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Date 2017/12/21 23:47:32
Name 카미트리아
File #1 Capture+_2017_12_20_21_33_21.png (145.9 KB), Download : 59
File #2 Capture+_2017_12_20_21_33_39.png (149.9 KB), Download : 4
Link #1 https://m.blog.naver.com/PostView.nhn?blogId=kiltie999&logNo=220439830957&proxyReferer=https%3A%2F%2Fwww.google.co.kr%2F
Subject [일반] 나의 다이어트 이야기 -1-





어느날 인바디를 찍고, BMI 수치로 보나 체지방율로 보나 고도 비만에 속하는 것을 알고..
점심으로 먹겠다며 사놓은 닭가슴살 및 닭가슴살 소세지가
냉장실에서 잠자고 있은지도 반년쯤 되어가던 날..

그냥... 아.. 다시 시작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언제나 실패했던 그 다이어트를 다시 시작했습니다..
아침은 먹지 않고, 점심은 닭가슴살 (또는 닭가슴살 소세지) 저녁은 대충 먹기...
그러면 꼭 11시쯤 배가 고프고, 3시쯤 배가 고프더라고요...
그럴 때 이것 저것 주워먹으면서 다이어트를 실패하는 게 전통적인 수순이었습니다.

그런데, 이번에는 지난 다이어트때 받아놓은 app을 보다보니
식사 횟수와 이름을 바꿀 수 있다는 걸 알았네요....
그래서 먹는 시간을 바꿔버렸습니다.
11시에 전식으로 닭가슴살, 3시에 후식으로 닭가슴살. 그리고 6시반에 저녁 사내식당
아침도 먹자면서 출근 전에 야채 갈아서.

배도 안 고프고 한달 조금 넘게 잘 빠지더군요..



이미 몇번의 다이어트의 시도를 하면서 PGR을 비롯한 원래 활동하던 커뮤니티의
다이어트 글은 이미 다봤고 몇번 재탕을 한 상태였기에...
어찌어찌하다 보니 루리웹에서 다이어트 글을 보다가 한 블로그를 알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그 블로그가 제 다이어트 전체를 바꿨습니다.

If it fit you Marcos(IIFYM)

자세한 설명은 링크를 참조 부탁드리며,
목적에 따라서 활동 칼로리를 기준으로 목표 칼로리를 정하고.
탄단지의 비율을 정해서 그 범위안에서 자유롭게 먹는 방식입니다.

설명을 보니 제 성향과도 잘 맞고, 길게 갈수 있겠더군요.
더군다나 그 블로그에서 다른 글들과 합쳐보니
다이어트, 그리고 다이어트 후까지 포함하여 생활 습관을 맞춰도 될 것 같더라고요.

그래서 바꿔나가기 시작했습니다.
칼로리를 계산하고, 필요 단백질과 지방량 그리고 탄수화물 비중을 정하고
밥은 다시 3끼로 바꾸고 먹는 양과 비율을 따져서
결과적으로 주에 먹는 칼로리와 탄단지 비중을 맞추는 방식으로요..

생각보다 어렵지는 않았고, 효과는 괜찮았습니다.


현재,
IIFYM을 시작한지는 약 2달 가량 되었고..
다이어트를 시작한지는 3달 가량 되었네요.

체중은 9월 기록해서  11.6kg 감소
체지방은 10월부터 기록했는데 8.9kg 감소
근육양은 10월부터 기록해서 1kg 감소했네요..
(2kg 가량 비는데 그건 인바디가 없어서 모르겠네요..)

허리 둘레는 9cm, 엉덩이는 6cm가 줄었습니다.


사실 아직까지 고도 비만을 벗어난 것은 아닙니다.
지난주부터 야식을 먹거나 과하게 먹는 경우가 한번씩 발생하더군요..

자체 진단 및 주변 사람들과 이야기해 본 결과,
의지력 소모가 다 된 것으로 판단하고 2주간 먹는 것에 대한 기록을 중단하기로 했습니다.
체중 측정도요..

2주가 지나면, 다시 다이어트를 할 겁니다.
그때도 여전히 그렇다면 정체기로 판단하고 정상식으로 돌아갈 계획입니다.
그리고 3월에 다시 다이어트를 시작하겠지요..

쉬어가는 기간에 다이어트 기록을 정리하며 제가 한 다이어트 방법을 소개하고 싶었습니다.
그냥 이런 방법도 있고, 이게 맞는 사람도 있다는 걸요.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껀후이
17/12/22 00:03
수정 아이콘
다이어트는 진짜 내 의지력테스트임을 뼈저리게 느낍니다...혹시 IIFYM 하루식단 몇 개만 예시로 들어주실 수 있나요? 링크해주신 내용엔 없네요ㅠ
카미트리아
17/12/22 00:10
수정 아이콘
IIFYM이라는게 특정 식단이 아니라..
뭘 먹든 결과적으로 탄단지 비율만 맞추면 된다라서
특별한 식단이 있지는 않을 것입니다.

제가 보통 주중에 먹은 건
아침에 양배추 삶은거, 당근, 케일, 토마토 그리고 우유를 갈아서 마시면서
단백질을 같이 먹고요..
점심은 토마토와 단백질을 쌈야채에 싸먹고
탄수화물로 또띠아나 빵을 먹었습니다.
저녁은 메뉴보고 적정양 먹었고요.

단백질은 닭가슴살, 안심, 새우, 명태 그리고 돼지 살코기 등을 그때 그때 먹었어요
가슴살이 싼데...지겨워서 일부러 이것 저것 먹었습니다.
껀후이
17/12/22 00:25
수정 아이콘
오 감사합니다 충분히 도움이 되었습니다!! 어떤 식으로 먹는건지 감이 안 왔었거든요
카미트리아
17/12/22 00:29
수정 아이콘
추가로 탄단지 먹는 양은 이 포스팅을 참조하면 됩니다.

https://m.blog.naver.com/PostView.nhn?blogId=kiltie999&logNo=220923675875&referrerCode=0&searchKeyword=다이어트

칼로리는 3500칼로리에 1파운드가 빠진다고 하니
감량 정도 잡을때 참조하시면 될꺼에요..
공부맨
17/12/22 00:17
수정 아이콘
여기서 할 얘기는 아닐지도 모르지만...
제가 요즘 드는 생각이
비만 약을 먹는것도 도움이 될수 있습니다.
최근 몇년사이에 FDA 승인받은 비만약이 국내에 다들어왔습니다.(5가지 약이 있습니다) 그동안 비만약에 대한 인식이 많이 안좋은데, 현재는 NEJM, JAMA 등 의학 탑저널 에서도 비만약을 권장하는 추세이며
저명한 내과학교과서인 해리슨에서도 BMI 30 or 고혈압등 비만 합병증을 동반한 27 이상을 indication 으로 정하는등 상당한 분량의 내용이 나옵니다.
요즘 의대 학생들도 수업시간에 배우는 모양이더군요.
기존의 식이요법 및 운동요법으로 만족스럽지 않다 생각하시면, 한번 쯤 생각해볼만 합니다.
카미트리아
17/12/22 00:21
수정 아이콘
현재까지 빠지는 속도나 양에 대해서는 딱히 불만이 없어서
아직은 약의 힘을 빌릴 생각은 없습니다.

나중에 정체기에서 고생하게 된다면
약의 힘을 빌릴수도 있겠지요..
기승전정
17/12/22 00:53
수정 아이콘
혹시 그 5가지 비만약이 무엇인지 알 수가 있을까요? 그리고 그 효능이라는게 식욕억제인건가요?
공부맨
17/12/22 01:03
수정 아이콘
(수정됨) 큐시미아, 벨빅정, 콘트라브정, 제니칼, 샥센다입니다.
이중 제니칼은 지방흡수억제제이고 나머지는 식욕억제제입니다. (식욕억제 기전은 전부 다릅니다.)
포털에 검색해보면 관련뉴스, 후기, 의약품사전등 많은정보를 더얻을수 있으실겁니다.

전문의약품으로 의사의 처방을 받아야 하고
약마다 특징이 있어 쓰는 적응이 조금씩 다른데요ㅡ 약이 비교적 최근에 나온거라 잘 모르는 비만클리닉도 있을듯하네요
기승전정
17/12/22 16:02
수정 아이콘
자세한 설명 감사합니다.
강남돼랑이
17/12/22 15:22
수정 아이콘
다이어트 하시면서 어떤 앱을 쓰셨나요?
카미트리아
17/12/22 15:23
수정 아이콘
My fitness pal을 사용했습니다.
딱히 이유가 있지는 않았는데..
쓰다보니 다른 앱하고 연계가 많고
탄다지 비율 관리를 지원해서 잘 쓰고 있습니다.
강남돼랑이
17/12/22 15:24
수정 아이콘
감사합니다 이제 파호후 탈출을;;
카미트리아
17/12/22 15:42
수정 아이콘
IIFYM의 장점은 라면도 햄버거도 먹을수 있습니다.
먹고 나면 다른 식사가 괴로워지긴 하지만요..

저의 목표는 과체중인 입니다
같이 탈출해요
17/12/22 17:32
수정 아이콘
음식물 종류를 가리지 않는 존 다이어트군요.
존 다이어트는 되도록이면 좋은 탄수화물 (GI지수가 낮은) / 좋은 단백질 (지방이 낮은) / 식물성 지방을 권장하는데
이건 또 신기하네요 흐흐
카미트리아
17/12/22 17:34
수정 아이콘
다이어트라던게 약간씩 바뀌면서 유행을 하니까요..

요즘 핫한 저탄고지도 예전에 비슷한게 없었던 것도 아니고요..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75101 [일반] 뜻하지 않게 대박을 쳤습니다 2 [46] 차가운밤16730 17/12/22 16730 11
75100 [일반] 오늘의 대법원 [47] 원시제9921 17/12/22 9921 2
75098 [일반] 보고 울화 치미는 제천 화재 관련 기사 하나 [149] 드라고나18740 17/12/22 18740 20
75097 [일반] 기사-고의로 구형 아이폰 속도저하 [100] 미사쯔모11699 17/12/22 11699 6
75096 [일반] [초스압, 16.3mb] 썰전 - 남경필 vs 이재명 [62] 렌야11102 17/12/22 11102 4
75095 [일반] 고기의 모든 것, 구이학개론 #6 [7] BibGourmand9652 17/12/22 9652 13
75093 [일반] 라이언 의문의 정계 진출 [32] 좋아요9518 17/12/22 9518 0
75092 [일반] 고기의 모든 것, 구이학개론 #5 [14] BibGourmand11154 17/12/22 11154 21
75091 [일반] 이상하게도 슬리퍼를 살 수가 없다 [4] 별하늘에서바라본4402 17/12/22 4402 14
75090 [일반] 네이버 n스토어에서 <너의 이름은> 무료 제공 중 [35] 더스번 칼파랑9421 17/12/22 9421 8
75089 [일반] 유방과 항우의 싸움 (5) 역습의 팽월 [9] 신불해9621 17/12/22 9621 22
75088 [일반] 나의 다이어트 이야기 -1- [15] 카미트리아5193 17/12/21 5193 0
75087 [일반] 스물아홉 살에 세계일주 다녀온 이야기(하) - 스압/데이터 [60] 살려야한다11578 17/12/21 11578 39
75086 [일반] 혼밥에 이은 임종석 프레임이 있나본데요 [36] 월간베스트11846 17/12/21 11846 0
75085 [일반] [스포가 있음] 신과함께 봤습니다 [14] 스웨트6098 17/12/21 6098 5
75084 [일반] 제천에서 화재 대참사가 발생하였습니다. [67] 라이언 덕후17147 17/12/21 17147 1
75083 [일반] 군대 제초 별동반에서의 안전사고 에피소드 [26] 오토나시 쿄코6111 17/12/21 6111 22
75082 [일반] [넨도로이드] 12월의 넨도 소식+추가 소식 [18] 김티모9205 17/12/21 9205 2
75081 [일반] [음악] 현 EDM씬에서 정상에 군림한 자에 대해 알아보자 [34] 삭제됨11406 17/12/21 11406 4
75079 [일반] 국민의당 제보조작 이유미 징역1년, 이준서 징역 8개월 등 선고 [54] 순수한사랑10617 17/12/21 10617 3
75078 [일반] 이대 사건에 대한 현직 소아과 의사의 글 [305] 정신건강의학23765 17/12/21 23765 61
75077 [일반] [록/메탈] 재미있는 기타연주 [23] 공격적 수요6491 17/12/21 6491 3
75076 [일반] 리얼미터 문재인 대통령 지지율 68.7% 0.1% 상승 [86] Darwin13648 17/12/21 13648 33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