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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6/03/10 13:19:53
Name threedragonmulti
Subject [일반] 애초에 바둑은 스포츠가 아닙니다
스포츠라는 영역에 들어서려면 액티브한 움직임이 실시간으로 있어야만 합니다. 바둑은 그런것이 없죠. 실시간이란 것이 참 중요한데 스포츠경기중에 0.0001초 전과 후는 다릅니다. 그 순간에 일어나는 미세한 근육의 움직임과 뇌의 신호입력, 감정과 판단의 소용돌이 속에 경기의 결과는 바뀔 수 있는 것이고 관중들은 그 순간을 같이 호흡하며 느낄 수 있죠. 0.1초 전에 이쪽으로 차는 것과 0.1초 후에 이쪽으로 차는 것은 이 우주 안에서 같을 수가 없는 사건입니다. 기록만 보면 그냥 "골을 넣었다"로 같아도 그 경기의 그 순간은 말로 표현할 수 없는 수많은 움직임과 변수의 집합체입니다. 같은 상황이란건 없습니다. 바둑의 경우의 수가 많다해도 결국 유한한 것과는 대조적이죠.
그리고 모든 동작들은 독창성을 갖습니다. 아무리 재현하려해도 호날두가 차는 것과 호날두 차는 것을 보고 백만번 연습해서 똑같이 따라서 다른 선수가 차는 것이 결코 같을 수가 없습니다. 시간의 흐름 속에 오늘의 호날두조차도 어제의 호날두와는 다른 선수입니다. 재현할 수 없는 그 동작들은 인류의 문화요 예술입니다.

반면에 바둑은 원시적인 턴제입니다. 천 년 전에 정가운데 두는 수와 천 년 후에 가운데 두는 행위가 다를 바 하나 없이 똑같습니다. 아무런 생동감도 느껴지지 않죠. 질식할듯이 지루한 턴과 턴이 있을 뿐입니다. 그리고 누가 돌을 두었냐에 따라 달라지는 것이 없기에 최고의 프로기사가 두었던 머릿속 귀신의 명령으로 두었던 지나가던 원숭이가 돌을 흘려서 두었던 수가 같으면 다 똑같습니다. 누구의 행위냐에 따라 독특함이 묻어나오는 것이 없고 그냥 실력의 높고 낮음이 있을 뿐입니다.

그럼에도 사람들이 바둑을 스포츠라고 착각하게 만드는 것은 "치열한 승부"가 있다는 점인데 그런 피튀기는 "경쟁"이 보는 사람에게 재미를 부여하고 끊임없는 "승부의 역사"를 쌓아올리게 만들었죠. 하지만 이제 그런 승부 자체의 가치는 컴퓨터에 의해 의미 없어지고 점점 사라질 겁니다. 뭐 빗속의 눈물처럼 말이죠.




반면에 E-sports는 어떨까요.

E-sports는 스포츠가 맞습니다.
선수들은 동체시력으로 움직임을 쫓고 머리속에선 실시간으로 복잡한 계산을 하며 마우스와 키보드로는 화려한 액션을 하죠. 관중들은 그 순간을 즐기며 같이 호흡할 수 있습니다. 똑같은 빌드를 쓴다고 해도 내 뮤탈 8마리가 날아가는 경로는 어제와 오늘이 미세하게 다를겁니다. 그 안에는 수많은 변수가 있습니다.
구글이 인공지능으로 스타를 한다고 하지만 사람처럼 하지 않으면 의미없습니다.  마린 한 마리 한 마리가 각자 움직여서 럴커 촉수를 피한다면 이상적이란건 누구나 알고 있습니다. 사실상 선수들은 apm 200~300 정도의 입력이 가능합니다. 인간의 신체적 한계 안에서 극도의 효율을 찾는 콘트롤에 우리는 열광하는 것입니다. 100 미터를 2초에 뛰는 기계와 축구를 한다면 무슨 재미가 있을까요. 앞으로도 우리는 땀방울 흥건한 선수의 힘겨운 마우스 움직임에 생동감을 느낄 것이고 컴퓨터 계산된 최선의 한 수가 아닌 그 선수만의 개성있는 플레이에 흥분하여 소리치게 될겁니다.


인류는 이제 컴퓨터가 따라할 수 없는 인간 고유의 문화와 예술을 쌓아올리는데 전념해야합니다. 컴퓨터가 하기 힘든 복잡한 계산을 인간이 대신해주던 시대는 어제부로 끝났습니다. 인간은 계산기가 아닙니다. 개인적으로는 그동안 바둑이 누리던 사회적 지위와 인프라와 상금 등을 고스란히 이스포츠에 넘겨줬으면 하는 바람이 있습니다. 비슷한 면이 많은 분야이기에 잘 흡수될 수 있지 않을까 싶어서 말이죠.
스포츠는 인간이 쌓아올린 양질의 문화 컨텐츠이자 불멸의 유희수단입니다. 이스포츠의 미래를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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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RDLE ONE
16/03/10 13:24
수정 아이콘
저도 고도의 인공지능이 스타 혹은 롤을 한다고 해도, 결국 그건 초 어렵게 만들어놓은 코옵이란 생각이 듭니다. 아마 그리고 저는 결국엔 인공지능이 이길거란 생각이 들어요.

그래도 결국 제가 보고 싶은건 저와 같은 한 사람이 어디까지 한계를 뛰어넘는 이상적인 플레이를 보여줄 수 있는지, 혹은 위기를 뛰어넘는 플레이를 보여줄 수 있는지.. 그런 모습이란 생각이 드네요. 다들 그러실거에요. 야구할때 피칭머신으로 투구를 하지 않듯이 말이죠 (비유가 이상한거같지만 아침에 출근길에 다이아몬드에이스를 봐서 그렇습니다?)
16/03/10 13:25
수정 아이콘
이건 뭐 어디서부터 반박을 해야할지...
잘못된 전제에서 출발한 사고의 흐름 얼마나 위험한지를 알 수 있는 글이라 생각합니다
효연덕후세우실
16/03/10 14:32
수정 아이콘
동의합니다
육체적고민
16/03/10 13:25
수정 아이콘
하지만 아주 격렬하게 바둑돌을 놓는다면? 똿!
정지연
16/03/10 13:27
수정 아이콘
백덤블링 후 바둑돌 놓기.. 42.195km 달려와서 바둑돌 놓기, 바둑돌을 발로 차서 원하는 위치에 놓기 등등...
크라쓰
16/03/10 13:27
수정 아이콘
크크크크크크

맹점을 찔렀네요
세인트
16/03/10 13:29
수정 아이콘
알까기는 정식 스포츠종목으로 등재되어야 함이 마땅하다고 사료됩니다.
16/03/10 13:26
수정 아이콘
간만이시네요 삼룡이멀티님 크크크
복정동치킨도둑
16/03/10 13:26
수정 아이콘
전~혀 공감할 수 없는 글이네요.
롤은 매일 똑같이 cs먹고 한타하고, 하스스톤은 드로우하고 수를 겨루고....

반대로 축구, 야구, 농구 등 인기스포츠의 관점에서 e스포츠를 보면 어 "컴퓨터에 앉아서 거의 움직임도 없고 정적인데 저게 무슨 스포츠야? 몸을 움직여야지. 안경끼고 저런 몸으로 게임질이나 하는건데 쯧쯧쯧" 소리 듣는거죠.
미카엘
16/03/10 13:27
수정 아이콘
스포츠의 NaXer 정의: 경쟁과 유희성을 가진 신체운동 경기의 총칭.
그렇게 따지면 결국 이스포츠도 이스포츠일뿐 스포츠는 아니란 얘기입니다.
세인트
16/03/10 13:28
수정 아이콘
가만히 있던 하스스톤 의문의 1패.
이게 이스포츠야? 이게 게임이야?
키스도사
16/03/10 13:28
수정 아이콘
하스스톤은 바둑처럼 턴제이고 격렬한 움직임이 필요하지 않죠.

이 글에 대입해봤을 때 하스스톤은 e스포츠가 아니군요!
16/03/10 14:56
수정 아이콘
거기에 운빨이라는 요소가...
16/03/10 13:29
수정 아이콘
최근 게시판이 시끄러운데...

이구역의 그것은 나야 뭐 이런건가요;;;;

오랜만에 등판하셨네요.

그나저나 이 글... 바둑계 사람들에게는 광역도발일듯하네요...
16/03/10 13:29
수정 아이콘
이거 일부 악질 축구팬들이 야구는 스포츠도 아니라고 깔 때와 비슷한 논리인데....
16/03/10 13:29
수정 아이콘
전 피지알도 격동적으로 움직이면서 하는데 이것 또한 이스포츠 아닐까요?
2015년10월9일
16/03/10 13:30
수정 아이콘
궁금한 점이 있는데요, "스포츠라는 영역에 들어서려면 액티브한 움직임이 실시간으로 있어야만 합니다" <--- 실제로 이렇게 정의가 이뤄지고 있는 곳이 있는 건가요? 아니면 그냥 본인의 생각이신가요?
16/03/10 13:30
수정 아이콘
하스스톤 의문의 1패...
신용운
16/03/10 13:31
수정 아이콘
사실 악플도 엄연한 스포츠입니다. 뇌와 손을 격정적으로 움직이면서 글을 쓰니깐요. 아, 입으로 격렬한 욕설까지 덧붙이면 금상첨화겠죠.
이진아
16/03/10 13:31
수정 아이콘
첫 문장부터 ? 이고
마지막에 바둑이 이스포츠에 상금이고 지위고 다 넘겨주라는 말에 ???

점차 글쓰기라는 행위도 인공지능에게 넘어갈것 같네요.
Endless Rain
16/03/10 13:31
수정 아이콘
글을 보고 어 뭔가 이상한데? 라고 생각하고 아이디를 보고 이내 이해하게 되었습니다
16/03/10 13:32
수정 아이콘
이외수선생 1승
16/03/10 13:33
수정 아이콘
우리나라에선 스포츠로 규정하고 있고,
바둑이 스포츠냐 아니냐에 대한 논란이 있다는건 알고 있지만,
내용을 정당화해가는 과정에 대해서는 쫌 공감하기 힘드네요잉~
16/03/10 13:33
수정 아이콘
천년을 유지한 바둑은 스포츠가 아니겠지만 천년을 더 버틸수있을것이고,글쓴이님이 말씀하시는 스포츠는 100년후엔 몇개나 남아있를지 모를것 같은데 불멸이라고 이름 붙일수 있으나요.
스덕선생
16/03/10 13:35
수정 아이콘
국민스포츠라고 불리던 놈이 100년은 고사하고 10년 좀 넘어가니까 파열음이 나면서 관련 단체까지 갈아타린게 이 판의 현실이죠 ㅠㅠ
shadowtaki
16/03/10 13:34
수정 아이콘
정말 오랫만에 보는 네임드네요..
크라쓰
16/03/10 13:34
수정 아이콘
먼저 스포츠의 정의에 대해 알아보시는 걸 권하고 싶네요.

그와 별개로 바둑이 스포츠가 아니라는 명제를 제시할 때 그 근거가 되는 것이 타 스포츠에 비해 순간순간 역동적이지 않아서인가요? 턴제이기 때문인가요?

역동적이지 않다는 근거를 들면서 모니터 안의 스타크레프트의 유닛의 움직임은 인정하고 바둑판 위에서 변하는 바둑말들의 진영변화는 인정하지 않는다는 비교대상을 놓는것은 맞지 않다고 봐요.

또 턴제로 진행되는 컬링이나 당구는 스포츠가 아닌가요?
정육점쿠폰
16/03/10 13:35
수정 아이콘
[[섹스는 스포츠가 맞습니다.]]
선수들은 동체시력으로 움직임을 쫓고 머리속에선 실시간으로 복잡한 계산을 하며 손과 발로는 화려한 액션을 하죠. 관중들은 그 순간을 즐기며 같이 호흡할 수 있습니다. 똑같은 빌드를 쓴다고 해도 내 몸이 움직이는 경로는 어제와 오늘이 미세하게 다를겁니다. 그 안에는 수많은 변수가 있습니다. 기계가 인공지능으로 섹스를 한다고 하지만 사람처럼 하지 않으면 의미없습니다. 신체 한 부위 한 부위가 각자 움직여서 지속 시간을 늘린다면 이상적이란건 누구나 알고 있습니다. 사실상 선수들은 apm 200~300 정도의 입력이 가능합니다. 인간의 신체적 한계 안에서 극도의 효율을 찾는 콘트롤에 우리는 열광하는 것입니다. 1회를 2초에 하는 기계와 섹스를 한다면 무슨 재미가 있을까요. 앞으로는 우리는 땀방울 흥건한 선수의 힘겨운 신체 움직임에 생동감을 느낄 것이고 컴퓨터 계산된 최선의 한 수가 아닌 그 선수만의 개성있는 플레이에 흥분하여 소리치게 될겁니다.
스덕선생
16/03/10 13:36
수정 아이콘
AV아닐까 합니다. 일반적으론 관중이 없으니까요 크크
미남주인
16/03/10 13:35
수정 아이콘
하아... 설득할 자신이 없습니다.
김퐁퐁
16/03/10 13:35
수정 아이콘
글 보고 정말 많이 웃었습니다. 비꼬는게 아니라 진심으로 많이 웃었어요.
닉네임 역시 귀엽네요. 크크크
크라쓰
16/03/10 13:37
수정 아이콘
내가 글쓴이라면 진짜 보기 싫은 글이네요.

아무리 본문 내용이나 근거가 빈약하다지만 이런식으로 이유도 설명하지 않고 조롱조로 비웃는 건 정말 비겁하다고 봐요.
김퐁퐁
16/03/10 13:45
수정 아이콘
잘못된 점 지적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조롱이라는 느낌을 주지 않기 위해서 "비꼬는게 아니라"라는 수식어를 붙였는데,
제가 다시 읽어봐도 충분히 조롱조로 비웃는 댓글로 보인다고 생각합니다. 불편하셨다면 죄송합니다.

그런데 정말 조롱하고 비웃는게 아니라 글 내용에서 유쾌함을 느꼈고 삼룡이멀티라는 닉네임이 영어로 되어 있는게
너무 재미있어서 웃었습니다. 글 읽는 동안 혼자 바보처럼 크크크 웃었네요.
16/03/10 16:42
수정 아이콘
글쓴이가 대놓고 어그로 시전했는데
대놓고 비웃어도 전혀 비겁해보이지 않습니다
퐁퐁님은 비웃은게 아니시라니까 뭐 상관없지만
저는 엄청 비웃으면서 봤거든요 실제로도
크라쓰
16/03/11 06:39
수정 아이콘
어그로에는 비웃음으로 맞응수 한다는 얘기 같은데
틀린 말은 아니지만 상대가 애매한 헛소리를 한다고 나도 조롱한다는 건
둘다 결국 동급이 되는거죠?
16/03/11 09:07
수정 아이콘
글쓴이가 대놓고 어그로 시전한건데

글쓴이 입장에서 보기싫은 글좀 쓸수도 있다 뭐 그런거죠
16/03/10 13:36
수정 아이콘
굳이 바둑에 대한 조롱과 저주를 표현하지 않아도 E스포츠를 좋아하고 아끼는 마음을 표현할 수 있을텐데요.
무식론자
16/03/10 13:37
수정 아이콘
추천수 3이 유머
크라쓰
16/03/10 13:38
수정 아이콘
이제 저까지 4
무식론자
16/03/10 13:39
수정 아이콘
히익
시노부
16/03/10 13:45
수정 아이콘
이제 6이네요. 이런 주장에 동조하는 인원이 6명이나 된다니... 놀랍네요.
16/03/10 13:48
수정 아이콘
모바일에서 스크롤 내리다가 추천되는 경우도 많고 비웃는 의미에서 추천하는 경우가 많아서 본문의 경우는 이 두 가지 중 하나죠.
시노부
16/03/10 13:51
수정 아이콘
아아 그럴수 있겠네요. 전 무슨 이게 말이 안되는 일인가 하면서 혼자 멍했어요 크크
16/03/10 13:37
수정 아이콘
뭐 그럴싸하지도 않지만 일단 정리하면 내 맘에 안드니깐 스포츠가 아니다 이 정도로 이해하면 될까요?
연환전신각
16/03/10 13:37
수정 아이콘
뭔가 본격적인 어그로글처럼 느껴지는데 스포츠라는 단어의 정의에 대해서 자의적인 해석을 내놓고 그 해석 결과에 따라 바둑이 가진 인프라와 지위, 상금을 자신이 좋아하는 이스포츠로 옮겨야 한다는 주장은 그 단어의 해석에 대한 부분부터 필연적으로 까임을 받을 수밖에 없죠

추상적인 개념의 단어에 대해서 정의 내리는 것은 언제나 자의적입니다

그건 일종의 "정의할 수 없는 것에 대한 자기확신"을 근거라고 하는 것인데 그런 자의성에 의존해서 자신이 바라는 방향의 주장을 밀어 붙이는건 99.9% 영구 까임권을 획득하죠

왜냐하면 근본적으로 그건 근거가 있는 주장이 아니라 [내가 그렇게 생각하고 싶으니까 그게 진실] 이라는 논리의 일종이기 때문입니다

스포츠의 정의에 있어서 E스포츠가 어째서 스포츠가 아닌지에 대한 설명도 하고자 하면 얼마든지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둘째로 저는 애시당초 바둑이 스포츠가 아니라고 [가정] 하더라도 바둑이 어째서 그 인프라와 지위를 이스포츠에 내놔야 하는지도 모르겠고요

우리가 언제는 스타크래프트가 스포츠이기 [때문에] 좋아했고 그래서 스타크래프트 대회가 흥했나요?

뒤집어 보면 그냥 우리가 좋아서 좋아했던 것을 스포츠라는 단어 안에 포함시킴으로서 더 권위를 부여하고자 하는 시도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그런데 거기에 스포츠라는 단어의 권위성을 덧씌우거나 반대로 이번 경우처럼 박탈한다고 해서 본질적으로 사람들이 그것을 즐긴다는 점에서 뭔가가 달라지는 것은 아닙니다
시노부
16/03/10 13:39
수정 아이콘
최근 이렇게 공감하기 힘든 글은 첨입니다.
바둑이나 e-sports, 포커, 카드, 장기 (심지어 골프도 그렇게 부르는 사람이 있는)는 멘탈 스포츠 라는 단어 안에서 묶을수 있어요.
멘탈 스포츠인 바둑을 피지컬한 스포츠랑 비교를 하면서 바둑은 스포츠가 아니다고 부정하셔놓고
멘탈 스포츠인 E-Sports 는 스포츠다? 응원한다?

3다리 4다리 걸치는 바람둥이가 결혼할 여자에게 처녀성을 요구하는 듯한 부조리를 느낍니다.

글 제목 그대로 돌려드릴게요.
[애초에 님은 바둑과 e-sports를 뭐라 정의 내릴수 있는 능력자가 아닙니다]
我有夢
16/03/10 16:22
수정 아이콘
댓글 추천합니다.
대장님너무과민하시네요
16/03/10 13:40
수정 아이콘
군웅할거의 시대인가요...
루키즈
16/03/10 13:43
수정 아이콘
그럼 격렬한 가위바위보는 스포츠입니까?
격렬하게 움직이는건 장기들이 알아서 할테니 살면서 하는 모든 행동들은 스포츠입니다.
16/03/10 13:52
수정 아이콘
저는 가위를 내겠습니다. 흐아아아아아아앗!!!
16/03/10 13:43
수정 아이콘
근데 굳이 스포츠일 필요가 있나요? 바둑이던 게임이던
16/03/10 13:43
수정 아이콘
근데 이스포츠도 사람 vs ai하면 ai가 이깁니다.
Eye of Beholder
16/03/10 13:45
수정 아이콘
이 분 처음 보시는 분들이 많군요.. yg시절부터 나름 유명하신 분 아니신가..
16/03/10 18:06
수정 아이콘
한동안 조용하셨으니... 오래 전에 유명하시지 않았나 싶네요.
바보미
16/03/10 13:46
수정 아이콘
저는 바둑이 뇌 스포츠, 멘탈 스포츠라고 생각합니다.
Anthony Martial
16/03/10 13:46
수정 아이콘
뭔소리에요
뇌세포가 빠르게 움직여서 바둑의 수를 읽어야하는건데요

알파고는 그걸 빠르고 정확하게 기억하고 판단하니까 이세돌을 이긴거죠
이세돌이나 커제또한 그걸 누구보다도 빠르고 정확하게 하니까 탑급기사인거죠

궤변하는게 요즘 유행인가요
미닛메이드
16/03/10 13:47
수정 아이콘
와 오랜만이시네요 ^ ^

여기에 어그로 끌리시는분은 없겠죠?
미네기시 미나미
16/03/10 13:48
수정 아이콘
규정내에선 어그로를 끌어도 무방한 곳이니까요.
스프레차투라
16/03/10 13:51
수정 아이콘
이햐 이분 족보에 있는 레전드인데.. 알현하게 되어 영광입니다
16/03/10 13:52
수정 아이콘
바둑이고 스포츠고 집어치우고 이건 '니들 나 몰라?'하며 거들먹거리는 글입니다. 그래봐야 똥을 묵혀봤자 똥이지 무슨 네임드인 척은..
16/03/10 13:53
수정 아이콘
음... 근데 이 어그로를 제하고 봐도 가끔 스타 같은 RTS 게임의 경우의 수가 바둑보다 많을 수 있다고 주장하시는 분들이 가끔 보이던데 이건 오해입니다. 픽셀 단위로 판단해서 유닛을 움직이고 매 프레임마다 판단을 하는 것을 가정하는데 알파고는 이렇게 작동하지 않습니다. 바둑에서 첫 수를 어디에 둘 지 1,1부터 19,19까지 고려하는 것과 마찬가진데 이렇게 되면 스1이든 바둑이는 경우의 수는 무한대에 가까워지기 때문에 어차피 의미가 없습니다. 연산으로 접근 하는 것 자체가 불가능한 수가 나와버리거든요. 결국 특정 의사결정의 분기로 경우의 수를 판단해야겠죠. 그렇다면 스1으로 치자면 어떤 타이밍에 어떤 건물을 올리고 어떤 유닛을 생산하고 어디에 배치하고 정찰을 통해 상대 빌드를 보고 추측하고 빌드를 수정하고 등등의 경우의 수를 따져야 하는데 이 경우라면 바둑이 정말 넘사벽으로 경우의 수가 커지게 됩니다. 스타에서 의사결정의 분기가 되는 숫자가 매 분 1000개 아니 10000개가 된다고 해도 바둑이 더 경우의 수 넘사벽으로 클거에요.
Anthony Martial
16/03/10 14:04
수정 아이콘
글쎄요
똑같은 빌드 똑같은 자원 똑같은 병력이라도
그 병력이 센터에 있는가 본진에 있는가도 엄청 차이가 나고 똑같이 본진에 있더라도 자원쪽에 있는가 입구쪽에 있는가도 엄청난 차이죠

뭐 제가 스1>바둑 이라고 주장하려는건 아닌데
단순 빌드가 이러니 이렇게 맞춰가면돼

이정도의 경우의 수는 아니라는거죠
16/03/10 14:10
수정 아이콘
그거 다 고려해도 1분에 의사결정의 분기가 1000개 이상이 된다고 하기는 어렵죠. 병력의 분산 배치 방법 역시 모든 경우의 수를 분석하는 것이 아니라 있을 법한 방법 중에서 최고라고 생각하는 것을 선택하는 것이니까요.
우리 어머
16/03/10 13:53
수정 아이콘
바둑알을 격렬하게 둬서 풍압으로 연전연승하는 단편을 본적이 있는데 .......
지나가다...
16/03/10 13:56
수정 아이콘
오랜만에 오셨네요.
16/03/10 14:04
수정 아이콘
문득 생각해보니 글쓴분 말씀대로라면 사격도 스포츠가 아니려나요?
대문과드래곤
16/03/10 14:05
수정 아이콘
크크크 많이 웃고갑니다. 댓글들을 보니 유명하신 분(?)이군요. 분위기를 타고 나오신게 아닐까 싶은데, 다만 글이 조금 노골적이어서 원하는 흐름을 만드시진 못한 것 같네요
16/03/10 14:09
수정 아이콘
원조 어그로 레전드 중에 한분이시죠!
16/03/10 14:06
수정 아이콘
이 게시판의 주인은 나야!
그런데말입니다
16/03/10 14:06
수정 아이콘
크크크 이 글 쓰느라 닳은 키보드 축에게 애도를 표합니다.
싸우지마세요
16/03/10 14:12
수정 아이콘
e-sport라 쓰고 스타크래프트라 읽는다

사격, 양궁, 각종 육상경기(멀리뛰기, 높이뛰기 등)와 하스스톤 의문의 1패
16/03/10 14:21
수정 아이콘
논지의 결말이 흥미롭네요. 만약 게임에서 인간이 인공지능 로봇에게 진다면 이스포츠도 온통 상금을 다른 영역으로 넘겨야겠네요.
아저게안죽네
16/03/10 14:23
수정 아이콘
이세돌 9단도 바둑이 스포츠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했으니 개인의 관점차이긴 한데
본문에서 말한 관점이면 e스포츠도 스포츠가 아닌거죠.
16/03/10 14:48
수정 아이콘
알까기는 스포츠인가요?
스타카토
16/03/10 15:07
수정 아이콘
오랜만이네요. 오랜만에 보니 그냥 이유모를 반가움이 있네요~~
황승언
16/03/10 15:21
수정 아이콘
간만입니다
세인트
16/03/10 15:42
수정 아이콘
아 폰으로 봐서 아이디 안보고 리플 달았었는데...

세상에나, 오랜만에 본다고 반갑네? 하는 생각이 드는 시절이 올 줄이야... 정말 내가 Aㅏ재가 된 걸까요 아 슬프다
명랑손녀
16/03/10 15:45
수정 아이콘
이스포츠를 좋아하시는 거야 좋은데, 바둑을 저런 식으로 폄하하시는 건 무례하게 보이네요. 물론 추천은 드렸습니다.
PGR21-568214589
16/03/10 1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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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랫글의 에버그린님 말처럼 차단기능이 바뀌면 보이지도 않을 글이네
16/03/10 1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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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스스톤 완전 피지컬 갓겜입니다 동전산거 리노용거 황천바거 기습기습만 해봐도 압니다 이정도면 이스포츠 인정해주시죠ㅜㅜ
16/03/10 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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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을 유게로 보내주세요.
스타로드
16/03/10 1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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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연히 구글이 스타에 인공지능 적용할 때 사람처럼 운용하는 걸 적용하겠죠.
직접 마우스와 키보드를 두드리지는 않아도 마우스와 키보드로 유닛을 조종하는 방식으로 구현해 내겠죠.
안그러면 의미가 없겠죠.
일단 구글이 프로젝트 들어가면 생각보다 빨리 인공지능이 스타에서도 사람 최고수를 이길 거 같네요.
Sydney_Coleman
16/03/10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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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글로는 굉장히 오랜만에 보게 되는 분이군요~
한가지 걱정이라면 'pgr러들의 망상'이라며 짤방화되어 떠돌지는 않을는지 하는 것...
16/03/10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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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입니다. 생업이 바쁘셨나요?
인간사료
16/03/10 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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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GR에선 그 어떠한 어그로를 끌더라도 규정만 안 어기면 괜찮습니다.
수 많은 사건들이 증명해주고있지요.
마술사
16/03/10 1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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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둑이 턴제라서 스포츠가 아니면
수많은 턴제 스포츠 (골프 야구 당구 볼링 사격)은 뭐고
턴제 게임 (하스스톤 문명 등)은 e sports가 아니겠군요
서리한이굶주렸다
16/03/10 1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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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즈라팜덱 상대하려면 엄청난 피지컬이 필요한게 돌겜인데
돌겜 스포츠 인정? 어인정 앙 기무띠~
인간흑인대머리남캐
16/03/10 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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엥 피지알 거기 바둑이 스포츠가 아니라고 한데 아니냐?
16/03/10 2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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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읽었습니다 물론 내용은 보지 않았습니다
16/03/10 21:10
수정 아이콘
어그로에 이다지도 관대한 싸이트는 피지알 밖에 없을듯 대체 위키에 몇번을 올라가야 바뀌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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