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예능계에서 난데없이 다이빙 열풍이죠?

SBS "맨발의 친구들"에서도 "그야말로 난데없이" 다이빙 대회에 참가한다고 하고 있고,

KBS "출발 드림팀"에서도 이번 주말에 다이빙 대회를 열었었습니다.

하지만 이보다 먼저 기획된 것이 있으니 MBC에서 셀러브리티 다이빙쇼 "스플래시"를 제작중입니다. 8월부터 방송한다고 하네요.

궁금해서 찾아보니까 이 프로그램은 네덜란드에서 최초로 방영된 후 전 세계 20여개 국에서 판권을 사서 제작 및 방송하고 있다고 해요.

채연의 근황에 웬 다이빙 쇼가 있었는데 그게 바로 이 프로그램의 중국판이었습니다.

현재까지 나온 출연자 1차 라인업은 소녀시대 멤버 유리, 아이돌그룹 샤이니 멤버 민호, 씨스타 멤버 소유, 가수 NS 윤지,

배우 양동근, 김영호, 오승현, 개그맨 이봉원, 방송인 샘 해밍턴, UFC 선수 김동현 등 10명이라고 합니다.

출연자를 총 20명으로 잡고 있다고 하니 아마 10명의 2차 라인업이 뜰 거예요. MC는 신동엽과 전현무라고...

그야말로 야심차게 준비하고 있는데, "맨발의 친구들"이 욕을 먹고 있는 건 SBS가 판권 경쟁에서 탈락하고

일부러 현재 딱히 정체성 없는 "맨발의 친구들"을 이용해 선수를 쳤다는 맥락에서라고 하더군요.




아래는 스페인 버전 방송의 일부입니다.



아마 우리나라도 선수 소개 → 연습 장면 → 현장 인터뷰 → 다이빙 → 평가.... 뭐 이렇게 갈 것 같군요.




근데 개인적으로 저는 이 프로그램이 뭔가 상당히 위험하다는 생각이 들어요.

다이빙이라는 게 쉬운 게 아닌데 "다 알아서 하겠지" 하지만 다른 나라에서도 부상자가 많이 나왔다고 들었고,

정작 저 영상도 뛰어내리기 전까지 몇 번을 몸을 풀고 마음을 가다듬는데 이게 개인적으로는 긴장감보다는

불안감과 지루함이 조금 더 크네요. (다이빙을 하면서 비키니라니.... 우리나라에서 설마 저러지는 않겠죠.)

게다가 무려 생방송입니다. 다른 나라에서도 인기가 있었다고 하고 연예인들이 어려운 일에 도전하는 거라고 하면

우리 나라에서도 인기가 꽤 있을 것 같지만, 뭔가 기대가 한 30% + 불안감이 한 70% 뭐 이렇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