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Date 2016/03/08 22:47:19
Name 삭제됨
Subject [일반] 부모님의 결혼 반대...힘드네요...(글 내립니다)
작성자가 본문을 삭제한 글입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16/03/08 22:51
수정 아이콘
아... 힘드시겠습니다.
어르신들 고집 꺾는 게 정말 쉽지 않죠.
머라고 조언을 드려야 할 지 모르겠습니다.
일단 여자친구분 마음 마니 보듬어 주세요.
라디에이터
16/03/08 22:51
수정 아이콘
저같으면 지금의 여자친구분을
부모님과 의절할 각오로 결혼할거 같습니다.
전립선
16/03/08 22:52
수정 아이콘
아버님 발언은 제가 다 화가 날 지경이네요...
돌민수
16/03/08 22:53
수정 아이콘
다른건 모르겠고 일단 결정은 빨리하세요둘다 나이도 있는데 어영부영 결혼 미루다간 여자쪽에 큰상처가될수있습니다
16/03/08 22:53
수정 아이콘
아무리 자기자식이 자기눈에 최고라지만 부모님이 원하는 상대방 조건이 너무 말도안되는군요..
아무리 부모님말 안듣고 결혼하면 나중에 후회한다고 하지만 이건 좀 해도 너무한거 아닌지.
글쓴분 집안분위기를 모르지만서도 저같으면 한번 질러버리고 걍 집 나갑니다.
16/03/08 22:54
수정 아이콘
제가 만약 저 상황이라면 가족이랑 연을 끊고 결혼하겠습니다. 설명만 봤을때 여자친구분은 보통분이 아니시네요. 정말 열심히 사시는 분입니다. 아버님이 그런 말씀 하실 자격이 있는지를 모르겠습니다.
노련한곰탱이
16/03/08 22:54
수정 아이콘
조심스럽지만 가감없이 얘기하자면만.. 제가 기네스북 님 입장이라면 부모님과 연 끊고 살았을 겁니다. 결혼문제를 떠나서요.
형제 관계가 어떻게 되시는지 모르겠지만 피차 서로 손벌릴 입장 아니라면 아쉬운건 부모쪽이죠.
16/03/08 22:54
수정 아이콘
아니, 본문만 봐선 부모님이 그정도로 여자친구분을 싫어하실 이유를 잘 모르겠는데요.;;;
기네스북님한테 어렸을때부터 기대가 아주 많았는데 너무 성에 안차는 분을 데려와서 그런건지...;;
(지금 기네스북님의 스팩은..솔직히 얘기하자면 부모님이 저정도로 하실 정도는 안된다고 생각합니다.자산 상태는 물론이고 공무원이란 직업이 남자들한테 좋은 직업은 절대 아니죠.)
기네스북님이 어떻게든 놓치고 싶지 않으시면...자식 이기는 부모 없다고 생각합니다.다만..최소한 결혼전에 서로 화해를 하든지, 아님 부모님 도움을
기대하지않고 어떻게든 두분이서 경제적 문제 등을 해결해야 하거나...
16/03/08 22:55
수정 아이콘
아마 힘들것같네요. 결혼준비과정이라는게 점점더 애기치 못한 힘든일이 생기고 그러는게 다반사인데
초장부터 이렇게 최악이면... 저라면 그냥 포기합니다. 답이 없어요 이건..
양웬리
16/03/08 22:55
수정 아이콘
아버지는 본 적도 없는 여자친구분께 왜 그러실까요... 제 마음이 다 아프네요..
녹산동조싸~!
16/03/08 22:55
수정 아이콘
글쓴이 부모님이시지만 너무 하시네요..
저라면 5년동안 만나면서 제 여자라고 판단이 든다면
여자친구를 선택할 것 같습니다..
달달한고양이
16/03/08 22:56
수정 아이콘
먼저 위로의 말씀 드립니다. 마음이 많이 힘드시겠네요....허나 원하시는 것처럼 제가 제 3자의 입장에서 글만 보고 댓글을 남기는 결혼한 30대 여성의 한 사람으로 말씀드리자면 지금 상황에 서로를 이해시켜서 타협할 수 있는 여지는 전혀 없어보이고 기네스북님께서 어느 한쪽으로 결정을 내리셔야 할 때인 듯 합니다. 다만 제가 만일 기네스북님 여자친구분의 지인이고 위와 같은 사정을 다 알고있다면 솔직히 결혼에 대한 마음은 접으라고 말해주고 싶네요. 제 주변에도 결혼 이전부터 마음에 안든다며 시부모님과 투닥거리던 지인이 있는데 결혼 한 후에도 상황이 달라지지 않아서 두 사람 사이의 애정까지 위태로워지더라구요. 모쪼록 잘 해결되시길 바랍니다. 안타깝네요...
Chaconne
16/03/08 22:56
수정 아이콘
전 아직 결혼과정에 대해 잘 모릅니다만, 일단 여자친구와 아버님이 만나보는게 순서가 아닐까하는 생각이 드네요. 아버님 생각의 반전여지는 이 외는 없을 것 같네요.. 힘내세요
그래프
16/03/08 22:56
수정 아이콘
양심이 없네요 기브앤테이크를 모르는듯 저라면 의절합니다 저런조건으론 부처도 결혼안 할듯
앙제뉴
16/03/08 22:56
수정 아이콘
여자친구분께서 정말 상처를 많이 받으셨겠네요.
저라면 결혼합니다.
미메시스
16/03/08 22:56
수정 아이콘
결혼시장에 나왔을 때 상황을 가정해도
지금 여친보다 나은분을 만나긴 힘들것 같은데요.

공무원이신건 장점이지만 빚의 액수를 감안하면 ...
물론 글쓴분의 외모나 성격같은 다른 변수를 모르긴 하지만요.

부모님 욕심이 과하지 않나 싶네요.
김가람
16/03/08 22:57
수정 아이콘
글쓴이께서는 최대한 중립적으로 쓰려하셨겠지만 이미 글에서 기울어진 마음이 어렴풋하게 보입니다.
댓글이나마 응원하겠습니다.
16/03/08 22:57
수정 아이콘
제 상황이면 그냥 부모님 안보고 결혼할꺼같네요.. 저는 저런 마인드의 부모님이라면 그냥 안보고 살 자신 있습니다.
Rorschach
16/03/08 22:57
수정 아이콘
최대한 객관적으로 솔직히 적으시려고 노력하신 것 같아 보입니다.
그러니 저도 솔직하게 느낀점을 써 보자면, 제가 여자친구분 가족이라면, 아니 친구만 되더라도 저 내용 상세하게 다 안다면 적극적으로 결혼 말릴 것 같습니다. 시부모가 반대하는 결혼 이런게 문제가 아니라 저런 생각을 가지신 분들 며느리로 어떻게 보냅니까...

제가 직접 겪는 일이라면 훨씬 더 복잡하고 힘들어서 쉽게 결정할 수 없는 일이겠지만 마지막 줄에 말씀하신 것 처럼 제3자의 입장에서 본다면
부모님과 의절하지 않고 지금 여자친구분과 결혼하는 것은 실현 자체도 힘들지만 설령 실현시킨다 하더라도 더 안좋은 상황으로 갈 것 같네요.
스무디킹
16/03/08 22:58
수정 아이콘
정말 죄송하지만 글쓴분 부모님꼐서 현실을 잘 모르시네요...ㅜㅜ
저기 나열하신 직군중에 그나마 공무원만 현실성이 있네요..
근데 조건이 여자쪽 집안이 꼭 좋아야하면.....본인들은 더 잘사셔야 하는건데..
스무디킹
16/03/08 23:02
수정 아이콘
아 저는 부모님과 연 끊고 그냥 결혼합니다
저정도면 아들 망하라고 기도하는 수준이죠...
16/03/08 22:58
수정 아이콘
결혼을 하고 안 하고를 떠나서 저라면 어머니는 몰라도 아버지한테 상당히 정이 떨어질 것 같네요..
결혼을 안 해도 서먹서먹해지지 않을까 하네요. 부모자식간의 일이 어지간한 일은 화가 나도 시간이 지나서 잊혀지고 그래도 마음속에 멍울로 계속 남는일도 있더라구요. 에휴...본문의 문제에 대해서는 바깥에서 뭐라 조언해드릴말이 없네요.
오빠언니
16/03/08 22:58
수정 아이콘
의절하고 결혼합니다 저같으면. 평생 안볼마음으로 의절합니다. 내가 진심으로선택한 배우자한테 시비거는건 나한테 시비거는거랑 마찬가지죠. 전쟁이죠 고민할것도 없이.
딱좋은나인데
16/03/08 22:58
수정 아이콘
이거 부모님 욕해달라는 글 맞죠?
16/03/08 22:58
수정 아이콘
한푼 지원도 안해주실 분들이 부자가 아니라싫다니 너무하시네요. 부모님이 원하시는 여자분이 글쓴이 쳐다보기나할까요? 저라면 지금 여자분 안놓칠것같습니다.
미카엘
16/03/08 22:58
수정 아이콘
예뻐야 함은 이상하네요..
1일3똥
16/03/08 22:58
수정 아이콘
아버지께서 반대하시는 이유를 여자친구가 굳이 다 알 필요가 있었을까 싶네요. 어머니만 한번 만난 상태에서 결혼얘기가 나온것도 쉽게 이해되지는 않는 상황이구요.
기네스북님께서 여자친구에 대한 배려가 많이 부족하지 않나 싶습니다.
Chaconne
16/03/08 23:02
수정 아이콘
기네스북님이 직접 알려주신게 아니라 잘 때 여친분이 카톡을 읽어서 알게 된거니까 글쓴분 잘못은 아닌것 같네요.
1일3똥
16/03/08 23:17
수정 아이콘
저런 말들은 밖으로 나가는 순간 돌고 돌아 결국 당사자에게 들어간다고 생각해요. 고민해결을 위해 친구와 나눈 얘기겠지만 여자친구가 확인하지 않았다 해도 언젠간 알게 되었을것같네요. 판도라의 상자는 연 사람에게 책임이 있다지만 너무 뻔히 보이는 곳에 상자를 놔둔 책임도 조금은 있겠지요..
Chaconne
16/03/08 23:37
수정 아이콘
그게 배려가 많이 부족한걸로 보이진 않네요. 아얘 책임이 없는건 아니지만요.
개념테란
16/03/08 23:48
수정 아이콘
적반하장도 유분수지 여자친구가 글쓴분 휴대폰을 훔쳐봤지만, 여자친구가 자신의 폰을 뒤져보지 못하게 폰을 잘 숨겨야할 배려가 부족하다는건가요? 뭐 어쩌란거죠? 저는 차라리 스티브 잡스의 배려가 부족하다고 봅니다. 스마트폰 같은게 없었다면 여자친구가 저 사실을 몰랐을테니 잘못이 조금은 있겠죠.
샨티엔아메이
16/03/09 05:45
수정 아이콘
이건 야하게 입은 여자는 성폭행 당해도 야하게 입은여자에게도 책임이 있다 수준이네요.
1일3똥
16/03/09 06:12
수정 아이콘
모바일이라 짧게 써서 오해가 생기는 것 같네요
아버지가 여자친구에 대해 가지고 있는 생각을 여과없이 친구에게 말함. 아버지에 대한 비난이 됐던, 힘든 상황에 대한 토로가 됐던 아버지와 여자친구 양쪽 모두를 위해서 혼자만 알고 갔어야 하지 않나 생각함.
연애 5년동안 부모님과의 만남 가진 적 없음 (부모님께 좋은 인상을 심지 못함. 물론 여자친구가 꺼렸을 수도 있겠지만)
등..에 저의 경험등을 비추어 볼 때 글쓴이님이 여자친구에게 못할짓을 많이 했다 판단했습니다

윗 댓글에 반응을 할까 하다가 글쓴이님이 본문을 내려서 그냥 넘어갔는데 샨티엔아메이님의 댓글은 좀 지나친 것 같아 대댓 답니다.
케이아치
16/03/08 22:59
수정 아이콘
글에 남기지 않으신 부모님과의 다른 이야기가 있는게 아니라면, 진짜 양심이 없네요.

저라면 바로 의절 하고 결혼 할 것 같습니다.
지나가는회원1
16/03/08 22:59
수정 아이콘
저도 의절할 각오로 결혼할 거 같습니다.
다만, 어머님은 설득하면 설득할 소지가 있긴 하긴 하네요.
그리고 아버님 발언은 제가 다 화가 납니다...
힘들게 알바까지 해가면서 듣는 소리가 양아치라니요.
sen vastaan
16/03/08 22:59
수정 아이콘
솔직히 어처구니가 없는데요. 특히 아버님은 뭐 드릴 말씀이 없네요. 총체적으로 그냥 독신으로 살라고 하는게 아닌가 싶은데 이건.

그리고 반대하는 이유를 여자친구분만 아는 게 아니라 그쪽 가족분들도 알고 있는 상태라면 결혼을 하기로 결심해도 상황이 어렵지 않나 싶습니다.
저 정도 이유를 듣고 감정 상하지 않는 건 어려운 일이고, 감정 상하면 좋은 관계 만들기는 어렵지 않은가 싶은데 그럼 양가 모두와 불화하는 상황이...
파란아게하
16/03/08 22:59
수정 아이콘
솔직하게 적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라고 써 있어서 그냥 씁니다.

부모님 엄청 천박하십니다.
저같으면 결혼식장 안 올거면 오지 말라고 하고
저런 가슴에 대못박힐 얘기 듣고도 참는 여자친구 분 업고 결혼합니다.
16/03/08 22:59
수정 아이콘
아무래도 부모님 마음 속의 기네스북님에 대한 기대나 평가가 높다보니 여자친구분이 성에 안 차시는 것 같은데 솔직하게 말씀드려보세요.
부모님께서 찾으시는 그런 조건 좋은 여자면 더 잘난 남자랑 결혼할 테고, 지금 그 조건을 안 굽히신다는 건 두분 돌아가실 때까지 홀애비로 살라는 소리로밖에 안들린다고요.

여자친구분에 대해서 한번 잘 생각해보세요. 이 사람이 내 평생을 함께 할 사람이다는 확신이 들면 최후의 최후에는 의절까지 각오하고 계속해서 설득을 시도해보시고, 그래도 안되면 한 쪽을 선택하는 수 밖에 없습니다.
naloxone
16/03/08 22:59
수정 아이콘
좀 현실적인 요구를 하면 모르겠는데 솔직히 글쓴분 조건만 따져서는 1,2,3,4 다 만족시킬수가 없어요... 안정적인 직장 아닌게 마이너스일순 있지만 여자분 열정을 보면 절대 굶어죽을 분은 아닌거같은데요. 부모랑 여자친구 둘중 누굴 선택하는지가 맞는지는 모르겠지만 여자친구분이 절대 모자라는 결혼상대는 아니고 부모 요구 다 맞추기는 쉽지 않습니다.
10월9일한글날
16/03/08 22:59
수정 아이콘
힘내십쇼...뭐 여기나온 상황으로 예단하기에는 무리가 있을 수 있지만 결혼하시길 응원하겠습니다.
라디에이터
16/03/08 22:59
수정 아이콘
그런데 다시 글을 읽어보니 결혼 하시면 여자친구분이 나중에 많이 힘드실거 같네요.
글 안에서 기네스북님은 가족 또한 포기 못할 사람같습니다. 그냥 좋은 여자분 놓아주세요
밤식빵
16/03/08 23:00
수정 아이콘
제 3자입장인 저는 고민도 안하고 의절하고 여친하고 결혼합니다. 여친이 저 사실을 몰랐으면 다르게 생각했을수 있겠지만 큰 상처만 주고 헤어지지 않고 결혼합니다.. 제3자입장인 남자인데도 충격인데 당사자인 여자분입장에서 얼마나 충격이었을지....
16/03/08 23:00
수정 아이콘
신해철이 언젠가 라디오에서 한 말이 있지요. 뭐,이것도 신해철의 시각이긴 하지만 전 공감이 많이 되었습니다..
'결혼 본인들이 하신데요?','본인이 원하는 결혼을 하질 못하고 부모가 원하는 결혼을 하니까 이혼률이 높다구요'
이건 솔루션이랍시고 해준 말이구요."'야야, 어차피 너와 나는 결혼 할껀데. 부모님들 상처 안주고 결혼하려면 어떻게 해야할까?' 두 분이 어른이라면, 논의는 이게 되고 있어야 해요."
착한 아들 컴플렉스를 가지지 마시고, 본인이 결정하세요. 자식은 부모의 목표를 이루기 위한 도구가 아닙니다..
슈아재
16/03/08 23:00
수정 아이콘
여자친구분 보통분 아니네요, 제가 여자친구분의 지인분만되었어도 결혼 말릴것 같습니다.
네가있던풍경
16/03/08 23:00
수정 아이콘
아버지의 발언은 제 3자가 봐도 참고 넘어가기 힘드네요.
옵드라
16/03/08 23:01
수정 아이콘
이거 부모님 욕해달라는 글이네요
하마아저씨
16/03/08 23:01
수정 아이콘
부모님 안보고 결혼하고 싶다고 하셔도 여자분쪽 가족 설득하기 쉽지않아보입니다...
힘내세요
바알키리
16/03/08 23:01
수정 아이콘
솔직히 말해서 자신이 결혼할 생각이 있다면 부모님의 반대는 이겨내야하는거 아닌가 싶네요. 여기서 의견 듣는건 참고사항에 불과할뿐 결국은 본인의 의지가 가장 중요합니다. 이렇게 인터넷 게시판에 의견을 묻는거 자체가 본인의 의지가 확고하지 않다는 거고 그러면 결혼 하지 마시길 바랍니다.
여자친구를 위하신다면 본인의 의지를 확고하게 다지시던지 아니시면 보내주는게 맞다고 봅니다.
험상궂은손님
16/03/08 23:01
수정 아이콘
아.. 힘내세요.
진짜 아버님의 말은 제3자인 제가 봐도 화가나는데... 오죽하실런지 ㅠㅠ
제 친한 친구중에도 한쪽 부모님이 안오신 결혼을 한 부부가 있어서 그게 얼마나 슬프고 힘든지 조금은 압니다...
16/03/08 23:01
수정 아이콘
여자친구를 정말 놓치기 싫다면, 강행하시면 좋겠네요.
다만, 정말 중요한게 본인의 의지라 생각되네요. 이런 부모 반대 사례의 대부분은, 부부 둘이 정말 알콩달콩 잘 사는 모습을 보여주면,
시간이 한참 흐른뒤 관계가 자동적으로 회복된다는 사례를 많이 봤습니다.
역으로 말한다면, 주변이 결혼에 대해 탐탁지 않아 하는 가운데 본인까지 흔들린다면 이 결혼은 파탄이 날 가능성이 높아진다는 것이구요.

그냥 간단히 말해서 부모님이 가진 것에 비해 지나치게 눈이 높으신 것 같네요. 반면에 본인은 스스로를 어느정도 냉정하게 평가하실 수 있고, 지금 여친분 정도면, 살면서 다시 만나기 힘들만큼 좋은 사람이다 정도의 생각을 하시는 것 같구요.

답은 간단한 것 아닙니까? 아들이 부모가 원하는 그런 사람을 만난다고 한들, 주변에 자랑 몇번 할 수 있을진 몰라도 [대신 결혼생활을 해주는 것은 아닙니다.] 그 결혼 부모님이 하는 게 아니지요. 기네스북님이 하는 것이죠. 부모님이 바라는 그런 조건을 가진 사람을 만난다고 행복하게 살수 있다는 보장도 없지요. 조건만으로 행복하다면 재벌가들은 왜 이혼하겠습니까.

문제는 결심을 하더라도 현실이 만만한게 아니지요. 부모님이 반대하는 결혼을 이겨내고 잘살더라는 건 드라마에서 간접체험으로도 피곤한 일입니다. 그래서 강행하려면 정말 굳은 결심이 필요하고, 본인이 흔들리지 않아야 시부모에게 미움을 받는 큰 상처도 남편을 보고 힘을 낼 겁니다. 그리고 이런 시부모님이시라면, 정말로 몇년간은 그냥 기네스북님이 결혼을 한다쳐도 여친과 시부모가 접촉할 접점이 없도록 만드는게 낫지 않을까 싶습니다. 말씀하시는 걸로 봤을 때, 정말 만날때마다 며느리에게 큰 상처를 주고도 남을 것 같거든요.
또한 님의 어설픈 태도는 시부모에게도 부인에게도 다 상처가 됩니다. 기왕지사 탐탁지 않아 할 거라면, 차라리 정말 이럴수가 있나 싶을 정도로 확~~~~실하게 아내의 편에서 아내의 맘을 지켜내는게 좋을 듯 합니다. 아내와는 이혼하면 영원히 남남이 됩니다. 그런데 핏줄은 그렇지는 않거든요? 최악의 경우를 둘다 가정했을 때, 아내를 지키는 쪽이 나중에 다른쪽의 관계회복의 가능성이 높다는 겁니다. 부모입장에 서면 아내는 이혼하면 영원히 남남이 되지요. 지울수 없는 상처는 당연히 따르겠죠.

저는 이렇게 생각합니다. 부디 잘 됬으면 좋겠네요. 여친분에 대한 소개글을 읽으면서 정말 좋은 아내가 될 분을 만난것 같다, 놓치시면 안될 것 같다 이런 생각이 들어 댓글 남깁니다.
16/03/08 23:01
수정 아이콘
저도 부모님이 지금 애인과의 결혼을 반대하고 있고, 비현실적인 기대치를 가지고 계셔서 고생중인데
글쓴분의 부모님에 비하면 정말 양호하다고 생각되네요;; 어마어마합니다...
16/03/08 23:01
수정 아이콘
아버지께서 저정도까지 말을 했고 그걸 알았다면 결혼하면 안보고 산다고 생각하고 살아야겠다 싶네요.
Arya Stark
16/03/08 23:02
수정 아이콘
참 뭐라 말씀드리기 힘든 생각만 나네요.
tannenbaum
16/03/08 23:02
수정 아이콘
정말 죄송합니다만 솔직히 말씀드리면 저라면 부모님과 연을 끊고 여자분을 선택하겠습니다.
글쓴님네 집이 여친분네보다 한참 밀려요. 글쓴님도 여친분에게 상당히 부족하구요. 그리고 그 여자분 글쓴님과 글쓴님네 며느리로는 너무너무 아깝습니다.
그리고 더 중요한건 글쓴님 부모님은 차후에라도 며느리를 말려죽일 분들이십니다.
부모와 연을 끊던지 아니면 여친분을 놓아주세요. 더 늦기 전에 다른 좋은 남자, 좋은 시부모 만날 수 있게요. 많이 쓴소리라 죄송합니다.
LG우승
16/03/08 23:02
수정 아이콘
먼저 많이 힘드시겠네요. 억지로 힘내시려고 안해도 됩니다. 힘들어하셔도되요.
다만 아무리 부모자식간이라도 자식의 여자친구에게 저렇게 말하는건 예의가 아닌것같네요.
그리고 좋은 여성분이신것 같습니다. 글쓴분의 아버님이 그렇게 말한걸 알고도 떠나지않은것만으로도 대단하신분이라고 생각합니다.
오히려 저는 열심히사시는분이라고 생각해요. 저의경우는 의미가 없지만 의절하고 결혼하겠습니다.
좋은판단 내리셨으면 좋겠습니다.
소와소나무
16/03/08 23:04
수정 아이콘
부모님하고 여자친구하고 결혼 후 서로 안만나도 상관없다면 모를까 아니라면 그냥 결혼은 포기하시는게 여자친구를 위해 낫습니다. 그리고 저런 평가를 이미 알고 있다면 좋게 지낼 가능성은 0에 무한하게 수렴하죠;; 저라면 부모님하고 연 끊고 결혼하긴 할 것 같습니다.
스웨이드
16/03/08 23:04
수정 아이콘
저런여성분을 제가 데려오면 울부모님이 할말이 눈에 보이네요; "넌 저 처자 발끝에 때만도 못한놈인데 복받은줄 알아라 이놈아"

근데 글쓴거에 가감이 전혀없다고 하고 보면 부모님욕심이 보통이 아닌듯 하네요 설득불가능하다면 저라면 그냥 나와서 동거시작하는걸로 하겠습니다
16/03/08 23:04
수정 아이콘
진짜 저거 내용을 직접 보고서도 오빠만 좋으면 괜찮다 해주는 여친이 천사네요..
챠모 롯소
16/03/08 23:04
수정 아이콘
부모님을 설득시킨들 본인들 성에 안차는 며느리가 갑자기 사랑스럽게 보일까요? 어찌어찌 설득시켜 결혼허락받아도 앞으로 여자친구분 고생길이 훤합니다..
정말 의절할 각오가 없으시다면 그냥 좋은 여자분 놓아주시는게 낫지 않나요.. 초면에 이런 댓글 실례긴 하지만 이글 읽고 제일 먼저 드는 생각이네요.
16/03/08 23:05
수정 아이콘
진짜 저거 내용을 직접 보고서도 오빠만 좋으면 괜찮다 해주는 여친이 천사네요..
16/03/08 23:07
수정 아이콘
요즘 7급공무원 되기도 힘들고 부모님들이 어깨에 힘주고 내 자식 7급됐다고 하는 시대라지만 부모님이 단단히 착각하고 계시는군요.
어찌어찌 결혼한다해도 분명 지금 여친분은 많이 힘들겠지요. 제 지인이였다면 결혼을 택하라고 했을겁니다.
16/03/08 23:07
수정 아이콘
이 글이 현상황을 얼마나 정확하게 묘사했는지 모르겠지만 진짜 이글대로라면...

여자친구 놔주세요..
부모님을 놓던가요..

보는 제가 자 기분이 나빠지네요..
자기 자식 귀하면 남의 자식 귀한지도 알아야지요..

그리고 원글자분도 부모님이 그런 막말을 하면 못하게 싸우던가 해야지....그걸 또 여친에게 들키는건 뭡니까?
Madjulia
16/03/08 23:09
수정 아이콘
여자분들 친구들이 이 정황을 알게되면 아마 헤어지라고 부추킬거같은느낌인데요?
저도 결혼시장이 요즘 관심있지만 저만한 아가씨도 흔하지 않은게 요즘 결혼시장인데...
트위스터
16/03/08 23:09
수정 아이콘
음.. 저는 일단 부모님이 '왜' 그런 배우자를 원하시는지 속내를 들어볼 수 있는 시간을 가지셨으면 하네요. 현실 인식이 부족한 과도한 욕망으로 보이는데, 그 욕망이 형성된 배경을 일단 파악하시는 건 어떨까요. 일단 이유를 알아야 그 이유에 맞는 대처를 할 수 있으니까요. 자격지심일 수도 있고, 욕심일 수도 있으며, 질투나 부러움 또는 두려움일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자신의 삶에 대한 분노나 회피일 수도 있겠구요.
데오늬
16/03/08 23:10
수정 아이콘
조건만 놓고 보면 지금 헤어져도 여자친구분은 기네스북님 정도의 조건을 가진 남자 금방 만나겠지만 반대는 어려울 듯...
카미트리아
16/03/08 23:11
수정 아이콘
제가 여자쪽 지인이고 저 사실을 알았다면,
하늘이 도왔다고 했을 거에요..

결혼하고 알았으면 더 힘들었을꺼고
이혼보다는 파혼이 낫다고요..

엄밀히 말하면 여자분에 비해서 남자분 조건이 처집니다.
그런데 시아버지 되실분이 저 정도라면...

도시락 싸고 말려야 할 수준이죠..

빨리 결단 안하시면 결정하고도 여자분을 못 잡을수도 있다고 봅니다.
도쿄타워
16/03/08 23:11
수정 아이콘
가감없이 말씀드리자면, 현실파악 못하고 바라는것만 많네요.
지금 여자분도 글쓴님 쪽에 비해 모자라는 부분이 없어요. 성실하고 생활력도 강하고 집에 빚도 없잖아요? 아무리 제눈엔 제자식이 최고라지만 현상황으론 지금 여친분과 헤어진다한들 부모님이 마음에 드실만한 조건의 여자는 못구합니다. 그들도 조건을 보니까요. 미쳤다고 빚더미에다 돈한푼 못보태는 집에 곱게 자란 부잣집 여식이 시집가나요.
저렇게 모욕적인 말을 듣고도 안헤어지고 글쓴님의 선택에 맡기는 것을 보아 여친분은 글쓴님을 정말 사랑하는 거 같은데 말 그대로 님이 선택하시는 겁니다. 부모님이냐 애인이냐. 중간은 없어요. 여자분 생각하면 무조건 안해야하는 결혼이긴 합니다만.
페이커센빠이
16/03/08 23:11
수정 아이콘
간단히 말하면 저같으면 의절하고 여자친구랑 살겠습니다. 여자친구분이랑 마음 잘 맞으시고 서로 이해도 잘 되셨기에 오랜시간 함께 하셨는데 그동안 살아온 부모님이 글쓴분 이해를 하지 않으시고 무조건적인 반대를 하시는 모냥인데 부모님이랑 한평생 살거아니잖아요? 본인과 평생을 함께 할 수 있는 배우자분을 최우선으로 생각해서 결정하시길 바랄게요.
지나가다...
16/03/08 23:12
수정 아이콘
완전히 같지는 않지만 비슷한 사례의 제 친구가 결혼하는 과정을 지켜보면서 느낀 점입니다만, 설령 이번에 양보하시고 헤어지신다 해도 다음 분과 결혼하려 할 때 또 휘둘릴 확률이 높습니다. 부모님께서 원하시는 조건 맞추기 쉽지 않습니다.
이 분이다 싶으면 연을 끊을 각오로 세게 나가시는 수밖에 없습니다. 다만 결혼하시더라도 순탄한 길은 아닐 겁니다. 그저 부인 되실 분을 잘 지켜 주시는 수밖에 없어요.
현 상황에서 좋은 남자친구(혹은 남편)인 동시에 좋은 아들이 될 방법은 없습니다. 한쪽은 포기하세요.
불타는눈동자
16/03/08 23:12
수정 아이콘
솔직히 답정너의 글인 것 같습니다.
저보다 먼저가 친구가 "결혼할 사람이 따로 있는 것이 아니라 니가 결혼할 준비가 되었을 때 옆에 있는 사람과 결혼하는 거다"란 명문을 던지더군요.
본인이 진정 지금 결혼할 준비가, 혹은 마음이 있는지 다시 한번 생각해 보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지금이 그 때라면 좀 힘든 길일 수도 있겠지만 가야지요. (번외로, 본문 내용으로만 보면 여자분 놓치기 참 아까운 분인 것 같긴 합니다.)
16/03/08 23:16
수정 아이콘
작성자분과 사적으로 아는사이였고, 술자리에서 이 이야기를 들었으면 존재가능한 모든 표현으로 한심하다는 뜻을 어필했을것 같습니다.
그걸 그대로 적자니 꽤 많은 표현이 규정위반일 것 같네요. 작성자분께서 가운데에서 흔들리고 계시는 부분에서 이미 이 결혼은 글렀습니다.
설령 결혼에 성공을 하셔도, 여자친구분과 부모님사이에서 꽤 많은 갈등이 일어날것 같으니 보내주시는게 맞다고 생각합니다.
여자친구분은 더욱 확고히 자신의 편이 되어줄 남편과 더욱 예뻐해줄 시댁을 만날 자격이 있으신 분입니다.
wish buRn
16/03/08 23:16
수정 아이콘
패륜글이네요...
소와소나무
16/03/08 23:17
수정 아이콘
그나저나 여자분 입장에서 글이 올라온다면 전부 결혼 반대였겠죠;; 글쓴분 입장에서 생각하니 부모님하게 연 끊고 결혼하라 라는 말은 하는데, 저 여자분 조건에 미래까지 생각하면 결혼 하라는 말은 차마 못하겠네요.
16/03/08 23:18
수정 아이콘
제가 글쓴이라면 부모님과 척질 각오로 여자친구 선택합니다.

결혼은 내가 하는 것이지 부모님이 하는게 아닙니다.
공허진
16/03/08 23:18
수정 아이콘
헤어지세요
부모님이랑
부모님이 경제, 현실 등등 토탈 개념이 없네요
두부과자
16/03/08 23:20
수정 아이콘
부모님,특히 아버지 쪽 말까지 다 알고도 글쓴님 곁에 아직 남아있는 여자친구 분이 보살이네요.
저라면 연끊고 결혼합니다. 집안도,능력도 여자친구분이 솔직히 말해 더 나은것 같은데 무슨 생각으로 부모님이 반대하시는건지는 모르겠네요.
16/03/08 23:21
수정 아이콘
이해가 안가지만... 부모님도 감사한 분이지만 평생 부모님이랑 살것도 아니고 여자친구랑 결혼할듯 합니다. 본인 인생이지 부모님 인생이 아니니까요.
방과후티타임
16/03/08 23:21
수정 아이콘
한번 이 글 본문에 써놓은대로 여자친구와 글쓰신분을 비교한 걸 부모님께 보여주세요. 이렇게 써져있는걸 보고도 아까워서 반대하신다면야.....솔직히 글만보면 남자쪽이 아니라 여자쪽 부모님 설득하는게 더 큰 문제일것 같은데......
16/03/08 23:31
수정 아이콘
저는 반대입니다. 어차피 어떻게 한들 부모님이 여친분을 보는 시선이 바뀔거라 생각하지 않거든요. 오히려 더 미워하게 만들면 했죠.
아들을 이렇게 불효하게 만든 그X 라고 생각할걸요. 보통 분노의 대상을 아들이 아닌, 맘에 안드는 사람으로 고정하니까요.
회원들이 모두 한마음으로 그 부모님을 욕하는 이 현장을 읽게된다고, '아 우리가 잘못 생각했구나'라고 생각할 것 같지 않습니다.

어차피 여친 붙잡으려면 부모님을 포기할 상황이긴 해도, 그렇다고 해서 달랑 조건만 따져서도 이렇게 싫어하는 두분에게
구체적으로 증오할만한 건덕지까지 아들이 사서 제공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해요.
개과종굴이
16/03/08 23:40
수정 아이콘
익명이라도 댓글에서 자신을 비판하는 내용 보면 기분 확 상해요. 절대 안됩니다.
방과후티타임
16/03/09 07:31
수정 아이콘
댓글을 보여드리라는게 아니라 본문에 숫자로 비교한걸 쭉 써서 부모님께 보여드리면서 설득해 보라고 썼던 글인데 좀 헷갈리게 썻나보네요...
16/03/08 23:22
수정 아이콘
여자가 진짜 아깝네요...
은빛사막
16/03/08 23:23
수정 아이콘
아이고..... 정말 갑갑하시겠어요.
부모님들은 항상 남의 귀한 집 자식은 과소평가, 자기 집 자식은 과대평가 하는 경향이 있으시죠.
아무래도 고생고생해서 키우셔서 그런지, 그 고생을 자식에게까지 투영하시더라구요.
그런 수고와 노력들이 덧씌워진 건 결코 현재 내 모습은 아닌데.....

전 뭐라 선택하라고 조언드리고 싶진 않네요. 위에서 워낙 자세하게 좋은 말씀 많이 해주셔서.
다만, 결혼을 하는 건 결국 본인이 본인의 남은 인생을 더 행복하게 살려고 하는 행동이니,
어떤 사람과 결혼했을 때, 제일 행복할까를 생각하시면
나머지는 충분히 극복할 수 있는, 부차적인 문제로 보일 거라 생각합니다.
긍정적으로 생각하면 나도 좋아하고, 집에서도 좋아하고, 환경적으로 다 문제 없는데,
여자친구분이 나를 너무 너무 싫어해서 결혼을 못하겠다는 상황보다는 낫지 않을까요?

힘내세요. 가장 바람직한 결정을 하실꺼고, 그 결정에 후회 '덜' 하시리라 믿습니다.
화이팅입니다.
서혜린
16/03/08 23:23
수정 아이콘
부모님이 너무 심하시다고 생각합니다. 저라면 부모님이 위와 같은 이유로 결혼을 반대한다면 오히려 더욱 결혼을 하고 싶은 생각이 들 꺼 같아요.
16/03/08 23:24
수정 아이콘
의견을 원하신다니 저 같으면 여성분을 택하겠습니다. 이런 글 자체가 어느정도 본인도 이런 사람 만나기 어렵고 놓치기 싫다고 생각하시는 것 같습니다.
쟁취하시고 지켜주세요. 그리고 힘내세요! 평생 누구와 함께 할건지 생각해보면 답은 나온다고 생각합니다.
몽유도원
16/03/08 23:24
수정 아이콘
제3자 입장으로 말해달라셔서 생각 그대로 옮겨봅니다.
부모님이랑 연 끊으세요. 저도 이런저런 비슷한 이유로 부모님과 반쯤 남인것처럼 살고있는데, 아닌건 아니에요. 미성년자도 아니고 성인인데, 부모님이 발목잡는것도 어느정도지 이건 아닙니다. 그냥 부모님없다셈치고 결혼하세요. 부모님은 무슨 자신감으로 그런 주장하시는지 모르겠군요.
16/03/08 23:28
수정 아이콘
당신 자식을 좀 믿어주세요... 결혼은 하지 않은지라 선택 방향은 조언드릴 수는 없지만 어떻게든 잘 해결되었으면 좋겠습니다... 힘내세요
Waldstein
16/03/08 23:29
수정 아이콘
제 부모가 이런 사고를 하고 있다면 결혼 허락은 커녕 독립하자마자 의절할듯 하네요. 그리고 개인적으론 자식이 결혼할때 통보하는걸 고마워 해야지

허락??? 따위를 바라는건 가당치도 않는다고 보네요. 어짜피 부모자식간엔 안보면 부모가 꿀리게 인간 DNA가 그렇게 생겨먹었으니 님이 효이데올로기

세뇌 상태라 죄책감 따위가 지나치게 들지(효이데올로기 주입은 받았으니 어느정도 죄책감은 어쩔수 없음)않은이상 님이 아쉬울건 없을것 같네요.
이부키
16/03/08 23:30
수정 아이콘
저같으면 부모님과 연 끊습니다.
Dreamlike
16/03/08 23:30
수정 아이콘
솔직하게 말씀드려도될까요??
글쓴분이 이런글 올릴 필요도없이 여자분이 진짜 보살입니다. 글쓴분 부모님께서 그렇게 말했던 스펙이나 집안사정 이런거 자체도 하나도 나을게 없는입장인데 여자분이 그런소리듣고 지금까지 선택지를 준다는거 자체가 제가봤을땐 보살인데요?

이런상황에서 글쓴분이 확신까지못주니... 이런결혼 뭐하러 진행하나요

잘 생각해보세요 여자분은 글쓴분 한분보고 여기까지 온겁니다. 글쓴분이 월등한 스펙이 아님에도 불구하구요.

그런자신감없는태도로는 이도저도 안됩니다. 원하면 붙잡으세요. 집안도움받을것도 아니고 두분인생은 두분이사시는 겁니다
호야만세
16/03/08 23:32
수정 아이콘
전 여자친구분께 오히려 이 결혼을 진지하게 말리고 싶네요. 개인적인 느낌인데 글쓴이분도 그다지 부모님과 의절할만큼의 마음가짐도 많이 느껴지지 않고요. (아니라면 죄송합니다) 지금이야 여자친구에 대한 사랑, 의리 반면 부모님에 대한 실망감 등등으로 인한 반발심으로 결혼을 진행하신다고 해도 시간이 지나고 세월이 흐르면 결국은 글쓴이님께서 먼저 여자친구분을 설득해서 부모님을 찾아뵙게 되지 않을까 싶어요.. 그리고 그 과정에서 분명 여자친구분은 또 상처를 받게 될거고 쉽게 치유되지 않는 그 상처는 두분사이를 멀어지게 할수도 있겠죠. 물론 지나친 비약일수도 있는데, 결혼이라는게 평생을 생각하고 내다보아야 하는 인륜지대사이다보니.. 어쨌든.. 결정은 두분이 하시는거고 어느것이 글쓴이분과 여자친구분을 위한 길일지 심사숙고 해보시고 잘 선택하시길 바랍니다..
16/03/08 23:33
수정 아이콘
이제까지 부모님한테 받아먹은게 많아서 그래요
안받아먹을수록 부모님한테 자유롭습니다
어느정도 갚기 전까진 연끊어도 어차피 고생하는건 똑같습니다.
지니팅커벨여행
16/03/08 23:34
수정 아이콘
여자친구 나이도 꽤 되는데 그만 놓아주셔야 할 것 같습니다.
여자 나이 더 들면 결혼이 정말로 힘들어지는 게 현재 우리나라의 사정이니, 더 좋은 부모님을 둔 남자한테 갈 수 있도록 배려해 주시는 게 최선일 것 같네요.
슬픈 현실입니다.
16/03/08 23:34
수정 아이콘
부모님이 욕심이 엄청 많으신듯...
7급공무원 아들 두셧다고 결혼시장에서 꽤나 우위를 점하고있다고 생각하시나본데..
지금 조건 만으로는결혼시장에서 결코 좋은조건이 안되죠...
16/03/08 23:35
수정 아이콘
차마 여자친구분이랑 결혼결정 하시라는 말이 안 나오네요. 두분이서 정말 오랫동안 함께 해오고 결혼까지 결심하신게 글로도 보이고 느껴집니다만... 기네스북님께서 정말 의절하지 않는 이상에야 행복한 결혼생활을 하시기 힘들 것 같습니다.
의절이라는게 말이야 쉽지만... 명절때, 부모님 생신때, 부모님이 아프실때, 부모님이 어떻게 매정하게 그럴 수 있냐며 애절하게 전화하실 때 등등의 경우에도 끊을 수 있어야 하는게 의절입니다. 만약 마음이 약해지셔서 다시 부모님을 뵈러가고...시부모님과 며느리가 다시 교류하는 상황이 되면 감정의 골은 더 깊어질 겁니다. 너같은 불여시때문에 우리 아들이 변했다 하면서 더 해코지 하실지도 모르고요. 의절이라는게 쉬운게 절대 아니에요.

기네스북님께서 양 부모님을 설득할 수 있을정도로 재주가 있으신 분이 아닌이상(실제로 그런 능력을 가진사람은 소수죠) 연을 끊어야 할텐데 그만큼 독할 자 신이 있으신가요? 기네스북님이건 여자친구 입장이건, 이미 여자친구분까지 반대 사실을 알게 된 이상 계속 진행하는건 힘들 것 같습니다. 여자친구분이 받은 상처도 평생을 갈테고, 결혼하더라도 부부싸움 할 때마다 떠올라서 마음을 할퀼텐데요. 여자친구분께 카카오톡을 들킨게 가장 큰 실수가 아니었을까 합니다. 그것만 아니었어도 어떻게든 조율해갈 여지가 있었을지도 모르는데 말입니다.
여자친구분의 입장에서야 더 할 말이 없고요..
건강이제일
16/03/09 00:43
수정 아이콘
동의합니다. 결혼한 유부녀 입장에서는 사실 그 부분이 제일 걱정이거든요. 정말 많은 이유로 어른들과 만나고 연락하게 되는데 그 모든 순간을 다 끊어내실 수 있으실까. 그게 안된다면 지금은 간접적으로 경험한 저 모든 말들이 직접 닿게 될텐데 상상만으로도 무섭네요.. 마냥 응원해드리기엔 기다리고 있는 현실이 여자친구분께 너무 가혹해보이네요.
16/03/08 23:37
수정 아이콘
제 아버지가 저런 수준 낮은 얘기를 하면 전 당장 집을 박차고 나옵니다. 미친거죠 저건.
건이강이별이
16/03/08 23:40
수정 아이콘
만약 저였다면.
1. 부모님과 의절할 각오로 결혼한다. 대신 앞으로 험난한 일은 예상되네요
2. 포기한다. 그리고 부모님께 복수한다. 복수란 의미는 앞으로 결혼얘기만 나오면 이 얘기 꺼내면서 깔아뭉개는 겁니다.
그리고 포기할때 분명히 얘기드립니다. 앞으로 결혼은 포기하시라고.

이 2개외에 제3안은 생각이 안떠오르네요.
2안이 애들같고 치졸하다는거 저도 아는데 이랬을 겁니다.
네파리안
16/03/08 23:42
수정 아이콘
빛이 5~6억임에도 알바없이 공부만하라고 용돈 다 주시면서 대학생활 보냈으면 부모님의 자식 사랑, 기대가 어느정도인지 느껴지죠. 아파트를 소유하고 있으시다는거 보면 사실상 빛도 없는거나 마찬가지고 어머님이 imf시절 부터 공무원이셧다면 지금쯤 못해도 5급이나 6급이실태니 지방직기준 팀장 높으면 동장이상까지 하고 있으실수도 있구요. 거기다 30대초반에 7급이면 조건이 아주 좋지는 않지만 괜찮게 사는 여성공무원 분들이 어머님 주변에 많이 있을테니 이해는 갑니다. 저라면 부모님과 사이가 좋은데 결혼문제로만 부딫친다면 결혼을 접을태고 원래 사이가 안좋았다면 몇년 안볼각오하고 결혼할거 같구요. 어쩃던 30대 초반에 7급공무원이고 어머님이 오랜기간 근무하신 공무원이시라면 나름 눈이 높으실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시부모님은 공무원연금으로 노후 보내시니 부양 걱정없고 공무원이면 대출도 원할하니 전세자금정도는 마련가능할거 같구요. 저도 집안 사정이 어려움에도 부모님 지원받으며 대학생활해서 그런지 저라면 여자친구가 아무리 소중해도 저를 위해 희생한 부모님을 의절할 자신은 없네요.
뒷산신령
16/03/08 23:43
수정 아이콘
여자친구분 정말 열심히 사시고 생활력 강하신 분 같은데요. 놓치면 나중에 두고두고 후회하실듯합니다.
중재하기에는 멀리 나간듯 하구요. 의절하실 각오로 가시는게 나을거 같습니다.
물탱크
16/03/08 23:44
수정 아이콘
여자친구분 도망가세요... 이렇게 말하고 싶네요
ItTakesTwo
16/03/08 23:48
수정 아이콘
글쌔요
부모님 의견 꺽을 용기 없으시다면 여자분 보내드리시는 게 맞다고 생각합니다
저런 여자분이라면 글쓴 분의 부모님에게 온갖 수모에 가까운 대우 받아가면서 살 필요가 없으니까요
16/03/08 23:50
수정 아이콘
오히려 여자집안쪽에서 심하게 반대할거 같은데...
현명한 여성분 같습니다. 후회하지 마세요.
밤식빵
16/03/08 23:51
수정 아이콘
다시 본문읽고 댓글읽고 생각해보니까 글쓴분이 의절하고 결혼하겠다고 해도 결혼하기가 매우 어렵지 않을까 싶네요. 어머님은 따님 의견대로 하시겠다고 하셧지만 언니는 반대고 아버님도 반대할거라 보입니다. 아버님이 저런 사정을 듣게 되신다면 결혼 절대 못하게 하시지 않을까 생각되요. 여친분도 의절해야 결혼할수 있는 상황이 될수도 있을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스프레차투라
16/03/08 23:52
수정 아이콘
남의 부모님 욕은 차마 못하겠고, 저라면 멋대로 하겠습니다.
16/03/08 23:53
수정 아이콘
저라면 말립니다
확신이 있어도 힘든게 결혼인데요
여자분이 제 지인이면 도시락 싸들고 말립니다
남자가 그정도 확신도 없다면 여자분도 많이 힘들 가능성이 높습니다
제가 남자쪽 지인이면 그냥 가만히 있겠습니다
여자분이 생활력이 강해서 살면 잘살것 같아요
다만 부모님과 의절도 쉬운건 아니죠
자기 선택이라고 생각합니다

마지막으로 기네스님이 괴로우신건 알겠고 이해하지만
부모님과의 관계든지 리드해나가실수 없다면 여자분을 놔주시는게 맞다고봅니다
이대로 가면 기네스님이 여자분 발목 잡는게 되요
16/03/08 23:53
수정 아이콘
남자 입장은 이미 많이 나온 거 같고, 여자친구에게 글을 보여주니,

일단 본인은 무조건 결혼 반대.
이런 거 하나 해결 못하면서..
본인만 진흙탕에 있으면 되는 걸 왜 남의 예쁜 딸을 자신과 같은 곳에 끌고 가려 하느냐.
(그래서 제가 사실 이정도면 부모랑 연을 끊는 거 말고는 해결책이 없다고 하자)

그러니까 그렇게 연을 끊는 게 남자가 할 수 있는 해결방법이라고.
그런데 그걸 못하니 이렇게 인터넷에 글을 쓴 거고 제발 남자가 정신을 차렸으면 좋겠다고 하네요.
또 정말 인연을 끊는다 하더라도 세월이 지나서 부모가 미안하다 하면 다시 남자가 부모를 받아줄 거고,
그렇게 1~2년 잘 지내는 듯 하다가 결국엔 현재의 상황에 다다르고 여자는 또 불행해질 확률이 아주 높을 거라고 합니다.


여친이 글쓴이에 대해 좀 혹독하게 이야기 했는데 뉘앙스를 그대로 전하고 싶어 심한 표현만 빼고는 그대로 전해봅니다.
본인이 평생 부모와 인연을 끊을 각오가 되어있는 게 아니라면 여자친구를 놓아주는 게 나을 거 같다는 생각이 저도 드네요..
16/03/08 23:53
수정 아이콘
죄송합니다만 아버님의 발언은 정말 상상을 초월하네요.
정신이 아득해집니다...

여자친구분 편에 200%정도로 설 자신이 없다면 놔주시는게 맞지않나 싶네요.
16/03/08 23:53
수정 아이콘
솔직한 의견을 원하신다니 ..
기네스북님 부모님 특히 아버님은 그냥 답이 없습니다.

나열한 조건만 봐도 오히려 여자분쪽이 더 좋아보이는데
아무리 내 자식이라지만 대체 무슨 소리를 하는 건지 ..
미모의 금수저 학벌좋은 의사판검사는 조건 안본답니까 -_-;

알바하면 양아치 .. 뭐라 할 말도 없네요.
여자분을 위해 결혼 말리고 싶어요.
카오루
16/03/08 23:55
수정 아이콘
저도 공무원이고 반대하다가 내가 거의 연끊을 기세로 나와서 상견례 자리 데리고 나왔더니
상견례자리에서 상대방 집에 제대로 실례를 해버려서

여자친구쪽에서 결혼 못하겠다고 해서 지금 매일 찾아가서 사과하고 친가쪽 연끊고 결혼하려고 하고있습니다.
이대로 결혼진행해서 상견례자리가서 여자친구한테 수모주느니 그냥 의절하는게 나을수도 있습니다.

전 상견례끝나고 몇일동안 연락 다씹고있는 중인데
내일중으로 할말정해서 결혼날 통보하고 오려면오고 안오려면 오지말라고 할계획입니다.
두지모
16/03/08 23:58
수정 아이콘
그런 상황에 처한건 글쓴분이 잘못해서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힘내세요. 힘내시라는 이야기를 꼭 해드리고 싶네요.
갈매기
16/03/08 23:58
수정 아이콘
만약 여친분이 글 올리셨다면 100프로 헤어져라는 글이 넘칠 겁니다.

저는 여성분의 미래를 위해 이 결혼을 그만두었으면 합니다.

의절 얘기가 많던데 한국 남자들이 그 효도 사상 못버리고 자신의 부모 간섭을 자기 선에서 커트해야하는데

그것도 힘들거든요. 아마 결혼하셔도 시부모밑에서 여친이 너무 힘들텐데 열심히 살아온 하나의 인간이

대한민국에서 여자라는 이유만으로 이런 대접을 받으며 살 필요가 없다고 보여져요

그냥 놓아주세요
개념테란
16/03/08 23:58
수정 아이콘
지금 여자친구분이 문제가 아니라 부모님이 저 조건을 고수하신다면 글쓴분 평생 결혼 못하십니다. 당장의 여자친구분이 아니더라도 언젠가는 설득하거나 의절하거나 둘 중 하나에요. 만약 이번에 설득하기를 포기하고 여성분 놓아준다면 나중에는 뭐 달라질까요? 어짜피 저 조건 만족시킬 여성분 만나기 힘든건 아시잖아요. 똑같은 상황이 되풀이 될 뿐입니다. 이번에 결단을 내리셔야되요.
약팔러갑니다
16/03/08 23:59
수정 아이콘
제3자 입장에서 가볍게 말씀드리는게 되는 것이 아닌가 덧글 쓰기 전부터 걱정이 됩니다.
기네스북님이 생각하시는 자기 자신의 가치와, 부모님께서 생각하시는 기네스북님의 가치가 많이 다른 것 같아요. 극단적인 선택을 하시기 전에 부모님과 충분한 대화가 먼저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글 내용만 보고 감히 적자면 저라면 결혼할 것 같네요. 부모님이 원하시는 조건 중 3번 빼고는 현실적으로 어려워 보입니다.
어떤 결정을 하시든 힘내시라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가고또가고
16/03/08 23:59
수정 아이콘
여자친구분이 친절하게 양자택일의 선태지를 내려주셨네요...
엄청 힘든 결정이긴 하지만 훗날 후회하지 않을 선택이 무엇인지 생각해본다면 되지 않을까요?
16/03/09 00:00
수정 아이콘
드리고싶은 말씀이 많네요..
일단, 객관적인 평가를 위해 자세히 쓰셨다는 것은 알겠으나, 아버님이 여친분께 '심한 외모 비하를 했다'고 표현해도 될 것을, 굳이 구체적인 단어를 게시판에 적은 것은 경솔해보입니다. 가까운 지인이라면 누구인지 알 수 있을 정도의 자세한 신상정보를 적어놓으셨기에 더 문제있어보입니다. 당연히 여자친구분께 허락받고 올린 글은 아니겠고요, 여자친구분 본인 혹은 여자친구분 가족/지인이 이 글을 봤을 때 얼마나 상처받을지 상상해보셨나요? 저는 전혀 상관없는 제3자인데도 저 묘사를 보고 마음이 아픕니다. 인터넷세상 생각보다 좁습니다. 지금이라도 수정해주심이 어떨지요.

다음으로, 글쓴분 본인부터가 객관적인 상황파악이 조금 부족해보입니다.
조건을 저렇게 번호까지 매겨 항목별로 나열한 것은, 읽는 사람 입장에서 두 남녀분의 결혼스펙(?)을 객관적으로 비교해볼 수 있게 하는 의도가 엿보이구요. 단순히 상황을 설명하는거라면 저렇게까지 수치화해서 적진 않으셨을거라고 봐요.
그런데 저렇게까지 적지 않아도 비등비등한 조건이 아니라 남자쪽 조건이 훨씬 악조건입니다. 남자분 부모님 성격과 반대하는 상황을 제외하고 그냥 저 스펙만 봐도 여자분이 낫습니다. 객관적인 조건은 비슷하다고 생각하시는 것 같아서 말씀드렸습니다.
이럴진대... 부모님이 원하는 며느리 직업이요.. 그 직업을 가진 여성분은 글쓴분을 배우자감으로 여기지 않을겁니다.

저는 이 결혼 반대합니다. 여자분을 위해서요.
부모님과 연을 끊는다는 댓글들이 많은데, 현실적으로 의절한다는건 너무 극단적이고 실제로 그렇게 하기는 어려울겁니다.
여자분이 평생 호되게 시집살이 하면서 마음고생은 마음고생대로 하고, 시댁 형편상 돈은 돈대로 노후 뒷바라지 할 가능성이 농후해보입니다.
저렇게 과분한 며느리감을 두고도 내아들이 아깝고 며느리는 밉다는 시댁이면요.. 글쓴분이 공무원이 아니라 의사, 판검사라도 결혼 기피대상 1순위입니다.
여자분이 반대로 여초사이트에 상황 글 올리면 결혼 반대하는 내용으로 100플 순식간에 돌파할거같습니다.
남편이 성격이 정말 쎄고, 시집에 휘둘리지 않고, 오로지 아내편이라고 하면 좀 나을수도 있겠습니다만 지금 상황 컨트롤하시는걸로 봐서는 그정도로 강한 성격은 아니셔서 결혼하면 남자분 또한 마음고생 많이 하시게될 것 같습니다.

부모님께서는 지금 누가 들어도 결혼 반대할만한 결격사유가 아닌데도 그냥 막연히 전부 다 싫고 맘에 안든다, 내아들이 무조건 최고다 라는 식이기 때문에 상황을 바꾸기는 어려울거같습니다. 이 여자분과 헤어지고 글쓴분 스펙에서 만날 수 있는 다른 어떤분을 데려와도 마음에 들어하실 것 같지 않아보입니다. 부모님께서 현실파악이 전혀 안되시는 것 같은데... 집안 부자에 예쁘고 학벌좋은 전문직 며느리... 그냥 이번생에는 결혼하지 말라는 소리네요..

글쓴분은 중간에 끼었다기보다는 그냥 여자친구분께 매달려야 될 상황으로 보이고, 선택할 수 있는 입장은 아니어보입니다. 지금은 아닌것같아도 이상태로라면 조만간 그렇게 될거에요. 근데 전 이결혼 반대할게요. 글을 읽기만 해도 여자분이 불구덩으로 뛰어드는 기분입니다..
기네스북
16/03/09 00:39
수정 아이콘
말씀에 따라 원글을 삭제하였습니다.
원글에 포함되었던 표현이 그대로 있어서 조심스럽지만 해당표현 삭제를 부탁드려도 될지요.

경솔하게 올린 점 죄송합니다.
16/03/09 14:54
수정 아이콘
댓글을 이제봤네요. 수정했습니다. 피지알에는 본인이 쓴 리플이나 글을 볼수있는 기능이 없나봐요. 다시 안들어왔으면 못볼뻔했네요.
16/03/09 10:54
수정 아이콘
구체적 단어 수정요청 하시고 그 내용을 고스란히 리플로 남겨 놓으시는 건 좀...
왠지 제가 다 조마조마하네요.
운영진이라도 수정 해주시던지 해주었으면 좋겠습니다.
16/03/09 15:01
수정 아이콘
제가 리플 달때는 본문에 저 단어 그대로 있었습니다. 문제되는 단어를 지칭하기 위해 썼고, 본문 수정된 다음엔 저도 수정했는데요.
첸 스톰스타우트
16/03/09 00:01
수정 아이콘
이정도라면.. 결혼이 성사되려면 일단 기네스북님의 큰 결단력이 기본전제조건이 되어야 할듯 합니다. 부모님과 연을 끊는다는게 말처럼 쉬운일이 아니니까요.
지직지직
16/03/09 00:02
수정 아이콘
글쎄요 어머니 반대이유야 뭐 이해할만 한데 아버지는 답이 없네요.
Mighty Friend
16/03/09 00:02
수정 아이콘
집안에 부모님 반대에 그냥 배째라고 혼인신고 한 뒤에 애 낳고 결혼한 사람이 있어요. 처음엔 평생 안 볼 것 같았는데 애기가 태어난 뒤에 왕래가 시작되더니 이제는 꽤 괜찮아요. 심지어 아버지가 돌아가시면서 유언으로 그 여자는 안 돼, 라고 했는데도 결혼해서 잘 사는 지인도 있었어요. 부모님 마음을 돌릴 방법은 없고 그냥 선택만 남은 상황이신 거 같네요. 의외로 부모님이 자식하고 연 끊는 걸 못 견디시더라고요.
16/03/09 00:04
수정 아이콘
모두의 축복 하에 결혼하는 것이 베스트겠죠. 하지만 그렇지 않다면 내가 선택한대로 결혼하는 것이고, 부모님께 미래의 신부를 소개시켜드리는거지 결혼을 허락받는 것은 아닙니다.
저라면 3년동안 자신을 믿고 기다려준 여자친구분께 표현할수 없을만큼 미안할 것 같습니다. 그 오랜 시간을 수험생에게 맞춰줬는데 이제는 기네스북님이 고마움과 확신을 표현할 때 아닌가요.
damianhwang
16/03/09 00:04
수정 아이콘
내 부모가 여자애 맘에 안든다고..(홀어머니 슬하, 학력차이, 학벌차이, 외모 등등) 한번 깠고;
두번째는 양쪽 부모 모두 상대편 맘에 안든다고 깠고...
연을 끊고 결혼한다.
에 전제조건은 일단 이분하고는 안될겁니다.
이미 트라우마가 박혔고...글쓴분이 지금 고민중이라는건 연을 못 끊을수도 있단 얘기거든요;
일단 박차고 나오고 호적이고 인연이고 뭐고 다 정리한 다음에 여자분 집안 전체를 설득하고도 모자랄 시간입니다...

일단 연을 끊고 연을 끊은 조건하에서 결혼할 여자분을 찾아보세요;
제가 그랬거든요..덕택에 39살에야 결혼을 했죠. 그것도 안하면 말지뭐 하고 있다가 좋은 분 만나서....

글 쓴분께는 송구스럽지만 여자분을 말려야 할 결혼입니다...
fragment
16/03/09 00:04
수정 아이콘
무슨 일일드라마 인물소개란인줄알았네요... 그만큼 갈등적이네요
루크레티아
16/03/09 00:05
수정 아이콘
여자친구분 집안을 설득할 자신은 있으신가요?
전 지금 글쓴분 부모님이 문제가 아니고 여자친구분 집안이 더 문제 같은데요. 어느 한 쪽을 아군으로 든든하게 만들어 놓고 다른 쪽을 설득할 계획을 짜야죠.

솔직히 본문으로만 보면 부모님과 연 끊을 각오 좀 심어주라고 쓴 글 같은데, 제가 보기엔 지금 글쓴분 부모님이 문제가 아닙니다.
여자친구분이나 여자친구분 집안 식구들부터 아군으로 만들 생각을 하세요. 아니면 그냥 놔주시고요.
카오루
16/03/09 00:05
수정 아이콘
정말...처신 잘하셔야 돼요...전 저 나름대로는 단호하게 나갔다고 생각했고 처가쪽에도 잘하고 했고
정말 친가쪽에 경고도 많이했고 실례안하겠다고 답까지 얻었는데 다 드러났습니다...난리났어요...

정말 상처주고 죄스럽고 미안한 마음밖에 없습니다. 이게 나 하나 간수해야 하는게 아니라서 정말..
사과씨
16/03/09 00:07
수정 아이콘
여자분을 위해서 헤어지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16/03/09 00:08
수정 아이콘
부모님 말씀도 들어봐야 좀 더 객관적인 판단이 가능하겠지만 부모님께서 집안의 레벨이 안맞는다고 판단하신거 같네요.

본문의 자질구레한 이유들이야 부수적인 것들이고요.

부모님이 내거신 말도 안되는(?) 조건들 거기에 집중하지 마세요.

여자친구와 부모님중에 택일해야 할 상황으로 보이고... 힘드시겠습니다.

어지간하면 부모님 말씀 따르는게 맞는데 본문에서 여친분에 대한 애정이 묻어나오는게 보여 안타깝네요.

마지막으로..현재 여친이 작성자분 부모님의 생각을 알고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아는 순간 급격하게 힘들어 질겁니다.
이혜리
16/03/09 00:09
수정 아이콘
저라면 부모님이랑 인연 끊습니다.
진심으로.

(공무원, 교사, 의사, 약사, 판사, 검사 등) 에서 이미 타협이 불가능하고,

7. 도움을 못받음.
8. 빚 있음 약 5~6억(추정), 부모님 주장 : 지금 살고 있는 아파트 팔고 빚갚는다(이 주장이 벌써 13년째).
이 부분에서 전혀 부모님한테 아쉬울게 없는 상황입니다.
갓수왕
16/03/09 00:10
수정 아이콘
여자분 위해서라도 놔주세요. 답이 없어보입니다
가만히 손을 잡으
16/03/09 00:14
수정 아이콘
이건 여자분이 결혼하며 평생 고생할 상황인데...
cottonstone
16/03/09 00:14
수정 아이콘
부모님과 연 끊으실 것 아니면 여자분 놓아주세요.
16/03/09 00:15
수정 아이콘
의절하고 지금 여자친구랑 결혼하세요 이런 여자 놓치면 후회할테니까
정치경제학
16/03/09 00:15
수정 아이콘
저 같으면 의절하겠네요. 무슨 권리로 결혼을 하라 마라인지.
세상의빛
16/03/09 00:16
수정 아이콘
글쓴 분 부모님이 개념이 없네요.
어설프게 봉합하려고 했다가는 글쓴 분이 지치기 쉽습니다. 그리고 곪아서 터져요.
애초에 부모님과 관계를 끊어버리는 것이 낫습니다.
16/03/09 00:18
수정 아이콘
기네스북님 공무원 이시면 직장도 평생 안정적인데 결혼하지 마시고 평생 부모님 노후대책 하시면 안되겠습니까? 100세 시대인데 부모님 입장에서는 노후대책이 절실히 필요하신것 같은데 남의 귀한 자식 고생 시키지 말고 효도는 셀프 하는게 좋을것 같아요.
애패는 엄마
16/03/09 00:18
수정 아이콘
여기서 객관적으로 썼다고 하나 아무래도 글로는 한계가 있고
댓글들이 여자분을 위해 놓아주라고 하나 그 여자분의 상황이랑 글쓴이의 마음은 아무도 백프로 모르는 거죠.
그리고 의절이 어렵다고 하나 의절하고 결혼하고 잘 사는 커플도 몇 봤습니다.

본문을 보면 연 끊을 생각이 있고 여친에 대한 애정도 있으신거 같습니다.
어떤 선택을 하든 후회없이 철저히 고민하시길 바라고 아무래도 다른 분 말씀대로 님이 누구든지간에 결혼할 생각이 있다면
절대 부모님에게 휘둘려서는 답이 없을거 같습니다.

그리고 정했으면 타협하지 않고 그대로 가셨으면 좋겠습니다.
여친과의 결혼이라고 정했으면 부모와의 협의점을 찾지 않고 무조건 의절 아니면 내 말에 전적으로 따라라고 하고 가시면서 여친 집안에 허락을 받아야하고 부모님 말씀을 따를거면 재빨리 놔줘야겠죠. 여기 댓글에는 그래도 여자가 힘들다고 하지만 만약에 의절하고 여친에게 간다면 여친에게도 어느정도 덮을 수 있습니다. 결국 의절하고 올 정도로 가장 힘든 상황을 겪어낸 것은 남자이기 떄문이지요. 선택이야 본인의 몫이고 항상 헤어지라는 말이 섞인 여기 댓글들의 조언은 결국 백프로 보지 못한 조언이니깐 어떤 방향이 되었든 본인이 정하시고 중요한 것은 정하고 나서는 타협 볼 상황이 아니라는 걸 항상 염두하셨으면 좋겠습니다.
16/03/09 00:20
수정 아이콘
며느리고를만큼좋은집안이아닌데 아파트한동을 갖고계신거면모를까
거기다 남자는 우유부단하고 으 최악이다 여자가아까움
또 무슨 연을끊어요? 풉 연끊을꺼면 이런데 글도 안올림
신혼집에 시어머니와서 괴롭히면 님 또 어버버댈꺼뻔함
걍부모님한테 선자리나 알아봐달라고 하세요
호랑이기운이쑥쑥
16/03/09 00:20
수정 아이콘
올려주셨으니 조건면으로 따졌을 때 작성자분 부모님께서 반대할만큼 조건이 쳐지는 지 의아하네요.
그럴 만큼 월등히 나아보이지도 않고, 심지어는 지원이나 빚 측면에서 오히려 쳐져보이는데요..
이런 말 송구스럽지만 제 기준 막장시댁이고 지금 예고편 상영중이니 결혼하지 말라고 도시락 싸들고 다니며 말립니다.
결혼하면 본편시작인데, 의절이라든지 철벽커트 등으로 억지로 상영중단시킬 자신 있으시면 결혼하세요.
비야레알
16/03/09 00:20
수정 아이콘
부모님과 연을 끊는걸 너무 쉽게 말씀하시는 분들이 많네요.(개인적인 생각입니다. 그렇게 말씀하시는분들도 어느정도는 이해가 갑니다만,) 부모님과 연 끊으실 생각이 없다면 그만 놓아주시는게...
또니 소프라노
16/03/09 00:21
수정 아이콘
음 여자친구 부모님께서 반대를 해도 해야될 상황같은데요... 좀 냉정한 말씀이지만 여자친구분의 지인이라면 결혼을 뜯어말리고 싶을 정도네요 그리고 부모님과 인연 끊고 사실거 아니면 앞으로 다른분과 만나더라도 결혼은 조금 생각해보시는게 좋을거 같습니다. 까놓고 말씀드려서 아버님이 좀 심각하시네요.

글쓴분의 입장에서 말씀드리자면 앞으로 아주 약간이라도 흔들릴거 같다 싶으면 그냥 헤어지시는게 낫다고 봅니다. 조금이라도 흔들리는 순간 불행해지는 사람이 한둘이 아니게 될겁니다. 글쓴분 포함해서요
루엘령
16/03/09 00:22
수정 아이콘
자식 이기는 부모 없다고...
부모님은 훗날 어떻게든 관계 회복이 될수도 있겠지만
좋은 배후자는 한번 놓치면 다시 만나기 힘듭니다.
저라면 결혼할거 같네요.
수북청년단
16/03/09 00:23
수정 아이콘
부모님 진짜 천박하시네요. 여자친구를 위해 그냥 빨리 놔주세요. 좋은집도 많은데 지금 걸린 집은 최악이네요.
여자친구분 정말 성실하시고 사랑 받기에 충분한 와이프감이자 며느리감입니다. 더 좋은 곳으로 보내주세요.
글쓴이님도 사실 부모님이나 똑같아요. 자격 없어보여요.
부모라도 저 정도 수준이라면 고민할게 있나요? 결국 님도 같은 수준인거 같아서 안타깝네요.
그냥 부모님이 정해주는 여자 만나서 말 잘 듣고 사시길...
16/03/09 00:23
수정 아이콘
전 글쓴분같은 문제를 겪을까봐 20대 초반부터 부모님께 '제가 만약 제 결혼상대를 부모님께 데려온다면 그건 허락을 구하기 위함이 아니라 결혼을 통보하러 오는겁니다' 라고 이야기해뒀죠. 말할때마다 부모님이 싫어하긴 하셨지만 반복적으로 주장해서 이젠 부모님들도 그러려니 하십니다.
부모님께 받을게 많고 부모님께 받을거 못받을까봐 아쉬운게 아니라면 결혼은 내가 하고싶은 사람이랑 해야하는거 아닌가요? 까놓고 말해서 앞으로 부모님 볼 시간보다 내가 결혼할 사람 얼굴 볼 날이 더 많을텐데요.
16/03/09 00:24
수정 아이콘
여친분에 대한 설명을 듣고있자니 "정말 대단한 사람이다" 라는 생각을 했었는데
부모님의 반대 사유를 듣고 있자니 정말 어벙벙하네요

저라면 여친과의 결혼을 선택할 것입니다.
부모님과 인연을 끊는다는 것은 나중 문제고 실제 끊길지 안 끊길지 모르는게 현실이죠
실제는 높은 확율로 안 끊긴다고 보고 있고 또 두사람이 결혼해서 잘 살면 그게 효도이자 자연스런 해결방법이라고 봐요

문제는 지금 흔들리는 기네스북님의 마음 같습니다
상심했을...그리고 정말 마음이 흔들릴 여친을 꽉 잡아줘야 하는 사람이 되려 흔들리고 있으니까요

두번다시 이런류의 문제로 흔들리지 않을 각오가 되어 있으시다면 결혼을 진행하시고
아니면 놓아주시는게 어떨지 싶네요
프리온
16/03/09 00:26
수정 아이콘
저같으면 일단 집에서 나와서 혼자 독립해서 살아볼듯하구요
그렇게 지내시다보면 함께있고 싶은분과 나중에 같이있게될겁니다
상황은 알겠지만 가급적 서두르지마시길
16/03/09 00:27
수정 아이콘
조건만으로 따지면 여자쪽애서 결혼을 안해야 할거 같은데 (이유는 빚). 집팔고 빚갚으면 나머지 생활은 어찌하시려고.. 다른분이 말해주신게 많아서 따로 코멘트는 안달아도 되겠네여.
16/03/09 00:31
수정 아이콘
입장 바꿔놓고 본인이 여자친구 아버님이라고 생각해보세요. 본인집에 시집보낼 생각이 드실지. 제3자가 판단할 일은 아니지만 아직도 본인집의 상황만 걱정하시는 것 같아서 상황 파악이 덜되셨다는 생각이 드네요. 여자친구분이 모르는 일도 아니고 처가에서도 곧 알게될 상황이라면 지금 제일 문제는 처가쪽입니다. 본인집의 허락이 아니라요. 본인집의 허락을 어렵게 받아낸들 이미 받은 처가쪽의 상처는 어쩌고 결혼하시려고요. 제가 장인어른이라도 행복하지 않을 결혼에 딸을 줄 생각은 안들것 같습니다만. 냉정하게 말씀드리면 이미 여러 사람이 상처입어서 본인이 단순히 의절하고 결혼해서 완벽히 봉합될 상황은 지난게 아닌가라는 우려가 듭니다. 이 상처는 봉합후에도 꽤 큰 흉터가 생길겁니다. 현명한 판단하시길
오늘 뭐 먹지?
16/03/09 00:35
수정 아이콘
부모님은 좀 더 어리고, 세상 풍파 모르는 온실 속의 화초같은 며느리감을 원하셨나 봅니다. 부모님이 원하는 며느리감이 충분이 상상이 됩니다.
부모님과 의절하실 생각이 없다면, 여자분을 놓아주세요.
어찌어찌 결혼하더라도 같이 얼굴보고 살기가 편하지 않을 겁니다.
그동안에 부모님께 받은 은혜때문에 어쩌지 못하는 글쓴님 마음이 무척 안타깝네요.
16/03/09 00:41
수정 아이콘
지난 번에도 댓글을 쓸까말까 했었는데, 계속 마음고생하셨을 거 생각하니 안타깝습니다.

부모님의 그런 태도와 욕망이 정작 누구를 위한 것이며 또한 무엇을 위한 것인지는 이미 알고 계시리라 생각합니다. 알면서 왜 곤란해하시는지 저는 잘 모르겠네요.

선택이라는 건 선택하지 않은 나머지를 포기하는 것을 의미하지요. 두 분에게, 또한 기네스북 님께 가장 소중한 게 무엇인지를 충분히 고려하셔서 한 손에 잡히지 않는 것은 내려놓고 도저히 놓을 수 없는 것부터 챙기시길 바라겠습니다. 그게 무엇인지는 사람마다 각각 다른 거겠지요. 누구도 이해못할 선택을 하시더라도 결코 틀린 게 아닐 겁니다.
거믄별
16/03/09 00:41
수정 아이콘
부모님과 연을 끊고 결혼하라고 이야기하기도 힘들고...
여자친구와 헤어지라고 이야기하기도 힘드네요.

이성적으론 여자친구와 결혼하라고 권하고 싶습니다.
하지만 부모님과 평생이 아니더라도 상당한 세월을 연을 끊으라는 것도 너무 가혹한 선택이라는 것도 압니다.
무엇을 선택하던지 기네스북님이 감당해야 할 것들이 너무 무겁네요.

어떤 선택을 하시던... 기네스북 님의 미래의 행복이 가장 중요한 요소였으면 합니다.
생겼어요
16/03/09 00:49
수정 아이콘
조건만 보면 여자친구분 집안에서 반대해도 썩 이상할건 없는것 같은데... 뭐 가타부타 하는것 보다는 댓글로나마 좋은쪽으로 잘 해결되길 응원하겠습니다. 힘내세요!
동네형
16/03/09 01:13
수정 아이콘
저는 여자친구분을 말리고 싶은데요.

글쓴분이 제 친구라면 사고치고 도망가서라도 저여자 잡으라고 할 꺼 같구요.
안타까운 얘기지만 어머니나 아버지나 이성적인 선택이라고는 전혀 결여되어 있는상태라
저분 아니더라도 그 어떤 여자분 데려오셔도 두분 눈에는 차기 힘들겁니다.
후따크
16/03/09 02:14
수정 아이콘
의절.. 말은 쉽죠.
한번 시뮬레이션을 해볼까요.

의절하려면 적어도 부인되실 분만큼은 글쓴 분 부모님 돌아가실 순간에나 돼야 서로 얼굴보게 한다는 독한 마음없이 안됩니다. 또 결혼하고 아이 생기면 그거 핑게로 부모님 연락오실 거고, 글쓴 분도 연로하신 부모님보며 마음 약해져 슬금슬금 왕래할 거라는데 500원겁니다. 손자 안보여주실 수 있으신지요?

그럼 아내빼놓고 자식과 글쓴분만 본가와 관계를 맺을 경우를 보죠. 노인분들 잘 안바뀝니다. 지금처럼 험한 소리하시는 것봐선 손자앞에서 며느리 타박하는 것도 충분히 있을 법한 일입니다.. 작정하고까지는 아니지만 손자있는데서 그 아이의 엄마, 즉 며느리 까대는 말들을 스치듯이 하실테죠. 도리.. 어쩌구 하시면서요. 그럴 때 단호하게 한바탕 하셔야 하는데 쉬운 일은 아니죠. 명절날 왠만하면 문제일으키지말고 그냥 부모님 얘기 흘려듣고 맞춰드리자 하고 침묵하는 쪽이 대다수입니다. 그런데 말이죠, 아버지의 그런 침묵을 지켜보는 아이 마음은 또 어떨까요?

부모님 앞에서 단호하게 화난 모습 보여드릴 수 있으신가요? 그로 인한 스트레스로 지쳐서 부인 원망안할 자신 있으신가요? 부인한테 따로 연락안하게끔 확실히 부모님 단속할 수 있으신가요? 수습은요?? 결혼은 현실입니다. 부모님이 글쓴 분을 위해 헌신하셨습니다. 점점 나이도 들어가십니다. 그럼에도 흔들림없이 부모님에 대한 부채감없이 본인의 가정을 위해 계속 그 단호함 유지하실 수 있다면 여자친구 잡으시고요.

글쓴 분을 뒷바라지한 건 부모님 선택입니다. 그럼에도 부채감은 남겠죠. 그건 또한 온전히 님의 몫입니다. 여자친구분께까지 짐지우지 마세요. 사실 글쓴 분의 조건도 그리 좋아보이지는 않는데 그 부채감 못떨치고 효자 노릇은 해야겠다 싶으면 그 길에 앞으로도 다른 여자는 안 끌어들이셨으면 해요. 부모님 원하시는 조건에 결혼하실 여자분 사실 별로 없기도 하구요. 부모님 위해 내 인생도 일정 희생하시겠다 싶으면-대신 부모님 원망은 마세요. 부모님이 뒷바라지한 게 그분들 선택이듯이 그것도 님의 선택입니다-그야말로 혼자 가셨으면 합니다.

글쓴 분 결혼이 늦어져 아들 혼사가 녹록치 않은 현실을 부모님도 깨달으면 조건이 조금은 완화될 겁니다. 모 연예인의 경우에서 보듯 자식 이혼 하는 걸 봐야 조금 현실인식이 되시거나.

제가 봤을 땐 부모님 집착이 아무래도 좀 심하신데 그럼에도 흔들리시는 거라면 여자 분 놔주세요....
조금 모질게 써봤습니다. 숙고해보시고 최선의 선택하시기 바랍니다.
최종병기그녀
16/03/09 03:12
수정 아이콘
다 그 여자분 잡으라고 하는데 저는 그냥 놔주셧으면 좋겠네요
솔직히 글쓴 분을 보니 아버지 어머니 전혀 안보고 사실 성격은 아니신거 같고 어느 한쪽집안도 설득 되지 않은거 같네요
여자친구 집안에서 이 사실을 분명히 다 알게 될거고 쉽지 않을겁니다
그리고 연 끊고 산다는데 쉬운게 아닙니다
글쓴이 분에게는 안타깝지만 결혼은 그분을 위해서도 안될 것 같습니다
아무로나미에
16/03/09 03:35
수정 아이콘
여성분 지금이야 여러이유로버티지 결국 받았던 스트레스 어디안가요 진심으로 사과하고 놔주세요 괴물들과 싸우다 괴물이 되게하지 마시구요.
Grateful Days~
16/03/09 08:39
수정 아이콘
저도 부모님께서 눈이 좀 높으셨는데 결혼적령기때는 여자가 없었어요 ㅠ.ㅠ

지금은 40다 되어서 부모님께서 알아서 계속 선보여주셔서 결국은 결혼하고 마눌님께 감사한 마음으로 잘 삽니다~

@ 종교문제도 쿨해지시드라구요.. 극렬 불교 vs 극렬 교회의 대결... 따위는 없었네요 -_-;;
16/03/09 09:49
수정 아이콘
부모님이 7급 공무원 아들로 인생역전 하고 싶으신듯

차라리 술집 여자데려오라고 하는 기가차네요
자기는 직업에 귀천이 없다고 생각하는 쿨한 남자다라고 생각해서 발언하시는 것 같은데 남들이 보면 욕만 나옵니다
16/03/09 14:09
수정 아이콘
조건에 부합하는 여성(안정적인 직업, 부자, 예쁨)은 훨씬 더 부자에 잘생기고 자기보다 좋은 직업의 남성을 원할텐데요...
전 글쓴분 아버님이 말한 내용을 글쓴분이 친구한테 알렸고, 그걸 여자친구가 무려 '카톡'내용을 봐서 알게됐다는 사실이 더 충격적입니다.
그런 내용을 굳이.... 그것도 '카톡'을 통해 남한테 전달했다는게 전혀 이해가 가질 않아요. 제가 여자친구였다면 당장 헤어졌을것 같습니다. 글만 읽어도 기분이 나쁘네요;

여자친구분을 위해서 놔주세요.
다시해줘
16/03/09 18:17
수정 아이콘
부모님 탓을 하시지만 결국 선택은 본인이 하신겁니다.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63996 [일반] 바둑이라는 게임의 깊이, 그리고 인공지능. [8] Quantum5481 16/03/10 5481 4
63994 [일반] 사과하면 죽는 병. [40] 세인트7890 16/03/10 7890 12
63993 [일반] 차단 시스템 이렇게 개선하면? [71] 에버그린4637 16/03/10 4637 0
63992 [일반] 피에스타/비스트/거미/우주소녀/JJCC의 MV와 레드벨벳의 티저 이미지가 공개되었습니다. [11] 효연덕후세우실5590 16/03/10 5590 0
63991 [일반] (인터넷) 개인 방송에 대한 심의 문제 [106] 수면왕 김수면8165 16/03/10 8165 4
63990 [일반] 노를 젓다가 [7] Colorful3307 16/03/10 3307 13
63989 [일반] 한 달 쉬었습니다. [7] 캡틴백호랑이4746 16/03/10 4746 6
63988 [일반] 캐치 유 타임 슬립! - 8 튜토리얼(7) (본격 공략연애물) [6] aura3171 16/03/10 3171 3
63987 [일반] 점점 그럴 나이 [23] The xian4593 16/03/10 4593 6
63986 [일반] 알파고와의 나머지 4게임은 잔인할지도 모르겠습니다. [42] 릴리스11853 16/03/10 11853 6
63985 [일반] 출사 : 삼국지 촉서 제갈량전 16 (4. 쫓는 자와 쫓기는 자) [35] 글곰4355 16/03/10 4355 64
63984 [일반] 2001 스페이스 오뒷세이 - 1 [48] 王天君5423 16/03/10 5423 5
63983 [일반] 王天君입니다. [336] 王天君24466 16/03/09 24466 50
63981 [일반] 지하철에서 [82] 누구겠소6977 16/03/09 6977 52
63980 [일반] 독일에는 쾨니히스베르크가 없다? - 쾨니히스베르크 + 폴란드 이야기 [26] 이치죠 호타루7499 16/03/09 7499 18
63978 [일반] [3.9] 김치찌개의 오늘의 메이저리그(박병호 스프링캠프 2호 솔로 홈런) [4] 김치찌개4296 16/03/09 4296 0
63977 [일반] 독일언론에서 긁어오기 - 알파고 [19] 표절작곡가8314 16/03/09 8314 3
63975 [일반] 음.......알파고의 승리라 [96] 삭제됨11401 16/03/09 11401 2
63973 [일반] [알파고] 한 산업이 붕괴되는 순간.. [244] AraTa_Justice17694 16/03/09 17694 11
63972 [일반] 중국 무술 영화의 세계 [17] 럼즈알엔10224 16/03/09 10224 14
63971 [일반] 알파고의 대국 메커니즘 [75] 꼭두서니색39064 16/03/09 39064 39
63970 [일반] [바둑] 인공지능의 도전 제1국 알파고 불계승 [103] 낭천12447 16/03/09 12447 0
63969 [일반] [야구] 넥센히어로즈 조상우 인대접합-피로골절 수술 [19] 이홍기4247 16/03/09 4247 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