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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06/26 07:45
이 영화가 나쁘다곤 생각하지 않고 준수한 오락영화라고 생각합니다만, 포드 v 페라리는 더 높은 곳에 있는 영화라고 생각해요.
+ 25/06/26 09:09
개봉하자마자 용아맥으로 뛰어가 보고 왔습니다.
느낀 감상은.. F1 팬이든 아니든, 누구나 충분히 즐길 수 있는 잘 만든 영화라고 생각합니다. F1 팬이 아니라면 매분 매초 치열하게 전개되는 레이스의 긴장감, 박진감, 강렬한 엔진사운드를 들으며 이 스포츠의 매력을 충분히 체감할수 있을거 같구요. 반대로 F1 팬이라면 영화 속 장면과 실제 F1 세계를 비교하며 얼마나 현실감 있게 구현했는지를 따져보기도 하고, 실제 레이스에 있었던 사건들의 오마주도 찾아보는 재미가 있습니다. 반대로 아쉬웠던 점은, F1을 잘 모르는 관객이 영화 속 상황과 대사를 완전히 이해하기엔 어려운 부분이 존재합니다. 영화 후반부로 갈수록 중계진이 레이스 규칙이나 상황을 설명하는 비중이 늘어나는 등 이런 점을 보완하기 위한 장치들이 있긴 하지만, 2시간 정도 되는 영화에 이 스포츠를 이해시키기엔 시간이 절대적으로 부족하겠지요. 당장 레이스 중 "왜 저 선수가 갑자기 저기 있지?"라는 의문부터 쉽게 해소되지 않습니다. 팬의 입장에서 바라보더라도, F1의 현실과 동떨어진 허구적인 요소들이 꽤 보입니다. 사실 대부분의 영화가 그렇듯 극적 재미를 위해 어느 정도의 과장은 필요하긴 하지만.. 실제 F1 환경에서 거의 불가능한 장면들이 영화 처음부터 수시로 계속 나옵니다. 이 점을 어디까지 받아들일수 있느냐에 대한 개인적인 견해는 분명 각각 다르겠죠. 아무튼 볼지말지 고민되신다면, 일단 저는 주저 없이 추천합니다. 그리고 이왕이면 반드시 아이맥스든 스크린X든 특별관에서 봐야 할거 같습니다. 몰입감이 장난아닙니다. 크크
+ 25/06/26 09:21
이게 감독의 전작과 또 비교긴 한데… 무엇을 해야하는지, 왜 어려운지를 지속적으로 보여주고 또 해내는 카타르시스가 있던 반면에 이번 F1은 그런 점에서 애매하더라구요. 모르면 접근하기 어렵고 알면 좀 허구적이거나 극적인 각색이 아쉽고.
적어도 근데 때깔(?)은 죽여줍니다. 특별관 강추!
+ 25/06/26 09:28
크래쉬게이트를 미화할려고 하나 할 정도로 너무 레이스 내내 고의사고 고의길막이 많이 나와서 좀 짜증나더군요
막말로 차라리 그냥 니트로부스터 같은 걸 나오게 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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