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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05/22 01:35
뭐 대조영은 재밌게 봤죠. 다만...정통사극이 아니라 뽜아아아아아안타지라고 이미 결론내리고 생각없이 본것이라 그랬을수도 있지 않을까...합니다.
17/05/22 01:42
한국 드라마의 고질적 연출인 말타고 싸우러가서 말에서 내려서 싸우는 걸 너무 적나라하게 보여줘서 개인적으로는 아쉬웠습니다. 뭐 마상전투 표현하기 힘든건 이해합니다만, 대조영은 유독 말에서 내려 싸우는 걸 멋있는 것처럼 묘사하려는 느낌이 강했어서.
17/05/22 01:44
기병 이끌고가서 갑자기 보병싸움 하기..
사실 이 드라마가 정말 아쉬운건 천문령전투도 있지만 작중 중반까지 나름대로 입체적인 모습을 보이던 악역들이 갑자기 개찌질이 악역이 되질 않나 무조건 짱짱맨은 아니던 대조영이 갑자기 무조건 절대선진리로 바뀌어버린...그걸 감안해도 그정도 재미를 만들어냈다는 건 대단하긴 한데 아쉽긴 아쉬웠어요
17/05/22 01:46
왕건에서 그게 진짜 심해서 왕건이란 캐릭터가 최수종의 연기력과 별개로 매력이 부족했는데
대조영은 좀 괜찮나 싶어지는 순간 여지없이 왕건이가 되어버렸..
17/05/22 01:51
사실 최수종이 연기했다 아니다를 넘어
사극의 주인공이 요절을 하는 것도 아닌데 단종같은 케이스도 아닌 데도 불구하고 이정도로 끝없이 고통받는 모습은 보기 흔하진 않죠(..)
17/05/22 01:51
엄청나게 당황하게 만든 사극이죠.
사극 보면서 가족끼리 보면서 '아 쟤는 이제 나중에 죽을거임' '쟤는 삼' 이랬는데 들어맞지를 않아! 아니 다 놔두고 걸사비우 정도는 초등생용 역사책에도 거의 나온다구요! 쟤가 왜 살아! 천문령전투는, 마지막에 좀 초라하다..라고 느꼈네요. 클라이맥스가 아닌, 그냥 이 드라마도 여기까지구나..라는 느낌의 끝..
17/05/22 01:54
사실 다른 건 다 그래 재미를 위해서! 라고 넘길 수 있는데
천문령전투는 진짜 개쌍욕을 먹어야되요(..) 결국엔 연개소문하고 시청률싸움한다고 초반에 고당전쟁에 돈 다 써버리는 바람에 정작 진짜 메인이벤트를 완전 초라하게 했으니 이거 무슨 WWE 레슬매니아 킥오프 매치를 언더테이커 대 브록레스너로 해놓고 메인이벤트를 진더 마할 대 잭라이더를 한 꼴..
17/05/22 03:43
아마 돈과 시간때문에 융두사미가 되어버린게 아닐까 합니다. 그래도, 당시 사극중에서는 갑이었음매. 아니 솔직히 후에 나온 사극들도 뿌나나 정도전 같은 명작 아니면 대조영 못이기죠.
17/05/22 12:45
전투씬이 환상이었죠. 드라마 중반 전투들은 정말 300 같았습니다. 물론 주역 몇명이 람보처럼 전장을 휩쓰는 전투였지만 그 퀄리티가 좋았어요. Kbs 사극 백병전의 정수입니다. 아쉽게도 초반에는 보지 않아서 안시성 전투를 못봤네요.
17/05/22 13:07
초반은 진짜 엄청났죠. 종영 후에도 꾸준히 회자될 정도로 안시성 전투 씬이 큰 임팩트를 남겼고(돌이켜보면 이때 돈을 다 때려박은게 아닌가 싶..), 연개소문 역을 맡은 김진태 님과 양만춘 역을 맡은 임동진 님의 연기력은 가히 본좌급이었습니다. 특히 김진태 님의 연개소문은 개인적으로 사극 최고의 연개소문으로 꼽습니다. 권력자의 냉혹함과 그 이면의 고뇌를 연기로 기가 막히게 보여줬고 결국 연기대상에서 최우수상을 받으신 걸로 기억합니다. 대조영이 용두사미가 되었음에도 지금까지도 범작 이상의 평가를 받는건 초반 리즈시절의 후광이 큰 지분을 차지한다고 봅니다.
17/05/22 17:23
이 드라마는 이덕화가 캐리했었다고 생각합니다.
이덕화의 설인귀를 필두로 몇몇 악역들이 악역임에도 불구하고 매력적인 캐릭터였기 때문에 국.뽕을 빨면서도 선은 지켜지고 악역 캐릭터들이 전형적인 '떼놈 악당' 이 되지 않고 나름대로의 캐릭터를 가지고 있어서 이야기가 다채로워 졌습니다. 후반으로 접어들수록 그렇게 잘 가꿔진 악역 캐릭터들이 다른 사극에서 볼법한 전형적인 떼놈 악당들이 되어 가긴 하더군요.
17/05/22 20:25
이 드라마는 은근히 당나라 장수들 보는 재미도 쏠쏠했습니다. 설인귀도 그렇고, 곽영주 경무관 아니 이문 장군도 그렇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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