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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7/01/04 22:41:34
Name tjsrnjsdlf
Subject [일반] 소개팅 어플학 개론 2
혹시 관심있어서 읽으실 분들은 일단 1편부터 읽어주세요.
https://pgr21.co.kr/pb/pb.php?id=freedom&no=69699&sn1=on&divpage=14&sn=on&keyword=tjsrnjsdlf

사실 저번에 쓸때 한번에 엮어서 쓰려던 내용인데 내용이 너무 늘어져서 다음에 써야지 하고 있다가
오랜만에 PGR에 들어와서 전혀 다른 글 하나 쓰고 나니까 이것도 쓰기로 했었지 하는 기억이 나서 마저 써봅니다.
이번 글에선 약간? 직설적인 내용이 들어갈 수 있으니 이런 어플로 누구 만나는것을 싫어하는 분들은 뒤로가기를 눌러주세요.


예전 소개팅 어플에 대한 일종의 일반론을 설명드리면서 소개팅 어플들의 과금시스템과 어플용 사진 잘찍는법,
그리고 직접 만났을때 경험할 수 있는 몇가지 팁들을 간략히 정리드린바 있습니다. 이번 2편에선 실제로 어플을
쓰는 과정에서 겪게되는 몇가지 문제 상황을 정리하고, 그에 따른 구체적 경험담+해결책을 적어드리겠습니다.

+ 저번에도 적었던 말이지만 상위 5% 미남미녀분들은 그냥 바로 뒤로가기 누르시면 됩니다. 반대로, 상대적으로
외모로 호감을 얻기에 어려움이 있는 분들에게도 이 글은 별로 도움이 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대체로 소개팅 어플의 진행과정은 1. 상호 호감체크 2. 채팅으로 호감 발전(?) 3. 실제 만남 4. ???? 이런 과정으로 이어집니다.
그리고 그에 앞서 0번. 스스로의 외모에 대한 냉정한 평가가 필요합니다.

0. 스스로의 외모가 최소한의 예선전에 도달하지 않았다면, 이런 어플로 사람을 만나긴 어렵습니다. 문제는, 스스로의 외모에 대한
자평이 개인에게 참 어렵다는거죠. 따라서 제가 1번 글에서 적은 내용과 아xx에서 추천하는 방식으로 괜찮게 사진을 찍어서(핵심은
몸이 좀 드러날것, 이목구비가 뚜렷하게 드러날것) 가입 심사를 해보시는걸 추천합니다. 가입 자체가 안된다면 이런 어플로 누굴
만나시는건 추천드리지 않습니다.

1. 최소한의 예선전은 통과했다면, 경험적으로 3:3 시스템에서 3~5회에 한번꼴로 선택받을 정도는 됩니다. 1번 과정에서(어플 내의
상호 선택과정) 고려할점은 첫째, 날 선택할 것 같은 사람을 선택하는 것 둘째, 지나치게 빠르게 선택하지 않을것 두가지입니다.

날 선택할것같은 사람을 선택하라는 말은 단순합니다. 욕심을 버리고 지나치게 오버스펙이 매칭에 나오면 빠르게 포기해야 한다는
의미입니다. 어플 특성상 랜덤매칭에 가까우므로 모델같은 미모에 직업까지 좋은사람, 종종 나옵니다. 당연히 이 분들은 날 고르지
않습니다. 또한, 내 장점이 외모에 있는지 직업, 학벌등에 있는지를 체크하고 그 스펙을 선호할 사람을 골라야 합니다. 이게 결코
어렵지가 않습니다. 남성과 달리 여성들은 대체로 프로필을 상세하게 적는경우가 많고, 여기에 자신이 지금 어떤 마음으로 소개팅
중인지를 적어두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리고 너무 당연한데도 같이 어플쓰는 친구는 항상 무시하는 부분인데 나이를 고려합시다.
20대 후반이 20살에게 선택받을 가능성은 본인이 준 연예인이 아니고서야 있기 어렵습니다.

지나치게 빠르게 선택하지 않는다도 제가 초기에 간과한 부분인데, 이 어플들에선 소위 돋보기 아이템이 유료 결제로 존재해서
이성이 누굴 골랐는지 돈내면 알려줍니다. 물론 꽤 비싸요. 이 상황에서 내가 누구를 딱 골라버리면 다른 돋보기 쓴 분들은
내 프로필을 읽어보지도 않습니다. 다른사람 고른걸 아니까요. 안고르고 기다리면 최소한 내 프로필을 읽어보기는 합니다.


2. 어찌어찌 잘 풀려서 서로 호감체크가 되서 매칭까지 갔다면 우선 가장 큰 산은 넘었습니다. 물론 산이 아직 10개쯤 더 남았어요.
이성과의 대화 과정에서 주의할 일반론은 한도끝도없고 저도 솔직히 잘 몰라요. 이런건 주변 연애 고수에게 물어보세요.

다만 어플 채팅 과정에서 가장 주의할점은 어플내 채팅에 드는 돈(이것도 돈을 내라고 합니다...)이 아까워서 카톡으로 하자는 말을
함부로 하지 말자는겁니다. 어플 내 채팅기능은 단순히 어플회사가 돈독이 올라서 만든게 아니라 서로 최소한의 익명이 보장된
상태에서 1-1로 대화 더 해보라고 만든겁니다. 충분히 친해지지 않은 상황에서 카톡으로 넘어가자는 말은 그 자체가 위험합니다.

게다가 이건 좀 친해진 다음에 들은 이야기인데, 이런 어플에 좀 얼굴좀 멀끔한 알바생들 내보내서 다단계나 사기를 꾀하는 사람이
종종 있고 여성들 어플 내 게시판에서 이런 피해담이 자주 올라온다고 합니다. 다른 걸 몰라도 '이놈 사기치는거 아님?' 이런 생각을
주면 그냥 바로 끝입니다. 소위 호구조사, 되도않는 x드립 이런건 당연히 자제해야겠죠. 특히 호구조사 부분은 현실 소개팅보다
더 주의해야합니다. 자기 익명성 보호에 더 민감하니까요.

3. 여기까지 왔으면 축하드리고... 이젠 제가 더 알려드릴게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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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사리
17/01/04 22:50
수정 아이콘
친구놈이 아x다 통과하고 나더니 자기를 이제 청룡인이라고 부르라고 하더라고요.
혹시나 떨어질까 싶어서 시도를 못하고 있습니다. 크크
tjsrnjsdlf
17/01/04 22:52
수정 아이콘
단순 통과는 어플에서 추천하는 방식과 몇가지를 세심하게 고려해서 사진을 찍었다면, 20대 남성중 절반이상은 통과 가능하다고 봅니다. 너무 염려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이건 그냥 하는말이 아니라 다른 어플들에서 나오는 저에 대한 점수(...)와 상호 대조해서 얻은 결론입니다.
일간베스트
17/01/04 22:53
수정 아이콘
과연 청룡인이라 함은 천룡인을 넘어서는 관제급이니 친구분은 신급이시군요!
17/01/04 23:22
수정 아이콘
솔직히 사진이 많이 중요합니다. 물론 tjsrnjsdlf님이 적으신대로
애초에 인기 많은 사람들은 막 찍어도 잘 나오니 괜찮지만
평균 외모라면 옷 잘 입고 잘 꾸미고 사진만 잘 찍어도 통과할 수 있다고 봐요.
예쁜여친있는남자
17/01/05 00:51
수정 아이콘
전 아x다 써봤습니다
일단 아만다는 친구들이 몇점하길래 한번 시험삼아 해봤고 그냥 남들 얼굴 구경하다가 황송하게 좋아요같은거 보내준 분이 있어서 한번 만나봤는데 너무 어색하고 진지한 만남 하기는 좀 힘들겠다싶더라구요 근데 외모로 사기? 같은건 없었어요 제가 만났던 분은..
tjsrnjsdlf
17/01/05 00:52
수정 아이콘
사실 진지한 만남 하기는 진짜 어려운것같습니다. 저도 몇달을 썼는데 좀 진지한 분위기는 한 두분에게밖에 못느꼈어요. 나머지 분들은 그냥 밥한끼 얻어먹으려 나왔나 싶기도 하고... 아니면 이분들에게 '진지한 분위기'는 저에게 보여줄 생각은 없는거겠죠 크크크
예쁜여친있는남자
17/01/05 01:08
수정 아이콘
네 너무 가볍게? 대하시더라구요. 그냥 얼평잼? 같은거 하는 어플인 거 같습니다. 근데 또 사실 좀 가볍게 시작하고 싶은 사람들은 꽤 괜찮을 거라는 생각도 들고..전 제 친구 중에 이걸로 아예 만났다는 사람은 아무도 없는데 지금 사귀는 여친의 친구 중엔 있다더라고요. 1년도 넘었다고.. 그런거 보면서 만남이라는게 사람들마다 의미하는게 다른가봅니다
리스키
17/01/05 01:23
수정 아이콘
예쁜여친있으신 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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