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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09/27 13:22
루터가 현대 독일어 형성에 매우 지대한 기여를 했다고 하더군요.
구텐베르크의 인쇄술이 아니었으면 성경 보급이 안 되어 종교개혁은 아마 힘들었겠죠.
+ 25/09/27 14:19
(수정됨) 기독교와 우파의 집회가 궁극적으로 공동체가 지향하는 바와 맞으면 그런 행동이 마중물 역할을 해 전 사회적 참여로 이어질겁니다. 종교의 자유를 탄압한다는 논리로는 그런 호응을 끌어내기 힘들죠. 이는 우파가 얼마나 공동체적 가치에 무지하며 계몽해야할 우중쯤으로 여기는지를 유추하게 합니다.
단지 좌파가 선동술에 능해 조금만 부추겨도 모두 탄핵집회에 나서는..그런 양상이 아니라는거죠. 우파에게 필요한건 선동기술이 아니라 국민정서에 대한 인지능력입니다. 그러나 소지역,소계층으로 군소권력만 챙기면 오래해먹을수 있는 집단이라면 이런 이해능력 배양에 공들일 필요가없게됩니다. 혐오를 통한 외부위협과 내부결속 강화만이 해법이 되는거죠. 비어있는 참보수의 반잘지분을 지금 이런자들이 차지하고 있기에 한국사회의 근래 갈등은 더 깊어진거겠고요. 이명박,박근혜 까지만해도 국민정서에 귀기울여보려는 시도는 했던거 같은데(쇠고기집회때 국민장서를 못돌아봤다는 MB의 회고나 경제민주화등) 윤석열들어 이런 개무시와 돌파양상이 완연해진듯 합니다. 이재명은 현재 젊은층 남성의 목소리에 귀기울이는등 공을 들이고는 있으나, 우파쪽은 아직도 틀리지 않았다는 논리로 투쟁모드에 일관하니 이 망동을 분쇄하지 않으면 안될 시점이 왔다고 보입니다
+ 25/09/27 14:55
WEIRD란 책에서, 본문에 함의된 바를 매우매우 길게 서술해 놓았고, 그래서 그걸 얼마 전에 본 입장에서 선생님 의견에 동의합니다
개신교 문화가 뿌리깊게 박혔던 국가들과 이들의 식민지는 카톨릭 국가와 그 식민지들보다 문해율, 경제성장율 등에서 유리하고, 카톨릭이라도 뿌리깊게 박혔던 곳은 그렇지 않은 곳보다 유리한데 카톨릭은 가족제도를 바꾸며 개인주의를 심화시키고 개신교는 문해율, 근면성 등을 바꾸고 등등을.. 결론만 보면 헛소리 같아도 책 내내 구체적 실험 결과와 통계치를 근거로 내세워서 흥미롭게 보았습니다 일독을 권해 드립니다
+ 25/09/27 15:05
구태세력의 히스테리라고 생각합니다.
인도에서 불교의 쇠퇴가 교리가 너무 복잡해져서 일반인들이 이를 소화할 수 없어서가 하나의 이유라고 하더라구요. 소승불교가 되어버리면 먹고 살만한 사람들이나 하는 거지 과거 하루 먹고사는 일반인들의 고충을 달래줄 방법이 없기에 어릴 때 이런 역사적 맥락 같은 것은 무시하고 어떻게 모든 사람이 같은 길을 갈 수 있냐면서 대승불교보다 소승불교가 더 정답에 가까운 거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한 기억이 있어요. 다만 나이 먹고 생각해보면 단순한 것 같지만 단순하지가 않고 복잡한 것 같지만 복잡하지 않은게 인생 같아요. 이성만이 종교를 대신할 수 있다고 생각하지만 모든 사람이 똑 같은 수준의 이성을 가질 수는 없는 것이 현실이라고 봅니다. 각자 이성의 수준이 다를 수 있지만 그걸 보완해주는 방식으로 사회가 발전해왔고 그런 식으로 사회가 나아져야 한다는 것이죠. 결국 물리적인 의식주가 가능해야 최소한의 출발선이라는 개념이니깐 하지만 현실은 이성만이 답은 아니라고 봅니다. 종교나 이데올로기나 체제나 그 자체에 문제 있는 것이 아니라 그걸 자기나 집단에게 유리하게 해석해서 그걸 이용해 먹는 무리들은 어느 시대나 존재하고 항상 그들과의 싸움입니다. 그들은 권위를 내 세우고 패거리를 만들고 이런 자들은 몇십년전 친척 어른의 술 먹고 행패부리는 그것과 비슷하다고 봅니다. 친척끼리 꾸짓을 어른도 없고 친척끼리 고소고발하기도 그렇고 어느 순간 갈라서서 내 눈에 안 보이면 그만이지만 어디선가 똑 같은 짓거리를 하고 있을 것이기에 하지만 이런 집단들을 막을 수 있는 방법은 보다 더 높은 수준의 이성이 아니라 집단내부에서 자정이 안 이뤄지는게 문제일 것이고 이런 노력들은 잘 안 보여서 외부에서는 뭐라 할 말이 없죠. 그런 노력들은 평온한 자기 삶을 깨고 손에 피를 묻히는 것 같은 삶으로 뛰어 드는 것이니깐 오염된 무리들이 갑자기 자기 스스로 이성을 찾고 멀쩡해지지도 않을 것이고 결국 시간이 지나 생체학적으로 죽어야 끝이나는 싸움이니깐 제일 끔찍한 경우는 자기가 오염된 줄도 모르고 그 무리에서 평생을 배회하는 사람들이죠 그걸 깨달는 게 높은 이성이 필요한 일인가 자문하지만 외부에선 알 방법이 없고 단지 수단으로만 생각하고 적당하게 이용해 먹을려다가 정상인으로 돌아가기는 뭔가 늦은 바람에 이도 저도 아니게 된 사람들이겠죠.
+ 25/09/27 15:14
전 사실, 기독교의 극우화 등은 큰 문제가 될게 있나 생각합니다.
다만, 기독교를 바라보는 시점을 좀 달리해야 제 생각에 이해가 될 수 있습니다. 기독교의 수장들을 - [종교] 사업자 - 가 아니라, - 종교 [사업자] - 로 생각을 해야합니다 최근 기독교의 극우화는 사실 점점 높아져가는 노년층 신도 비율에 따라 더욱 심화되고 있습니다. 즉, 사업자로서 보자면, 고객층의 니즈에 걸맞게 사업을 확장하기 위한 발판으로 극우화를 택했다고 봐도 무방하리라 봅니다. 이걸 무슨 거룩한 종교의 뜻에 따라서 이재명이 마귀니 뭐니 지껄이고들 하는데, 그냥 [내 고객층의 니즈에 맞게 발언하는 사업자] 로 목사를 바라보는 시선을 바꿔보면 이해가 됩니다. 일부 기독교분들은 무슨 과거 역사에서 이어져온 탄압에 따른 뭐시기니 하시는데, 그럼 기독교는 진작부터 극우였어야지, 갑자기 올 몇년 새에 이렇게 극단적 극우화가 되진 않았을 겁니다. 돈 주는 고객들이 극우층인데, 앞장서야지요. 이 극우 고객층 코인을 잘 타서 빵 터져서 세력이 뻠핑된 교회의 수장이 얼마 전 구속 되신 그 분입니다. 시기에 걸맞는 고객층 니즈 파악에 맞춰 사업 방향을 빠르게 강화하여 달달한 극우 코인에 기가막히게 크게 탑승하셨죠. 예전 SAS 토니님의 댓글에도 저런 세력을 문제 삼고 싶어도 해당 세력들이 커서 쉽지 않다.. 는 논지의 댓글이 있었는데, 여기서부터 이미 그냥 [사업자] 로서의 영향력이 평가되는 부분입니다. 종교로서의 옳고 그름과 함께 세력으로서의 크기가 종교 안건의 가치 판단에 큰 가중치를 부여 받고 있는 겁니다. 종교 세력의 사회 복지 영역에서의 큰 지분과 별개로, 전 기독교를 뭐 대단한 종교적 모임이라고 보는 걸 이제 포기했습니다. 일부 세력에게 하느님은 그냥 비지니스 캐시 카우죠. 오아시스처럼, 그들 시점에서 진작에 신은 끝났어요. 돈이 되니까 하는거지. 그게 아니고서는 국민에게 총칼을 들이댄 양반을 옹호하진 않을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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