 올라가는 계단이라는 표현을 받아들이지 못하고 있다. 내려가는 계단이 맞는것 아닌가?




그 오락실이 유독 기억에 남는 것은 물론 3층에 전동 드릴머신을 든 기분 나쁘게 웃는 백의의 악마가 있었기 때문도 있겠고

오래된 구형 오락기는 꼭 100원에 2 크레딧을 주던, 김생민도 동전을 넣으며 그뤠잇을 외칠듯한 가격도 있겠지만

당시엔 꽤 흔했던 동전교환기가 없어서 일일히 동전을 주인 아저씨께  유리판에 나 있는 반원형의 구멍을 통해 바꿔야 했던 그 시스템이 가장 큰 이유일것이다.

그것만으로는 뭐 그럴수도 있지라고 생각할수도 있겠지만, 그 시스템을 정말 특별하게 만들어준것은 그 교환비였다.

초등학생 아이가 자그마한 손으로 준 천원이라고 은행이나 ATM기가 값을 더 쳐주진 않을텐데

주인 아저씨, 아주머니는 꼭 우리가 천원을 주시면 돈통에서 100원짜리 10개짜리 뭉치를 꺼내서

그 위에 따로 갓 주조한듯한 따끈따끈함이 느껴지던, 거금 100원을 더 얹어주셨다

그래서 우리는 어리다는 이유만으로 1,000원을 주고 1,100원 어치 오락을 할 수 있었으며

그것은 대머리 유전자가 있어도 아직 발현되지 않아 여자친구를 쉽게 만들 수 있는것만큼이나 굉장한 아이들만의 특권이었다

그렇게 프로파시아를 살 필요가 없고 100원의 불로소득을 얻을 수 있었기에 오락실에 죽치고 있던 시간이 늘어난 나는

그 오락실이 존재하는 동안은 이전보다 10% 넘게 감소된 공부시간만을 가질 수 있었으며

짧은 공부시간에 더 많은 공부를 해야 한다는 절실함덕에 이전보다도 더 좋은 성적을 받을 수 있었다.

나이든 중년 부부와의 대화보다는 전자오락이 더 좋았던 나는 당시에 오락실에서 아주머니, 아저씨와 많은 대화를 나눠보진 못했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동전을 바꿀때의 그분들의 미소와, 늦게까지 놀때 엄마가 안 찾으시냐고 물어보시던 목소리는 아직도 생각이 난다.



그러나 그런 내 기분과 성취를 이직의 달인인 아버지께서는 알아주지 않으셨고 나는 금방 또 이사를 가게 되었는데

나중에 다시 그 동네에 돌아왔을때는, 한의원이 장사가 잘 됐는지 지하 1층까지 부지를 확정해놓아서

내 추억이 서려있는 오락실은 전광렬의 열연을 이겨내지 못하고 그만 없어지고 말았다.

나중에는 하도 궁금해서 한의원 직원분께 이 밑에 혹시 오락실이 있지 않았냐고 물어봤지만

자기는 들어온지 얼마 안돼서 모른다는 당연한 대답만이 돌아왔을뿐이었다.



지금 누군가 나에게 오락실 하면 떠오르는 이미지가 무어냐고 묻는다면

나는 퀴퀴한 담배냄새, 졌다고 성질내는 형들, 승리했을떄의 희열, 빈손으로 집에 돌아갈때의 아쉬움, 이런 많은것들을 제쳐두고

같은반 여자애하고 갈스패닉 S를 함께했던 설레던 그 추억마저도 제쳐두고

그 갓 바꾼 백원짜리 11개의, 10개보다 조금 더 묵직하고 따뜻했던 그 감촉을 이야기하지 않을까 싶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작은빵떡큰빵떡
18/01/12 10:48
수정 아이콘
10+1이 마케팅적으로 이렇게나 이롭습.....
잠깐만요 [같은반 여자애하고 갈스패닉 S를 함께했던 설레던 그 추억] 이요?
18/01/12 10:49
수정 아이콘
필력에 감탄하고 갑니다
도토루
18/01/12 10:50
수정 아이콘
저도 초등학교 때 오락실을 자주 다녔었는데...
천원을 주면 이따금 100원을 더 주곤 했습니다.
그러면서 초등학생이었던 제게 아주머니가 단골~ 단골은 100원 더! 라고 하셨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초등학생에게 단골이라는 말이 적절했는가 다시금 생각해보게 되네요.. 흐흐

현실은 1000원 있으나 1100원 있으나 시간차이는 그리 차이나지 않았던 것 같기도 하고...
루키즈
18/01/12 11:11
수정 아이콘
(수정됨) 전 보통 어쩌다가 100원이 덤으로 생기면 잘 못해서 평소엔 잘 안하는 게임을 하는데 썼거나
5분에 1코인씩 먹는 대신에 2p플레이가 가능한 게임을 했습죠.
18/01/12 10:50
수정 아이콘
어릴때 오락실 참 많이 갔는데 486컴퓨터 사고나선 안갔네요. 지금 생각해보면 학원도 빼먹고 오락실에 있다가 어머니에게 매질당하고 다 추억이네요
18/01/12 10:54
수정 아이콘
트랜드따라 조회수 수집하는 실력이 상당하시네요

재밌게 읽었습니다
저한테는 오락실이 설렘의 공간이기도 하면서 두려움이 공간이기도 했어요
중고등학교 형들이 어깨에 손 올리면서 말 거는 게 어찌나 무섭던지...
그래서 정작 발들여놓고 플레이하던 경험은 별로 없네요
가고 싶었는데 못 간 까닭에...
18/01/12 10:55
수정 아이콘
제가 D&D2 하러 자주 가던 오락실에서는 어느 날부턴가 사장 할아버지가 방긋 웃는 얼굴로 돌아다니면서 애들에게 200~300원씩 뿌리고 다녔습니다.
저야 D&D2 하는데 100원이면 충분하니까, 할아버지가 돈뿌를 시전한 이후부턴 아예 돈도 안들고 오락실을 갔죠. 300원 받아서 D&D2 한판 하고, 1945 II 1-8 깨고, 타임 크라이시스2 엔딩보고.. 하면 하루가 다 갔습니다.
어느날 부터인가 할아버지가 돈뿌를 시전한다는 소식이 근처 초등학교에 싹 퍼졌는지, 오락실에 정말 꼬마 손님들이 많아졌는데, 다행히도 그 꼬마 손님들이 D&D2를 하면 첫판 보스 고블린 전차에서 다 죽어서 D&D2는 언제나 비어 있어서 전 큰 상관이 없었죠.

그러기를 한달여.. 어느 날 갔더니 사장이 할아버지가 아니라 젊은 냥반으로 바꼈습니다?
.... 할아버지가 했던 돈뿌리기는 오락실을 좀 더 비싼 값에 처분하려고 일종의 ... 뭐라 그러죠 그거.. 그걸 시전한 거였습니다.
애초에 근처에 학교도 학원도 없고 외진 곳이라 오는 손님이 적었거든요. 저야 D&D하러 갔던 거고.. 그러다 한 6개월 지나니 오락실이 피아노 교습소로 바뀌어 있었습니다ㅠㅠ

제목을 보니 불현듯 그 오락실이 생각이 나네요..
VrynsProgidy
18/01/12 11:05
수정 아이콘
(수정됨) 고블린 갈리토스와 전갈형제에게 희생된 영혼들을 위해 기도드립니다...
써니는순규순규해
18/01/12 11:12
수정 아이콘
그 장사 안되는 가게를 처분할 때 미리 할인행사등을 해서 손님을 모으고, 팔려는 사람에게 장사 잘 되는거로 속인다는게 생각나네요.
쿠니미츠의 정치에서도 도로를 내려고 할때 사람을 모아서 통행량이 많은것 처럼 속인다는 수법도 있고요. 크크
킹찍탈
18/01/12 10:55
수정 아이콘
같은 반 여자애와 갈스패닉S...?
부들부들...삭제해라...애송이....
VrynsProgidy
18/01/12 11:14
수정 아이콘
여자랑 갈스패닉도 안해본 사람이 사랑을 알겠냐?는 말도 있잖아요.
김철(33세,무적)
18/01/12 10:57
수정 아이콘
제가 어렸을 때...
오락실 가서 만원을 바꿨는데 주인 아저씨가 지폐를 잘못 계산하셨는지 15,000원 정도를 줬던 기억이 나네요.
그 때가 제 인생에서 가장 양심이 없던 시절이라 땡큐 하면서 돈을 펑펑 썼던 기억이....
18/01/12 11:03
수정 아이콘
기껏해야 300원 500원 들고 오락실 가서 파이널 파이트를 하면
두번째판 쌍칼 아저씨를 작살내고 세번째판 총잡이 짭새 아저씨 와리가리 하다가 꼭 죽어서
연결 해봐야 또 죽을거 같아서 묶여있는 내 캐릭터 앞에 10초남은 다이너마이트를 하염없이 바라만 보고
또 다시 처음부터 거기까지 계속 반복하던 중

오락실 아저씨가 한 500미터 거리에 가서 약수통에 물좀 받아오라고 심부름을 시켜서
오락실 사장의 순진한 물셔틀이 되어 쏜살같이 받아다 갖다주면
파이널 파이터 게임기의 동전통을 열어주시고 동전이 들어갈때 크레딧이 올라가는 부분을 20회정도 돌려주고 가서
끝판도 깨 보고 했었는데

지금 그 자리에는 동물병원이 자리잡고 있네요
거기서 짖고있는 개들은 아느냐?
오래전 니가 밟고 짖고있는 그 발 밑 지하에서 울려퍼지던 와리가리의 추억을
VrynsProgidy
18/01/12 11:08
수정 아이콘
저는 파이널파이트 세대가 아니라서요. 와리가리라던가 지하철맵이라던가 해거 방아찧기라던가 하는것은 잘 모릅니다. 연륜이 느껴지는 댓글이네요.
18/01/12 11:09
수정 아이콘
더 아재들은 오락실에서 50원짜리 오락도 하고 10원짜리 몇개 넣고 오락하던 시절도 있다고 하는데
저는 100원짜리를 넣고 오락을 시작 한 세대입니다 거의 신세대 입니다
18/01/12 11:12
수정 아이콘
기만자여........
써니는순규순규해
18/01/12 11:14
수정 아이콘
[지하철맵],[해거 방아찧기] ???
정지연
18/01/12 11:14
수정 아이콘
고수셨군요.. 전 항상 지하철 중간에서 죽었는데...
Jon Snow
18/01/12 11:03
수정 아이콘
오락실의 추억하니깐 어머니가 등뒤에 서 계실때의 서늘함이 생각나네요.
도토루
18/01/12 11:15
수정 아이콘
저도 초등학교 때 친척집에 가서 혼자 오락실 나왔는데
당시 킹오파95였고 나는 우물안 개구리구나(루갈 넘나 쎈것 ㅠ) 넓은 세상의 벽을 느끼고 집에 가려고 뒤돌아 섰는데
그때 절 보던 엄마가 생각나네요...
18/01/12 11:11
수정 아이콘
오락실의 추억하니깐 어머니가 등뒤에 서 계실때의 서늘함이 생각나네요.(2)

태어나서 그렇게 많이 맞아본거 처음이었습니다.
써니는순규순규해
18/01/12 11:15
수정 아이콘
오락실의 추억하니깐 어머니가 등뒤에 서 계실때의 서늘함이 생각나네요.(3)

유치원 다닐때 빵사오라고 돈 주고 심부름 시켰는데 그 돈으로 오락실을...

팬티만 입고 집밖으로 쫒겨났었습니다.
루키즈
18/01/12 11:22
수정 아이콘
데스블레이드(이것도 2:0 되면 2판하고 끝나니 3판하려고 일부러 1:1 하고...)
슈퍼 마리오 월드,
슈퍼 패미콤판 마리오카트,
소닉&너클즈,
망치 공룡(인줄 알았는데 찾아보니 악어였네요) 등이 로테이션으로 몇달마다 한번씩 바뀌었는데...
지금은 다 에뮬레이터로 편하게 할수 있다보니 옛날처럼 1목숨 아껴아껴가면서 플레이하는 그런 맛은 없네요.
전 어머니가 오락실가도 딱히 뭐라하지 않았기 때문에 오락실갔다고 혼난적은 거의 없지만
저녁시간 다됐는데 집에 안들어왔을때랑 심부름보냈는데 잔돈남아서 오락실에서 놀다가 잡혔을땐 엄청 혼났습니다.
VrynsProgidy
18/01/12 11:35
수정 아이콘
요새 얘기하는 5꽉충이셨군요... 크크크크
사악군
18/01/12 11:27
수정 아이콘
항상 감사히 잘 읽고 있습니다. 취향저격당함 크크크
화잇밀크러버
18/01/12 11:27
수정 아이콘
허준이 잘못했네요. 크크.
Slip Away
18/01/12 11:28
수정 아이콘
(수정됨) 제 초딩 동창 중 두 사람이 오락실 딸내미, 아들래미여서 맘 놓고 다녔네요. 아재가 다된 지금도 마음은 오락실 키드입니다.
제가 살던 고향 모든 오락실을 다 돌아다니며 발자국을 찍는게 일이기도 했고.

나중되니 게임에 따라 주력으로 다니는 오락실도 생기고 참 초딩 주제에 무슨 짓을 하고 다닌건지.

그때 아케이드류 게임에는 별 재미를 못붙이고 초딩때부터 격겜과(주력은 철권과 사쇼) 슬롯머신-_-(트레저 아일랜드가 주력, 초딩때 이쑤시개 꼽아놓는 아재들 틈 사이에 껴서 열심히 버튼을 눌렀네요)을 즐겼었네요.

지금 생각하면 참 무슨 배짱으로 슬롯머신류 게임을 즐겼는지 이해가 안가지만. 솔직하게 지금도 저 트레저 아일랜드는 마메(마메로는 있다고 들었음)든 기계든 즐기고 싶네요.
VrynsProgidy
18/01/12 11:34
수정 아이콘
보통 슬롯머신류는 장소도 좀 분리되어 있고 기계도 좀 다르게 생겼어서 거의 해보질 못했습니다. 음청 옛날게임들은 슬롯 머신 코너로 유배가고 그랬던 기억도 나고 ... 크크

아조씨들은 그 시절부터 오토사냥들을 하셨군요.
18/01/12 11:33
수정 아이콘
글 잘 읽었습니다. 제목 센스도 굉장히 시의적절하네요 흐흐
18/01/12 11:34
수정 아이콘
(수정됨) 지능개발 두뇌향상등이 쓰여진 썬팅지가있는미닫이 문을 열면

가득퍼지던 오락실 기판냄새

온갖짬뽕의 8비트 뿅뿅소리

뒤에서 손가락만빨고있어도 정전되면

귀신같이 하고싶은 빈 오락기에 앉아있기 시전
산양사육사
18/01/12 11:37
수정 아이콘
정전에 그거 하다가 돈통 깠는데 돈통에 돈 없어서 혼쭐난 친구 봤습니다 크크
18/01/12 11:55
수정 아이콘
초등학교 고학년-중학생 시절 외가집이 오락실을 했었습니다.

오락기 대수로 따지면 30대 정도되는 정말 작은 동네 오락실이였어요.

한달에 두번정도는 외가집을 갔었고 저랑 사촌 둘이서 번갈아 가며 말씀하신 동전교환원 역할을 하고 나머지 한명은 동전을 한움큼 들고가서 신나게 오락을 햇었죠.

전 동전이 무한이니 맨날 D&D2 하면서 혼자 끝판 깨거나 구경하는 애들있으면 동전주면서 같이 4인용하면서 영웅으로 칭송받고..

그래도 혼자 하게되면 마지막 가서는 4명 다 켜놓고 주위 사람들에게 도움을 청해 파이널스트라이크도 쓰고 그랬었는데..

그러다 고장나면 제가 직접 납땜기 들고가서 고쳐주기도 하고...

신기하게 저희 오락실에는 무서운 형아들도 없었어요. 흐흐

벌써 20년이 더 지난 이야기지만 아직도 외가집가면 건물에 옛날 오락실 이름이 희미하게 남아있습니다.

볼때마다 옛날 생각에 가슴이 찡해져요.
18/01/12 12:11
수정 아이콘
저희 큰댁이 오락실을하셧죠..대학생때 가끔 가서 가게도 봐주고 사무라이쇼다운으로 동네아이들을 울게도 해주엇죠..
한번은 가게방에 잇는 티비로 ff5를 하고잇는데 막혀서 혼자 고민하고있는차에 그걸 보던 동네초등학생아이가 깨는법을 알려주더군요..
18/01/12 12:18
수정 아이콘
오락실에 실제 농구공 던지는게임 시간지나도 공 나와서던지던 꿀기억나네요
오직니콜
18/01/12 13:11
수정 아이콘
저희쪽 동네도 오락실이 붐비기 시작하니 10+1 행사시작하던데 애들이 1100원받고 슈퍼가서 천원짜리로 바꿔오고 다시 1100원받고 시전하더군요 크크
及時雨
18/01/12 13:16
수정 아이콘
숨막히는 코인글 중 단비 같은 글이네요
세인트루이스
18/01/12 13:38
수정 아이콘
오락실에 가면 회색 씨멘트 바닥 위에서 은색 철 의자를 끌어다가 앉으면서 동전을 넣던 기억이...
미나리를사나마나
18/01/12 16:25
수정 아이콘
역시 오잘알! 여자애랑 하는 갈스패닉이 꿀잼이지요 크크 필력부터 예사롭지 않으십니다.
글루타민산나룻터
18/01/12 18:52
수정 아이콘
오락실은커녕 문구점 앞 오락기 구경만 해도 엄청 혼나고 그랬네요
공실이
18/01/13 00:07
수정 아이콘
불법아닙니까!!! 현금사은품을 이용한 고객 유치!

라기보다는 정말 좋았겠네요 ㅠㅠ 왜 우리동네에는 그런거 없었지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75751 [일반] 대충대충 쓰는 오키나와 여행기 (1) [25] 글곰8299 18/02/07 8299 12
75750 [일반] 아이팟 나노 1세대가 7세대로 변하는 매직 [39] 무가당12679 18/02/07 12679 1
75749 [일반] ios 11.3 베터리 관리 기능 안내 [17] Leeka8398 18/02/07 8398 1
75748 [일반] 국민의당·바른정당 '미래당' 당명 사용 못한다..선관위 유권해석 [132] 히야시16305 18/02/07 16305 5
75746 [일반] 폼롤러와 마사지볼 이야기 [52] ED11969 18/02/07 11969 8
75745 [일반] 미국 암호화폐 청문회 후기 [164] 소주의탄생17511 18/02/07 17511 9
75744 [일반] 동아일보의 한 기사를 읽고. [3] 담배상품권6224 18/02/07 6224 5
75743 [일반] 내가 하고 싶은일, 내가 할 수 있는일, 나를 원하는일 [7] 써니는순규순규해6726 18/02/07 6726 17
75742 [일반] 말의 죽음 [8] 염력 천만6266 18/02/07 6266 17
75741 [일반] 한국소비자원이 공개한 테이크아웃 원두커피 카페인 함량 [96] 아유15281 18/02/06 15281 7
75740 [일반] 리틀 빅히어로 1992 감상문 스포있음 [10] 솔빈5098 18/02/06 5098 2
75738 [일반] 뭐 재밌는거 없나요 [37] 삭제됨7503 18/02/06 7503 4
75739 [일반] [공동 번역] 모두가 대학을 가지는 않는 세상이 더 좋은 세상일지도 모른다. [58] TheLasid9348 18/02/06 9348 21
75737 [일반] 충남 인권조례가 결국 폐지되었네요. [25] MirrorShield8964 18/02/06 8964 3
75736 [일반] 미래당의 등장이 한 정당의 현실적 위협이 되고 있습니다. [24] Misaki Mei12199 18/02/06 12199 0
75735 [일반] 작가 도전기 02. - 나의 도전은 멈추지 않는다. [12] Typhoon8124 18/02/06 8124 11
75734 [일반] 청와대 동아일보에 정정보도 요청 [41] 순수한사랑10663 18/02/06 10663 14
75733 [일반] 좋은 직장이란 무엇일까요 [35] wilen10616 18/02/06 10616 0
75732 [일반] 과외를 시작하기전, 아이와 부모님께 드리는 이야기 [25] VrynsProgidy10758 18/02/06 10758 24
75731 [일반] 거대한 똥의 찬란한 기념비. [23] 헥스밤8612 18/02/06 8612 47
75730 [일반] 라섹 수술 1년차 후기 [54] 현직백수27434 18/02/06 27434 2
75729 [일반] 단일팀 '독도' 들어간 한반도기 패치가 교체 전망이라고 합니다 [44] 삭제됨11806 18/02/06 11806 0
75728 [일반] "북한·평창·가상화폐 기사 위주로" 댓글 알바 매뉴얼 추정 문서 확산 - 중앙일보 기사 [206] 진산월(陳山月)17332 18/02/06 17332 11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