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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5/05/28 13:09:55
Name 삭제됨
Subject [일반] 구직자들에게 서운한 입사담당자의 이야기
작성자가 본문을 삭제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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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05/28 1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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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구인을 해보면 상상 그 이상을 보는 경우가 많죠 크크크
예전 회사에서 짬이 별로 안될때 어쩌다보니 사람을 뽑을일이 있어 팀장님이 니가 사수될거니까 애들 한번 봐라. 라고 해서 봤는데 어마어마 하더라구요;
그냥 알바 이력서 내듯이 작성한 친구들도 꽤 보이고
면접 당일날 30분전에 전화와서 "어 저 오늘 힘든데 내일 면접보러 갈게요. 한 세시쯤 괜찮죠?" 라는 친구도 있었네요 크크
들은 이야기로는 면접을 보고 면접 불합격 통보 연락을 했더니 그집 부모님이 전화와서 니가 뭔데 우리애를 떨어뜨리냐 라는 항의전화를 받은 분도 있었다고 하고...
아무튼 참 재미있습니다 흐흐
15/05/28 13:27
수정 아이콘
회사의 첫 구직자가 스무살의 어린 친구였는데, 전화로 면접 통보를 주려고 전화를 걸었습죠...
나 : 000회사입니다. 입사지원 하셨지요?
스무살의 구직자 : 아? 어디시라구요?!?
나 : 000회사입니다.
구직자 : 아, 잠깐만요! (전화를 잠시 내려놓더니) 엄마!!! 나 면접보러오라고 전화왔는데 어떡하지?!!?!? (이후로도 블라블라 모녀의 소통은 계속되고...)
나 : 저.... 면접의향은 있으신가요?
구직자 : (한숨을 쉬며) 에휴.. 보긴 봐야죠, 돈은 벌어야 하니까....

라고 하더라구요.. 허헣... 이 얘기를 스무살 친구가 하니 모든 통화를 주변에서 귀넘어 들으시던 분들이 빵 터지며 웃으셨더랍니다...헣헣
스위든
15/05/28 1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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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귀엽네요 흐흐
애패는 엄마
15/05/28 1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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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 면접자도 그런 경우 있으니깐요 중소기업은 더 답답하더군요
15/05/28 1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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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이번을 통해 상상초월의 여성분들을 만나보았던것 같습니다. 헣헣
15/05/28 1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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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률이 낮다 어쩐다해도 기업 입장에서는 뽑을만한 좋은 인재가 없다라는 이야기도 나오는거 보면 틀린 말은 아니죠.
15/05/28 1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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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학점에 있어서는 개인적인 사정이겠으나, 4.5만점에 졸업 성적이 2점이하인 친구도 지원했던 이력서를 보며 상사분께서 불같이 화를 내신 기억이 스쳐지나가더라구요. 물론 그만한 학점에는 개개인의 사정이 있겠지요. 가령 예를들면 몸이 아팠다거나... 머리가 아팠다거나... 머리가 아팠다거나... 기타 등등... 크헠
15/05/28 13:33
수정 아이콘
머리가 4년 내내 아프면 취업할것이 아니라 병원을 가야지요...
안암증기광
15/05/28 1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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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은 1,2학년 때 고등학교와는 다른 캠퍼스라이프에 흠뻑 빠졌다가 고학년에 복구 실패한 케이스지요 근데 그래도 의외로 취업 자체는 대기업 같은곳 생각보다 되게 잘 들어가던데.. 끼가 있고 사람들이랑 잘 어울려서 그런지.. 의외로 제 주변에선 아무것도 안하고 얌전히 평범한 수준으로 높은 학점으로 학교만 졸업한 친구들이 가장 어렵다더라고요..
15/05/28 1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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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제대로 읽지도 않겠지만 너는 성의를 보여서 글을 써라. 그것의 예의다.

본인들이 평가를 위해 요구한 서류를 제대로 읽어보지도 않는게
훨씬 무례한 짓이라고 생각합니다만.

형식적이고 천편일률적인 내용뿐이라 읽고 평가할 가치가 없다면
그냥 요식행위로 남겨두고 말것이지
그 와중에 성의 어쩌구 ..
초식성육식동물
15/05/28 13:59
수정 아이콘
너무 쉽게 쉽게 말씀 하시는 것 같습니다. 천편일률적인 자소서라고 부연이 되어 있음에도 불구하고요.
시간과 노력을 들여 그 단순함을 탈피했다면 대충 읽고 말았을까요?
CoNd.XellOs
15/05/28 1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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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저도 글쓰신분 표현이 아쉽네요. 대부분 사람들은 정해진 질문과 글자수 제한이 있는 상황에서 글만으로 단순함을 탈피하긴 쉽지 않을거 같네요. 게다가 많은 정보를 알 수 있는 회사도 아닌거 같은데..
15/05/28 14:38
수정 아이콘
음- 네, 제 표현이 부족하여 오해를 불러일으킨 부분이 있네요. 죄송합니다.
하지만 Ryusia님이 말씀하신 것처럼의 의미는 아니구요.
저도 이력서를 받아보니, 업무와 관련이 있는 부분의 자격증과 경력등을 체크하다가 자기소개서의 내용을 읽는 흐름으로 진행을 했었지요. 전반적으로 내용은 천편일률적이었으나, 그 중에서는 다소 한줄, 두줄갸량의 양으로 대충 적은 듯한 태도가 아쉽다라는 생각을 적어 보았습니다. 표현이 미숙하거나 의견이 제대로 반영되어 적지 못하여 온 오해가 불쾌하셨다면 사과드리겠습니다.
15/05/28 13:48
수정 아이콘
2번은 예전에 쿠X 면접 때 현재 회사에 채용 확정나면서 면접 불참하게됐다고 메일 보냈더니 일정 차질 안 생기게해줘서 감사하다고 답을 주시더라고요. 물론 이유는 다른 걸 썼지만...어쨌든 그런 답장 메일을 받으니 저도 기분이 좋았던 기억이 있네요
15/05/28 1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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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제가 생각하는 그 쿠X 회사인지...! 말씀을 듣고보니 구직자-인사담당자간의 소통이 정말 중요하다는 걸 느끼게되네요.:-)
15/05/28 13:51
수정 아이콘
구직자 입장에선..

1. 채용공고에 연봉은 당당하게 올려줬으면 좋겠어요. (특근 수당과 연차 및 휴가 사용의 자유까진 바라지도 않아요.)
2. 떨어졌으면 떨어졌다고, 아니면 공고라도 올렸으면 좋겠어요. (역으로 따지면, 채용 과정도 고객을 위한 마케팅 자리입니다.)
3. 필사적으로 면접 준비했는데, 면접관(은 별로 못봤지만)이나 임원 분들이 대놓고 졸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역으로 따지면, 채용 과정도 고객을 위한 마케팅 자리입니다.2)
4. 면접비 주세요. (구직자의 시간에 대한 기회비용과 교통비는 공짜가 아닙니다. 만원만 줘도 기업 이미지는 확 좋아질겁니다.)
애패는 엄마
15/05/28 13:58
수정 아이콘
쓰신 말씀도 솔직히 개선되어야 하는 부분이죠
15/05/28 14:42
수정 아이콘
1. 구직자의 경력과 스펙에 대해 면접을 통해 판단 한 후 연봉을 지정한다는 내규에 따라 올리지 못한 부분이 있었지요.
2. 그래서 금일 채용마감을 구직자들에게 통보하였습니다. :-)
3. 네네, 당연하죠. 구직자에 대한 면접관들의 당연한 예의라고 생각합니다.
4. 이런 부분을 상당수의 임원들이 모르는 경우가 있더라구요. 면접을 마치고 집금담당 임원께 "면접 오신 구직자께 교통비부분을 드려야 한다."고 했다가 도리어 "왜?" 라며 반문하셔서 설명하고 지급하는데 많은 과정이 있었습니다. 저 또한 라뱅님의 4번의견에 공감하는 부분이구요.
다음 주 로또 1등
15/05/28 13:55
수정 아이콘
중소기업 관리부서에서 일하면 이런 경우도 종종 있더라고요......
1. 08일 - 사직서 접수. 31일 퇴사예정
2. 13일 - 몇일간의 긴급채용절차 진행. 면접자 16일부터 근무가능하다기에 OK하고 상호 근로조건 협의 완료 / 인수인계 2주 충분함.
3. 15일 - 전화와서 집안에 급한 일이 생겼다며 1주일만 더 시간을 달라고 함.
/혹시나 싶어서 타회사 갈 예정이면 지금이라도 말해 달라고 부탁해도 아니라고 함/인수인계 1주정도면 빡빡하지만 괜찮음.
4. 23일 - 출근을 안함. 사무실 전화 연결 안되고 채용담당자 핸드폰 연결안되고 다른직원 전화로는 통화가 됨
어제 다른회사 연락와서 오늘부터 그쪽으로 출근하기로 했습니다. 뚜뚜뚜뚜.
5. 사직서 낸 직원은 다음회사 사정상 무조건 31일에 퇴사해야 한다 함.
6. 결국 기존 직원들이 나눠서 인수인계 받음.
7. 인수인계 받던 직원 중 한명이 사직서 낸 직원에게 화냄. 최소한 1개월전에는 사직서 내야 남아있는 사람들이 피해를 안입지....
8. 사직서 낸 직원 - 오기로 하고 안 온놈이 잘못이지 왜 나한테 뭐라 그래....아무튼 난 31일에 나감.
9. 회사 - 어짜피 이리된거 좀 힘들어도 조금씩 나눠서 하면서 천천히 잘하는 사람으로 뽑지 뭐.....
10. 나갈 사람 나가고 남은직원들 야근에 허덕이다 2개월 뒤 다시 채용절차 진행 - 4에 그 분 다시 이력서 제출.
초식성육식동물
15/05/28 14:03
수정 아이콘
조금씩 나눠서 하니 업무공백이 없네?
인원이 줄었으니 회사는 Profit!
이왕 이리된거 그냥 쭉 가자!

이런경우는 종종 보았습니다...
15/05/28 1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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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번부터 10번까지의 루트를 경험해봤기에 절대 그런일은 없게 만들자 라는 생각으로다 여유있게 구직을 진행했습니다.
다행히도 퇴사에 대한 확정기일이 없으니 제 입장에서는 느긋하게 사람을 뽑아 보자는 마음이었고-
그 와중에 여러가지 생각이 들었던 것이지요.
15/05/28 1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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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번은 좀 내용이 갸웃하네요. 너무 성의없는 이력서를 내지 말아달라고 말씀하시면서 '어차피 잘 읽진 않겠지만' 이라고 붙이는 건 구직자에 대한 회사의 무성의함으로 비춰질 수 있는 표현같기도 해요.
15/05/28 14:47
수정 아이콘
죄송합니다. 표현이 서툴렀습니다. 다음부터는 글 작성시 유의하겠습니다.:-)!
15/05/28 15:51
수정 아이콘
아이고 사과를 바라고 쓴 글은 아니었는데요 제가 오히려 민망해지네요.
저도 입사지원자 평가하는 입장을 겪어봐서 모든 자소서를 꼼꼼히 본다는 건 쉽지 않다는 걸 알고 있습니다. 다만 지금 보는 이 사람의 몇장의 자소서가 얼굴도 모를 누군가한테는 어쩌면 인생에서 중요한 도전이고 그래서 제 무신경함으로 인해 공정한 평가를 받지 못하는 경우는 없어야 한다고 생각을 했던거 같아요. 따라서 펌에서 제시하는 기준에 따라 개개의 자소서들을 최대한 노력해서 보려고 했었고요.
각 상황과 생각이 다르니 어느 것이 정답이라고 하기는 어려운 것을 알고 있습니다. 그리고 실무 입장에서 현실적으로 어렵다는 의미로 말씀하신 것도 이해하고요. 다만 이곳에서도 간절하게 취업을 원하는 분들도 많은데 자칫 오해를 할 수 있는 표현인지라 언급하게 되었네요. 개인이 아닌 속한 조직에 대한 영향이 있을 수 있는 부분에 대해서는 더 표현을 세심하게 신경쓰는게 어떨까 하는 의견 정도로 말씀드린거니 너무 신경 안쓰셔도 됩니다.
설명왕
15/05/28 14:21
수정 아이콘
자기소개서는 진짜 성의문제죠.
저같은 경우에도 자기소개서는 최소한의 성의만 있으면 그냥 패스시켜요.
어차피 뭐 제가 남의 인생 평가할만큼 잘난 인생 살고 있는것도 아닌데.
그렇기때문에 어차피 잘 읽지는 않습니다. 열심히 재밌게 살아온 자소서 보면 괜히 배아프기만 해서.

잘 읽지 않을 자소서라서, 오히려 평가하기 좋은지도 모르겠습니다.
채용할때는 내가 집중해서 찰싹 달라붙어서 감시/관리 하지 않아도 어느정도 최소한의 성실성 가지고 일할 사람이 필요한거니까
내가 잘 읽지 않을 자소서라도 꼼꼼하게 잘 준비하는 사람이 목적에 적당한 사람이겠죠.
15/05/28 14:50
수정 아이콘
네, 공감합니다:-) 써보기도 했고, 이번에 받아보기도 한 입장에서 많은 부분을 느끼게 했던게 '자기소개서'였습니다.
자기소개서에 대한 제 생각과 표현이 서툴러 오해가 생겼으나- 불쾌하신 분들께 정중히 사과 드리고 싶네요.
사람을 구한다는것, 모르는 사람을 한순간에 적합한 인재인지를 판단하는 것 또한 중요하고 어려운 일이라는 것을 느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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