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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5/06/09 11:17:00
Name ssoda
Subject [일반] 구글 번역기로 영어교재 번역하는 소리
부탁을 거절할 수 없는 사이의 분이
200페이지 정도 분량의 영어교본 pdf를 번역하고 싶어합니다.
내용은 전문 익스트림 스포츠 교본입니다.

저는 200페이지 정도 번역하려면 대략 며칠이 걸리고
번역하는데 200 만원 이상 들거라고 했습니다.
설명하는 걸 듣는 눈치를 보니 저에게 번역을 하라는 거더군요.

번역, 번역, 번역 노래를 부르다가 나중에 다시 만나니 왈칵 화를 냅니다.
왜 자기에게 돈주고 번역하라 그런 소리만 했냐,
구글 번역기에 돌리면 되는거였는데 그걸 왜 안 가르쳐줫냐.
너는 방법을 아는데 안 가르쳐준거다 호통을 칩니다.

저는,PDF 파일을 구글 번역기에 돌린다는 말은 들어본 적도 없고,
설령 돌린다고 하더라도 내용의 신뢰성을 담보할 수 없으며,
PDF파일에서 텍스트 추출하는 것도 따로 프로그램 돌려야 해서 일만 커진다고 답했습니다.

그 분은 아무튼 너는 방법(?)을 아는데 나에게 이야기하지 않았다며 화를 내고 사건은 일단락 되었습니다.

문제는 그 일로부터 십여일이 흐른 어제,,,,
전화를 하더니 제가 어디 갔다와서 그걸 번역해준다고 했다는 겁니다 -_-;
같이 구글 번역기를 돌려서 결과물을 함 보자고 이야기까진 했던 것 같은데 그게 어떻게 제가 다 번역하는 걸로 되어 있는지..
더 웃긴건 저에게 PDF 파일을 보낸적도 없습니다.
본인은 제 컴 바탕화면에 깔아두었다고 하는데, 생각해보니 자기 메일계정에서 pdf 뷰어로 열고 다시 닫아서 저장이 안되어 있나봅니다.
제가 파일을 왜 안주냐고 했어야 하나봅니다.

그 분은 격분하면서 1달이 너 때문에 지연됐다. 어쩌고 하는데....제가 놀고 쉬는거 여태 뻔히 보다가
어제 갑자기 이야기를 꺼내니 당황스럽더군요. 제가 하기로 해놓고 안했다는게 요지인데;;;;
설마 제가 200페이지 짜리 영문파일을 기꺼이 번역하겠다고 했을리가 없는데

저 분의 제안을 거절하기 힘든게.....

연인 사이입니다.
하아.......한번 꽂히면 돌진하는 스타일의 그분에게
어떻게 이걸 이야기해줘야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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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andertal
15/06/09 11:19
수정 아이콘
저도 소소한 번역일 좀 해봤습니다만 번역 쉽게 생각하는 사람들 만나면 좀 화가 나더군요...
정말 신경 엄청 쓰이고 진이 빠지는 일인데...--;;;
스타트
15/06/09 11:19
수정 아이콘
구글 번역기의 능력을 직접 보여주시는게..는 이미 늦으신듯.
똥눌때의간절함을
15/06/09 11:20
수정 아이콘
아몰랑의 극치네요.
한걸음
15/06/09 11:20
수정 아이콘
거절할 수 있는 사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ComeAgain
15/06/09 11:20
수정 아이콘
마지막 반전...
질럿퍼레이드
15/06/09 11:20
수정 아이콘
중간중간 울컥하면서 읽었는데 마지막에 탄식과 함께 체념의 한숨이 나왔습니다...
15/06/09 11:22
수정 아이콘
저라면 헤어졌겠지만 인연을 계속하고싶으시면 번역해야죠 뭐
땅은 아쉬운 사람이 파는거니까요
Miyun_86
15/06/09 11:24
수정 아이콘
저라도 헤어지는거 선택할꺼 같습니다.(...)
앞으로의 인생까지 생각하면 더 피곤할꺼 같아서요...
바위처럼
15/06/09 11:22
수정 아이콘
아 두통..
즐겁게삽시다
15/06/09 11:23
수정 아이콘
아니 어떻게 본문 내용의 한줄 한줄이 다 충격적일 수가 있죠?? 그것도 결말까지 완벽하게...
매드 맥스 볼때 생각나네요. 어떻게 시작 부터 끝까지 이렇게 사람을 긴장시키는 영화가 가능한가라는 생각을 했었는데 크크크크
레이드
15/06/09 11:23
수정 아이콘
직접 한 문단만 넣어보시면 구글 번역기가 얼마나 저질의 퀄리티로 번역을 하는지 아실텐데... 저도 구글 번역기를 가끔 쓰긴 합니다만, 그건 제가 모르는 단어들로 문장이 이루어졌을 때 대충 이 뜻이구나 때려 맞추려고 쓰는 거지 그것을 그대로 쓰진 않는데요.. 번역이란게 영어도 물론 알아야 합니다만, 국어 역시 잘 알아야 하는 부분이라 쉽지 않은데.. 참 너무하시네요.
15/06/09 11:23
수정 아이콘
이쁘면 해야죠.
강원스톼일
15/06/09 11:27
수정 아이콘
(2)
결혼해도똑같네
15/06/09 12:29
수정 아이콘
크크크
Miyun_86
15/06/09 11:23
수정 아이콘
.............연인 관계라지만 저런 사람이면 앞으로가 더 피곤할꺼 같은데요...(...)
아이러브스타
15/06/09 11:23
수정 아이콘
http://smallpdf.com/kr/jpg-to-pdf <-- 일단 여기서 PDF는 쉽게 텍스트로 뽑으실 수 있어요~
별이돌이
15/06/09 11:24
수정 아이콘
우리 헤어지자.... 그만 만나자....
15/06/09 11:25
수정 아이콘
번역을 구글번역기로... 그냥 망하는 각인데
15/06/09 11:25
수정 아이콘
저였으면 안해줬겠지만.
작성자분은 모르겠네요. 기본부터 부탁을 거절할수 없는 사이라고 하셨으니.
15/06/09 11:26
수정 아이콘
아는 형이나 어른인 줄 알았는데 반전
15/06/09 11:26
수정 아이콘
200 페이지를... 공짜로 ....
스웨트
15/06/09 11:26
수정 아이콘
중간중간 울컥하면서 읽었는데 마지막에 탄식과 함께 체념의 한숨이 나왔습니다... (2)
미스터H
15/06/09 11:26
수정 아이콘
구글번역기 신뢰할수 있는 범위가 일어정도지 영어는 영...
강원스톼일
15/06/09 11:27
수정 아이콘
그래서 일어 > 영어로....
꽤 낫더라고요
미스터H
15/06/09 11:30
수정 아이콘
수많은 양덕들에 건배. 그럴지만 그나마 나은거지 결국 믿기엔...
강원스톼일
15/06/09 11:33
수정 아이콘
1, 3형식 문장만 그나마 봐줄만합니다
소독용 에탄올
15/06/09 11:33
수정 아이콘
영어'로' 하는 번역들이 상대적으로 자료축적등에서 이점을 가지는듯 합니다.
독->영, 불->영 도 거시기 하긴 하지만, 한국어 관련 번역보단 훨씬 나은 수준이니까요.
(물론 단순히 한국어 관련번역이 자료축적등에서 불리한 것일수 있습니다.)
15/06/09 11:42
수정 아이콘
저도 이거 자주 씁니다. 정확도가 조금은 더 올라가는 느낌??
한->일->영
영->일->한
유리한
15/06/09 13:42
수정 아이콘
생각보다 중국어 번역 퀄리티가 꽤 좋더군요..
중드 무협 덕질할때 느꼈습니다..
미스터H
15/06/09 11:29
수정 아이콘
뭐 그나저나 말이 막 부푸는 친구와 그러려니 하고 지내다가 그 부풀리는거 때문에 공연히 불필요한 감정 싸움 하고 그랬었던 지라 연인 관계를 지속하시려면 그부분 교정을 할수 있도록 해주셔야 할듯 하네요.
15/06/09 11:29
수정 아이콘
번역의 목적이 뭐죠? 영리 목적이면 돈주고 해야죠
15/06/09 11:29
수정 아이콘
에라이...ㅠㅜ
안암증기광
15/06/09 11:29
수정 아이콘
음 보통 연인 사이면 매일 전화도 하고 하니까 저런 오해는 안생기지 싶은데..

아님 그냥 해주세요크크 전 전 여자친구이자 현직 와이프가 팀플할 때 익명의 제5조원 역할도 했었습니다
그쪽은 제 비공식 시장조사원이였구요크크 연인사이에 돕고사는거죠 뭐..
마스터충달
15/06/09 11:30
수정 아이콘
부탁을 거절할 수 없기에 관계를 거절하겠습니다;;;;
EmotionSickness
15/06/09 11:31
수정 아이콘
그만 만나시는게....-.-
15/06/09 11:31
수정 아이콘
막줄까지 읽으니 정신이 아득해지네요ㅠㅠ
번역 시간과 비용이야 뭐 모르는 사람들은 그냥 영어 존잘이 하면 뚝딱 나오는 줄 아니까 그렇다쳐도 구글번역기 & pdf 파일을 뷰어로 열어놓고 저장했다는 드립은 하아............
앞으로 연인 사이의 지속을 위해서라도 설명을 제대로 해 주고 이해를 시켜주세요. 지속을 위해서는 오히려 무조건 받아주면 안됩니다. 모르면 알게 해주세요. 힘드시겠지만;
동물병원4층강당
15/06/09 11:32
수정 아이콘
글쓴이분이 잘못하셨네요. 절대자의 말은 꼭 따라야 합니다.
밤의멜로디
15/06/09 11:33
수정 아이콘
200페이지면 진짜 200만원은 넘는데... 200만원짜리를 그냥 사달라는건데 이건....
tannenbaum
15/06/09 11:33
수정 아이콘
자랑글인가 고민글인가 둘 다인가
헷갈리네요
200장에 200이면 많이 저렴해(?)졌네요
리듬파워근성
15/06/09 11:33
수정 아이콘
제가 이래서 연인을 안 만드는 겁니다.
닭장군
15/06/09 11:34
수정 아이콘
뭐요? 연인? 반동이다! 전위대!
다나까
15/06/09 11:34
수정 아이콘
헤어져!
리바인
15/06/09 11:34
수정 아이콘
읽으면서 중년 남성이 그려졌는데...
15/06/09 11:35
수정 아이콘
본문을 읽다가 든 생각은 인연을 끊는다가 답이다...였습니다만
연인이시라면 그 번역이 왜 필요한지가 또 중요할듯 싶습니다.
사안에 따라서는 직접 도와줄수도 있지 않나 싶은 생각이 드는지라 ;;;
15/06/09 11:35
수정 아이콘
수고비를 받고 안받고할 사이는 아닙니다. 저도 가급적이면 도와주고 싶구요
다만 이런 걸 요청하는데 있어 당연히 해줘야 한다는 태도가 좀 어렵더군요.
차라리 200만원짜리 선물을 해줘야 할 상황이면 다른데 20~30페이지 번역했을 때도 2~3일 걸리는 기억이 있는지라.
의도도 구글번역기 돌려달라는게 결국 본심이 아니니까 답을 정해놓고 강요하는 상황이 괴롭더군요
퐁퐁퐁퐁
15/06/09 11:35
수정 아이콘
진짜 너무하네요. 헤어지면 안 됩니….
그것도 전문 익스트림 서적이면 난이도가 기본적으로 있는데다 200페이지에다 며칠만에요?
제가 프리랜서 번역하시는 분한테 저 조건 들이밀었다간 원고지로 제 뺨을 왕복하실 거 같네요. 문제는 그래도 할말없을 조건 헐..
거절할 수 없는 사이면 해주셔야 하기야 합니다만... 타인의 노고를 저렇게 아무렇지도 않게 생각하시는 분하고 연애를 꼭 해야하냐는 말이 목끝까지 나오네요. 구글 번역기에 돌릴 거면 세상 번역가들은 왜 있나…. 어이구.

200페이지면 통상 한달 정도 주거나 좀 급하면 3주정도 주면서 온갖 사탕발림이 다 들어가는데요. 물론, 난이도는 저것보다 훨씬 낮은 서적입니다.
절름발이이리
15/06/09 11:37
수정 아이콘
거절할 수 없는 부탁을 할 수 있는 건 연인이 아니라 상사지요.
켈로그김
15/06/09 12:27
수정 아이콘
알고보면 사내연애라고 합니다.

사내끼리..
공허진
15/06/09 11:38
수정 아이콘
아는 어르신이 참 경우가 없으시네 하면서 읽었는데 반전이네요 크크
카미너스
15/06/09 11:38
수정 아이콘
그래서 있으시다?
15/06/09 11:41
수정 아이콘
이러면 있어도 고통....
호구미
15/06/09 11:39
수정 아이콘
왜 거절을 못하죠;
세종머앟괴꺼솟
15/06/09 11:40
수정 아이콘
피지알에서 애인 얘기하는데 안 부러워하는 거 처음 봄 크
갓카쿠
15/06/09 11:40
수정 아이콘
예전에 500장 가량 번역하느라 한달반 동안 외출 두번 한 적이 있는데, 200장이면 최소 2주를 그거만 해야하는건데요...
MoveCrowd
15/06/09 11:40
수정 아이콘
연인이기 때문에 더 헤어져야하는거 아닐런지.
본인 일 연인한테 강요하는 것 만큼 최악은 없죠.
연애가 아니라 그냥 노비 부리는거나 마찬가집니다.
상대방의 삶이 존재한다는걸 모르는 부류..
양념반자르반
15/06/09 11:40
수정 아이콘
마지막 줄에 더 격분을 하게 됩니다!
헤어지십..
엘에스디
15/06/09 11:41
수정 아이콘
아 읽는것만으로도 혈압이.........
사토미
15/06/09 11:42
수정 아이콘
제가 이래서 솔로입니다.
닭강정
15/06/09 11:43
수정 아이콘
댓글이 많은 걸 보니 이것은 분쟁이야...ㅠㅠ
15/06/09 11:43
수정 아이콘
앗 번역거리가 익스트림 관계문서면 작성자가 여자분이고, 부탁하신 분이 남자분이시겠군요.
15/06/09 11:44
수정 아이콘
저도 그런 생각을...
tannenbaum
15/06/09 11:48
수정 아이콘
!!!!!!!
다비드 데 헤아
15/06/09 11:49
수정 아이콘
꼭 여자-남자이라는법은 없잖아요?..
레이드
15/06/09 11:50
수정 아이콘
!!!!!!!
파우스트
15/06/09 12:57
수정 아이콘
오 그럴 수도 있겠네요. 그런데 남자분이 구글 번역기를 모를 확률은 그리 많지 않을 것 같은게 좀 걸리네요.
15/06/09 11:43
수정 아이콘
답이 없는 상황이네요...
MMMMMMMMMMMMMMMM
15/06/09 11:44
수정 아이콘
이뻐요?
저글링아빠
15/06/09 11:44
수정 아이콘
연인사이라도 해 주실 필요 없으세요. 헤어질 필요도 물론 없습니다.
15/06/09 11:45
수정 아이콘
화를 내야하는데 내지못하고 참아야하는 고통까지 완벽하네요.
원서인 교본을 왜 번역하시려는지 말씀을 해주시면 좀 더 화날 것 같네요 하하
그리고 구글 번역기는... 하... 교재라 그리 복잡한 표현들이 없을 것 같긴 하지만, 글쓴 분이 말씀하신 대로 몇 문장 번역기로 돌려서 꼭 보여주세요 제발..
15/06/09 11:46
수정 아이콘
이글에 쓰긴 그렇지만 pdf text로 빼는 프로그램이 따로있나요??

크롬 뷰어로 연결해서 빼고 있는데 유니코드인지 가끔 알수없는 특문만 빠질때가 많더군요 ㅠ 일본어라그런가...
프리군
15/06/09 12:42
수정 아이콘
위에 '아이러브스타'님이 적어주신

www.smallpdf.com/kr

에 가시면 pdf파일을 워드, 엑셀, 파워포인트 등으로 변환 가능합니다.

다만 사이트가 매우 불안정해서 오류가 날때가 꽤 많은데, 차분히 해보면 결국 되긴 되더군요.(퀄리티도 여태까지 비슷한 프로그램 중 최고였습니다.)

아 그리고...영문은 확실히 잘 되는 편인데, 한글은 깨지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보아, 일어도 마찬가지일 가능성이 높겠네요.
한가인
15/06/09 11:47
수정 아이콘
제목 보고서 pdf 파일을 그대로 번역해주는걸 구글에서 만든줄 알았네요. 기술이 발전 했나 싶어 들어 왔는데.. 이런 글이라니
문재인
15/06/09 11:47
수정 아이콘
소통도 안되고 갑질에 아몰랑에 관심법까지 잘 써주라는 듯.
지금 여친님께 참 감사하게 되는 글이네요.ㅜㅜ
글쓴이 분 정말 속 터지시겠네요.
15/06/09 11:47
수정 아이콘
거절할 수 있는 사이입니다. 연인이기에 '에이 안보고 말지' 가 안되니까, 더욱 단호하게 거절을 하셔야죠.
15/06/09 11:47
수정 아이콘
하아
솔로왕
15/06/09 11:48
수정 아이콘
휴 영어를 못하니 다행입니다
스타슈터
15/06/09 11:49
수정 아이콘
200장에 200만원이면 좀 싼편인거 같은데요?!
제가 예전에 한번 번역 알바를 받아 30페이지를 번역하고 20만원을 받아봤는데,
그 가격에 다시는 못하겠더군요.
하루 8~10시간 해서 꼬박 3일이 걸렸고 20만원에 비해 죽는 뇌세포가 엄청납니다...

구글 번역기의 결과물을 보여주고도 떼를 쓴다면,
그건 좀 진지하게 고민을 해보셔야 하지 않을지요....ㅠㅠ
'You were a car' 번역기 돌리셔야...
갓카쿠
15/06/09 11:52
수정 아이콘
요즘 학부생도 장당 15000은 받습니다...
이부키
15/06/09 11:51
수정 아이콘
헤어지세요. 진심입니다.

장기적으로 독이 될 수 밖에 없는 사람으로 보이는데요.
무라딘
15/06/09 11:52
수정 아이콘
암걸릴듯.. 저렇게 떼만쓰는사람이랑 어떻게 같이 살수있을까..
퐁퐁퐁퐁
15/06/09 11:53
수정 아이콘
그런데 문득 궁금해지는게 있는데, 설마 저 200장이란 것이 a4기준은 아니겠죠?
제발 원고지였으면 좋겠네요. 그런다고 해서 좋은 상황은 아니지만 에이포 이백장이라면, 어이구.
미스터H
15/06/09 11:55
수정 아이콘
원서번역이라 a4겠죠...
15/06/09 11:54
수정 아이콘
번역 많이 싸졌네요;; 관련업 종사허시는 분들 힘들겠습니다.
암튼 관계에 대해서는 이러쿵 저러쿵할건 아닌거 같고
상대분이 앞으로 폭넓게 여러사람과 환경에서 생활하실려면
배우실게 좀 많은게 아닌가 하는 생각은 드네요.
그리고 구글번역은 돌리고 다시 번역하는거나 처음부터 제대로 번역하는거나...
Tyler Durden
15/06/09 11:55
수정 아이콘
전 또 제목보고 현대통령 얘기하는줄.. 크크
현대통령 화법 이미지 보여주고 결과물이 이렇게 나올건데 괜찮냐고 물어보세요.. 크
15/06/09 11:55
수정 아이콘
적군이다!! 저격수 조준준비!!
포병들은 발포를 준비하라!!
파우스트
15/06/09 12:53
수정 아이콘
잠깐! 아직 전향의 가능성이 있습니다! 발포를 중지하세요!
15/06/09 13:48
수정 아이콘
발포를 준비하되, 적의 통태를 면밀히 살펴라!!
뻐꾸기둘
15/06/09 11:56
수정 아이콘
깝깝하시겠군요.
종이사진
15/06/09 11:58
수정 아이콘
공과 사는 구분해야죠.

소량도 아니고 200페이지면 상당한 양인데, 한번 해주면 동일한 일이 반복되기 쉽습니다.
상대방이 [연인사이에 그정도도 못해주냐]라고 하면, [연인사이에 그렇게 무리한 부탁을 하는게 맞냐]라고 받아쳐야죠.

애정을 빌미로 희생을 강요하는 것은 연인으로서 할 수 있는 태도가 아닙니다.
자발적 희생이라면 모르겠으나...
이부키
15/06/09 12:10
수정 아이콘
동의합니다.
스타벅스
15/06/09 14:06
수정 아이콘
저도 이 의견에 동의합니다.
받아치시면서 이 부탁이 왜 무리한 것인지 차근차근 설득을 해보시는것이...

'아몰랑. 해 줘.' 이래버리면...
고민되겠지만 최종적으로 거절하시는 것이 좋을 듯 싶습니다.

사랑이라는게 희생이 필요하지 강제는 필요하지 않거든요.
15/06/09 11:58
수정 아이콘
유연하게 돌아가는 방법을 생각해 보자면,
상대가 말로서는 이해하기 힘든 이유는 일을 부탁하는 사람이 일의 난이도를 체감하기 어렵기 때문입니다.

이런 경우에 상대를 납득시키는 방법은 체험하게 하는 것입니다. 전문서적이므로 님이 뉘앙스를 정확하게 파악하기 힘드므로 그 부분은 같이 번역시키는 것이지요. 협업의 과정에서 본인이 그 난이도를 느끼고 걸리는 시간을 체감한다면 다른 방법을 찾게 되거나 다른 방법을 진지하게 물어볼 겁니다.

거기까지 왔는데도 밀어붙이는 것이라면 그 사람을 포기하는 것이 좋습니다. 되는 일 안되는 일 구분없이 매달린다는 것이니까요.

시간낭비가 발생하기는 하겠지만, 때로는 시간낭비가 오히려 정답인 경우도 있습니다.
15/06/09 12:06
수정 아이콘
추천하고 싶은 방법이네요
사악군
15/06/09 12:33
수정 아이콘
아마 본인은 영어를 잘 못하겠죠. 그래서 '나는 못해서 못하지만 너는 잘하니까 할 수 있는데 안해주는거야'를 시전할 겁니다..
스타벅스
15/06/09 14:07
수정 아이콘
저도 이런 테크에 수십번 당해봤습니다.
연인도 아니라 상급자에게....
네로울프
15/06/09 11:59
수정 아이콘
거절할 수 없는 제안을 하겠네.
즉, 난 제안을 하고 자넨 거절을 하면 안되는거야.
WeakandPowerless
15/06/09 11:59
수정 아이콘
??! 이런 분하고 어떻게 사귀고 계신거죠?
김첼시
15/06/09 11:59
수정 아이콘
유학파라는 이유로 예전엔 진짜 애들 자소서부터 자잘한 번역부탁 엄청나게 받았었는데 진짜 모르는 사람들은 번역 그거 그냥 영어되니까 실시간으로 그냥 읽으면서 그 뜻을 한글로 쭉 써내려가면 되는거 아니냐 수준으로 생각하는 사람이 많아서...걍 안하는게 답. 들어가는 수고에 비해 얻는것도 적고 행여 오역이라도 있으면...쩝.
소독용 에탄올
15/06/09 12:08
수정 아이콘
그냥반들이 생각하시는 것과 같이 번역을 실시간으로 그냥 읽으면서 쭉 써내려갈 정도의 능력이 있다고 해도,
(신나게 잡힌 일정을 소화하느라) 바빠서 자소서 같은거 번역할 시간이 없을거라는게 함정이죠 ㅠㅠ
귀가작은아이
15/06/09 11:59
수정 아이콘
허이고..........
저의 남친님께 새삼 고마워집니다....
힘을 내세요.......
치얼업......
갓카쿠
15/06/09 12:20
수정 아이콘
남친님이 저런 일을 군말없이 해줘서 고마우시다는건지;;
세이밥누님
15/06/09 12:31
수정 아이콘
남친님이 저런 걸 시키지 않아서 감사하다는 거 아닐까요...
군말없이 해줘서 고마운 거면 개념이 의심되는 건데...
귀가작은아이
15/06/09 12:32
수정 아이콘
당연히 그반대죠 저런 일을 전혀 안시켜줘서 고맙단거죠. 크크
생기발랄
15/06/09 12:00
수정 아이콘
당연히 거절할 수 있는 사이입니다. 거절해야 하고요.
15/06/09 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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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gr 올해 최고의 반전 글이네요...
15/06/09 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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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굴도 모르는 대학원 선배가 지도교수님 통해서 SCI 급 학회지에 낼 영어논문 교정봐달라고 해서 '보나마나 처음부터 다시 써야겠군' 하고 나름 마음의 준비를 하고 파일을 열었는데... 정말로 구글 번역을 돌려놨더라구요 크크크크 진짜 설마설마 했는데... 아무튼 비슷한 경험을 많이 한 입장에서 작성자님께 유감을 표합니다ㅜㅜ
그리고, 이미 연인사이시라니 이런 말은 소용없겠지만 관계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해 보십시오. 아무리 남의 조언은 어차피 씨알도 안먹히고 똥인지 된장인지 먹어봐야 아는게 연애라지만 남들 코에 1등급 구린내가 감지된다는데 그걸 굳이 많이 퍼먹어볼 필요는 없잖습니까?
존 맥러플린
15/06/09 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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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체 상대분 외모가 어떻길래...
세이밥누님
15/06/09 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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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이요?!

그게 부탁하는 사람은 쉽게 생각하지
그거만큼 스트레스 받는 게 있으려나 모르겠네요...
그것도 연인사인데 참...
Locked_In
15/06/09 1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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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지하게 이해가 안가서 물어봅니다. 저런 사고를 하는 분이랑 왜 사귀는거죠?...
我無嶋
15/06/09 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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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어집니다.
예의가 없네요.
뒷짐진강아지
15/06/09 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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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줄 흠...
신고 드립니...
15/06/09 1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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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oda 아쉬운 쪽이면 이런 글 쓰실 시간에 작업 들어가셔야..
15/06/09 1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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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글에 추천 하신 두분을 찾습니다.
그분들은 PGR 회원중에서도 성인군자급으로 꼭 PGR 운영진으로 추천하고 싶습니다.
Miyun_86
15/06/09 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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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 그러고보니 추천이 두건이나 있네요?!
해탈하신 분들이신듯...

+ 작년까지 골수 한화팬이시면 진짜 성인군자 인정합니다(?!)
사악군
15/06/09 1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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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를 안쓰러워 하는 마음으로 추천하신 거 아닐지..
15/06/09 1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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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력 자체만 보고 추천하신걸지도 모릅니다.
15/06/09 1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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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이 필력은 식스센스급 반전을 포함한거라서... 뭐 어떤 의미에선 유게의 "일본에게 보내는 무언의 메세지"급의 추리용 글이기도 하지요.
15/06/09 1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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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쨌거나, 좋은 추리소설가도 좋은 글을 쓰는 사람인건 맞습니다? 크크...
15/06/09 1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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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여자친구 과제 돕는다고 열 장짜리 논문 일부 번역해주는 것도 힘들었는데.... 그래도 정중하게 부탁 받고 마침 별다른 일도 없어서 해준 거였는데도 말이죠. 이건 뭐 글만 읽어도 황당해지네요.
Nasty breaking B
15/06/09 1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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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력이 엄청나시네요. 글만 읽었는데도 가슴이 먹먹하니 물 속으로 가라앉는 것 같은 이 기분은...
카루오스
15/06/09 1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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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인의 소중함 모르는 당신이 불쌍해 라고 하시면서 헤어지시던가 전쟁을 벌이는 수 밖에...
대니얼
15/06/09 1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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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경우가 이번이 처음인가요?
처음이라면 잘 이야기해보고, 판단해보시고...
이런식의 경험이 몇번 더 있었다면 헤어지길 추천합니다.
밀레시안
15/06/09 1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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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문단보고 기함했네요 크크 애인분이 염치도 양심도 없으시네요..
사악군
15/06/09 1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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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돈주고 번역맡겨도 (장당 2만원 업체) 번역질 거지같던데.. 도저히 쓸 수 없는 수준의 물건이 오더라구요.
15/06/09 1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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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예의없는 남친이네요... 여기 반응 꼭 보여드리세요
파란아게하
15/06/09 1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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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아
히라사와 유이
15/06/09 1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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뭔가 파이어났나 했는데, 마지막 문단을 읽은 순간 아..... 소리 밖에 안나오네요..
다리기
15/06/09 1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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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탁을 거절할 수 없는 사이가 뭘까 하며 읽었는데.. 연인 사이라니 뒷통수를 겁나 쌔게 맞은 기분이네요.
말도 안되는 요구를 하는데 거절을 못하는 사이면 거의 뭐 교수와 조교급의 주종관계라 생각했는데 ㅡ.ㅡ
아주마니 화가 나지만 이성과 지면이 부족해 적지 않겠습니다 ㅠㅠ
수면왕 김수면
15/06/09 1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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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럴땐 간단하죠.

나야 번역이야?
15/06/09 1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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능력남이다....
15/06/09 1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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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걸 거부할 수 있는 관계가 건전한 관계이지 않나 싶네요.
15/06/09 1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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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절할 수 있는 사이입니다. 거절하셔야 하구요. 22

이번에는 거절안하고 해준다고 하더라도
이렇게 남에게 받는 것을 당연하게 생각하는 태도를 가진 분이시라면
앞으로도 계속 트러블이 생기실 것 같은데요.
이번 기회에 선을 그을 것은 선을 그어야죠;
단약선인
15/06/09 1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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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구글번역기 돌려서 가져다 드리세요. 몇 분 안걸릴거 같은데...
내용이 개그콘서트 대본이 된다는게 문제긴 하지만 자기가 그렇게 하라 했다면야...
Cliffhanger
15/06/09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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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 그냥 해달라는대로 해주시면 될듯 크크
人在江湖
15/06/09 1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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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인 장익덕이 나타났다!.. 는 농담이고 해주셔야죠 뭐 크크
FastVulture
15/06/09 1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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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두통 ............
이건 무슨...... 하.........
15/06/09 1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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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이 그렇게 쉬운 일이 아닌데 모르는 사람들은 정말 모르더군요, 그게 사전에서 뜻을 찾아서 일대일로 적는 것이 절대로 번역이 아닌데요
일본어만 해도 엉터리 번역 많습니다, 그게 아무리 유사하다 해도 문화가 다르기 때문에 때로는 한 문장이 두 문장이 될 수도 있고 단어를 아예 다르게 써야 되는 것도 있고요

연인되시는 분이 너무 쉽게 생각하시는 것 같네요, 그런데 이번 한번이야 그렇다 치더라도 앞으로도 계속 이런 일이 반복되면 정말 곤란하시겠네요

함부로 뭐라 말도 못하겠고 그저 힘내시라는 위로만 드릴 뿐입니다 -_-;;;;
15/06/09 1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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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라면 아무리 예뻐도 헤어집니다. 김사랑 강소라 윤소희라고 해도...
절름발이이리
15/06/09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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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전히 다른 아웃오브 토픽인데, 본문에 남녀를 특정할만한 요소가 전혀 없음에도 자연스럽게 특정 성을 전제로 글을 이해했다면 스스로 왜 그랬는지에 대해 생각해 보아야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15/06/09 1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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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모르게 그렇게 생각하고 있더군요.

고민해봐야 할 문제인거 같습니다.
15/06/09 1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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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글쓴이의 연인 되시는 분이 컴맹에 가까워 보여서 여자분이 아닐까 생각했었네요. 웃기는 점은 막줄을 읽기 전까진 남자 어르신인가 생각했었다는 것... 반성해야겠습니다 흑흑
15/06/09 1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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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탁을 거절할 수 없는 사이의 분이
200페이지 정도 분량의 영어교본 pdf를 번역하고 싶어합니다.
내용은 [전문 익스트림 스포츠 교본]입니다.'

https://pgr21.co.kr/?b=8&n=58908&c=2245906

어디까지나 추측이긴 합니다만 남녀를 특정할만한 요소가 전혀 없어보이지는 않네요.
15/06/09 1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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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생각엔 익스트림 스포츠 교본이라는 것이 큰 단서는 아니라고 보지만...
그것이 큰 단서라 하더라도

리플들은 대부분 작성자가 남성, 부탁하는 연인을 여성으로 보고 있죠..;;;
그래서 '예쁘냐' 와 같은 리플들이 꽤 많이 달려있구요...
푸른발가마우지
15/06/09 1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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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종의 서술 트릭이었고, 많은 사람들은 마지막 문단을 읽기 전까진 남-남 대화라고 여겼던 것 같네요. 그건 아마 피지알의 성비에서 기인했을 거고, 여초사이트에서 이 글을 봤으면 아마 자연스레 남친이라고 생각했을 겁니다. 하긴 애초에 이성간의 대화였다는 정보가 있었어도 크게 다르지 않았을것 같긴 하네요..
15/06/09 1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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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저런식의 서술형 트릭을 잘 쓰는 분들 중에, 남성의 비율이 월등히 높음.
2. 연인사이라 했음. (남-남, 여-여 연인은 비율이 현저히 낮으므로 제외)
3. 상대가 컴맹. 서술자는 컴맹이 아님, 이런 경우 성별이 뒤바뀌어 있는 확율은 현저히 낮음.

등등으로 추론할 만 하죠.
랜드로드
15/06/09 1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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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지알에 올라오는 글은 다 남자글 아니었나요? ........ㅜ
깡디드
15/06/09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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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으 지적인 것 같습니다. 전 상대가 남자인 것으로 이해를 했습니다.
지나가는회원1
15/06/09 14:41
수정 아이콘
전 pgr에 여성이 글을 쓸리가 없다고 이해했습니다. 여초사이트를 믿지 못한걸 회개합니다.
세종머앟괴꺼솟
15/06/09 14:43
수정 아이콘
인터넷글은 어지간하면 그냥 남자가 썼겠거니 생각하고 읽게 됩니다. 딱히 성차별적 생각을 가져서가 아니라...
귀가작은아이
15/06/09 15:21
수정 아이콘
허이고..........
저의 남친님께 새삼 고마워집니다....
힘을 내세요.......
치얼업......
---------------------
이라는 리플을 위에 남긴 결과, [설마 남친이 군말없이 부탁을 들어줘서 고마운 거냐] 라는 댓글을 받았지요. 크크크
ArcanumToss
15/06/09 1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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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할 여지도 없네요.
저라면 무조건 헤어집니다.
저렇게 무개념하고 저렇게 막무가내면서 저렇게 자기중심적인 사람은 앞으로도 계속 문제를 일으킵니다.
해 주면 호구죠.
질보승천수
15/06/09 1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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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심으로 쏘다님의 미래가 걱정되는군요.
돌아서라고 할 수도 없고........ (사실 그렇게 말하고 싶긴 하지만)
포스트잇
15/06/09 1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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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인 관계가 아니라 부부 관계에도 안되는 건 안되는 거죠.
뚱뚱한아빠곰
15/06/09 1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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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을 보니까 얼마전에 프로그램 매뉴얼 2개를 집에서 쉬면서 번역해오라던 부사장님이 생각나는군요....크크크
회사에서 쓰는 전공프로그램의 매뉴얼인데... 제가 그 프로그램을 잘 돌리고, 인서울 대학/대학원을 졸업했으니 한 일주일이면 집에서 할 수 있겠지?
남자라면 주경야독 해야지! 하던 부사장님...
참고로 매뉴얼이 각각 440페이지, 790페이지짜리입니다....
아니... 순전히 운빨터져서 미달로 대학을 들어갔고, 졸업할 때도 토익점수가 400점대로 당췌 이력서를 못쓰겠으니 석사라도 따서 취업하자는 생각으로 대학원을 다녔던 나에게 무슨 영문매뉴얼 번역을 시키는지...ㅠㅠ
이말도 했더니 "구글번역 돌리면 나오자나!!!!" 네?????? 전공단어 가득한 그 매뉴얼을 구글번역이요?????
15/06/09 1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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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어지라는 글들은 그냥 참고만 하세요 본인 일이 아니기에 쉽게 말할 수 있다는 걸 감안하셔야합니다
저 신경쓰여요
15/06/09 1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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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몰랑! 네가 하기로 했으니까 네가 해!

윗분 말씀처럼 연인한테 이것도 못해주느냐는 말이 나온다면 연인한테 이런 무리한 부탁을 하는 게 맞느냐고 되물어 보세요. 그렇게 하찮은 일이면 네가 해라...까지는 말씀하셔선 안 되겠지만, 어쨌든 단호박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다음에도 같은 일을 떠맡기면서 "그땐 해줬으면서 지금은 안 해주는 이유가 뭐냐, 한 번 해봤으니 더 쉬울 거 아니냐, 마음이 식은 거냐"는 말까지 듣는다면... 으으으.
지금뭐하고있니
15/06/09 1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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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100플인가 했네요
올한해 논문 너무 읽게 해서 구글돌리려했지만 크크 영-일-한도 아무짝에 쓸모가 없습니다.
에이핑크초롱
15/06/09 1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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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런 분한테 뭘 어떻게 얘기한들 먹힐까 싶네요. 그냥 저 성격 계속 감당하고 사실 수 있냐 없냐 문제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저라면 지 할 일은 제대로 안 하고 남 탓 하는 사람 상종 안 합니다만...
이치죠 호타루
15/06/09 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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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정하게 말씀드리면, 연인 관계는 일방적인 관계가 아닙니다. 일방적으로 한쪽이 다른 쪽에게 컨슘당하는 상황이면 그건 연인이 아니라 호구죠. 그리고 그런 관계는 당연히 지속성도 떨어집니다. 번역이 결코 쉬운 일이 아니고, 설령 난이도를 몰랐다손 치더라도 200페이지가 적은 양이 아닌 건 뻔한 사실인데, 이 건을 설령 잘 넘긴다 해도 글쓴 분이 먼저 지쳐서 나가떨어질 것 같네요. 정말로 헤어지는 것이 여러 모로 좋아 보입니다.
15/06/09 1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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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연히 알고 있을거라는 전제가 깔린 것을 보아하니 상사(?)분 께서 작성자 분께 기대가 큰 모양입니다.
15/06/09 1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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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번역일은 돈받는일 아니면 무조건 싹 거절하는 이유가 이런거.. 전 여자친구도 짤없습니다.
15/06/09 1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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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어져야 한다는 표현보다 당연히 해줘야 하지 않겠느냐는 리플이 더 놀랍네요.
정말 연인간에 저정도는 별일이 아니라고 생각하시는 건지 혹은 200페이지 분량의 전문서적 번역이 별일이 아니라고 느낄 만큼 초월적인지 감이 오질 않습니다.
tomboy21
15/06/09 1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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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기 돌려서 될거 같으면 번역으로 먹고 살 사람이 없겠네요
수타군
15/06/09 13:38
수정 아이콘
유머로 쓴 글이 아니라면 이런 마인드의 사람과 왜 만나죠?
15/06/09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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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자인지 아닌지는 알 수 없으니 사람이라고 하는건 어떨지요. 저라도 저런 마인드의 사람은 안 만나겠지만 말입니다 허허허.
수타군
15/06/09 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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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그렇군요. 말씀 감사 합니다.
지나가다...
15/06/09 13:44
수정 아이콘
저는 일본어 번역가인데, 나름 잘 안다고 자부하는 야구 교본을 번역하는 데도 2주는 걸렸습니다(오늘만 사는 모드로 번역하면 더 빨리 끝내기야 하겠지만, 저도 인간답게는 살아아죠..( '-')). 가끔씩 제가 모르는 용어나 표현이 나오면 머리 깨집니다. 교본이라 제가 창작할 수도 없고 현재 일반적으로 통용되는 가장 적절한 용어나 표현을 찾아야 하거든요. 그래서 검도나 기타 교본은 의뢰가 들어왔지만 완곡하게 거절했습니다. 제가 감당할 수 있는 분야가 아니다 싶어서요.
ssoda님께서 익스트림 스포츠를 잘 아신다면 모르겠는데, 아니라면 번역을 시작하는 순간 헬게이트가 열릴 겁니다. 번역이 다 그렇긴 하지만, 특히 교본(교재) 번역은 그 분야를 아느냐 모르느냐에 따라 난이도가 하늘과 땅 수준으로 갈립니다. 그나마 야구는 인터넷을 뒤지면 이런저런 정보를 얻기가 수월한 편인데, 익스트림 스포츠는 그렇지도 않을 듯하니 더더욱 어려울 겁니다.
그리고 이런 걸 떠나서 책 한 권 번역을 무료로 그것도 단기간에 한다는 건 하프라이프의 명대사 "이건 미친 짓이야. 난 여기서 나가겠어."가 적용되는 사안입니다.

세상에는 되는 일이 있고 안 되는 일이 있는데, 이건 안 되는 일입니다.
어떻게든 거절하세요. 이거 받아들이면 몸과 마음이 정말 피폐해집니다.
아스트란맥
15/06/09 13:47
수정 아이콘
왠만해서 제가 자게에 댓글 다는 일이 거의 없는데...
제 경우이거나 저랑 직접적인 친분이 있는 사이인 사람이 제게 이런 얘기를 하면
정말로 관계를 재고해보라고 권해주고 싶네요.
한줄 한줄 충격적이다가 맨 마지막의 [연인 사이입니다.] 를 보고 정말 무서워졌습니다.
히로카나카지마
15/06/09 1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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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라면 100퍼 이별각
비상하는로그
15/06/09 14:11
수정 아이콘
하아...이길수가 없다...
다른 사람일인데도..막막하고 숨이 막히네요..ㅠ
스타벅스
15/06/09 14:15
수정 아이콘
[한번 꽃히면 돌진하는 스타일]의 교수님, 상사를 모셔보니...

이런단계까지 왔으면 설득하는 것이 불가능에 가까운 미션입니다.

일단 확실하게 거절하시고, 그래도 부탁하신다면 일정정도의 적은페이지 정도를 같이 번역하시면서 번역의 어려움을 직접 체험케 하심이...
(근데 제가 겪어본 바로는 이런분들이 시킨일을 상대방이 해내는것의 어려움에 대한 체감이 매우 약하므로, 스트레스를 엄청 받으실겁니다.)
깡디드
15/06/09 16:46
수정 아이콘
이보세요 MD상품 좀 그만 만들어요! 출시할 때마다 힘듭니다..
스타벅스
15/06/09 17:26
수정 아이콘
오늘 출시였군요... MD가. 저는 모르고있었는데...
쪼아저씨
15/06/09 14:15
수정 아이콘
그래서 남친입니까? 여친입니까? 현기증 난단 말이에요!
王天君
15/06/09 14:22
수정 아이콘
남의 일 쉬운 사람 참 많네요.
최인호
15/06/09 14:38
수정 아이콘
소찬휘가 부릅니다.

"헤어지는 기회"

내 실수라면 실수지만 이건 너무 하잖아
물맛이좋아요
15/06/09 14:40
수정 아이콘
저라면 즉시 거절합니다.

그리고 관계를 끊겠습니다.
15/06/09 14:58
수정 아이콘
가족이 컴퓨터 고쳐달라고 할 때, 부팅도 안되게 만들어 놨길래 포맷하고 다시 프로그램 깔아야 하는데.. 엄청 귀찮아서 나도 잘몰라 라고 했더니,
"니가 왜 몰라 너는 당연히 알아야지??", "내가 왜 당연히 알아야 해?"
"너 공대잖아..!!"

이런 대화를 나눴을때의 참담한 심정이 떠오르네요..^^;;
포도씨
15/06/09 15:01
수정 아이콘
이렇게 헤어지란말을 쉽게들 하다니...
아...사귀어본적이 없어서 그런건가?

죄송...농담입니다.
15/06/09 15:17
수정 아이콘
제가 이럴까봐 여자친구를 안 사귀는 겁니다.
15/06/09 15:22
수정 아이콘
관계에 관한 이야기는 쉽게 할 말이 아닌 거 같고… 제대로 따지고 넘어가야 하지 않나 싶네요. 적반하장하는 성격 내버려두면 갈수록 피차 힘들죠.
15/06/09 15:37
수정 아이콘
갑자기 제 친구가 생각나네요.
대학내내 report도 써주고, 족보 써머리도 해주고, 심지어는 글자체 바꿔서 편하게 볼수 있게 편집해서 갖다 받히고, 밥도 사주는 -_-+
마지막 결론은 얘기 하지 않겠습니다. 흠흠.

연인사이라도 지킬건 지키고 자기가 할일은 자기가 해야죠. 특히 그것이 본인직업과 관계된 거라면..
15/06/09 15:41
수정 아이콘
삭제, 비하.(벌점 4점)
iAndroid
15/06/09 15:51
수정 아이콘
노답끼리? 이건 또 무슨 황당한 댓글인가요.
라이즈
15/06/09 16:26
수정 아이콘
굳이 노답끼리 라면서 글쓴이 까면
기분이 좀 좋아지시는지요
E.D.G.E.
15/06/09 17:14
수정 아이콘
이런 댓글을 달아서 노답인지
노답이라서 이런 댓글을 단건지
강원스톼일
15/06/09 17:20
수정 아이콘
캬....
할말을 잃게하는 클라스도 가지가지
연날리기
15/06/09 19:44
수정 아이콘
이런걸 보면 분명 어그로 꾼들이 있긴 한거 같아요
설명왕
15/06/09 16:00
수정 아이콘
남남? 남녀? 여남? 여여?
어떤 커플인지 알 수 없으니 원
존 맥러플린
15/06/09 17:43
수정 아이콘
그게 중요한가요?
무지방.우유
15/06/09 16:08
수정 아이콘
관런업계 종사자다보니 번역 쉽게 생각하는 사람은 그냥 정 떨어지더라구요...

너무 희생하지 않는 선에서 처리하시길 바랄게요
라이즈
15/06/09 16:20
수정 아이콘
1달이 너 때문에 지연됐다.
하는데서 참 무책임의 극을 느꼈네요.

개인적인 일을 아무리 연인사이라해도 저렇게 당연한듯 떠넘기고
(게다가 사정사정 부탁하는것도 아니고, 사실 해준다고 한 적도 없음)
십여일 동안 신경도 안쓰는건 도대체 얼마나 상대에 대한 예의가 없는건지
상상조차 안가네요.
깡디드
15/06/09 16:42
수정 아이콘
힘내세요.
저도 오늘 새벽에 스벅 한정판 텀블러 등등...을 사주기 위해 매장 오픈 한시간 반 전부터 기다리는 호구짓 하면서도 이게 도대체 뭐하는건가 싶긴 했는데...
번역은 훨씬 더 힘드실 듯...
비탈길
15/06/09 17:40
수정 아이콘
관련업계 종사자다보니 번역 쉽게 생각하는 사람은 그냥 정 떨어지더라구요...222
관계에서 많은 손해를 보시더라도 거절하시는게 좋을것 같습니다. 관련 분야에 숙달된 전문 번역가도 하루종일 번역해야 가능할까 말까 한 분량입니다. 생업은 할 엄두도 못 내실거예요. 랄까 사실상 불가능하지요;;
자루스
15/06/09 17:56
수정 아이콘
40대인데도 컴퓨터 맞춰달라고 연락옵니다.
그런데 이건 컴퓨터 맞추는 것과는 차원이 다르군요.
200페이지 번역이 무엇을 위해서인지는 모르겠지만, 이건 아니다 생각됩니다.
좋게 말씀 나누세요.
해줘도 문제 안해줘도 문제인 상황이 아니라 해주면 큰일나는 상황으로 보입니다.
잠만보
15/06/09 18:58
수정 아이콘
이걸 넘어가서 결혼까지 하면

결혼생활이 안봐도 뻔하네요

더하면 더했지 덜하진 않을껍니다

며칠전에 아내잘못만나서 인생 개꼬인 남편 이야기 관련 짤방이 돌던데 그거 보시고 다시한번 생각해보세요
엘루이
15/06/09 19:27
수정 아이콘
친구고 애인이고 후배고 선배고
그냥 잘하고 친하다는 이유만으로 자기한테 뭘 해주는 게 맞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정말 싫습니다. 개싫어요.
거짓말에 억지에 핑계로 여린 사람 책임감 지워서 시키려는 태도 정말 극혐...
Sydney_Coleman
15/06/09 1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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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사 문제가 아니라, 연인 사이에서 분명히 말한 적이 없는 사항인데 어느새 자신이 잘못 알고 있었던 걸로 되어 있는 걸 겪으면 참 당황스럽죠. 어떤 합의가 필요한 안건에 대해 한참 대화하다 서로서로 웃으며 대화를 마무리짓고 나면, 다음번에 만나면 분명히 자기가 처음에 바라던 대로 하기로 했었던 걸로 되어 있는 경우가 발생한달까.

그.. 뭐랄까... '말하지 않아도 알아줬으면'이란 현상이 좀더 강화되어, 애가 닳는 자신의 '마음'을 여러번 전달하고 그에 대해 긍정적 답변을 받으면, '말하고 싶었지만 말하진 않고 마음만 전달했던 것'이 아닌 '말하고 싶었던 것'에 대한 긍정을 받았다고 무의식중에 여기게 되는 걸까요? 분명히 듣는 사람은 들은 적은 있어도 그에 대해 긍정적 답변을 한 적은 없는데 말이죠..

일을 해 준다 안해준다보단 그런 게 더 피곤하시겠습니다.
15/06/09 2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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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얘기라서 뭐라 말씀드리기 조심스럽지만,

얕게 사귀면 얕게 사귀는 사이니까 거절해야 하고,
깊게 사귀면 깊게 사귀는 사이니까 거절해야 하는 문제지 않나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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