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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3/01/14 11:41:01
Name 젊은아빠
Subject [일반] 이 노래 참 좋은데... 진짜 좋은데....
누구에게나 자기만의 노래가 있죠.

월드힛트를 한 팝송일 수도 있고, 정말 아무도 모를 것 같은 어느 인디밴드의 노래일 수도 있겠고....

저의 경우에도 그런 노래가 있는데, 모처럼 한가한 아침이라 같이 들어볼까 싶은 마음에 뻘글을 올립니다.




김원준의 가까이

정말 남자가 봐도 반하게 생겼죠. 멋있습니다....

1998년 발표된 7집 앨범 수록곡인데, 이 앨범은 영상에서도 보시다시피 '실험적인' 앨범으로 평가를 받습니다.

쉽게 말해 망했다는거죠. 망....

어렸을 적에 어쩌다 라디오에서 이 곡을 한 번 듣고 '이건 진짜 물건이다. 꼭 사야된다' 는 생각에

집에 가는 버스비를 한 달 동안 모아서 테이프를 산 기억이 납니다.

정작 노래 제목과 가사를 까먹어서 음악사 아저씨에게 '김원준 노랜데... 아 그게... 워어어어!! 하는 노랜데요' 라고 말씀드리고

한참을 헤멘 뒤에야 샀다는게 함정....




오태호의 기억 속의 멜로디

하나만 올리면 왠지 성의없어보일 것 같아 하나를 추가....

이승환과 함께 이오공감을 결성했던 그 오태호입니다.

이것도 어렸을적에 한번 듣고 '와 이거야 이거'싶었는데, 그 뒤로 들어보기가 정말 쉽지 않더군요...

이 노래 역시 마찬가지로 제목도 가사도 몰라....

인터넷도 뭣도 없던 시절에 도저히 이 노래를 찾을 길이 없어 유일하게 기댈 곳이었던 누나에게

'누나, 노래 중에 행복하길~행복하길~ 이런 노래가 있는데, 나머지 건 기억이 안나... 근데 이 노래 진짜 좋아'

라고 말했더니 그런 노래는 듣도보도 못했다며 무시를 당했습니다...

그런데 5년쯤 지났을 때 뜬금없이 누나가 '니가 옛날에 찾던노래 들었다' 면서 곡 제목을 알려주더군요.

누나에게 고맙다고 해야할지 무섭다고 해야할지 모르겠지만... 여튼 그렇게 알게된 노래입니다.

멜로디를 미셸 폴라니프의 qui a tue grand maman 에서 가져왔다고 하네요..



글 써놓고 나니까 이게 왠 망글인가 싶네요.

많은 분들이 리플로 살려주시길 기대하면서 슬슬 일하러 가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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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01/14 11:51
수정 아이콘
듣고 한번에 제 귀를 사로잡았던 노래는 휘성의 'with me'
들을때 마다 가슴을 후벼파는 노래는 박효신의 'please'
언젠가 제 배우자에게 꼭 불러주고 싶은 노래는 김광석의 '어느 60대 노부부의 이야기'

제 mp3에서 한번도 빠지지 않았던 노래는 김동률의 '하소연' 이네요.

딱히 최고의 노래는 꼽을수 없지만 저런식으로 사연이 담긴 노래는 좀 있네요 흐흐
시라노 번스타인
13/01/14 11:54
수정 아이콘
인생의 노래는 누구나 있지만

제가 단한번 듣고 반해버린 노래가 몇곡 있는데 그 노래는

1. 노이즈 - 상상속의 너
2. 캔 - 겨울이야기
3. 미스터투 - 하얀겨울
3.offspring - you're gonna go far kid.

그냥 라디오나 방송에서 지나가다가 듣고 헉 이노래다!! 싶었던 노래들입니다.

아... 저도 꼭 나이들어서 아내가 임신하면 들려주고 싶은 노래가

토이 (vocal -성시경) - 딸에게 보내는 노래 입니다.
정말.. 유희열 감수성의 극한을 성시경이 잘표현한 명곡이라고 생각해요.
매콤한맛
13/01/14 12:00
수정 아이콘
저는 아직도 이범학의 이별아닌이별이 너무 좋습니다.
꼬꼬마때 듣고 맨날 따라불렀었는데 아직도 들으면 좋아요.
13/01/14 12:03
수정 아이콘
이승환 관련 노래가 나와서 그런데, 이번 신곡인 'sorry' 한번 들어보세요.
청담동 엘리스 주제가인데 가사가 죽입니다.
신곡이라고 하지만 사실 예전 콘서트에서 불러준적이 있습니다.
그때 듣고 좋아서 왜 발표안되지 했었는데, 이제야 나왔네요.
김재경
13/01/14 12:16
수정 아이콘
저는 Soulstar - only one for me 가 모스트 1이자 좋아라 하는노래지요.
지금도 좋은데 왜 뜨지를 못하니 흐규흐규
13/01/14 12:20
수정 아이콘
F.R. David - Words
A-Ha - Take On Me
E.L.O - Midnight Blue
들으면 뭐라 표현하기 쉽지 않은데 기분 좋게 몽롱한 노래들입니다. 명곡이라 많이 들어 보셨을겁니다.
13/01/14 13:50
수정 아이콘
하나같이 명곡들이네요 ^_^
메모박스
13/01/14 12:27
수정 아이콘
가까이 참 좋죠. 비슷한 발라드곡으로 부탁이란 노래도 좋아하구요.
발라드 부를때의 김원준이 참 멋있어 보였는데 왜 이후엔 잘 안불렀는지 모르겠어요
커널패닉
13/01/14 13:03
수정 아이콘
오오 가까이네요!! 저 정말 좋아했습니다.
잠원동김군
13/01/14 13:09
수정 아이콘
가제보 - 아이라이크쇼팽... 이노래는 꼬맹이적에 집에 굴러다니는 테입에서 들었는데 듣는순간 도입부부터 너무 멋있어서 잊혀지지가 않아요.
카멜 - 롱굿바이... 티비 단막극에서 흘러나오는 이노래 듣고 뿅가서 학교 앞 레코드가게가서 멜로디 불러대며 물어봤던 기억이..
그리고 난얘기하고 넌웃어주고 라는 댄스곡이 있었는데... 첫사랑 진행중이던 그때 제 마음과 너무 똑같아서 참 좋아했었습니다.
불량품
13/01/14 13:19
수정 아이콘
롱굿바이 아웃트로의 기타솔로는 진짜 너무 아련하죠 :)
Grateful Days~
13/01/14 14:36
수정 아이콘
롱굿바이 있는 앨범의 Stationary Traveller도 참 아련하죠.. ㅠ.ㅠ
불량품
13/01/14 13:25
수정 아이콘
New Radicals - I don't wanna die anymore
W & Whale - 최종병기 그녀
W.A.S.P - Hold on to my heart
L.A. Guns - Crystal eyes
Primal Scream - Kill the king
Rainy Sun - 그 후로 오랫동안
아저게안죽네
13/01/14 14:33
수정 아이콘
요새 마음에 꽂힌 노래는 박완규의 정리라는 곡인데요.
가사가 정말 좋습니다.
Darkmental
13/01/14 14:54
수정 아이콘
노리플라이- 이렇게 살고있어...
매번 들을때마다 3번씩 반복..
착한밥팅z
13/01/14 15:32
수정 아이콘
저는 이승환의 내 맘이 안그래
김동률의 다시 사랑한다 말할까
이소은의 아픔은 이별보다 조금 늦지
조성모의 아시나요

언제들어도 눈물이 왈칵 날 것같은 노래들입니다.

외국곡은 craig david - rise and fall
지나가다...
13/01/14 15:41
수정 아이콘
최근에는 후쿠야마 마사하루의 '첫사랑(はつ恋)'에 꽂혔습니다.
노래를 잘하고 못하고를 떠나서 이 양반 목소리는 참.. 부럽습니다..ㅠㅠ
애절한 가사와 목소리가 참 잘 어울립니다. 뭐 저하고는 상관없는 내용입니다만...( '-')

또 Aile의 '사실은 울고 싶었어'와 몽니의 '너 떠나버린 그 집 앞'도 애청곡입니다.
13/01/14 17:43
수정 아이콘
후쿠야마 마사하루 오랜만에 듣네요. 니지(虹)에 꽂혀서 반년은 들었던것 같은데... 이 당시에 제이팝도 좋은노래 정말 많았죠.
복남이 땅코옹~
13/01/14 16:54
수정 아이콘
오태호...참 오랜만에 듣는군요. 오태호 앨범 노래 한개 뺄게 없이 다 좋은데 흐흐

저는 김승기라는 가수를 옛날에 많이 좋아했습니다. "HAM" 이라는 노래 부른 크크

"습관"이라는 노래 아는분 없나요? 아직도 저는 흥얼거리네요 거의 20년가까이... -_-;;;;
불량공돌이
13/01/14 21:17
수정 아이콘
저는 오태호 하면 이오공감의 '플란더스의 개'가 젤 먼저 생각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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