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우연찮게 집에서 예전에 쓰던 갤럭시 S3 공기계를 발견했습니다...
그놈을 가만히 보다가 갑자기 이놈하고 현재 제가 쓰고 있는 폰인 아이폰 6S의 속도를 비교해 보고 싶었습니다.

갤럭시 S3가 충전이 안 되어 있어서 일단 충전부터 시키고 난 후 와이파이 접속을 시켰습니다.
양쪽 폰에 피지알 자게를 띄웠습니다...
그 다음 "천사들의 증언 - 냉정하지만 치열한 다큐멘터리"글을 동시에 터치해 봤습니다...
아니나 다를까 역시 아이폰 6S는 바로 본문의 내용이 화면에 나타나는데 갤럭시 S3는 상단에 진행바가 표시되더니 아이폰보다 몇 초 늦게 글이 올라왔습니다...어찌보면 당연한 일이겠지요...

돌이켜보니 제가 저 갤럭시 S3을 사용할 때 폰으로 피지알에 수없이 많이 접속했을 것이고 글도 많이 읽었을텐데 그 때는 폰이 느리다는 생각을 한 번도 해본 적이 없었던 것 같습니다...그런데 이렇게 두 폰을 나란히 놓고 비교해보니 저런 느린 폰을 어떻게 사용했을까 싶기도 하네요...원효대사의 해골물 원샷 에피소드도 생각이 나고...역시 폰의 속도는 사용자의 마음 속에 있는 것일까요?...--;;

실제로 폰은 디자인만 그럴싸하게 바뀌는 게 아니라 성능도 활실히 발전하는 것이라는 걸 깨달은 하루였습니다...--;;



넘나 느린 갤럭시 S3 (아이폰 6S로 촬영...화질이 왜 이런 지는 저도 모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