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Date 2017/08/22 09:13:04
Name Neanderthal
Subject [일반] 정말 낮이 밤이 되어버리네요...
오늘 아침 미국은 99년만에 돌아온 개기일식으로 한바탕 축제의 장이 벌어졌습니다.
이번 개기일식은 미국의 서북부에서 남동부를 가로지르며 발생했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실제로 개기일식을 관측할 수 있었다고 합니다.
우리나라 같은 경우는 국토가 좁기 때문에 안 그래도 자주 발생하지는 않는 개기일식의 라인이 걸쳐갈 확률이 그 만큼 떨어지는데 이런 면에서도 국토는 일단 넓고 볼 일인가 싶기도 합니다.

개인적으로 부분일식은 한 두번 정도 본 기억이 있습니다. 부분일식만 해도 달이 해를 좀 가리면 주변이 어두워지는 것을 확연히 느낄 수 있는데 개기일식 같은 경우는 정말 말 그대로 낮이 밤이 되어 버리네요. 마침 지구에 달이라는 위성이 있고 또 마침 태양이 달보다 약 400배 더 큰데 지구에서는 또 400배 더 멀리 떨어져 있어서 이런 우주쇼가 가능하다는 게 정말 지구에 사는 지구인들만 볼 수 있는 특권이 아닌가 싶습니다. 미국인들이 왕 부럽네요. 달이 조금씩 지구에서 멀어지고 있기 때문에 (물론 엄청난 시간이 흐른 뒤겠지만) 앞으로는 지구에서도 완전한 개기일식을 볼 수 없게 될 예정이라고 합니다.

아래 동영상은 네브레스카주 비트리스에서 촬영한 영상인데요. 직접 못 가봤지만 그래도 간접적으로나마 개기일식의 기분을 느껴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DogSound-_-*
17/08/22 09:18
수정 아이콘
왜 옛날 사람들이 개기일식을 불길함의 징조로 봤는지 알겠네요!
BibGourmand
17/08/22 09:19
수정 아이콘
저는 좀 위쪽에 살아서 부분일식밖에 못 봤네요. 덕분에 잘 보고 갑니다.
하심군
17/08/22 09:21
수정 아이콘
제가 어렸을 적에 개기일식을 체험한 적이 있죠. 수업중이라 처음에는 놀라다가 그런가 보다 했는데 그게 제 생애 마지막 개기일식이 될거라고는 생각 못했죠. 그럴 줄 알았으면 무조건 나가보는건데..
도토루
17/08/22 10:30
수정 아이콘
2035년 강원도에서 개기일식이 있을거라고 뉴스에서 그러던데... 그때까진 사셔서 보셔야죠!
잭 트위스트
17/08/22 09:21
수정 아이콘
2008년 여름에있었던 중국 개기일식이 생각나네요. 우리나라에서도 거의 90프로가까이 진행됐던걸로 기억하는데 갑자기 먹구름낀것처럼 어두워지는게 참 신기했던 기억이납니다. 위험하지만 맨눈으로 감상을 시도했는데도 꽤나 볼만했었네요..
아이지스
17/08/22 09:21
수정 아이콘
찾아가서 볼만 하네요
유지애
17/08/22 09:26
수정 아이콘
코로나 너무 멋있네요... 왜 저걸 불길하다고 생각했었을까요
17/08/22 10:15
수정 아이콘
낮이 밤이 되버리니까 이유를 알 수 없는 옛날 사람들 입장에서는 재앙의 증조로 받아들였을 수 도 있었을것 같아요.
1perlson
17/08/22 09:31
수정 아이콘
이거 보러가는 투어 같이 가자고 권유 받았었는데 일주일 쉴 수 있었으면 (돈도 좀 있었으면) 가서 볼만 했겠네요!
어제의눈물
17/08/22 09:34
수정 아이콘
뭘 드셨길래 낮에도 밤에도 이기시나 하고 들어왔는데....
Neanderthal
17/08/22 09:35
수정 아이콘
이거 한번만 좝서보~~~아!!!
여자친구
17/08/22 09:40
수정 아이콘
그리피스-!!!
17/08/22 09:41
수정 아이콘
학회 왔었는데, 일식 예정 시간에 발표 배정 받은 분 정말 눈 뜨고 볼 수 없을 정도로 사람이 빠져나가더군요.
Neanderthal
17/08/22 09:47
수정 아이콘
헐! 그 시간은 좀 피해서 배정해주지...--;;
"자, 다같이 일식 보고와서 합시다! "
사성청아
17/08/22 09:53
수정 아이콘
2035년 9월 2일에 북한 남부와 남한 일부에서 개기일식이 관측가능합니다
문제는 강릉, 속초도 아니고 고성 북쪽일부에서만 관측 된다는거....
Neanderthal
17/08/22 09:54
수정 아이콘
휴전선 이남이면 일부러라도 가볼만 할 것 같습니다...
사성청아
17/08/22 09:58
수정 아이콘
네 문제는 개기일식을 볼 수 있는 게 고성군청 위쪽만 가능한데
그쪽은 통일 전망대가는 7번 국도 밖에 없습니다
라인은 꺼라위키 참조하셔용
https://namu.wiki/w/%EC%9D%BC%EC%8B%9D?from=%EA%B0%9C%EA%B8%B0%EC%9D%BC%EC%8B%9D#s-3.1

정말 교통이 좋지 않기 때문에 헬게이트가 열리겠죠
금요일에 가서 노숙하면서 9월2일 일요일까지 대기해야 할 듯합니다
Neanderthal
17/08/22 10:01
수정 아이콘
링크해 주신 자료를 보니 의욕이 급 하락하네요...그땐 늙은이 취급 받을 나이인데...--;;
사성청아
17/08/22 10:10
수정 아이콘
돈주고 일본 가서 보시는게 나을 수도 있을거 같아요
도쿄(는 아니고) 근처에서 훨씬 긴 일식을 볼 수 있습니다
https://upload.wikimedia.org/wikipedia/commons/b/bb/SE2035Sep02T.png
17/08/23 16:12
수정 아이콘
걱정마세요. 2035년 전까지 통일이 되면 됩니다.
홍승식
17/08/22 10:48
수정 아이콘
8월 31일에 가면 볼 수 있을까요? 크크크
저때 주변 숙박업소 가격은 천정부지로 뛰겠네요.
그래도 죽기 전에 한번은 봐야 할 광경이긴 할 거 같애요.
세인트루이스
17/08/22 09:58
수정 아이콘
운좋게 직접 봤는데 역시 유투브 촬영 영상이 훨씬 멋지네요 크크 보조안경 없이는 지켜볼수가 없는데 보조 안경 쓰면 해 빼고는 완전 쌔까맣게 되어서..
눈물고기
17/08/22 09:59
수정 아이콘
고3 때 부분일식은 본적있는데...그것도 꽤나 장관이던데...개기일식은 진짜 장난 아니겠네요
17/08/22 10:26
수정 아이콘
와 정말 멋있네요... CG가 아니라니...
17/08/22 10:41
수정 아이콘
좀 아래쪽에 살고 있어서 부분 일식밖에 못 보긴 했지만
덕분에 한낮은 좀 시원하더군요. 크크
도토루
17/08/22 10:41
수정 아이콘
비오면 어두운 상태인데 일식이 일어나면 밤처럼 더 어두어 지는걸까요?
Neanderthal
17/08/22 10:48
수정 아이콘
거의 깜깜해지는 수준인 것 같습니다...
이번 말고 다른 때 개기일식 동영상을 봐도 그렇습니다...
도토루
17/08/22 10:48
수정 아이콘
저도 미국가서 보고 싶습니다 ㅠ
Galvatron
17/08/22 11:45
수정 아이콘
그냥 밤이 됩니다. 2008년인가 2009년인가 개기일식때 마침 상하이에 있었는데 불운하게도 큰 비가 와서 태양은 대보지도 못했네요.
고속도로에서 달리는데 비가 오고 날이 캄캄해지니 그냥 일식인걸 알면서도 섬뜩한 느낌이 들기도 하더군요.
덴드로븀
17/08/22 11:50
수정 아이콘
ComeAgain
17/08/22 10:43
수정 아이콘
제가 살고 있는 춘천 기준으로 찾아봤습니다. 한반도가 그리 크지 않으니 대동소이 할 겁니다.

2019년 1월 6일. 08:35~11:06.
2019년 12월 26일. 14:14~16:11. 싱가포르 여행하세요.
2020년 6월 21일. 15:55~18:01. 타이중 여행하세요.
2030년 6월 1일. 15:38~18:10. 삿포로 여행하세요.
2035년 9월 2일. 08:32~11:10. 강원도 고성 여행하세요.

역시 땅덩어리가 크고 볼 일입니다.
Vincent van Gogh
17/08/22 11:09
수정 아이콘
만화 베르세르크가 생각나네요... 크
묘하게 무서우면서 뭔가 말로 표현이 잘 안되는 그런 느낌..
17/08/22 11:22
수정 아이콘
낮에도 이기고 밤에도 이기고!?
역시 힘세고 강한 네안데르인간
명랑소녀
17/08/22 11:29
수정 아이콘
달리 다이아몬드 링이라고 부르는 게 아니군요. 감탄~
퀴로스
17/08/22 13:54
수정 아이콘
한때 흥했던 미드 히어로즈가 생각나네요.
시즌 1의 포스는 완전 좋았는데.. 용두 사미가 되면서.. 마무리가 기억도 잘 안나네요.
17/08/22 16:14
수정 아이콘
저는 태양이 95% 정도 덮히는 곳에 있었는데 최절정에 95%가 덮혀 있어도 태양은 여전히 눈이 엄청 부시더군요 ㅠ
관측 안경은 정말 아무것도 안보이고 태양만 보이는것도 신기하고, 이클립스IDE 아이콘을 눈으로 보는것도 신기하더군요 크크
아유아유
17/08/22 20:39
수정 아이콘
바친다....
지구별냥이
17/08/22 22:46
수정 아이콘
미드 히어로즈가 생각나네요 (2)
엇 저 초딩때 개기일식 본적있는데... 핼리혜성도...
아 완전 아재 인증인가요?
락크락크
17/08/23 01:29
수정 아이콘
구름껴서 완전일식될때는 못봤어요 ㅠㅠ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73416 [일반] 허리 디스크 관련 개인적인 견해 [94] 메레레23296 17/08/24 23296 54
73415 [일반] 강남패치 운영자 1심서 징역 10개월 실형.txt [43] 아라가키11286 17/08/24 11286 5
73414 [일반] 삼성 갤럭시 노트 8이 공개되었습니다... [90] Neanderthal15267 17/08/24 15267 5
73413 [일반] 아주 소소하게 누군가의 히어로가 되었던 이야기 [32] 솔로몬의악몽8693 17/08/23 8693 81
73412 [일반] 경남FC VS 대전시티즌 축구 관전기 [17] 마제스티4363 17/08/23 4363 2
73411 [일반] 원말명초 이야기 (5) 대의멸친(大義滅親) [21] 신불해8722 17/08/23 8722 56
73410 [일반] 해외 장기 거주자가 한국왔을때 꼭 해야하는것 [56] KamoneGIx27377 17/08/23 27377 11
73409 [일반] 릴리안 생리대 파문 [93] 삭제됨16930 17/08/23 16930 3
73408 [일반] 천재의 잘못된 유산 - 갈레노스 의학서 (Galenos) [26] 토니토니쵸파8672 17/08/23 8672 10
73407 [일반] 플룻을 배워봅시다. [33] 낙타샘4854 17/08/23 4854 12
73406 [일반] 정치뉴스 3개 (국정원댓글, 5.18 폭격대기 조사 등) [25] 바스테트8505 17/08/23 8505 13
73405 [일반] 논란이 되고 있는 인조비(장렬왕후) 어보 국가몰수건에 대하여 제가 찾아낸(?) 몇가지 이야기 [88] 꾼챱챱30535 17/08/23 30535 39
73404 [일반] [뉴스 모음] 박근혜 정부 백서 발간 외 [22] The xian11670 17/08/23 11670 51
73403 [일반] 원말명초 이야기 (4) 다모클레스의 칼 下 [25] 신불해7920 17/08/22 7920 52
73402 [일반] 자유게시판 운영위원 자리를 내려 놓으며. [95] BIFROST11405 17/08/22 11405 118
73401 [일반] 좋소. 그게 바로 되팔렘이오. 아래에 가면 더 많이 있소! [37] 길갈14151 17/08/22 14151 4
73400 [일반] 잡았다 요놈!!! [31] 세인트9362 17/08/22 9362 7
73399 [일반] "내가 만들었으니까 내가 없앴어" [46] Broccoli13628 17/08/22 13628 1
73398 [일반] 연봉 2천만원 이상 근로자에 연 12만원 소득세 부과 법안 발의 [300] 홍승식21445 17/08/22 21445 3
73397 [일반] (단편) 악마에게 영혼을 팔다 [32] 글곰6488 17/08/22 6488 24
73396 [일반] 공화당 유권자 "트럼프가 계속 대통령이 될 수 있다면, 선거 따윈 중요하지 않다" [51] 테이스터10583 17/08/22 10583 3
73395 [일반] 정말 낮이 밤이 되어버리네요... [39] Neanderthal13332 17/08/22 13332 5
73394 [일반] 사회인 야구 입문하기... [74] 버디홀리9170 17/08/21 9170 4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