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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0/10/06 19:58:37
Name wish burn
File #1 2010100207265023401_1.jpg (97.8 KB), Download : 55
Subject [일반] 방가방가 보신분들? (스포일러 있을 수도 있음)


김인권씨의 첫번째 주연작품이고,소재가 약간 톡특하다 싶어서 큰 욕심 안 부리고 봤는데요..

개인적으론 기대이상이더군요.
홍보론 김인권씨가 처음으로 주연출연했다고 했지만,
조폭역을 단골로 맡으셨던 김정태씨의(친구,해바라기등에 출연하셨죠) 연기도 괜찮았습니다.
김정태씨가 평소에 악역을 자주 맡으셨지만 이번 영화에선 한층 찌-_-질해진 모습으로 나오셨더군요.
목소리와 억양자체가 종전 출연작하고 확 달라진 느낌이었습니다.
올여름 시장을 휩쓸었던 [아저씨]가 원빈의 원톱영화였던 것과 달리
[방가방가]는 홍보와 달리 김인권씨,김정태씨의 투톱영화라고 봐도 무방해보이더군요.

김인권씨 주연이라는 사실말고는,영화에 대한 정보가 전무한 상태로 봤는데요..
신현빈씨의 연기도 괜찮게 느껴졌습니다.
이번 영화에서 유일한 노출신*-_-*도 불사하셨는데요..
엔딩크레딧이 오르기전까진 진짜 베트남분인 줄 알았습니다.
CF경험조차 없었던 생짜신인이라는걸 감안하면 꽤나 호연이었던 것 같습니다.

자극적인 소재를 원빈이 나홀로 드리블하며, 여름 시장을 휩쓸었던 [아저씨]와는 대칭점을 이룬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영화자체가 재밌고.. 지금 극장가에 별다른 경쟁작은 없는 듯하고
이번 여름극장가에 잔인했던 스릴러물이 유달리 많이 나왔던 걸 생각해보면
피냄새에 식상해진 관객들에게 '착한 영화'로 분류될 수 있는 [방가방가]가 잘 먹힐 것 같습니다.

어딘지 작년 겨울을 휩쓸었던 [과속스캔들]을 연상시켰습니다.
배우들의 연기와 적절한 소재,수준급의 연출력이 어우러지면 스타파워가 부족해도 흥행이 가능하죠.

유해진씨나 김수로씨 이문식씩등 명품조연배우들이 막상 자신이 주연으로 출연한 영화에선 큰 재미를 못 보신적이 많았는데
김인권씨가 이 징크스를 깰 수 있을지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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젯빛노을
10/10/06 20:24
수정 아이콘
시라노 보려다 시간이 안맞아 방가방가를 보았는데 기대이상 너무 재미있었습니다.
입소문만 더 타면 손익분기점은 가뿐히 넘지 않나 싶습니다.
특히 김인권씨가 외국인노동자들에게 욕강의 할 때는 정말 쓰러지는 줄 알았습니다.
10/10/06 20:52
수정 아이콘
솔직히 포스터만 보고 이거 뭐야~ 했었는데 생각보다 넷상에 호평이 많더라구요. 한번 보고싶네요.
10/10/06 21:37
수정 아이콘
저희 학교 교수님이 감독하셨다고 하던 그 영화군요. 괜찮은 평이군요. 꼭 보러 가야 겠습니다.
음악세계
10/10/06 22:18
수정 아이콘
저도 아무런 정보없이 기대없이 끌려가서 봤는데
와 이거 정말 재밌고 너무너무 볼만했던 영화였어요

기분좋아지고, 또 짠해지는...^^
지나가다...
10/10/06 22:30
수정 아이콘
광고를 보면서도 '저게 뭐야?'라며 별다른 느낌이 없었는데 꽤 괜찮은 영화인가 보네요.

조만간 보러 가야겠습니다. :)
견랑전설
10/10/06 23:13
수정 아이콘
와 내가 제일좋아하는 배우 김인권 크큭, 요즘 쿡티비 선전덕에 빵빵 터지고 있는데 크크큭 이분볼때마다 조폭마누라에서
한대맞을때마다 옷하나씩 벋고 욕하는 장면 생각나네요
네오크로우
10/10/07 10:31
수정 아이콘
김인권 씨는 감초역할 조연으로 눈에 익다가 정말 재미없었던 영화... 숙명에서 그 약에 찌들은 연기보고 진짜 좋아하게됐죠.

이후에는 또 코믹스런 연기에 몰입했지만..

개인적으론 친구의 유오성씨의 약물중독연기(?)에 버금갔다고 생각들었습니다.

이 영화도 보고 싶네요. 특히나 욕강의 얘기는 정말 여기저기서 대박이라고 말들이 많던데..^^;;;
lionheart
10/10/07 14:44
수정 아이콘
전혀 기대안하고 봤는데
좋더군요. 정보도 없었고
초반에 외국인 노동자들 나와서 이야기 할때 이거뭐야 심각한 영화인가? 하고 봤는데
노래방에서 찬찬찬 노래 설명해줄때부터 빵빵터지더니
좋더군요.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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