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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3/08/14 22:05:34
Name 초코다이
Subject [일반] 축하해주세요. 진정한 피지알러가 되었습니다.
진정한 피지알러(?)가 뭐냐고 물으신다면 대답해주는게 인지상정.
I was a car입니다.
아니 정확히 말하면 남친있는 사람을 짝사랑 한거겠죠.
휴학하는 동안에 사무직 파트타이머 일을 하다가 좋아하는 여직원이 생겼습니다. 마침 그 여직원은 남친이 없다는 것이었습니다. 그 사실을 알고 좋아한다고 고백을 했고... 저는 착각속에서 지내왔습니다. 하지만... 남친이 없다는 말은 거짓말이였고 저는 남친이 있는 여자를 짝사랑한 찌질한 사람이었던거죠..
저에게도 20년이 넘는 세월동안 이런 날이 오다니요... 처음에 마음먹기로는 그냥 쿨하게 넘어가려고 했는데...
제가 그 사실을 제가 짝사랑하던 여직원으로부터 알게 되었을 때. 카톡으로는 알려줘서 고맙다고는 했고 쿨하게 했는데...
마음속으로는 뭔가 착잡합니다.
하지만 이런 마음과 함께 드디어 저에게도 이런 경험이 오다니... 하는 좋은 생각도 듭니다.
저같은 경험이 있다는 것은 지금은 엄청 독한 약믈이겠지만 세월이 지나면 아름다운 추억이 되겠죠?
지금 마음속에서는 엄청난 쓰나미가 몰려오고 있고 쿨한 마음과 착잡한 마음, 그 두 마음이 싸우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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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이어두워
13/08/14 22:09
수정 아이콘
왜 남친없다고 거짓말했대요.. 나쁜사람
바람이어라
13/08/14 22:12
수정 아이콘
제목만 보고 내용까지 짐작했습니다. 저도 진정한 피지안러인듯...ㅜ
힘내세요.
jjohny=Kuma
13/08/14 22:12
수정 아이콘
환영합니다.
최종병기캐리어
13/08/14 22:13
수정 아이콘
광어 2호는 이렇게 자연으로 돌아왔다...

웰컴 투 pgr.
13/08/14 22:14
수정 아이콘
환영합니다.
몇년동안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pgrer가 되신것을 진심으로 환영합니다.

그럴때는 일단 자고 나서 생각하는겁니다....
아마안될거야
13/08/14 22:15
수정 아이콘
일단 추천부터 합니다
힘내세요
오빤 트리스타일
13/08/14 22:15
수정 아이콘
훈훈한 글이군요.

피지알에 오신걸 환영합니다.
인간흑인대머리남캐
13/08/14 22:18
수정 아이콘
같은 상황에서 오히려 남친 있다는게 거짓말이었던, 이중 거짓말을 당하면서 까지 거부받은 이가 있습지요.. 이건 지금도 아름답지 않더군요... 힘내십시오.
피지알러
13/08/14 22:25
수정 아이콘
힘내세요.
우리가 있잖아요.
마스터충달
13/08/15 08:39
수정 아이콘
이 댓글이 젤 못됐어 ㅜㅜ
피와땀
13/08/14 22:25
수정 아이콘
힘내세요.
갈 사람은 가고, 올 사람은 옵니다. 언젠가는.............
4월이야기
13/08/14 22:26
수정 아이콘
두줄로 유머를 시전하신건 아닌지...;;;;
아무튼 힘내세요..!
2막2장
13/08/14 22:27
수정 아이콘
힘내시길..
소개팅+선에서 10전 10패중입니다. 크크크
13/08/14 22:29
수정 아이콘
전.. 질게에도 썼지만...
썸녀가 잠수를 탔습니다... 호감도만 봐도 사귀겠구나 싶었는데.....
뭘까요? ㅠㅠ 피지알러인걸 알았나.... 뭔가 아니라면 그냥 시원하게 얘기해주면
쿨하게 넘어갈텐데 밑도끝도 없으니 속 터지겠네요
아저게안죽네
13/08/15 01:15
수정 아이콘
이런 경우는 경험상 남친이 생겼을 확률이 높더군요.
생겼다고 말하기도 그렇고 애매해서 그냥 잠수를...
王天君
13/08/14 23:13
수정 아이콘
고약한 사람이군요. 왜 없다고 거짓말을 했대요? 쿨하게 패스하세요. 그리고 다음부터는 철저하게 쌩까세요. 괜히 착한 남자 될 필요가 없습니다.
Love&Hate
13/08/14 23:19
수정 아이콘
남자친구 있는거 숨기고 소개팅 나온것도 아니고, 직장에서야 뭐 굳이 본인 사생활을 밝힐 이유가 없죠.
王天君
13/08/15 00:35
수정 아이콘
하기사 그걸 밝힐 의무는 없겠네요. 글쓴 분의 착각이라면 약간 더 비참하긴 하네요;;;;;;
초코다이
13/08/15 09:54
수정 아이콘
지금 딱 제 심정이군요;;;
난 썩었어
13/08/14 23:32
수정 아이콘
힘내세요. 제가 신입생 때 짝사랑했던 친구는 고등학교 때부터 사귀던 분이 계셨고, 동아리에서 호감을 가졌던 분은 같은 동아리 친구가 고백해서 CC가 되더군요. 시간이 지나면 그까짓거 그냥 추억이 되는거죠.
일각여삼추
13/08/15 01:53
수정 아이콘
어장인가요
초코다이
13/08/15 04:23
수정 아이콘
하아.. 댓글단 사람들께 감사하다는 말씀 드립니다. 조금 썰을 더 풀자면 같이 밥먹자고 했을때 그녀는 이상하게 거절도 안했고 긍정적인 분위기였는데 그게 다 거짓이였다니요... 여자 입장에서 착한 여자로 남으려는 심리가 저에게는 더 큰 상처로 남는다는 것을 알았네요. 차라리 솔직히 말했으면 그냥 좋은 직장 동료로 남는건데....
게다가 그 여직원은 같은 부서라 쌩깔수도 없습니다. 업무적으로도 자주 보는 사람이고요. 그나마 저는 곧 복학을 해서 저는 회사에서 곧 떠날 사람이라는게 다행이네요.
퇴사하기 전에 돌직구는 날리고 퇴사해야 마음이 편하겠네요...
이상 술마시고 깬 상태에서 넋두리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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