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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3/08/05 12:15:25
Name Neandertal
Subject [일반] 설국열차를 보고 봉 감독님에게 하고픈 질문들...(스포 있음)


봉 감독님

[설국열차] 잘 봤습니다...워낙 저의 팬심이 들어간 관계로 평점은 10점 만점에 8점을 드리겠습니다. 같이 영화를 본 아내도 만족해 하더군요...
국내 흥행은 물론 전 세계 흥행도 다 잘되어서 차기 작을 제작하는데 탄력을 받기 바랍니다...

그런데 영화를 보고나니 몇 가지 궁금한 게 생겼습니다. 물론 영화라고 하는 것이 현실 세계처럼 인과관계가 딱딱 맞아떨어질 수는 없겠지만 영화는 그 영화 속에서의 논리를 따라가게 마련입니다. [찰리와 초콜릿 공장]과 같은 판타지 영화가 아니라면 관객들은 영화 속의 개연성을 따지지 않을 수 없지요.

저의 몇 가지 궁금한 점은 다음과 같습니다.

우선 반란군(뭐라고 불러야 할지 딱히 생각이 안 나네요.)이 마스크를 쓰고 도끼를 든 윌포드 측의 진압군과 맞닥뜨렸을 때 진압군 측에서 갑자기 커다란 메기(로 보이는 물고기)를 들고 배를 가르더니 도끼 날에 피를 묻힙니다. 옆에 있는 동료들도 다 따라서 똑 같은 행위를 하는데요...이 장면이 의미하는 바는 무엇입니까? 단지 너희들 이제 다 죽었다라는 위협을 과시하는 행동인지 누구 말마따나 미리 도끼 날에 피를 묻혀서 도끼가 잘 듣게 하기 위한 실용적 목적의 행위인지 그것도 아니면 왠지 뜬금없고 낯선 장면을 집어넣음으로써 일반적인 할리우드 영화들과는 다른 봉준호 식 차별 점을 부각시키고자 한 것인지? 잘 모르겠습니다.

그리고 기차가 예카테리나 다리를 건너면서 새 해를 맞이하게 되는데 일촉즉발의 상황에 처한 양편에서 갑자기 새해 카운트 다운을 하다니요…”자자, 다들 밥 먹고 합시다!”인가요? 물론 봉 감독님의 예전 작품들에서도 이런 뜬금없는 식의 유머가 나오기는 하지만 [설국열차]의 상황에서는 약간 당황스러웠습니다.

두 번째로 반란군이 1차 반란 이후에 1박을 한다는 것이 좀 그렇습니다. 그 사람들은 말 그대로 목숨을 걸고 반란을 일으킨 것입니다. 일단 시작했으면 끝을 볼 때까지는 (윌포드를 만나서 항복을 받거나 그를 처단하거나) 계속 나가야지요. 어디 2박 3일 지리산 종주 간 것도 아니고 거기서 1박이 왠 말입니까?

세 번째로 왜 2차 진입 때는 커티스와 몇몇 일행만 앞으로 전진하나요? 거기서 살아남은 반란군들은 다 밀고 앞으로 나가야지요. 앞으로 무슨 일이 있을 지도 모르는데 갑자기 “자, 우리는 여기까지…너희들이 가서 마무리 하고 와라”라는 논리는 납득하기 어렵습니다…물론 영화의 후반부에는 윌포드와 커티스, 커티스와 남궁민수의 갈등이 극의 중심 내용이 되니까 쓸데없이 등장 인물들이 많아지면 극의 감정선을 방해하기는 할 것입니다. 그렇더라도 반란군들은 다 같이 전진하다가 중간에 정리되었어야 하는 게 아닌가 싶습니다.

같은 논리고 후반부에 커티스 일행이 한가롭게 회를 시식한다던가, 교실에 들어가서 수업 참관을 한다던가 하는 장면은 좀 납득하기 어렵더군요…학교를 방문한 장학사 일행들도 아니고 말이지요. 물론 학교 장면 같은 경우는 윌포드가 어떻게 앞 칸의 사람들을 지배하고 통제하는 가를 보여주기 위해서 꼭 필요한 장면이긴 했지만 극이 전개 논리와는 상충되는 측면이 있었다고 봅니다. 감독님이 아마 극의 흐름과 꼭 필요한 장면 사이에서 갈등하다가 후자 쪽을 선택했으리라고는 믿습니다만 그런 내방객 분위기의 흐름이 최선이었는가는 의문이 남네요…

마지막으로 길리엄은 꼭 죽어야 했나요? 윌포드의 말이 맞다면 그와 윌포드는 서로 꼭 필요한 공생 관계인 것 같은데 다음번의 반란을 조장(?)하는 입장으로서도 그가 굳이 죽어야 할 이유는 없었을 것 같은데요...실제로 길리엄과 윌포드는 협력하는 관계가 맞았던 것입니까? 후반부에서 길리엄과 윌포드는 거의 대등한 위치인 것 같은 분위기가 조성되던데 갑자기 길리엄이 그냥 힘없는 꼬리칸의 평범한 사람들처럼 처형된다는 것은 좀 이해하기가 어려웠습니다...

대충 적어봤더니 이 정도가 되는 것 같습니다…마지막의 북극곰 엔딩은 괜찮았습니다. 제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요나와 그 구출된 아이가 같이 손을 잡고 설원을 걷는 장면을 뒤쪽에서 카메라가 물러서면서 잡고 광대한 설경을 스크린에 가득 담으면서 영화가 끝났으면 어땠을까 싶긴 하지만요…(뭐 이건 어디까지나 저의 싸구려 취향이니 이해해주세요…--;;;)

아무튼 영화 찍느라 고생 많으셨습니다. 앞으로도 더 좋은 영화로 저희에게 찾아와 주시기를 바라면서 마무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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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08/05 12:18
수정 아이콘
첫 번째는 독을 묻히는거 아니었나요?
그런 거 치곤 상처만 입은 친구들도 있었던 것 같긴 하네요;;
13/08/05 12:23
수정 아이콘
길리엄을 죽여야하는 이유는 윌포드가 말했던 것 같은데요. 원래 계획보다 너무 많이 커티스를 도와준 셈이 되어서? 여튼 지적하신 것들 다 공감합니다. 그런데도 8점을 주시다니, 지능형 안티이신지 크크크.
사티레브
13/08/05 12:25
수정 아이콘
1. 다음칸이 물칸이니 상징적인 의미였으리라 생각합니다
2. 그만큼 그 다리가 그들의 17년?18년?동안은 상징적인 의미였나보다 라고 생각했습니다
3. 세상에 어떠한 반란군도 잠은 자면서 반란했겠죠
4. 2차 진입 이후부터는 그 도끼든 군대같은 세력이 없다는게 열차안의 공유된지식이 아니었을까 싶네요
13/08/05 1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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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처음에 거기가 수산시장이 아닌가 마 그리 생각을 했지말입니다.
1박을 한건 아무래도 길리엄의 영향이 있겠죠. 그래서 그레이도 같이 보낸거고.
애초에 그리고 단백질바만 먹고 자란 사람들 중에 정상인, 격투를 소화해낼만한 반란군이 없었을거 같아요.

그리고 나머지는 너무 어이가 없어서 멍하니 지나갔던게 아닐까요 (17년간 해도 안드는데서 단백질바만 먹던 사람들이라면)
저래도 스시는 그 상황이면 먹고 갈거 같은데요 (오히려 그냥 지나가는게 더 어색해보일정도로;;)
13/08/05 12:27
수정 아이콘
2,3번째는 그 점령한 곳이 목표냐 아니냐에 갈린 것 아닌가요?;
제가 기억하기로는 할아버지는 이제 충분하니 그만하자고 그러고 커티스는 끝을 봐야겠다면서 간거고,
그 점령한 칸이 엔진 못지않게 중요한 거점이라서 그런 것 같습니다.
가장 중요한 요충지를 점령한 것과 더불어 2인자급 보스도 포로로 잡았으니 하루정도는 쉬어줘도 될 것 같던데.......
절름발이이리
13/08/05 1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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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강민 같다고 밖에..
13/08/05 1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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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고기 관해서는 이 블로그의 정리가 그럴듯 하더군요.
http://aciiacpark.blog.me/100193144054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덴드로븀
13/08/05 1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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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도축업자(?)와의 혈투중 생선피 바르는건 아마 원시부족들이 흔히 하는 축제의 의미가 아니었나 싶습니다. 칼에 피묻히고 신나게 도륙하려는거였으니까요. 싸우다 말고 갑자기 해피뉴이어 외치는것처럼 그 도축업자들에겐 몇년에 한번씩 찾아오는 반란군 써는(...) 축제라는 의미가 아니었나 싶습니다.

2. 잠자는거야 뭐.. 워낙에 기차칸이 많은것으로 설정되어 있으니까 피로하면 자야죠...크크

3. 어차피 도축업자들한테 다 죽는게 반란군의 평번한 루트인데 커티스가 불가져오는 덕분에 뚫려버렸죠. 그리고 길리엄은 원래 거기까지가 자신과 윌리엄이 계약한 반란중단의 시점이었을테구요. 그이후론 감당이 안됐을테니... 대신 자기옆에 있던 말없는 심복을 붙여주면서 그래도 전진해서 혁명을 완수해라라는 식으로 보낸것일테구요.

4. 스시의 경우엔 아이러니의 극대화 측면이 아닐까 싶습니다. 윌리엄도 말하지만 항상 균형균형을 외치고 실제 어항칸에서도 개체수를 조절해야한다는걸 매우 강조하죠. 실제 기차내의 개체수 조정은 생선피묻히던 그곳에서만 이루어졌던거구요.
Frozenblue
13/08/05 1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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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선 배를 가르는 퍼포먼스는 그 전투가 전쟁이 아니라 도살임을 보여주는 행위였다고 생각합니다. 대등한 집단들의 명운을 건 싸움이 아니라 시스템 내에서 이루어지는 분규라는 걸 각인시키려는 거죠. 중간에 다같이 열차 전복만 걱정하며 새해를 함께 축하하는 모습도 이 전투가 어디까지나 시스템 안에서 공동운명체끼리 벌이는 내전이라는 점을 보여주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그 전투에서 승리한 반란군은 깨알같이 다음 칸에서 생선 배를 갈라서 초밥으로 먹습니다.
13/08/05 1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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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진압군은 그 장면에서 물고기 배를 가르기도했고 한창 싸우던 도중에 다같이 해피뉴이어를 외치는 쌩뚱맞은 장면을 보여주기도 하죠.
마지막에 윌포드에 말에도 나오듯이 폭동은 가차라는 폐쇄된 생태계 속에서 균형을 유지해야하는 순환되는 수순에 불과하고
진압군에게 있어서 반란군은 아무리 발악을 한다고하더라도 긴 터널에 들어갔을 때 우월한 무기(도끼, 투시경)를 가지고 있는 자신들이
당연히 이길것임을 알고있기에 그 폭동은 하나의 정기적인 `축제`가 아니였을까 생각합니다. 그들의 억압된 폭력성을 합법적으로사용할 수 있는 시간이죠.
초기 페스티벌리즘에서 피를 사용했다는 점을 생각하면요.

2. 거기서 길리안과 커티스의 갈등을 보여주려면1박은 해야되지 않았나 싶네요.
심심합니다
13/08/05 1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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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초에 반란시작할때는 이번엔 무슨일이 있어도 엔진을 점령해야한다.. 그게 아니면 의미가 없다.. 는 이야기가 있었던걸로 압니다.
중간에 물칸만 잡으면 엔진 점령한것만큼 효과가 있지 않냐.. 는 이야기도 있었지만, 총리의 이야기 ( 그러면 물칸 뒤에 놈들만 손해임 ) 으로 소용이 없었고...
일단 엔진룸까지는 다같이 진격하는게 처음의 결연한 분위기와 목표와도 맞긴 하죠. 그 소수만 가서는 거기 클럽에서 춤추던 남자 몇명만 와도 정리가 되니까요. 총리 인질만 믿었다고 보기에도 좀 그렇고... 스시 먹고 학교 견학하고 너무 한가로운 분위기가 되버려서... (애가 유괴됬는데 초밥이 넘어갑니까 아주머니 ㅠㅠ)
말씀하신대로 감독의 선택같습니다. 다같이 우르르 몰려가서 다 때려부수자~ 하면 그런 그림을 살릴수가 없으니
Frozenblue
13/08/05 12:51
수정 아이콘
물칸 탈환 이후 반란군의 행보가 확실히 안일해지는데, 저는 이것이 그들의 목적의식이 희박하며 개인의 욕망으로 움직이기 때문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반란군의 수장인 커티스도 윌포드 앞까지 가서 하는 말이 이렇게 넓은 방에서 스테이크 먹으니 좋냐는 질시 정도죠.
애초에 반란군의 목적은 최소한의 인간적 생활이었고, 물과 양갱을 얻은 시점에서 맨 앞칸까지 진격해야겠다는 동기를 가진 사람은 소수였으리라 생각합니다. 그 소수도 결국 자신의 욕망(더 나은 식사, 더 나은 생활, 가족과의 상봉)에 의해 움직이는 것이지 당장 맨 앞칸으로 달려가 시스템을 전복시켜야 한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드물어 보입니다. 주인공부터가 좀 희미하죠.
김연아
13/08/05 1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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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ppy New Year는 커티스의 주도로 이루어진 반란이 아니라, 기차 내에서 정기적으로 행해지는 인원 조절이라는 것을 뜻하지요. 앞 쪽에서는 유도한대로 그들이 반란을 일으켰고, 그들은 정해진대로 74%의 인원을 정리하면 되는 것이니까 몇 초간 새해를 누릴 여유는 있는 겁니다. 그것이 뭔지를 잘 모르는 뒷 쪽 사람들이 오히려 당황해서 아무것도 못하죠.

그리고 17 -> 18로 넘어가는 햇수는 성인이 되는 나이를 뜻한다고 어디서 봤습니다.
Eternity
13/08/05 1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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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들을 읽다보니
'도끼에 피를 묻히는 의식 = 카니발리즘' 으로 해석이 되네요.
진압군 입장에선, 일종의 살육이 포함된 축제랄까요.
Neandertal
13/08/05 1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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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회원님들의 이 해석이 마음에 듭니다...어차피 터널에 진입하면 진압군쪽이 100% 유리해지므로 이건 그냥 살육의 축제가 되는 거죠...
쭈구리
13/08/05 13:47
수정 아이콘
새해 축하 인사는 이런거죠. 어차피 그들은 쪽수도 많고 무기도 들려있는데다가 나이트비젼 고글도 가지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일방적인 살육이 되리라고 생각했을 겁니다. 여유는 충분히 가지고 있었을 겁니다. 오히려 즐겼을지도 모릅니다. 거기다 무료한 기차생활에서 1년에 한 번 맞이하는 행사가 얼마나 뜻깊겠습니까. 단순히 새해축하 인사지만 그들에겐 꽤 기다려지는 의식이었을거라 생각합니다.

저도 처음엔 이 장면에서 뜬근없다는 생각이 들었지만 곧 재밌게 느껴지더군요.
Frozenblue
13/08/05 13:52
수정 아이콘
길리엄이 죽은 이유는 반란군과 커티스를 더 이상 통제할 수 없게 되었기 때문이겠죠. 원래 터널에서 적절히 진압되어 인구조절과 새해행사로 끝났어야 할 반란이 계속 이어지게 하고, 맨 앞칸까지 가겠다는 커티스를 막을 수도 없게 된 길리엄은 윌포드에게 더이상 가치가 없습니다. 커티스에게 권력을 이양하기 위해서도 민중들의 온건파 선왕 같은 포지션의 길리엄은 정치적으로 방해가 됩니다.
kimbilly
13/08/05 13:57
수정 아이콘
새해 카운트 다운에 대한 해석은 이 글을 보시면 이해가 되실 것 같습니다.
http://www.clien.net/cs2/bbs/board.php?bo_table=use&wr_id=522190
Fabolous
13/08/05 1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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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www.extmovie.com/xe/movietalk/2212594

봉감독이 직접 답변한 내용들입니다
아저게안죽네
13/08/05 14:55
수정 아이콘
전 다른 거 보다 남궁민수가 왜 엔진을 멈추고 문을 열 생각을 하지 않았을까 그게 궁금하더라구요.
폭탄위력이 엄청나서 기차를 안 세우고 터뜨리면 설령 엔진실의 문을 닫았더라도 상관없이 기차가 전복되었을 텐데 말이죠.
설령 폭탄 위력을 몰랐다고 해도 엔진실이 눈앞에 있는데 왜 멈출 생각을 안하고 커티스랑 싸우는지 이해가 안갑니다.
why so serious
13/08/05 15:08
수정 아이콘
개연성을 따지고 들면 말이 안되는 부분이 한두가지가 아니죠.
봉준호 감독이 자기 메시지를 억지로 집어 넣기 위해 개연성을 아예 포기한 것 처럼 보입니다...
똘이아버지
13/08/05 15:12
수정 아이콘
남궁민수가 보안설계차이니 만큼 밖으로 나가는 문은 열리지 않는다는걸 알고있는듯 합니다. 7인이 도망간 이후로 본인이 그렇게 했던지요.
아저게안죽네
13/08/05 15:15
수정 아이콘
아 제가 애매하게 적었는데 폭탄을 이용해서 여는 걸 말한겁니다.
열차를 먼저 멈추고 폭탄으로 열 생각을 왜 안했는지 말이죠.
13/08/05 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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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열차를 멈추고 폭탄으로 열 생각을 해야하는가요?
13/08/05 15:32
수정 아이콘
달리는 열차에서 폭탄을 터뜨리는 것보다 서있는 열차에서 폭탄을 터뜨리는게 더 안전하니깐요
지나가다...
13/08/05 15:34
수정 아이콘
기차가 멈추지 않으면 문을 열어도 나갈 수 없으니까요. 설령 본인은 뛰어내릴 수 있다고 치더라도 요나까지 뛰어내리게 하는 것은 아무래도 무리죠.
똘이아버지
13/08/05 15:49
수정 아이콘
열차가 그렇게 빠르지 않습니다. 그리고, 어쩌면 방문이 열리면 WF가 커티스를 회유하리라는 걸 알고 있을 수도 있죠.
개미핥기
13/08/05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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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달리는 열차에서 뛰어 내린 7인이 있던 걸 봐서는 뛰어 내리는 게 충분히 안전한 구간이 있는 것 같습니다.
똘이아버지
13/08/05 15:48
수정 아이콘
영화에서 보면 엔진이 멈추면 재가동하는게 어려운 듯 합니다. 불멸성을 강조하죠. 계속 관리해야 한다고 하구요.
엔진이 멈춘다는건 열차내 모든 사람이 밖에 나간다는 말입니다
낭궁민수는 자기가 나가고 싶다는 겁니다. 자기만 나가면 된다고 생각하니, 어떻게든 밖으로 나갈 생각만 합니다.
엔진을 멈추려면 열차안 사람들 중 대다수는 반대하겠죠. 이미 세뇌되었으니까요.
아저게안죽네
13/08/05 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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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자체가 모순이죠. 밖에 나갈 생각만 하는 사람이 다른 사람들 생각 할리도 없고 그리고 엔진 멈추는데 투표를 해서
할 것도 아니고요. 그리고 엔진을 멈추는 걸 반대하는 건 세뇌가 문제가 아니라 얼어죽을 까봐 그런 건데
남궁민수는 이미 바깥 온도가 올라가는 걸 확신하고 있었죠.
똘이아버지
13/08/05 16:28
수정 아이콘
모순이라고 생각되지 않네요. 다른 사람을 위해서 아니라, 다른 사람의 반대로 못나가게 되는걸 걱정하는거죠. 엔진을 세울 방법도 남궁민수는 모르죠.
그리고 모두 얼어죽는다는 상식이 세뇌의 결과입니다. 남궁민수는 얼어죽지 않는다는 걸 확인한거구요. 하지만 이미 세뇌된 사람에게 그걸 이야기 해봐야 소용 없죠. 그건 커티스에게 "내가 뭘 봤는지 알어~" 할 때 이야기가 된 부분이구요.
아저게안죽네
13/08/05 16:08
수정 아이콘
제 생각에 불멸성을 강조하는 건 세뇌를 위한 거라고 봅니다. 거의 신앙에 가까운 수준이었는데
신앙에서 중요한 건 절대적인 믿음이거든요. 의심하지 말고 무조건 믿어라.
만약 엔진이 한번이라도 멈춘다면 다시 가동할 수 있다고 해도 절대적인 신성함이 훼손당할 수 있으니까요.
지나가다...
13/08/05 15:32
수정 아이콘
저도 이게 궁금했습니다. 폭탄의 위력은 계산하지 못했더라도 일단 기차를 멈추지 못하면 설령 문을 부수더라도 밖으로 나갈 수 없는데 왜 문만 부수려 했느냐는 의문은 드네요. 그리고 성냥을 써야 하면서 왜 굳이 커티스한테 성냥을 줬느냐도.. 돛대 주고 자신이 불을 붙여 줬으면 됐는데요.
아일키슈
13/08/05 15:01
수정 아이콘
저는 길리엄이 커티스에게 했었던 말에 주목했었는데,
'윌포드가 하는 말은 다 거짓이고, 그의 말을 절대 믿지 마라'고 하는 부분이 있죠.
그것이 길리엄 자신이 윌포드와 연계되어 있다는 사실을 들키지 않기 위함인지
아니면 윌포드가 커티스를 포섭하기 위해 그러한 거짓을 늘어 놓고 길리엄을 처형시킴으로써 진위 여부를 확인 할수 없게 함인지
정확히 판단이 서질 않더군요. (개인적으로는 후자를 믿고 싶은...)
아무튼 보는 시각에 따라 이 영화는 해석 되어질 여지가 많은게 분명하긴 합니다.
13/08/05 15:13
수정 아이콘
저도 그부분에 주목을 했었는데, 제 기억으론 그의 말을 듣지말고 그전에 해치우라는 내용이었던것 같고, 그때부터 윌포드는 말을 능수능란하게 남을 현혹시키는 능력이 뛰어난 자일 것이고, 분명 커티스를 만나면 당황하지않고 그를 말로서 유린하려 하겠구나 이런생각을 해봤었습니다. 지금생각해보니 길리엄은 그냥 착한 할아버지일수도 있을거같아요.
why so serious
13/08/05 15:18
수정 아이콘
길리엄과 윌포드가 내통했다는 복선은 깔려 있죠.
길리엄의 거처에 윌포드와 통하는 핫라인이 깔려 있었고,
길리엄이 커티스에게 했던 말을 윌포드가 똑같이 되풀이 합니다.
(여자를 안으려면 팔이 두 개 인 것이 좋지 않겠냐 뭐 이런)
13/08/05 15:31
수정 아이콘
분명 또 그렇긴하네요~그런부분은 너무 대놓고 알려주는 느낌이어서 혹시 말장난 아닐까 라고 생각해봤어요~핫라인은 증명된바가 없고, 같은말한것은 도청이라던지 뭐 그런수단도 가능하니까요..딴지는 아니구요..자기 팔을 잘라서 사람을 살린다던가, 가차없이 죽여버리는 모습은 아무리 같은편이었다해도 좀 너무한것 같거든요~같은편이라면 커티스가 지배자가 될 운명이라면 길리엄을 구지 죽일이유는 없었는데 말이죠. 나중에 거짓말이 드러날까봐 죽였을수도 있구요.
why so serious
13/08/05 15:38
수정 아이콘
핫라인으로 통화하는 장면이 나오죠.
jagddoga
13/08/05 16:07
수정 아이콘
팔 자르는 신에서 총리가 W문장이 새겨진 원형판을 돌려서 윌포드와 통화를 하려고 시도하는데,
그 동일한 원형판이 길리엄의 거처에서 보이죠. 커티스와 상담하는 그 장면에서요.
미움의제국
13/08/05 15:44
수정 아이콘
'난 그와 대화를 하고, 그에게 설득당했으니 넌 그러지 마라...' 아닌가요?
김연아
13/08/05 17:00
수정 아이콘
길리엄은 윌포드가 뒷칸을 지배하기 위해 심어놓은 사람이라기 보다는, 뒷칸의 생존을 위해 윌포드와 타협하는 지도자라고 봐야겠죠.
누가 그 지저분한 뒷칸에서 팔까지 자르면서 그 짓을 하겠습니까...
길리엄이 팔을 자르며 지도자 같은 존재가 되자, 윌포드가 그것을 파악하고 그의 혀로 그를 구슬려서 뒷칸의 생존 방식에 대해 서로 타협한 겁니다.

커티스가 혀를 조심하고 한 것은 단순히 윌포드의 혀가 대단하기도 하지만 그것보다도, 커티스가 새로운 길을 개척하려면 윌포드를 말을 듣지 말고 자신의 의견을 밀고 나가라는 뜻이죠.
물칸을 넘어가는 시점에서 길리엄은 커티스를 자신을 넘어 새로운 지도자가 되어감을 인정하면서, 다른 방식으로 열차의 지도자가 되길 바란 뜻이라고 봅니다.
길리엄은 윌포드와 생존을 위해 타협을 했지, 그와 완전한 한 편은 아니었으니까요.
아레스
13/08/05 15:25
수정 아이콘
사견으로는 박찬욱의 생각?이 좀 반영된건 아닌가하는 장면이 몇몇 나오더군요..
13/08/05 15:33
수정 아이콘
설국열차 만화책판을 봤는데, 봉감독님이 완전 새로만든거나 다름없더라구요~내용자체가 곱씹고 논의할만한 거리가 많아서 좋은거같아요.
허클베리핀
13/08/05 16:03
수정 아이콘
제가 납득이 잘 안가는 가장 대표적인 장면은

1. 왜 처음엔 반란군으로 가다가 엔진칸 원정대로 되버렸는가?

-> 물칸을 점거한것까진 좋았습니다. 그런데 왜 반란군을 분리해서 주연급 배우들로만 엔진칸 원정대를 꾸린 걸까요???
진정 열차를 점거하고자 했다면, 모든칸에 아군을 주둔시켜야 맞는게 아닐까요? 더군다나 부활절 계란에서 총꺼내는 상황에서
아군이 모든 칸에 걸쳐 있었더라면 주인공 그룹과 기타 그룹이 분리되는 일도 없었을텐데, 왜 분리되는걸 놔두고 쟤네는 점거당하거나말거나
우리는 전진하자- 라는 상황이 된 것일까요? 그게 쉬이 납득가질 않더군요.


교실칸 총격사건이후 아무리 그쪽에서 총이 있다 하더라도, 주인공네도 총을 뺐었고,
양쪽에서 총들고있는 사람들은 진압한다면 반란군이 결국 혁명에 실패해서 처형을 기다리는
상황은 만들어지지 않았을텐데... 스타로 치자면 병력이 중앙에서 끊기니까 선두에 서있던 시즈탱크 부대가 마린부대랑 합류를 안하고
혼자 전진하는 느낌이랄까요...


2. 왜이렇게 세뇌된 것같은 사람들이 많지??
-> 열차 내내 세뇌된 것같은 사람들이 천지였습니다. 줄거리 진행을 위해, 개연성을 좀 내려놓은 것같긴 하지만.

메이슨 총리가 윌포드에게 전화를 시도했을때 연락이 잘 되지 않는 장면이 초반부에 나옵니다. 윌포드가 모든 상황을 지배하고 있다기보단
외면하고 있단 느낌을 주는 인상이었습니다.

그런데, 교실칸에서의 교사 움직임이나 부활절 계란팀, 바이올리니스트, 착취당하고 있던 아이들까지...
모두가 윌포드의 의지처럼 척척 움직입니다. 인물들간의 의지가 없어보인달까요...?

그리고 클럽에서 향락에 빠져있던 사람들도 참 이상합니다. 아무리 약에 취해있다고 해도 크로놀을 뺏어갈때 왜그리 무력하게 빼앗길까요?
게다가 빼앗길땐 가만히 있더니 왜 마지막에 엔진칸 앞의 다리에선 뜬금없이 시위를 할까요???
마지막 부분의 그 시위가 어떤 상태인지 아무리 생각해도 모르겠습니다.


3. 메이슨 총리는 왜 죽어야했나?

메이슨 총리를 맨처음 포획할때 에드가가 희생됩니다. 커티스의 머리속엔 메이슨 > 에드가 였던 것인데 왜 교실칸에선 그렇게 열뻗쳐서
처형하는 것처럼 순삭시키는지 이유를 모르겠습니다. 더이상 필요가 없어진 때문인가요??? 필요할때까지만 인물을 살려둔거라면
반란군들은 왜 하필 도끼부대를 다 처형하지 않아서 역전의 빌미를 남겨둔걸까요?
메이슨 총리가 오히려 더 필요하다면 필요한 협상카드인데, 난데없이 죽여버리는 선택이
의아합니다. 에드가의 죽음의 가치가 안타까워지는 대목이랄까요.

4. 개연성은 어디로?
줄거리 진행을 위해 개연성이 희생된 장면이 너무 많습니다. 굳이 다 열거하기도 힘든거같아요.

대표적으로 하나만 꼽자면 노란옷 여자가 송강호를 쏘고 나서 왜 크로놀 사이즈만 재놓고 그냥 가는지, 왜 확실하게 죽일 생각을
안했는지 이상합니다. 그 여자가 바보가 아니라면 벽에 붙인 크로놀을 보고, 게다가 폭발을 위한 세팅까지 확인해놓고서 왜 자로만 재고
그냥 돌아갈까요? 송강호가 완벽히 죽었다고 생각해서? 아니, 다른 인물이 터뜨릴 수도 있는 건데

옆에서 술에 취해 자고있는 요나는 쳐다보지도 않습니다.

--;;;


중반부까지는 상당히 재밌게 보긴 했는데, 이해안가는 장면이 너무 많아서 봉준호감독의 한계를 엿본 기분입니다. 아니면 자본력과 제작여건의
한계라거나요... 의미있는 작품이었습니다만.. 살추, 괴물, 마더에 비해 좋은 작품이라 하기 어려울 것같습니다.
13/08/05 16:17
수정 아이콘
1,2 다 결국 상류층 사람들도 너네랑 다를게 없다는 생각이 담겨 있으니까요. 더 편하고 맛있는 것을 먹지만 어차피 달리는 열차 안에서 특별할 것이라고는 없는 그저 자기 위치에 박혀있는 사람들일 뿐 하류층 사람들에 대해 적대의식이 있는 것은 아니다. 그런 의미라고 봅니다.
허클베리핀
13/08/05 16:22
수정 아이콘
음; 말씀하시는 바가 잘 이해가 되질 않는데, 분명한 뜻으로말씀하신 거라면 좀더 풀어서 설명하시겠습니까?--;

1번의 경우는 커티스와 반란군의 선택에 대한 의구심이고 2번의 경우는 모두가 윌포드의 의지(혹은 시나리오라이터의 의지)대로 움직이고
있다는 그런 의구심인데, 댓글 다신 내용은 제 의문에 맞는 대답이 아닌 것 같습니다...
13/08/05 16:29
수정 아이콘
그러네요. 뻘플 죄송합니다. 원정대라는 단어를 보고 앞 칸 들을 전투없이 그냥 스쳐지나간 것에 대해 말씀하시는 줄 알았습니다.
Frozenblue
13/08/05 16:37
수정 아이콘
1번은 반란군이 하나의 목표와 의지로 통일된 집단이 아니었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딱히 모든 열차의 점거가 전원의 목표였던 것도 아니고, 커티스는 엔진칸까지 가려 했지만 그를 위한 징병을 하는 것이 아니라 같이 갈 사람들은 따라오라는 식이었죠.

2번과 4번은 묶어서 설명이 가능할 듯 한데, 시스템에 정체되고 파묻혔던 앞칸 사람들의 모습을 보여준 게 아닐까요. 그들에겐 윌포드가 존재하든 존재하지 않든 '자기 자리에서 할 일만 하고 있으면' 열차는 달리고 의식주는 풍족하게 제공됩니다. 위험에 처해 본 일도 없고 의지를 가지고 행동해야 할 이유도 없죠. 클럽칸의 경우 크로놀을 뺏어가는게 열차의 관리 차원인지 자신들에 대한 폭력인지 그에 맞서 저항해야 하는지조차 모르는 상태라고 봅니다.
노란옷 여자는 그런 맥락에서 정확하게 시스템(윌포드)가 시킨 일만 한 게 아닐까요. 윌포드는 요나를 죽이라거나 폭탄을 제거하라는 명령을 하진 않았을 테니, 자로 잰 듯이 정확하게 송강호만 딱 쏘고 돌아와서 커티스 감시만 하는 거죠.
하지만 영화 후반부는 커티스의 진격과, 아군에게까지 총질을 해버리는 미치광이로 인해 앞칸 사람들도 혼란에 빠지고 의지를 갖게 됩니다. 열차는 달리고 자신들은 안전하다는 대명제가 위협받기 때문이죠. 후반의 시위는 어쩌면 그 미치광이로 인해 앞칸에서 촉발된 제 3의 혁명이라고 볼 수도 있겠습니다.
심심합니다
13/08/05 16:46
수정 아이콘
본지 며칠되지도 않았는데 벌써 좀 가물가물하네요;
근데 분명히 처음에는 엔진칸까지 가는게 무조건 답이다... 이런 느낌 아니였나요? 여기서 안주해봤자 언제 진압될지 모른다.. 기존의 반란은 결국 엔진까지 가지 못해서 실패했다.. 이런 이야기도 나왔던거 같은데요. 결국 딱 그 시나리오대로 진압됬고요.
중간에 잠시 물칸에서 물만 잡아도 협상이 되지 않겠냐? 하기도 했지만 그건 아니다 라고 나왔고... 고작 물칸 까지만 뚫어서야 딱히 삶의 질이 나아지는것도 아니고... 바퀴벌레 양갱 하루 하나 먹던거 두개 먹을수 있는 정도는 좋아졌으려나... 처음의 앞칸 사람들에 대한 그 분노들은 다 어디로 가고... 그 피해를 얻으면서 그렇게 반란을 해놓고 왜...
벨리어스
13/08/05 21:14
수정 아이콘
Frozenblue님의 의견에 동감합니다.
벨리어스
13/08/05 21:18
수정 아이콘
얼마전에 봉준호 감독에게 영화와 관련하여 의아한 부분들을 궁금한걸 직접 물어볼 수 있는 GV 상영회가 있었는데, 거기 참석하셨으면 큰 도움이 되셨을거 같은데 아쉽네요.
청보랏빛 영혼 s
13/08/05 22:46
수정 아이콘
음... 2번에 '세뇌된 것 같은 사람이 많지?' 는 제 개인적인 생각입니다만
실제 사회에 '세뇌된 사람'이 많아서 이지 않을까요?
왜냐면 영화 보고 나서 다음날 출근하는데 순간 '나도 이 사회 체계를 위한 체스판에 말같은건 아닌가?'하는 느낌을 받았거든요.
사회에서 시키는대로 '교육' 받았고 그 것이 옳다고 믿고 사회 유지를 위해 질서가 필요하다고 믿으니까요.
'윌포드!윌포드!'를 외치는 아이들 모습에서 새마을 운동 노래가 나오면 새벽 5시에도 벌떡 일어나서 새벽일을 나갔었다고 말한
어른들이 겹쳐졌다고 하면 조금 오버한 표현일 수도 있겠네요.
여튼, 현대 사회를 사는 인간이라면 의지가 아니라 세뇌로 움직이는 사람들이 더 많을 겁니다.
본인이 의지라고 생각해도 교육된 것일 확률도 높구요.
영원한초보
13/08/05 16:14
수정 아이콘
예카테리나 다리지나면서 새해 카운트다운을 하는 것은 행사적 의미도 있겠지만
거기를 지날때 얼음벽을 통과해야 되기때문에 어차피 엄청난 충격으로 더 이상 싸움을 할 수가 없습니다.
그리고 터널나오는 것까지 모든게 다 예상된 시나리오였고요.
13/08/05 16:19
수정 아이콘
새해 카운트다운을 하는 것에서
어떠한 체제든 그 첫째 목적은 생존을 보장해주고 사회질서가 유지되는 것이어야 한다는 것을 볼 수 있죠.
치고박고 싸우더라도 결국은 다 같이 살자는 것이 중요하고 공정성이니 정의, 효율은 그 다음 문제일 뿐이라는 것.
13/08/05 19:50
수정 아이콘
카운트다운은 새해가 반복되듯이 반란 또한 주기적으로 열리는 행사기 때문에 특별할것없다 라는 의미로 생각했고 피를 뭍이는 것은 무료한 기차에서 몇번에 한번열리는 카니발을 즐기는 여흥이라고 생각했어요
벨리어스
13/08/05 21:53
수정 아이콘
http://mlbpark.donga.com/mbs/articleV.php?mbsC=bullpen&mbsIdx=2765458&cpage=&mbsW=search&select=sct&opt=1&keyword=%BC%B3%B1%B9%BF%AD%C2%F7

이 글도 영화와 관련한 다양한 시각으로서 상당히 좋은 글 같습니다. (참고로 글에 스포일러가 많습니다.)
개인적으로 설국열차가 봉감독의 전작인 살추,마더 정도로 좋았습니다. 그리고 다른분들께서도 이미 언급하신 내용이지만..영화 스토리상 마치 괴물의 연장선상에 있는거 같기도 해서 신기하기도 했구요.
패닉상태
13/08/06 00:15
수정 아이콘
음.. 저도 한가지 궁금한점 묻어갑니다.
바이올린 연주자는 왜 더 뛰어난 아내가 아닌 남편을 원했고 손은 왜 봤을까요??
LemonJuice
13/08/06 16:47
수정 아이콘
더 뛰어난 연주자가 필요한게 아니라 앞칸사람들의 기호에 맞는 연주자가 필요했기때문 아닐까요? 멋진 턱시도를 입은 백발의 연주자가 더 취향에 맞아서 절대적 능력이 아닌 기득권층의 기호에 맞춘 몇몇에 대한 구원 혹은 윗칸 사다리인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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