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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0/01/13 01: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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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le #1 2010_01_13_01;23;29.jpg (177.5 KB), Download : 45
Subject [일반] Gloomy 30's..(친구녀석 밴드 홍보글입니다.)


- SiteLink #1 : http://club.cyworld.com/gloomy30s

제겐 한 친구 녀석이 있습니다..



그 친구는 제게..



"대학에서 만난 친구는 필요없어"라는 말은 진정한 친구를 만나보지 못한 불쌍한 사람들의

슬픈 주장이라는걸 깨닫게 해줬습니다.



조금 이기적이여도 되는데..



조금 계산적이여도 되는데..



항상 제게 진정한 우정이 무엇인지 깨닫게 해주는 멋진 친구이자 스승입니다.



대학교 1학년 스무살..



아무것도 모르고 음악이 좋아서 매일 음악얘기를 안주삼아 술잔을 기울일때도



하늘이 무너져 내릴만큼 비가 많이 오면 빗소리를 음악삼아 또 술잔을 기울일때도..



존경하는 뮤지션의 음악에 벅차올라 소주의 쓴맛도 달콤했던 시절..



그 친구는 깊은 눈으로 이렇게 얘기했습니다.



"우리 꼭 성공하자.."



그렇게 다짐했던 시간이 꼬박 10년이 지났네요..



그 긴 시간만큼 그 친구에게 많은 일이 있었네요..



표현에 서툰놈이라 여러가지 힘든일 중에서도 열심히 앨범을 준비했습니다.



친구라는 이름으로 해줄 수 있는게 술 한잔 같이 나누는것뿐이라 미안하다는 제게



머리를 긁적이며 조심스럽게 제게 앨범을 한장 건넸습니다.



gloomy 30's.."사랑이 아녜요"



공장에서 막 찍은 거라며 제일 처음으로 준다고 쑥스럽게 웃으며 소주한잔을 내밉니다.



"뭐해.."



한참을 바라보다 친구 녀석의 얘기에 정신을 차리고 잔을 받아듭니다.



10년전 제게 주었던 그 술이 잔을 채웁니다..



10년전 깊은 눈을 한 친구가 제 앞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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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년도 11월 겨울에 모 사이트에 쓴 글입니다.

현재 그 친구는 밴드에서 보컬을 맡고있으며 지금까지의 활동은 싱글 앨범 한장과 드라마 음악을 하고 있네요.

싱글앨범과 드라마 ost곡은 각종 음원으로도 들으실 수 있습니다.

드라마로는 '그저 바라보다가'(kbs 황정민 김아중 주연)- 방송 종료
          
                '추노'(kbs 장혁 이다해 주연)- 방송중  
            
                  
대략적으로 이정도 입니다.

참고로 글루미써티스는 다섯명의 남자들로 이루어진 Rock밴드입니다.

현재 방영중인 "추노"ost 음반 트랙 중 "바꿔"라는 노래를 직접 작사,작곡 및 연주를 했습니다.

특히 글루미써티스의 멤버(건반 및 프로듀서)가 임재범씨가 부른 "낙인"이라는 곡을 비롯하여

ost전반에 걸쳐 작사 및 작곡을 하였습니다.  

자세한 정보와 음악감상을 원하시는 분은 http://club.cyworld.com/gloomy30s 이 곳으로 방문해 주

셔서 들어보시고 맘에 안드는 부분은 질책도 해주시고 응원도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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뱀다리-

주로 유게에 서식하는 눈팅회원이지만 평소 무겁다는 write버튼을 누른건 오늘이 처음입니다.(덜덜덜..)

친구 자랑이나 하는 팔불출로 보일 수 있지만 제가 해줄 수 있는게 고작 이것밖에 없어

글 남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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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1/13 01:57
수정 아이콘
음악으로 밥벌이를 하기엔 현실이 너무 야박한 세상, 그것도 늦은 나이에 비주류 씬의 음악으로 자신의 꿈을 찾아 나아가는 모습이 참 멋있습니다 예전에는 돈잘벌고 일잘하는 사람이 부러웟지만 요즘엔 꿈을 좇는 사람이 부럽네요 친구분이 건승하시길 빕니다

ps. 필력이 좋으신거같아요 ^^
졸린쿠키
10/01/13 12:41
수정 아이콘
저도 인디 음악 좋아합니다. 홍대인디클럽도 자주 가고요..(허클,3호선,코코어 젤좋아함)
하지만 우리나라 인디문화는 너무 언더죠..
공연할때마다 느끼는 거지만 이래가지고 밥은 먹고 살겠나 싶을때가 많습니다..

공연가격도 착하지만 오는사람들도 정말 많이 모여야 100명안팍이고
옛날에 소규모 아카시아밴드 단독공연 갔었는데
저포함 관중이 12명이더군요;;
공연은 정말 멋졌음에도 불구하고 안습관중에 어이없었습니다.
나갈때는 앞에서 고맙다고 일일이 악수해주더군요;;

친구분 건승하시길 빕니다(2)
갑자기 옛날에본 영화 와이키키 브라더스가 생각나에요..
정말 가슴 짠하게 봤었는데~
10/01/13 13:31
수정 아이콘
졸린쿠키님// 저도 언더 메탈씬을 굉장히 좋아하는데 송도 컨센변센터 악기 전시회를 다녀오는 도중 마하트마의 공연을 봣는데 스텝알바 포함 저까지 공연 열댓명 되던걸로 기억하네요.. 그것도 스텝을 빼면 대여섯명? 참 아쉽습니다...
화이트푸
10/01/19 12:34
수정 아이콘
뒤늦게 추노 OST찾다가 글을 보게 되었네요.. 좋은 밴드소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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