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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5/07/31 00:21:51
Name 스트롱거
Subject [일반] 맥주를 가볍게 마셔보자 - 1 (국내맥주)
본격적인 맥주소개를 해보겠습니다

우선 첫번째로 시중에서 가장 쉽게 구할 수 있는 국내맥주에 대해서 써보도록 하겠습니다.


-국내맥주에 대해서

최근 들어 수입맥주의 종류가 많아지고 싼 그중에서도 싸고 맛이 괜찮은 맥주가 많아짐에 따라서 국내맥주에 관한 불만들(?)이 많이 늘어났습니다.
예를 들면 맥주가 싱겁다거나 맛이 변했다 하는 불만들이죠. 저도 어느정도 동의 하는 편입니다.
하지만 별다른 불만없이 국맥을 즐기시는 분들도 있죠. 그렇다고 해서 그분들을 비난하거나 맥알못들이라고 하고 싶진 않습니다. 음식과 마찬가지로 술도 개인의 취향에 따라 갈리기 마련입니다. 특히나 일반적인 음식처럼 맛과 향이 강하지 않은 맥주에선 그 차이를 구별하는건 개개인마다 다릅니다. 저도 컨디션이 안좋은 날엔 맛있게 마시던 맥주가 가끔 맛없게 느껴지기도 합니다.
결론적으로 맥주는 취향입니다. 맥주 마시는걸로 우열을 정해서는 안된다고 봅니다. 각자 맛있는걸 즐기면 됩니다.
하지만 국맥에 대한 저의 가장 큰 불만은 다양성 부족이었습니다. 다양한 맥주를 마셔봐야 자기 입맛에 맞는 걸 찾을 수 있는데 국맥은 대체로 페일라거 일색이었고 장르가 한정되어 있었습니다. 그나마 요즘 들어서 에일도 나오고 밀맥주도 나와서 장르가 다양화 되고 있긴 한데 아직 퀄리티나 가격경쟁력면에서 부족하긴 합니다.
대기업인 오비나 하이트말고 중소 양조장에서 더 다양한 종류의 맥주가 나오긴 하지만 특정마트에 가야 구할수 있는게 많아서 파급력이 있지는 않습니다. 역시나 가격이나 퀄리티에서 약간 부족한 면이 있고요.
앞으로 다양한 맥주들이 많이 일정 퀄리티 이상으로 그리고 국내에서 생산된 맥주답게 가격도 좀 싸게 팔았으면 좋겠습니다.

이상 국맥에 대한 저의 짧은 의견이었습니다.


-본격 맥주 설명

1.카스&하이트
                                

두 맥주인데 하나하나 쓸 말이 없어서 추구하는 타겟이나 정체성이 비슷하므로 묶어서 쓰겠습니다.
네 대표적인 국맥입니다. 아마도 제일 많이 팔릴겁니다. 그리고 국맥이 맛없다는 불만을 생기게 한 가장 큰 원인인 맥주입니다.
우선 맥아 외에 다른 곡류가 들어간 미국식 부가물 라거입니다. 그래서 목넘김이 좋고 부드러운 맛을 가지고 있습니다.(개인적으론 맥주에서 목넘김은 별로 중요한게 아니라고 생각하는데 말이죠) 마케팅도 주로 그런쪽에 맞춰서 시원하게 마시는 맥주라거나 부드러운 목넘김을 강조합니다. 이것도 약간 불만이 있으나 그건 중요한게 아니니 넘어가겠습니다.
주관적으로 맛을 평가하자면 보리의 맛이 덜해서 싱겁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홉향은 별로 못 느끼겠어요...하지만 쏘맥엔 이만한 맥주가 없고 치킨에도 궁합이 잘 맞습니다.
여담이지만 마트에서 알바할때 보니깐 카스가 좀 더 잘나가는듯 합니다.

2.맥스

                            
                                                                <이름이 너무 길어졌어요....>

얼마전에 리뉴얼 된 맥스입니다. '크림 생 올 몰트'를 붙였습니다. 디자인도 바꾸고 광고도 맥주의 거품 유지력을 강조한 내용으로 합니다. 266초 유지된다고 하는데 일반적인 조건에선 불가능한 시간입니다. 아무래도 엄청나게 늘어난 스몰비어에서 파는 크림생맥주의 인기때문에 리뉴얼 한 거 같습니다. 맛도 달라졌다고 하는데 제 입은 크게 바뀐점을 느끼지 못했습니다.
맥스는 전형적인 페일라거류로 국내에서 처음으로 100% 맥아를 쓴 맥주로 알고 있습니다. 그만큼 카스&하이트에 비해서 보리맛이 진하고 좀 더 씁쓸합니다. 저는 간단하고 싸게 마시려면 맥스나 이따가 나올 오비 필스너를 사 마십니다. 시원하게 벌컥벌컥 마시기 딱 좋은 맥주인거 같아요. 맛이 처음 출시했을 때보다 변했다는 소리가 있지만 확실하진 않습니다.
매년 다른 홉으로 만든 스페셜 홉 한정판을 출시하고 있습니다. 이런 시도를 매년 한다는건 참 좋은 일입니다.

3.더 프리미어 오비 필스너

                                          
                                                                   <이것도 이름 참 길어요..>

정식명칭은 길고 영어지만 어쨌든 저는 '프리미어 오비'라고 부릅니다. 1년전쯤에 골든라거에서 이름을 바꾸고 리뉴얼을 했습니다.
필스너를 추구해서 이름에도 필스너를 넣었습니다만 이게 정말 필스너인지는 의문입니다. 어쨌든 맥스와 같이 100% 맥아로 역시나 카스&하이트에 비해서 보리향도 강하고 씁쓸한 편입니다. 개인적으로 맛은 맥스랑 비슷한데 좀 더 씁쓸한 맛이 강하게 느껴집니다.
그리고 이건 맥스나 프리미어 오비 두 맥주에게 든 의문인데 카스&하이트에 비해서 맥아가 많아서 재료비가 비쌀텐데 가격은 똑같습니다. 카스&하이트가 비싼걸까요? 맥스&프리미어 오비가 싼걸까요?

4.클라우드

                                        
                                                                     <썼던 사진 재탕...>

맥주 시장을 양분하던 오비와 하이트에 도전장을 내민 롯데의 맥주입니다. 역시나 페일 라거고 100% 맥아입니다. 그리고 오리지날 그래비티 갱법이라는 마케팅으로 다른 맥주와는 차별화를 두고 있습니다. 사실 그런 공법은 없고 하이 그래비티라는 공법이 있는데 그 반대를 말하고 싶어서 창조해낸 거라고 생각합니다. 참고로 하이 그래비티 공법은 간단히 말하자면 저도수 맥주를 만들기 위해서 고도수로 발효를 하고 거기에 물을 희석해서 저도수로 맞추는 공법입니다. 이 공법에 대해선 맛이 싱거워지는 원인이다라거나 원가절감을 위한거다라는 의견이 있고 원가는 별 차이 안난다라고 하는 등 여러 의견도 있어서 뭐가 옳은지는 제가 확실히 판단은 못하겠습니다. 다만 맛이 다른거는 있다고 하네요.
여튼 물을 안 탄 맥주라고 광고하는데 맥주의 대부분이 물인데..... 어떻게 보면 맞는 말이지만 다르게 보면 모순된 말이라고 생각합니다.
처음 등장했을때 다른 대기업 맥주보단 좀 더 진한 보리향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가격도 약간 더 비쌉니다. 요즘 들어선 진한 향이 덜해졌다라는 평이 들립니다만 저는 모르겠습니다. 롯데 유통망의 힘인지는 몰라도 식당에서도 쉽게 구할 수 있게 널리 퍼져있습니다.

5.퀸즈에일

                                            
                                                             <개인적으론 디자인이 마음에 듭니다>

하이트에서 나온 국내 대기업 최초의 에일입니다. 블론드 타입과 엑스트라 비터 타입 두가지로 출시되었습니다. 저를 비롯해서 많은 맥덕들을 기대하게 했던 맥주이죠. 한동안 많이 사마셨고 지금도 가끔 사마시는 맥주입니다만 그렇게 잘나가지는 않는거 같습니다. 전형적인 영국식 에일의 맛을 느끼시려면 한번 마셔보는걸 추천드립니다.
블론드 타입은 맥주가 약간 붉은 색을 띄고 있고 컵에 따라보면 꽃향기 비슷한 홉향을 느끼실 수 있습니다. 맛은 일반 라거보단 쓴 맛이 강합니다. 엑스트라 비터 타입은 블론드 타입에 비해서 도수가 약간 높고 더 진하고 쓴 맛을 느끼실 수 있습니다. 생각보다 괜찮은 맥주라고 생각합니다. 에일맥주가 별로 없는 한국에선 이만한 맥주도 감사하죠. 다만 국내생산 치고 값이 너무 비싼게 흠입니다. 왠만하면 하고 있는 수입맥주 행사에 비하면 가격이 비싼 편이에요. 조금만 쌌어도 저는 엄청 마셨을텐데 아쉽습니다.
그리고 퀸즈에일에 대항(?)하기 위해 오비에서 냈던 에일스톤은 맥덕들의 안좋은 평가를 받으며 장렬히 단종되었습니다.....안타깝....

                                                
                                                               <역사속으로 사라진 에일스톤>

6.드라이피니시 d

하이트에서 나온 드라이한 맛을 추구한 맥주입니다. 맥주의 단맛을 줄이고 좀 더 부드럽운 맛을 강조한 맥주라고 할 수 있습니다. 출시 초기에 많은 사랑을 받았던 걸로 알고 있습니다. 부드러워서 간단히 마시기 좋아서 생각보다 찾는 분들이 많더군요. 저는 개인적으로는 드라이한 맛을 안좋아하기 때문에 잘 마시진 않습니다. 그리고 이 맥주도 맛이 변했단 소리가 있는데 왜 국맥은 조금만 시간이 지나면 이런 소리가 나오는지 의문입니다.


7.프리미어 오비 바이젠

                                                
                                                          <라벨디자인이 클라우드와 흡사합니다>

오비에서 나온 국내 대기업 최초의 독일식 밀맥주 '바이젠'입니다. 출시 된지 얼마 안됐고 클라우드와 흡사한 디자인으로 약간의 비판을 받고 있습니다. 오비에선 전형적인 독일식 밀맥주를 추구한다고 했습니다. 제가 마셔봤을땐 좋은 독일 밀맥주보단 조금 밀맥주 특유의 향이 덜 나고 맛도 가벼운 편입니다. 좋게 말하면 마시기 편하고 나쁘게 말하면 비교적으로 밍숭맹숭하단 평이 많습니다. 아무래도 처음부터 퀄리티 좋은 밀맥주가 나올 수는 없겠죠. 이 맥주는 독일 밀맥주와 가격과 맛으로 경쟁을 해야하는데 가격에선 저가형 밀맥주보단 비싸고 맛에선 보통 독일 밀맥주에 비해 덜한 편인데 얼마나 잘 팔릴지는 모르겠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잘 팔려서 앞으로 다양한 장르의 맥주가 국내에서 활발하게 생산되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8.기타 대기업 맥주들

카스 라이트 - 카스에 칼로리를 줄인 맥주입니다. 칼로리를 줄이다보니 아무래도 맛이 가벼운 편입니다. 칼로리 걱정없이 마시라는데 저는 그 걱정할거면 맥주를 안마시고 말지란 생각으로 이 맥주는 찾지 않습니다.

스타우트 - 이름이 스타우트지만 놀랍게도 맥주 장르는 스타우트가 아닙니다. 사람들이 뭐라고 했는지 몇년전부터는 '라거 스타일'이라고 써있더군요. 라거 스타일인만큼 가볍게 마시기 편한 흑맥주입니다. 가장 쉽게 구할 수 있는 흑맥주였지만 요즘은 편의점에만 가도 기네스가 널려있어서 아무래도 찾지 않게 되었습니다.

기타 등등 - 카스 레몬, 카스 레드 등등 있습니다만...제 취향엔 아닙니다. 안먹어서 뭐라고 말할 것도 없군요. 또 뭐가 있더라?


9.국내 중소기업 맥주들

국내에선 오비와 하이트말고 맥주를 생산하고 대형마트로 유통하는 기업이 두군데 있습니다. '세븐브로이'와 '코리아크래프트브루어리'가
그 두곳 입니다. 두 곳에서 생산하는 맥주에 대해서 간단하게 써볼까 합니다.


                                <참고로 m,w는 디자인 별로인거 같아요>

몇년전 국내최초로 IPA를 출시해서 맥덕들에게 충격을 주었던 세븐브로이 입니다. 이 회사는 세븐브로이 IPA를 비롯해서 여러가지 라인업의 맥주들과 일반 펍에 수제맥주라고 불리 맥주들을 생산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세븐브로이 펍이라고 펍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지금 대형마트에서 팔리고 있는 맥주들에 대해 간단히 소개하겠습니다
첫번째로 '세븐브로이 IPA(인디안페일에일)' 입니다. IPA라고 말합니다만 외국의 IPA에 비해서 홉향이 덜하고 쓴맛도 덜합니다. 개인적으론 IPA보단 그냥 PA(페일에일)에 가까운거 같습니다.(IPA와 PA의 차이점은 나중에 써보겠습니다) 아무래도 가격경쟁력의 면에서 국맥에 비해 딸리고 맛은 수입맥주에 비해 딸려서 이도저도 아닌 신세입니다.
두번째로 롯데마트에서 구할 수 있는 'M 페일에일'과 'W IPA'입니다. 남자와 여자를 컨셉으로 잡았다고 합니다. 저는 몇번 마셔봤는데 IPA는 그럭저럭 괜찮았지만 PA는 약간 부족한 맛이었습니다. 하지만 앞에 나온 '세븐브로이 IPA'와 비슷한 처지로 가격에서 대중들에게 호응을 받지 못하고 맛에서 맥덕들의 호응을 받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건 나름대로 귀여워 보입니다>

세번째로 얼마전에 출시해서 홈플러스에서 구할 수 있는 '세븐브로이 라쿤' 6종입니다. IPA, 필스너, 바이젠, KPA(?), 스타우트, 임페리얼 IPA 의 6종류라고 하는데 집근처에 홈플러스가 없어서 아직 마셔보진 못했습니다. 그래서 맛을 뭐라고 평가할 수 없지만 몇몇 분들이 올린 평에 의하면 좋은것도 있고 별로인것도 있다고 하네요. 한번 경혐치용으로 마셔봐야 겠습니다.


                                          
                                                 <앞면으로는 무슨 스타일인지 알 수 없습니다>

다음 회사는 '코리아크래프트브루어리'입니다. 생긴지 얼마 안된 양조회사입니다. 일본맥주인 '히타치노 네스트'(일명 부엉이맥주)를 생산한다고 알고 있는데 현재도 생산중인지는 모르겠습니다. 현재 홈플러스에서 두가지의 맥주를 구할 수 있습니다. 하나는 IPA 인 'Be High' 또 다른 하나는 밀맥주인 'Hug Me' 입니다. 저는 딱 한번밖에 마셔보지 않아서 뭐라고 평가하긴 어렵습니다만 생각보단 괜찮았습니다. 특히 향이 독특한 재료를 넣어서 다른 맛을 내는게 좋았습니다. 찾아보니깐 같은 장르의 세븐브로이 맥주보단 좋다는 평이 많군요.




이상으로 국맥에 대한 글을 마칩니다. 별거 없을거 같았는데 쓰다보니 생각보다 글이 길어지네요. 본격적인 수입맥주 쓸 땐 어쩌려고 그러는지.....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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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하루되세요
15/07/31 00:28
수정 아이콘
맥아량 이야기는 마치 가격이 같은 저지방 우유와 일반 우유같은 느낌이네요.
다시 읽으러 올라가야하지만 재미있게 읽고 있습니다. 수입맥주도 많이 써주시면 좋겠습니다.~
스트롱거
15/07/31 01:05
수정 아이콘
다음 글부터 본격적으로 수입맥주 써보겠습니다~
김기만
15/07/31 00:35
수정 아이콘
가성비가 좋은 맥주를 찾지만 맛이 없는 맥주는 마시지 않는 다는 맥주선택의 기준을 가지고 있는데요...

처음에는 맥스의 상급 가성비와 적당한 맛이 좋아서 자주 마셨지만 어느순간 맛이 변하더군요.

뒤이어 나온 드리이 피니시드 역시 처음의 가벼운 맛이 어느순간 다운되어버린 느낌...

클라우드 처음 마시고 롯데가 맥주는 괜찮게 마시네? 생각이 들었는데 이 역시 어느순간 귀신같이 다운그레이드...

국내맥주맛에 그렇게 뒤통수를 맞고 나니 직장 회식같은 상황 아니면 국내 맥주는 찾지 않게 되더군요...

그래서 요즘은 편의점 수입맥주 4캔 만원을 주로 먹습니다.
스트롱거
15/07/31 01:05
수정 아이콘
왜 매번 그렇게 다운그레이드 되는지 잘 모르겠습니다...그냥 유지라도 시켜주지
호구미
15/07/31 00:37
수정 아이콘
카스는 정말.... 맥주는 음료수라는 허세 섞인 폄하가 나오게 된 일등 공신이라고 생각합니다.
스트롱거
15/07/31 01:06
수정 아이콘
보리맛탄산수라고 하죠..
하늘이어두워
15/07/31 00:39
수정 아이콘
야밤에 캔맥주한캔 땡기게 하는 글이네요. 양질의 글 잘 봤습니다!
스트롱거
15/07/31 01:06
수정 아이콘
감사합니다!
낭만토스
15/07/31 00:40
수정 아이콘
소맥은 카스죠

무난하게는 맥스 / d

오비는 골든라거 초창기 좋아했는데 맛이 변했고
그 실망감으로 프리미어 오비는 아직 경험해보지 못했습니다

클라우드는 처음 나왔을 때 쓴 맛이 싫어서 불호였는데
어느순간 맛이 바뀌더니 제가 먹을 만 하더군요(쓴 맥주 싫어합니다. 국산 에일 시리즈 다 싫어해요)

밀맥주 좋아하는데 오비 바이젠이 있었군요....


하지만 요즘 마트나 편의점 수입맥주 4개 1만원 정책때문에 소맥용 카스 외엔 국산 맥주에 손이 안가더군요 -_-;;

이 글 보고나서 냉장고에서 4개 만원으로 사온 파울라너 땄습니다 -_-;;
스트롱거
15/07/31 01:08
수정 아이콘
요즘엔 편의점만 가도 수입맥주 싸게 살 수 있어서 저도 국맥에 손이 별로 가지 않습니다..
에이멜
15/07/31 00:45
수정 아이콘
얼마전에 OB 필스너 마셔보고 실망을 금치 못했습니다. 무작정 쓰게 만든다고 맛있는 맥주가 되진 않는데 말이죠.
개인적으로 꼭 하나를 골라야만 하는 상황이라면 주로 드라이 피니시를 고릅니다.

OB에서 바이젠이 나오네요. 오가든 맛이 날 것 같은 기분?
스트롱거
15/07/31 01:08
수정 아이콘
오가든하고는 약간 스타일이 다른 밀맥주입니다. 한번쯤 드셔보세요
톰슨가젤연탄구이
15/07/31 01:03
수정 아이콘
카스 라이트는 진짜 물입니다... 남자 3명이서 3일동안 4박스넘게 마셨는데 그냥 체이서 취급... 배가 안부른건 좋더군요
스트롱거
15/07/31 01:09
수정 아이콘
그냥 카스보다 더하죠....
지와타네호
15/07/31 01:06
수정 아이콘
저는 사실 외국맥주라고 해도 라거류는 크게 구분이 안가고 에일만 구분이 갑니다. 에델바이스 정말 좋아하는데 너무 비싸요. 파울라너는 처음 먹어보고 병에 코를 박고 향을 계속 맡을 정도로 좋았네요.
톰슨가젤연탄구이
15/07/31 01:10
수정 아이콘
향 좋아하시면 블래스트 포인트같은것도 추천드립니다. 모르고 먹으면 맥주인지 모를정도로 향이 엄청 풍부합니다
스트롱거
15/07/31 01:10
수정 아이콘
대부분 라거류는 맛으로 구별하기 정말 힘듭니다. 그렇게 특색있는 맛이 있지 않거든요. 에델바이스 향기가 정말 좋죠.
동굴곰
15/07/31 01:10
수정 아이콘
최악은 카스 레드라고 생각합니다. 도수가 높은 카스를 표방한거같긴한데 소맥도 아니고 맥주도 아닌 오묘하고 맛없는 물건이 탄생했죠..
15/07/31 01:36
수정 아이콘
제 취향에는 클라우드가 잘 맞더라고요
다시만난세계
15/07/31 01:53
수정 아이콘
주변에 편의점, 마트가 없어서 어쩔수 없이 국산맥주를 많이 마시는데 밀맥주를 좋아해서 그런지 딱 이거다! 하는 맥주가 없네요.
오비 바이젠은 조만간 마셔봐야겠네요. 과연 어느정도일지...
10여년전에 프라임(이름이 가물가물하네요. 국산맥주였는데..)을 가장 좋아했는데 점차 맛이 변하더니 안나오는거 같고...
맥스도 맘에 들었다가 안마시게되고.. D도 한동안 마시다가 맛없어지고...
최근엔 클라우드가 좋았는데 바꿔야할때가 온거같아요. 제 입맛이 달라지는건지 맥주맛이 달라지는건지..
동네슈퍼에서도 마트처럼 1500~2000원 하는 수입맥주 팔면 좋겠어요. 안되겠지ㅠ.ㅠ
한대맞음두대때림
15/07/31 02:08
수정 아이콘
친구 자취방에서 이것저것 배달주문해서 먹을때 같이마시는 피쳐맥주는 딱히 안따지는데, 혼자 맥주먹게되면 거진 드라이피니쉬만 먹게되네요.
안그래도 어느시점부터 예전만 못하단 생각이 들었는데 완전 착각은 아니었군요. 클라우드는 딱히 먹어본 기억이 없는데 한번 시도는 해봐야지..

그리고 개인적으로 세븐일레븐 등지에 수입맥주 몇가지 선택지 안에서 4개에 만원하는(대형 캔 사이즈) 행사 하는데 요거는 좀 꿀인듯 합니다.
한개 달랑 먹기에는 국맥도 좋은 선택지지만 이벤트앞에는 장사없죠 뭐.
커피소년
15/07/31 02:27
수정 아이콘
d는 확실히 맛이 변했습니다.
카스는 맛이 없어서 안사먹고 맥스가 그나마 뭔가 맥주 맛같은게 느껴져서 먹는데
d가 나름 먹을만 했는데 언젠가부터 맛이 변하고 안먹게 되더라구요.
안암증기광
15/07/31 02:43
수정 아이콘
크으 정말 피지알에서도 눈에 확 띄는 양질의 글이네요!!

의사 선생님 주의사항이 있어서 지금 당장은 못 마시겠지만 ㅠㅠ 시간 되는 대로 바로 한 캔 따고 싶네요! 글 너무 잘 쓰십니다.

그건 그렇고 국내맥주 다음에 외국맥주 편이 나오면 일본의 KIRIN? 맥주에 대해서 언급해주시면 어떨지.. 제가 가장 좋아하는 종류거든요.
(같은 브랜드로 생맥주도 있는데 혹시 병맥,캔맥,생맥의 맛 디테일 차이에 대해서까지 써주시길 바라면.. 과욕이겠지요?)

잘 보고 갑니다^^!!
영원한초보
15/07/31 02:53
수정 아이콘
예전에 한국사회와 맥주관련 글에
크림 생 올 몰트 댓글 단적 있었는데
처음 마셨을 때 그 느낌의 맛을 아직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크림 생 올 몰트는 나온지 얼마 되지도 않았는데 장난질 빨리 들어간건지 처음 마셨던게 온도변화 없이 유통된 상품이였던 건지
맥스는 정기적으로 한번씩 스페셜 홉 제품들 나오는데 이때가 가장 좋은 것 같습니다.
그런데 이번에 아메리칸 스페셜 홉은 그냥 쓴 맛이 좀 더 많이 나는 정도네요. 그래도 일반 보다는 약간 나은 정도
예전에 옥토버페스트나 체코는 좋았습니다.
오스카
15/07/31 02:58
수정 아이콘
외국맥주편이 더 기대됩니다 크크
이코님
15/07/31 03:31
수정 아이콘
맥스 처음 나왔을때는 외국맥주 뺨때릴 수준이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지금은.... 국산맥주가 처음에 입소문 나고나면 맥아와 홉비율을 줄인다고 하던데 사실인듯합니다 매번 발매 초기엔 맛있던 맥주가 짧게는 몇달에서 일년안에 한결같이 밍밍해지니.. 소맥은 카스가 진리라고 생각합니다 소주랑 희석햇을때도 카스가 탄산이 많아서 그런지 가장 잘맞는듯 합니다.
GoGoSing
15/07/31 04:03
수정 아이콘
맥알못임을 먼저 밝힙니다 맥스도 드라이피니시도 처음 출시 됬을 당시에 먹었을 때는
아 우리나라 맥주도 맛있는데? 라는 생각을 했엇는데..
클라우드 그럭저럭 괜찮던데 얘도 나중에 맛없어지는거 아닌가 몰라요 크크
주말반
15/07/31 06:44
수정 아이콘
작년 한동안 스몰비어 가게에서 알바를 하는동안 다양한 맥주를 많이 접해봤는데 국산맥주에서 골드라거가 정말 좋았었는데 없어졌네요 바뀐 프리미엄 뭐시기는 씁쓸한맛이 쎄서 별로였어요 그때 마시던 어찌보면 추억이 깃든 골드라거가 그립네요
아 그리고 드라이피니시에 대해선 어떤 생각이신지도 궁금하네요
스트롱거
15/07/31 14:07
수정 아이콘
드라이피니시는 일본에서 유행인 드라이한 맛을 추구한 맥주인데 드라이하다는게 양면성이 있는거라 개인적으론 불호입니다.
미친잠수함
15/07/31 06:54
수정 아이콘
한참 즐겨먹던 에일스톤이 왜 안보이나 했더니..

에일스톤 브라운 얘는 맛이 좀 쩔었었습니다 저한테는요..
스트롱거
15/07/31 14:05
수정 아이콘
브라운은 나름 괜찮았는데 블랙은 저한테 정말 아니었습니다....
세인트
15/07/31 08:58
수정 아이콘
와이프가 배나온다고 구박해서 잘 못먹어서 그렇지 진심 맥주 좋아합니다 ㅠㅠ 앞의 글도 이 글도 감사합니다 추천드려요!
15/07/31 09:42
수정 아이콘
저는 맥주 잘 모르지만 저가형 독일맥주중에 엘바이젠(노랑색 캔) 이 맛있거라구요 밀맥주가 좋습니다.
밀러도 밀로 만든 맥주인줄 알았던 .....
김연아
15/07/31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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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래프트나 트래피스트 맥주도 다루실 겁니까?
스트롱거
15/07/31 1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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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쪽은 아주 살짝만 다룰 예정입니다. 특히나 트래피스트는 구하기 쉬운 맥주는 아니라서요...
닭이아니라독수리
15/07/31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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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스 자주 마셨는데 얼마 전에 리뉴얼된 거 하나 마셔 보고 읭?했습니다.
그 캔이 불량인 건지 뭔가 맥주라기에는 나무껍질 즙을 먹는 거 같은 느낌이...
그 후로는 맥스 마실 엄두를 못 내고 있습니다.
클라우드도 '어라? 전에는 좀 더 맛있었던 것 같았는데...'라는 생각이 들었고...

저한테는 중국집에서 먹는 칭따오가 제일 맛잇는 것 같습니다. 헤헤
D.TASADAR
15/07/31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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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글이네요. 잘 읽었습니다.^^
바밥밥바
15/07/31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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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트 프라임이라고 맥스 마크달기전에 녹색라벨일때가 예술이었죠 아시는분 있나요
10년전 대학시절 돈없을 때 친구 셋이서 미국생산이던 버드와 하이트 프라임 한팩씩 사서 유로 2004보면서 밤새던 추억이 새록새록하네요
이혜리
15/07/31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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퀸즈에일..
저게 우리나라 맥주였구나, 우간다 쯤 되는 나라 전통맥주인줄 알았거늘..
입에 쓰레기를 붓는 느낌이라는게 딱 저느낌이었어요.

요즘 4캔 만원이라서 기네스와 하이네켄만 미친듯이 들이 붓고 있네요. 헤헤
GoodSpeed
15/07/31 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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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스,골든라거,클라우드 전부 초창기에 즐겼지만 정말 출시된지 1년이내에 전부 맛이 변하더라구요.
호가든을 오가든으로 만드는 국내맥주업계의 현실이죠.
모든 맥주 하향평준화!
파울라너가 인기가 좀 생겨서 파울라너 생맥이라고 파는 곳도 많아졌던데
맛이 정말 국산화된 느낌이더군요.
스트롱거
15/07/31 1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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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건 아마 생맥을 파는 가게 자체의 문제일겁니다
GoodSpeed
15/07/31 1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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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략7군데 정도갔는데 간데마다ㅠ
그냥 제운이려나보네요
괜찮은곳아시면추천좀해주세요
물어보지마세요
15/07/31 1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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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에 베이비기네스? 인가 거기 괜찮던데요~
으으으응
15/07/31 1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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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토버페스트 스페셜 머시기... 는 괜찮았습니다. 그거 말고는 국산맥주는 왜 먹는지 도통 모르겠다는... 맛도 없는데 취하지도 않고... 시원하게 마시려면 그냥 다른 음료수를 마시는게 낫다는 느낌...
정지연
15/07/31 13:18
수정 아이콘
맥스건 클라우드건 처음 마셨을때보단 맛이 없어졌더군요.. 단순히 제 입맛이 변했거나 더 맛있는 맥주를 접해서 맛이 없게 느껴졌을수도 있겠지만요..
얼마전에 맥스를 마셨는데 쓰기만하고 알콜냄새가 확 나서 한캔 마시고 더 안 마시고 있습니다..
클라우드도 처음 나왔을때는 이정도면 굳이 수입맥주 안 마셔도 되겠는데 싶다가 그 다음에 샀을때는 맛이 없어서 억지로 마시고 다시는 안 사고 있습니다..
Dr.Pepper
15/07/31 14:23
수정 아이콘
맥스랑 골든라거 처음 나왔을 땐 그것들만 마셨습니다.
아, 이제 국맥도 쓸만해졌다는 느낌이었는데 얼마전에 집 앞 편의점에서
수입맥주 할인행사가 끝났길래 사먹어봤다가 읭? 했습니다. 정말..

요즘은 코스트코에서 코젤 사다가 먹고 있습니다.
코젤 마십시다 여러분! 체코맥주는 진리입니다.
코젤 두번머겅!
지니팅커벨여행
15/07/31 16:44
수정 아이콘
에일스톤이 단종됐군요.
처음에 수입 맥주인 줄 알고 샀다가, 어 이렇게 맛있는 맥주가 어느 나라 거지, 하며 상표를 본 순간 오비라서 놀랐는데...
어쩐지 최근까지도 마트 갈 때마다 찾았는데 없더라고요.
참 아쉽습니다.
15/07/31 16:53
수정 아이콘
일본 맥주 좋아했었는데
방사능 때문에
요즘은 필스너 우르켈만 마시고 있네요

체코 맥주는 진리입니다(2)
탈리스만
15/07/31 21:18
수정 아이콘
이 글을 보고 프리미어 오비 바이젠을 사 와서 마시는데
많이 부족하네요. 대형마트에서 파는 저가형 수입맥주가 가격도 더 싸고 맛도 더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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