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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0/08/10 04:45:09
Name 사신토스
Subject [일반]  마지막에 깨진 노히트 노런의 꿈..
어제 템파베이 : 토론토 경기에서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선발투수 브랜든 모로우 선수는 9이닝 동안 "17삼진"을
잡아내며 올 시즌 MLB 선발투수 한경기 최다 탈삼진이자 본인 통산 최다 탈삼진 기록을 달성했습니다.  
하지만 노히트노런을 원아웃만  남겨둔 상황에서 약간은 아쉬운 안타를 맞으며 대기록은 깨져버리고 말았습니다.





영상 초반에 나온 브랜드 모로우의 시즌 기록만 보면  21게임 선발등판 8승 6패  방어율 4.79, 피안타율 0.261로
평범한 3선발급 정도의 성적을 거둔 투수로 보입니다.
하지만 영상이 재생되면서 이런 멋진 공을 가진 투수의 시즌성적이 왜 저정도밖에 안됬을까 하는 궁금증이 들더군요

영상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최고속도 97마일(155km)에 달하는 묵직한 패스트볼이 구석구석을 예리하게 찌르고,  
다양한 변화구는 스트라잌존에서 춤을 추면서 뚝뚝 떨어지니 타자들은 연신 헛스윙만 연발하고 있습니다.
물론 오늘 경기에서 이 투수의 컨디션이 생애 최고의 날이었겠지만 그런걸 다 감안한다고 해도 정말 좋은 공을
가진 투수인건 분명해보입니다. 올시즌 성적은 그닥 신통치 않았지만 이 선수의 잠재력은 정말 대단한것 같고  
앞으로 어떤 성적을 거둘지 기대가 됩니다.

이 영상을 보면서 저는 바로 류현진 선수가 떠오르더군요. 물론 류현진선수와 이 선수 중 누가 나은 투수인지를
따지고 싶은건 아니지만 최소한 브랜든 모로우 선수의 구질이 류현진 선수보다 떨어질것
같지는 않습니다.. 올시즌 괴물같은 성적을  찍어내며 저를 포함해서 많은 야구팬들에게 MLB에서도 성공을
기대받고 있는 류현진 선수지만 이런 영상을 볼때마다 솔직히 조금은 자신감이 떨어지게 되네요.

생전 들어본적도 없는 이런 투수들과 이들을 상대하는 괴수 타자들이 바글거리는 곳이 MLB인데 과연 류현진선수가
MLB에 가서 얼마나 잘해줄지 기대도 되지만 걱정도 참 많이 됩니다.  류현진선수도 MLB에 진출해서 성공하기 위해
서는 좀더 철저한 준비와 분석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드네요.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류현진 선수가 MLB에 진출
하면 꼭 좋은 성적을 내줄거라고 기대하고 있습니다.^^

끝으로 노히트노런이 깨지는 순간의 영상인데. 끝부분 리와인드 화면을 보니 2루수가 도루를 의식해서 너무 2루쪽
에  붙어있었던게 아닌가 하는 아쉬움이 드네요. 더구나 안타맞은공이 바깥쪽공이었던걸 감안하면 더더욱 그 아쉬
움은 커지구요.
하지만 이런 아쉬운 안타로 노히느토런이 깨졌음에도 불구하고, 아무렇지 않다는  듯 삼진으로 경기를 마무리한
브랜드 모로우  투수도 정말 대단합니다.^^




ps. 이 영상의 출처는 DVDPRIME의 라이코스님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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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L.ThE_RaiNBoW
10/08/10 04:56
수정 아이콘
상당히 아쉽겠네요. 제가 기억나는 비슷한 류의 경기는
올해 6월 2일에 열였던 디트로이트 vs 클리블랜드 가 아닐까 싶습니다.
디트로이트의 Armando Galarraga선수가 인디언스의 26타자를 아웃 시키고, 마지막 선수를 땅볼로 처리 하나 싶었으나...
심판의 실수로 - 후에 심판이 공식적으로 사과했습니다 - 세잎판정이 되면서 퍼펙트게임을 날렸죠..
ArL.ThE_RaiNBoW
10/08/10 05:04
수정 아이콘
그나저나 영상을 보고 있자니, 마지막상황은 1:0에서 주자 1,3루네요 -_-.. 똥줄탔을듯
적울린 네마리
10/08/10 05:07
수정 아이콘
모로선수의 삼진 대부분이 가운데로 떨어지는 변화구인데,,,,
반대로 저 투수가 한국이나 일본야구에 있었다면 꽤나 고전하지 않았을까 생각합니다.

스트라스버그와 같은 외계인급 언터쳐블투수와는 좀 차이가 나는 듯~
내일은
10/08/10 06:48
수정 아이콘
올 시즌 몇 번째 노히트노런인지 ... 단순히 투고타저 시즌이라고 하기에는 좀 이상하기 까지 합니다.
공업셔틀
10/08/10 12:54
수정 아이콘
본문에서 류현진 선수를 언급하셨는데..

모로 이 녀석 MLB의 나승현이라 할 만한 녀석이죠.
시애틀이 무려 린스컴 대신 얘를 뽑았죠. 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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