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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4/08 17:30
아... 정말 안타깝네요. 안 좋은 일이 연달아... 반드시 이겨내시길 바라겠습니다. 5%는 아무것도 아니라는 것을 아버님께서 보여주실 수 있기를 진심으로 바랄게요.
16/04/08 17:31
힘내세요. 저의 아버지도 폐암4기, 생존률 5%판정받았습니다.
제가 전역 4개월전에 진단받으셨고, 전역 2개월전에나 저한테 알리셨습니다. 갓 20살된 여동생이 홀로 아버지병실을 지키고 있었고요. 혹시나 제가 의가사전역을 신청할까봐 2달을 비밀에 부쳤더군요. 그리고 그 5%의 기적을 뚫고 지금은 잘 지내고 계십니다. 어려운 시기는 항상 찾아오고 또 지나갑니다. 견뎌내십시요. 그게 아버지께서 바라는 당신의 모습일 것입니다.
16/04/08 17:43
힘내시길 바랍니다. 그냥 읽고 눈시울 붉히면서 지나쳐도 되지만
이 덧글 또한 없는것 보다는 글쓴분께 위로가 0.0001g이라도 되기를 바라면서... 평소에 잘해야 하는데 쉽지가 않지요. 저도 학원 운영하는 입장이라서 공감이 조금더 됩니다.
16/04/08 17:47
남의 일 같지않네요. 정보를 여러곳에서 수집하시겠지만, 암은 가족병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환자분도 중요하지만, 가장 가까이서 간병하시는 분을 잘 챙겨주시고. 꼭 이겨내시길
16/04/08 17:52
어머니가 암치료를 처음엔 1년반 재발 후 1년을 이겨내시고 5년의 경과를 지켜보면 되는 상태인 완치를 판정받으셨습니다. 정말 그것을 이겨낸 어머니가 자랑스럽고 존경스럽습니다.
항암치료로 이겨내시길 바랍니다. 이겨내실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겨내는데 몸은 정말 힘들고 많은 것을 놓고 싶을 만큼 마음이 지친다고 합니다. 놓지 않도록 응원과 힘을 드릴 수 있도록 등대지기님도 힘내셔서 같이 이겨내시길 바랍니다. 응원하겠습니다.
16/04/08 18:18
힘내세요 응원하겠습니다. 저도 비슷한 경험이 있는데 가족들 건강도 중요합니다. 항상 건강 잘 챙기시고 다시 한 번 쾌차 하시길 기원합니다.
16/04/08 18:39
저희 어머니도 폐암 말기로 5년전에 돌아가셨습니다
제가 지금에 와서 가장 후회하는 것 중 하나는 어머니를 항암치료 받게해서 고통 속에서 마지막을 맞이하게 한 점입니다.. 종종 나오는 기적은 식이요법 등 자연에서 나오는 것이지 병원 방사선에서 나오지 않습니다.. 쉽진 않겠지만 그냥 맘편히 공기 좋고 물 맑은 곳에서 행복하게 보내실 수 있게 해드리세요. 조금이라도 몸 괜찮으실때 사진, 동영상 같이 많이 찍어두시구요. 다시 한번 말씀드리지만 암 말기 환자는 몇몇 의사들에게 있어서 실험 도구에 지나지 않습니다.. 기분 나쁘신 몇몇 의사분들께는 죄송하지만요
16/04/08 20:03
의사 분들이야 당연히 기분 나쁘실 거고, 반대를 겪은 저로서는 타이밍 잡아서 의사 까려고 댓글 다는 것처럼 보이네요. 굳이 다시 한번 말하면서까지요
남의 비극에 대해 댓글을 달면서 강조하는 건 한 계층을 까는 댓글이라니요
16/04/08 22:21
그때 생각이 다시 떠올라서 다소 감정적으로 쓴 글인건 맞고 사과드립니다만 제 댓글이 타이밍을 잡아서 까려는 의도 라는건 너무 멀리 나가신 듯 합니다
이런 경험 하신 분들 저 외에도 많으시겠지만 저 나름의 경험에서 나오는 조언을 드리고자 쓴 댓글입니다 다시한번 말씀드리지만 이런 글에 분쟁 일으키고 싶은 의도 전혀 없습니다
16/04/09 00:06
[암 말기 환자는 의사에게 있어서 실험 도구에 지나지 않습니다]
이 문구를 지우신다면 몰라도 이렇게 쓰고 나서 분쟁 일으키고 싶은 의도가 없다는것은 과장 전혀 없이 길가던 사람 뒤통수를 각목으로 후려놓고 상처입히려는 의도는 없었다고 말씀하시는것과 다를바 없어 보입니다. 본인 경험을 살려서 조언을 하고 싶으셨다면 최소한 당연히 [제가 겪었던 의사는 암 말기 환자를 실험 도구로 밖에 보지 않는 사람이었습니다] 가 되어야겠죠. 한 케이스 가지고 한 집단을 일반화할게 아니라..
16/04/09 00:53
수정했습니다. 문장 오류 지적해주신건 참으로 감사합니다만 제가 쓴 댓글을 보며 바로 떠오르는 것이 그것 뿐이라는 것이 참 가슴이 아프네요.
제가 정말 세상 모든 의사분들이 저럴거라 생각하진 않겠죠. 다만 과거의 경험을 떠올리니 감정이 격해진 표현이 저랬을 뿐입니다. 이전 댓글에도 그리 설명을 드렸구요. 물론 제 잘못이 있다는 걸 부정하진 않겠지만 최소한 지적을 하실려면 제 글 자체에 대한 공감이나 의견이라도 주시고 지적을 하시면 훨씬 따뜻하게 받아들여질 것 같네요. 똑같은 제 글을 보고 다른 분들과는 다른 댓글을 달아주신 5픽미드갑니다 님에게는 진심으로 감사드리고 글 작성자 아버님도 꼭 쾌유하시길 진심으로 빌겠습니다.
16/04/09 00:58
저는 Romanticist님의 첫 댓글을 보고서는 바로 저런 내용을 떠올리지 않았습니다. 왜냐면 말씀하신 대로 첫 댓글은 무슨 의사 집단을 지적하려는 의도가 아니라, 그냥 비슷한 처지의 일을 겪는 사람을 보며 공감해서 필요 이상의 격한 표현이 나왔을거라 생각했거든요. 실제로 Romanticist님의 첫 댓글을 본건 제가 저 댓글을 단것보다 훨씬 이전인데, 저는 첫 댓글에는 그래서 표현 지적을 하고 싶지 않았습니다. 구태여 그럴 필요도 없을것 같았고 괜히 일만 키우는것 같아서요.
제가 피드백한 댓글은 Romanticist님의 공감과 배려, 사연이 담긴 첫 댓글이 아니라, 그런 내용이 아닌 단순한 사실 나열만을 한 두번째 댓글일뿐입니다. Romanticist님이 본인 의도를 [다시한번 말씀드리지만 이런 글에 분쟁 일으키고 싶은 의도 전혀 없습니다] 이렇게 밝히셨는데, 실제로는 눈시님이나 ESBL님처럼 분명히 불편하게 느끼는 사람이 있고, 결국 그런분들이 댓글을 달아서 분쟁이 일어났습니다. 이미 분쟁이 일어난 상황에서 저는 화근이 되는 표현을 수정하시는게 본인의 [경험에서 나오는 조언을 드리고자 쓴 댓글입니다] 라는 의사를 표현하는 가장 빠르고 명확한 방법이니 만큼 그 방법을 택하시길 바라고 댓글을 단 것입니다. 저는 첫 댓글에는 어떠한 부정적이고 기계적인 피드백도 하지 않았습니다. 노여워마시고 기분 푸시길 바랍니다. 수고하세요.
16/04/09 07:29
네 저도 너무 감정적으로 댓글 달았네요. 죄송합니다. 저희 가족이 넘어갔던 게 의사 절대 믿지 말고 병원 절대 가지 마라... 그거였어서요.
16/04/08 23:19
저희 아버지도 간경화로 돌아가신게 벌써 16년이 되었네요.. 저도 느낀점 하나가 아버지가 그니마 건강하실때 좀더 공기 좋은 곳.. 여행다니면서 아버지외 추억을 쌓지 못한게 16년째 한으로 남아있습니다.. 물론 완치 되어서 오래오래 사시면 좋겠지만... 마지막 보내시는길 남은시간 추억이라도 쌓았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평생에 한이 될수도 있는 일이기도 하구요.. 경험이라서요...ㅠㅠ
16/04/08 19:10
님 마음 충분히 이해합니다.
정말 하늘이 무너져 내리는 기분이더군요. 겪어보지 않은 사람은 모릅니다. 제 아버지는 위암으로 돌아가셨습니다. 어머니도 대장암에 걸리셨고요. 그래도 다행히 어머니는 완쾌했고 지금 잘 지내고 계시지만... 힘내시길 바랍니다.
16/04/08 19:27
폐암 중간 생존 3-6 개월은 옛말이고 요즘은 표적 치료제 들으면 몇 년씩 사시는 분들 꽤 있습니다.
너무 실망하지 마시고 잘 이겨내시길 바랍니다.
16/04/08 21:40
단순 폐암 4기라면 통계 수치 무시하고 생존하시는 분들을 상당히 많이 봤습니다만, 하필 간의 전이네요.
아버님께서 항암 잘 이겨내시고 쾌차하시길 빕니다.
16/04/08 21:45
힘내시고 본인이 대신 해 줄 수 없는 부분에는 너무 마음 쓰지 마시고 할 수 있는 걸 하세요. 아드님은 병을 치료할 수 있는 사람이 아니라 치료를 견뎌내도록 힘을 줄 수 있는 사람이에요. 환자는 마음 약해지기 마련이니 너무 휩쓸리지 마시고 옆에서 잘 붙잡아주시기 바랍니다.
16/04/08 23:04
힘내세요. 가족분들이 힘을 내셔야 아버님도 같이 힘이 나시지않을까 싶네요. 저도 항상 미안하고 고마운 아버지이지만 마음표현은 서툴었던적이 많았는데 아버지에게 더 잘해 드려야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아버님 쾌차하시길 바랍니다.
16/04/09 00:05
애통합니다. 저는 아버지를 19살 소싯 적에 여읜터라 이러한 애통함이 더 절절히 와 닿네요. 결코 좋은 아버지라 할 수 없었지만서도 지금에 와서 항상 안타까운 건 그 아버지와 술 한잔 나누며 마음 속 깊은 얘기 한 구절 제대로 나눠본 적 없음에 대한 아쉬움입니다.
모쪼록 어서 쾌차하시어 부자가 웃으며 마주볼 수 있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16/04/09 05:15
정말 뭐라 드릴 말씀이 없네요. 제 아버지는 10년전에 다행히 위암이 2기초에 발견되어 아직까지 건강하게 생활하고 계십니다만, 제 장인어른께서는 3년전에 페암 말기에 뇌종양으로까지 전이가 발견되어 1년 남짓 사시다가 돌아가셨습니다. 제가 뭘 할 수 있는게 없어서 그나마 와이프와 제 딸이 최대한 장인어른과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4개월 이상을 처갓집에 머물게 했었습니다. 너무 비관적이지도, 낙관적이지도 않게 생각하시고 지금부터 흘러가는 1분 1초를 정말 소중하게 보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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