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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6/11/07 15:55:29
Name Neanderthal
Subject [일반] 박대통령은 왜 김병준 인선자에게 집착하는 걸까요?
이 정국을 해쳐나갈 첫 번째 단추가 바로 박대통령이 김 인선자의 총리 지명을 철회하는 것이라고 보는데 이걸 청와대에서 계속 안하고 있는 이유가 정말 궁금합니다. 청와대에서 나오는 발언들을 보면 “박대통령은 김 후보자에게 힘을 실어줄 것이다. 대통령의 총리에게로의 권한 이양에 대한 의지는 확고하다”고 하면서 자신들의 진정성을 믿어달라고 하고 있는데 정말 그렇게 다 내려놓을 각오가 되어 있다면 오히려 총리 지명을 철회하고 국회가 추천하는 인사를 총리로 임명하지 못할 이유는 또 뭔가? 하는 생각을 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그것이 야당에서 계속 주장하고 있는 난국 타개의 첫 조건인데도 불구하고 말입니다.

정말 난국을 타개할 의지가 있긴 있는가? 정말 순수한 마음으로 김 인선자의 총리 인선을 주장하고 있는가? 하는 의심을 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왜 저렇게 고집을 부리지? 혹시, 김 총리를 세워서 처음에는 어느 정도 권한을 이양하는 모양새를 취하다가 사태가 좀 진정되면 뒤통수를 치려는 건 아냐? 하는 생각을 하는 게 지금까지 대통령이 보여준 언행에 비추어 봤을 때 너무 나간 억측인 것일까요?  김 인선자가 총리가 되는 게 "시나리오"상에서 빠질 수 없는 필수 요소인 것일까요?

모든 걸 다 내려놓겠다는 그 진정성은 바로 대통령의 김 후보자에 대한 고집으로 희석이 되고 있습니다. 그리고 자꾸 그 이면의 저의를 의심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김 후보자의 인선은 절차상에 있어서 야당과의 사전 논의가 없었다는 문제가 있는 게 사실이고 그 문제는 결코 단순한 절차상의 작은 하자가 아니라 대통령의 진정성을 가늠해 보는 바로미터입니다. 그렇기에 저는 이 건에 대해서는 100% 야당들의 의견을 지지합니다. 박대통령이 김병준 인선자의 인선을 취소하고 정말 모든 걸 내려놓았다는 것을 행동으로 보여줄 때 진정한 해법을 위한 발걸음이 시작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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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명충등판
16/11/07 15:59
수정 아이콘
글 속에 답이 있네요. 모든걸 내려놓고 싶지 않으니까 집착하는겁니다.
빠니쏭
16/11/07 15:59
수정 아이콘
누가 한명만 추천해줬겠죠. 뭘 알고 밀고 있겠습니까.. 너무 과대평가하고 계십니다.

그나저나 유시민이 총리 시켜주면 퇴근하고 썰전 녹화한다던데 크크
유시민이 정치는 못해도 나랏일은 잘할 거 같은데 안시켜주나요~~~
The xian
16/11/07 16:01
수정 아이콘
박근혜씨는 어떤 것도 내려놓을 생각이 없습니다. 그리고 애초에 책임총리라는 게 지금 법에 명시되어 있는 것도 아니라 박근혜씨가 책임총리 하겠다고 한 뒤에 그걸 뒤집고 국무총리 갈아버리거나 국무총리를 허수아비로 만들어도 그 전횡을 막을 수 있는 권한도 없어요.

어느 정도 권한을 이양하는 모양새를 취하다가 사태가 좀 진정되면 뒤통수를 치려는 짓은 여야가 합의한 총리지명자라도 가능합니다.
어리버리
16/11/07 16:02
수정 아이콘
뻔하죠.
[계속 권력을 잡고 있겠다]
이거 이상, 이거 이하도 아닙니다. 책임 총리로 만들겠다. 라는 청와대, 박근혜 발언을 믿는 골렘들이 있을까봐 걱정입니다.
양쪽이 협상을 할 때는 일단 가장 강한 카드부터 내미는게 정상이긴 한데 박근혜는 지금 본인이 가장 강한 카드 내밀 시기가 아니라는 인식이 없죠. 그런 생각 자체도 못할만한 인물이고요.
어리버리
16/11/07 16:03
수정 아이콘
제발 야권 인사들이 이 뻔하디 뻔한 사탕발림에 넘어가지 않았으면 합니다. 오늘 한광옥 비서실장이 국회 와서 이정현(;;)과 박지원을 만나봤다는데 박지원 역시 총리 지명부터 철회해야 영수회담 하겠다고 발언해서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꼬마산적
16/11/07 16:03
수정 아이콘
지명철회를 하면 말 그대로 백기들고 항복인데
그리돼면 지켜야 됄거 못지키거든요
권력없는 말그대로 허수아비 돼면 지금이 최순실게이트 완전 까발려질거고
그리돼면 그다음이야 말할 필요도 없죠
그나마 자리지키고 있어서 이정도인데
16/11/07 16:03
수정 아이콘
어차피 통과 안되는데 붙잡고 있는건 단시간 내에 지금 권력을 놓지 않겠다죠..
식물 대통령이든 뭐든 대통력직을 순순히 내려올것같지가 않아요.
아시안체어샷
16/11/07 16:04
수정 아이콘
박근혜 자신도 모르지 않을까요? 크크..

뒤에 계신 실세 누군가가 박근혜에게 김병준 총리 인선을 지시했고..
박근혜도 '왜 김병준이지?' 하면서 궁금해 하고 있을지도..
저 신경쓰여요
16/11/07 16:07
수정 아이콘
어쩌면 의문을 품고 있을 거라고 생각하시는 것 자체가 박근혜 고평가일지도 모릅니다 크크

나는 아무 생각이 없다. 왜냐하면 아무 생각도 없기 때문이다...가 아니라 실세님이 그렇게 하라고 하셨기 때문이다...일지도 흐흐
그랜드
16/11/07 16:07
수정 아이콘
비선 실세 뒤에 또 다른 비선 실세가 !!!
16/11/07 16:28
수정 아이콘
납득이 갑니다.
wannaRiot
16/11/07 16:06
수정 아이콘
자기 잘못을 알고 민심을 조금이라도 파악하는 눈이 있다면 정말 창피해서라도 벌써 하야 생각하고 진행했을겁니다.
박근혜는 자기가 뭘 잘못 했는지 인지하지도 못할 거에요. 그런 사람한테 총리를 왜 고집하냐고 묻는게 이상하죠.
세월호때 어린 아이들이 죽어가던 사건 때 그녀의 표정들을 보고 정말 아무 생각이 없는 사람이란 걸 알았습니다.
지금이라고 달라졌을까요. 국민들이 왜 이러는지 모를겁니다.
하심군
16/11/07 16:10
수정 아이콘
지난번에도 이야기 했지만 이번 사테의 재밌는 점은 해석이랑 방법론은 여러가지인데 결론이 하나로 모인다는 점이죠. 최순실씨 건도 무조건 국내송환되야하고 지금 박대통령은 어떤 해석을 해도 직무수행이 불가능 한 것 처럼 박대통령은 제 손으로 못내려옵니다. 지금 권력을 놓는 순간 갈기갈기 찢겨질거니까요. 그럼 또 예정된 것처럼 그 뒤에 누가 권력을 잡느냐가 다를 뿐 박근혜씨의 파멸이 오겠죠. 그냥 흘러가는 물 처럼 보고있습니다.
흥함냉면
16/11/07 16:10
수정 아이콘
강철의 연금술사에서 대총통대사가 생각나네요

다른건 다 시켜서 한거지만 아내만큼은 자기가 골랐다는대사. 이것만큼은 자기가 직접 골랐을수도 있죠. 그래서 못놓는 걸지도.
그랜드
16/11/07 16:12
수정 아이콘
총리 지명에 대해 생각할 능력이 있었다면, 이미 이 상황까지 끌고 오지 않았겠지요...
누네띠네
16/11/07 16:13
수정 아이콘
박근혜의 정신 상태에 대한 진단이 제대로 이루어지기 전까진 어떤 추측도 섣부른 이야기입니다.
그동안은 '제정신인 사람이라면'이라는 전제 아래 유추해볼 수 있었는데 그 전제가 없으니까요.
16/11/07 16:13
수정 아이콘
일단 앞의 '박대통령은'을 빼시죠?
특수문자
16/11/07 16:17
수정 아이콘
껍데기지만 아직은 대통령이죠.
그냥 이름뿐인 대통령이고 실질적으로는 아무것도 아닌 인간이지만요.
특수문자
16/11/07 16:16
수정 아이콘
박근혜의 현재의 상황파악이 일반인보다 1주일 뒤떨어진 것 같던데요.

2차례의 사과 모두 일반인들의 사태 인식과는 동떨어진 것이었죠.

애초에 이건 하야할 건이고 하야를 안하고 버티겠다면 국회에 총리 추천권줘서 총리 후보가 올라오면 그를 임명한 후 전권을 다 넘기고 식물 대통령으로 있다가 임기 마치는게 유일한 해결방안이었는데 김병준을 임명하면서 모든게 꼬였죠.

이 사태를 해결하려면 하야를 하거나 아니면 김병준 임명 철회하고 국회에게 맡겨야 할텐데 상황 인식이 너무 뒤떨어져서 끝까지 고집불통으로 버티다 국민들의 강한 저항에 부딪혀 강제로 하야당하는 상황으로 몰리게 될 것 같네요.
BakkyFan
16/11/07 16:19
수정 아이콘
김병준씨가 지금 취하고 있는 스탠스를 보면 알지요.

이 사람은 그냥 X인지 된장인지 상관없이 총리 한번 하고 싶은 사람일 뿐입니다.
자기 줏대나 자존심이나 자기 주장이 없는 허수아비에요.
친노를 멀리하다가 노무현 대통령 팔아먹는 기자회견이나 하고 있고
그러면서 박XX 밑에서 일하겠다고 난리법석이죠.

이제는 국회에서 추천한 총리가 올때까지만 하겠다고까지 말하고 있습니다.
그냥 "전 총리" 직함 달고 대우 받고 연금 받고 싶은 사람을 세워놓고 "책임총리"라고 부르는 시점에서
단 하나도 내어놓기 싫은겁니다. 아니죠. 내어놓고 줄 떨어지면 박살나는걸 아는거죠.
꾼챱챱
16/11/07 16:26
수정 아이콘
김기춘한테 물어봐야죠
마스터충달
16/11/07 16:30
수정 아이콘
복잡하게 생각할 필요 없습니다. 기존 인사 처리와 똑같은 행보니까요.
도도갓
16/11/07 16:34
수정 아이콘
이번 조종자가 그렇게 시켜서?
16/11/07 16:41
수정 아이콘
조금이라도 늦게 권력내줘야 조금이라도 오래 검사들을 휘어잡아서 조금이라도 더 축소하죠.
가만히 손을 잡으
16/11/07 16:46
수정 아이콘
그냥 2선 후퇴할 생각이 없어요.
Amy Sojuhouse
16/11/07 16:50
수정 아이콘
보시면 내년 초에 이번 정부 마지막 검찰 인사가 있습니다. 여기서 2선으로 물러나고 야당 추천 내각이 되면
퇴임이든 하야든 이 정권에 칼을 겨눈 인사가 되겠죠. 어떠하든지 간에 내쪽으로 가까운 인사를 해놓고
끝을 내든지 해야지 안그러면 그냥 가라앉는 정도가 아니라 오체분시 될테니까요.
아마도 이 뒤에는 현재까지 검찰 인사의 최종보스로 보여지는 "우"뒤의 "춘"할배가 아닐까 합니다.
Neanderthal
16/11/07 16:54
수정 아이콘
좀 이해가 가네요.
16/11/07 17:05
수정 아이콘
윤창중 때부터 인사 스타일이 아주 일관되죠.

주변에서 뭐라하든 씹고 내갈길 가는 스타일.
16/11/07 17:14
수정 아이콘
음 전 김병준씨가 더 이해가안가요. 저 분이 저보다 바보도 아닐거고 야권에선 당연히 반대할테니 통과안될것도 눈에보이고 오히려 강단있게 거절하는 모습 보였으면 다음 야권이 정권잡았을때 분명히 오래 한자리 할 커리어인데 왜 덥썩 물었는지 모르겠네요.
꼬마산적
16/11/07 17:17
수정 아이콘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hm&sid1=100&oid=469&aid=0000171512
난 듣고 싶은것만 듣는다 이게 소통이다!!
이런분이 철회를해요??
Neanderthal
16/11/07 17:27
수정 아이콘
끝까지 실망스럽네요...--;;
거믄별
16/11/07 17:41
수정 아이콘
새누리당이나 자기가 원하는 인물이 아닌 사람이 총리직을 맡는 순간 자신은 뒷방늙은이가 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는 것을 의미하니까요.
손에 쥔 것을 내려놓기 싫은 박근혜가 대통령이라는 무소불위의 막강한 권력을 스스로 내려놓으려고 하질 않을 겁니다.
16/11/07 17:50
수정 아이콘
이러고 계엄령이라도 나오면...
16/11/07 17:54
수정 아이콘
바로 탄핵 들어가게 되는거죠.
순뎅순뎅
16/11/07 18:05
수정 아이콘
탄핵도 필요없는 사태가 될듯...
16/11/07 18:07
수정 아이콘
내란죄가 적용되어서 바로 탄핵되고 형사소추가 되는 기적이... 그러므로 할리가 없습니다.
16/11/07 19:35
수정 아이콘
1. 과거 군사독재가 가능했던 이유 가운데 하나가, - 어린 분들은 믿지 못하겠지만 - 당시는 군이 사회보다 앞서있었습니다.

50년대에는 해외유학 가는 사람이 나라 전체에서 1년에 한자릿 수였던 적도 있었다고 합니다.
이런 시절에, 해외유학 가는 사람의 대다수가 군이었습니다. 미군에서 우리나라 장교들을 미국으로 유학 보내준 거죠.
그런데 당시 미군은 2차대전을 겪으면서 엄청난 질적 발전을 이룬 뒤였다죠.
2차대전은 단순히 총 쏘고 대포 쏘다가 끝나는 것이 아니라, 엄청난 인력/물자의 수요를 예측하고 이에 맞춰 모집/생산하고 배치해서 써먹는 과정에서 현대 행정학이 탄생할 정도였다니까요.
그걸 배우고 돌아온 사람들과 그 일파는, 당연히 다른 분야에 꽂아놔도 조직을 굴릴 수 있죠.

하지만 지금은 어떻습니까.
군이 사회를 이끌기에는 무리가 많죠. 친위쿠데타를 한다고 해도, 얼마 못 가서 무너질 겁니다.

2. 계엄령을 선포한다고 해도, 국회에서 바로 계엄해제 요구하면 상황 끝납니다.
Korea_Republic
16/11/08 09:04
수정 아이콘
무엇보다 통신 보안이 되질 않습니다. 누군가가 핸드폰이나 인터넷으로 찌르면 끝이죠 뭐.
16/11/07 17:57
수정 아이콘
물러나는 순간 자신을 비롯해 형사적 책임을 져야 하는 사람들이 너무 많으니 이러지도 못하고 저러지도 못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인사스타일도 있지만, 지금 물러나면 그야 말로 끝이죠. 시간 끌기용입니다.
16/11/07 18:09
수정 아이콘
http://www.hani.co.kr/arti/culture/culture_general/769195.html

이런 기사가 난 걸로 봐서는 조윤선 장관은 진짜 베드로가 되는 건가요?
16/11/07 18:58
수정 아이콘
원래 사람이 손에 쥔거 피는게 어려운 겁니다.
권력의지, 자존심, 두려움 등... 이유야 여러가지가 있겠죠.
더구나 지금 최순실 검찰조사만으로도 머리가 깨질 것 같으니 다른데 신경 쓸 시간이 없을 수도 있고요.
후배를바란다
16/11/07 19:58
수정 아이콘
어찌 됐건 끝까지 버티겠죠. 지금 물러난다고 본인에게 좋은게 있지도 않을테니까요.
16/11/07 20:00
수정 아이콘
모든걸 내려놓고 싶지 않은데 그 바람막이로 제일 적당한게 친노출신의 권력욕만 많은 김병준이니까요.
16/11/07 20:23
수정 아이콘
그냥 쉽게 생각해서 대통령은 아몰랑 하고 아무 생각이 없을거 같긴 합니다
이쥴레이
16/11/07 23:57
수정 아이콘
저는 유시민을 총리로 하겠다면 이정부에 진정성을 믿을스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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