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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글을 쓴지도 벌써 몇 개월이 지났네요..

겨울방학 참 힘들었습니다. 역시 시험 없이 오랜기간 끌고 가기란 만만치 않더군요.

다행히 개학하고 인원이 많이 늘어서

이번에 큰 마음 먹고, 확장을 하게 되었습니다.

건물도 알아보는 것부터, 인테리어 업체선정과 도면그리기, 블라인드, 에어컨, 정수기, 간판 등등

머리가 터질 뻔 했지만, 결국 여기까진 해냈습니다.

그것도 130명 가량의 학생들 수업까지 병행하면서 말이죠




이제 갓 30살이라 인테리어 업자분이 덤탱이 씌우진 않을까.

가격 흥정을 못하는 성격때문에 첫 견적에 그냥 ok하고, 대신 좋은 재료 써주십쇼라고 했습니다.

나중에 주위 원장님이 학원 시설에는 돈 많이 안쓰는게 좋다고 했는데..

전 그냥 멋지게 하려고, 돈이 들어도 디자인이 되는 업체로 선정했습니다.


에어컨설치는 1100만원 정도 들었는데, 처음에 1300 부르시더라고요.. 제가 많이 망설이니

1100만원까지 내려가는 것 보고, 참.. 내가 호구인가 하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선생님들도 4명이나 뽑았고, 수업을 넘기려고 노력중입니다.

주먹구구식, 임기응변에서 시스템으로 넘어가는 와중이고, 제가 과연 해낼 수 있을지 두렵기도 합니다.

사람쓰는게 장난이 아니더군요. 사람 쓰는 것부터 인생 체감 난이도가 10배 정도 상승했습니다.



거기다가 이전 건물이 나가기도 전에 확장한거라 월세만 다달이 500만원 정도 버리게 생겼네요..

제발 빨리 나가주길 기도하고 있습니다. 잘되어서 나가는 건물인데 왜 이렇게 안나가는지...


어린 나이에 꽤 많이 온 것 같습니다. 그러다보니 어쩔 수 없이 주위에서도 많은 시샘을 받고, 구설수에 항상 오르내리더군요.

언젠가 시간이 되면, 과정을 정리해보고 싶습니다. 저도 믿지 못 할 만큼 운이 좋기도 했구요.

2년만에 인생 많이 바뀌네요

인테리어 사진 한 번 올려봅니다. 20대 분들 힘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