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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01/12 10:50
저도 초등학교 때 오락실을 자주 다녔었는데...
천원을 주면 이따금 100원을 더 주곤 했습니다. 그러면서 초등학생이었던 제게 아주머니가 단골~ 단골은 100원 더! 라고 하셨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초등학생에게 단골이라는 말이 적절했는가 다시금 생각해보게 되네요.. 흐흐 현실은 1000원 있으나 1100원 있으나 시간차이는 그리 차이나지 않았던 것 같기도 하고...
18/01/12 11:11
전 보통 어쩌다가 100원이 덤으로 생기면 잘 못해서 평소엔 잘 안하는 게임을 하는데 썼거나
5분에 1코인씩 먹는 대신에 2p플레이가 가능한 게임을 했습죠.
18/01/12 10:50
어릴때 오락실 참 많이 갔는데 486컴퓨터 사고나선 안갔네요. 지금 생각해보면 학원도 빼먹고 오락실에 있다가 어머니에게 매질당하고 다 추억이네요
18/01/12 10:54
트랜드따라 조회수 수집하는 실력이 상당하시네요
재밌게 읽었습니다 저한테는 오락실이 설렘의 공간이기도 하면서 두려움이 공간이기도 했어요 중고등학교 형들이 어깨에 손 올리면서 말 거는 게 어찌나 무섭던지... 그래서 정작 발들여놓고 플레이하던 경험은 별로 없네요 가고 싶었는데 못 간 까닭에...
18/01/12 10:55
제가 D&D2 하러 자주 가던 오락실에서는 어느 날부턴가 사장 할아버지가 방긋 웃는 얼굴로 돌아다니면서 애들에게 200~300원씩 뿌리고 다녔습니다.
저야 D&D2 하는데 100원이면 충분하니까, 할아버지가 돈뿌를 시전한 이후부턴 아예 돈도 안들고 오락실을 갔죠. 300원 받아서 D&D2 한판 하고, 1945 II 1-8 깨고, 타임 크라이시스2 엔딩보고.. 하면 하루가 다 갔습니다. 어느날 부터인가 할아버지가 돈뿌를 시전한다는 소식이 근처 초등학교에 싹 퍼졌는지, 오락실에 정말 꼬마 손님들이 많아졌는데, 다행히도 그 꼬마 손님들이 D&D2를 하면 첫판 보스 고블린 전차에서 다 죽어서 D&D2는 언제나 비어 있어서 전 큰 상관이 없었죠. 그러기를 한달여.. 어느 날 갔더니 사장이 할아버지가 아니라 젊은 냥반으로 바꼈습니다? .... 할아버지가 했던 돈뿌리기는 오락실을 좀 더 비싼 값에 처분하려고 일종의 ... 뭐라 그러죠 그거.. 그걸 시전한 거였습니다. 애초에 근처에 학교도 학원도 없고 외진 곳이라 오는 손님이 적었거든요. 저야 D&D하러 갔던 거고.. 그러다 한 6개월 지나니 오락실이 피아노 교습소로 바뀌어 있었습니다ㅠㅠ 제목을 보니 불현듯 그 오락실이 생각이 나네요..
18/01/12 11:12
그 장사 안되는 가게를 처분할 때 미리 할인행사등을 해서 손님을 모으고, 팔려는 사람에게 장사 잘 되는거로 속인다는게 생각나네요.
쿠니미츠의 정치에서도 도로를 내려고 할때 사람을 모아서 통행량이 많은것 처럼 속인다는 수법도 있고요. 크크
18/01/12 10:57
제가 어렸을 때...
오락실 가서 만원을 바꿨는데 주인 아저씨가 지폐를 잘못 계산하셨는지 15,000원 정도를 줬던 기억이 나네요. 그 때가 제 인생에서 가장 양심이 없던 시절이라 땡큐 하면서 돈을 펑펑 썼던 기억이....
18/01/12 11:03
기껏해야 300원 500원 들고 오락실 가서 파이널 파이트를 하면
두번째판 쌍칼 아저씨를 작살내고 세번째판 총잡이 짭새 아저씨 와리가리 하다가 꼭 죽어서 연결 해봐야 또 죽을거 같아서 묶여있는 내 캐릭터 앞에 10초남은 다이너마이트를 하염없이 바라만 보고 또 다시 처음부터 거기까지 계속 반복하던 중 오락실 아저씨가 한 500미터 거리에 가서 약수통에 물좀 받아오라고 심부름을 시켜서 오락실 사장의 순진한 물셔틀이 되어 쏜살같이 받아다 갖다주면 파이널 파이터 게임기의 동전통을 열어주시고 동전이 들어갈때 크레딧이 올라가는 부분을 20회정도 돌려주고 가서 끝판도 깨 보고 했었는데 지금 그 자리에는 동물병원이 자리잡고 있네요 거기서 짖고있는 개들은 아느냐? 오래전 니가 밟고 짖고있는 그 발 밑 지하에서 울려퍼지던 와리가리의 추억을
18/01/12 11:08
저는 파이널파이트 세대가 아니라서요. 와리가리라던가 지하철맵이라던가 해거 방아찧기라던가 하는것은 잘 모릅니다. 연륜이 느껴지는 댓글이네요.
18/01/12 11:09
더 아재들은 오락실에서 50원짜리 오락도 하고 10원짜리 몇개 넣고 오락하던 시절도 있다고 하는데
저는 100원짜리를 넣고 오락을 시작 한 세대입니다 거의 신세대 입니다
18/01/12 11:15
저도 초등학교 때 친척집에 가서 혼자 오락실 나왔는데
당시 킹오파95였고 나는 우물안 개구리구나(루갈 넘나 쎈것 ㅠ) 넓은 세상의 벽을 느끼고 집에 가려고 뒤돌아 섰는데 그때 절 보던 엄마가 생각나네요...
18/01/12 11:15
오락실의 추억하니깐 어머니가 등뒤에 서 계실때의 서늘함이 생각나네요.(3)
유치원 다닐때 빵사오라고 돈 주고 심부름 시켰는데 그 돈으로 오락실을... 팬티만 입고 집밖으로 쫒겨났었습니다.
18/01/12 11:22
데스블레이드(이것도 2:0 되면 2판하고 끝나니 3판하려고 일부러 1:1 하고...)
슈퍼 마리오 월드, 슈퍼 패미콤판 마리오카트, 소닉&너클즈, 망치 공룡(인줄 알았는데 찾아보니 악어였네요) 등이 로테이션으로 몇달마다 한번씩 바뀌었는데... 지금은 다 에뮬레이터로 편하게 할수 있다보니 옛날처럼 1목숨 아껴아껴가면서 플레이하는 그런 맛은 없네요. 전 어머니가 오락실가도 딱히 뭐라하지 않았기 때문에 오락실갔다고 혼난적은 거의 없지만 저녁시간 다됐는데 집에 안들어왔을때랑 심부름보냈는데 잔돈남아서 오락실에서 놀다가 잡혔을땐 엄청 혼났습니다.
18/01/12 11:28
제 초딩 동창 중 두 사람이 오락실 딸내미, 아들래미여서 맘 놓고 다녔네요. 아재가 다된 지금도 마음은 오락실 키드입니다.
제가 살던 고향 모든 오락실을 다 돌아다니며 발자국을 찍는게 일이기도 했고. 나중되니 게임에 따라 주력으로 다니는 오락실도 생기고 참 초딩 주제에 무슨 짓을 하고 다닌건지. 그때 아케이드류 게임에는 별 재미를 못붙이고 초딩때부터 격겜과(주력은 철권과 사쇼) 슬롯머신-_-(트레저 아일랜드가 주력, 초딩때 이쑤시개 꼽아놓는 아재들 틈 사이에 껴서 열심히 버튼을 눌렀네요)을 즐겼었네요. 지금 생각하면 참 무슨 배짱으로 슬롯머신류 게임을 즐겼는지 이해가 안가지만. 솔직하게 지금도 저 트레저 아일랜드는 마메(마메로는 있다고 들었음)든 기계든 즐기고 싶네요.
18/01/12 11:34
보통 슬롯머신류는 장소도 좀 분리되어 있고 기계도 좀 다르게 생겼어서 거의 해보질 못했습니다. 음청 옛날게임들은 슬롯 머신 코너로 유배가고 그랬던 기억도 나고 ... 크크
아조씨들은 그 시절부터 오토사냥들을 하셨군요.
18/01/12 11:34
지능개발 두뇌향상등이 쓰여진 썬팅지가있는미닫이 문을 열면
가득퍼지던 오락실 기판냄새 온갖짬뽕의 8비트 뿅뿅소리 뒤에서 손가락만빨고있어도 정전되면 귀신같이 하고싶은 빈 오락기에 앉아있기 시전
18/01/12 11:55
초등학교 고학년-중학생 시절 외가집이 오락실을 했었습니다.
오락기 대수로 따지면 30대 정도되는 정말 작은 동네 오락실이였어요. 한달에 두번정도는 외가집을 갔었고 저랑 사촌 둘이서 번갈아 가며 말씀하신 동전교환원 역할을 하고 나머지 한명은 동전을 한움큼 들고가서 신나게 오락을 햇었죠. 전 동전이 무한이니 맨날 D&D2 하면서 혼자 끝판 깨거나 구경하는 애들있으면 동전주면서 같이 4인용하면서 영웅으로 칭송받고.. 그래도 혼자 하게되면 마지막 가서는 4명 다 켜놓고 주위 사람들에게 도움을 청해 파이널스트라이크도 쓰고 그랬었는데.. 그러다 고장나면 제가 직접 납땜기 들고가서 고쳐주기도 하고... 신기하게 저희 오락실에는 무서운 형아들도 없었어요. 흐흐 벌써 20년이 더 지난 이야기지만 아직도 외가집가면 건물에 옛날 오락실 이름이 희미하게 남아있습니다. 볼때마다 옛날 생각에 가슴이 찡해져요.
18/01/12 12:11
저희 큰댁이 오락실을하셧죠..대학생때 가끔 가서 가게도 봐주고 사무라이쇼다운으로 동네아이들을 울게도 해주엇죠..
한번은 가게방에 잇는 티비로 ff5를 하고잇는데 막혀서 혼자 고민하고있는차에 그걸 보던 동네초등학생아이가 깨는법을 알려주더군요..
18/01/12 13:11
저희쪽 동네도 오락실이 붐비기 시작하니 10+1 행사시작하던데 애들이 1100원받고 슈퍼가서 천원짜리로 바꿔오고 다시 1100원받고 시전하더군요 크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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