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 대진이랄것도 없이, 오늘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가 휴스턴을 꺾고
서부 컨퍼런스 파이널 4:1스코어로 NBA파이널에 진출하게 됐습니다.

반대쪽에선 정규시즌 1위팀인 애틀랜타를 무려 4:0으로 스윕한 르브론의 클리블랜드가 기다리고 있구요.

올시즌 정규리그에서 67승을 기록하며 압도적으로 1위를 차지한 커친놈의 골든스테이트.
플옵에서 더 무서운 경기력을 보이고 있는 언제적르브론의 클리블랜드.

지나가던 랄팬 입장에선 참 흥미로운 대진이네요.

사실 클블은 시카고와의 세미파이널때까지만해도 러브에 어빙까지 부상당하면서 시리즈 망했다 소리가 절로 나왔던것 같은데.
르브론은 르브론입니다. 올시즌 부진이니 하향세니 별 말이 다 나왔어도, 꾸역꾸역 파이널에 올라오면서
5년연속 파이널진출의 기록을 쓰게 됐죠.

뭐 반대로 서부1위팀인 골스는 멤피스와의 시리즈를 제외하자면 큰 위기랄게 없이 무난하게 파이널에 오른 느낌이네요.
탐슨이 좀 허우적거리고는 있지만, 그마저도 커버해버리는 3점카레의 위엄이랄까...
플레이오프 18경기만에 기존에 레지밀러가 갖고있던 플옵 3점슛 기록을 갈아치워버리는 답안나오는 활약을 보여주면서,
정말 오랫만에 1번중심의 팀이 반지를 갖는 모습을 보게될수도 있겠군요.

그리고 오늘 또다른 기록이 나왔습니다. 휴스턴의 에이스인 하든이 무려 플레이오프 한경기 턴오버 신기록;; 을 세웠는데요.
시즌부터 시작해서 꾸역꾸역 멱살잡고 끌고오다가 결국 과부하가 걸린 느낌이에요.
하든도 고생했고 푹 쉬고 다음시즌 재충전해서 돌아왔으면 좋겠네요.

개인적으로 파이널을 예상해보자면 골스가 4:2정도로 가져갈것 같긴한데요.
스미스와 셤퍼트의 기세가 무서워서 파이널이 어떻게 흘러갈지 도무지 알수가 없네요.

골스 입장에선 르브론에 대한 수비보다 컨파에서 무섭게 터지던 스미스와 셤퍼트를 어떻게 봉쇄하느냐가 우선시되어야할것 같구요.
공격이야 커리가 워낙에 잘하고있고(MVP답게) 그린이 지원을 해주는 상황에서 탐슨 폼이 조금만 더 올라와도 수월할것 같습니다.

반대로 클블은 러브와 어빙의 부상에도 불고하고 르브론이 캐리하고 스미스와 셤퍼트가 잘해줘서 동부컨파를 스윕할수있었는데,
사실 애틀랜타와 골스는 느껴지는 무게감이 확실히 다른 팀이라서 힘들어보이긴합니다.
애틀랜타는 고투가이가 없다는 한계가 명확히 드러난 팀이고, 골스는 확실한 에이스플레이어가 존재하는 팀이죠.
더군다가 그 에이스가 시즌 MVP에 3점관련 기록이란 기록은 다 갈아치우고있는 커친놈이라...
커리에 대한 수비가 가장 우선시되어야할것같고, 컨파에서 터져주던 선수들이 파이널에서도 터져줘야 할만하다고 생각하네요.

이제 마지막에 도달한만큼 두 팀 모두 푹 쉬고 파이널에서 멋진경기 보여주길 기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