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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5/07/31 02:08:11
Name 개돼지
Subject [일반] 전교 1등 뭐 별거 있습니까. 롤에 빠지지 않으면 됩니다.
교과서 대로 공부하면 1등 하는거 아닙니까.
4당 5락 이라고요. 머리나쁜거야 구제 못하지만 4시간 자고 그것도 모자라 2시간 자면 SKY갑니다.
그런데도 게임하는 종자들은 컴퓨터를 부시고 싸대기 때려서라도 공부시키세요.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POD&mid=tvh&oid=056&aid=0010046900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POD&mid=tvh&oid=056&aid=0010076895

위 다큐와는 관련 없는 이야기 입니다만..

"롤에 빠진 아들을 PC방에서 잡아 친구들 앞에서 싸대기를 쳤다. 그 이후 아들이 롤을 안한다
요즘 공부를 열심히 한다. 정신 차린것 같다. 여러분은 절대 게임하지마라. 성인도 빠지면 못나오는 것이 게임이다."

얼마 전, 사무관시험을 준비하시던 공무원분들을 대상으로 쉬어가는 타이밍에 교수님이
하신 말씀입니다. 40,50대 분들이 그 말을 듣고 탄성과 공감을 표출하는 광경을 뒤에서 지켜 보았습니다.

며칠 뒤 다른 교수님의 강의에서 아들이 롤에 빠져서 헤어나오지 못한다는 것을 들었을 때
또 롤이 문제구나.. 아들 놈들은 죄다 롤만하나? (딸들은 롤을 안합니다 딸을 낳으세요)
또 싸대기를 쳐맞았겠구나 생각했지만 웬걸요. 자기 인맥으로 프로게이머들을 소개해주고(금수저 음덜덜)
프로게이머 입단준비를 시켰답니다. 그런데 그 벽이 너무 높아서 다시는 롤을 안한다고 합니다.

...

개인적으로 전교1등은 밥먹듯이 해봤습니다만 위의 다큐가 너무도 공감이 되었습니다.
저도 셀프테스팅 시각화 분산학습 등등 다 했던 것이었으니까요.
학교를 졸업하고 이리저리 부딪히다 보니 내가 터득해왔던 공부방법을 다 잊어버렸구나 생각도 듭니다.
그리고 내가 했던것이 너무나도 잘못되었었다는 것이 뼈저리게 느껴집니다.

중학교 때에는 하루 4시간만 공부했습니다. 중학교 선생님들은 공부를 강요하지 않았습니다.
정말 시골학교였거든요. 인문계 고등학교를 1등으로 입학했습니다. 교과서는 보지 않았습니다.
오로지 기출문제집만 잡고 풀었습니다. 정확히 같은 문제집만으로 3번을 풀었습니다. 지우개로 박박지워가면서 딱 한권이요.

고등학교때에는 하루에 4시간만 잤습니다.
정확히는 8시간을 잤습니다. 수업시간에 4시간을 잔다는 것을 원칙으로 세웠습니다.
교사들(지금도 선생님이라고 생각하는 분은 몇명 되지 않습니다.)이 가르쳐주는 수업은 정말 쓰레기 같았습니다.
시중에 나온 책을 보는 것이 교사들의 수업내용보다 월등히 좋았습니다.
그럼에도 학원은 다니지 않았습니다. 부끄럽지만 그럴 형편이 안됬습니다. 좋은 학원도 없었구요.
중학교에서 고등학교 1학년 때까지는 전국 상위권안에 들었습니다. 신문에도 기사가 나더군요 제이름을 신기해하면서
고모부께서 신문을 오려서 보여준 기억이 납니다.

문제는 성적은 오르지 않았다는 겁니다. 오히려 떨어졌죠 전교1등은 계속 할수야 있었겠지만 전국등수가 밀리기 시작했습니다.
고등학교 기숙사생활을 하면서 무조건 오래 앉아 있고 많이 공부하는 것이 서울대를 가는 것이다 "4당5락"
아침 조회 시간, 취침 전 조회시간에 들었던 말 저는 잘 지켰다고 자부합니다.
그럼에도 다른 교사들은 하루 2시간만 자고 합격한 사람이 있다더라하고 책을 들어보이면서 "너희는 노력이 부족하다"
일갈 하였습니다. 문제는 공부방법이었다는 것을 강산이 변한 후에야 깨닫게 되다니요.
(다큐를 보시면 알겠지만 4당5락식의 몰아부치기식, 입시학원식의 교육이 얼마나 허황된 교육인지 알 수 있습니다.)
또 문제는 성적만 오르지 않은게 아니라는 겁니다. 중학교3학년때의 키 150cm , 고등학교3학년 때의 키 150cm
대학입시와 가정사가 겹치면서 무지막지한 스트레스를 받아서였는지 그냥 유전인건지 모르겠지만요.

지금 최저시급을 받으면서 일하고 있습니다. 저의 잘못이라고 생각합니다 이거는.
그런데 최저시급을 받으면서 일하니까 게임을 좀 많이 할 수 있습니다. 정말 좋습니다. 다 포기하면 됩니다.
저는 프로게이머가 되고싶었습니다. 시골이었지만 동네 부자집에는 컴퓨터가 있었고 거기는 스타가 깔려있었고
용돈을 긁어서 시내에 나가면 PC방에도 갈 수 있었습니다. 이주영의 스타강의책을 너덜너덜하게 보았지만
뭐 이론만으로는 안되더군요. 대학교가서도 죽어라 했습니다만 안되는건 안되는거죠 크크크.
뭐어쨌든 프로게이머가 아닌 프로그래머로 인생을 살아가게 되었지만 중도하차 했구요. 현재는 그렇습니다.

이야기가 말도 안되지만 제 감상평은 그렇습니다.
그리고 저를 교육했던 교사들을 다시 만난다면 형법과 예의와 관계없이 싸대기를 날릴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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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연주
15/07/31 02:16
수정 아이콘
술은 한잔 걸치고 쓰신건가 하는 생각이 드네요 ..
개돼지
15/07/31 02:27
수정 아이콘
하루벌어서 하루 술먹습니다. 그래도 예전 회식이다 뭐다 할 때보다는 낫네요. 뭐 그렇습니다.
운명의방랑자
15/07/31 02:17
수정 아이콘
닉네임에 웃다가 막줄에 감동하고 갑니다.
15/07/31 02:18
수정 아이콘
제 고등학교때는 룰도 스타도 프로게이머라는 직업도 없었는데... 왜???( 글을 읽고 나서 여러가지로 심란하고 답답해서 하는 농담입니다)
개돼지
15/07/31 02:25
수정 아이콘
제가 형이라고 부르면 될거 같습니다.
이카루스테란
15/07/31 02:23
수정 아이콘
정말 4당 5락이라는 말은 없어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한국 교육을 위해서도 없어져야 하고 학생들을 위해서도 없어져야 합니다. 비효율적으로 야근만 죽어라 하면 회사 실적이 오를 것이라는 말과 크게 다를 바 없습니다. 그리고 그렇게 시간을 투자한다고 성적이 나오는 것도 아닙니다. 공부하는 방법이 훨씬 중요합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자발성이 중요하고요. 자발적이지 않으면 분산학습이니 셀프테스팅이니 하는 것이 다 작심삼일일 뿐입니다. 여기서 승부가 갈리는 것이죠. 강제로 시키는 공부로는 성공할 수 없습니다.
양념반후라이
15/07/31 02:26
수정 아이콘
노오오오력이 부족하다잖아요. 노오오오력을 하면 안될게 없습니다. 노오오오력!
개돼지
15/07/31 13:30
수정 아이콘
노~~~~~~~~~~~~~~~~~~~~~~~~~~~~~~~~~~~력!!!!!!!!!!!!!
15/07/31 02:29
수정 아이콘
흔한 헛소리죠
ComeAgain
15/07/31 02:33
수정 아이콘
공부든 게임이든 운동이든 예술이든 뭐든 결론은 똑같습니다. 잘하는 놈이 잘하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사람은 꼭 한 두가지씩은 좋아하고 잘하는 재능이 있는 것 같습니다.
그런데 그게 꼭 지금 현재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밥벌이를 할 수 있게 해주느냐는 좀 별개의 문제인 것 같습니다.

예를 들어, 제가 공부도 못하고 롤도 못하고 외모도 오징어지만, 어느 아프리카 부족의 민속놀이는 타고난 천재일 수도 있죠.
하지만 제가 그 아프리카 부족의 민속놀이를 남은 생애에 접할 가능성도 없고... 설령 접한다고 해도 그게 밥먹여주지는 않으니까요.

그래서 내가 정말 잘할 수 있고 좋아하는 걸 찾으면 되겠지만... 우리의 어린 시절과 교육 여건은 정말 정말로 한정적입니다.
이것저것 다 해보고, 또 이거다 싶었는데 아닐 수도 있고... 모험을 하기에는 시간이 너무 짧습니다.
가장 안전하면서도 무난한 것을 중점으로 삼으려고 하고, 그러다보니 어쩌다보니 어째서인지 그게 공부가 된 것이겠죠...

사람의 인생이 지금보다도 훨씬 길고, 아니면 자꾸 내가 잘할 수 있는 걸 못찾아도 다시 일어설 수 있는 사회가 된다면,
지금처럼 공부공부는... 하지 않겠죠. 쩝. 공부밖에 모르게 된 어른들을 만들어낸 게 잘못인지, 그 어른들이 잘못인지...
15/07/31 02:41
수정 아이콘
제가 말하고 싶은 말씀이네요. 동감입니다.
이카루스테란
15/07/31 02:54
수정 아이콘
이 부분이 소수의 선진국과 그렇지 못한 나라의 차이가 아닐까 싶습니다. 물론 선진국이라고 빈민이 없는 것은 당연히 아닙니다만 일반적으로 중소기업 다니거나 조그만 가게를 하거나 아니면 글을 쓰거나 예술을 해도 그것도 아니라면 길거리에서 청소를 해도 어느 수준 이상의 삶의 질이 보장되는 사회가 좋은 사회겠죠. 물론 사회적으로 좀 더 희소하거나 가치 있는 일, 혹은 특별한 기술을 요하는 일을 하는 사람들이 좀 더 많은 돈을 받는 것은 당연하지만요.
애니 에디슨
15/07/31 08:13
수정 아이콘
짧은건 맞지만 우리사회는 청소년들이 다양한 경험을 할 최소한의 기회조차도 주지 않는게 문제라고 봅니다. 청소년, 청년들 중 대부분 꿈이 없는 이유를 이 사회가 만들었다고 봐요.
고래상어
15/07/31 19:55
수정 아이콘
공감합니다.
오바마
15/07/31 02:35
수정 아이콘
제가 학교다닐때 전교1등은 이레귤러중에서도 이레귤러라...
4당5락은 분명 통하는 시험이 있는데 그게 수능은 아닌거 같습니다.
수능보는 학생들에게 4당5락 강요는 학생들만 망치는 길이라고 생각합니다.
할머니
15/07/31 02:39
수정 아이콘
대부분 선생님들이 학창시절에 사당오락은 커녕 하루 열시간도 공부해본적이 없어서 그렇습니다
Fanatic[Jin]
15/07/31 03:29
수정 아이콘
크크크 하루 열시간 공부하는게 인간으로 가능하긴 한가요 덜덜...

그정도면 인간을 초월하는거 같은데...
15/07/31 07:30
수정 아이콘
나름 똑똑하다는 사람들이 매일 12시간 정도 공부해서 합격을 바라는게 고시죠..
이카루스테란
15/07/31 20:59
수정 아이콘
쉬는 시간이랑 밥먹는 시간 제외하고 하루 12~13시간까지 막판에는 20시간까지도 해봤네요. 기간은 8개월 정도로요. 인간이라 가능하죠 ㅜㅜ
15/07/31 07:31
수정 아이콘
이 글에 무릎을 탁 치고 갑니다. 자신의 능력은 없지만 가오는 잡아야 하니 결국 주워듣거나 대충 본... 근거가 희미한 이야기들을 진리인양 이야기 할 수 밖에 없겠죠
안암증기광
15/07/31 02:40
수정 아이콘
핀트는 좀 어긋날 수 있습니다만, 공부 절대로 잠 줄여가면서 하면 안 됩니다. 사실 게임하는 시간은 줄일 수 있으면 정말 줄이는게 나아요.

그렇지만 잠은 안 됩니다. 전 개인적으로 중1부터 고3까지 잠 8시간 이하로 자 본 적이 없지만 수능성적은 잠 4,5시간 자면서 유난 떤 애들 다 이기고

전교1등 찍고 들어갔습니다. 반면에 대학 들어가서 시험 준비할 때는 조바심에 잠을 줄였더니 공부 잘 안 되고 정말 반체념 상태까지 갔다가 오히려 다소 풀어진 마음에 잠 잘 거 다 자며 깨 있는 시간에만 했더니 합격하더군요. 학습 결과도 그렇거니와, 젊을 때 잠 줄인거 그 때는 체감이 안되니까 함부로 줄이기가 쉬운데.. 그거 어디 안 갑니다. 긴 시간이 지나면 전부 이자까지 붙어서 상환하라고 티가 나더군요. 오히려 게임도 정말로 일주일에 3시간만 하면서 공부할 수 있으면 아예 안하는 것보다 더 효율 나을 겁니다. 다만 그렇게 할 수 있을 정도로 자제력 있는 사람이 몇 안 되서 그렇지.. 참을 수 있는건 다 참으면서 공부해라! 이건 정말 안 통해요.. 나이들수록..
15/07/31 07:37
수정 아이콘
저도 여유가 되면 잠은 꼭 자면서 하는게 좋다고 생각합니다. 근데 현실적으로 시험 일정이 있고, 내 실력과는 별개로 스펙은 중요하며 인맥을 포함한 다른 활동도 능력만큼이나 중요하니까요. 보통은 안 자면서 공부할 수 있는 능력이 있는 사람들이 더 잘 나가는 것 같아요. 교수님들 보면 술 잘 마시고 분위기 조정 잘 하면서도 능력도 뛰어나신 분들이 계셔서... 그런 분들이 펀딩도 잘 받으시죠.
안암증기광
15/07/31 1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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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말씀하신 대로 학습 외의 능력까지 요구하는 곳은 아마 그런 능력을 발휘하면서도 최소한의 학습량까지 채울 수 있는 예로 드신 부류의 사람들이 정말 득을 볼 겁니다.. (전 개인적으로 그런 부류가 아니라서..흐흐) 그런 사람들 보면 참 신기하죠. 그 지적인 능력도, 의지력도, 의욕도.. 저 같은 경우엔 대학은 학부까지만 재학했고 그 이후엔 다시 돌아오긴 했습니다만 별로 그런 능력은 크게 요구하지 않는 MBA 과정만 수학해서요.. 주변 친구들 중에 아예 학계로 진입한 사람들도 있는데 정말 그냥 무진장 열심히 그리고 충만하게 살더군요. 확실히 제가 내린 결론은 그런 쪽까지 해당되진 않을 듯 합니다..
질보승천수
15/07/31 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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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중학교때 외고 부속중을 다녔는데 무식하게 공부시키는 학교였고 당시 무식하던 저는 시키는대로 무식하게 공부했습니다.
아마 전국 10등 안에 든건 분야 불문하고 그때 이후 앞으로도 없을거 같군요.

그때 시험 기간때 3시간 자면서 공부했었는데 시험 완전 개망쳤죠.
수면이 너무 부족하면 뇌가 작동하질 않습니다. 그 이후 차라리 공부를 줄였지 잠을 줄이진 않았음.

공부를 줄이면 아는건 맞추고 모르는건 틀립니다.

잠을 줄이면 모르는거 틀리고 아는것도 틀리죠
안암증기광
15/07/31 15:18
수정 아이콘
맞는 말씀입니다. 게다가 보통 수능을 넘어서는 난이도의 시험들 (고시공부라던가.. 전문 자격증 시험이라든가..) 은 아무리 열심히 공부해도 무조건 모르는 문제가 반드시 나오는데 잠을 충분히 잔 상태에서는 두뇌가 기민해서 현장에서의 센스와 순간판단력(..) 으로 맞춰낼 수도 있습니다. 그렇지만 애초에 잠이 부족한 상태에서는 그런 요행, 현장에서의 기민함마저 놓쳐요. 물론 시험 전날에까지 잠을 줄여 공부하는 사람이야 없겠지만 오랫동안 만성적으로 수면이 부족했던 경우는 며칠 푹 잔다고 폼이 올라오지 않는 것 같습니다. 정말 득될 게 없습니다.
15/07/31 03:06
수정 아이콘
공부만 하루종일한다고 공부가 잘되면 좋겠죠. 근데 아니잖아요. 백번 양보해서 공부시간에 비례해서 공부 능률이 올라간다고 치면 뭐합니까 스트레스를 그렇게 받고 행복할까 싶습니다. 물론 공부가 너무 재밌으면 논외겠지만... 아이들은 계속 갈리고, 자살률은 계속 오르겠죠.
15/07/31 03:17
수정 아이콘
초등학교 5학년때 사촌형 때문에 워3를 접하게 되었고 그로 부터 8년간 워3만(레더와 유즈맵 전부 워3에서 즐길 수 있는 컨텐츠는 전부 다 즐겨본거 같네요)
하다가 스무살이 됬습니다. 지금도 프로게이머를 하고 있는 저랑 제일 친한 친구가 롤 하길 권하더군요. 그땐 재미있는줄 몰랐지만 그래도 워3는 점점 인원이 빠져서 수월하게 즐길 수가 없는 상태였고 질리기도 했구요. 그래서 시작한게 롤인데... 와우만큼이나 겜하던게 즐거웠던때는 그때밖에 없는거같아요.
정말 미친놈처럼 했고(침대위에 아이들 공부하는 작은 탁상 같은거 올려놓고 노트북 올려놓은뒤 그 책상 다리 사이에 다리를 집어넣고 게임을 하다가 졸리면 노트북 끄지도 않고 그냥 뒤로 누워서 자고 일어나면 다시 그 자세로 게임하고를 2달동안 했네요)겜 시작한지 2달 정도 됬을까 북미 100위권안에 진입하니까 서서히 욕심이 생기더라구요. 내가 이 겜으로 뭘 할 수 있지 않을까.. 그 이후로 프로도 해보고(지금도 하고 있지만) 그걸 기회 삼아 해외도 나가보고.. 그 이후에서야 드는 생각이지만 내가 이 게임에서 한 만큼만 다른 분야에 노력을 하면 뭐든 안되겠느냐라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당최 제가 무슨 소릴 하고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제가 내린 결론은 "미친놈 처럼 하면 된다 근데, 그 분야에 흥미가 있어야 한다" 라고 결론 내렸네요..
개돼지
15/07/31 05:30
수정 아이콘
진짜가 나타났다!!!!!!!!!
스트로
15/07/31 08:04
수정 아이콘
워3라면 리셋하기 전의 그 멀...
카르타고
15/07/31 09:39
수정 아이콘
쉿! 그분의 이름을 함부로 말하면 안돼
다리기
15/07/31 12:57
수정 아이콘
으잌크크크크킄크 전 리셋 선수 KTA때 리셋 플레이랑 PGR에서 처음 접했는데 이런 댓글이 왜케 재밌죠
상자하나
15/07/31 03:18
수정 아이콘
공부는 하면 할수록 효율은 떨어져도 늘긴 늡니다. 어떤 사람들은 잠 줄여가면서 해도 되는 사람이 있고 어떤 사람은 줄 줄이면 오히려 하루 종일 멍한 사람도 있습니다. 개인차가 있습니다. 30대 중반인 현재도 전 운동안하면 6시간 미만으로 자고 생활합니다 .시간이 아까워요.

그리고 네시간 자는거 수능이 적용 되는 사람은 적용 합니다. 아는 친구가 있는데 전국 1~2등 꽤 찍었습니다. 가끔 병원에서 깨어다는 불상사는 있지만 그냥 30시간 연속 자는거뿐입니다. 저도 몇번 경험했어요. 누가 시켜서 그러는게 아니고 그냥 시간이 너무 아까웠어요. 될놈될입니다. 그냥..
Sydney_Coleman
15/07/31 03:47
수정 아이콘
일단, 무엇보다 4시간은 일반적인 성장기 권장수면시간이랑 맞지 않죠. 4시간이 맞는 건 그냥 그사람이 특이한(체력이 월등히 좋거나, 체력이 바닥을 치는 상황에서도 집중력을 유지할 수 있는 경우거나) 경우일 뿐.

또한, 정도 이상(네시간~여섯시간 이상) 자는 사람은 시간을 절실하게 아까워할 줄 모르기 때문이라는 의미가 묻어 있어 상당히 불편하네요. 시간이 너무 아까워서 못잔다? 그럼 자는 사람은 시간이 아까운 줄 모르는 사람인가요? 자기 몸에 맞게, 스스로를 관리하는 방법이 개개인마다 다를진데, 굳이 이런 글에다가 나는 시간이 아까워서 못잔다, 될놈될이다, 네시간 자는 거 되는 사람은 된다, 누가 시켜서가 아니라 시간이 너무 아까웠다... 이런 댓글을 달 수 있는 사고 과정을 이해하지 못하겠군요.

글쓴이에게 본문과 관련해서 하고 싶은 말이 대체 뭔가요? 어쨌든 붙어앉아있으면 공부는 는다. 시간아까운 줄 모르고 과하게 잠들지 않아야 한다. (너는 그랬겠지만)시켜서 안자는 게 아니라, 나는 시간이 아까워서 못잤다. 될놈될이다. 이게 전부인가요? 이런 글에? 그렇진 않길 바라지만 어떤 다른 숨은 의미를 찾아낼 수 없네요. 굉장히 불쾌한 댓글입니다.
상자하나
15/07/31 04:27
수정 아이콘
제 댓글이 그렇게도 해석 되나요? 굉장히 창의적인 해석 같은데요?

일단 학교에서도 틈틈이 잘 수 있다는 가정하에 말씀드리면 방에서는 2시간만 자도 된다고 믿습니다. 권장 수면은 권장인거고, 가능한가만 따지면 됩니다. 그게 전 제 체력이 정말 월등히 좋아서라고 생각합니다. 어차피 1등은 한명인데 2명만 이런 스테미너 괴물 있어도 그건 많은겁니다. 그런데 세상에는 4시간만자고도 공부할수 있는 괴물들이 꽤 많이 있습니다. 안되는 사람들은 자기 공부 방법 찾아야죠. 더 잔다고 공부못한다고 말한적은 없습니다. 4당 5락이 반드시 잘못된 것은 아니고 되는 사람은 된다는 의미의 될놈될입니다.

그럼 일반적인 경우 4당 5락의 경험을 말하면 다음은 보통 왜 그렇게까지 공부합니까?라는 질문이지 이 사람이 나를 의지박약이라고 모욕감을 주는구나라고 생각하나요? 그건 확대 해석 같긴 하지만 그렇게 느낀다면 죄송하네요. 저도 아마 님 댓글을 다는 사고 과정을 이해하기 어려울것 같아요. 아무튼 그 답변으로 주위에 압박이 아니고 스스로 시간이 아까워서 그렇게 까지 했다라고 썼습니다.

마지막으로 본문과 관련해서 하고 싶은 말은 4당 5락이 꼭 잘못된것은 아닙니다인데요? "시간아까운 줄 모르고 과하게 잠들지 않아야 한다. (너는 그랬겠지만)시켜서 안자는 게 아니라" 이 부분은 시드니님의 머리속에서 나온 말 입니다. 과하게 자도 되요. 자면 안될 이유가 뭐 있어요?
개돼지
15/07/31 05:11
수정 아이콘
특수한 경우에 한해서 4당 5락이 잘못된 것은 아니죠. 그런데 그걸 일반화 시킬순 없는거죠.
상자하나님은 4당 5락이 대한민국 청소년에게 적용되어야할 교육이라고 생각되십니까?
반대의 경우로 정말 창의적이시네요. 정도가 있는데 왜 비도로 가면서 이렇게 하면 되는거 그냥 될놈될이라고 생각하시죠?
님말대로 2시간 자면서 잘 사는 사람 많아요 그걸 뭐라 합니까? 잣대를 남에게 댈때에는 객관성을 따져보시고 대세요.
본문자체와 다큐에서 될놈될 얘기는 한마디도 안하고 있고 정 반대의 스탠스입니다.
제대로된 방법을 취하면 누구든 전교 1등을 할 수 있단 얘깁니다.
다큐를 보고 좀 말씀을 하시죠. 제가 2시간 이상 자서 못난 놈이란 말을 풍기진 마시구요.
상자하나
15/07/31 05:50
수정 아이콘
청소년 모두에게 적용시킬 방법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애초에 전 국영수 위주의 공부 그 자체를 청소년 모두에게 적용시키는 것부터 잘못되었다고 생각합니다. 공부방법론도 정답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2시간을 자든 8시간을 자든 20시간을 자든 자기한테 맞는거 하면 됩니다.

그리고 제 잣대를 개돼지님에게 대지도 않았어요. 왜 님을 비판한다고 생각하세요? 그냥 극단적으로 수면시간을 줄여서 성공한 케이스들도 있다입니다. 억지로 학생들에게 밀어붙이는 선생과 부모들의 태도가 비난받아야지 공부 방법 자체가 비난받으니 쓴 댓글입니다.

그리고 애초부터 개돼지 님이 2시간 이상 자서 못남놈이라는 생각 자체를 해본적이 없어요. 또한 어떤 분야든 일 못한다고 못난놈이라는 생각자체를 안합니다. 잘하는 다른 부분이 있겠죠. 그런데 왜 제가 개돼지님을 못났다고 생각한다고 받아들이시는지 모르겠어요. 그럼 제 댓글에서 제 경험과 잠을 주여서 공부하는 방법을 디펜스 하는것 이외에 다른 어떤 내용이라도 포함되어있나요?

마지막으로 될놈될의 뜻은 제가 잘못알고 있나보네요. 본문 자체에서 4당5락을 통해서 제대로 된 성과를 얻지 못했다는 부분이 있어서, 4당5락도 되는 놈은 됩니다라는 뜻으로 쓴건데, 이게 비하의 의미가 있는줄은 몰랐네요. 죄송해요.
개돼지
15/07/31 06:58
수정 아이콘
상자하나님이 생각하시는 것에 반대로 공부방법 자체가 비난받아야 되는 것입니다.
자신에게 맞는 공부방법이란게 허상입니다. 혹은 찾았다 하더라도 현행 교육과 관행으로 뭉개지기 일수입니다.
그런 공부방법을 받아들여놓고 4당5락이야 하며 학생들은 자신의 노력을 비하하고 있는게 현실입니다.

자기한테 맞는거 하라면서 자신은 자는 시간이 아깝다는 얘기는 왜 하시는지..
물론 자신의 사례를 말씀하시고 싶은 건 알지만요.
2시간 자면 될거야. 넌 6시간만 자면 되 할 수가 있는 것인가요. 자신의 방법을 찾지 못한 사람에게는 더 독이됩니다.
상자하나님이 말하시는 공부방법 자체가 비인간적인 사례입니다.
자기가 정말 성공하고 싶었겠지만 공부하다가 병원까지 가서 뭐하는 겁니까.
그리고 그런 방식이 정말 비인간적이란 것에 저의 치부인 키까지 이야기 했습니다.

저의 실패의 원인은 지금에야 깨닫게 됐지만 될놈될이 아닌 바로 공부방법입니다.
공부방법은 인지과학자들이 이야기한대로 과학적인 방법을 통해야 하는 것입니다. 비인간적이고 초인적인것 말구요
우리가 할 수 있을 만큼 코칭을 받아가면서 해야지 너무 하려다 보면 반듯이 탈이 나게 돼있어요.

학원과 학교에서 그리고 부모님이 강조하고 혹은 학생들이 나에게 맞는 공부방법이라며 하는 방식자체를 까는(?)
다큐를 보고 글을 쓰고 말씀드리는 겁니다. 전 오히려 안될 놈들을 되게 만드는 방법이라는 생각이 드네요.

그리고 제가 오해하는 부분이 있었다면 사과드립니다.
Sydney_Coleman
15/07/31 07:09
수정 아이콘
본문에서 글쓴이는 교사가 '시켜서' 잠을 줄였다고 하죠. 상자하나 님 댓글에서는 누가 시켜서가 아니라 시간이 절실하게 아까워서 잘 수가 없었다셨구요. 이건 상자하나 님이 별 생각없이 4당 5락과 관련한 본인의 평소 생각을 그냥 쓴 걸 겁니다.

하지만 본 의도(하고싶은 말)가 어쨌건, '너는 시켜서 잠을 줄였지만, 나는 시켜서가 아니라 시간이 아까워서 잘 수가 없었다'로 읽힐 여지가 매우 충만합니다. 왜냐구요? 그냥 본문 내용이 그렇고, 댓글 내용이 그러니까요. A: 난 교사가 시켜서 잠을 줄였어. 결국 잘 안됐지.. 요즘 최저임금 벌어먹고 살아. B: 난 누가 시켜서가 아니라 시간이 아까워서 잠을 잘 수가 없었다. 이렇게. 여기서 B의 언행이 불쾌한 이유를 말해줘도 전혀 못 느끼겠나요? 막.. 불쾌하다는 사람이 스스로 괴상한(이해할 수 없는) 사고과정에 의해 확대해석하는 것 같고 그런가요? 그럼 더 나눌 말이 없겠죠. 그러세요.
일반적인 경우 4당 5락의 경험을 말하면 다음은 보통 왜 그렇게까지 공부합니까?라는 질문이 아니라 와 너 되게 열심히 살았구나는 감탄이 나올 것 같은데.. 주변 사람들에게서 보통 그런 반응을 얻었나 보군요. 어쨌든, 4당 5락 경험을 말했더니 냅다 이 사람이 나를 의지박약이라고 모욕감을 주는구나라고 생각하냐구요? 천만에요. 부디 본인이 쓴 댓글과 본문의 맥락을 다시한번 살펴보길 바랍니다.

4당 5락이 옳으냐 그르냐 허황되냐 아니냐 운운하며 공부법 토론하는 글에서는 충분히 쓸 수 있는 댓글 내용이겠으나, 위 대댓글과 윗 단락들에 썼듯 해당 본문 아래 달릴 댓글로는 그 부적절함이 큽니다. 제 댓글이 '굉장히 창의적인' 해석이라구요? 글쎄요. 그보단 본인의 생각이 짧은 것 같네요.

아. 하나 더. 댓글 내용 떠나서, '될놈될'은 보통 '되는 놈은 뭘 해도 되고, 뭘 해도 안되는 놈은 안된다'는 의미로 쓰입니다. 원빈이 코딱지 파며 고백했는데 되더라. 역시 될놈될. 이런식으로요. 사람따라 다른데, 맞는 사람도 있다(되는 사람도 있다)는 용법으로 쓰이는 경우는 이번에 처음 본 것 같네요. 사실 그건 아무래도 '될놈될'이라기보다 '케이스바이케이스'겠죠. 케바케로 되는 사람도 있다, 정도? 잘 모르는 말은 쓰는 데 조심스러운 게 좋습니다.

여기까지 하겠습니다.
상자하나
15/08/01 16:56
수정 아이콘
운영자님께 시드니님의 댓글에 대해 문의를 먼저 드리고 답변 드리느라 늦었습니다. 제 글도 아닌데 별로 쓸데 없는 글을 달고 싶진 않아서요. 저도 시드니님이 쓰신 단어를 그대로 써서 댓글달겠습니다. 이글을 읽고 불편하시다면 부디 본인이 쓴 댓글을 다시한번 살펴보길 바랍니다.

시드니님의 해석이나 의도가 어떻든 전 그런 뜻이라 아니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러자 내가 설명해 줄 테니 다시 한번 읽어봐라에 그치지 않고, 그래도 그렇게 느껴? 그럼 그럼 더 나눌 말이 없어. 그러세요라고 표현하셨죠? 전 님의 표현방법이 나올때까지의 사고 과정이 애해가 안되네요. 남의 댓글을 지적할 수준이시면, 글에 대한 이해도 높고, 글을 잘 쓰실 것 같은데 굳이 이렇게 표현 하신건 뭐죠? 일부러겠죠?

4당5락의 경험을 발하면 보통 너 되게 열심히 살았구나 감탄이 나올 것같은데... 이건도 시드님이 마지막에 쓰신 문장을 그대로 인용할께요. 경험해보셨어요? 잘 모르시면 조심스럽게 지적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하지만 시드니님의 의견은 맞습니다만 사람들의 시기와 질투가 쉽게 기억에 남기 때문에 그것만 표현한 겁니다.

또한 제가 왜 시드니님의 반응을 그저 "창의적인 해석" 이라고 표현한지 정말 모르시겠어요? 이 정도면 그냥 제가 싸우기 싫어서 많이 양보해드린거죠. 시드니님부터 저에게 불편한 댓글을 왜 달았냐며 저에게 그 사고과정을 이해를 못하겠다고 표현하셨잖아요? 그걸 전 더 부드럽게 표현해드린것 뿐입니다. 제 표현이 더 불쾌하신가요? 그럼 할말 없어요. 그러세요.

제가 부적절한 댓글을 달았습니다. 아무리 자유게시판이라도 그냥 쓱 읽고 반응을 다니깐요. 그게 포럼이죠. 이 글이 논문은 아니잖아요. 그런데 시드니님은 제 댓글이 부적절하다고 말하려고 댓글을 다신건가요? 댓글의 부적절함을 지적하기 위해서라면 중간중간에 빼야 할 표현들이 굉장히 많은것 같은데요? 제 댓글이 지금 분란을 일으키는 거라고 생각하세요? 그럼 시드니님의 생각이 굉장히 짧은 것입니다.

사실 제가 정말 싸우고 싶었다면 저도 똑같이 더 불쾌한 문장들을 문단 끝에다가 추가만 하면 됩니다. 그거 어렵지 않아요. 왜냐하면 시드니님의 논리를 100퍼센트 다 공감하는 것은 아니니깐요. 물론 그건 다큐멘터리와 개돼지님의 글에 동의하지 못하는 부분이 있어서일 겁니다. 글을 남기는 이유는 단지 이대로 지나가면, 앞으로도 시드니님이 의도를 하든 안하든 그냥 본문과 관계없이 댓글로만 파이어되기 쉬울 것 같아서 지적해드리는 것입니다. 부적절한 방법인 것도 잘 알고 있고 저도 이런식으로 쓰고 싶지 않았어요. 하지만 운영진께 문의를 했고 이렇게 표현하는것이 옳다는 묵언의 동의를 얻었으니 안 쓸 수 없네요.
Fanatic[Jin]
15/07/31 03:27
수정 아이콘
헐...중학교때 하루 4시간이나 공부를 하셨다니...

예나 지금이나 중딩이 그정도 공부를 할 체질이면 전교 순위권에 드는건 식은죽먹기입니다 크크크
우리강산푸르게
15/07/31 05:19
수정 아이콘
근데 왜 공부 잘하는 사람들 중 하는 이야기가 나는 4시간씩 잤다일까요.. 사실은 낮잠같은걸로 더 보충했을텐데.. 크크
김연우
15/07/31 06:54
수정 아이콘
기사 참 재미있게 봤습니다. 많은 면에서 동감하기도 하구요. 겸사겸사 한가지 이야기를 하자면,

'재능빨은 과대포장'
이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보통 사람들은 노력과 비노력, 두가지로만 구분한 다음, 비노력은 모조리 재능빨이라고 치부해버립니다. 그런데 비노력 비중에서 재능은 그렇게 그렇게 압도적인 비중을 차지하진 않아요. 글에 나온 것처럼, 기사에 나오는 것처럼, 공부법에 의한 성적차이도 꽤 납니다. 비유해서 말하자면, 대부분 사람들이 기어 1단만 놓고 자전거를 돌리고 있어요. 언덕이냐 평지냐에 따라 기어를 바꿔가면서 해야하는데 그거 전혀 모르고 기어 고정하고 열심히 패달만 돌리죠. 그리고는 기어 바꿔가며 룰루랄라 자전거타는 애를 보고 '저 아이는 육체적으로 타고나서 그래'라고 해버리는거죠.

물론 재능적 차이, 무시 못하죠. 하지만 그건 극에 극으로, 최상급으로 가야 차이납니다. 일반인 레벨에서는 영향력 매우 작아요. 솔직히 전체 학문에서 대입까지의 공부는 쉬운 편에 속하는지라, 재능의 영향력이 매우 작다고 봅니다.

다만 이런 점이 잘 발휘되지 않는건,
사람들이 비노력적 환경에 대한 관심이 적다보니, 공부 잘하는 애들도 자기가 왜 공부 잘하는지 모르는 경우가 태반이에요. 기어 바꿔서 자전거 타는 사람들은 다른 사람들이 기어 바꿀줄 모른다는걸 인식하지 못하거든요.
15/07/31 07:46
수정 아이콘
기어 바꿀 줄 아는 정도면 재능이 맞죠. 물론 수능성적수준은 기어 없이도 감...(실제성적 말고 수준)
무무무무무무
15/07/31 07:53
수정 아이콘
노력만을 강조하던 지난 시대에 대한 반감 탓인지 요새는 오히려 재능 절대우위론 같은 게 슬슬 보이는데, 어디든 극으로 가는 건 좋을 게 없으니....
15/07/31 09:05
수정 아이콘
재능의 의미가 넓어졌죠. 남들보다 더 노력할 수 있으면 그것도 탤런트다...
15/07/31 08:34
수정 아이콘
"공부 잘하는 애들도 자기가 왜 공부 잘하는지 모르는 경우가 태반이에요." 동감합니다.
15/07/31 10:49
수정 아이콘
동의합니다.
저도 재능차이는 극으로 갔을때나 재능이 미친듯이 뛰어난 극소수정도만 차이난다고 생각합니다.
일반적으로 우리가 마주치는 부분은 대부분 방법차이라고 생각합니다.
수능이라던가 토익이라던가 기본적인 운동들이라던가..

타고난 운동신경과 근육이 있는 사람이라고 해도 헬스를 아무정보 없이 열심히 하면 오히려 몸에 독이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하지만 방법을 알고 하면 적당히 해도 건장한 몸이 되죠.
15/07/31 06:56
수정 아이콘
솔직히 글쓴이님 머리와 끈기로
뭔가를 시작하면 어떤것을 하더라도
잘하실듯... 세상에는 1등 한 번 못 하고
최선을 다 해보지도 않은채,
정말 개돼지처럼 사는 사람도 많거든요.
앞으로 모든 일이 잘 되시길 바랍니다.
개돼지
15/07/31 07:07
수정 아이콘
제가 정말 개돼지처럼 살고 있습니다 흐흐흑
슈퍼집강아지
15/07/31 07:23
수정 아이콘
다큐 1편을 재밌게 봤었는데 2편도 있었네요 덕분에 50분 순삭해가면서 봤습니다. 좋은정보 감사해요 흐흐.
저는 이 다큐에서 마지막으로 지적한게 한국 사회 문제들의 핵심이라고 생각해요.
여유가 없이 짧은 시간에 많은 것을 해야하다보니까 메타인지 기술을 활용할 겨를이 없게되고, 자연스레 정보를 많이 가진 자와 그렇지 못한 자 간의 갑을관계가 형성되죠. 결국, 창의적 생각을 하는 사람보다는 지식만 소유한 사람을 만들어내게 되겠죠.
이런 문제들이 쌓여서 우리나라를 만들어왔다는 생각이 듭니다.

저는 교회에서 오래 생활해왔고 지금도 그러고 있는데요. 교회에서도 이와 같은 모습은 반복됩니다.
목사님이 매주 30분씩 설교를 하더라도 주중에 목사님의 설교를 떠올려보는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은 신앙이 자라가는데 차이가 큰 것을 볼 수가 있어요. 결국 인간에 대한 이해가 부족한 목사님들이 사용하는 방법은 교회에 붙잡아두는 것이죠. 이것이 효과가 없다고는 말할 수 없겠지만, 사람들이 느끼는 죄책감과 소요시간은 단편적인 사람들을 만들어내겠죠.

이런 것들은 교회뿐만 아니라 휴가가 없는 회사나 사회에서 많은 일들을 변혁하려는 시민단체나 실버에서 골드로 올라가려고 줄창 솔랭을 돌리기만하는 사람이나 기타 인간이 있는 모든 여러 곳에서도 적용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여튼, 저 나름대로 생각을 정리해본다고 댓글을 답니다. 시선피하기는 생각을 깊게하는데 정말 효과적인 방법이네요. 영상을 보면서도 그냥 화면을 보기보다 시선을 돌리면서 생각을 해봤는데요. 정말 생각을 깊게할 때는 눈알을 굴리고 있었다는 걸 깨닫게 되네요. 다큐 이런거 또 아시면 소개해주세요 흐흐
개돼지
15/07/31 13:38
수정 아이콘
흐흐 제가 다큐소개하기 시작하면 몇시간이 아니라 며칠 날리실 텐데 괜찮으시겠어요?
슈퍼집강아지
15/07/31 15:47
수정 아이콘
오 저야 좋습니다 흐흐
15/07/31 08:18
수정 아이콘
사당오락은 미화하고 셧다운제 실시하는 나라는 미친게아닐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적어도 교육에 있어서만큼은 우리는 광기의 시대에 살고 있습니다. 옆집애는 4시간씩 재우는데 우리집은 5시간 재우니까 나는 민주적이지! 라는 부모님들도 많고.
자식 사랑이라는걸 모르는건 아니지만 사랑이라는 말로 모든 행동을 정당화시킬순 없을텐데요.
아리마스
15/07/31 09:57
수정 아이콘
학습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건 암기이고, 암기에 영향을 미치는건 두뇌죠. 어떤것을 우리가 외운다는것은, 다시 말해서 단기기억으로 저장되어 있는것이 장기기억으로 이동하는 것을 이야기합니다. 여기서 가장 간과되었던게 바로 [[수면]]입니다. 충분한 수면을 통해서 뇌는 적당히 중요도에 따라서 기억을 저장하고 분류하거든요.

그러나 충분한 수면을 하지않는 노력노력 모드의 학습법은 그러니까 많은 반복과 노출을 통해서 외우게 하는것이지요. 실제로 "그냥 푹쉬고 공부했더니 1등했다" 라는 말보다는 "잠을 자지 않고 공부했다" 라는 말이 더 와닿을테니..
괄하이드
15/07/31 10:06
수정 아이콘
롤을 안해서 그런가... 저만 제목을 [물에 빠지지 않으면 됩니다] 라고 보고 들어온건가요? 크크
다이어리
15/07/31 12:14
수정 아이콘
저도 '물에 빠졌다 겨우 살아난 전교1등 얘기인가' 했네요. 으허허
질보승천수
15/07/31 10:42
수정 아이콘
예전엔 노력이 재능을 잡을 수 있다고 생각했는데 서서히 노력으론 재능을 잡을 수 없으며 그 뒤에는 뭔가에 노력할 수 있는것조차도 재능이라고 생각되더군요.
그렇게 생각하고 나니 우리나라 교육이 얼마나 극도로 무의미하고 낭비가 심한지 생각하게 됐습니다.
뭔 그랑프리니 올림피아니 하면 한국이 수위권에 항상 들긴 하죠.
쏟아부은 시간과 자원량이 있으니.
그리고 때때로 학습 시간이 한국의 1/3 도 안 되는 나라의 학생들에게 뒤쳐지거나 호각을 이루죠.

한국은 생산 요소 투입 방식만으로 성장한 나랍니다.
계획 경제로 무식하게 자원과 인력 때려박아서 성장시켰고 그렇게 성장시킬 수 있는 산업 위주로 발전했죠.

덕분에 똑같은 방식을 쓰고 있는 중국과 거의 대부분의 사업이 곂칩니다. 그리고 성장 속도와 인력풀은 잽이 안되고요. 심각한 상황이죠.
교육도 비슷하다고 봅니다. 단순무식한 방법을 쓰죠 한국 교육은. 그렇기에 표면적으로 성과가 나오는 것 같지만 다양성이 줄고 전체적인 경쟁력은 저하되죠.

사고방식 자체가 그런거 같아요 한국은. 헤리포터가 뜨자 조선일보에서 한국의 해리포터를 만든다며 환상 문학상을 만들었는데 수상작을 보니 정말 해리포터를 뽑아 놨더군요.
이혜리
15/07/31 10:54
수정 아이콘
전교 1등 밥먹듯이 했었고, 수능 2달 남겨 두고 9월 모의고사였나 전국평가였나는 전국에서 17등까지 찍어봤습니다.
스타크래프트에 미쳐서 새벽 3~4시까지 할 때도 많았는데, 성적이 잘나오니 부모님께서 간섭거의 안하셨구요.
세상에는 노력만이 전부는 아닌 것 같아요.
내 자식도 스마트하기를 바래야죠.
개돼지
15/07/31 13:29
수정 아이콘
자녀계획이 있으신가 본데 축하드립니다.
이혜리님이 스마트하게 공부하는 법을 가르치셔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자녀가 스마트하길 바라고 시키는 것이 현행 실태입니다. 아주 못된겁니다 그건.
시간아깝지 않으니 두 다큐는 한번 보시는걸 권해드려요.

전 그냥 컴퓨터안에 내 자손들이 번창하는걸로다가 흑흑..
Cliffhanger
15/07/31 11:09
수정 아이콘
재능과 노력이 애초에 불가분의 영역이라, 예전엔 성취를 볼 때 노력에 비중을 두고 봤고 요즘엔 재능에 비중을 두고 보는게 아닌가 싶어요. 단적으로 과거엔 공부에 들이는 시간이나 문제를 푸는 양, 수업시간에서의 집중력 등을 노력의 범주로 봤다면 요즘엔 그것조차 가능케 하는 재능이 따로 있다고 믿는식으로요.

개인적인 경험상으로는 주변에 똑똑하다는 사람들을 보면 입학 전 경험이 중요하게 작용하는 것 같아요. 아주 어릴 때부터 외국을 돌아다니면서 살았던 친구, 부모님이 하루에 2권 이상 책을 읽어주거나 읽게 했던 친구, 입학전부터 1류 과외교사들이 붙어서 학습한 친구 등등...
토다기
15/07/31 11:26
수정 아이콘
행정고시 합격한 사람 중에 롤을 틈틈히 하던 사람 있지 않았나요? 행시 1등이 아니라서 논외인가...
스카이
15/07/31 11:35
수정 아이콘
4당5락보다는 깨어있을 때 뭘 할 수 있는지가 중요하다고 봅니다.
20시간을 깨있어도 공부시간은 5시간도 안 될 수도 있고, 8시간을 자도 14시간을 공부할 수도 있는거니까요.

제 개인적으로는 7시간은 자야되어서 4시간 자고 15시간 이상 공부한다해도 제대로 공부가 될까 싶습니다. 눈 뜬 좀비일 뿐이지 않을까;;그래서 전 중고등학교 때, 그 이후로도 4당5락 같은건 믿어본 적이 없습니다. 물론 급한 마음에 몇번 시도는 해 봤지만, 전 눈 뜬 좀비가 되더라고요흐흐
바위처럼
15/07/31 14:33
수정 아이콘
논외의 이야기긴한데, 수험생에게 게임의 유해성은 시간보다는 강렬함인거 같습니다. 사실 어떤수험생이든 하루8~10시간의 순수한학습량 확보는 힘들고, 그 중 기억으로 온전히 전환되는건 2할쯤 되는게 평균적이라고 알고있는데 게임을 하게되면 게임내의 경험과 기억이 너무 강렬해서 학습으로 얻은 지식의 저장을 해치는? 느낌이 있어요. 그래서 개인적으로 학습을 끝낸후 게임한다 보단 게임하고 학습하는게 더 나은거같기도하구요. 물론 게임하다 공부로 전환하는건 매우 어려운일이지만...
두뇌기능에 있어서 게임은 꽤 긍정적일거같긴합니다. 단순한 추측이긴한데 집중력, 논리적사고, 순발력, 통합된 기억력과 사고, 판단력의 반복적활용을 요구하죠. 롤도 그렇고 전략시뮬이나 시뮬은 더욱... 공략없이 게임하는과정은 사고력에 꽤 도움이 된다고 생각해요. 그런면에서 편의성이 없어도 탐구해가며 게임했던 어린시절의 고전게임들이 고맙고 그렇습니다. 크..
겨울삼각형
15/07/31 14:55
수정 아이콘
고2때 성적하락으로 본인 스스로 충격을 먹고,
PC고장읠 계기로 고3 1년 동안 게임을 하지 않겠다고 마음 먹었습니다.

그리고 만화를 보았죠.

게임 안하면 공부 할거 같죠? 푸훗
F.Nietzsche
15/07/31 16:51
수정 아이콘
재능이 중요하죠. 흔히 머리가 좋다는 걸로는 수능 정도까지는 우위에 설 수 있을껍니다.
하지만 레알 사회에 나오면, 좋은 머리는 기본에 애디튜드와 통찰이 훨씬 중요해지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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