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Date 2013/07/29 17:23:04
Name 사직동소뿡이
Subject [일반] [요리] 흔한 토스트가게의 참치쌈장
안녕하세요 사직동 소뿡이였던.... 그냥 영어님입니다.


Image Hosted by ImageShack.us

집에 감자 2박스가 생겼어요.
엄마는 반 박스를 싸주셨어요.
요즘 매일매일 감자요리만 해먹습니다.
엄마. 담부턴 요리해서 싸주세요...

그 중 오늘 점심때 먹었던 참치쌈장 올려봅니다.
짭짜름하니 입맛없을 때 먹기 딱 좋아요.


**다시 한 번 말씀드리지만 지극히 현실적인 "보통 가정집 냉장고에 있는 재료들"로만 만들었습니다. 전혀 예쁘고 아름다운 요리 포스팅이 아니니 주의하세요.




Image Hosted by ImageShack.us

양파를 썰어줍시다.
양파 썰 때의 팁입니다.
그냥 막 썰면 1/3쯤 남았을 때 애들이 막 분리되서 힘들어져요.
저렇게 끝부분을 남겨놓고 자르시고, 다시 반대방향으로 자르면 손쉽게 양파를 다듬을 수 있습니다.


Image Hosted by ImageShack.us

감자 한 개, 양파 큰 놈으로 반개, 애호박 반개를 같은 크기로 썰어서 준비해주세요.


Image Hosted by ImageShack.us

감자는 이렇게 물에 좀 담궈주세요.
이래야 전분기가 빠져서 더 맛있다고 합니다.
사실 정확한 이유는 저도 잘 모릅니다. 아시는 분 댓글달아주세요.
그릇에서 PPL의 향기가 풍기는 건 기분탓이겠죠.

그 다음은 양념소스를 준비해야겠죠?
된장 고추장등을 넣을 예쁜 종지를 준비합시다.


Image Hosted by ImageShack.us

...가게에 그런 게 있을리 없습니다.
햇반 사먹고 씻어서 아껴놓은 그릇을 써야겠네요.


Image Hosted by ImageShack.us

된장 2스푼, 고추장 1스푼, 다진마늘 1스푼, 설탕 반스푼 정도를 넣습니다.
여기에 뜨거운 물을 살짝 부어서 막 섞어주세요.

저는 집된장을 썼는데 일반 시중에서 파는 된장을 쓰실꺼면 더 많이 넣으셔야 할겁니다
간은 항상 중간중간에 보면서 조절을 합시다

Image Hosted by ImageShack.us

냄비에 물을 부어줍니다.
깊이는 한.. 1센티? 야채를 넣었을 때 잠길 정도로만 넣으시면 돼요.
양파 애호박 넣고 끓이다보면 야채에서 나오는 물도 있으니 약간만 넣어주세요.
그리고 그 물에 아까 만든 양념장 물을 넣고 잘 섞어줍니다.

원래는 다싯물을 쓰는 게 맞지만 귀찮아요.
그냥 된장+참치 맛으로 먹어도 맛있어요.
냉장고에 다싯물을 항상 준비해놓고 있는 분이라면 꼭 그거 쓰세요. 훨씬 맛있습니다.


Image Hosted by ImageShack.us

물이 끓으면 전분기를 뺀 감자를 넣습니다.
감자가 제일 늦게 익으니까 먼저 넣어주세요.
솔직히 나중에 요리 졸이다보면 기냥 다 흐물흐물 되긴 합니다만...
그래도.......


Image Hosted by ImageShack.us

감자가 살짝 투명해지는 듯 하다 싶으면 양파와 애호박을 넣어주세요


Image Hosted by ImageShack.us

야채 익을동안 참치를 준비합시다.
참치를 채에 거르거나, 키친타올 위에 부어서 기름기를 제거하는 방법도 있지만.
둘 다 귀찮아요.
그냥 뚜껑 꾸욱 눌러서 대충 빼도 됩니다.


Image Hosted by ImageShack.us

참치 투하!!
지금 보니 물이 좀 많네요.
괜찮아요. 국물은 밥에 비벼먹고 건더기는 쌈싸먹으면 되니까요.


그리고 이 요리의 하이라이트는 지금입니다.
참치까지 넣고 팔팔팔 끓인 후에 불을 끄고 약간 식혀주세요. 30분정도....?
그 담에 다시 끓이면 더 맛있어집니다. 정말이예요.
김치찌개도 다음날 먹으면 양념이 걸쭉해지면서 더 맛있잖아요?
그것처럼 열기를 한소끔 뺀 후에 다시 끓이면 정말 더 맛있습니다.


Image Hosted by ImageShack.us

약간 식은 쌈장을 다시 끓인 후 칼칼한 맛을 위해 고춧가루를 넣어줍니다.


Image Hosted by ImageShack.us

모든 요리의 마무리는 참깨와 참기름입니다.
언제가 꼬신내가 날 때면 난 내 코를 의심하곤 했어.....


Image Hosted by ImageShack.us

완성!
생각보다 물이 많지 않죠?
팔팔 끓이다 불 끄면 확 줄어들어요 쿄쿄쿄


Image Hosted by ImageShack.us

밥이랑 비벼서 먹으면 꿀맛입니다 요게.


Image Hosted by ImageShack.us

한 쌈 하실레예?





번외로 다른 간단한 감자요리 하나.
카레감자채볶음입니다.

Image Hosted by ImageShack.us

채 썬 감자 3개, 맛소금, 후추, 양파 한 개 만 있으면 누구든지 만들 수 있습니다.


Image Hosted by ImageShack.us

요 카레 가루가 포인트입니다요.
은은하게 향만 내고 싶다- 하시면 반숟갈, 저처럼 짭쪼롬한 카레 카레가 좋다!! 하시는 1숟갈 왕창 넣어주세요.


Image Hosted by ImageShack.us

감자를 먼저 볶다가 감자가 투명해지고 색이 하얘지면 양파를 넣어주세요.
양념은 맛소금 약간 후추 약간입니다.
대충 솔솔솔 뿌려주세요.
카레는 가루카레면 그냥 뿌리시면 되고 저처럼 고형 카레 쓰시는 분은 숟가락으로 꾹꾹 눌러가매 볶으시면 됩니다.


Image Hosted by ImageShack.us

요거 꽤 맛있어요.
밥 없이 감자볶음만 먹어도 배부릅니다.




엄마.
다음엔 꼭 감자 요리해서 싸주세요.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설탕가루인형형
13/07/29 17:25
수정 아이콘
요즘 와이프도 감자의 매력에 빠져있는데..해달라고 해봐야겠네요
BeelZeBub
13/07/29 17:25
수정 아이콘
귀찮을 땐 그냥 쪄먹는게 최고!!
13/07/29 17:28
수정 아이콘
으아 맛있겠네요!!!
13/07/29 17:28
수정 아이콘
오 맛있어 보인다..
당삼구
13/07/29 17:28
수정 아이콘
사랑합니다.
13/07/29 17:34
수정 아이콘
삶아먹는게 최고죠 냠냠..
13/07/29 17:38
수정 아이콘
버너 상태가 지극히 현실적이라는 주장을 강하게 뒷받침하네요. 크크
dlawlcjswo
13/07/29 17:52
수정 아이콘
여러분!! 깨끗한 버너는 마트에만 있는 겁니다!!!!
一切唯心造
13/07/29 17:44
수정 아이콘
아 배고픈데...
Purple Haze
13/07/29 17:48
수정 아이콘
안보려고 그렇게 노력했는데 실수한번에 배고픔이 밀려온다 으하하하하하
Darwin4078
13/07/29 17:48
수정 아이콘
좋은 레시피 잘 봤습니다.

근데 절대 쉽지 않네요. -0-;
일단 다진마늘 마련해 놓은 것부터가 중수 이상이시라는 거를 인증하는 거고,
감자, 양파, 애호박 저렇게 쫑쫑 썰어놓는게 얼마나 어렵고 귀찮은지 저는 잘 압니다.
dlawlcjswo
13/07/29 17:51
수정 아이콘
죄송해요
마늘 다지기 귀찮아서 그냥 칼로 잘게 썬 거예요 ㅠㅠㅠ
13/07/29 18:32
수정 아이콘
양파 써는 법 배우고 갑니다.
터치터치
13/07/29 18:45
수정 아이콘
오~~~~ 이거해봐야겠군오 감사요^
13/07/29 18:53
수정 아이콘
날 더운 요즘 이런 글 자취남에게 너무나 사랑스런 글입니다.

감사합니다.

이번 주말에 만들어서 상추랑 막 퍼먹어야겠습니다.^^
Bayer Aspirin
13/07/29 19:01
수정 아이콘
단순히 감자볶음을 해도 바로 막해서 열기가 조금 식은 10분후에는
엄청 맛있습니다.
위에 메뉴들 저한테는 신선하네요. 맛있겠다
고추참치와 야채참치 중간정도를
직접 해 먹는 느낌..일듯
dlawlcjswo
13/07/29 19:13
수정 아이콘
된장이 들어간 시점에서 전혀 다른 맛이 납니다
사과맛발톱
13/07/29 19:09
수정 아이콘
참치쌈장은 정말 맛있죠! 전 깻잎을 데쳐서 싸먹는데 향과 맛 둘 다 정말 좋아요 크크
dlawlcjswo
13/07/29 19:13
수정 아이콘
호박잎 양배추 데친거에 먹어도 맛있어요 크크
귀찮아서 그렇지.....
13/07/29 21:06
수정 아이콘
쌈배추에 쌈싸먹는거 좋아하는데
쌈장해서 처묵처묵해야겟네요
아이유
13/07/29 22:05
수정 아이콘
전 물을 아예 넣지 않고 그냥 된장 둘반, 고추장 하나, 고춧가루 하나, 마늘 하나, 설탕 반, 그리고 다시다 & 미원 약간에 참치만 넣어서 걸쭉하게 해먹습니다.
가끔 양파나 청양고추 있으면 넣기도 하구요.
짜더라도 싱겁게는 안 만들어서 양배추 데친것과 함께 먹습니다.
양배추 데친게 수분이 많아 상당히 싱거워서 쌈장과 적절히 조합하면 적절하게 간이 맞아요. ^^
크란큘라
13/07/30 00:38
수정 아이콘
글 세개밖에 안 올리신거에요?
더 올려주세요 빨리!!
이 글이 야매토끼보다 더 좋네요 전 크크
singlemind
13/07/30 00:39
수정 아이콘
언뜻보면 꿀꿀이죽?넘 맛나보이네요~남편분이 좋아할듯~
켈로그김
13/07/30 09:57
수정 아이콘
참치 강된장이라고 볼 수도 있겠네요.
저라면 기름 안버리고 후루루루루룹훏훓~ 하고 다 먹었을 듯..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45508 [일반] 허구연에게 편파란? [91] 하늘하늘9147 13/07/29 9147 0
45507 [일반] [해축] 오늘(월요일)의 BBC 가쉽 [47] 최종병기캐리어4556 13/07/29 4556 0
45506 [일반] [음악편지] 브로콜리 너마저 - 사랑한다는 말로도 위로가 되지 않는, 넬 - 부서진 입가에 머물다 [10] 쌈등마잉3850 13/07/29 3850 7
45505 [일반] 이영호처럼 살아야 되는데.. [44] 삭제됨8145 13/07/29 8145 4
45504 [일반] 인간에게 일어날 수 있는 가장 끔찍한 일...??? [18] Neandertal5520 13/07/29 5520 0
45503 [일반] 대의멸친(怼劓滅親) ⑦ The Jerry [4] 후추통13284 13/07/29 13284 1
45501 [일반] (약스포) 세상에 미친 웹툰이 있습니다.naver [77] 닭치고내말들어11365 13/07/29 11365 0
45500 [일반] [요리] 흔한 토스트가게의 참치쌈장 [24] 사직동소뿡이6488 13/07/29 6488 3
45496 [일반] '남성연대' 성재기씨 시신 발견 [150] 순두부15357 13/07/29 15357 0
45494 [일반] 쇼미더머니2 세미파이널 개인적 감상평 [45] Zergman[yG]6076 13/07/29 6076 0
45493 [일반] 8월에 부산 정모 해보아요 [89] 눈시BBbr8033 13/07/27 8033 0
45492 [일반] 앨범 하나 소개합니다. [1] 카페알파5398 13/07/29 5398 0
45491 [일반] <설국열차> 전문가 평 및 예고편 + 애니메이션 + 기타 영상 [50] 쌈등마잉8310 13/07/29 8310 1
45490 [일반] 브라운아이드걸스의 뮤직비디오와 레이디스코드의 티저가 공개되었습니다. [7] 효연짱팬세우실5114 13/07/29 5114 0
45489 [일반] 딸기 찹쌀떡의 진실 [29] 순두부10448 13/07/29 10448 0
45488 [일반] 더 테러 라이브 시사회 후기. (부제: vs 폰 부스?) [23] 리니시아6150 13/07/29 6150 1
45487 [일반] 넥슨 컴퓨터 박물관 [9] Je ne sais quoi5556 13/07/29 5556 1
45485 [일반] Scott C의 영화 일러스트 감상하기 두번째(스압주의!!) [6] 王天君9468 13/07/29 9468 1
45484 [일반] 김치찌개의 오늘의 메이저리그(류현진 7이닝 2피안타 1자책 9K 하이라이트) [13] 김치찌개5254 13/07/29 5254 0
45483 [일반] 허정무는 재평가 받아야 한다. [91] 순두부12222 13/07/28 12222 2
45482 [일반] [해축] 오늘(일요일)의 BBC 가쉽 [34] 최종병기캐리어5122 13/07/28 5122 0
45481 [일반] 걸스데이가 신곡 "말해줘요"로 돌아왔습니다. [45] 성시원6381 13/07/28 6381 0
45480 [일반] 브라운아이드걸스 5집 컴백무대. 드디어 타이틀 곡 공개 [21] Leeka5290 13/07/28 5290 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