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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2/11/01 11:26:03
Name 파라돌
Subject [일반] 오늘 좀 열받는 일이 생겼네요.
네이버에 제가 가는 카페 중 미니쿠퍼란 카페가 있습니다.
카페중에서 네이버 대표카페로 선정된 만큼 인원도 많고 글도 많이 올라오는 카페죠. 저는 활동한지 1년 조금 넘었구요.
카페 특성이 약간은 매니아 틱하고 친목 성향이 강하기에 (벙개 많이 합니다.) 활동하다 보면 어느새 네임드가 되고
운영진과도 친해지게 되는 그런 카페죠.
카페의 구성은 매니저 1명, 스텝 5명 내외, 인증회원, 정회원, 신입회원입니다.

반년전 쯤에 네이버 대표카페가 되고나서 청정카페를 만들자는 취지로 회칙도 수정하고 공구도 까다롭게 하는등
나름 청정카페를 위해 노력을 많이 하였고. 혹시나 모를 개인이 커미션을 챙기는 것을 방지하고 품질 향상을 목적으로
특히 공구 관련은 까다로워서 공구관련 글이 거의 안올라왔고,  글에도 회칙을 칼같이 적용하여 삭제되는등
이미 오래 활동한 인증회원은 수긍을 하기도 했지만 새로오는 회원분들이 적응을 못하고 불만을 표출하기도 했습니다.

한달전 쯤에 부터 뭔가 조짐이 보이기 시작했는데 갑자기 매니저가 공지를 띄우더군요.
기존 운영진이 운영에 문제가 있어서 다 사임하고 당분간 혼자 이끌어가겠다구요.
뭔가 좀 의아해하던중, 매니저 비난글도 올라오고 카페분위기가 급 안좋아지고 있었고,  전 스텝과 매니저와 몇번 본적도 있어서
매니저는 공지를 띄웠으니 스텝에게 어찌 된 일이냐고 물어보니 자기네들은 통보도 없이 강퇴 당했고 재가입 불가 처리 됐다
최근에 매니저와 불화가 있었는데 이렇게 뒤통수 칠 줄은 몰랐다면서 어느 블로그 링크를 띄우면서 최대한 객관적으로 봐달라고
하더군요. 글을 보아하니 매니저가 업체에 커미션을 요구한건 사실이고 (돈을)받았는지 안받았는지는 아직 증거는 없는 상황에서
불화로 스텝들을 일방적으로 강퇴처리(사실)했더군요.

분명 매니저 공지는 자진 탈퇴형식으로 써놨는데,(이전에 스텝이, 스텝에서 자진 하차할때는 당사자가 글을 올렸습니다)
강퇴처리였던것에 조금 놀랐고, 이 사실은 인증회원 중에 몇몇 분도 이미 알고 있었네요.
매니저가 이 것에 대한 해명글을 올리긴 했는데, 마치 슬레이어스와 연맹의 상황과 비슷해 보였습니다.
스텝들은 구체적인 증거와 의문 (추가로 도용아이디와, 프로그램을 이용한 조회수 늘리기),매니저의 해명글은 사실이 아니다로 일관
만약 매니저가 떳떳했다면 일방적으로 스텝 모두를 강퇴처리 하진 않았을꺼 같고  올라오는 의문에 대해 해명했으리라 보는데..
정황을 좀 더 파악해보니, 매니저가 그동안 공구도 많이 추진 하려 했는데 스텝들과 의견 차이로 커미션의 여지가 줄어들고 있고
업체 친화적인 태도로 스텝과 업체사이를 이간질했다는 정황이 있더군요. 그리고 이대로는 안되겠다 싶어 스텝들을 다 강제 탈퇴시키구요.

이런 상황이 회원들이 납득하기엔 뭔가 많이 무리가 있고 저 또한 최대한 중립적인 입장에서 한쪽으로 기울 수 밖에 없었고, 그래도
카페에 정이 있어서 잘되는 마음에 매니저를 향한 몇몇 제안의 글도 올렸습니다만, 자기가 요새 힘들다는 이유로 조금 더 기다리란 식으로
대처를 했고 기존 회원들의 안타까움은 커져가고 있었죠. 몇몇 비판의 글도 올라오구요.
  카페에 분명 회칙이란게 있고 한동안 엄격하게 지켜져 왔으며 회칙 의외의 글에는 제재도 안했는데 매니저가 혼자 하더니,
비난글은 삭제, 비판글이 올라오니까 해명하다가 카페회칙 자체를 삭제하고 자기 입맛에 안맞는글을 삭제하더군요.
이쯤 되니 이제 기존 회원들이 가지고 있는 정은 떨어질 때로 떨어지고 있구요.

점점 독재자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와중에
오늘은 벙개와 벙개후기를 주로 올리신 회원이 강퇴 당했더군요. 요새 불만글은 지워지고 있고 새로 온 회원글로만 있어서 재미없었는데
그 회원분께서 비공개로 카페를 만들어서 기존 카페의 인증회원들에게 초대해서 예전 느낌나게 끔 카페를 만들었고
아마도 그게 매니저의 귀에 들어와서 강제 탈퇴당한거 같습니다만, 이번에도 저는 독재자 적인 강퇴에 대해서 강도 높은 비판을 했더니
저도 강퇴를 당했고, 그 카페에 정이 떨어진 한분도 자기 글을 삭제하던중 강퇴당했네요.
저포함 다들 탈퇴 재가입 불가로 말이죠. 나름 카페를 많이 채워줬던 분들이 이렇게 탈퇴를 당하는 상황이 현재 상황이네요.
사실 한 3주전 부터 인증회원의 글은 거의 안올라 오는 상태구요.


기존 회원들에 대한 불만은 거의 침묵으로 일관, 그러다 불리하다 싶으면 공지로 올리고는 댓글금지,
회칙이 있는지 없는지도 모르는 운영, 독단적인 글 삭제 강퇴, 공구업체가 하나도 없었는데 5개로 늘어난점
그러면서 해명하는말이 이 업체들은 이미 인증된 업체들이라란 해명이 끝.. 접근성을 편하기 하기 위해
신입에서 정회원되는 기간 대폭 단축..
어이없는 일이 수도 없이 일어나고 있네요.

p.s
이 시대에 아직도 이런 운영마인드가 있다는게 참 신기하네요.
노력에 댓가로 다른 회원에 비해 좀 더 싸게 살 수 있는건 기존 회원들도 동의하는데
아무리 봐도 커미션으로 돈 받으려는 속셈이 있다는 거, 얼마나 많은 사람이 그 입장에 동조할까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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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티레브
12/11/01 11:30
수정 아이콘
친목질의 폐해+독재자의 전횡 의 결합물인가 싶네요
귀족과 왕의 대립도 떠오르고
파라돌
12/11/01 11:32
수정 아이콘
동조자가 있긴 있는거 같습니다.
혼자는 아니더군요. 그렇다고 여러명도 아니지만
그렇다고 기존 회원이 힘이 있는것도 아니고, 그저 저런 운영이 싫었을 뿐입니다. 커미션을 금전적으로 받으려는 마인드도 싫고
사실 지금의 초점은 독재자적 마인드가 제일 문제지만요
누나 좀 누워봐
12/11/01 11:30
수정 아이콘
돈 좀 벌고싶다 이거죠 뭐...
파라돌
12/11/01 11:31
수정 아이콘
카페에서 삭제,강퇴된 글 링크할께요. 파일로 올리니 읽는데 불편해지네요
http://blog.naver.com/paladoli
타츠야
12/11/01 11:49
수정 아이콘
그래서 제가 현재 운영진으로 있는 카페에서는 공구는 절대 안 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그래왔고 앞으로도 계속~
돈이 끼어들 여지가 생기면 어느 카페든지 유혹의 손길이 미치기 마련입니다.
앞으로 카페 운영하시거나 운영할 생각이 있으신 분들은 꼭 명심하셨으면 합니다.
12/11/01 11:52
수정 아이콘
자동차 동호회의 말로는 결국 돈 때문에 생기더군요.
전 그래서 동호회에 깊게 관여 안합니다.
가급적 가입 안하고 가입하더라도 DIY 후기 정도나 보는 정도.
12/11/01 11:56
수정 아이콘
협력업체 많은 동호회는 그냥 장삿 속으로 뭉친 동호회라고 보면 됩니다.

제가 업체 입장에서 겪어봤던 바로는 동호회 협력 업체라는게 우수 업체보다도 얼마나 자기들한테 뒷돈을 챙겨주느냐,
얼마나 싸게 달아주느냐로 업체가 결정되거든요.

물론 양심적으로 활동하는 동호회도 있기야 있겠지만, 제가 겪어본 대부분의 동호회는 그랬습니다.
12/11/01 12:06
수정 아이콘
인원수 많아지고 하면 업체에서 장난아니게 협력제안 들어오니까요. 나눠먹기도 하고, 혼자 먹기도 하고....
모든 곳이 그렇지는 않습니다만, 많은 곳에서 유혹을 받긴 하는 모양입니다.
12/11/01 13:32
수정 아이콘
저도 미니쿠퍼 카페 자주 이용하고 자주 들어갑니다. 대충 분위기가 안좋다는것도 느꼈고 신입들의 의미없는 도배성 같은 글만 자주 올라와서 짜증도 나고 글도 잘 올라오지 않아 뭔가 싶었는데 자세한 내용은 이러했군요

개인적으로 정보공유나 소소한 친목을 위한 저같은 라이트한 쿠퍼 오너들도 타격이 있지 않나 싶습니다.

사회든 인터넷안이든 자리가 사람을 변질 시키는 모습을 자주보니 여간 마음이 좋지 않네요
상한우유
12/11/01 13:36
수정 아이콘
동호회가 우리가 생각하는 그런 동호회가 아니죠. 더이상은...

네이버 B 차량 카페는 위와같은 일을 겪고나서는 사업자 등록을 하고 사업체로 변모 했슴다. A 차량 카페는 거기 동호회 운영자가 동호회를 5-6개 선점해서 돌리더군요. 협력업체에서 광고비 명목으로 받는 것들이 이정도면 꽤 쏠쏠하죠. 왠만한 대기업 중견 이상급 연봉은 넘을꺼 같네요. 얼마전 신문에선 성인사이트 운영자가 연 수십억대 광고비를 받았다고 나오기도 하고...새로운 수익모델이죠. 더이상의 낭만은 없는것 같습니다.
JunStyle
12/11/01 18:43
수정 아이콘
사실 대부분의 카페가 다 이런 테크를 타기 때문에 (제가 가입한 E클 카페도 비슷하지만 그런 테크를 탔습니다.) 화가 나시는 부분은 이해는 합니다.

다만 한말씀 드리면 현재 우리 사회 자체가 거의 다 이런 모습이라서 그냥 그려려니 하는거죠. 나오지도 않은 다음 세대 소나타 카페 선점이 치열하니까요.

인터넷 자체가 사람이 많이 모인다 = 상업적으로 귀결된다는 필수불가결한 요소라고 봐야겠죠.
12/11/05 11:44
수정 아이콘
네이버 1m club이랑 비슷한 상황이군요. 1M club도 매니저 본인의 이권장사를 부매니저 및 몇몇 사람이 들고 일어나자 다들 강퇴..
따로 살림을 차렸죠..
자동차 동호회 운영자들은 저런 금전적인 유혹을 떨치기 힘든거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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