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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3/08/07 09:07:13
Name 떴다!럭키맨
Subject [일반] 이동진 영화 평론가가 추천한 영화 목록들
분류와 정리는 디시인사이드의 '난어디여기눅'님이 이동진 닷컴 자료를 바탕으로 직접 하셨습니다.
영화 평점과 한줄평을 자신의 취향과 비교해보시고 심심한데 괜찮은 영화 뭐 있을까 생각하시는 분들은
리스트 하나씩 지워가도 괜찮을듯 싶네요.

얼마전에 자게에 금요일엔 수다다 프로그램을 소개하는 글도 올라왔던거 같은데..
정말 괜찮은 프로그램입니다.

지난주였나 영화 그을린 사랑을 소개해줬었는데 이동진 기자가 추천해주기전
옛날 꽃날에 피지알에서 어떤 분이 먼저 추천리뷰를 써주셨던 기억도 나네요.



7점 (★★★☆)

☆ 가까이서 본 기차 - 생각하는 자에겐 모든 게 희극이고 느끼는 자에겐 모든게 비극이다.
☆ 가족 시네마 - 드물게도, 수록작품들이 모두 좋은 한국 옴니버스 영화.
☆ 감시자들 - '선택과 집중'이 거둔 작고 단단한 승리.
☆ 깝스 - 억지스런 설정을 결국 믿게 만드는 능숙한 코미디.
☆ 거칠마루 - 실감 액션 외에도 영화적 장점이 여럿.
☆ 경 - 길을 두려워하지 않는 로드 무비.
☆ 고백 - 흥미진진한 막장 스릴러.
☆ 곰이 되고 싶어요 - 갈수록 깊어지는 이야기(를 넉넉히 품는 그림의 여백).
☆ 관타나모로 가는 길 - 정치적으로 옳으면 미학적으로 옳다는 윈터보텀.
☆ 광식이 동생 광태 - 남자들은 왜 연애에 실패하는가.
☆ 기담 - 비범한 이미지.
☆ 나는 공무원이다 - 작위와 강박이 없는 기분좋은 코미디.
☆ 나의 판타스틱 데뷔작 - 아이들의 외로움과 즐거움을 잘 알고 있는 성장영화.
☆ 나잇&데이 - 에스트로겐을 효과적으로 주입한 액션 영화.
☆ 날아라 허동구 - 작은 이야기의 승리.
☆ 남자사용설명서 - 스스로 판을 깔 줄 아는 영리한 코미디.
☆ 내 깡패 같은 애인 - 뭉클한 이야기와 좋은 연기가 행복하게 만났다.
☆ 내 남자의 아내도 좋아 - 두 시간 내내 낄낄댈 수 있다, 제목만 참아낼 수 있다면.
☆ 내 생애 가장 아름다운 일주일 - 능숙한 바느질과 빠른 커팅으로 신파의 늪 빠져나오기.
☆ 내 여자친구의 결혼식 - 에스트로겐을 주사한 '행오버', 봄날에 만든 '섹스 앤 더 시티'.
☆ 내일의 기억 - 펑펑 울었다.
☆ 님은 먼 곳에 - 손바닥에 대한 주먹의 사과.
☆ 다찌마와리 - 뻔뻔하고 유쾌한 아나크로니즘의 재미.
☆ 대학살의 신 - 깔아놓은 멍석 위에서 신나게 연기하는 1급 배우들
☆ 더 로드 - (적어도) 원작에 부끄럽지 않은 영화.
☆ 더 리더 - 좋은 연기. 그래도 윈슬렛은 '레볼루셔너리 로드'로 오스카를 받았어야 했다.
☆ 더 문 - 창백한 달빛, 우주의 고독.
☆ 더 블루스 : 소울 오브 맨 - 영화를 보고나면 OST를 사게 된다.
☆ 더 테러 라이브 - 무서울 정도의 돌파력.
☆ 데드 걸 - 삶의 피로에 붙박인 사람들,‘데드 걸’ 주위의 ‘데드 걸스’.
☆ 두 개의 문 - 때로는 현장을 놓치고도 좋은 다큐를 만들 수 있다는 증거.
☆ 두만강 - 탄식과 염원이 함께 담긴 무표정.
☆ 드래그 미 투 헬 - 너저분한 호러를 만드는 후배들에 대한 샘 레이미의 일갈.
☆ 디센던트 - 조지 클루니가 나이를 먹어가는 법(을 지켜보는 기쁨).
☆ 디스 이즈 잉글랜드 - 이성이 잠들면 요괴가 눈뜬다.
☆ 디파티드 - 스코세지의 서스펜스 직조술은 역시!
☆ 딕시 칙스 : 셧 업 앤 싱 - 집단적 광기는 어떻게 희생양을 만드나.
☆ 라따뚜이 - 미각이 불러내는 최고의 플래시백 장면!
☆ 래빗 홀 - 한 없이 낮은 숨결.
☆ 러브 픽션 - 2월에 이미 '올해의 배우'를 예약한 하정우.
☆ 러블리 본즈 - 이토록 아름답고 처연한 실패작이라니.
☆ 러스트 앤 본 - 격정과 관조 사이에서 명멸하는 이미지와 사운드.
☆ 레미제라블 - 연출과 연기보다는 기획과 제작의 힘.
☆ 레이디 채털리 - 누구의 시선인가.
☆ 레이첼 결혼하다 - 홈 비디오로 절묘하게 담아 낸 어떤 공기.
☆ 렛 미 인(맷 리브스) - 신비 대신 서정.
☆ 로맨스 조 - 서로 다르거나 같은 이야기들이 참신하게 품고 품긴다.
☆ 로봇 - 뻔뻔하고 신선하다. 버스비 버클리의 SF 버전.
☆ 루퍼 - 샤말란이 만든 '터미네이터'를 보는 듯.
☆ 리얼 스틸 - 로봇-춤-어린이를 솜씨있게 버무려 관객의 마음을 연다.
☆ 마당을 나온 암탉 - 한국 애니메이션의 도약대.
☆ 마릴린과 함께한 일주일 - 머리부터 발끝까지 마릴린 먼로인 미셸 윌리엄스.
☆ 마이클 클레이튼 - 2007년의 라스트신!
☆ 마이 파더 - 다니엘 헤니와 '마이 파더'는 서로의 행운.
☆ 말하는 건축가 - 말과 예술과 삶이 일치하는 순간의 감동.
☆ 매드 디텍티브 - 그 영화, 참 기이하다.
☆ 매치스틱 맨 - 리들리 스콧이 거장이나 작가가 아니라도 상관없어.
☆ 매치 포인트 - 재담 대신 탄식을 남긴 우디 앨런.
☆ 메가마인드 - 픽사의 '인크레더블'에 대한 드림웍스의 대답.
☆ 메종 드 히미코 - 마음은 언제나 여진에 흔들린다.
☆ 목격자(다니엘 엘그란트) - 삶 전체의 피로가 담긴 하루.
☆ 묵공 - 예의바른 전쟁영화.
☆ 뮌헨 - 원죄는 가해자의 피해의식.
☆ 미스터 브룩스 - 연쇄살인 소재로도 가족을 이야기할 수 있다.
☆ 미안해, 고마워 - 네 편의 단편이 골고루 좋다.
☆ 미 앤 유 앤 에브리원 - 그래도 아직 열어젖히지 않은 시간만이 희망이다.
☆ 믹막 : 타르리라고 사람들 - 오래 신뢰를 다진 사람들이 즐겁게 일하는 현장 풍경이 떠오르는 듯.
☆ 밀레니엄 : 여자를 증오한 남자들 - 리스베트 살란데르, 혹은 루니 마라의 굉장한 매력.
☆ 밀크 - 숀 펜에겐 아직 안 보여준 얼굴이 얼마나 더 있을까.
☆ 127시간 - 차-포 떼고 두는 장기에 더 흥미를 느끼는 대니 보일.
☆ 밴드 비지트 - 일용할 위안.
☆ 번 애프터 리딩 - 아무 것도 아닌 걸로 흥미진진하게 말할 수 있는 달변.
☆ 베오울프 - 오래된 이야기와 새로운 기술이 이물감 없이 멋지게 어울렸다.
☆ 벤자민 버튼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 - 실크처럼 매끄럽고 벨벳처럼 우아하다.
☆ 볼트 - 디즈니 애니메이션의 여전한 저력.
☆ 부러진 화살 - 한국의 법정이라는 부조리 코미디.
☆ 불신지옥 - 한국 공포영화에 대한 희망을 버릴 수 없는 이유.
☆ 불청객 - 충무로 주류SF가 겨울잠 자는 사이에 누군가의 골방에선!
☆ 브라더후드 - 요동치는 플롯의 속도감.
☆ 브로큰 임브레이스 - 알모도바르의 격렬한 짝짓기의 세계.
☆ 블랙 북 - 곡예에 가까운 스토리.
☆ 블러디 선데이 - 불끈 쥔 주먹을 한번도 펴지 않는 영화.
☆ 비지터 - 리처드 젠킨스의 조용한 카리스마.
☆ 비 카인드 리와인드 - 이상적 영화만들기에 대한 공드리의 백일몽.
☆ 사과 - 세상의 그 모든 연애들을 다 떠올리게 하는 사실감.
☆ 사랑할 때 버려야 할 아까운 것들 - 늙어가는 것을 사랑할 줄 아는 로맨틱 코미디
☆ 사생결단 - 체액으로 현상한 것 같은 영화.
☆ 사운드 오브 노이즈 - 희대의 뮤직 케이퍼무비가 선사하는 참신한 오락.
☆ 싸이보그지만 괜찮아 - 희망 없이도 힘을 내는 법.
☆ 선샤인 - 걸작이 될 뻔했다.
☆ 선샤인 클리닝 - 모든 것을 믿게 만드는 에이미 애덤즈의 무구한 얼굴.
☆ 설국열차 - 뜨거운 계급투쟁처럼 보였던 차가운 사회생물학. 봉준호의 암연(暗淵).
☆ 썸머 워즈 - 호소다 마모루의 여름 안에서 살고 싶다.
☆ 소년 메리켄사쿠 - 미친 록음악 영화의 골때리는 재미.
☆ 소스 코드 - 8분을 8초처럼 쓰기도 하고, 80분처럼 쓰기도 한다.
☆ 슈퍼 배드 - 픽사의 세컨드 유닛이 만든 것 같은 퀄리티.
☆ 슈퍼 에이트 - 이 우악스러운 여름 블럭버스터 시즌에, 귀여워!
☆ 스위니 토드 : 잔혹한 이발사 이야기 - 눈물처럼 쏟아지는 핏물.
☆ 스카이 크롤러 - 다음 세대를 바라보는 안쓰러움과 미안함.
☆ 스타스키와 허치 - 촌티를 재미로 바꿔낸 경찰 액션 영화.
☆ 스타 트렉 : 더 비기닝 - SF 순도 99%.
☆ 스트레인저 : 무황인담 - 눈-비-바람을 부리는 일급 액션.
☆ 스플라이스 - 설마설마했는데 결국 끝까지 가더라는.
☆ 슬럼독 밀리어네어 - 흥미로운 스토리와 번쩍이는 연출 끝의 감동 한 스푼.
☆ 시리아나 - 냉철한 지성으로 묘파한 석유의 정치학.
☆ 신세계 - 그래도 부인하기 어려운 장르영화의 쾌감.
☆ 신의 소녀들 - 크리스티안 문주의 집중력은 여전히 무서울 정도.
☆ 실락원(모리타 요시미츠) - 그토록 화제가 됐던 영화도 이렇게 뒤늦게 개봉하게 되니.
☆ 실버라이닝 플레이북 - 제니퍼 로렌스의 동년배 최강연기. 브래들리 쿠퍼의 경력 최고연기.
☆ 심슨 가족, 더 무비 - 유쾌한 패러디의 바다.
☆ 싱글맨 - 톰 포드가 건설한 감각의 제국.
☆ 아라한 장풍대작전 - 클라이맥스 액션 신만 좀 짧았더라면!
☆ 아빠의 화장실 - 급속히 부푼 공동체의 꿈은 얼마나 허망한가.
☆ 아이언맨 - 2008년 여름 블럭버스터 1번 타자의 깔끔한 1루타.
☆ 아이언맨 3 - 볼거리든 메시지든 명확히 핵심을 담아낼 줄 안다.
☆ 아카시아 - 목질은 단단하진 않아도 수액은 진하다.
☆ 아타나주아 - 인류학자의 손, 신화학자의 눈.
☆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 원작 소설보다 영화가 더 낫다.
☆ 애니멀 타운 - 서늘하고 또렷하다.
☆ 애자 - 반짝반짝 최강희 별.
☆ 앤티크 - 상처를 다뤄내는 한국영화의 새로운 감각.
☆ 어메이징 스파이더맨 - 스파이더맨 2 > 스파이더맨1 >>> 어메이징 스파이더맨 >> 스파이더맨3.
☆ 어톤먼트 - 우아하면서도 감각적인 연출.
☆ A-특공대 - 액션 영화의 경공술.
☆ 엘레지 - 욕망을 관조하는 시간.
☆ 여배우들 - 신선한 크림 같은 영화.
☆ 여자는 남자의 미래다 - 이 차가움, 이 솔직함, 이 뻔뻔함.
☆ 연애의 온도 - 이 죽일놈의 연애.
☆ 열혈남아(이정범) - 아! 나문희. 오! 설경구.
☆ 영화는 영화다 - 거칠고 강렬한 동물적 에너지.
☆ 오! 브라더스 - 관객의 마음을 꿰뚫어본다.
☆ 오블리비언 - 잘 빠진 SF. 눈이 호사를 누리게 한다.
☆ 오션스 13 - 세련된 매너를 지닌 주최자의 파티에 참석한 기분.
☆ 50/50 - 자기 연민에 빠지지 않고서 삶과 죽음을 말하는 법.
☆ 완득이 - 김윤석-유아인은 올해의 앙상블.
☆ 용서받지 못한 자 - 패기와 상상력까지 있었더라면!
☆ 우리들의 행복한 시간 - 두 청춘스타의 빛나는 매력.
☆ 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 - 충무로 대중영화, 다시 전진하다.
☆ 워 호스 - 전쟁을 소재로 삼고도 동화를 뽑아내는 스필버그.
☆ 월드 워 Z - 좀비 서스펜스의 영리한 용례 모음집.
☆ 윌레스와 그로밋 : 거대토끼의 저주 - 클레이 애니메이션의 느린 제작 속도만을 탓할 뿐.
☆ 웰컴 - 그 차가운 바다의 가녀린 휴머니즘.
☆ 윈터스 본 - 미스트'와 '더 로드'에 이어 3년째 연초부터 스산하고 먹먹.
☆ 이끼 - 158분을 달리고도 소진되지 않는 에너지.
☆ 이스턴 프라미스 - 100 %의 비고 모텐슨.
☆ 이층의 악당 - 잔재미로 빼곡.
☆ 이퀄리브리엄 - 눈호강시켜주는 액션 장면 몇 개만으로도.
☆ 인디아나 존스 : 크리스탈 해골의 왕국 - 먹을 것 많은 전통 상차림.
☆ 인 어 베러 월드 - 메시지에 걸맞는 좋은 연기와 사려 깊은 시나리오.
☆ 1408 - 평범한 공간을 영화적으로 확장하는 법.
☆ 작전명 발키리 - '선수'가 만든 서스펜스.
☆ 잠수종과 나비 - 인간은 상상력과 회상력의 날개로 비상한다.
☆ 적인걸 : 측천무후의 비밀 - 서극, 작심하면 이 정도는 한다.
☆ 조금만 더 가까이 - 낙엽과 포말의 감수성.
☆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 - 컴플렉스를 벗은 한국영화 액션.
☆ 주노 - 기억해야 할 이름, 엘렌 페이지.
☆ 준 벅 - 무력함을 인정하는 순간 찾아오는 삶의 평화.
☆ 체인질링 - 이스트우드 감독님, 그저 만수무강 하시기를.
☆ 초(민망한)능력자들 - 센스 넘치는 넌센스 영화.
☆ 최종병기 활 - 활'을 제목으로 내세운 영화가 할 수 있는 거의 모든 것.
☆ 7급 공무원 - 끝까지 힘을 잃지 않는 유머의 동력.
☆ 카모메 식당 - 카모메 식당에 찾아가 오니기리를 먹고 싶다.
☆ 카우보이 비밥 - 한국 애니메이션이 결여하고 있는 것.
☆ 카운트다운 - 2004년의 최동훈 감독을 보는 듯!
☆ 카페 느와르 - 간신히 존재하는 것들에 대한 영화물리학 실험.
☆ 코파카바나 - 이자벨 위페르는 지난 40년간 가장 뛰어난 프랑스 여배우.
☆ 콜드 마운틴 - 앤소니 밍겔라는 자연과 인간을 조화시킬 줄 안다.
☆ 크레이지 하트 - 찰나에 세월을 담아 연기하는 제프 브리지스.
☆ 크로니클 - 초능력 설정으로 선명히 살려낸 10대의 어두운 에너지.
☆ 킬러들의 도시 - 범죄 스릴러에서 아이러니란 이렇게 활용하는 것.
☆ 킹스 스피치 - 흥미로울 것 없는 소재를 흥미롭게 만들어내는 솜씨.
☆ 타운 - 도시 범죄를 실감나게 그린 장르영화의 매력.
☆ 태극기 휘날리며 - 쉬리'만큼 매끈하고 '쉬리'처럼 아쉽다
☆ 토끼 울타리 - 스크린을 찢고 나오는 실화의 힘.
☆ 투야의 결혼 - 이국의 처절한 비극을 쾌적한 멀티플렉스에서 보는 미안함.
☆ 트로이 - 신들이 떠난 자리에서 벌이는 인간들의 전쟁.
☆ 틴틴 : 유니콘호의 비밀 - 어드벤처 장르물로서 끝장을 보겠다는 듯이.
☆ 파닥파닥 - 인상적인 표현력과 예민한 감수성의 애니메이션.
☆ 파라노말 액티비티 - 보이지 않는 것을 보도록 만드는 영리한 리액션 호러.
☆ 파이터 - 조연들이 주연이다.
☆ 퍼시픽 림 - 로봇이 바다로 성큼성큼 걸어들어갈 때의 두근거림.
☆ 패션 오브 크라이스트 - 어차피 이 작품은 종교 '영화'가 아니라 '종교' 영화다.
☆ 팩토리 걸 - 전락의 스펙터클.
☆ 폭력써클 - 미학적으로 옳고, 메시지도 강력하다.
☆ 프레스티지 - 흥미롭고 신비로운 반전.
☆ 프리다 - 고통과 창작력 사이의 상관관계에 대하여.
☆ 플라이트 93 - 시속 4km에서 시작해서 시속 800km로 끝난다.
☆ 플레이스 비욘드 더 파인즈 - 마침내 떠나는 소년의 뒷모습을 그저 응시할 수밖에.
☆ 피쉬 스토리 - 음악의 힘에 대한 감동적인 과대망상.
☆ 피에타 - 강렬한 라스트신, 마음 속 붉은 줄 긴 꼬리를 남기다.
☆ 피터팬의 공식 - 데뷔작에서 기대하는 건 바로 이런 것.
☆ 하늘에서 음식이 내린다면 - 픽사가 마음을 놓을 수 없는 이유.
☆ 하류인생 - 역사의 그물에서 갓 건져올린 펄펄 뛰는 에피소드들.
☆ 하비의 마지막 로맨스 - (레니 크라비츠 곡명처럼) It ain't over till it's over.
☆ 하프웨이 - 기분좋게 간지럽다.
☆ 해프닝 - 아직도 샤말란은 남들이 갖지 못한 것을 갖고 있다.
☆ 행복한 엠마, 행복한 돼지 그리고 남자 - 인간의 더운 피가 흐른다.
☆ 헤어드레서 - 주인공이 잘 되길 내내 응원하면서 보게 된다.
☆ 형사(이명세) - 도돌이표의 주술. 그래도 이명세는 세상에서 한 명뿐.
☆ 혜화, 동 - 삶의 침전물에 대한 골똘한 응시.
☆ 호로비츠를 위하여 - 한발 한발 성실하게 전진하는 드라마.
☆ 호빗 : 뜻밖의 여정 - 미답의 새로운 영상체험을 향해 한 걸음 더.
☆ 호우시절 - 낭창낭창 사뿐사뿐 허진호.
☆ 화차 - 한 순간도 핵심에서 벗어나지 않는다.
☆ 황색 눈물 - 이별의 순간을 바라보는 이누도 잇신 시선의 온도.
☆ 황혼의 사무라이 - 캐릭터만 바꿔도 장르는 새로워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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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점 (★★★★)

☆ 강령 - 섬뜩한 게 어떤 건지 너무 잘 알려주는 구로사와 기요시.
☆ 거기엔 래퍼가 없다 - 어디서 무엇이 되어 다시 만나리.
☆ 건축학개론 - 각질 하나 없이 생생한 감성의 결.
☆ 고고 70 - 이런 음악 영화를 충무로에서 보고 싶었다.
☆ 꼬마 니콜라 - 눈에 넣어도 안 아플 것 같은 영화.
☆ 고지전 - 한국전 소재 영화들에 대해 시큰둥했던 심정을 일소한다.
☆ 공기 인형 - 생(生)의 박동과 숨결을 쇼트마다 아로새긴 그 리듬.
☆ 광해, 왕이 된 남자 - 대중영화의 모범적 연기와 화술. 반듯하고 번듯하다.
☆ 굿바이 칠드런 - 오래 전 그날의 냄새와 공기까지 기억한다.
☆ 굿 셰퍼드 - 로버트 드니로가 만든 '대부'.
☆ 귀향 - '라이브 플레쉬'에서부터 알모도바르 작품은 다 좋다.
☆ 그녀를 믿지 마세요 - 이 영화는 믿으세요.
☆ 그때 거기 있었습니까 - 우스꽝스러운 현실의 끝에서 마술 같은 도약을 보여준다.
☆ 김복남 살인사건의 전말 - 올해 가장 파워풀한 한국 영화!
☆ 나무 없는 산 - 무엇을 어떻게 찍을 것인가에 대한 인상적인 대답.
☆ 나의 친구, 그의 아내 - 죽비처럼 내리친다.
☆ 남영동 1985 - 강력한 영화. 바닥까지 흔든다.
☆ 낮술 - 1천만원으로 무엇을 할 수 있겠냐고 묻는다면.
☆ 누구의 딸도 아닌 해원 - 가봤던 곳과 해봤던 일인데도 번번이 미끄러지는 처연함.
☆ 다른 나라에서 - 외국관객들은 제대로 못 느낄 뉘앙스까지 만끽하는 한국관객의 복.
☆ 다이하드 4.0 - 우려에서 환호로.
☆ 다크 나이트 라이즈 - 장중하고 우아한 마무리.
☆ 대단한 유혹 - 하나를 위한 전부, 전부를 위한 하나.
☆ 더 브레이브 - 자신이 믿지도 않는 이야기도 황홀하게 그려낼 수 있는 코엔.
☆ 더 차일드 - 윤리로 작동하는 카메라.
☆ 더 헌트 - 공동체 안에서 인력이 척력으로 변하는 순간의 폭력에 대한 섬뜩한 보고서.
☆ 데스 프루프 - 'The End'가 뜨면 나도 모르게 박수를 치게 된다.
☆ 도둑들 - 일일이 탄력을 부여하며 공 10개를 흥미진진하게 저글링한다.
☆ 도쿄 - 오! 봉준호, 악! 카락스, 에~ 공드리.
☆ 도쿄 소나타 - 아주 특별한 오프닝과 엔딩.
☆ 똥파리 - 모든 장면에 다이너마이트가 장착되어 있다.
☆ 돼지의 왕 - 재작년엔 '똥파리', 작년엔 '김복남~', 그리고 올해는!
☆ 드라이브 - 능수능란한 변박(變拍)의 쾌감.
☆ 드래곤 길들이기 - 그러니까, 가끔은 3D로 봐야만 하는 영화가 있어요.
☆ 디스트릭트 9 - 부족한 세기를 메워버리는 신인 감독의 강렬한 패기.
☆ 디어 한나 - 영국 대중문화의 절대우위는 록밴드와 배우.
☆ 라디오 스타 - 쉽다. 깊다. 좋다. 마음을 가져간다.
☆ 라스트 데이즈 - 전인미답의 길을 가는 거스 반 산트.
☆ 라푼젤 - '아바타' 이후 최고의 3D 영화.
☆ 로나의 침묵 - 꿈보다 연민.
☆ 로큰롤 인생 - 저렇게 노래하고 싶다. 그렇게 죽고 싶다.
☆ 링컨 - 정치란 때로는 최악을 피하기 위한 차악의 모색.
☆ 마츠가네 난사사건 - 부정하고픈 세상 속에 내가 들어앉아 있을 때의 딜레마.
☆ 마터스 - 호러의 어두운 그림자에 어른거리는 염세적 화인(火印).
☆ 메모리즈 - 17년만의 국내 상영, 그 짜릿했던 매력이 여전할까.
☆ 만추 - 결국 사랑은 시간을 선물하는 일.
☆ 말죽거리 잔혹사 - 장려했으니, 우리 그 낙일!
☆ 멋진 하루 - 정량분석과 정성분석이 모두 좋은 화술.
☆ 무산일기 - 인물의 뒷모습이 가장 인상적으로 담긴 한국영화.
☆ 문라이즈 킹덤 - 웨스 앤더슨이 만들어낸 사랑스러운 인형의 왕국.
☆ 미드나잇 인 파리 - 비관주의자의 낭만주의.
☆ 미션 임파서블 : 고스트 프로토콜 - 피부에 짝짝 달라붙는 서스펜스.
☆ 미스 리틀 선샤인 - 붕대 같은 영화.
☆ 미스트 - 10년이 지나도 이 영화의 결말은 또렷하게 떠오를 것 같다.
☆ 미스틱 리버 - 숀 펜 하나만으로도 황홀한데.
☆ 미요코 - 만화와 영화가 만나는 가장 인상적인 방식 중 하나.
☆ 빨간 구두 - 군내 풍기지 않고 솜씨 좋게 조리한 중년 남자의 판타지.
☆ 범죄의 재구성 - Coooooooool !
☆ 베를린 - 한국 액션영화의 새로운 이정표.
☆ 베리드 - 형식적 제약이 창의성에 날개를 달아준 경우.
☆ 보리 밭을 흔드는 바람 - 논쟁적 역사랄 영화로 어떻게 다룰 것인가에 대한 모범례.
☆ 부당거래 - 류승완의 선전포고.
☆ 붉은 돼지 - 미야자키 하야오, 따스한 염세주의자.
☆ 브로큰 플라워 - 깨달음은 진공을 동경한다.
☆ 비몽 - 나비의 날개와 고양이의 발을 가진 영화.
☆ 비포 미드나잇 - 사랑에 내려 앉은 시간의 더께.
☆ 4개월 3주 그리고 2일 - 보는 영화가 아니라 겪는 영화.
☆ 사라의 열쇠 - 통곡이나 흥분 없이도 비극을 잘 다룰 수 있다는 증거.
☆ 사랑을 카피하다 - 부뉴엘이 감수한 알렝 레네 각본을 리차드 링클레이터가 연출한 듯.
☆ 사랑해 말순씨 - 삶은 부서진 꿈의 퇴적물. 그래도 어디선가 소년은 자란다.
☆ 새드 베케이션 - 아오야마 신지의 다른 영화들도 개봉할 수 있기를, 부디!
☆ 색, 계 - 육체의 형형한 실존.
☆ 세계 - 어떤 감독은 삼십대 중반에 벌써 대가가 된다.
☆ 셰임 - 감각의 모래성, 상흔의 유리성.
☆ 쓰리 타임즈 - 위대한 감독의 여정을 한 영화에서 차례로 되짚어보는 즐거움.
☆ 스카우트 - 코 끝 시큰한 페이소스.
☆ 스캔들 : 조선남녀상열지사 - 우아하고 요염하다.
☆ 스토커 - 시공간을 끊임 없이 바느질하는 플롯과 편집의 마술.
☆ 스타 트렉 다크니스 - 그 SF, 쌈박하다.
☆ 스테이트 오브 플레이 - 쇼트와 쇼트, 신과 신이 짝짝 달라 붙는다.
☆ 시라노 연애조작단 - 부활한 충무로 로맨틱코미디, 만개한 김현석.
☆ 시스터 - 수직과 수평의 시각적 상징을 뛰어나게 직조했다.
☆ 씨 인사이드 - 삶은 결국 어떻게 죽느냐의 문제.
☆ 시저는 죽어야 한다 - 무심한 시간의 냉기와 옥죄는 공간의 습기 속에서 느끼는 생(生)의 피로감.
☆ 아내의 애인을 만났다 - 자기만의 리듬을 가진 코미디.
☆ 아는 여자 - 낯 간지럽지 않게 순정을 말할 줄 아는 로맨틱코미디.
☆ 아르마딜로 - 소름끼치도록 사실적인 '전장'(戰場)영화.
☆ 아메리칸 갱스터 - 리들리 스콧, 이번엔 홈런.
☆ 아티스트 - 말을 하지 못하면 감정은 더 절실해진다.
☆ 어벤져스 - 무엇보다 탁월한 캐릭터 코미디.
☆ 엑스맨 : 퍼스트 클래스 - 우리는 어떻게 '엑스맨' 시리즈를 다시 사랑하게 되었나.
☆ 엘라의 계곡 - 반전 영화로도 훌륭하고 스릴러로도 좋다.
☆ 여행자 - 이 영화를 보고도 눈물이 안 쏟아지면 병원에 가보세요.
☆ 왕의 남자 - 하고 싶은 말을 강력하고 명확하게 전달하는 능력.
☆ 우린 액션배우다 - 재치와 우정, 연민과 추념으로 빚은 좋은 곡주.
☆ 28일 후 - 타인은 지옥, 그 지옥의 가장 뜨거운 불은 생존본능.
☆ 익사일 - 100점짜리 액션 시퀀스들이 있다.
☆ 인 더 컷 - 입체적인 섹스 스릴러.
☆ 인셉션 - 플롯을 루빅스 큐브처럼 자유자재로 갖고 논다.
☆ 인티머시 - 몸의 고함과 마음의 비명 모두에 귀 기울일 줄 안다.
☆ 짝패 - 만들고 싶은, 만들 수 밖에 없는, 만들어서 모두가 좋은.
☆ 잘 알지도 못하면서 - 홍상수를 더 잘 알게 되는 즐거움.
☆ 제로 다크 서티 - 정보국 직원의 집념과 허탈감을 생생히 그린 직업 드라마.
☆ 조디악 - 망원경과 현미경을 모두 잘 쓰는 뛰어난 연출력.
☆ 찰리와 초콜릿 공장 - 판타지 왕국의 수도는 팀 버튼.
☆ 천년학 - 꽉 채운 100번째 영화를 텅 비운 마음의 스크린에 담다.
☆ 천하장사 마돈나 - 정말 따뜻한 영화는 바로 이런 영화.
☆ 추격자 - 망치처럼 내려치고 정처럼 파고든다.
☆ 캐빈 인 더 우즈 - 헬게이트가 열린 다는 게 어떤 건지 확실히 보여준다.
☆ 컬러풀 - 바로 이런게 힐링 시네마.
☆ 쿵푸 팬더 - 바닥까지 웃었다.
☆ 클래스 - 예술을 예술로 만드는 것은 결국 형식.
☆ 타인의 삶 - 이야기를 어떻게 맺어야 하는가에 대한 모범례.
☆ 타짜 - 2시간 19분이 1시간 19분처럼 지나간다.
☆ 트리 오브 라이프 - 대양을 향한 물방울의 염원.
☆ 티켓(켄 로치 등) - 세 편 모두 좋다. 눈 밝고 맘 따뜻한 거장의 소품들.
☆ 팅커 테일러 솔져 스파이 - 스파이란 직업과 사무실이란 공간의 결합이 이처럼 멋지다니.
☆ 파라노이드 파크 - 구스 반 산트는 뒷모습의 표정을 안다.
☆ 파주 - 아우성치는 침묵.
☆ 판타스틱 Mr. 폭스 - 거의 미쳤다고 해도 좋을 유머 감각.
☆ 판타스틱 플래닛 - 이런게 상상력.
☆ 퍼블릭 에너미 - 세상에서 가장 쿨한 것 중 하나는 마이클 만의 범죄 영화.
☆ 폭력의 역사 - 깊고 집요하고 흥미롭다.
☆ 폭풍의 언덕 - 바람이 탄식하고 들풀이 호소하는 멜로.
☆ 플래닛 테러 - 이토록 짜릿한 분탕질이라니!
☆ 하하하 - 과거의 말라붙은 우물에서 목을 축이려는 현재의 유령들.
☆ 해리 포터와 죽음의 성물 2부 - 마지막이 가장 뛰어난 시리즈를 대하는 기쁨.
☆ 행복 - 폐허에서 사랑을 되묻다.
☆ 황산벌 - 요절복통 진행되지만 결국 남는 건 가슴 속 검푸른 멍 하나.
☆ 히든 - 스크린을 칼로 찢는 듯한 충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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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점 (★★★★☆)

☆ 가족의 탄생 - 오래도록 기억되고 인용될 영화.
☆ 경계도시 2 - 뭘 찍을지에 대한 고민이 아니라, 찍은 것이 뭔지에 대한 성찰.
☆ 007 스카이폴 - 올해의 블록버스터.
☆ 괴물 - 기념비적인 충무로 오락영화.
☆ 그랜 토리노 - 클린트 이스트우드가 미리 써둔 유서를 보았다.
☆ 그을린 사랑 - 플래시백의 편의적 사용을 제외한 모든 것이 훌륭하다.
☆다우트 - 호랑이와 사자가 맞붙는 듯 황홀한 연기 배틀.
☆ 달은 어디에 떠있는가 - 페이소스의 극점.
☆ 더 폴 - 캔버스를 욕망하는 스크린. 붓을 동경하는 카메라.
☆ 데어 윌 비 블러드 - 서서히 끓다가 무섭게 분출해 모든 걸 집어삼킨다. 용암 같은 영화.
☆ 뜨거운 녀석들 - 2007년에 본 가장 재미있는 오락영화.
☆ 라이프 오브 파이 - 황홀한 시각적 향연을 화술의 절묘한 함의 속으로 수렴시킨다.
☆ 레볼루셔너리 로드 - 늘어붙은 현재를 흔들어 깨우는 각성제.
☆ 렛 미 인(토마스 알프레드슨) - 피와 눈물의 연금술.
☆ 러브 액츄얼리 - 로맨틱 코미디의 존재 이유.
☆ 마더 - 어둠 속 빛을 뿜는 봉준호 필모그래피의 두번째 챕터.
☆ 마을에 부는 산들바람 - 세상의 습한 기운을 모두 다 날려버릴 듯한 영화적 햇살.
☆ 머니 볼 - 내가 본 최고의 야구(소재)영화.
☆ 멜랑콜리아 - 예술가의 우울증이 창작에 가장 창의적으로 작용된 사례 중 하나.
☆ 미션 임파서블 3 - 완벽한 공산품.
☆ 미쓰 홍당무 - 우주에서 날아온 놀라운 코미디.
☆ 바스터즈 : 거친 녀석들 - (거의) 모든 면에서 예측 불가능한 특급 오락.
☆ 밤과 낮 - 마침내 집으로 돌아간 홍상수의 오딧세이.
☆ 범죄와의 전쟁 : 나쁜놈들 전성시대 - (현미경과 망원경 모두 잘 쓰는) 한국적 갱스터 장르의 새로운 경지.
☆ 본 슈프리머시 - 천의무봉의 액션 연출과 진한 눈물 한 방울.
☆ 본 얼티메이텀 - 007 시리즈가 꿈도 꾸지 못했던 경지.
☆ 북촌방향 - 데자뷔로서의 생(生), 우로보로스로서의 시간, 신비로서의 영화.
☆ 브로크백 마운틴 - 침묵으로 말하고 여백으로 보여준다.
☆ 블랙 스완 - 이다지도 야비한 걸작.
☆ 사랑니 - 신비롭게 살랑이는 생의 나날.
☆ 사랑도 통역이 되나요 - 시간의 그림자를 담아냈다.
☆ 삼거리 극장 - 미학적 야심과 개성. 말하자면 2006년의 '지구를 지켜라'.
☆ 서칭 포 슈가맨 - 그 자체로 작은 기적.
☆ 소셜 네트워크 - 쥐락펴락 신공.
☆ 송환 - 극장 문 나설 때의 느낌을 오래도록 잊지 못할 듯.
☆ 슈렉 2 - 강력한 효과를 자랑하는 애니메이션 프로작(항우울제).
☆ 시 - 흔들리고 싶지 않은 1인분의 삶.
☆ 시간을 달리는 소녀 - 마음이 흔들렸다. 여진이 길었다.
☆ 씨민과 나데르의 별거 - 티끌로 만든 태산.
☆ 시티 오브 갓 - 현실에 눌리지도, 현실을 착취하지도 않으면서 대담하게 간다.
☆ 아무르 - 나이를 먹어감에 따라 문득문득 떠오를 어떤 영화.
☆ 아바타 - 블록버스터 역사의 새 이정표 (아브라카다바타!).
☆ 아임 낫 데어 - 그리면서 지워나가는 신필.
☆ 악마가 너의 죽음을 알기 전에 - 80대 중반에도 걸작을 만들 수 있는 시드리 루멧의 괴력.
☆ 업 - 픽사의 구내식당에선 대체 어떤 메뉴가 나오길래.
☆ 엉클 분미 - 영화가 다룰 수 없는 것은 없다(는 것을 보여준다).
☆ 엠 - 황홀한 자각몽 (自覺夢).
☆ 예언자 - 하드보일드가 신비주의를 만나 빚은 기적같은 순간.
☆ 500일의 썸머 - 사랑은 꼭 그 사람일 필요가 없는 우연을 반드시 그 사람이어야만 하는 운명으로 바꾸는 것.
☆ 올드 보이 - 치밀한 덫과 강력한 도끼를 함께 갖춘 괴력의 영화.
☆ 우리도 사랑일까 - 순도 100%의 사랑 영화, 마음의 기척을 응시하다.
☆ 월-E - 스스로 부여한 한계 속에서 더 빛을 발하는 창의력.
☆ 유레루 - 심리만 오롯이 남긴 공간 속 선명한 감독의 인장.
☆ 24시티 - 시간을 호출하고 삶을 호명한다.
☆ 인 디 에어 - 냉혹한 자본 주의가 흘리는 눈물 한 방울의 감촉.
☆ 인랜드 엠파이어 - 후덜덜덜.
☆ 인어공주(박흥식) - 현실을 견디기 위해선 판타지가 필요하다는 쓰라린 깨달음.
☆ 일루셔니스트 - 자크 타티도 박수 치면서 고개를 끄덕일 페이소스.
☆ 자토이치 - 기타노 다케시, 최고의 엔터테이너.
☆ 장고 : 분노의 추적자 - 타란티노 작품들은 멋진 영화와 끝내주는 영화로 나뉜다. 이번엔 후자.
☆ 지슬 - 어떤 영화는 그 자체로 숙연한 제의(祭儀)가 된다.
☆ 진짜로 일어날지도 몰라 기적 - 고레에다 히로카즈의 짝수 번째 영화는 전부 걸작.
☆ 케빈에 대하여 - 악은 선을 알지만 선은 악을 모른다(카프카).
☆ 킬빌 1 - 취향 자체가 최고의 무기가 된 사례.
☆ 킬빌 2 - 입 안에 짝짝 달라붙는 오락 영화의 쾌감.
☆ 킹콩 - 꿈 꾸는 자는 힘이 세다.
☆ 테이크 쉘터 - 끝내 객석까지 감염시키고야 말 그 불안.
☆ 토이 스토리 3 - 이토록 뭉클한 라스트 신이라니!
☆ 토니 타키타니 - 삶 전체의 빈자리를 단 한번 내뿜는 한숨에 담는다.
☆ 파수꾼 - 소년성의 역학, 그 인력과 척력의 미로에서 형형하게.
☆ 파우스트 - 소쿠로프의 '권력 4부작', 말미에서 서늘한 뫼비우스의 띠를 만들다.
☆ 허트 로커 - 하도 긴장하면서 봤더니 몸이 다 아프네.
☆ 혹성탈출 : 진화의 시작 - 블록버스터에서도 이렇게 훌륭한 심리 묘사가 가능하다.
☆ 환상의 그대 - 심술 궂지만 지혜로운 영감님의 기가 막힌 화술.
☆ 황해 - 야심도 재능이다.
☆ 휴고 - 마틴 스콜세지의 가장 사적이면서 가장 공적인 극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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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점 (★★★★★)

☆ 걸어도 걸어도 - 살아서 영화를 보는 행복.
☆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 - 타고난 재기, 뛰어난 테크닉 그리고 어둡고 깊은 우물 하나.
☆ 늑대아이 - 미야자키 하야오 이후는 확실히 호소다 마모루!
☆ 다크 나이트 - 내러티브와 스타일을 완벽히 장악한 자의 눈부신 활공.
☆ 당신은 아직 아무 것도 보지 못했다 - 일망무제 (一望無際).
☆ 마스터 - 마스터, 마스터터치, 마스터피스.
☆ 밀양 - 영화라는 매체가 도달할 수 있는 깊이.
☆ 바시르와 왈츠를 - 나직한 입. 정직한 발. 능란한 손. 기발한 뇌. 꿈꾸는 눈.
☆ 박쥐 - 어느 방향에서 보든, 영화적 체험의 강렬한 극단.
☆ 반지의 제왕 : 왕의 귀환 - 덕분에 지난 3년간 행복했습니다.
☆ 빅 피쉬 - "왜 판타지인가"에 대해 팀 버튼은 이렇게 답한다.
☆ 세상의 모든 계절 - 연민은 쉽게 지친다.
☆ 스틸 라이프 - 이 영화는 완전하다.
☆ 시리어스 맨 - 독창적 유머와 어두운 비전이 기이한 마력으로 통합된 정점.
☆ 아들(다르덴 형제) - 카메라의 눈과 인물의 마음이 하나가 되는 기적같은 순간.
☆ 아이 엠 러브 - 잠들어 있던 세포들의 일제 봉기!
☆ 안티 크라이스트 - 창의적 예문으로 가득한 영화상징사전.
☆ 옥희의 영화 - 구조와 공간 대신 정서와 시간을 바라보는 홍상수의 새 경지.
☆ 원스 - 음악이 이야기를 만나는 가장 아름다운 방식.
☆ 이터널 선샤인 - 지금 사랑 영화가 내게 줄 수 있는 모든 것.
☆ 자전거 탄 소년 - 이제 다르덴 영화들은 익숙하다고 생각하는 순간 찾아온 경이.
☆ 토리노의 말 - 여전히 위대한 영화가 만들어지고 있다.
☆ 판의 미로 - 이보다 깊고 슬픈 동화를 스크린에서 본 적이 없다.
☆ 하얀 리본 - 살 떨리는 완벽주의.
☆ 해변의 여인 - 남성에서 여성으로. 모멸에서 연민으로. 치정에서 우정으로.
☆ 홀리 모터스 - 영화라는 인생. 인생이라는 가면. 가면이라는 운동. 운동이라는 영화.





6점 (★★★)

☆ 가을로 - 선하디 선한 로드무비 하나.
☆ 각설탕 - 장르 이식실험 성공!
☆ 강철중 - KO 펀치 한 방 대신 부지런한 잽 백번.
☆ 거북이 달린다 - 뛰어난 배우 한 명이 영화를 살렸다.
☆ 걸 스카우트 - 영화를 시작하는 힘은 총력이고, 완성하는 힘은 사력이다.
☆ 검우강호 - 검을 생물처럼 다룬다.
☆ 경의선 - '샘터'적인 남자와 '보그'적인 여자가 나누는 위로.
☆ 고양이 : 죽음을 보는 두 개의 눈 - 좀 뭉툭해도 오랜만에 탄탄한 한국 호러.
☆ 골든 슬럼버 - 적게 많이 잃다가 결국 크게 한 방 딴다.  
☆ 공주와 개구리 - 향수에 젖은 디즈니.
☆ 꽃미남 연쇄 테러 사건 - 작은 꿈, 단단한 성취.
☆ 국가대표 - 스포츠 영화의 성공적인 클라이맥스.
☆ 굿바이 보이 - 입체적인 아버지와 평면적인 어머니.
☆ 궁녀 - 참신하게 보여주고 혼란스럽게 들려준다.
☆ 그대를 사랑합니다 - 오차 없이 정확한 이순재.
☆ 그르바비차 - 역사의 망각에 대해 영화가 저항하는 법.
☆ 김씨 표류기 - 잘 만든 단편 하나와 평범한 단편 하나를 연이어 보고난 느낌.
☆ 나는 행복합니다 - 밀봉한 절망, 고통의 밀실.
☆ 나니아 연대기 : 사자 마녀 그리고 옷장 - 돌이켜보면 '반지의 제왕'은 정말 뛰어난 판타지 영화였어.
☆ 나니아 연대기 : 캐스피언 왕자 - 단정한 교복을 입은 판타지.
☆ 나의 결혼 원정기 - 보고나면 스스로가 조금은 더 좋은 사람이 된 듯한 느낌.
☆ 나의 PS 파트너 - 뻔한 설정 속에서도 종종 신선하다.
☆ 나인(롭 마셜) - 속스럽고 야단스런 감각의 제국.
☆ 날아라 펭귄 - 거울이 된 스크린.
☆ 남쪽으로 튀어 - 강력한 1인 캐릭터 영화의 명과 암.
☆ 낭만제국 - 매력이라곤.
☆ 내가 고백을 하면 - 스크린에서 객석으로 불어오는 훈풍.
☆ 내가 사는 피부 - 난폭한 드라마의 재미와 그 극성(劇性)이 삼켜버린 것들.
☆ 내 남자의 유통기한 - 가끔 귀엽고 이따금 날카롭다.
☆ 내 생애 최고의 데이트 - 여성판 '노팅힐' 판타지.
☆ 내 슬픈 창녀들의 추억 - 욕망은 어떻게 증류되는가.
☆ 내 아내의 모든 것 - 진짜 부지런한 로맨틱 코미디.
☆ 내 이름은 칸 - 특수성과 보편성을 능숙하게 조화시킨 인도영화의 힘.
☆ 너는 내 운명 - 실화가 통속적이면 연출도 통속적이어야 하는가의 문제.
☆ 네버 렛 미 고 - 체념 뒤에도 여전히 남는 것들에 대하여.
☆ 노다메 칸타빌레 Vol. 1 - 망가져도 혹은 망가져서 더 귀여운 캐릭터들.
☆ 노보 - 기억과 사랑에 대한 인상적 대사가 몇 번 나온다.
☆ 노잉 - 굽힘없이 뻗어나가는 스토리텔링.
☆ 늑대 소년 - 송중기의 순도 높은 감성.
☆ 대디 데이 케어 - 에디 머피판 '유치원에 간 사나이'
☆ 댄 인 러브 - 시나리오를 쓰고 있는 작가의 표정이 내내 떠오른다.
☆ 댈러웨이 부인 - 디 아워스'의 뛰어난 성과에 비교할 때 남는 아쉬움.
☆ 더 그레이 - 조난 휴먼 드라마가 아니라 실존주의 상황극.
☆ 더 레슬러 - 뒤도 안 돌아보고 울리는 스포츠 신파.
☆ 데이브레이커스 - 장르의 점이지대에서 솟아나는 활력.
☆ 도가니 - 관객들의 가슴에 불을 지른다.
☆ 도쿄 타워(미나모토 타카시) - 맨 얼굴도 그리 나쁘진 않은데 화장이 너무 요란한 경우.
☆ 돈 많은 친구들 - 네 여배우의 연기 앙상블을 보는 재미.
☆ 돌스 - 예술에의 강박은 예술영화를 망친다.
☆ 두번째 사랑 - 비단 보자기로 싼 도시락.
☆ 뚝방전설 - 안정적인 연출과 젊은 에너지.
☆ 뒷담화 : 감독이 미쳤어요 - 영화 현장에 바치는 이재용의 연서.
☆ 드리머 - 다코타 패닝도 좋지만 이 영화에선 커트 러셀!
☆ 디스터비아 - 평범한 스릴러에 생기를 불어넣은 청춘영화의 활력.
☆ 디파이언스 - 사회적 동물, 인간의 절망이자 희망.
☆ 라 비앙 로즈 - 에디트 피아프보다 더 에디트 피아프 같은 마리옹 코티아르.
☆ 라스베가스에서만 생길 수 있는 일 - 카메론 디아즈는 '호들갑 연기계'의 효도르.
☆ 라스트 스탠드 - 액션과 유머가 소소한 즐거움을 준다.
☆ 라스트 사무라이 - 클라이맥스에서만 음정을 제대로 내는 '칼의 노래'.
☆ 라잇 온 미 - 독립변수인 시간과 종속변수인 사랑의 함수 관계.
☆ 락 오브 에이지 - 장르든 시대든 배우든, 자기희화로 오락 만들기.
☆ 러브 토크 - 쓸쓸함이 한껏. 그러나 클라이맥스 강박.
☆ 레이크 하우스 - 우아하고 무난한 리메이크.
☆ 레저베이션 로드 - 예리한 통각.
☆ 로니를 찾아서 - 좋은 생각.
☆ 로마 위드 러브 - 시간의 도시에서 펼쳐지는 시끌벅적 헛소동.
☆ 로맨틱 헤븐 - 장진의 봄소풍.
☆ 르 아브르 - 연대에 대한 소박하고도 확고한 믿음.
☆ 링컨 차를 타는 변호사 - 매튜 맥커너히는 역시 이런 배역에 딱!
☆ 리턴 - 개성은 잃었지만 이야기를 얻었다.
☆ 마마고고 - 어떤 감독이라도 자신의 어머니를 떠올리면...
☆ 마법에 걸린 사랑 - 귀엽고 깜찍하다.
☆ 마이 베스트 프렌드 - 점점 더 콩트처럼 느껴지는 파트리스 르콩트의 영화들.
☆ 말할 수 없는 비밀 - 숱한 기시감을 뚫고 살아남은 하이틴 영화의 고운 결.
☆ 맘마 미아 - 평범한 연출이라 생각하는 순간, 노래에 장단 맞추고 있는 나.
☆ 맨발의 꿈 - 스포츠와 휴먼드라마의 찰떡 궁합.
☆ 맨 오브 스틸 - 액션 자체보다는 그 파장을 표현하는 '리액션'이 인상적.
☆ 맨 인 블랙 3 - 무난하다는 것은 '맨인블랙' 시리즈에는 정체성 위기.
☆ 머나먼 사랑 - 사랑도 결국은 휴머니즘.
☆ 메리다와 마법의 숲 - 혹시 픽사는 이제 내리막길을 걷게 되는 걸까.
☆ 명장 - 좋은 목적과 나쁜 수단에 대한 해묵은 논쟁.
☆ 모범 시민 - 흥미로운 모티브의 매력이 이야기의 허점을 메운다.
☆ 모비딕 - 돋보이는 것은 장르적 패기.
☆ 미녀는 괴로워 - 위선없는 코미디.
☆ 미스터 빈의 홀리데이 - 미스터 빈을 위한 최적의 시-공간적 설정.
☆ 미운 오리 새끼 - 다른 영화에서도 만나고 싶은 신선한 얼굴들.
☆ 미필적 고의에 의한 여름 휴가 - 짝만 구하면 만사형통.
☆ 바더 마인호프 - 독버섯을 관찰해 토양의 오염을 고발한다.
☆ 바람 - 웃음이 절로 나는 정우의 멍하고 맹한 표정!
☆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 - 소화불량의 플롯. 그래도 경쾌하다.
☆ 반두비 - 신동일 감독은 한국영화의 방부제.
☆ 발렌타인 데이 - 진부한 기획, 진부하지 않은 에피소드.
☆ 밝은 미래 - 장르영화 밖에서는 아직 구로사와 기요시에 압도된 기억이 없다.
☆ 방자전 - 유쾌한 음담패설 뒤에 숨은 이야기의 욕망.
☆ 뱅크 잡 - 실화가 강탈 영화에 부여한 생기.
☆ 버니 - 소소하고 나른하게 사랑스러운 캐릭터 코미디.
☆ 뻔뻔한 딕 & 제인 - 웃어도 되나 싶은데도 웃긴다.
☆ 분노의 질주 : 더 오리지널 - 자동차 추격전에서 당신이 기대하는 것.
☆ 붉은 다리 아래 따뜻한 물 - 보고나면 침대가 아니라 화장실로 달려가고 싶더라는.
☆ 블라인드 - 캐릭터의 약점을 영화의 장점으로 바꾸는 솜씨.
☆ 블라인드 사이드 - 지극히 평범한 휴먼드라마를 구해낸 산드라 블록.
☆ 블랙 북 - 곡예에 가까운 스토리.
☆ 비우티풀 - 허리까지 차오른 파토스.
☆ 사랑을 부르는 파리 - 대범한 필치로 쓱쓱 그려낸 삶의 풍경화.
☆ 사랑한다 사랑하지 않는다 - 침묵으로 통곡하려는 복화술.
☆ 사마리아 - 점점 종교적인 영화를 만드는 김기덕.
☆ 쌍화점 - 모든 것을 거는 사랑. 모든 것을 거는 배우.
☆ 샴 - 예의바른 공포영화.
☆ 써니 - 노래와 춤을 어떻게 넣어야 효과적인지 잘 안다.
☆ 서핑 업 - 펭귄은 애니메이션 장르에 잘 어울린다.
☆ 수면의 과학 - 사랑스러운 실패작.
☆ 숨 - 환부가 보이지 않는 통증.
☆ 슈렉 포에버 - 이 정도로라도 시리즈를 끝내줘서 고맙슈렉!
☆ 슈퍼맨 리턴즈 - 가장 종교적인 수퍼히어로 영화.
☆ 스파이더맨 3 - 블럭버스터의 탈을 쓴 성장영화, 멜로영화, 청춘영화
☆ 시네도키, 뉴욕 - 유작으로 만들어야 할 영화를 데뷔작으로 만든 감독.
☆ 실미도 - 촌스럽지만 강력한.
☆ 심야의 FM - (어쨌든) 시종 몰아붙인다.
☆ 아내가 결혼했다 - 화성으로 간 여자, 금성으로 간 남자.
☆ 아웃레이지 - 제 수족을 잘라내며 연명하는 조직이라는 괴물.
☆ 아웃 오브 타임 - 끊임없이 간지럽히는 트릭의 재미.
☆ 아이덴티티 - 강력한 반전, 텅 빈 영화.
☆ 아이스케키 - 과거의 진실은 현재의 클리셰.
☆ ...ing - 매력적인 배우들이 풀어내는 뻔한 이야기.
☆ 아저씨 - 한국 액션영화의 새로운 감각.
☆ 아홉살 인생 - 윤인호 영화의 체온.
☆ 악인 - 스릴러의 재미보다는 멜로의 매력을 더 갖췄다.
☆ 어머니는 죽지 않는다 - 좀 더 정확한 제목은 '아들과 연인'.
☆ 어웨이 위 고 - 코언형제가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 후 만든 '번 애프터 리딩'처럼.
☆ 어웨이 프롬 허 - 사랑에서 추억을 제하면 무엇이 남을까.
☆ 언 에듀케이션 - 21세기의 펜으로 다시 쓴 '제인 에어'.
☆ 에반 올마이티 - 아기자기한 재미를 집어삼킨 거대한 이야기.
☆ 8명의 여인들 - 여배우 8명 전체보다 존재감이 강한 감독.
☆ 여섯개의 시선 - (당연히) 교훈적이고 (의외로) 재미있다.
☆ 열두명의 웬수들 - '그럼에도 불구하고 가족'임을 말하는 슬픈 코미디.
☆ 여행 - 청신한 로드무비.
☆ 연애 - 처절한 여성 수난극.
☆ 5 X 2 - 오종은 과대평가됐다.  
☆ 외출 - 이전 것은 떠났으되 새것은 아직 오지 못했다.
☆ 용의자 X - 발산하지 않고 수렴하는 류승범 연기를 보는 맛.
☆ 우리가 꿈꾸는 기적 : 인빅터스 - 액센트보다 흐름이 중요하다고 믿는 이스트우드.
☆ 우리에겐 교황이 있다 - 순하고 선하다. (혹은, 순순하지만 선선하진 않다.)
☆ 우아한 세계 - 뛰어난 배우 한 명이 한 작품에서 차지할 수 있는 비중의 극대치.
☆ 웜 바디스 - 좀비에게 로맨틱 코미디의 예쁘장한 옷 입히기.
☆ 웨이백 - 살아있다는 게 얼마나 감사한 일인지 알게 한다.
☆ 유령 신부 - 팀 버튼 자신도 벗어나지 못한 '크리스마스의 악몽'의 자장.
☆ 유령 작가 - 폴란스키의 현란한 잔기술.
☆ 음란서생 - 어수선한 초반, 재기발랄 중반, 통제불능 후반.
☆ 의뢰인 - 하정우를 신뢰할 수 있는 이유.
☆ 의형제 - 남성 투 톱 영화에서 앙상블 좋은 두 배우를 보는 재미.
☆ 은교 - 더 이상 내 것이 아닌 열망에 대하여.
☆ 20세기 소년 - (어쨌든) 2편을 기다리게 만든다.
☆ 입술은 안돼요 - 모더니스트 거장의 푸근한 말년.
☆ 전설의 주먹 - 울고 싶은 아버지들을 위하여.
☆ 전우치 - 익살과 넉살, 능청과 딴청. 한국적 히어로를 보는 재미.
☆ 지금 이대로가 좋아요 - 꾸준히 전진하는 배우들을 보는 기쁨.
☆ GP 506 - 로고스 대신 파토스.
☆ 집행자 - 영화 밖의 현실에서 더 의미심장해지는 이야기.
☆ 차례로 익사시키기 - 영화 수비학자 피터 그리너웨이.
☆ 착신아리 - 촉각 호러.
☆ 참을 수 없는 사랑 - 코엔 형제의 태작.
☆ 찰리 윌슨의 전쟁 - 솜씨 좋은 풍자에 이어지는 강자의 감상주의.
☆ 천국의 아이들 - 기획과 여건의 한계를 안고도 끝내 뭉클.
☆ 천년여우 - "왜 애니메이션인가"란 질문에 "왜 애니메이션이면 안 되나"로 답한다.
☆ 청설 - '그늘 없는 얼굴'이란 말의 뜻을 내내 실감할 수 있다.
☆ 체포왕 - 능란한 코미디 연기와 수직 추격전의 재미.
☆ 초능력자 - '언브레이커블' 모티브와 '해프닝' 이미지의 이식.
☆ 칠판 - 사미라 마흐말바프, 아직은 모흐센 마흐말바프의 딸.
☆ 캐리비안의 해적 : 블랙 펄의 저주 - '조니뎁스럽다'는 형용사도 가능할 듯!
☆ 캐리비안의 해적 : 세상의 끝에서 - 여름 블록버스터로 이의없음!
☆ 컨트롤 - 음악으로도 삶의 난맥을 풀 수 없었던 락커의 비극.
☆ 코스모폴리스 - 영화와 문학이 얼마나 다른 매체인지 새삼 확인.
☆ 쿵푸 팬더 2 - 캐릭터의 매력으로 일단 2편까지는.
☆ 퀴즈왕 - 개인기의 경연장.
☆ 퀵 - 한 순간도 포기하지 않는 개그에의 의지.
☆ 크레이지 - 제한적인 여건 속에서 효율적 장르영화를 만드는 법.
☆ 클로버 필드 - 아찔한 현장감. 그래도 한번 더 볼 것 같진 않다.
☆ 키핑 멈 - 엽기적 내용임에도 우아하고 넉넉한 영국 블랙코미디.
☆ 킬링 소프틀리 - 선명한 주제의식, 날개 혹은 족쇄.
☆ 킹덤(피터 버그) - 머리는 '시리아나', 몸은 '람보'.
☆ 킹콩을 들다 - 사랑스러운 간절함.
☆ 터미네이터 : 미래전쟁의 시작 - 여름이라서 고마운 액션.
☆ 테이킹 우드스탁 - 햇볕 좋은 일요일 오후, 늘어지게 낮잠 자고난 기분.
☆ 톨스토이의 마지막 인생 - 역시 가정사는 남들이 함부로 재단해선 안된다는 것.
☆ 트론 - 휘황하고 쿨한 광선 쇼.
☆ 파란 자전거 - 착해지고 싶다.
☆ 파이널 컷 - 좋은 아이디어. 묵직한 주제의식. 평범한 연출.
☆ 파퍼씨네 펭귄들 - 뻔하면서도 유쾌하다. (Vice versa!)
☆ 퍼니 게임 : U.S. - "화난다면 그건 그대들이 지는 거~".
☆ 퍼펙트 게임 - 스포츠 영웅을 어떻게 그려야 하는지 안다.
☆ 페넬로피 - 동화가 필요한 봄날의 연인들을 위해.
☆ 페이스 메이커 - 스포츠 '휴먼' 드라마에 딱 맞는 소재.
☆ 페인티드 베일 - 부부는 무엇으로 사는가에 대한 고전적 해답.
☆ 포 미니츠 - 온화한 음악영화의 틀을 깨는 복잡한 심리 드라마.
☆ 폴리와 함께 - 즐길 수 있는 화장실 유머의 하한선.
☆ 프라임 러브 - 사랑은 나이 차이조차 극복하기 어려울 만큼 약한 것.
☆ 프로메테우스 - 리들리 스콧이 보여주는 놀라운 '돈의 맛'(을 빼면 평범한 우주괴담).
☆ 프로포즈 - 산드라 블록, 최후의 개인기.
☆ 플라이트 플랜 - 시공간적 제약을 긴장의 연료로 삼았다.
☆ 플레이 - 원스'가 이끌어낸 트와이스.
☆ 필립 모리스 - 햇살 가득한 게이 로맨스 코미디.
☆ 하나 - 고레에다 히로카즈의 시행착오.
☆ 하녀 - 임상수, 이토록 서늘한 조물주.
☆ 한나 - 그러니까, 굳이 액션영화일 필요는 없었던 성장영화.
☆ 할람포 - 잘 자랐다, 제이미 벨.
☆ 해리 포터와 불사조 기사단 - 시리즈의 피로가 느껴진다.
☆ 해리 포터와 죽음의 성물 1부 - 시리즈 마지막 편을 남겨두고 미리 당겨서 해치우는 숙제.
☆ 해운대 - 재난영화의 성선설.
☆ 행오버 - 기발한 전개, 아슬아슬한 웃음.
☆ 헝거 게임 : 판엠의 불꽃 - 소재의 잠재력에 비해 아기자기하게 통제된 오락.
☆ 헬보이 2 - 캐릭터 디자인의 전시장.
☆ 헬프 - 옥타비아 스펜서의 이름을 외우게 됐다.
☆ 호텔 르완다 - 영화를 압도하는 실화의 무게.
☆ 황당한 외계인 폴 - 어쨌든 페그와 프로스트는 찰떡궁합.
☆ 회오리 바람 - 대한민국에서 고교생들의 삶이란!
☆ 효자동 이발사 - 호랑이 그리려다 고양이 그린 경우.
☆ 후회하지 않아 - 파격적 라스트신은 이 영화의 정체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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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점이하 영화들이 궁금하시다면 아래링크로 가서 봐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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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탕가루인형
13/08/07 09:19
수정 아이콘
드래곤 길들이기는 3D가 아니라 4D로 봐야죠!
조만간 후속작이 나온다는 데 기념으로 재개봉 했으면 좋겠어요.
higher templar
13/08/07 09:23
수정 아이콘
이동진 평론가 참 좋은것 같습니다. 저랑 잘 맞는달까...
13/08/07 09:25
수정 아이콘
아직도 늑대아이에 10점을 준 건 납득할 수 없네요.
덴드로븀
13/08/07 09:30
수정 아이콘
진짜네요;;; 9점이면 음 이런거 좋아하는 취향인가보다 하겠는데 크크크크
13/08/07 09:42
수정 아이콘
저도 유일하게 납득이 안가는게 늑대아이 10점이에요.
김성근감독님
13/08/07 10:00
수정 아이콘
늑대아이 10점 괜찮지 않나요?

혹시 송중기 늑대소년 생각하시는 건 아닌가요?
13/08/07 10:05
수정 아이콘
아뇨. 10점급 영화라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유키가 귀여워서 줬다면 납득하겠지만...
13/08/07 10:14
수정 아이콘
기본적으로 예술이란게 감성적인 부분이고, 그 날 그 날의 기분 같은 거에도 좌우되는 면이 있으니까 그런 게 아닐까요? 평론가라면 객관적으로 쓰는게 직업인 거지만 그래도 사람이 항상 일정할 순 없겠죠. 또 개인적으론 영화나 현대미술 평론은 미술이나 클래식 같은 고전적인 예술의 평론에 비해선 덜 발달(판단의 정확도나 판단의 일치도 면에서) 했다고 생각해요.
백년지기
13/08/07 10:21
수정 아이콘
단언컨데 문화와 예술에서 객관이란 존재하지 않습니다
13/08/07 14:30
수정 아이콘
동의합니다
백년지기
13/08/07 10:18
수정 아이콘
저는 충분히 납득합니다. 지난 3년간 본 영화중 단연 최고.
13/08/07 12:10
수정 아이콘
전 납득합니다.
Rorschach
13/08/07 12:26
수정 아이콘
전 늑대아이가 작년 본 영화 중 다섯 손가락 안에 들며, 지금까지 본 애니메이션 중에서는 최고라고 생각합니다.
13/08/07 13:15
수정 아이콘
전 너무 납득이 됩니다...올해 본 모든 영화중 단연 최고! 바로 밑은 장고 분노의 추적자 흐흐
안동섭
13/08/07 17:09
수정 아이콘
단언컨대 제가 최근에 본 애니메이션 중 가장 재미없었습니다.
화면표현과 미장센에만 신경쓴 나머지 중2스런 스토리가 방치된 애니라고 생각합니다.
이거 10점 준 거 보고 아무래도 이양반과 전 영 취향이 다른가보다 하고 고개를 저었죠.
아이유랑나랑
13/08/07 09:26
수정 아이콘
토이스토리3가 왜 9점 밖에 안되죠??ㅠㅠ
BlackRaven
13/08/07 14:49
수정 아이콘
크크 토이스토리3를 아주 좋게 보신 것 같은데 이동진 평론가에게 있어서 9점대면 아주 잘만들어진 영화라고 평하는 경우에요(9점보다 높은 10점은 일년에 많아야 2 작품정도) 실제로 이동진 평론가가 뽑은 그 해 베스트 10 영화에도 포함되었었구요. 위에 보이는 리스트는 아무래도 역대 리스트이다보니 9점대 영화가 덜 부각되 보이는 면은 있네요. 토이스토리3와 관련해서는 http://news.naver.com/main/hotissue/read.nhn?mid=hot&sid1=106&cid=304922&iid=2322098&oid=263&aid=0000000486&ptype=021 이런 글을 남기기도 했지요.
13/08/07 09:28
수정 아이콘
항상 영화고를때 이동진님 블로그가서 참고해서 보는데 평론가중에 대중과 괴리감이 적어서 좋아요 크
공상만화
13/08/07 09:32
수정 아이콘
결혼을 앞두거나 신혼이신 분들은 레볼루셔너리 로드 꼭 보세요. 두 번 보세요.
아스트란맥
13/08/07 09:40
수정 아이콘
이터널 선샤인 정말 괜찮게 봤었는데 10점대 영화에 들어있는걸 보니 감회가 새롭네요. 조만간 한번 더 봐야겠습니다.
Eternity
13/08/07 09:45
수정 아이콘
하재봉 평론가 이후로 가장 대중적인 영화평론가라고 생각합니다. 요즘들어 가장 믿고 보는 평론이랄까요.
소개 감사합니다. 이 리스트를 쟁여두었다가 시간날 때 한편씩 챙겨봐야겠네요.
王天君
13/08/07 09:53
수정 아이콘
그런데 이동진 평론가님은 좀 점수가 후한 편이어서 너무 믿는 것도 좀 그렇습니다. 미미추도 많은 편이고. 혹평을 달아놓고 별점은 높은 경우도 왕왕 있고.
오히려 안심하고 영화를 보려면 박평식처럼 짜게 주는 평론가의 별점을 보고 가는 게 상대적으로 더 안전합니다.
영원한초보
13/08/07 10:01
수정 아이콘
평론가라고 해도 취향이 많이 반영 될테니 문제는 없겠지만
박쥐는 재미있었지만 표현과잉이 너무 많았다고 생각해서 평론점수 마이너스 요소가 많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개인적으로 지금도 잘 이해가 안되는게 판의 미로인데 도대체 주제가 뭔지 모르겠어요.
2차대전 독일군 이야기하고 주인공하고 무슨 관련이 있는 건지
나치하고 레지스탕스 이야기는 오히려 흥미가 가는데 소녀 이야기는 완전히 붕뜬 느낌이라
공상만화
13/08/07 10:30
수정 아이콘
판의 미로는 스페인 내전을 배경으로 한 영화입니다. 스폐인 내전은 2차대전의 전초전라 할만큼 파시즘과 반파시즘의 충돌이 스페인 내전의 원인입니다. 양 진영 다 개판 5분이라 스페인 민중들만 피해를 입었죠. 소녀 오필리아의 이야기는 스폐인 민중들의 이야기로 봅니다. 전쟁 전이 얼마나 좋았고 이를 생각하면서 전쟁이 끝나기를 기다리는 거죠. 하지만 실제로 그렇지 않았고 죽음으로 전쟁을 벗어납니다. 양아버지의 죽음과 그 아들의 이야기는 약간의 희망을 주기는 하지만 파시즘의 승리로 스페인은 프랑코의 독재가 시작되면서 암울한 시대로 접어들죠. 오필리아의 죽음도 이와 일치하구요.

이걸 헤리포터 마냥 말랑한 판타지로 포장한 국내수입사가 문제지 아주 좋은 영화입니다. 판타지로 분류한다면 반지의 제왕보다 더 좋은 영화라고 생각합니다.
영원한초보
13/08/07 10:57
수정 아이콘
오필리아가 스페인 민중들 이야기라고 하는데 판타지 세계가 어떤 현실을 이야기하는지 도대체 감이 잡히질 않았습니다.
공주가 되는게 현실적으로 어떤 의미인 것인지 공주면 그냥 데려가면 될 것이지 자꾸 치뤄야 하는 시험은 뭘 의미하는 것인지
왜 그곳에서 손에 눈달린 괴물의 위험을 감수해야 하는지
나치 이야기는 지극히 현실적인데 판타지 이야기와 어떤 연관성이 있는지 이야기하신 배경지식을 감안하더라도
영화내적으로는 현실과 판타지의 연관성을 찾기가 너무 힘들었습니다
공상만화
13/08/07 11:09
수정 아이콘
판의 미로가 현실과 판타지의 괴리를 가지고 있는 작품입니다. 현실을 벗어나고 싶지만 그럴수 없는 오필리아가 상상을 하는거죠. 모험중에 나오는 괴물과 시험은 현실의 벽을 말하고 오필리아의 상상에는 괴물로 표현된 겁니다. 이걸 판타지에 도입해도 그럴듯한 이야기가 되는거죠. 모험, 미션, 괴물은 판타지의 중요요소니까요.
영원한초보
13/08/07 11:30
수정 아이콘
구조는 앨리스하고 비슷하다고 보면 되는데 앨리스는 환타지 자체로 좋았거든요. 물론 결말 영향도 있겠지만요.
엘리스는 환타지가 주가 되는데 판의 미로는 영화보면서 판타지보다 현실 세계에 더 집중하게 되는데
자꾸 오필리아가 엉뚱한데로 가서 현실 세계 이야기 보는데 방해가 됐었거든요.
어째든 기회가 될때 오필리아를 일제시대 조선공주 처럼 생각해서 좀 더 감정 이입해서 봐야겠네요.
쭈구리
13/08/07 10:52
수정 아이콘
판의 미로는 나치 독일이 아니라 1944년 스페인 내전이 배경입니다. 잔인한 파시스트 정권안에서 파괴된 된 가족들과 그들의 슬픈 이야기를 담고 있죠. 소녀는 그 가운데 자신만의 환상을 만들어내어 도피하려고 하는 거고요. 소녀가 격는 모험을 실재하는 환상이 아니라 소녀가 만들어 낸 환상으로 보면 이야기가 더 비극적으로 보이죠.
영원한초보
13/08/07 11:06
수정 아이콘
기회있을 때 영화를 다시한번 봐야 겠네요.
소녀의 현실도피 환상이 현실과 어떤 연관성이 있는지
그곳의 손에 눈달린 괴물은 의붓아버지를 표현한건지
영화 처음 봤을 때 현실과 판타지의 연관성을 전혀 찾지를 못했거든요.
13/08/07 10:10
수정 아이콘
9점~10점 라인은 여자친구와 디비디방가서 봐도 평타이상은 치겠죠? 영화는 보고싶고 상영하는간 다봤고....
마이쭈아유
13/08/07 10:39
수정 아이콘
여친님과 디비디방에 가면 영화는 아웃 오브 안중이니 후레시맨도 상관없습니다?!
Dornfelder
13/08/07 10:41
수정 아이콘
저 영화 중 대부분은 꽤 난이도가 있는 영화라서 여자친구와 관람하려면 조금 알아보시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제레인트
13/08/07 10:51
수정 아이콘
9-10점 라인은 소위 예술성이 강한 영화들이 많아서 영화자체를 즐기기엔 힘들수도 있어요... 오히려 8점대 영화중에서 대중들이 좋아할 만한 영화들이 많아 보이더군요. 물론 여친과 디비디방에 가신다면 영화가 재미없으면 더 좋아하실수도 있겠습니다?
구국의영웅오세훈
13/08/07 10:52
수정 아이콘
거기서 뭘 본들 눈에 들어올까요
영원한초보
13/08/07 11:07
수정 아이콘
여자친구와 DVD방가서 박쥐를 재미있게 볼 수 있을 지는 모르겠네요.
혹시 그로테스크한 성적 취향이 있으시다면...
황해도 잔인성이 많이 부각된 작품이고 엔딩도 그다지
13/08/07 12:11
수정 아이콘
10점짜리 영화 판의 미로 강력 추천합니다.
레몬커피
13/08/07 10:14
수정 아이콘
늑대아이를 그저께인가 봤는데 초반 내용이 아름다운 영상으로 포장해서 그렇지 꽤나 막장스러워서 이걸 적당히 넘기네...하는 생각도 들긴
했지만 극에서 별로 부각시키고 싶어하는 내용은 아니였고 극의 중심인 중후반 내용이 개인적으로 아주 마음에 들어서 저는 높은 점수를
주고 싶더군요
천진희
13/08/07 11:26
수정 아이콘
300이 디워와 같은 4점이라니...ㅠ
13/08/07 11:27
수정 아이콘
늑대아이를 3번 보고 나서
PGR에 와서 댓글을 보고서야 아. 그부분이 그렇게 어이가 없었던 거였구나 하고 깨달았습니다.
그래도 전 좋았습니다. 그 보고나서 느낌이 그렇게 훈훈하면서 기분이 좋았거든요.
납뜩이
13/08/07 12:52
수정 아이콘
대부분은 납득이 가지만 몇몇 영화들은 물음표가 뜨는군요~취향의 차이일까요
나다원빈
13/08/07 13:05
수정 아이콘
대중문화에 있어 평론가의 평가는 의도적으로 반 대중적인 경우가 많아서 그닥 믿음을 주지 못하는 경우가 많은 거 같아요.

반대중적 평론을 함으로써 평론가의 정체성을 증명, 확인하려는 프로와 아마 평론가들이 대부분이라고 보이거든요.
13/08/07 13:18
수정 아이콘
평론가가 별로인 작품도 의도적으로 반 대중적이어야 하니 좋은 평가를 한다는 논리는
조금도 공감하지 못하겠습니다.
평론가가 그렇게 쉽게 평가받을 직업이 아닙니다.

물론 평론가들은 나다원빈님의 평가 같은 것도 감수합니다.
나다원빈
13/08/07 13:37
수정 아이콘
감수한다니 다행이네요. 설마 이런 말 했다고 쫓아올까 무서웠는데.. 농담입니다.
뭐 평론가들은 저 같은 사람이 자신들을 어떻게 평가하든 상관하지 않겠죠.
13/08/07 14:17
수정 아이콘
일단 평론가들은 욕 먹는것을 감내합니다.
평론가들도 다른 평론가들의 평론을 공감하지 못하는 경험을 자주 하기도 하고
모두가 공감할 만한 평론따위는 없다는 걸 잘 알고요.

평론가들이 직업적으로 가장 힘든게
영화 평론을 하다보면 어쩔 수 없이 배우나 감독들과의 친분이 생기게 되는데
그 사람 작품에 혹평을 해야하는 경우랍니다.

그럼에도 글에 친분으로 인한 영향이 미친다면
키보드를 꺽어야 한다는 소명의식이 있는 평론가들이 많습니다.
13/08/07 13:18
수정 아이콘
못본것들 하나 하나 봐야겠네요. 리스트 감사드립니다.
클라우제비츠
13/08/07 20:48
수정 아이콘
윽..강령은 완전 비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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