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Date 2015/04/13 01:42:33
Name 공룡
Subject [일반] k팝스타 시즌4 결승이 끝났습니다.
즐겨보던 프로가 끝나 아쉽네요. 결승이었기에 글이 올라와있을 줄 알고 봤는데 없어서 조심스레 제가 올려봅니다.

YG의 집안잔치였습니다.
참가자 둘 모두 YG 캐스팅으로 시작했었거든요. 여기에 정승환군은 캐스팅 당시부터 양현석씨가 수시로 구애(?)를 했고, 케이티양은 와일드카드로 탑10에 올려준 은인인 터라 참가자 모두 누가 우승하든 YG를 고를 것이 뻔했지요. 예상대로 그렇게 되었습니다.

첫 번째 미션은 서로가 가장 반응이 좋았던 곡들을 바꿔 부르기였습니다. 케이티양은 지금도 음원차트에 머물고 있는 ‘사랑에 빠지고 싶다’였고 정승환군은 박진영씨의 기립박수를 이끌어낸 ‘니가 있어야 할 곳’이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정승환군의 곡이 더 와 닿았습니다. 케이티양이 느낌 있게 불렀다곤 하지만, 원곡 가수인 김조한씨가 더 떠오르더군요. 심사위원들의 점수는 케이티양이 3점 앞섰습니다.

스페셜 무대는 시즌별 1위 선배 가수들이 나왔는데, 박지민, 악동뮤지션, 버나드박이었습니다. 수현양은 버나드박과 불렀고 박지민양은 이찬혁군과 불렀는데 수현양 음색 오랜만에 들으니 정말 좋더군요. 그 외에도 시즌3에 나왔던 한희준, 남영주, 알맹 등이 나와서 무대를 꾸몄습니다. 좋긴 했는데, 비록 2위였어도 k팝스타에서 가장 뜬 가수인 이하이양이 나오지 않아서 살짝 아쉬웠네요.

두 번째 미션은 자유곡이었는데 케이티김은 박진영씨의 ‘너뿐이야’였고 정승환군은 노을의 ‘만약에 말야’였습니다. 케이티양은 첫 번째 곡보다 더 잘 놀았고 더 좋게 들렸습니다. 정승환군은 조금 아쉽긴 했지만, 몰입감은 여전하더군요. 카메라에 여성 관객들 표정이…… 수현양은 눈물이 그렁그렁 하더군요. 여기서도 심사위원 점수는 4점 케이티양이 앞섰습니다.

스페셜 무대는 박진영씨의 ‘어머님이 누구니’…… 이걸 K팝스타에서 부를 줄은 몰랐습니다.  “너 허리가 몇이니?” “힙은?” 이런 대사가 나오는데 아이들 데리고 나온 부모님들은 살짝 당황하셨을 듯하네요^^; 그래도 무대는 정말 흥겨웠습니다.
두 번째 무대는 k팝스타 주제곡인 ‘one dream’을 탑10 참가자들과 박진영, 유희열씨가 함께 연주하고 불렀습니다. 좋았습니다!

전체 점수가 7점 차이였으니 팬덤에 의해 결정될 것이 분명했습니다. 그래서 정승환군이 우승할 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놀랍게도 케이티양이 우승했네요. 지난 주에 정승환군이 우승할 것이라고 예상했던 제게 있어서는 이변이었습니다. 7점 차이가 나름 큰 점수였는지, 아니면 팬덤의 차이가 그리 크지 않았는지 모르겠지만 일반적으로 남성 참가자들이 오래 살아남고, 또 우승을 많이 하는 오디션 프로의 특성을 생각하면 정승환군이 무조건 우승하리라고 생각했거든요. 물론 실력적으로는 누가 우승해도 이상하지 않을 실력이었습니다. 그 동안 좋은 음악 많이 들려줘서 고맙다는 말을 하고 싶네요.


PS : 결승 두 명이 YG라서 YG의 잔치였지만, 실속은 JYP에서 많이 챙겨갔습니다. 스페셜 무대에서도 소속 가수인 버나드박과 박지민양이 나왔고 그 중에서도 가장 메인이 박지민양이었죠. 노래도 두 곡 중 ‘촛불하나’가 끼어 있었네요. 여기에 결승에서 참가자들이 들고 나온 곡 중 두 곡이 또 박진영씨의 곡이었습니다. 그리고 스페셜 무대에서 박진영 본인의 컴백무대까지!
자, 안테나도 질 수 없죠! 5시즌에는 정재형씨랑 듀엣으로 노래 한 곡 하는 겁니다!

ps2 : 케이티양이 YG를 선택하긴 했으나 조금 걱정입니다. 이하이양과 겹치는 부분이 분명히 있는데다, 지난 주에 이하이양과의 듀엣이 그리 좋아보이지 않았거든요. 긴장을 해서 그렇겠지만, 이하이양만 많이 돋보였던 무대였습니다. 이번 시즌 참가자들과 같이 부르는 미션에서 좋은 결과가 나온 적이 없었고 상대에 맞추느라 개성이 많이 죽게 나오더군요. YG가 어련히 잘 하겠지만, 이하양과 듀엣 앨범은 내지 않았으면 좋겠네요.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MoveCrowd
15/04/13 02:08
수정 아이콘
이하이는 그래도 한국적인 느낌이 있었는데 케이티는 아무리 들어도 한국 가요 부를 때보다 팝 부를 때 더 느낌이 좋더라구요.
아무튼 YG는 K팝스타의 최대 수혜자입니다, 이하이-악동뮤지션에 이제 케이티까지..

저는 정승환이 부른 '니가 있어야 할 곳'도 정말 좋더라구요.
아무래도 곡이 정말 잘 뽑혀있으니까 느낌이 충만합니다.

그리고 박진영은 정말 멋진 뮤지션입니다.
유희열이나 양현석은 아무래도 프로듀서기 때문에 일선에 있다는 느낌이 없는데
박진영은 그렇게 프로듀싱하면서 본인 곡 낼 시간도 냈다는게 정말 이 일을 사랑하는구나 싶네요.
게다가 음악도 참 신선한 맛이 있고 라이브 실력도 정말 뛰어납니다.
도뿔이
15/04/13 06:53
수정 아이콘
이번 시즌4는 박진영이 잔뜩 벼뤘었고 절친인 두 심사위원이 많이 배려해줬구나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준결때부터 박지민의 솔로곡 발표-자신의 신곡 발표에 합동무대에서도 박지민을 메인으로 세우는..
(그러길래 애초에 15&을 구성안했으면 좋았을것을... 그렇게 노래 잘한다고 칭찬해놓고 노래를 더 잘하는데 심지어 더 이쁜 친구랑 듀엣을..)
준결때 콜라보 무대에 수지라는 강수를 꺼낸것도 자신의 양보를 많이 받았기에 보상 차원에서 베팅한것이 아닌가 싶더군요..

그건 그렇고 자꾸 참가자들이 yg로 몰리는데 거긴 나름 사원(?)들 스케줄 관리를 철저히 하는 편인데
소속 가수들이 너무 많이지는게 아닌가 싶네요.. 나름 성공해서 공주님이라고 불리는 이하이도 아직까지 후속앨범을 못내고 있는 실정인데..
15/04/13 17:11
수정 아이콘
백예린이 박지민보다 더 이쁜지는 모르겠는데, 백예린 음색이 완전 깡패라 듀엣하면 묻히더군요
캡슐유산균
15/04/13 07:36
수정 아이콘
저도 정승환군이 문자로 압살할 줄 알았습니다.

의외의 결과더군요.
Grateful Days~
15/04/13 08:12
수정 아이콘
박진영 노래 정말 좋았는데.. 케이팝스타 무대 자체가 너무 어린친구들이 많은 자리인데 거기서 보기엔 불편했습니다.
15/04/13 09:44
수정 아이콘
저는 케이티가 이길줄 알았습니다!

이하이양은 지난주에 케이티랑 듀엣해서 이번엔 안나온듯 하네요. 오늘 무대는 버나드가 짱짱이였던듯;
바다로
15/04/13 10:29
수정 아이콘
사실 저의 K팝스타4 는 지난주 두진아양 무대가 마지막이었기에 결승은 마음편하게 봤습니다.

그동안 이진아, 케이티 응원했었지만 발표나기 전까지도 당연히 정승환군이 우승할거라 생각하고 있었는데 깜짝 놀랐네요.
생각보다 팬덤이 약했었나? 하고 생각하면서 지난주 방송을 다시 봤는데 수지양과 듀엣무대를 보면서
'아.. 이때 표가 많이 떨어져나갔나?' 하는 생각도 해봤습니다 ^^

오디션 프로그램은 이제 K팝스타만 챙겨보게 되네요. 다음 시즌도 기대해 봅니다.


그리고
1. 오늘 무대도 상당히 괜찮았지만 그동안 제가 봐온 오디션 결승전 최고의 무대는 샘김의 "English man in Newyork" 이었네요.
2. 오랜만에 버나드박 노래를 들으니 역시 좋더군요.
캡슐유산균
15/04/13 11:36
수정 아이콘
수지양이 저승사자였군요.
보드타고싶다
15/04/13 13:55
수정 아이콘
너무나 의외라서 조작인가?싶더군요.
실력은제외하고 팬층만 보자면 정승환의 압도적 승이었을텐데요...
문자투표가 엄청늘어난것도아니였구요... 수지랑 듀엣해서 여성분들이 열받았을려나요?
사악군
15/04/13 14:33
수정 아이콘
진짜 의외로.. 정승환 팬들은 냅둬도 정승환이 이기겠지..해서 이렇게 된 건 아닌가 싶기도 하네요.
뭐 이하이와 박지민처럼 누가 우승했는지가 중요한 건 아니긴 한데..
15/04/14 01:24
수정 아이콘
그날 날씨가 좋아서 정승환 여자 팬 분들은 다들 꽃 구경하러 나가고,
케이티 좋아하는 프지알러 분들은 꽃구경 안 가고 케이팝스타 보면서 문자투표 한 것이 아닐까란 생각이 듭니다...

제가 생각하는 케이티의 베스트인 양화대교, 킬링미소프트리, 니가 있어야 할 곳 보다는 살짝 아쉬웠지만
R&B와 소올에 관심 없던 저도 즐겨 들었을 정도로 좋았네요.

첫 음반 기대합니다.
15/04/15 08:47
수정 아이콘
누가1등하든간에 이미 두사람은 크게 의미가없을거같습니다. 자신을 잘 케어해주고 지원해줄수잇는 소속사를 잘찾아들어가는게 중요할듯하고 이미 앞날은

창창할거같으니까요... 다들 정승환이 우승할거라고 이미 다들 예측을해버린상태라.. 제개인적인느낌으론 심사위원들이 너무뻔한흐름을 뒤집어보고자 프로그

램을위해 케이티에게 좀더 후한점수를 주어 결과가 흥미진진 해질수있도록 한게아닌가하는생각이들었습니다..
15/04/15 10:04
수정 아이콘
저도 차라리 잘 된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정승환군이야 모든 참가자 중에서 YG에서 가장 우선적으로 잡을 것이라고 생각하니까요.(아, 릴리엠이 있군요^^)
YG만이 아니라 3사 모두가 가장 원하는 참가자일 것입니다.
준결승까지만 해도 정승환군은 멜론 100위 중에 다섯 곡을 올려놓았었죠. 지금도 듀엣곡 포함 네 곡이 있군요. 다른 참가자 중에서는 케이티의 '너뿐이야' 한 곡만 있을 뿐입니다. 1~2주 정도는 프로그램의 영향으로 차트에 머물 수도 있지만, 꾸준하게 여러 곡이 차트에 머문다는 것은 음원에서 분명한 강점이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사실 저도 정승환군의 앨범이 조금 더 기대가 되고 있네요^^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57533 [일반] 언제까지 "이기는게 장땡" 일 수는 없습니다. [59] V.serum9637 15/04/14 9637 2
57532 [일반] 이룬것 없이 경력만 10년 되버린 영화편집자의 편집강의 #4 [13] Go2Universe5980 15/04/14 5980 10
57531 [일반] 맥을 쓰게 된 계기 및 잡담들 [41] Leeka7195 15/04/14 7195 1
57530 [일반] 종합변원에 취업하다. 첫 번째 황당함 [26] 삭제됨5625 15/04/14 5625 5
57529 [일반] [후기] 어쩌다 진행한 재능기부 [23] 동네형7468 15/04/13 7468 17
57528 [일반] EXID의 MV와 달샤벳/니엘/M&D/데프콘의 티저가 공개되었습니다. (클릭전 뒤주의) [16] 효연광팬세우실4604 15/04/13 4604 0
57527 [일반] 작은 소모임 운영하는데 참 힘드네요.. [28] 플랜맨7857 15/04/13 7857 1
57526 [일반] 종합병원에 취업하다. [53] 삭제됨6825 15/04/13 6825 9
57525 [일반] 안녕하십니까 뉴비입니다 [15] 이순신정네거리4020 15/04/13 4020 1
57524 [일반] 처음으로 글을 작성하게 되었습니다. [57] 삭제됨5261 15/04/13 5261 7
57523 [일반] 2년이 지나고 쓰는 여유증(여성형유방증) 수술기 [65] 이명박78198 15/04/13 78198 13
57522 [일반] 노동자의 자존이야기와, 사냥개의 그 비화 [26] 삭제됨3422 15/04/13 3422 12
57521 [일반] 같은 집에 또 아내 외의 여자사람과 같이 살게 되었다 [26] 파란무테8499 15/04/13 8499 7
57520 댓글잠금 [일반] 장동민 논란을 통해 돌아본 나의 하찮은 페미니즘 [216] 王天君17201 15/04/13 17201 7
57519 [일반] 아빠 마법사 멘붕에 빠지다 [15] Apocalypse5323 15/04/13 5323 8
57518 [일반] 애플워치, 6시간동안 북미에서만 100만대 판매 추정 [73] Leeka8454 15/04/13 8454 0
57517 [일반] 이문한 전 롯데 운영부장의 인터뷰 기사가 났습니다. [19] The xian9280 15/04/13 9280 2
57516 [일반] '동네형'님의 재능기부 경험- 운동 후기 [30] JHfam6519 15/04/13 6519 5
57515 댓글잠금 [일반] "맞힐 수 밖에 없었던 이동걸은 또 다른 피해자" [89] 삭제됨12344 15/04/13 12344 0
57514 [일반] 누구보다 빠르게 남들과는 다르게. High Frequency Trading - 1 [19] Elvenblood6732 15/04/13 6732 13
57513 [일반] 박진영/박효신/크로스진의 MV가 공개되었습니다. [4] 효연광팬세우실3456 15/04/13 3456 0
57512 [일반] 나는 졸업식에 가지 않았다. 지긋지긋했기 때문이다. [29] Abrasax7573 15/04/13 7573 35
57511 [일반] k팝스타 시즌4 결승이 끝났습니다. [13] 공룡5387 15/04/13 5387 1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