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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25/11/08 08:00:25
Name 퇴직하고싶다
Subject [일반] 유머게시판 글 보고 써보는 뻘글....


https://pgr21.co.kr/humor/520878

유머게시판에서 이 글을 보고 생각나는 이야기가 있어서 써보네요....
지인에게 들은 이야기라.... 해당 지인이랑 다른 곳에서 근무한다면 다를 수는 있습니다...


1. 육휴....

육휴..... 는 ....
흠... 일단 이게 특정 연령 이하 한명당 3년이죠....
근데 이게 한번에 3년이 아닙니다....
조각조각조각 나눠서  다합쳐서 3년이면 되며
이걸 거부할 수가 없어요......권리라서요...
그냥 통보만 하면 다 통과시켜줘요....

그래서 1년에 약 2달정도 빡센 기관이나
내가 인사철에 자리에 붙어있으면 험한곳으로 가는게 유력하다거나
아니면 1년에 2달정도 꿀을 빨 수 있다거나....

이런 기관은 그냥 조각조각 짤라서 1-2달씩 휴직을 하거나
아니면 휴직하다가 특정 기간에 돌아왔다가 다시 휴직하거나
이런게 가능합니다.....

이러면 생기는 문제점은....
1년단위로 휴직을 하면 임기제를 뽑는다든가
아니면 다른사람 발령을 낸다든가 이런게 가능한데
달단위면 그게 불가능 합니다...
그럼 뭐 대직자가 2-3달동안 일 떠맡아서 해야죠....

그러면서 육휴는 법상 불이익이 전혀 없어요.....
이게 권리이기도 하고... 이렇게 쓰면서도 눈치 볼 이유가 전혀 없어요...
(이거로 불이익 주면 위법이니....)

그러면서 2-3달 일 떠맡는 사람들에게 전혀 이익이 없죠....
(대직수당... 이거 조건 엄청 까다롭습니다... 안나온다고 보면 되요....)

그런데 사실 이건 앞으로도 어떻게 할 수 없을거라고 봅니다....
여기 안전장치 조그만거라도 하나 다는 순간 이런말 나오죠...
" 출산율 꼴아 박았는데 아직도 정신을 못차렸구나.... "


2. 일 안하는 공무원....

제가 들은 상위 기관에 승진하겠다고 앉아있는 한 공무원 이야기 입니다...

그가 일하는 방식이...

보통은
다른 기관에서 자료 오청이 옴 → A(그사람)이 받아서 B(다른부서)에 자료 요청
→ 받은 자료를 검토 후 다른기관에서 알아듣도록 편접 등 과정 후 발송
→ 해당 자료에 대한 문의는 본인이 응대

이렇게 되야되는데 그사람은

다른기관에서 요청이 옴 → A가 받아서 B에게 자료요청
→ B에게 받은 자료를 그대로 다른기관에 던짐
→ 다른기관에서 문의(당연히 오겠죠)오면 B에게 던짐

이런식으로 한다든가

자기 선에서 다른 기관에 문의를 하든 검토를 하든 결정되야 하는 사안을
물어보면 마치 자기일 아닌듯이
" ◆◆◆에 물어봐야 할 거 같습니다 "

이런다든지 .....

본인이  상위기관 근무자라
특정 일에 대해서 하위기관 담당자들이 업무 처리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이렇게 해야된다 모아놓고 요청도 하고 그래야 되는데
그냥 문서만 보내고 손 놓고 있다든가....

하위기관에서 자기 일에 대해서 문의 들어오면
아무것도 알아보지도 않고 그냥 메신저 캡쳐해서
다른사람한테 던진다든가 ......

시종일관 이런식으로 일 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
근데 웃기는건 그사람이 상위기관에서 중요업무 맡고 있다는 거죠 ....
(그런 사람이 어떻게 그런일 하냐고 물어봤는데
그사람 들어올때 지원인원이 미달되었는지 그런이야기 한다던데 ..... 잘 모르겠네요 ...)

그래서 그사람이랑 협력해하 하는 그 기관 사람들 ....
그사람이 말하는 대로 일하거나 문제생기면 그사람이랑 이야기 해야되는 하위기관 사람들 ....
다 피곤해지죠 .....

웃긴건 저런사람 있어도 쳐내지를 못한다고 합니다 ......

이유는 첫째로 ...
지원자가 없답니다 ....
집근처에서 출퇴근 하면서 적당히 일찍 퇴근하는 걸 다들 선호하고
승진이 빠르다는 이유로 연고없는 상위기관 가서 구르는 걸 별로 안선호 한다고 하더라고요 ...
그래서 그 기관 상위기관 지원자 받으면 미달나는 추세라고 .....

둘째로 윗분들이 그런사람 건드는걸 꺼리는게
윗 이유로 사람찾기 힘든것도 있고
그런사람 쳐내는게 더 위에서 보면 자기가 능력없는 사람으로 비춰질 수 있으니까....

라고 하더라고요 ....

공직이 아무리 성과위주로 갈 수는 없다고 하더라고 ....
능력평가가 절대적인 기준은 아니라고 하더라도 ....
최소한 중요한 일은 일을 하고자 하는 마음이 있는 사람이 있어야 하는게 아닌가 ....
생각이 들더라고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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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몬물
25/11/08 08:22
수정 아이콘
~ 해야 한다 같은 당위는 좋긴 한데, 결국 현실적으로 실현 가능하냐, 어떻게 실현하냐가 결국 핵심이지 싶습니다. 굶는 사람은 사라져야겠지만, 나라에 돈이 없다면 필연적으로 생기기 마련이듯이요. 이게 여러가지가 얽힌 문제인데다, 공무원 조직이 워낙 커서 지방까지 다 살피기가 어렵다보니 바꾸는게 쉽지 않은거 같긴 합니다. 거기에 나라의 원죄도 있죠 노동자 취급도 안해주니 흐흐... 이걸 문제라고 느끼는 사람들도 크게 목소리 내기 어려운게, 이런거 손보자 이러면 결국 '일탈하는 개인이 나빴다' 식으로 가서 처벌이나 불이익 위주로 흘러갈까 걱정을 하는 부분도 있으리라 봐요. 이런걸 다 합쳐서 국가의 수준이 정해지는 거겠고요.
25/11/08 08:31
수정 아이콘
육휴는 1달 이상만 공석이어도 대체인력 뽑을 수 있게 인사규정 바꿀 수 있을 겁니다. 그렇게 하고 있는 지자체도 있고요
물론 적당한 대체인력을 뽑을 수 있냐는 또 다른 이여기이긴 합니다
카오루
25/11/08 08:50
수정 아이콘
그것도 돈이 있는 지지체만 할 수 있는 일이라..
저희 지자체는 원래 주던 수당도 다 짤리고 있는 판..
TempestKim
+ 25/11/08 09:39
수정 아이콘
본인이 크려는 사람은 5급 아닌 이상에야 공무원을 선택한다는 사실 자체가 모순이라고 볼 수도 있어서...
순둥이
+ 25/11/08 10:00
수정 아이콘
육휴나 휴직을 한두달 쓰는건 좀 아닌것 같아요. 

육개월이나 1년 이상 연속으로 쓰던지 해야 대체인력을 뽑지 
제주조랑말
+ 25/11/08 10:10
수정 아이콘
6개월, 1년 동안 급여를 보전해주지 않기 때문에 어쩔 수 없다고 봅니다.
허락해주세요
+ 25/11/08 10:34
수정 아이콘
그거는 사용자 입장이고, 노동자 입장에선 월급 깎이는 거를 버틸 수 있는지가 중요합니다.
shadowtaki
+ 25/11/08 10:06
수정 아이콘
육휴는 '억울하면 너도 결혼하고 애 낳아라' 수준으로 가야한다고 생각해서 건드리지 않는 것이 좋다고 생각하고 고생하는 직군에 혜택이 갈 수 있도록 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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