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얼미터 11월 4주차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박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도의 경우 긍정평가가 10.1%로 지난주에 비해 0.4%포인트 상승했습니다. 일단 하락세가 멈춘 것입니다. 부정평가는 오히려 더 올라서 86.3%를 기록했습니다. 지난주보다 0.2%포인트 상승했습니다.

지지도 상승의 원인은 (대구, 경북), (부산, 경남, 울산)지역에서의 상승, (60세 이상), (새누리당 지지층)에서 일제히 상승한 영향을 받았습니다. 아무래도 검찰 발표 후 박대통령 지지층들을 중심으로 집결하는 모양새입니다. 지금 박대통령이 저렇게 버티기 모드로 들어간 것도 물론 실제와 동떨어진 본인의 현실인식 탓이 제일 크겠지만 이렇게 버티고 공격받다 보면 동정여론도 생길 것이고 지지층도 다시 집결할 거라는 희망에 기댄 부분도 분명히 있을 것입니다. 여기에 혹 탄핵안이 국회를 통과하기라도 한다면 지지층은 더 결집할 수도 있을 것입니다만 그게 큰 의미가 있을지는 잘 모르겠습니니다. 이 0.4%포인트 상승이 작은 위로라도 될까요?





대선주주 지지도에서는 문재인 후보가 1위(21.2%). 반기문 후보 2위(17.4%), 이재명 후보 3위(11.6%), 안철수 후보 4위(11.4%), 박원순 후보 5위(5.8%), 안희정 후보 6위(4.3%)로 나타났습니다. 이재명 후보의 상승세가 두드러지고 안철수 후보는 영 지지율이 반등하지 않고 있습니다. 이재명 후보는 정의당 지지층에서 문재인 후보를 앞서며 반등하고 있습니다. 6인의 후보들 중에 새누리당 출신은 단 한 사람도 없네요. 여권은 오직 반기문 한 사람만 바라봐야 하는 건지...김무성 의원의 대선 불출마 선언이 이해가 가는 조사결과입니다.






사실 탄핵정국과 관련하여 가장 주목해야할 자료는 정당지지도이겠지요. 드디어(?) 새누리당이 2위 자리도 내주고 3위로 내려앉았습니다. 새누리당은 16.7%의 지지도를 기록해서 2위를 기록한 국민의 당(17.9%)과 자리를 바꿨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33.4%의 지지도로 1위 자리를 굳게 지키고 있고 정의당은 6.4%를 기록했습니다. 이 결과가 앞으로 탄핵안 발의가 되었을 때 새누리당 의원들이 탄핵안에 찬성하는 데 어느 정도의 영향을 미칠지 궁금해 집니다. 야권에서는 턱걸이로 통과되는 수준이 아니라 220표 정도의 찬성표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하는데 과연 여당 의원들을 잘 설득해서 움직이게 할 수 있을까요? 다음 주에도 만약 새누리당이 3위 자리를 지키게 된다면 동요하는 의원들이 더 많을 것 같습니다.




(추가)


한편 탄핵에 대한 찬반여론조사 결과도 나왔습니다. (매우 찬성)과 (찬성하는 편)을 합치면 79.5%로 거의 국민 10명 가운데 8명이 대통령 탄핵에 찬성하고 있습니다. (매우 반대)와 (반대하는 편)을 합치면 14.6%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