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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3/07/29 12:03:24
Name 리니시아
File #1 사본__더테러.jpg (860.7 KB), Download : 57
Subject [일반] 더 테러 라이브 시사회 후기. (부제: vs 폰 부스?)


줄거리

한강 폭탄테러의 생생한 충격이 독점 생중계 된다!
“지금… 한강 다리를 폭파하겠습니다” 불미스러운 일로 라디오 프로그램으로 밀려난 국민 앵커 ‘윤영화’는 생방송 진행 중, 신원미상 청취자로부터 협박전화를 받는다.
“내가 터뜨린다고 했죠…?” 장난전화로 치부하며 전화를 끊은 순간, 마포대교가 폭발하는 장면을 목격하게 된다. 눈 앞에서 벌어진 끔찍한 재난이 ‘테러사건’이라는 단서를 쥐게 된 윤영화!
“신고하지마. 이건 일생일대의 기회야!” 마감뉴스 복귀 조건으로 보도국장과 물밑 거래를 시도한 그는 테러범과의 전화통화를 독점 생중계하기에 이른다.
“지금 뭐 하자는 거예요. 언론사 건드려 봤자 좋을 거 없어!” 21억이라는 거액의 보상금과 대통령의 사과를 요구하는 테러범. 한편 윤영화는 자신의 귀에 꽂힌 인이어에 폭탄이 설치된 사실을 알게 되는데… 테러범의 정체는 무엇이며, 왜 하필 앵커 ‘윤영화’를 지목했을까?


1. 영화 초반부터 '폰부스' 의 분위기가 물씬 풍긴다.
탐욕적인 주인공이 사람들의 목숨을 담보로 자신의 '성공' 을 위해 도구로 삼는 설정.
한 장소에서 사람들을 인질로 삼으며 주인공의 정신을 극한까지 몰고가는 설정.
빠르게 전개되는 이야기와 긴장감을 돋구는 음악, 거기에 원탑 배우의 열연까지..
확실히 폰부스 가 많이 생각이난다.

다른점이라면 협박하는 범인의 목소리가 크게 다른점과, 주제의 차이가 좀 있다.
(사실 폰부스의 범인 목소리는.. 영화 전체를 쥐락 펴락했었죠)
주인공의 도덕과 양심을 무시한채 성공을 위한 한사람의 인생갱생 프로젝트가 폰부스였다면,
더 테러 라이브는 약간 애매모호 하다. 주인공을 쿡쿡 찌르기도 하지만, 전체적인 범인의 동기와 마무리는 폰부스의 그것과는 전혀 달랐다.
하지만 처음과 끝만 좋으면 반타작 이상 한다고 하였던가? '설국열차' 와 '더 테러 라이브' 와 비교를 한다면 더 테러 라이브 또한 크게 나쁘지 않을 것이라 생각한다. (아직 설국열차는 네티즌 평가말고는 크게 접한 것이 없기에 섣부른 판단일 수 있습니다.)


2. 이 영화 처음과 끝이 굉장히 매끈하고 인상적입니다.
특히 처음 단도직입적으로 테러가 시작되고, 하정우의 생중계 테러의 계기나 동기가 확실하게 시작되는 부분이 정말 괜찮습니다. 긴장하게 만드는 음악도 좋구요.
확실하게 집중이 되고 인간 하정우와 주변에 나올 인간관계에 대해서도 단번에 알아보게 됩니다.

그리고 진행되는 영화 중반은.. 사실 다소 이해 한가는 장면도 있고. (스포가 될까봐 이야기는 안하겠습니다.) 굳이 저런식으로 억지로 껴 맞춰야되나? 싶은 장치도 몇가지 있습니다. 이야기 흐름을 위해서는 어쩔 수 없다고 할 수 있겠지만.. 그러기엔 주제도 좀 애매모호 하긴합니다. (물론 제 생각이긴 합니다. 확실한 주제가 있긴하지만 여러가지 것들을 건드리니 좀 아쉬운느낌..)

마지막은 조금 많이 아쉬울법 하다가 엔딩이 정말 인상적입니다.
이정도면 제 개인적인 생각으로 '살인의 추억', '달콤한 인생' 의 엔딩과 이야기 할 수 있을법한 엔딩이 아닐까 싶었습니다.
엔딩 끝나자마자 저와 제 옆에 있던 지인이 '와아..' 라면서 감탄사를 내뱉었죠.




어느덧 '하정우' 하면 흥행보증수표 라는 타이틀을 걸어도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기존에 나왔던 한국작품에서 이런류의 장르는 있었나 싶습니다. 그럼에도 꽤나 완성도 높고 짜임세는.. 조금 그렇지만 배우들의 연기로 충분히 커버 가능한 영화라 생각됩니다.


설국열차가 아니라면 더 테러 라이브 또한 충분히 좋은 선택이 될것이라 예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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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07/29 12:08
수정 아이콘
볼게 많은 한주가 되겠군요~
진리는나의빛
13/07/29 12:09
수정 아이콘
예고편 보니까 BGM이 배필과 아주 흡사하더라구요.
실제 영화속에서도 배필 음악이 쓰였는지 궁금하네요. 주말에 보러 가야겠습니다
매화틀
13/07/29 12:58
수정 아이콘
영화 끝나고 자막올라올때도 어디거 들어본 것 같은 비슷한 느낌의 음악이 나오긴 합니다
13/07/29 12:23
수정 아이콘
개인적으로 설국열차보다 이게 더 재밌을거 같습니다.
why so serious
13/07/29 12:23
수정 아이콘
저도 이거 예고편 보고 딱 폰부스가 떠오르더라구요. 돈 내고 볼 일은 없겠지만 나중에 TV에서 나오면 봐야겠네요.
13/07/29 12:24
수정 아이콘
하정우 영화는 봐야죠~ 기대중입니다
이부키
13/07/29 12:26
수정 아이콘
예고편을 배틀필드3 예고편과 흡사하게 만들어서 논란이 됬던 영화군요. 거의 표절에 가깝던데...
forangel
13/07/29 12:26
수정 아이콘
영화자체 상영 시간도 짧지만서도 시간이 후딱 지나가더군요. 과도한 감정선 때문에 불편해지는
것도 없고,용두사미식 결론이 나쁘지도 않고 지속적인 긴장감속에 영화속으로 빠져들더군요.
이번년도 본 영화중에서 가장 시간가는줄 모르고 봤네요.
kimbilly
13/07/29 12:28
수정 아이콘
영화 보는 내내 긴장하면서 봤습니다. 개인적으로 추천합니다.
매화틀
13/07/29 13:01
수정 아이콘
저도 확실히 폰부스 생각하면서 봤는데 설정 자체가 좀 비슷하긴 하더라고요. 폰부스+88분 느낌? 전 설국열차가 더 좋았습니다만 더테러도 상당히 흥행하리라 봅니다. 긴박감 넘치게 잘 만든것 같아요.
노틸러스
13/07/29 13:06
수정 아이콘
재밌게 봤습니다. 의정부 씨지비에서 하르에 한두편 밖에 안하던데 설국열차가 짱이라 그런가요 흐흐
kimbilly
13/07/29 13:12
수정 아이콘
지난 주말에 유료 시사회를 진행한거라 허루에 한두번만 한거로...
매화틀
13/07/29 13:33
수정 아이콘
정식개봉은 8월1일(그마저도 하루 땡겨서 7월말일날 개봉) 이고 저번주말에 전국적으로 유려시사회를 했습니다. 저도 그때 봤구요.
노틸러스
13/07/29 13:44
수정 아이콘
제가 본건 의정부 씨지비에서 하던 기냥 영화였는데..
개봉이 빨랐던거군요
매화틀
13/07/29 13:48
수정 아이콘
노틸러스님이 보신게 유료시사회예요 크크~
말이 유료시사회지 일반 영화랑 똑같이 인터넷 예매, 혹은 현장예매하고 보는겁니다.
일반 시사회는 시사회 신청하고 당첨되서 보거나, 현장에서 줄 서서 시사회 티켓 받아서 보는 경우인데
유료시사회는 그냥 일반 개봉영화랑 똑같이 돈내고 예매해서 보는거라고 보시면 될듯요.
저번주 주말한정 하루에 2회만 유료시사회로 먼저 개봉(?)하고 정식 개봉은 7월 31일부터네요. 설국열차도 같은날 개봉이고요.
띠꺼비
13/07/29 13:23
수정 아이콘
하정우 하나 만으로 영화를 만들었는데, 몰입감도 상당하고 재밌더군요.
13/07/29 13:23
수정 아이콘
처음 봤을 때 결말이 참 맘에 들었었는데
곱씹어보니까 영화 자체가 너무 직접적이긴 하더라고요
그에 대한 호불호도 보이고요

개연성 부족한 부분이랑 영화 자체에 아쉬운 부분도 있지만
그런 부분을 영화의 속도감과 하정우의 연기력으로 커버하더라고요
여튼 영화 진짜 재밌게 봤어요
higher templar
13/07/29 14:45
수정 아이콘
영화 소개 프로에서 보니까, 테러범은 거의 신이던데요? 하정우에게 폭탄 설치하는거며... 그런거에 개연성이 좀 떨어질것 같던데. 심각한 수준은 아닌가보네요.
13/07/29 13:30
수정 아이콘
폰부스... 한 10번쯤 본 영화입니다.
시간은 많고 할 일은 없고 해서...
그 당시 영화 파일을 구하는게 쉽지는 않았는데, 마침 받아놓은 영화가 그거밖에 없었거든요.
매화틀
13/07/29 13:36
수정 아이콘
영화 만족하면서 봤는데, 중간에 공무원분나오셔서 하는 행동들이 너무 작위적이라는 생각이 들었네요. 자세히 쓰면 스포가될까봐 말은 못하겠는데...이건뭐 테러범이랑 협상테이블에 앉아서 그런식으로 강압적으로 말하는건 좀 너무 나간게 아닌가 싶더라고요.
쩌리짱
13/07/29 15:47
수정 아이콘
예고편에서 테러범 목소리가 너무 비호감 ㅜ
토쉬바
13/07/29 17:08
수정 아이콘
저도 봤는데 와이프도 꽤 재밌게 봤다고 했습니다.
몰입감이 좋고 하정우로 시작해서 하정우로 끝난다고 볼수 있겠네요.
울 와이프는 엔딩에서 별 감흥을 못느꼈는데..여자라서라기보다 단순한걸 좋아해서인지...
전 글쓴분처럼 와~! 탄성이 나오며 소름도 약간 돋았네요.
미스트의 충격적인 반전의 임팩트에는 못미쳐도
절망적인 상황에서의 그 결말은 꽤 크게 다가오더군요.
13/07/29 22:44
수정 아이콘
재밌겠네요..
일단 설국열차를 보고 여유가 되면 이영화를 한편 더 봐야겠네요..
이영화는 굳이 3D IMAX로 볼 필요는 없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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