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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7/02/11 23:11:50
Name Neanderthal
Subject [일반] 저 지도들의 남극대륙은 어떻게 된 것인가?...
그레이엄 핸콕의 저서 "신의 지문"의 앞부분을 보면 지도들이 몇 개 나옵니다. 그레이엄 핸콕은 이 지도들에 남극대륙 또는 남극대륙의 일부 지역이 표시된 것을 근거로 해서 자신의 "고대 남극대륙 문명설"을 주장하는데 핸콕이 근거로 삼은 지도들은 다음과 같습니다. (우선 남극대륙은 일반적으로 1820년에 러시아와 영국, 미국의 탐험가들이 발견했다고 알려지고 있습니다.)

첫 번째 지도가 Admiral Piri Reis World Map이라는 지도입니다. Piri Reis는 오스만 제국의 제독이자 지질학자이면서 지도제작자였습니다. 1465년에 태어나서 1553년에 죽었지요. 이 양반은 세계지도를 두 번 제작했는데 첫 번째로 제작한 지도는 1513년에 만들었습니다. 현재는 그 1513년에 제작한 지도의 약 3분의 1 정도만 남아있는데 이 남아있는 부분을 보면 유럽, 북아프리카 서부 해안, 브라질 해안 등이 비교적 정확하게 그려져 있습니다. 핸콕은 "신의 지문"에서 이 지도에 앞서 얘기한 지역들 말고도 남극이 얼음으로 뒤덮이기 전 북부 일부 해안 지역, 더 정확하게 말하면 Queen Maud Land 지역이 그려져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지금으로부터 약 9,000년 전까지는 Queen Maud Land 지역이 오늘날처럼 얼음으로 덮여있지 않았다고도 주장했지요.

(그레이엄 핸콕 왈: 어치케 Piri Reis가 당시는 존재조차 알려지지 않은 남극대륙을 지도에 그려쓰까?...
그 정보는 누가 알려줘쓰까?...비서실장이 알려줘쓰까? 민정수석이 알려줘쓰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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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dmiral Piri Reis World Map

maxresdefault.jpg
저기가 남극 해안?...




두 번째로 등장하는 지도는 The Oronteus Finaeus Map입니다. 이 지도는 프랑스의 수학자이자 지도제작자인 Oronteus Finaeus가 1531년에 출판한 지도인데 이 지도를 보면 현재의 남극대륙으로 추정되는 지역이 지도에 나타나 있습니다. 핸콕에 따르면 이 지도는  Charles Hapgood이라는 사람이 1959년에서 60년 사이에 워싱턴 DC의 국회도서관 자료실에서 찾아냈다고 하는데 비교적 남극대륙에 대해서 정확하게 묘사가 되어 있다고 알려지고 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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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Oronteus Finaeus Map

Finaeus.jpg
남극?...--;;



세 번째로 등장하는 지도는 위의 두 지도들보다 시기가 좀 더 후대에 만들어진 지도입니다. 바로 The Bauche’s Map입니다. 이 지도는 알려지기로는 1739년에 프랑스의 지리학자이자 지도학자인 필립 뷔아슈에 의해서 제작되었다고 하는데 정확한 제작 연도는 좀 논란이 있다고 합니다. 이 양반이 제작한 이 지도에도 남극이 등장합니다. 특히 핸콕은 이 지도에 표시된 남극이 얼음으로 덮이기 전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것으로 주장하고 있습니다.


1224952.jpg
The Bauche's Map



정리하자면 핸콕의 주장은 이런 것 같습니다.

[어뜨케 중세의 지도제작자들이 당시에는 알려지지 않은 남극대륙을 지도에 표시했을까? 그것도 얼음이 덮이기 전의 해안선을 비교적 정확하게 나타내면서?...외계인이 알려줬을까?...그런 건 당신들도 안 믿겠지?...그럼 아주 오래전에 남극까지 탐험을 하고 이러한 정보를 정확하게 알고 있었던 고대문명이 있었던 건 아닐까?...내 생각엔 있을 것 같아...그렇지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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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02/11 23:15
수정 아이콘
혹시 여기에도 환국의 영향이...
17/02/11 23:19
수정 아이콘
대충 갖다 그려넣었는데 운 좋게 남극이랑 비슷하게 생겼었다는 설이 많더라구요 크크
17/02/11 23:20
수정 아이콘
사실 그레이엄 핸콕은 고도의 고대인 빠일지도 모릅니다.
외계인이 했거나 아니면 고대인이 엄청 잘났거나 둘 중 하나라는 결론이 나오는데 외계인이 한 건 아닌거 같음.
말년행보관
17/02/11 23:24
수정 아이콘
미지의 남극대륙은 오래전부터 있었던 믿음아닌가요.
서구인들눈에 비친 세계는 북반구에 다 몰려있으니 남반구에도 큰대륙이 있을꺼다. 라는 단순한생각으로.
Neanderthal
17/02/12 00:21
수정 아이콘
The Bauche’s Map 같은 경우는 확실히 뷔아슈가 남반구의 대륙을 가정하고 그려넣은 것으로 보는 시각이 우세하다고 합니다...
Atticgreek
17/02/12 00:10
수정 아이콘
진짜 미스테리네요
김치보단단무지
17/02/12 01:21
수정 아이콘
남반구가 텅텅 비면 허전하니까 뭔가 땅이 있겠지...하는 식으로 땅을 그려넣는 일이 흔했다고 합니다
17/02/12 01:30
수정 아이콘
미지의 남방대륙이 조선에 전해진 지도에도 있을 정도였다 하니 -_-; 그들에겐 상식 수준이었겠죠. 음모론자들이야 그런 얘기는 전혀 안 할 거구요
양념반후라이
17/02/12 03:02
수정 아이콘
대항해시대 하고 싶어 지네요.
17/02/12 10:23
수정 아이콘
피리 레이스 영입하기 무지 빡셉니다
17/02/12 13:04
수정 아이콘
미안하지만 거절하겠소.
경험을 더 쌓도록.
닭장군
17/02/12 12:52
수정 아이콘
네팔렘...
i_terran
17/02/12 23:44
수정 아이콘
이전 고대 문명도 특이점을 부팅시키는데 성공했고 인류문명 그 자체는 디지털화된 자료를 몽땅날리면서 망해버리고 특이점으로 부팅된 인공 지성체는 지구를 떠났다. 다만 여러 흔적을 통해서 고대인의 자료가 일부 전해지고 소실되면서 일부가 남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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