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Date 2016/07/28 00:26:16
Name The Special One
Subject [일반] JTBC가 우리에게 선사한 빅 엿
오늘 JTBC 보도를 보고 많은분들이 혼란을 느끼셨으리라 생각 합니다. 저도 마찬가지에요.
한국의 진보가 너무 늙어서 최신 트렌드를 따라잡을수가 없는것인지, 아니면 인터넷 커뮤니티에 존재하는
의견과 실제 오프라인에서의 그것은 다른것인지..

내가 옳다고 생각하는것이 사실은 상대적인 도덕적 우월감에 도취된 배타성이었는지 다시 한번 생각해보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그런다고 생각이 바뀌진 않더군요. 저는 개인적으로 jtbc가 이 사태의 본질을 파악하지 못했고 손사장도 이런 사건들을
캐치업 할 에너지도 시간도 없었을것이라 생각합니다. 물론 이 경우에도 실망감은 어쩔수 없네요.

제가 이 글을 적는 이유는, 모든 사이트가 일베였다고 자조하는 이 상황이 일베에게 일종의 친근감을 부여하여, 그들의 행태가
별 거부감 없이 받아들여 질까 염려되기 때문입니다. 설마 피지알에서 일베체를 보게 될 줄은 몰랐고, 다른곳에서도
'일베나 우리나' 같은 자조섞인 농을 심심치 않게 보게 됩니다.

더 큰 악(몇몇은 적어도 그렇게 생각하는)이 등장했다고 해서 기존의 악이 사라지는것도 아닐뿐더러 잊어서도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최근 일베가 잠잠했던 이유는 일베에 대한 경각심을 모두 날카롭게 유지하고 있어서 일밍아웃이나 일베스러운 의견을 원천 차단하고 있었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이것은 일베가 악이다라는 전제에 공감대가 형성되었기 때문이고, 적어도 그들이 변하지 않는한 유지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 사건을 계기로 피지알에서도 은근슬쩍 정체성을 드러내는 것 처럼 보이는 댓글들도 심심치 않게 보게 되었는데 참 유감입니다.

이것이 다양성을 부정하는 오만한 사상검증이라는 말을 들을지도 모르겠는데, 그들이 행하는 지역차별(외국으로 치면 레이시즘 이겠군요)은
어떤 이유를 가져다 붙여도 인정받을 수 없는 범죄라고 모두들 생각해 왔기에 이런 상황이 유지될 수 있었다 생각합니다.

이런 기조를 흔들어 놓은것이 이번 jtbc가 인터넷 커뮤니티, 더 나아가 이 사회에 선사한 빅 엿이라 저는 생각하고 있어요.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응~아니야
16/07/28 00:31
수정 아이콘
SBS 그알 때는 방송작가는 특히 여초가 두드러진다는 점에서 어쩔 수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근데 기자들이 취재하고 손석희가 보는 뉴스룸에서조차 저럴 줄 상상도 못했습니다.
Jace Beleren
16/07/28 00:31
수정 아이콘
이래서 일베가 하는 나쁜짓에 포커스를 맞춰야지 일단 일베랑 연관되면 무조건 다 나쁜것이라는 라벨링을 애초에 안해야 됩니다. 지금 일베 일베 1페이지에는 여전히 해로운 글이 꽤 많이 올라오고 있지만, 이 사태에 있어서만큼은 일베 싫어하는 다른 대형 커뮤니티하고 의견이 일치하는 글도 많이 올라옵니다. 근데 평소에 일베의 모든것이 다 나쁘다고 계속 주장해왔으니까 '그럼 일베에서 주장하는 XX이랑 똑같은 주장하는 니들도 일베나 다름없네?' 이딴 삼류 프로파간다에도 눈뜨고 당할수 밖에 없죠.
마성의우시오
16/07/28 00:33
수정 아이콘
격하게 동의합니다.
16/07/28 00:34
수정 아이콘
아무리 생각해도 그건 이상론 같습니다. 특히 선동과 날조로 승부하는 인터넷에서는요
Jace Beleren
16/07/28 00:36
수정 아이콘
오히려 일베같은 해로운 사이트는 전면적으로 부정하고 배제하면 된다고 생각하는게 이상론임이 밝혀지지 않았습니까? 당장 일베 배제한것처럼 메갈 배제하려다가 지금 남초 커뮤니티가 다 배제 당하게 생겼네요.
16/07/28 00:41
수정 아이콘
일베 애들이 일베로 격리된건 철저히 배격했기 때문인데 일베 드립만 봐도 부들부들하고 벌벌떠는 곳들에서 일베가 자유롭게 활동할 수 있었다면 매일 사이트들이 터져 나갔겠죠 사실 걔네들이 그런거 몇년동안 해왔었고 잠잠해진지 얼마 안됐죠. 거기에 피로감 느낀 사람들의 선택은 철저한 배격이었고요.

틀린말이 아니라 이상론일 뿐이란겁니다.
Jace Beleren
16/07/28 00:47
수정 아이콘
해보지도 않은 대안이 이상론인지는 불확실한거죠. 반면 해서 망한 대안은 확실히 이상론이었던거고.

멜키님이 말씀하신 '일베 드립만 봐도 부들부들하고 벌벌떠는 곳들에서 일베가 자유롭게 활동' 이라는 부분 자체가 애초에 불명확해요. 일베 드립은 어디부터 어디까지인지가 불분명하죠. 일베 드립중에는 상타취 하타취 평타취 응디게이 같은 일베에서 생겨나지만 않았어도 아무런 문제가 없는 용어도 있고 반면 운지나 노무현 대통령 관련 고인드립들처럼 어느 커뮤니티에서 하건 그 자체로 도덕적으로 지탄받아야 할만한 드립도 있습니다.

그렇게 쉽게 뭉개지지 않는걸 구분 안하고 다 까고 뭉갠게 여태까지 사용한 방식인데 구린 방법이 효과도 없다는것까지 밝혀졌는데 집착할 이유를 모르겠습니다. 차라리 일베와 정치집단과의 유착과 운영진들의 관리태만을 더 적극적으로 비판하는게 일베의 모든것을 다 부정하는것보다는 훨씬 더 현실적인 방법 같은데...
16/07/28 00:52
수정 아이콘
인터넷에 메갈이 부상하기전 단 하나의 사이트라도 일베에 관대한 그런 사이트가 있었다면 그나마 제가 이상론까지는 붙이지 않았을 겁니다. 일베는 커녕 아이돌 어그로 하나에도 부들부들 대는 곳들에서 받아들일건 받아들이고, 쳐낼건 쳐내자고요? 차라리 사이트 새로 만들어서 그걸 받아들일 수 있는 사람만 받으면 가능할지도 모르겠습니다만.... 근데 저는 성공도 못할 거라고 보고, 된다해도 1년안에 터진다에 돈 걸겠습니다.
Jace Beleren
16/07/28 01:04
수정 아이콘
인터넷에 일베에 관대한 사이트 많습니다.

일베보다 더한 패드립과 고인 드립과 혐오가 용인되는 디씨라던가
일베 출신들과 일베형 드립이 욕은 엄청 먹지만 어떠한 치명적 운영적 제재도 당하지 않는 펨코라던가요.

당장 제가 활동하던 작은 커뮤니티도 일베충들이 전라도 혐오 여성 혐오 진보 혐오하는건 전부 극혐했고 일베 조롱하는 유머도 매일 올라오지만, 조롱하는 의미로 일베 용어를 사용하거나 하는것만으로 노이로제 걸린 반응을 보이거나 하진 않았죠.

결국 사이트 이용자마자 성향이 다르고 받아들일 수 있는 또라이력에도 차이가 있고, 사이트별로 차이를 두는데는 동의합니다. 아예 일베 자체가 사이트 금지어인곳도 많고, 일베가 원출처 자료 퍼오면 모르고 퍼왔어도 벌점 받는곳도 있어요. 근데 그건 사이트별로 다르게 뒀어야죠.

고인 조롱 전라도 혐오 여성 혐오 진보 혐오 일베의 이런걸 용인하라는 말이 아닙니다. 단지 이것들은 일베가 생기기전에도 원래 나쁜짓이었고, 나쁜짓이기에 처벌하는걸로 그쳤어야 한다는 얘기죠. 그러면 사이트에 단 한번도 나쁜글 쓴적 없는 사람이 어느날 일베 출처 유머하나 퍼왔다고 이놈 이거 일베 아니야? 하고 잡아 족칠 일은 없었을테니까요.
16/07/28 01:16
수정 아이콘
그렇군요. 대형 사이트 가는 곳마다 일베에 일자도 꺼내길 싫어하길래 중소규모의 사이트도 다 그런줄 알았습니다. 물론 디씨야 특수성이 강해서 알고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제외시켰죠. 사실 유동닉 천지인 디시는 이러한 비교에 안 어울린다고 생각합니다만

어쨌든 의견에 반대하는건 아닙니다. 단지 실현 불가능하다고 생각할 뿐이고요.
어쩌면 이번 사건을 계기로 말씀대로 각성할 확률 있을 수도 있겠네요 물론 실낱같지만요.
다만 장담컨대 그 작은 가능성도 인터넷이용자들이 스스로 자정하기를 바란다면면 불가능하다고 봅니다. 이미 일베와는 너무 갔죠. 메갈이 커진 것처럼 일베가 커진 것처럼 누군가 또는 세력이 그런 문화를 만들고 이끌어 나가야 그나마 가능성이 있다고 봅니다
16/07/28 01:46
수정 아이콘
사실 야갤 주갤 같은 메이저한 디씨 갤에서도 일베에 관대하지는 않습니다.
물론 그 이유가 좀 다르긴 하지만요..
응~아니야
16/07/28 00:34
수정 아이콘
저도 이렇게 생각해요. 일베의 모든것이 나쁘다는 라벨링 때문에 일베가 극단에 더 몰두하게 된 것 같아요. 처음부터 남혐이 목표인 메갈과는 달리 단순히 디씨 인기 게시글 저장소가 목표였던 일베가 저런 막장이 된 건 그렇게 라벨링 되고 드리블링 되었던 게 원인인 것 같습니다.
Jace Beleren
16/07/28 00:41
수정 아이콘
저는 그 점의 선후관계는 응 아니야님과는 생각이 다릅니다. 걔네는 라벨링 안 당했어도 미친놈들 많고, 극단주의자도 많은곳이었습니다. 근데 미친놈들 많고 극단주의자가 많으면 그 미친놈들이 하는 미친짓을 까고 극단주의자들이 하는 극단적인 짓을 까고 그걸 자정하지 못하는 커뮤니티를 까고 그렇게 순차적으로 잘못한 부분에 대해서 비판을 해야지 무작정 부정하니까 저렇게 써먹잖아요.
응~아니야
16/07/28 00:46
수정 아이콘
저는 일베하는 모든 사람이 처음부터 지역주의 노무현/김대중 비하 및 극우였다고는 보지 않습니다. 처음엔 유머글이나 떡밥이 가득한 디씨 인기글 모아보기 위해 왔다가 사이트에 소속감을 가지고, 정사갤러 출신 같은 극단주의자로 라벨링 당하는 걸 보며 자조 반 진심 반으로 진성 일베충이 되버린 거라고 봅니다.
Jace Beleren
16/07/28 00:52
수정 아이콘
지금도 일베하는 모든 사람이 지역주의자인것은 아니며 노무현 김대중을 비하하지도 않고 극우도 아닙니다. 그냥 저것들이 소위 말하는 주류 컨텐츠일뿐이죠. 일베의 초창기때 저것들이 주류 컨텐츠가 아니었던것은 맞지만 그게 외부의 라벨링이 계기라고 보긴 어렵다고 보네요. 뭐 이건 의견 차이니까요.
The Special One
16/07/28 00:35
수정 아이콘
그게 될리가 있을까요. 당장 메갈에 적용해보죠.
응~아니야
16/07/28 00:37
수정 아이콘
메갈은 한남충 혐오 말고는 컨텐츠가 없습니다. 아 갓양남 찬양도 있군요.
Jace Beleren
16/07/28 00:39
수정 아이콘
메갈에도 한남충 비하 이외의 컨텐츠가 있고 그 컨텐츠만 소비하는 사람이 있으면 당연히 메갈도 똑같이 적용해야죠. 근데 메갈 워마드엔 남혐 말고는 아무런 컨텐츠가 없어요. 제가 여시 = 메갈 = 워마드론이 말도 안된다고 생각하는 이유가 여기 있습니다. 여시는 전반적인 성향 자체는 여초중에 꽤 과격한 편이어도 과격 말고도 생활 전반적인 컨텐츠가 무궁무진한 카페고, 그래서 여시를 한다는것만으로 부정적인 라벨링을 당한다면 그건 부당한거에요.

여시나 일베에 있는 회원들이 '그 사이트가 하는 막장 행위에 동조하는거나 다름없다' 라면 어지간한 대형 커뮤니티에 매일같이 인종차별 성차별 지역차별 학력차별하는 글이 수백 수천개씩 올라오는데 인터넷 하는 놈들은 다 쓰레기라는 말도 성립하는거죠.
추천하려고가입
16/07/28 00:40
수정 아이콘
애초에 일베가 나쁘다고 평가당한 것은,
오프라인 사회에서 합의된 금기나, 옳바름을
온라인 사회에서 그것을 기준으로 검열하지 않았다는 것이죠.

검열이 없으니까, 그런 성향을 가진 자들끼리 뭉친 것이구요.
그래서 일베 = 걸러지지 않은 의견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모이는곳 = 나쁜것에 대해 거부감이 없는 사람들이 하는 사이트
= 도덕적 감정이 없는사람들이 이용하는 사이트
뭐, 이런 등치였습니다.

그들이 다시 다른 커뮤니티로 돌아가려고 하자, 당연히 위와같은 이미지가 있었기 때문에,
검열당하거나, 자정작용으로 인해 배척당했죠.

하지만 지금 메갈/워마드은, 검열을 하지 않는 것을 떠나서,
사이트의 운영주체 자체가 반사회적, 패륜적 기치를 내걸고, 오히려 그렇지 않은 이들을 검열해서 내쫒죠.
일베보다 더 악질이라고 봐요.

표현의 자유를 주장하며 스스로를 최소한으로 방어할 수 있는 곳이 일베이고,
메갈/워마드 는 그것조차 불가한 집단이라고 봅니다. 이미 행동력도 일베 이상이고.
그러한 상황에서 언론이 오히려,
일베를 악으로 프레이밍하고, 메갈을 피해자로 감싸는 상황에 어안이 벙벙하네요.

개인적으로는 메갈은 확실히 악이고, 일베는 그나마 덜 악이지만,
둘다 악이라는데에는 동의합니다.
Jace Beleren
16/07/28 00:59
수정 아이콘
사실 합의된 금기나 올바름 같은 얘기로 일베가 대표적 쓰레기로 몰린 이유를 규정하긴 좀 어렵죠.

토렌트 사이트가 리즈 시절엔 20개가 넘게 돌아갔고 지금도 굵직한거 3~4개는 커뮤니티 기능까지 잘 돌아가는데, 남의 창작물을 돈 내고 소비하는건것도 합의된 금기 아닙니까

한국에서 금지하고 차단하는 포르노물을 다루는 인터넷 사이트가 https나 해외 서버를 이용해 트위터로 우회 주소까지 매번 배포해가면서 활동하는데 준법도 합의된 금기잖아요

일베가 지금처럼 고립된 이유는 그들이 실제로 그 어떤 납득할만한 당위도 없이 약자 집단을 혐오했기 때문이죠. 전라도민과 여자 집단, 그리고 원래는 약자가 아니지만 고인이 되면서 대응력이 전혀 없는 약자가 된 노무현까지...

그래서 실제로 일베가 고립된 이유인 약자 집단 혐오에 더욱 더 포커스를 맞춰야지 그들이 하는 모든것들을 다 배격하는건 좋은 방법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실제로 메갈이 쓰는 한남충 재기해 씹치남 같은 표현에 분노하는것도 그걸 모든 한국 남성에게 쓰고 있기 때문에 빡쳐하는거지 그 표현이 과격해서 빡친게 아니잖아요

만약 어디 다른 여성 커뮤니티에서 강간 피해자가 본인 강간한 사람을 '씹치남새끼 제발 오늘 자살했으면 좋겠다 고추도 6.9cm밖에 안되는 인간 말종놈 찢여죽이고 싶다' 라고 하고 거기 동조했다는것만으로 사람들이 이렇게까지 들고 일어나서 난리 피웠을까요? 전혀 그럴거 같지 않은데요.

일베를 전면적으로 부정하는 커뮤니티도 박읍읍님과 김정은, 히틀러 같은 약자가 아니고 비난의 여지가 있는 사람들에게는 여과없는 표현을 사용합니다. 씹치남 한남충 정도는 애교로 보일만한 표현들도 많이 쓰는 사람들이 이번에는 말이 너무 심하다! 하고 들고 일어난게 실제로 말이 심해서 그런거겠습니까 크크.
추천하려고가입
16/07/28 01:25
수정 아이콘
[만약 어디 다른 여성 커뮤니티에서 강간 피해자가 본인 강간한 사람을 '씹치남새끼 제발 오늘 자살했으면 좋겠다 고추도 6.9cm밖에 안되는 인간 말종놈 찢여죽이고 싶다' 라고 하고 거기 동조했다는것만으로 사람들이 이렇게까지 들고 일어나서 난리 피웠을까요? 전혀 그럴거 같지 않은데요. ]

뭐 저는 그랬습니다. 저는 일베의 그런 패륜적인 언행에서도 부들부들 했었거든요.
다만 요즘에는 하도 인터넷에서 부모님욕하는 패드립을 많이 듣다보니 면역이 조금 된 상태에서,
메갈리아의 남자 성기관련 패드립을 듣다보니까, 참신해서 면역이 없었나 봅니다.
제 입자에서는 똑같이 나쁜놈들인데,

일베는 사람들이 '어 쟤 나쁜놈 맞아. 쫒아내자'라고해서 좀 나아졌다면,
메갈은 무려[진보정당과 진보언론]이 '어 너 한x충 맞아. 재x하는게 옳아.' 라고 하고 있어서,
2연타 3연타 맞아서 정신 못차릴 정도로 화난 기분이란게 좀 다르지요.
저는 오히려 저와같은 기분이신 분들이 대부분일 거라고 생각합니다.

약자와/강자 의 구분은 너무 추상적이고,
근원적인 [사람이 해서는 안되는 일과 언행]은 마음속 깊숙히 내재된 것이거든요.

오프라인에서 사회생활을 했다면 말입니다.

뭐 미래에는 사회적 금기나,합의가 인터넷 문화에 기반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도 듭니다.
익게에서는 반말이 default가 된 것처럼,
얼굴 안보고 얘기하는게, 상호간의 default가 되고, 금기와 옳음 같은것을 결정하겠죠.
(온라인 문화란게 발달하지 않았을 때는, 익게에서도 존대말이 default였죠.
오프라인의 기준이 적용 됐으니까요.)

위는 감정적 영역이고, 이성적으로는 위의 댓글에 쓴 이유들로 인해 메갈이 더 큰 악이라고 생각합니다.
릴리스
16/07/28 00:43
수정 아이콘
저도 벨레렌님 의견에 동의합니다.
또니 소프라노
16/07/28 01:20
수정 아이콘
리플에 동의합니다.
16/07/28 00:33
수정 아이콘
최근에는 일단 일베에 관심을 주지 않으면 일베가 다른 곳에 똥을 싸지르는 건 잘 못본 것 같은데, 최근 메갈의 어그로는 차원이 다른 느낌이네요.
소와소나무
16/07/28 00:35
수정 아이콘
저도 처음에는 피식하긴 했는데 이게 너무 많이 보이니깐 좀 별로긴 하더군요.
신동엽
16/07/28 00:37
수정 아이콘
스타할때도 상대방 아이디에 노무현 같은거 들어가있으면 APM이 올라가는데..
내가... 일베라니 ㅜㅜ
스타벅
16/07/28 00:37
수정 아이콘
그나마 봐줄만한 뉴스라고 생각했던 손석희와 뉴스룸이 이럴줄은 몰랐습니다. 이제부턴 딱히 더 신뢰를 가지고 보지도 못할꺼 같아요. 전 이게 제일 슬픕니다. 이젠 볼만한 뉴스프로그램따윈 남아있지도 않네요.
응~아니야
16/07/28 00:38
수정 아이콘
민족정론지 조국동 보시죠
중앙일보는 JTBC니 크크
릴리스
16/07/28 00:44
수정 아이콘
동아가 메갈리아와 웹툰작가를 비판하는데에 참전을 했었나요?
그냥 현재까지 저는 조,국만 민족정론지로 인정합니다.
응~아니야
16/07/28 00:49
수정 아이콘
동아가 조국동 셋 중 가장 먼저 이 이슈 관련 기사를 냈을걸요

게임동아
http://m.media.daum.net/m/media/digital/newsview/20160720143303407

동아닷컴
http://m.news.naver.com/read.nhn?mode=LSD&sid1=105&oid=020&aid=0002990751
릴리스
16/07/28 01:03
수정 아이콘
그렇군요... 조국동 인정해야겠네요. 크크크
16/07/28 00:58
수정 아이콘
동아가 제일 먼저였어요. 이렇게 크게 번지기 전이긴 했지만
릴리스
16/07/28 01:04
수정 아이콘
그렇군요...
16/07/28 00:38
수정 아이콘
동감합니다.
정치경제학
16/07/28 00:39
수정 아이콘
조금 절제하는 미덕이 필요하죠.
16/07/28 00:40
수정 아이콘
일베를 위해 이정도로 선동과 날조를 무기삼아 쉴드치는 메이저 언론은 없었죠.
지금 온 커뮤니티가 터진 이유는 그 사건 사고의 흐름들을 목격한 사람들에게 충격적일만큼 왜곡된 정보를 제공하는 언론위 행태 때문입니다.
후추후추
16/07/28 00:43
수정 아이콘
언론인은 본인이 잘 모르는 일에는 입을 열지 말아야합니다
잘모르지만 으로 시작하는 모든 논평은 아무 가치도 없지요.
차라리 잘 모름을 인정하는게 낫지요, 오늘의 논평은 역겨웠습니다
제가 믿고 신뢰하던 언론의 민낯을 본 느낌이라 입맛이 씁쓸합니다
16/07/28 00:43
수정 아이콘
아무리봐도 이상론입니다. 의견은 옳지만 선날승의 인터넷 사이트에서 될리가 없죠
겟타빔
16/07/28 00:46
수정 아이콘
옥석구분없이 그냥 날려버리는게 가장 편하고 좋긴 한데...
sege2014
16/07/28 01:00
수정 아이콘
처음 메갈이 시작됬을때부터 그리해야됬습니다. 사실 대부분의 사람들 특히 남자들은 뭐 저것들 지들끼리 좀 저러다 말겟지 시간지나면 말겟지 저것들이 저런다고 달라지는거 암것도 없다 라고 생각했을겁니다. 저도그랬구요. 근데 요새 돌아가는 꼴 보면 지나가는 여자들이 메갈하는건 아닐까 라고 보일지경이네요 하하
일간베스트
16/07/28 00:56
수정 아이콘
오호 메갈이 일베보다 '더 큰 악'이로군요.
The Special One
16/07/28 00:57
수정 아이콘
(몇몇은 적어도 그렇게 생각하는) 이라는 괄호를 쓰려다 말았습니다. 지금 추가해 놓을게요.
일간베스트
16/07/28 01:00
수정 아이콘
그런데 어떤 이슈에 대한 어떤 생각이든 항상 '몇몇은 적어도 그렇게 생각'하지 않을까요? 그럼 글쓴 분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The Special One
16/07/28 01:03
수정 아이콘
의견을 겸손해게 개진하려 노력한것 뿐입니다. 사실은 몇몇이 아니죠. 이런 표현은 이럴때 쓰는 상투적인 표현일 뿐이라 생각합니다. 얼토당토 않은 주장을 저렇게 하지는 않아요. 단지 몇몇이 그렇게 생각한다는 이유로는 말이죠.
일간베스트
16/07/28 01:05
수정 아이콘
그렇군요! 이곳과 여러 사이트의 게시판 분위기만 봐도 많은 분들이 그렇게 생각하는 것처럼 보이긴 합니다.
그런데 제가 궁금한 것은 글쓴 분도 그렇게 생각하시는지, 즉 글에 쓰신 것처럼 메갈이 일베보다 '더 큰 악'이라고 생각하시는지를 여쭙는 것인데요.
The Special One
16/07/28 01:10
수정 아이콘
메갈은 이번 사태로 겨우 알게 되었을 뿐 입니다. 지식이 적어 판단을 유보하고 싶습니다.
일간베스트
16/07/28 01:12
수정 아이콘
메갈이 일베보다 '더 큰 악' 표현에 대해 감탄을 했기에 댓글을 남겼는데, 그런데 The Special One 님께서 제 댓글을 보고 그 표현을 굳이 '다른 사람들의 생각'으로 우회하는 표현으로 고치셨기에, 그렇다면 제가 감탄한 '더 큰 악'이라는 표현이 글에 쓰이게 된 연원에 대해 여쭌 것 뿐입니다. 논쟁할 생각은 없었고 궁금했을 따름이지요. 답변을 삼가시겠다면 물론 그대로 존중합니다. (글을 고치셨군요. 잘 알겠습니다.)
The Special One
16/07/28 01:16
수정 아이콘
의도를 오해했습니다. 죄송합니다.
물맛이좋아요
16/07/28 01:15
수정 아이콘
누적의 일베, 비율의 워마드 라고 생각합니다.
일간베스트
16/07/28 01:17
수정 아이콘
그정도로 탁월한 평가를 받는군요. 한창 일베에 관심을 갖다 최근엔 시들했는데 메갈-워마드 관련해서도 찾아봐야겠습니다.
아이군
16/07/28 04:03
수정 아이콘
저는 이제 그렇게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아니면 예전부터 그랬는데 지금에서야 알았다고 할 수도 있죠.

물론 일베도 새누리당의 보이지 않는 비호(약간씩 보일때도 있었습니다만...)도 좀 받고 언론의 은근할 쉴드도 받았지만 결국 메이저로 떠오르기 전에 침몰했거든요.

일베가 다시 메갈을 뛰어넘을려먼 글쎄요... 일베 네임드나 운영진이 새누리당에서 공천 정도는 받아줘야 될거 같네요.(생각만 해도 후덜덜...)
-안군-
16/07/28 11:40
수정 아이콘
일베가... 엄청나게 큰 아편 한무더기... 라면,
메갈은 아편을 정제해서 엑기스만 뽑아낸 헤로인 한보따리 정도 될듯...
16/07/28 01:02
수정 아이콘
이상은 좋지만 이미 뺨 거하게 맞은 사람들한테 말해봐야 먹힐리가 없죠. 이미 반 이상은 감정의 영역으로 넘어왔다고 봅니다
일베를 모두가 악으로 명확히 인식하고 있었기에 싸잡아 일베 취급을 받았을 때의 분노는 훨씬 커지는 거죠
세이젤
16/07/28 01:08
수정 아이콘
내일 기사에 대해서 수습.사죄. 인정 하더라도 신뢰도는 바닥을 칠거라고 보고.
안하면 JTBC의 신뢰도는 아마 바닥으로 가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자판기냉커피
16/07/28 01:18
수정 아이콘
맨날 부모님한테 뉴스룸보시라고 영업했는데...
이제는 다시는 뉴스룸 안볼겁니다
저딴 편파보도라니...
제발 민주당이 사고안쳤으면 좋겠어요
진짜 민주당까지 사고치면 전 대선이고 뭐고
포기할거같아요
16/07/28 01:58
수정 아이콘
http://mnews.jtbc.joins.com/News/Article.aspx?news_id=NB11278864
답은 명확합니다. JTBC 뉴스는 잘못이 있다면 주저없이 정정해야 하며, 당장 알지 못했다면 161년 뒤에라도 사과해야 한다는 것… 그리고 무엇이 저널리즘의 본령인가를 고민해야 한다는 것.

그렇게 해서 훗날, "JTBC 뉴스가 그렇게 말했으니까…"라는 말을 들으면 참으로 좋겠습니다.

이말한지 며칠안됐는데 과연...
16/07/28 07:14
수정 아이콘
161년 뒤에 사과하겠네요
16/07/28 07:23
수정 아이콘
솔직히 저 앵커 브리핑 역대급이라 봤는데.... 사과 안하면 다른 의미의 역대급이 될 것 같습니다...
율리우스 카이사르
16/07/28 08:36
수정 아이콘
결국 손석희 앵커가 정정보도 및 사과방송을 하지 않는다면,

결국 그도 꼰대였다는 결론밖에 없을 것이고,

20~30대 남성의 절대적인 지지를 받고 있는 JTBC 자체의 정체성도 흔들리겠네요.

거참 .. 노홍철 스노우볼이 정의당 분쇄에 이어 JTBC분쇄까지 가나요.
16/07/28 11:02
수정 아이콘
이와중에 jtbc 직원은 클리앙에 글삭튀했네요.. http://www.clien.net/cs2/bbs/board.php?bo_table=park&wr_id=48158705 여러분 사방에서 인증하고 있어요!
류세라
16/07/28 11:32
수정 아이콘
제발 민주당은 이 사태에 대해 입도 꺼내지 말길 바래요.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66649 [일반] [프로듀스101] 주요 탈락자 근황 정리 [35] pioren7862 16/07/29 7862 4
66648 [일반] 4개월차 운영위원의 넋두리 [107] Camomile8638 16/07/29 8638 52
66647 [일반] 고시엔에서 팀하나 정해놓고 응원하기 어려운 이유 [14] 최유형7318 16/07/29 7318 1
66646 [일반] [KBO][삼성] 어려운 투수교체 타이밍 [30] 조교5349 16/07/28 5349 0
66645 [일반] 더울땐 콩국수죠.. [74] 구탑7856 16/07/28 7856 2
66644 [일반] 메갈리아(+워마드)를 약자인 여성을 대변하기 위한 곳이라고 보는 분에게... [117] 릴리스14957 16/07/28 14957 35
66643 [일반] 차단의 비통함 [63] 마스터충달9960 16/07/28 9960 55
66642 [일반] 일베는 거대한 실험이 아닐까요? [41] 삭제됨9193 16/07/28 9193 2
66641 [일반] 발등에 불 떨어진 기자들 [113] 아리마스15063 16/07/28 15063 47
66640 [일반] [기사] 직장 상사에게 부동액 커피 먹였다 [107] 스타로드16253 16/07/28 16253 1
66639 [일반] 군형법 제92조6 추행죄 합헌 판결 [17] 달과별6346 16/07/28 6346 3
66638 [일반] 광고업의 미래는 어떻게 될까? (4) [17] 설탕가루인형4863 16/07/28 4863 6
66637 [일반] 씨스타의 I like that이 5위권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20] 밴크6886 16/07/28 6886 2
66636 [일반] 젝스키스의 화려한 부활(feat. 알 수 없는 인생) [46] 삭제됨12160 16/07/28 12160 4
66634 [일반] 청강대에서 내부고발자 압박하는 중이네요. [149] 릴리스21142 16/07/28 21142 16
66631 [일반] 진중권이 이번 메갈 사태에 대해 한마디 했네요. [604] 에버그린27292 16/07/28 27292 3
66630 [일반] [IT] 샤오미 MiBook Air 노트북 발표 [56] 트루키9262 16/07/28 9262 1
66629 [일반] 임요환 APT 포커대회 준우승 기사 및 개인적 토너먼트 참가 이야기 [26] 당신은누구십니까11840 16/07/28 11840 2
66628 [일반] 더민주가 이번 사태에 대해 상당히 조용하군요 [104] 에버그린12595 16/07/28 12595 7
66627 [일반] 사드 반대 움직임에 대한 정부 대응의 문제점 [36] 이순신정네거리4441 16/07/28 4441 2
66626 [일반] 저는 이번 사태가 진심으로 걱정됩니다. [140] 펠릭스13416 16/07/28 13416 22
66625 [일반] JTBC가 우리에게 선사한 빅 엿 [61] The Special One12636 16/07/28 12636 13
66624 [일반] [영화] [스포있음?] 제이슨 본 보고 왔습니다. [9] for4ndroid4733 16/07/27 4733 1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