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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6/09/22 18:07:23
Name Neanderthal
Subject [일반] 왼손잡이는 왜 생기는 걸까?...
주변에 보면 가끔씩 왼손을 주로 사용하는 사람들을 볼 수 있습니다. 바로 "왼손잡이"들이죠. 왼손을 쓰는 것은 많은 문화권에서 결코 환영받지 못하던 일이었습니다. 그래서 과거에는 왼손을 주로 쓰는 아이들에게 억지로 오른손으로 식사를 하고 글을 쓰도록 강요하기도 했습니다. 심하면 체벌까지 동원하곤 했지요. 그래서 왼손잡이이면서도 식사나 글 쓰는 것은 오른손으로 하는 사람들도 많습니다. 영어단어에서도 right에는 "바른, 맞는"의 뜻이 있고 우리나라 말에도 "오른"에는 "옳다"는 의미가 들어 있을 정도이니 (진보는 "좌파", 보수는 "우파"라고 불리는 것도 그런 영향이 아닐까 합니다.) 왼손을 쓰는 것이 과거에는 환영받지 못할 일이었다는 것이 그리 놀랄만한 일은 아니라고 하겠습니다.

통계를 보면 전체 인구의 약 10% 정도가 왼손잡이라고 합니다. 이런 비율이 유지가 된 것 역시 어제, 오늘의 일은 아니고 고고학적인 증거들을 봤을 때 적어도 50만 년 전서부터 이런 정도의 비율로 왼손잡이들이 존재해왔던 것으로 보인다고 합니다. 과거의 유적에서 발굴되는 농기구라든가 무기들을 볼 것 같으면 왼손잡이들을 위한 것들도 출토가 되곤 하고 고대인들의 유골들을 봐도 왼팔이나 왼쪽 다리의 골밀도가 더 높은 경우들이 발굴되곤 한다고 합니다.



더도 덜도 말고 딱 10%...


그렇다면 일단 "왼손을 쓰는 것이 유전적인 영향 때문인가?"하고 물어보게 됩니다. 그런데 그건 일정 부분은 맞고 일정 부분은 꼭 그런 것은 아니라고 답할 수 있다고 합니다. 무슨 말이냐 하면 일단 유전적인 것이 영향을 미치기는 하지만 그것이 실제 왼손잡이로 발현되는 것은 확률의 영역도 관여한다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일란성 쌍둥이의 경우 이 둘의 DNA는 동일하지만 형제끼리 서로 다른 손을 주로 사용하는 경우들이 발생한다는 것이지요. 왼손잡이가 나타나는 것이 순전히 유전적인 원인에 따라서만 결정이 된다고 하면 일란성 쌍둥이들은 항상 주로 쓰는 손이 같아야만 하겠지요. 따라서 유전적인 것은 왼손잡이가 발현할 수 있는 기반까지만 되는 것이고 그게 실제로 발현이 되는 것은 “우연”의 영역에 가깝다는 얘기인 것 같습니다.

왼손잡이 발현의 유전적인 가능성을 분석해 보면 아빠가 왼손잡이고 엄마는 오른손잡이일 경우 자식들 가운데 왼손잡이가 나타날 확률은 약 17%정도로 거의 일정하다고 합니다. 부모가 둘 다 오른손잡이일 경우 왼손잡이의 자식이 태어날 확률은 약 10%정도이고 아빠가 오른손잡이, 엄마가 왼손잡이인 경우에는 자식이 왼손잡이일 확률이 약 22%정도가 되며 마지막으로 부모가 둘 다 왼손잡이일 경우는 그 확률이 약 25%정도가 된다고 합니다.



이것이 확률...


그런데 왜 인류사에 있어서 왼손잡이들은 항상 약 10%정도의 비율로 일정하게 나타나게 되는 것일까요? 여기에는 많은 이론들이 있는데 그 가운데 인간의 진화에 있어서 "경쟁의 압력"과 "협동의 압력"이 묘한 균형을 맞추고 있기 때문이라고 주장하는 모델이 있습니다.

이 모델에 따르면 왼손잡이들이 오른손잡이들에 비해서 우위를 점하는 분야들이 있는데 그게 바로 상대를 놓고 싸우는 전투나 경기 같은 것이라는 얘기입니다. 복싱이나 종합격투기 같은 분야에서 왼손잡이의 우월성은 잘 알려져 있습니다. 꼭 격투기 종목들이 아니더라도 야구 같은 경우에도 왼손잡이 타자나 왼손투수가 유리하다고 알려져 있기도 합니다. 메이저리그 격언 중에는 “왼손 강속구 투수는 지옥에 가서라도 데려와라!”는 것도 있다고 하니까요.

왼손잡이들은 소수이기 때문에 대부분의 오른손잡이들은 오른손잡이들과 싸우거나 오른손잡이들을 상정해놓고 훈련을 하게 되는데 그러다가 왼손잡이들과 마주치면 곤란을 겪게 된다는 겁니다. 왼손잡이들은 원래부터 오른손잡이들과 많이 마주치게 되기 때문에 이런 부담이 없다는 거지요. 한쪽(왼손잡이들)은 다른 쪽(오른손잡이)에 대한 대비가 잘 되어 있는 반면 이 역은 성립을 하지 않는다는 얘기가 되겠습니다. 따라서 고대의 전투에서도 이러한 것들이 그대로 적용이 되었을 것입니다.  

(여담입니다만 80년대 복싱 미들급을 씹어 자셨던 마빈 해글러라는 형님이 계셨습니다...빡빡이 해글러 형님...그런 형님도 챔프가 되기 전에 상대방들이 자신을 피하면서 상대해 주질 않아서 맘고생이 컸는데 하루는 스모킹 조라는 별명을 가진 헤비급의 강자 조 프레이저 성님이 해글러 동생을 불러서 이런 말을 해줬다고 합니다...

"헤이! 브라덜! 니가 왜 세계타이틀에 도전하지 못하는 지 아남? 거기에는 세 가지 이유가 있어...하나는 니가 흑인이라는 점...두 번째는 니가 사우스포(왼손잡이)라는 점, 그리고 마지막 이유는 자네가 너무 세기 때문이야!"

그 만큼 사우스포는 상대방 입장에서는 상대하기가 거북했다는 말이지요...--;;)



너, 오른손잡이?...일단 맞고 보자...--;;


그런데 만약 위의 얘기가 맞는다면 한 가지 이상한 점이 있습니다. 왼손잡이들이 오른손잡이들에 비해서 경쟁에서 우위를 차지하게 된다면 당연히 왼손잡이들이 점점 더 늘어나는 방향으로 진화가 이루어져서 마침내 그 우위의 의미가 없어질 때까지 (즉, 왼손잡이들이 오른손잡이들보다 수적으로 더 많아지거나 동등해질 때까지) 진화가 이루어졌을 텐데 과거나 지금이나 왼손잡이들의 비율은 늘 10% 안팎으로 일정하게 유지가 되어 왔다는 겁니다.

하지만 여기서 하나 더 생각해야 할 것이 있다고 합니다. 인간의 진화의 과정은 100% 경쟁적인 환경에서만 이루어 진 것이 아니라는 것이지요. 인간은 서로 경쟁도 하지만 협력도 하면서 생존해 왔습니다. 이러한 협력의 압력은 경쟁의 압력으로 인해 우월한 위치를 점하게 되는 개체들의 비율을 견제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는 것입니다.

경쟁적인 분야가 아닌 일반적인 협력의 분야(예를 들어 농사와 같은)에서는 오른손잡이들을 위한 도구들을 더 많이, 더 쉽게 찾을 수 있고 상대적으로 왼손잡이들은 이러한 도구의 불편함 등으로 인해 오른손잡이들에 비해서 성과를 내는 게 더 힘들어지고 그러한 도구들을 사용하다가 부상을 입는 경우들도 더 많이 발생하게 된다는 것입니다. 이러한 것이 왼손잡이들의 출현을 억제하는 방향으로 작용하게 된다는 것입니다.



왼손잡이들의 고충...--;;


따라서 위에서 얘기한 이 왼손잡이 10%의 수치는 이러한 경쟁의 압력과 협동의 압력이 균형을 찾은 타협점이라는 얘기가 되는 것입니다. 이 수치는 결코 전체 인구를 따져볼 때 많은 수치는 아니지만 그렇다고 그것이 2, 3% 정도로 줄어들지도 않고 안정적으로 유지가 된다는 것입니다.

앞으로 여러분들의 자녀가 왼손잡이라면 협력 보다는 경쟁이 있는 분야로 진출시켜 보시기 바랍니다. 피지알 회원님들의 자녀들이 미래에 WBC 미들급에서 오른손잡이 선수들을 두들겨 패고 있을지 또는 뉴욕 양키즈 제1선발로 오른손 타자들을 연속 삼진으로 돌려세우고 있을지 누가 알겠습니까?...--;;
(찾아봤더니 게나디 골로프킨은 "오른손잡이"로군요...뭐, 예외는 늘 있는 법이니까요...--;;)



아무나 다 맞고 보자...



본문은 링크의 동영상 내용을 참고하여 작성되었습니다.
(링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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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쁨평안
16/09/22 18:11
수정 아이콘
저희 아버지가 왼손잡이이신데, 제 둘째 딸아이가 또 왼손잡이입니다. 저희 일가 친족 중에 유이한 왼손잡이들이죠.
16/09/22 18:11
수정 아이콘
왼손잡이인데 경쟁이 있는 분야를 선택하지 않아서 제가 성공하지 못한거군요!
가이브러시
16/09/22 22:34
수정 아이콘
아 그래서 저도...
16/09/22 18:13
수정 아이콘
잘봤습니다 양손입니다
southpaw
16/09/22 18:13
수정 아이콘
흥미롭네요~! 잘 읽었습니다~ :)
홍승식
16/09/22 18:23
수정 아이콘
본인 등장!
시나브로
16/09/22 18:44
수정 아이콘
사우스포 크크크크크크
모여라 맛동산
16/09/22 18:13
수정 아이콘
저 포함해서 친가쪽 남자들이 줄줄이 왼손잡이입니다.
재밌게 잘 봤습니다. 크크크
다크슈나이더
16/09/22 18:16
수정 아이콘
제가 이렇습니다...-_-a

원래 왼손잡이였는데 어릴적 훈육을 통해 글쓰는거랑 수저드는걸 오른손으로 강제로 바꿨죠..

(그외 던지는거라던지, 뭘 들고 가는거라던지 이런건 아직도 왼손입니다..)
Magicien
16/09/22 18:16
수정 아이콘
저도 왼손잡인데, 각 집당 자식 2명 중 1명은 꼭 왼손잡이더라구요
16/09/22 1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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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덜란드님 글이 다 재미있지만, 왼손잡이여서 그런지 이 글은 특히 재밌네요. 잘 봤습니다, 감사합니다.
오프로디테
16/09/22 1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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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손,왼발 고정입니다.
어렸을 때 이것 땜에 맞아도, 땡깡부리고 울고 난리피우고 안바꿔서 가족들이 포기 했었다네요...
팀 던컨
16/09/22 18:18
수정 아이콘
마지막 크크크...
상대가 왼손잡이든 오른손 잡이든 일단 맞고 보자.
16/09/22 1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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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읽었습니다.
우주인
16/09/22 18:20
수정 아이콘
제가 왼손잡이인데, 초등학교(그땐 국민학교) 3학년 때, 정년퇴임이 얼마 안남으신 선생님께 왼손을 쓴다고 싸다구를 맞은 기억이 나네요.
그래서 초등학교 졸업때까진 글씨를 오른손으로 썼었는데, 전교에 악필로 소문이 자자했습니다.

지금은 왼손을 쓰구요, 왼손으로 밥도 먹고 다 합니다.
단, 저 덕분인지 지금도 오른손 왼손 글씨쓰기가 가능하고 오른손 숟가락 왼손 젓가락 퍼먹기 신공을 자주 발휘할 수 있어서
파워 먹성을 자랑하게 되었죠.
달토끼
16/09/22 18:37
수정 아이콘
싸다구요? 미친...
우주인
16/09/23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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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학하고 며칠 지나지 않아 반장선거 할 때 앞에 나가서 칠판에 판서를 하는데 왼손으로 한다고 싸다구를..
근데 그 땐 그게 아무도 이상하다고 생각하지 않았어요. 심지어 저도, 저희 부모님두요..
설탕가루인형
16/09/22 18:53
수정 아이콘
제 왼손잡이 친구도 초등학생 때 연로하신 선생님이 "병X"이라고 했다고 합니다. -_-
마리아나스
16/09/23 0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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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이유로 구박을 할 정도였으니, 저 당시 교사의 자질들이 어처구니 없는 경우가 많았죠. ㅜㅜ
이사무
16/09/22 18:24
수정 아이콘
왼손잡이였는데, 2학년 이후론 오른손 잡이 입니다. 당시엔 '바른'손 이라고 하면서 강압적으로 왼손을 못 쓰게한지라;;
지금도 전화기나, 날아오는 물건을 받거나, 무의식적으로 방어를 한다거나....등등의 행동은 왼손이 먼저 나갑니다만,
근력이나 필기, 젓가락질은 오른손으로 합니다. 그러고보니 저도 왼손으로 2학년 까진 명필상도 받곤 했는데, 오른 손을 쓰는 지금은 어마어마한 악필입니다.
16/09/22 18:28
수정 아이콘
우파와 좌파는 저런 이유는 아니고 프랑스 혁명 당시 온건파가 의회의 오른쪽에 급진파가 의회의 왼쪽에 앉아서 붙여진겁니다 ^^;
개발괴발
16/09/22 18:55
수정 아이콘
이게... 처음에 삼부회가 국왕 루이 16세의 명령으로 소집되었을 때,
고빌(Gauville) 백작이"왕에게 충성하고 신앙에 신실한 자들은 오른쪽(Right) 의자에 앉으시오" 하다보니 된거라고,
미국 위키피디아에서 언급하고 있네요.
(- 위키피디아가 일반적으로 믿음직스럽지 못하다지만 저 부분에 대해서는 각주로 출처가 언급되어 있네요...)

https://en.wikipedia.org/wiki/Left%E2%80%93right_politics

그래서 만약 고빌 백작의 저 선언에 어떠한 의도(right...)가 숨겨져있었다고 한다면,
네안데르탈님의 저 의견이 완전 틀린 건 아닐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밀물썰물
16/09/23 07:52
수정 아이콘
제 생각에도 그때 그렇게 앉게 된 이유가 그런 것 아니겠냐는 소리같습니다.
류지나
16/09/22 1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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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 히스토리에에서 주인공이 그런 얘기를 했었죠. 부대원 중에서 왼손잡이만 골라내서 따로 편성해보면 어떻겠냐고. (실현은 안 됩니다만)
16/09/22 18:35
수정 아이콘
그렇다면 태생적으로 오른손잡이/왼손잡이가 정해지는 거군요?
저희 집안 전부 오른손잡이인데
제 아들이 태어난다면 왼손으로 키우고 싶었는데
다시 생각해보니 불편한점이 한두가지가 아니겠네요 흐흐
운명에 맡기는 수 밖에...
16/09/22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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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선수 아버지가 실제로 오른손잡이인 아들을 일부러 왼손 투수로 만들었다고 들었습니다. 공던지는것 말고는 다 오른손으로 한다고 합니다. 타격도 당연히 우타라 드문 좌투우타 선수죠.
새강이
16/09/22 18:42
수정 아이콘
왼손잡이라서 글 더욱 흥미롭게 읽었습니다 좋은 글 감사합니다
바스커빌
16/09/22 18:44
수정 아이콘
희소한만큼 다소 낭만이있긴 하지만 제 자식이 왼손잡이로 나온다면 오른손으로 바꾸게 할거같아요. 다수가 오른손잡이인 사회에서 단지 식당만 가도 왼손잡이란 이유로 가장 구석진 곳 찾아서 앉아야하고 물건들도 오른손위주고..
뿌지직
16/09/22 18:50
수정 아이콘
전 왼손으로 할수 있는게 있고 오른손으로 할수 있는게 있습니다. 젖가락질은 왼손으로 하지만 글씨는 오른손으로 쓰고요. 운동같은경우 배드민턴이나 테니스는 양손으로 할수 있고, 탁구는 왼손으로 칩니다. 야구방망이는 오른손잡이구요.. 희안하게 그림은 예전에는 왼손으로 그렸는데 나이먹을수록 오른손으로 바뀌더군요..
16/09/22 18:51
수정 아이콘
왼손잡이로 태어났는데 오른손잡이로 커온경우 자기가 선천적인 왼손잡이인걸 확인하는 방법 있을까요?
16/09/22 19:31
수정 아이콘
다른건 몰라도 x 닦는건 거의 자기손 따라가더군요. -_-;;
아케르나르
16/09/22 20:07
수정 아이콘
제가 양손을 다 쓰는데, 배드민턴이나 이닦는 거는 왼손으로 합니다. 오른손으로 쓰라는 압력? 이 없는 일은 보통 자기가 편한 손으로 하게 되죠.
써니는순규순규해
16/09/22 20:17
수정 아이콘
저는 어릴 때 왼손잡이였다가 오른손으로 크면서 대부분을(X 닦는것도) 오른손으로 하는데 딱 하나 왼손으로 하는게 있습니다.
화투 패섞는건 왼손으로 합니다.
고래상어
16/09/23 13:22
수정 아이콘
오줌 터는 것도 보통 그러하죠. 가타카에 나오던가...
cluefake
16/09/22 18:53
수정 아이콘
오른손엔 방패 왼손에 검..
저희 어머니가 왼손잡이신데
젓가락 정도는 오른손 쓰시더라구요.
글씨도 쓰시고. 어머니가 오른손으로 쓴글씨가 제 엉망인 글씨보다 낫다는..
도라귀염
16/09/22 19:08
수정 아이콘
15개월된 딸이 왼손을 잘 쓰길래 숟가락질할때 일부러 오른손 한번 왼손 한번 뜨게끔 유도하는데 재미있네요
렌 브라이트
16/09/22 19:10
수정 아이콘
나중에 제 자식이 왼손이든 오른손이든 전 아무 터치 안할겁니다.

억지로 바꾸게 하고 싶지는 않아요.
사계절 치킨
16/09/22 19:11
수정 아이콘
그래서 좌완 투수의 경쟁력이 좋다고 평가되는 걸까요? 흐흐흐
16/09/22 23:46
수정 아이콘
사실 엄밀히 말하면 좌완 투수는 불리합니다. 우타>좌완 이라.. 대부분의 타자들이 우타인걸 감안해보면 힘들죠.
bemanner
16/09/23 12:47
수정 아이콘
프로레벨에서는 좌완 투수 비율이 25~30%정도 라서 희소성으로 인한 이득은 적은데, 대신 1루주자를 신경쓰지 않아도 된다는 엄청난 강점이 있습니다. 그래서 마운드 위에서 좀더 큰 동작으로 던질 수 있죠.
mystery spinner
16/09/22 19:12
수정 아이콘
갑자기 인류는 처음부터(그러니까 도구 사용 이전) 양손잡이가 아닌 오른손잡이, 왼손잡이가 다수였을까 궁금해지네요.
다수가 양손잡이였다면 어쩐지 지금 더 우수한 인류가 되지 않았을까 싶기도 하고.
보통블빠
16/09/22 19:18
수정 아이콘
당장 프로게이머중에서 왼손잡이 선수들이 하필 마우스가 왼손용이 없어서 어쩔수 없이 오른손 쓰는 사람 많았죠 ㅠㅠ
렌 브라이트
16/09/22 19:20
수정 아이콘
좌우대칭형 마우스면 윈도우즈에서 자체적으로 마우스 설정을 왼손잡이용으로 바꾸는 방법도 있긴 하죠.

...그래도 불편한건 매한가지일 것 같지만.
영원한초보
16/09/22 23:27
수정 아이콘
마우스만 왼손이면 아무 문제가 없죠
키보드랑 세트라서 문제죠.
가끔 피시방에 왼손잡이 세팅으로 바꿔서하는 사람 보는데 키보드 놓을데가 없으니 대각으로 앉아서 게임하고 난리더군요
16/09/22 22:58
수정 아이콘
제 사촌은 어렸을 때 처음 산 컴퓨터가 마우스가 왼쪽에 있어서 마우스만 왼손잡이가 됬습니다
아수라발발타
16/09/22 19:19
수정 아이콘
제 아들은 젓가락질,글씨 다 왼손으로 합니다

희안한게 공은 오른손으로 던집니다 왼손으로 던지면 힘도 없고 제구도 안되요
레몬사탕
16/09/22 19:20
수정 아이콘
처음 야구 배울 때 남는 글러브가 왼손글러브라서... 그렇게 시작했더니 캐치볼이나 공치러 갈땐 좌투좌타가 되었습니다.
16/09/22 21:34
수정 아이콘
와 이건 좀 특이한 경우네요.
코봉이
16/09/22 19:21
수정 아이콘
전 원래 왼손잡이여서 밥먹을때 조금혼난적이 있었는데 숟가락질만 오른손으로 바꿨고 여전히 젓가락질은 왼손입니다.
그래서 지금은 양손으로 먹는다고 혼나지요. 슬프네요
16/09/22 19:25
수정 아이콘
난~ 왼손잡이야~ 나~나나나나나나나나난
16/09/22 19:36
수정 아이콘
밥먹는거 글쓰는거 빼고는 다 왼손입니다.
16/09/22 19:38
수정 아이콘
왼손잡이의 날도 있어요 :) 궐기합시다!!

https://pgr21.co.kr/?b=1&n=1345
이진아
16/09/22 1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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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있게 읽었는데요
왜 10% 가 유지될까에 대해서는 이해가 갈랑말랑 하네요
왼손잡이가 삶에 도움되는때, 불편할때 모두 있는건 이해가는데
이게 왼손잡이라는 존재가 인류역사상 일정비율을 유지하도록 하는 원인이 되는건가요?
생존에 직접적 영향을 주어 개체수가 조절되는 개념이면 모르겠는데
스포츠할때 도움되니까, 도구들이 오른손잡이 위주니까 개체수가 조절된다는 개념은 이해가 갈랑말랑 하네요
16/09/22 19:51
수정 아이콘
저는 5~6살 무렵까지는 정상적으로 오른손을 사용하다 어느 날 밥을 먹는데 부모님이 위화감을 느껴서 봤더니 왼손으로 먹고 있었다고 합니다.
그 이후로 왼손을 쓰다 현재는 글씨만 오른손으로 쓰네요. 글씨는 초등학교 들어가서 왼손으로 쓰다 보니 연필이 너무 묻어서...
친가 외가 제가 만나본 육촌 안에서는 유일하게 혼자 왼손을 쓰고 있네요.
아직도 왜 갑자기 왼손을 사용하게 됐는지는 미스테리..
반니스텔루이
16/09/22 19:53
수정 아이콘
저는 밥먹는건 왼손인데 글쓰는건 오른손이네요.

밥먹을때마다 항상 듣는 소리중 하나가 '너 왼손잡이였구나' 인데 진짜 신가한가 봅니다. 거의 매번 듣는거보면..
16/09/22 19:55
수정 아이콘
저도 원래 왼손잡이인데
글씨쓰는것만은 부모님이 강제로 오른손으로 쓰게 하셔서 글씨는 오른손으로 쓰고 있습니다.
하는것마다 편한 방향이 다르긴한데 젓가락질은 오른손으로 거의 못하겠더라구요
Paper, please
16/09/22 20:08
수정 아이콘
저는 좀 웃긴 케이스 입니다.

- 일가친척 중 왼손잡이 없음 (적어도 제가 파악하는 범위 안에서는)

- 저도 오른손잡이인줄 알았는데 (완전 full 왼손잡이 까지는 아니지만) 왼손을 보통의 오른손잡이보다 더 잘 씀
고등학교 때 축구하다가 왼발잡이인걸 문득 깨달음 -> 군대가서 사격하다가 주시안이 왼쪽 눈인 것을 알게 됨
(보통 왼손잡이는 눈-손-발이 세트로 간다고 하더군요)
완벽한 양손잡이는 아니지만 오른손잡이에 비해서는 양손잡이 쪽에 많이 가까운 편

- 와이프는 내추럴 본 완전 오른손잡이

- 아이 중 첫째는 오른손 잡이인줄 알았는데 어느날 보니 왼손도 오른손 못지 않게 쓰는 것을 발견. 물어보니 왼손도 편하다고..
얘는 저보다 훨씬 더 양손잡이에 가깝습니다.

- 아이 중 둘째는 fully 왼손잡이에 가까운 것으로 보임 (왼손이 오른손보다 더 익숙한 모습을 보임). 다만 아직 많이 안커서 지켜봐야 함 (첫째도 어릴땐
왼손만 썼는데 어느 순간부터 엄마 아빠 따라하느라 그랬는지 오른손을 쓰기 시작함...)

: 가계도에 왼손잡이나 양손잡이가 여태 없다가 갑자기 제가 나타나고 제 아이들도 왼손/양손잡이에 가까운걸 보니.. 저도 손잡이(?)는 유전이 아닌걸 예전부터 알고는 있었는데 (메밀꽃 필 무렵의 엔딩은 구라라고...) 근데 제 아이들이 저러는걸 보니 이게 어떤 경우는 유전이 되는건가 싶기도 하고 그렇습니다 허허
내사랑사랑아
16/09/22 20:16
수정 아이콘
엄마가 왼손잡이신데 그걸 불과 1년전에 알았습니다 제 나이 28인데.. 고등학교 친구가 왼손잡이라는걸 안것도 1년전이고 보통 왼손잡이들은 실생활에선 오른쪽을 많이 써서 그런지 잘 알기가 힘들더라구요
엘롯기
16/09/22 20:22
수정 아이콘
근데 글쓰는 건 오른손으로 쓰게 하는게 좋을거 같긴한데...
16/09/22 20:36
수정 아이콘
그게 오히려 오른손잡이가 많아서 그런것 일 수도 있습니다. 만약 왼손잡이가 많았다면 반대 방향으로 글쓰는게 원칙이 될 수도 있는거죠. 크크
돌고래씨
16/09/22 20:35
수정 아이콘
왼손잡이 아들을 낳으면 일단 야구를 시켜봐야죠 흐흐
16/09/22 2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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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천...
Neanderthal
16/09/22 2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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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천취소...아 이건 좋은 건가요?...--;;
새벽산책
16/09/22 2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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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원래 왼손잡이였는데 어렸을 때 (아마 유치원 때였을겁니다) 글쓰는거랑 밥먹는거는 부모님이 오른손쓰게 시컸었죠. 처음에는 글쓰는 거랑 밥먹는 거만 오른손으로 했는데 크면서 완전 오른손잡이로 바꼈습니다;
공은 왼발로 차는데 말이죠;
노래하는몽상가
16/09/22 2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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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같은 사람 몇 있으실텐데
힘쓰는건 왼손이고 섬세한건 오른손 입니다.
그러니까 기본적으로 '오른손잡이'인데 오른손은 힘을 전~혀 쓸줄 몰라서
팔씨름이나 힘쓰는건 죄다 왼손으로 쏠려 있습니다.
발도 왼발잡이구요. (오른발은 볼컨트롤도 못하네요)

,,왜 그럴까요?;
왼손 왼발잡이가 됬었어야 하는데
어렸을때 오른손으로 교육받은건가...
16/09/22 2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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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는 손을 억지로 바꾸게 하는 것이 정서불안, 틱 장애 등을 유발한다는 썰을 본 기억이 나네요.
강가딘
16/09/22 2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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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장애인이고 장애특성상 손을 못쓰는지라 발로 컴퓨터도 치고 그러는데 왼발잡이입니다.
근데 신기하게도 저와 같은 선천성/유아기에 장애인이 되고 손에 장애가 없는 경우에 비장애인의 비율(10프로)보다 훨씬 높은 비율로 왼손잡이가 있더라고요. 6;4정도?.
Neanderthal
16/09/22 2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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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흥미롭네요. 그나저나 존경스럽습니다. :-)
Madjulia
16/09/22 2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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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재이다 보니까 주변에 사람들이 왼손잡이로 태어나서 오른손을 교육받고 양손잡이가 되는경우를 많이 봤습니다.
정말 부러워요.. 제 오른손은 의수가 아닐까 싶은데.. 맘대로 안움직이고 힘도안들어가고...
마스터충달
16/09/22 2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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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왼손잡이야~ 난~ 나~~~~~ 나나 나나나나나 나나 나나나 나나나나~~~~나아아
가이브러시
16/09/22 2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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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왼손잡이인데 식사와 글씨쓰는건 억지로 바꿨습니다.그러니 그림도 오른손으로 바뀌더라구요.체육은 모두 왼손 왼발..다른 사람들은 양손잡이라 부러워하는데 제 생각은 두손이 모두 미묘하게 어설픈것 같습니다?
제 나이때 왼손잡이들이 아직 밥을 왼손으로 먹는건 고집이 아주세거나 부모님이 아주 자유로우신 분이더이다.
개평3냥
16/09/22 2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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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에서 왼손잡이의 우월성은 없다고 봅니다
그냥 희소성에서 우세를 점하는거라 보고
야구는 전다른 시각으로 보는게 이스포츠야말로 너무도 왼쇤잡이에게 불리한
운동으로 봅니다
타자나 투수라는 그안의 분화에서만 왼손잡이에 유리함이 정확히 희소성에의한
유불리만 있지 룰을 이루는 전체에서 아예 왼손잡이를 억제하고
기용자체가 불가능한 거의 유일한 스포츠라고 보니까요
획기적 변화가 이루어져 유격수-포수-3루수등등 절대핵심 포지션에
왼손잡이가 기용되는날이 온다면 모를까 전체 9라인중 최소 5라인 혹은 6라인은
왼손잡이 기용불가가 전제되는 스포츠가 왼손잡이에게 유리하다고 하는게 전넌센스로 보이고
왼손잡이가 될지 오른손잡이가 될지는 전 그냥 순간의 선택 그것이 무슨계기로 되는지는
챃기 어렵지만 이거라고 봅니다
무엇보다 이런확신을 나름가지는게 의외로 오른손잡이에서 왼손잡이로 바꾸어지는데
그렇게 어렵지 않다는걸 어렴풋이 경험해서 입니다
20대초반 오른손을 다쳐 회복시까지 의도적으로 사용을 억제하고 불편해도
모든걸 왼손으로 해결하는데 오른손을 보조적으로 씀에도 한달정도 되니
어느정도 왼손이 적응되고 한달 반조금 넘으니 놀랍게도 글을 쓰는것 외에는
왼손으로 해도 거의 불편함 어려움을 못느꼈습니다
오른손이 다 나은후 양손잡이로 가볼까 왼손잡이로 바꿔볼까 잠시 고민까지 했고
이경험후 몇년후 특정 작업을 진행할때 오른손잡이로 고정되 있던 포지션에서
오십견증상이 일어나 왼손잡이 자세로 바꿨는데 역시 며칠만에 적응되고
전 그포지션은 완전히 왼손잡이스타일로 변해 이후 팀에서 유일하게 왼손잡이 형태로
일했습니다 다시 오른손잡이로 바꿀려니 그땐 불편하더군요 익숙함이 완전히 사라져서
이런 두번의 경험으로 왼손-오른손은 확률이나 어떤 유전적 영향이 깔려있기도 하겠지만
전반적인 결정은 환경에 따른 본인이 모르는 어느순간의 선택이 가르는게 아닌가 합니다
성동구
16/09/23 0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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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싱에서는 그래도 유리한거 아닌가요?
개평3냥
16/09/23 0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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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투에서 레프트잽으로 세계를 제패한다는 말이있지
사우스포가 세계를 제패한다는 말은 없죠
박종팔씨도 본인입으론 난 거의 대부분의 승리를
레프트훅으로 얻어냈다고 했어도 본인은 오른손잡이셨죠
장정구선수가 전성기를 구가한 최고의 장기인
오른손잡이면서도 왼손잡이로 스타일을 수시로 바꿀수있는
즉 희소성으로 상대를 혼란에 빠지게 한다였지
선수 본인은 오른손잡이였습니다
복싱이 왼손에 유리한데 정작 유명선수 챔피언들 보면 비율이
오른손 왼손이 가진 비율과 비슷합니다 결국 희소성이예요
조지영
16/09/23 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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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최고선수 중 한명인 (개인적으로는 No.1) 매니 파퀴아오가 왼손잡이입니다. 그리고 주무기는 어디서 나올 지 모르는 앞(오른)손 훅이었죠.
16/09/23 0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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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구, 축구, 배구의 경우 왼손, 왼발의 우위가 분명 존재합니다. 축구나 배구는 포지션에 따라 더 우위가 강해지고요.
개평3냥
16/09/23 0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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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대로 오른발 오른손의 우위도 분명존재합니다
그냥 그순간의 자세 포지션에 따라 다르지 어떻게 왼손왼발에 우위가 있습니까
스포츠에서 왼손왼발이 유리하다는 애기가 무슨근거로
나왔는지 자체가 의심가는게 바로 이런주장입니다
그런식의 우위가 존재하면 오른쪽도 분명 존재하는데
요즘들어 가장 웃긴소리중 하나가 메시는 왼발잡이고 호날두는 오른발잡이다
왼발잡이가 더뛰어나다는게 메시호날두보면 알수있다 마라도나도 왼발잡이고
인데 황제펠레는 오른발잡이입니다
염기훈이 그때 그상황에서 오른발잡이였으면 성공가능성이 훨높았을 킥을
죽어라 왼발만 쓰는 왼발잡이였기에 실패한겁니다
스포츠에서 특정선수가 왼발 혹은 왼손잡이여서 주목받는 자체가
말그대로 희소성이 보여서 그런거지 그게 스포츠에서 그걸 쓰는게 유리해서가
아니란겁니다
16/09/23 0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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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적인 움직임의 방향이 다르고, 그에 따른 우위가 있습니다.
가령 농구나 축구의 드리블을 생각해보세요. ~쪽잡이는 그 방향으로 치고 들어가는 게 편합니다. 반대로 그 반대 쪽잡이는 그 방향으로 움직이는게 굉장히 불편하죠. 따라서 왼쪽잡이는 수많은 오른쪽잡이들에 비해 오른쪽잡이를 공략하기 유리합니다. 이건 드리블 뿐만 아니라 슈팅, 패스 등 모든 분야에서 존재하는 우위입니다.
당연히 반대로 수비할 때는 불리하겠죠. 그러니 축구는 왼발 공격수보다 수비수가 드물고, 농구는 왼손 가드보다 센터가 드문 겁니다. 물론 이를 극복한 선수들도 있는데, 이들 중 상당수는 역시 이 같은 포지션 대비 공격적인 면에서의 상대적인 우위로 수비를 상쇄하거나, 그냥 둘다 잘하는 선수들이죠.
야구나 배구에서의 유리함은 조금 종류가 다른데, 유리한 포지션이 정해져있죠. 가령 배구는 레프트가 왼손이면 불편하지만, 라이트가 왼손이면 공을 때릴 수 있는 각 자체가 훨씬 넓습니다(오른손 레프트와 같은 장점). 야구 역시 베이스가 왼쪽으로 돌기 때문에. 1루를 제외한 야수로선 왼손이면 불리하지만 타자로선 당연히 왼손이 유리합니다(한두걸음 먼저 출발합니다).
그리고 '익숙함'과 '희소성'의 가치를 너무 무시하시는 것 같은데, 가령 배구 세터의 경우 오른손 세터와 왼손 세터는 공을 올려주는 방향과 예리한 각이 당연히 완전히 반대로 움직입니다. 7팀 중 6세터가 오른손인데 한팀만 왼손이다, 당연히 그 팀이 유리합니다(대신 그 팀 선수들은 죽어나겠죠. 백업 세터는 오른손일 가능성이 높으니 양쪽에 다 적응해야하고, 익숙한 오른손이 아닌 왼손에 적응해야하니까. 양팀이 비슷한 완성도라고 가정할 때). 희소하니까 유리한 점이 분명 존재하는데요.
드랍쉽도 잡는 질럿
16/09/23 1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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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구는 아닙니다.
상대적인 생소함을 제한다면, 왼손잡이의 경우 왼손이 오른손잡이 수비수의 오른손과 가깝기 때문에 유리하다고 할 수 없습니다.
게다가 일정 수준 이상에서는 이어차피 거리가 있는 슛을 쏠 때를 제하면 양손 구분이 무의미한 것이 농구라 무슨 손이 우위라고 하기 힘들죠.
16/09/23 0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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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는 당장 베이스보다 한두발 빠르자나요.
그거만으로도 엄청난 이득이죠.
왼손타자인데 발도 빠르다면 그거만으로도 재능이라고...
16/09/22 2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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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승전-GGG 네요. 골로프킨 팬이라서 무조건 추천입니다.
고러쉬
16/09/22 2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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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제 자식이 왼손잡이라면 글씨는 꼭 오른손으로 시킬겁니다.
저도 왼손잡이지만, 어렸을때 맞으면서 글씨와 밥먹는건 오른손으로 하라고 배웠으나, 글씨는 바꿨는데, 밥먹는건 결국 못바꿨습니다.
근데, 커서 부모님에게 그 점에 대해 상당히 감사하게 느낍니다.
덕분에 양손을 자유롭게 다 쓸수 있고, 야구도 류현진처럼 좌투우타가 되더군요?
FreeAsWind
16/09/22 2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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윗분들과는 반대로 전 밥먹고 글쓸때만 왼손이고 나머진 다 오른손이네요..
마우스 가위질이나 스포츠관련 활동은 어쩔수없이 오른손으로 적응되더라구요.
16/09/22 2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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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미로운 글 잘 읽었습니다.
그런데 항상 유전자, 진화와 관련된 글을 읽을 때마다 궁금한 점이,
각 개체의 어떠한 특성이 현실세계에서 가지는 유불리가 어떻게 유전자에 각인되며, 그것이 범개체적으로 봤을 때 특정비율을 유지한다거나 증가/감소의 경향을 보인다거나 하는지.. 그 중간과정이 항상 신비롭기도 하고 이해가 안 가기도 하고 그러네요.
정말 저런 이유에서일까? 싶기도 하고..
하심군
16/09/23 0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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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손잡이라도 확실히 글같은 건 오른손으로 쓰는 연습을 하는 게 좋죠. 글자 포함해서 모든 손으로 쓰는 도구가 오른손을 기준으로 만들어져서 왼손으로 의외로 많은 걸 하는게 힘듭니다.
레이스티븐슨
16/09/23 0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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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봤습니다. 양손입니다
그리움 그 뒤
16/09/23 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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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른손잡이인데 돈 세는 것과 화투 돌리는 것만 왼손으로 합니다.
푸르미르
16/09/23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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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랑 제 아내는 오른손잡이인데 첫째 딸이 왼손잡이에요.
둘째는 오른손잡이고..
참 신기하더라고요.
16/09/23 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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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왼손잡이, 오른팔잡이, 왼발잡이, 오른눈잡이입니다. 크크
16/09/23 1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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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어렸을때는 왼손잡이였던거 같은데 부모님이 교정을 해주셔서 글쓰는거랑 밥먹는거 마우스 사용하는거는 오른손이고 나머지는 거의 다 왼손으로 사용하네요 가위같은 경우에는 오히려 왼손으로 일반 가위를 사용하는게 익숙해져서 왼손잡이용을 쓰기가 더 힘드네요 크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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