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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6/12/03 18:19:18
Name 키스도사
Subject [일반] 대통령의 서문시장 방문당시, 소방호스를 끊으려는 시도가 있었다는 기사가 나왔습니다.
http://m.yeongnam.com/jsp/view.jsp?nkey=20161203.010020712400001
[취재수첩] 불씨는 여전히 살아있었다

대구의 지역지인 영남일보의 기사입니다. 해당 기사에는 박대통령이 대구 서문시장을 방문했을때 일화를 소개하고 있는데 요약하면 이렇습니다.

12월 1일, 화재가 난 서문시장 4지구에 박대통령이 도착하기 30분전 청와대 관계자로 보이는 인물이 한 소방관에게 소방호스를 빼면 안되겠냐고 이야기를 했다고 합니다. 그리고 이 제안을 (당연히) 거부하는 소방관과 약간의 실랑이가 벌어졌고 결국 5분 후 청와대 관계자로 보이는 인물이 물러나며 소방호스가 끊어지지는 않았다고 합니다.

만약 이 기사가 사실이라면 대통령에게 "현장의 생생함"을 전달해주기 위해서 좀더 불길이 일어나길 바라는 어느 직원의 과잉 충성이 있었다는 소리거나, 아니면 대통령의 지시가 있었거나 둘중 하나였을 텐데 불씨와 사투를 벌이고 있던 소방관들, 자신의 모든 것을 잃은 시장 상인들, 그리고 이를 지켜본 대구 시민들. 이 모두에게 빅 똥을 선사하는 셈이네요.

정말 하루도 쉬지않고 어메이징한 일들을 저지르는 청와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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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아탱
16/12/03 18:21
수정 아이콘
이뭐..
花樣年華
16/12/03 18:22
수정 아이콘
소방호스로 물대포 실험 할까봐 뺀 건가 했네요. 진태였나? 실험하기로 했었을텐데...

여튼 참 가지가지합니다. 가지가지해요.
인간흑인대머리남캐
16/12/03 18:22
수정 아이콘
노란 소방복의 사나이들도 재밌네요
AngelGabriel
16/12/03 18:23
수정 아이콘
진짜 또라이라는 말밖에...
16/12/03 18:24
수정 아이콘
당연히 대통령 지시는 아니었을거고 과잉충성으로 보입니다.
파이몬
16/12/03 18:25
수정 아이콘
전혀 놀랍지 않습니다.

이분이라면 충분히 가능하다고 봐요.
16/12/03 18:26
수정 아이콘
모든게 거짓으로 점철된 인간들..
청와대에서 연극을 지시한 사람은 대통령이 아닐겁니다. 대통령은 그런 생각을 할 머리가 없어요.
이런 연극을 대통령에게 보이라고 지시한 인물,대구시장도 대통령의 행적을 몰랐는데 박사모에게 대통령의 동선을 알려줘서 그곳애서 집회를 열게 한 핵심인물을 잡아야 합니다. 아직도 대통령은 자신이 뭘 해야 하는지, 뭘 잘못했는지 그녀 이야기대로 전혀 모를 수 있습니다.
최순실이 아닌 다른 비선을 캐내야 하는데..제발 특검에서 누구나 예상 가능한 그 노인네를 확신범으로 만들 증언이나 증거가 나오길 기대합니다.
엘케인82
16/12/03 18:41
수정 아이콘
정윤회가 이끄는 서초동팀의 머리에서 나온것 같습니다.
16/12/03 18:46
수정 아이콘
추측과 추론이야 몇몇이 이미 이야기가 나오고는 있는데, 검사가 확증하지 않으면 법적 처벌이 어렵죠..
보통블빠
16/12/03 18:26
수정 아이콘
진심 저런놈들이 나라를 망치는 진짜 버러지들이죠
16/12/03 18:29
수정 아이콘
상상 이상의 쓰레기들입니다.
forangel
16/12/03 18:31
수정 아이콘
대통령이 뭘 알겠습니까?
문제는 리더에 따라 밑에 사람들의 행동도 따라간다는거지만서도..
최종병기캐리어
16/12/03 18:32
수정 아이콘
불씨를 키우려는 의도보다는 물을 경호인쪽으로 쏘거나 호스가 터지면 위험하니 치워두려고 했던 것이겠죠. 경호측면이라면 이해는 됩니다.
AngelGabriel
16/12/03 18:33
수정 아이콘
소방관들이 왜 경호인쪽으로 쏠 꺼라는 전제가 깔리나요? 게다가 소방호스가 터진다고 해서 그게 큰 문제라고는 생각되지 않습니다만...
花樣年華
16/12/03 18:38
수정 아이콘
저도 처음엔 최종병기캐리어님과 비슷한 생각을 하긴 했는데
그러다가 '소방관들을 왜 못믿지?' 로 생각이 전개되었죠...

그런데 못 믿을법 한 상황인것 같다는 생각도... 들긴 했습니다.

그럴거면 그냥 청와대에서 계속 진지전이나 하시지 왜 튀어나오고 그러나... 보기 고운 면상도 아닌데... 가 제 개인적인 결론입니다;;;
최종병기캐리어
16/12/03 18:41
수정 아이콘
지금 같은 시국이라면 누가 무슨 돌발 행동을 해도 이상하지 않은 상황이거든요. 국민입장에서 박대통령이 어찌되는건 아무 상관 없지만 경호팀 입장에선 그런 일은 생겨선 안되는 일이니까요.
영원한초보
16/12/04 01:34
수정 아이콘
소방관이 물을 경호인쪽으로 쏠거라는 생각하는 자체가 쓰게기 같네요
그 생각자체가 소방관들 모욕하는 겁니다.
Liberalist
16/12/03 18:35
수정 아이콘
경호 명목이면 대통령의 동선 자체를 바꿔야지 왜 호스를 치우려고 하나요. 그 시각이면 화재 진압에 한창이었는데요.
저건 과잉충성이든 뭐든 그냥 청와대 측에서 잘못한 겁니다.
최종병기캐리어
16/12/03 18:46
수정 아이콘
가장 중요한건 화재와 상관 없는 루트로 이동해야했음이 맞습니다. 하지만 루트 자체를 변경할 권한이 없는 사람 입장에선 위험할 수도 있는 물품들을 사전에 인지하고 '치울 수 있다면' 치워둬야 하겠죠
16/12/03 18:39
수정 아이콘
대통령이오면 화재진압도 멈춰야 하는 군요.
이런 생각을 할 수 있는 것 자체가 신기하기도 하고 다른 의미에서 소름이 돋습니다.
윗분들은 진짜 이런식으로 생각할지도
최종병기캐리어
16/12/03 18:43
수정 아이콘
어디서나 '경호측면'에서 보는겁니다. 애초에 순방루트를 잘못 짠 것이 문제이고, 그 순방루트를 변경할 수 없는 일개 경호팀이라면 그 한도내에선 최대한 리스크를 줄여야 하니까요. 대통령이 위험한데 스스로 가시겠다고 하셨으니 '경호를 포기한다'라고 할 수는 없으니까요
영원한초보
16/12/04 01:36
수정 아이콘
누군 전재산이 날아가서 발동동거리는데 인간 이하의 것에 가치를 두는 걸 이해해줄 필요 없습니다.
똑같이 개돼지로 보인다면 그럴 수도 있겠죠
부모님좀그만찾아
16/12/03 18:48
수정 아이콘
그런거라면 애초에 대통령이 안와야 맞는거죠.
최종병기캐리어
16/12/03 18:50
수정 아이콘
오버액션이긴 했죠. 동인 자체가 <세월호 7시간> 때문에 벌인 정치적 쇼였으니...
16/12/03 21:39
수정 아이콘
정말 짧은 생각입니다.
꺄르르뭥미
16/12/03 22:40
수정 아이콘
그런 의미에서라면 던질 수 있는 모든 물건들을 다 치우라고 했어야겠죠.
R.Oswalt
16/12/03 18:32
수정 아이콘
문재인씨가 왔던 저녁에도 잔불 잡는 작업이 진행중이었다 하지 않았던가요.
진짜 인두겁을 쓰고 저런 짓을 할 생각이 드나.. 싫습니다, 정말로.
16/12/03 18:37
수정 아이콘
영남일보..지역지인데 그럼 사실이겠죠??;
花樣年華
16/12/03 18:39
수정 아이콘
나름 오피셜이라고 봐야겠죠. 지방소식이니;;
16/12/03 18:41
수정 아이콘
지금 상황에서 저럴 정도면 세월호 때 그런 것도 다 사실인가보네요.
너무 인간같지 않아서 설마 정말 그랬을려나, 좀 편견이 있었겠지 했는데....
16/12/03 18:52
수정 아이콘
영남일보가 대구에서는 넘버투 신문입니다. 게다가 상당히 보수적인 신문(조선일보랑 기사 제휴합니다.)인데도 저렇게 썼으면 각오하고 쓴 거겠죠. 또, 대부분 지역지가 그렇듯 지역세력과 상당히 친밀한 신문이라 서문시장 쪽의 민심이 얼마나 격앙되어 있는지도 알 수 있는 부분이겠죠.
16/12/03 18:41
수정 아이콘
평생을 저런 사람들 보호를 받으며 살았겠죠. 그러니 상식 비상식도 구별하지 못하고, 그 와중에 악수는 또 거부하셨더군요.
이유진
16/12/03 18:43
수정 아이콘
인간 상식을 벗어나는 이야기네요..
16/12/03 18:44
수정 아이콘
별로 놀랍지도 않네요이제...
시작버튼
16/12/03 18:48
수정 아이콘
내용보고 찌라시인지 알았는데 영남일보 기사였어요?

가지가지 하네요.
불난데 찾아가서 물 끄라고 하다니...
16/12/03 18:50
수정 아이콘
진짜라면 어처구니가 없어야 할 일인데...이제 그럴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드는 걸 보면..참...
치토스
16/12/03 19:02
수정 아이콘
저도 예전엔 저런기사 보면 말도 안되는 음모론이라 생각하며 제대로 보지도 않았는데 요즘엔 저 인간이라면 충분히 그러고도 남을 거라는 생각이 드네요
여자친구
16/12/03 19:04
수정 아이콘
현장감살리기는 너무나간 괴담수준이라보고 젤 현실성높은걸꼽자면 과잉경호위 문제지싶네요.
꼬마산적
16/12/03 19:08
수정 아이콘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hm&sid1=102&oid=047&aid=0002134309
이게 보수집회에서 나온말입니다
이사람들 얼마든지 저럴 사람들입니다
멀면 벙커링
16/12/03 20:33
수정 아이콘
독재가 그렇게 좋으면 북한 가서 살면되지 왜 대한민국에서 난리치는지 모르겠네요. ㅡㅡ;;
우리아들뭐하니
16/12/04 00:04
수정 아이콘
이거 북쪽나라 사람들이죠????
오만과 편견
16/12/03 19:10
수정 아이콘
정신 나갔네요. 장난 치는 것도 아니고,
물대포로 사람 죽는 걸보니 소방관이 들고 있는 물대포도 경호상 위험해 보이셨나봅니다?
꼰대력이 아주 충만하네요.
larrabee
16/12/03 19:12
수정 아이콘
음, 그래도 소방호스를 끊는다는 제목의 표현은 적절하지 못한거같습니다. 소방호스는 커플링으로 결합되어 풀었다 합칠수 있는데 끊는다는건 절단의 느낌이 강하게 드네요. 기사 그대로 빼려고했다고 쓰는게 어떨까요?
sensorylab
16/12/03 19:31
수정 아이콘
일반적으로 끊는다는 표현을 쓰지요. 어찌됐든 물공급의 끊어짐을 의미하는거니까요. 현장 상황이 어찌 돌아가는지 모르는데 물공급 중단하면 안에 들어가있는 소방원들 죽으라는 얘기입니다. 소방호수는 소방원들에게 첫번째 방패막이니까요. 물론 수행원들이 그 위험성을 알고 지시하진 않았을거라고 믿지만 종사자로써는 참 씁쓸한 일이네요
larrabee
16/12/03 19:36
수정 아이콘
저역시 심각성에 대해선 공감합니다. 그래도 본문의 경우 호스를 끊는다는 표현보단 치운다거나 뺀다는 표현이 좀 더 맞는거같아 댓글을 남겼습니다.
포도씨
16/12/03 19:34
수정 아이콘
연결된 소방호스를 빼면 물이 끊어지죠.
전혀 이상하게 받아들여지지 않습니다.
경호의 목적으로 화재진압에 필요한 소방호스를 치우라고 한거니까요.
larrabee
16/12/03 19:37
수정 아이콘
음, 제가 좀 과하게 반응한거일 수도 있겠습니다만 제 느낌 상으로는 호스를 끊는다는 표현보단 치운다거나 뺀다는 표현이 좀 더 맞는거같아 댓글을 남겼습니다.
포도씨
16/12/03 20:19
수정 아이콘
과민한게 맞으세요. 뺀다와 끊는다가 다른 의미이려면 '호스를 칼로 잘라서 못쓰게 만들라고 요구했다' 라는 의미로 받아들여야하는데 그렇게 해석하실 분이 계실까요?
산소호흡기를 '뗀다'와 '끈다'가 다른 의미이긴 힘든것처럼요.
larrabee
16/12/03 20:27
수정 아이콘
제가 과하게 받아들였나봅니다 댓글은 남겨놓겠습니다
CoMbI COLa
16/12/03 20:36
수정 아이콘
저도 제목만 보고는 박정희 생각 방화범처럼 누군가 소방호스를 절단하려는 시도를 했다 라고 먼저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자칫 오해할 수 있겠다는 larrabee님 관점에는 동의합니다.
16/12/03 22:31
수정 아이콘
저도 비슷하게 생각했습니다. 제목만 봤을 때는 소방호스 절단이라는 생각이 들었네요.
16/12/03 19:12
수정 아이콘
현장감 살리기든 과잉 경호든 정말 멍청해요.
언어물리
16/12/03 19:18
수정 아이콘
믿을 수가 없군요.. 하아..
남광주보라
16/12/03 19:43
수정 아이콘
닭에 대한 과한 충성심 때문인 것 같습니다.

친박의 충성심은 북조선 로동당 저리 가라에요.

당연히 그녀에게 잘 보이기 위해서고, 그런 그녀도 그런 충견들만 이뻐하고 곁에 두려고 하니 그렇겠죠.
공실이
16/12/03 19:59
수정 아이콘
걸려 넘어질까봐 그런게 아닐까요??.... 그것도 이상하네
피오라
16/12/03 20:05
수정 아이콘
욕 참을테니까 왜 그랬는지만 밝혀줬으면 좋겠네요. 진짜 너무 궁금해서...
Fanatic[Jin]
16/12/03 20:08
수정 아이콘
대통령님!!충성충성충성충성!!!!
현실적인
16/12/03 20:24
수정 아이콘
근라임씨.... 이 어메이징한 여자......
ArcanumToss
16/12/03 20:26
수정 아이콘
무엇이 됐든 조작할 기세.
아카데미
16/12/03 20:34
수정 아이콘
거부한 소방관이 징계받으면 헬피엔딩 완성인데..
16/12/03 20:45
수정 아이콘
기사를 보면 지나갈 길 위에 걸쳐 있으니 치워달라고 했다는게 정확한 표현 같습니다. 그리고 '저쪽'의 누군가가 치워도 된다고 했다니 변명거리도 있을 테구요. 그런게 통할 분위기가 아닙니다만.
포도씨
16/12/03 20:50
수정 아이콘
제가 기사를 읽었을 때에는 소방호스를 치우라고 한것보다 노란옷을 입은 엑스트라 소방대원들이 누구인지가 더 문제로 보이네요. 진짜 미친것들입니다.
16/12/03 21:09
수정 아이콘
경호원들이 위장한 것일 수 있습니다. 눈에 안띄게 흔히들 그러니까요.
꼬마산적
16/12/03 20:54
수정 아이콘
16/12/03 21:05
수정 아이콘
경남소굴 크크크크크
16/12/03 23:02
수정 아이콘
아놔 이양반들 정말 크크크
묘이 미나
16/12/04 10:21
수정 아이콘
경찰 표정이 "오올~~~~~~" 딱 이거네요 크크
16/12/03 20:57
수정 아이콘
윗대가리가 미친놈들인데 그 밑에있는 놈들도 미친놈들이 될수밖에
16/12/03 21:06
수정 아이콘
혼군이 딱 이네요. 아버지랑 최태민이랑 오손도손 청와대 살때는 이랬나 보네요.
각성제
16/12/03 21:36
수정 아이콘
국민을 국민으로 보지 않으니 이런 행태를 벌이는 거겠지요.
라라라~
16/12/03 22:34
수정 아이콘
모든 시민들이 들고 일어나고 있는 이 와중에도 여전한 클라스를 보여주네요. 대단합니다 진짜
아점화한틱
16/12/03 23:39
수정 아이콘
한결같은모습 좋네요. 탄핵당하고 포승줄묶여 교도소가는모습 기대됩니다.
16/12/03 23:48
수정 아이콘
진짜 역하네요... 사실이라고 믿고 싶지가 않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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