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Date 2017/02/24 15:26:09
Name 스타카토
File #1 20151112_214655.jpg (128.4 KB), Download : 60
File #2 20170224_124932_HDR.jpg (295.4 KB), Download : 8
Subject [일반] 수돗물은 믿지만 배관은 못믿어




수돗물 이야기만 나오면 항상 나오는 이야기죠.
수돗물 그냥 먹는 사람
정수기 물만 먹는 사람
정수기물도 믿음이 안가 생수만 먹는사람....

사실 저는 수돗물 그냥 먹는 사람이었습니다.
사실 그냥 별 생각없었어요. 생수가 있으면 먹고 없으면 안먹는...뭐 별 큰 관심없는...

7년전 수원 영통의 약 20년 약간 안된 아파트에 이사를 오면서 조금 바뀌게 되었습니다.
7년전이긴 한데 수돗물이 뭔가 이상하다고 느끼게 된 시점은 6개월 전이니 6년 반동안은 그냥 역시 아무생각 없이 살았었네요.

6개월 전입니다..
2-3일에 한번씩 아이들 목욕을 시키다 보니 저녁마다 목욕다라에 물받는것이 일입니다.
물받으려면 샤워기를 대고 3-4분은 기다려야죠.
뱅글 뱅글 뱅글 뱅글
뱅글뱅글 돌고있는 물줄기를 보면 최면에 걸릴것 같습니다. 레드썬!!!!
다받고 샤워기를 끄고 물을 보는 순간 다라 가운데(첫번째 사진) 뭔가 이상한 점이 있네요???? 뭐지????


네....쇳가루였습니다.
그때 순간 등줄기를 오싹한 생각이 지나갔는데 바로 싱크대였습니다. 설마 싱크대도??
물을 받기 시작했습니다. 역시 뱅글뱅글.....그 2분의 시간이 역시 참 길게도 느껴지더군요.
결과는?
네...역시 쇳가루가 나오더군요.

왜 그동안은 몰랐을까?
평소처럼 물을 받아봤습니다. 눈에 별로 안보이네요????
이번엔 뱅글뱅글.....
원심력의 효과는 대단했습니다. 이번에는.......당첨!!!

그동안 그냥 아무생각없이 썼던거에요. 문제는 우리집은 수돗물로 라면도 끓이고 밥도 하고 국도 끓이고....
그동안 왜 철분걱정을 안해도 되었는지 이제야 이해가 되는 순간이었습니다.

그래서 녹물제거기를 샀습니다.
그리고 2개월 정도 사용한 결과는?????

두번째 사진 왼쪽이 새것, 오른쪽이 사용한것입니다.
오른쪽녀석....쇳가루가......컷터칼 하나는 만들수있지 않을까요? 필터에 가득찬 저 갈색톤의 쇳가루란........

지금도 저는 수돗물은 믿습니다. 어릴적부터 벌컥벌컥 마시기도 했고 얼마전 종합건진 받았는데 건강하다네요. 비만인것 빼고는.....후새드..

그러나 우리집 배관은 못믿겠습니다.
이 쇳가루...분명 20년이나 된 우리 아파트 배관에서 나온 그 쇳가루일테니깐요...

기억하세요! 확인해 보려면????

"뱅글 뱅글 뱅글 뱅글....."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유자차마시쪙
17/02/24 15:29
수정 아이콘
시공의...
박용택
17/02/24 15:29
수정 아이콘
히오스 마크 붙여주세요 ㅠㅠ
현기증 날거 같아요
스타카토
17/02/24 15:32
수정 아이콘
아~!! 뭔가 답답하다 했더니~!!!
cluefake
17/02/24 15:30
수정 아이콘
이것때문에 저희 부모님이 지금 생수만 쓰시더군요. 30년 된 아파트니 배관을 못 믿겠다고. 수돗물 멀쩡한 건 아십니다. 우리나라 수돗물 정도면 좋은 물이죠.
순규성소민아쑥
17/02/24 15:33
수정 아이콘
배관 뿐 아니라, 아파트 물탱크(서울 기준 2015년 이전에 지어진 아파트는 지하에 물탱크가 있습니다)상태도 매우 메롱합니다.
생수 드시길 권합니다.
17/02/24 15:34
수정 아이콘
수도관의 내구연한을 고려하면 어쩔수 없을것 같네요. 수도관내부는 녹외에도 이물질이 상당히 많습니다.정수기는 필수인것 같습니다
17/02/24 15:39
수정 아이콘
생수 드시는 분들은
밥짓고 국끓이는 요리하는 용도도 모두 생수 사용하시나요?
저희는 그냥 먹는물은 생수
끓이는 용도는 수돗물 먹는데
15년된 아파트라 이 글 보니 아차 싶네요.
17/02/24 16:00
수정 아이콘
네 그렇게 합니다. 끓인다고 금속이 날아갈리도 없으니까요.
어리버리
17/02/24 19:47
수정 아이콘
언더씽크 정수기 사용합니다. 싱크대에 수도꼭지가 2개인데 하나는 언더씽크 정수기 연결해서 마시는 용도, 음식하는 용도로 사용하고, 나머지 연결하지 않은 하나는 설겆이 할 때, 다른 잡일에 사용합니다. 저희 집은 한달에 얼마씩 내고 관리를 받지만 DIY로 직접 설치하고 필터는 해외직구 하시는 분들 많으시더군요.
지르콘
17/02/24 15:44
수정 아이콘
오래된 아파트도 그렇고 녹물 때문에 필터는 필수인듯합니다.
17/02/24 15:57
수정 아이콘
부모님 댁 배관 교체 공사를 한뒤 구 배관을 전시해뒀는데 너무 충격적이었습니다. 내부가 완전히 녹슬었더군요.
쪼아저씨
17/02/24 15:59
수정 아이콘
그래서 언더싱크 정수기 자가설치해서 씁니다.
저렴하고 좋아요. 생수 사먹을때보다 훨씬 편하구요.
tannenbaum
17/02/24 16:04
수정 아이콘
찌지뽕~~
3달에 한번 필터 교환을 하는데 들어가는 돈 6만원 가량 있습니다만 생수 생각하면 공짜나 다름 없어서 저도 만족하며 쓰고 있습니다.
언더씽크라 공간도 안 차지하고 너무 좋아염
17/02/24 17:13
수정 아이콘
추천 좀 해주세요. 이사 갈 때 다시 재설치도 가능한가요?
아케르나르
17/02/24 18:31
수정 아이콘
3M꺼도 있고 판매하는 곳 많습니다. 저는 세진아쿠아 5년째 쓰는데, 여름에 냉수 안 나오는 거 빼고는 좋네요.
이사갈 때 연결부만 분해해서 가저가면 되고요, 드릴은 빌리던지 해서 설치할 때 싱크대에 구멍 하나 내주면 됩니다. 처음에 자가설치할 때는 미숙해서 물이 좀 샐 수는 있습니다. 3m꺼는 약간 비싼 대신에 설치도 해주네요.
그리고 하나 감안하셔야될 게. 저수조있는 정수기들보다는 물이 약하게 나옵니다.
17/02/24 18:43
수정 아이콘
답변 감사합니다. 그렇지 않아도 검색하는데 세진아쿠아 많이들 쓰시나 봐요.
주기적으로 교체도 비교적 쉽다고 하는데 역시 처음 설치시에는 드릴이 있어야 하군요.
욕실이 아닌 다음에는 씽크대 물이 약한건 괜찮은것 같아요.
쪼아저씨
17/02/25 09:48
수정 아이콘
저는 처음 http://cafe.naver.com/filterdiy 이 카페에서 구매했습니다.
작은거인 정수기 라는 제품이구요. 설치는 게시물에 잘 나와 있어서 보고 했습니다.
필터는 1년에 한번 교체하면 되는데 교체필터는 아마존이 싸서 아마존에서 구매했습니다.
Pentek CBR2-10R 이라는 제품입니다, https://www.amazon.com/gp/product/B003VT9CCE/ref=oh_aui_detailpage_o07_s00?ie=UTF8&psc=1
18달러 정도 하네요.
필터 외에 하우징과 여타 다른 물건들도 아마존에 팔지만, 처음에는 그냥 풀세트를 사는게 나을 겁니다.
설치시 드릴 + 홀커터 필요합니다. (30~35mm)
부모님 집에도 설치해 드리고, 1년에 한번씩 청소 및 교체 해 드리고 있어요.
17/02/25 13:10
수정 아이콘
북마크 했어요. 감사드려요
겟타빔
17/02/24 16:05
수정 아이콘
원래 녹스는걸로 배관을 하면 안되는거 아니었던가요...
알테어
17/02/24 16:09
수정 아이콘
건축법 바뀌기전 오래돤 아파트는 쇠파이프 그냥 썼습니다.
17/02/24 21:52
수정 아이콘
관종을 개선해도 관사이에 끼는 이물질로 인한 오염은 심합니다. 기술적으로나 비용적으로도 관리가 힘듭니다
김승구
17/02/24 16:17
수정 아이콘
서울에서는 무료로 가정방문해서 배관도 봐주고 수돗물 수질검사도 해주는데 수원시는 찾아보니까 작년 11월까지하고 현재는 하지 않는 것 같네요... 사실 저도 수돗물 마시는 게 환경에 도움이 된다는 걸 접하고는 잘 마시는 편인데 조심해야겠네요.
고로로
17/02/24 16:20
수정 아이콘
수돗물은 정말 깨끗한편이죠.
오는과정에서...
17/02/24 16:42
수정 아이콘
저도 저런 경험 있어서 수돗물을 못 믿습니다.
제 눈으로 녹이 떨어지는걸 봤는데 사람들이 아무리 깨끗하다는 검사결과가 나왔다고 말해도...
17/02/24 16:58
수정 아이콘
정수장에서 근무하는데요..그냥 먹습니다 사무실에선
배관 걱정없으니까요
근데 집에선 안먹습니다..오래된 아파트에 살고...배관은 지자체 소관이다보니..
물은 생명이다.
17/02/24 17:36
수정 아이콘
K-water 근무하시나보군요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70807 [일반] 어제자 안철수 전대표 썰전 출연내용 요약입니다. [66] 인식의노력11103 17/02/24 11103 17
70806 [일반] 수돗물은 믿지만 배관은 못믿어 [26] 스타카토11535 17/02/24 11535 7
70804 [일반] 새로운 논리를 들고 나선 대통령 변호인단 측... [52] Neanderthal11364 17/02/24 11364 2
70803 [일반] 컴알못의 조립컴퓨터 견적 연대기 (5) SSD, HDD, 파워, 케이스, 쿨러 등 [25] 이슬먹고살죠11517 17/02/24 11517 22
70802 [일반] 박근혜의 자진 하야 번복 시나리오? [47] 르웰린수습생11472 17/02/24 11472 8
70800 [일반] 태양신 할아버지의 마지막 인사 [16] 여자친구8998 17/02/24 8998 11
70799 [일반] 교황 "위선적인 신자보다 무신론자가 낫다" [49] 아라가키9850 17/02/24 9850 3
70798 [일반] 컴알못의 조립컴퓨터 견적 연대기 (4) 모니터 [30] 이슬먹고살죠17699 17/02/24 17699 15
70797 [일반] 김정남 암살에 사용된 것으로 유력한 신경가스 - VX가스 [33] 모모스201312736 17/02/24 12736 10
70796 [일반] 한국갤럽 대선주자 호감도 안희정 54% 1위…文 47%·李 39%·安 33% [47] ZeroOne9789 17/02/24 9789 2
70795 [일반] [한국갤럽] 대선 후보 지지율 및 각종 설문 조사 [8] 킹보검6495 17/02/24 6495 0
70794 [일반] 저도 취업보고 드립니다.(취업기행기) [16] 사신군5549 17/02/24 5549 6
70793 [일반] 안철수가 말하는 새정치의 의미 [79] ZeroOne8488 17/02/24 8488 2
70791 [일반] 정말이지 이번 대통령은 끝까지 이러는군요 [154] 서현1218227 17/02/23 18227 12
70790 [일반] 문재인,안희정,이재명 경선의 승자가 곧 정권 결정 [122] 브론즈테란11565 17/02/23 11565 0
70789 [일반] 백령도 부근해역서 지진이 발생 햇네요 [9] 꼬마산적4864 17/02/23 4864 0
70788 [일반] 문재인 "北 광물과 쌀 재고 맞교환하자" [220] ZeroOne13373 17/02/23 13373 1
70787 [일반] 제프 카플란의 전디협 언급. [69] 주인없는사냥개9828 17/02/23 9828 2
70786 [일반] 어느 게임 회사 이야기 (19) [10] 삭제됨6311 17/02/23 6311 6
70784 [일반] 지구 같은 행성 일곱 개를 가진 항성계 발견... [38] Neanderthal10348 17/02/23 10348 10
70783 [일반] 김평우 변호사, 갑툭튀는 아니었네요 [33] 릭 데커드10052 17/02/23 10052 0
70782 [일반] 호텔요금 내리면 재산세 깎아준다? [27] 아라가키6679 17/02/23 6679 1
70781 [일반] 세종의 각별한 총애를 받았던 탐관오리 [38] 삭제됨10326 17/02/23 10326 17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