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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7/12/08 06:32:04
Name 세츠나
Subject [일반] [웹툰 추천] 유사과학 탐구영역
http://webtoon.daum.net/webtoon/viewer/45853

살짝 아래에서 대체의학 이야기를 했었는데, 관계가 있는 듯 없는 듯한 만화를 보게되었네요.
사실 이전부터 좋아하던 작가분인데, 보던 웹툰도 잘 못챙겨보다보니 신작이 나온 줄을 몰랐습니다.
계란계란 작가님의 신작 [유사과학 탐구영역] 입니다. (공돌공돌...)

으으 유사과학 짱시룸! 하는 (저 같은) 사람도 대체의학에는 꼭 그만큼 질색하진 않고 일부 받아들이기도 합니다.
사실 두 영역은 약간 차이가 있다고 생각하는데, 엄밀한 정의는 아니지만 제 말로 두 단어의 차이를 표현한다면
대체의학은 '뭔가 효과를 보는 듯한데 이유를 모르겠다'인 경우이고
유사과학은 '뭔가 그럴 듯한 소리를 하는데 알고보면 구라'인 경우라고 봅니다.

다만 이 두 개가 결합되거나 둘 다에 해당되는 것들이 상당히 많고 실제로 많은 유사과학이
'건강'에 관련되어 있습니다. 그만큼 돈이 되는 분야라는 이야기겠죠.

결국 대체의학이 대체의 딱지를 떼려면 이론화의 벽을 넘지 않으면 안된다고 봅니다.
이건 아무리 효과가 좋아도 이론을 찾아내지 못한다면 여전히 대체의학일 수 밖에 없다는 얘기이고
반대로 생각하면 실제로 효과가 있는 대체의학도 존재할 가능성은 없지 않다는 말로 볼 수도 있죠.
다만 '그렇다면 그걸 어떻게 신뢰할 수 있는가?'하는 질문에는 그냥 해보면 안다는 대답 밖에 돌려줄 수가 없습니다.

이 웹툰을 본 것이 제가 어떤걸 싫어하고 왜 싫어하며, 그럼 다른 것은 어쨰서 받아들일 수 있는지
여러가지로 생각해보게 되는 계기가 되었기에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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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의와배신
17/12/08 06:52
수정 아이콘
제1화만 보았는데 제 코드에 맞네요.
삼겹살의 효능은 맛이 좋다에서 깔깔거리다가 댓글 답니다. 좋은 웹툰 소개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유지애
17/12/08 07:46
수정 아이콘
옛날에 봤던 계란계란 특유의 구성과 개그가 생각 나서 좋네요 크크
새벽포도
17/12/08 07:56
수정 아이콘
글쓴님과는 조금 다른 시각이지만 저도 대체의학을 '특정한 사람에게는 효과가 나타날 수도 있다' 정도로 수용하는 편입니다.
우연하고는 다른 의미로요. 그래서 개인적으로 체험을 해보고 효과 있으면 쓰지만 다른 사람에게 추천하기는 좀 그렇죠.
보편타당하지 않으니까요.

유사과학은 쌩구라라고 하면 일말의 긍정적 효과마저도 없애버리는 것 같아서 그냥 감성의 영역이라 부르고 싶습니다 크크
"니가 그렇게 믿어서 잠시나마 행복과 위안을 얻을 수 있다면 좋다고 봐, 근데 다른 사람에겐 쉿~!"
백곰사마
17/12/08 08:23
수정 아이콘
역시 삼겹살의 효능은 맛이 좋은거죠~
붉은밭
17/12/08 08:32
수정 아이콘
A형 답게 천천히 꼼꼼하게 읽어보겠습니다
주인없는사냥개
17/12/08 08:34
수정 아이콘
비슷하게 네이버의 베스트 도전 웹툰중에 이과지옥이라고 있죠.
이과생이시라면 찌질의 역사보다 훨씬 더한 발암을 느낄 수 있습니다.
차가운밤
17/12/08 09:16
수정 아이콘
만화도 만화지만 베댓에서 자기 만의 과학 이론으로 누군가 만화에 일침을 놓고 그 배댓에 누가 또 일침을 놓고 거기에 일침...이러면서 병림픽이 벌어지는데 누가 맞고 그른지 모르겠지만 좀 웃깁니다.
세츠나
17/12/08 11:05
수정 아이콘
악 댓글은 안봤었는데 은근히 재밌네요 크크 근데 다 읽으려면 너무 오래걸릴 듯
17/12/08 10:05
수정 아이콘
개인적으로 대사가 너무 많은 만화는 별로...
9년째도피중
17/12/08 10:23
수정 아이콘
유사과학 얘기하는 분들이 목소리가 커요...
그리고 생일선물로 들어오는데 뭐 어쩔 도리가 있나요. 하핫.
이딴 걸 그 돈을 주고 사다니...라는 생각이지만
켈로그김
17/12/08 10:30
수정 아이콘
이런걸 시도한 경우가 좀 있었는데, 대체로 퀄리티 유지에 실패하면서 흐지부지되더군요.
빈약하거나, 넘쳐나거나.

그래서 이 만화를 차라리, 일반적인 일상물 정도로 그리고 그 안에 유사과학 헌터 캐릭터를 하나 넣는 방식으로 가는게
만화로서 좀 더 안전한 길이라고 봅니다.
(매 주 유사과학 하나씩 파훼하는 원고를 써서 낸다 + 것도 만화로... 이 얼마나 무시무시한 일입니까;;;;;)

그러니까.. 음.. 물가에 내놓은 아이를 보는 느낌? ㅡㅡ;;;;
드라고나
17/12/08 10:50
수정 아이콘
작가분 만화 자체가 장기연재가 아니라 소재 활용하다 길게 안 가고 끝내는 식이라 큰 걱정은 안 하셔도 될 거 같습니다.
댓글로 말하신 식의 전개는 계란계란님 이전작인 오늘은 자체휴강에서 이미 쓴 거기도 하고요
보신 적 없으면 다음 웹툰에서 오늘은 자체휴강 한 번 보시지요
켈로그김
17/12/08 10:59
수정 아이콘
감사합니다. 자..체..휴..강..(메모메모)
드라고나
17/12/08 11:34
수정 아이콘
http://m.webtoon.daum.net/m/webtoon/viewer/27717

전부 이런 태클류 에피소드는 아닌데 이런 에피소드는 켈로그김께서 말하신 식 그대로죠. 대학 시험이란 일상 사이 유사과학 뽀개기
세츠나
17/12/08 11:37
수정 아이콘
그리고 만화 아래에는 최고급 게르마늄 팔찌 선전이...
켈로그김
17/12/08 12:06
수정 아이콘
기대한 것 보다는 좀 부자연스럽네요;;;
큰 틀에서의 전개보다도 소재를 풀어내는 디테일을 어떻게 가져가는가.. 이걸 잡는게 더 관건이었던 것 같습니다.

...이세계물로 GAZUAAA?

기본적으로 소재에 대한 이해도가 있고, 꾸준히 작품을 생산하면서 만화적 역량도 성장할테니
어떻게든 작품은 점점 더 볼만해질 듯 해요.
Mr.Doctor
17/12/08 10:48
수정 아이콘
계란계란님 웹툰 보면 퀄리티가 좀 아쉬울 때는 많지만 그래도 과학과 잡학에 있어 해박한 지식과 그것을 삐딱하게 풀어내는 방식이 마음에 듭니다. 이번 웹툰은 정말 유사과학 제대로 까겠다고 이익물고 나온게 느껴져서 기대가 됩니다.
Suomi KP/-31
17/12/08 11:52
수정 아이콘
아, 계란계란 작가셨군요.

알려주셔서 감사합니다. 나온줄도 몰랐네요. 흐흐.
Phlying Dolphin
17/12/08 12:37
수정 아이콘
애초에 의학은 과학이 아니기 때문에, 유사과학을 배척한다고 해서 대체의학을 싫어할 이유는 없는 겁니다.
명랑소녀
17/12/09 13:44
수정 아이콘
의학이 과학이 아니었나요?
솔로13년차
17/12/08 12:38
수정 아이콘
카페인편 보고 보는 내내 '양을 늘려!'라고 생각했는데 역시 그게 결론이군요.
그리고 태클을 걸고 싶은데, '피로회복'은 다시금 몸을 피로하게 하겠다는 거 아닌가요? '피로도 회복'이거나, '피로 개선'이어야 할 듯 한데.
무난무난
17/12/08 12:44
수정 아이콘
자체휴강때보다 주제가 확실해져서 여러모로 더 마음에 드는 퀄리티가 나온 웹툰입니다 흐흐
이게 유지될지는 지켜봐야겠지만 유사과학은 돈이 되는만큼 수많은 깔 거리가 있기때문에 당분간은 걱정 안해도 될것같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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