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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25/06/25 11:27:10
Name 도롱롱롱롱롱이
Subject [일반] AI는 주니어 킬러 꿈을 꾸는가
AI 시대에 2030 혹 10까지

GTP 3.5가 세상에 등장한 지 2년 반 정도 지난 지금 세상은 얼마나 달라졌을까요?

제가 몸담고 있는 현업에서는 발 빠르게 여러 가지 시도를 하면서 실무에 이를 적용하기 위한 TF를 운용해 왔습니다.
2년 반이 지난 지금 어느 정도 나온 결론은 다음과 같습니다.

- 데이터 분석 : AI 압승 및 관련 업무 부서 인원들을 재배치
- 제품 개발 : 초기 목업 현업 적용 안착, 주니어 동결

저는 개발 부서에 있는지라 분위기를 이야기해 보자면, 데이터를 분석해서 상품의 아이디어(?)를 제공하고 초기 목업까지 진행하는 부분에서는 기존에 4-5인 TF가 하던 것이 리더만 남으면 되는 상황이 되었습니다. 정말 뛰어나고 창의적?인 아이디어는 아니더라도 납득할만한 그냥저냥 한 것들(그리고 이런것들이 창의적인 것들을 제치고 항상 경영진에 선택되죠)이 쉽게 쉽게 뽑히고 리더는 이에 대한 선택 및 편집자 수준의 리터칭 작업만 하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제품을 실제로 만드는 부분에서는 아직 AI가 모든 것을 해결해 주지 못하는 상황입니다. 핵심 이유는 연속성, 반복성과 분석 가능성으로 축약될 수 있습니다.
제품 목업에서 출발해서 실제 제품의 완성까지 가는 여정 동안 AI를 일관되게 끌고 가는 것이 현실적으로 불가능했습니다. 협업 중 발생하는 이슈들을 기존 컨텐츠와 함께 정리해서 그간의 내용을 지속적으로 업데이트 해주는 것만 해도 쉽지 않았었고, 이를 진행한다고 하더라도 완전히 결이 다른 방향으로 나오는 AI의 결과 때문에 이후 스탭을 관리하는 것이 쉽지 않았습니다. 온도를 낮춰도 문제(틀에 박힘), 높여도 문제(반복성이 낮아짐)가 되었죠. 중간중간 발생하는 컨텐츠의 소규모 업데이트가 AI 판단에 나비효과를 일으키며 그간에 세웠던 계획들을 더 이상 유지 못 하게 하는 상황들이 종종 발생했습니다.

가장 큰 문제는 문제가 생겼을 때였습니다. 제품을 구성하는데 들어가는 핵심 로직들을 AI가 맡다 보니 정작 제품에 문제가 발생했을 때 이를 대응할 방법이 없었습니다. 예를 들어 B라는 외부 모듈을 사용하는 A라는 장치가 원하는 동작을 하지 않았을 때 A라는 장치를 제대로 알지 못하는 입장에서는 그저 AI가 제대로 된 결과를 뽑아줄 때까지 재요청하며 기다리는 수밖에 없었고, 최종적으로 제대로 된 기능이 나오더라도 이게 어떻게 동작했는지를 분석할 수 없으므로 제품의 신뢰도에 의심을 품을 수 밖에 없는 상황이 만들어졌습니다. 제품의 품질 가이드에 맞춘 기능만 제대로 동작하면 그 내부를 다 알 필요는 없지 않을까라는 생각도 있었지만, 특정 압력을 버텨야 하는 고무호스가 가끔 백만 볼트 전류를 내뿜는다 같은 상황이 발생할 가능성이 0이라고 확정 짓지 못한다는 것은 끔찍한 일이었습니다.

결국, 제품 목업 이후 AI는 개발 보조적인 성격으로 돌아갔습니다. 스택 오버플로우와 다른 점은 웹페이지란 느낌에서 말 많고 아는 것도 많고 손도 빠른 주니어가 생긴 느낌이었습니다.

그렇습니다.

주니어.

제품 개발 부서에서 기존 시니어들의 역할은 부분적으로 변동(AI를 쓰니 효율을 두배로 올려나 채찍!!!) 되었지만, 필요성이 감소하지는 않았습니다.
하지만, 정확히 GPT 3.5 출시 이후 2023년부터 회사는 더 이상 공채를 진행하지 않고 있습니다. 경력직 채용만으로 몇 년간 운용되고 있죠.

GTP, Gemini, Claude보다 싼 주니어가 있을까요?

문제는 이렇게 주니어가 단절된 상태에서 십 수년이 지나 시니어들이 은퇴하기 시작할 때 생기는 기술 공백을 메울 수 없다는 것입니다.
현재 회사는 장기적인 이러한 이슈에 대해 답을 찾지는 못하는 상황입니다. 그동안 AI가 더 발전할 거라는 믿음인지, 어차피 세계 멸망이라고 생각하는 건지...
사실 돈 때문인 건 알고, 사기업이 십년지대계 같은 걸 이야기하는 것도 웃기긴 합니다.

적어도 제 업계에서는 "40대가 은퇴를 안 해서 2030의 앞길을 막고 있다"란 이야기는 Before GPT 시대의 화두였다면, 현재는 AI가 존재하는 한 주니어의 앞길은 없다로 귀결하고 있는 모양새입니다.

AI보다 비싼 인력이 준 시니어 급의 경험을 쌓는데 까지 사기업은 절대 기다려주지 못합니다. 하지만 이는 결국 국가의 붕괴를 초래할 수 있는 심각한 사항이기도 합니다.

대 AI 시대 2030의 미래와 국가의 산업 기반이 어떻게 변화해야 할지, 정말 많은 고민이 필요한 시대인 것 같습니다.

이상 별로 전문성 없는 직장인의 이야기를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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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06/25 11:37
수정 아이콘
결국 ai는 계속 발전할거고 잡일을 할 주니어는 뽑긴 뽑아야겠죠.

AI 시녀로 커리어가 가나요?
도롱롱롱롱롱이
25/06/25 11:42
수정 아이콘
슬프게도 개발직은 잡일 일수록 AI가 더 잘 할 수 있습니다.
개발 외적인 일들은 대부분 용역업체가 담당하고 있어서 AI 시녀도 용역이 하지 않을까 싶어요.
솔로몬의악몽
25/06/25 1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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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데이터를 많이 사용하는 업무라 AI가 향후 위협도, 도움도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회사가 낡은 문화라 관심도 지원도 없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제 돈으로라도 싼 거 하나 구매해서 사용해봐야 하나 고민도 되고 그렇습니다.(회사일 하는데 내 돈을 써야 하냐는 거부감이 있긴 있네요)
도롱롱롱롱롱이
25/06/25 1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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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보는 건 gemini 무료 버전으로 충분합니다!
솔로몬의악몽
25/06/25 12:56
수정 아이콘
앗 무료와 유료 성능은 같은건가 보군요. 처음 알았습니다!
RedDragon
25/06/25 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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챗지피티 제미나이 하루 할당량 돌려가면서 쓰시면 무료로도 충분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유료의 장점은 한 곳에서 무제한으로 질문을 할 수 있다 정도일 것 같네요.
또 내 질문들을 계속 저장해서 성향을 파악하고 점점 답변이 정교화 된다는 느낌이 있습니다.
최근에는 Project 분류를 통해 업무적인 질문, 자산 투자 질문, 일상 생활 질문 이런 식으로 나눠서 할 수도 있고 점점 기능 추가가 되고 있더라구요.
솔로몬의악몽
25/06/25 12:57
수정 아이콘
정말 감사합니다. 업무에 한계 돌파가 필요한 시점이었는데 정말 감사한 조언입니다.
회로이론
25/06/25 14:12
수정 아이콘
https://aistudio.google.com/

구글 ai스튜디오에서 딥리서치, 캔버스 기능 제외한 나머지 유료모델도 무료로 사용가능합니다.
솔로몬의악몽
25/06/25 14:24
수정 아이콘
우앗 감사합니다 꼭 사용해보겠습니다. 그렇지 않아도 팀원들에게 우리도 AI를 공부해보자고 말해보던 참이었습니다.
키모이맨
25/06/25 12:03
수정 아이콘
AI의 등장 이후에 계속 똑같이 하는 생각입니다
이미 현 시점에서 관리자 포지션에 위치한 사람들은 그대로 AI를 활용하면 됩니다
그런데 이제 새로 들어올 사람들은 들어갈 곳이 없죠 AI쓰면 되는걸요
아주 적은 숫자지만 새로 들어와서 AI관련 잡일을 할 사람이 필요하다?아마 대부분의
기업에서는 파견계약직 딸깍 하겠죠
저는 개인적으로 미래사회가 몇몇 SF작품에 그려지는 디스토피아 사회라고 강하게 믿고 있고
그런 사회에서 저는 무조건 하위계층에 들어갈거기때문에
평범한 일반인이 살기에는 삶의 질에서 지금이 인류역사상(과거와 미래를 통틀어)최고점인 시점이라고 생각해서
딱 저 죽을때까지만 별 특이점없이 버텨줬으면 했는데 AI의 등장으로 어떻게 될지 모르겠네요 크크
RedDragon
25/06/25 12:08
수정 아이콘
저도 다행이다라는 생각이 들면서, (AI 혜택의 수혜자)
그와 동시에 지금 대학생들, 특히 전산쪽 전공자들은 엄청 걱정이 됩니다... ㅠ AI 딸깍의 최대 피해자가 될 것 같아요.
도롱롱롱롱롱이
25/06/25 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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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 LLM의 생성모델의 특성? 상 시니어가 사라질 수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RedDragon
25/06/25 12:05
수정 아이콘
지금은 아직 보수적인 기업들도 AI를 적극적으로 도입하는 기업들의 향후 추이를 지켜보는 수준이겠지만, 몇년 내로 AI 적극 활용으로 바뀔거라고 생각합니다. 저도 작년부터 CHAT GPT를 적극적으로 이용하면서 기존 제 업무 + 주니어 개발자의 업무 까지 커버 가능한 수준으로 업무를 진행하고 있는데, 그러면서도 예전보다 오히려 업무 시간은 줄어든 것 같아요.
제가 다니는 회사가 나름 AI를 적극적으로 도입하고 있는 편이긴 한데, 3년 전부터는 신입을 안 뽑고 경력직만 채용하는 상황이고 그나마도 개발자는 극소수고 대부분 비즈니스 영역을 뽑네요.

회사 분위기도 달라졌습니다. 작년 초반 까지는 Chat GPT 쓰는 걸 자기 발전이 없어지기 때문에 너무 의지하면 안된다 등의 인식이 주류였는데 (그래서 업무시간에 작은 창으로 검색하곤 했습니다.) 요새는 업무에 적극 활용을 권장하다 보니 그런 분위기가 일체 없어졌습니다.

글쓴 분의 말에 적극 동감하며, 향후 몇년 내로는 IT 개발 쪽에 관심이 없는 사람들도 체감이 확 올 정도가 될 거라고 생각합니다.
작년에는 AI의 발전이 분기 정도로 체감이 되었는데 요새는 달마다 체감이 됩니다...
도롱롱롱롱롱이
25/06/25 12:20
수정 아이콘
예 저희 업계에서 주니어는 정말 입구가 사라진 느낌이에요..
주인없는사냥개
25/06/25 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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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베디드 쪽 하는 입장에선 제가 써보면 아직은 멀었다 싶은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디자인 문서 작성 같은 곳에선 정말 도움 많이 받고 있긴 합니다.
그리고 주니어/시니어의 구분보다는 자기 도메인에 대한 어느 정도의 일반적인 지식 / 좋은 질문을 하는 능력이 부족하면 아마 구직이 힘들지 않을까 싶습니다.

갠적으로 써본 결과론 AI툴은 절대로 "모른다"는 얘기를 하지 않고 오답이더라도 "그럴듯한 오답"을 제시하는데 이걸 구분할 능력이 없거나, 애초에 좋은 질문을 할 수가 없으면 AI툴의 활용도 한계가 있으니까요.
도롱롱롱롱롱이
25/06/25 12:24
수정 아이콘
맞습니다. 주니어/시니어의 구분을 지은 것은 자신의 업무에서 말씀하신 AI가 제시한 솔루션을 이해하고 구분하고 관리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지고 있느냐의 여부를 나타내기 위한 것이었습니다. 주니어의 허들이 이제 현장에서 4-5년 정도 굴러야 익힐 수 있는 수준의 짬바를 원하게 된것이니까요.
25/06/25 1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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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어도 5년 이내에 90% 이상의 시니어들도 같은 신세가 될테니 기술공백 문제보단 다른 부분을 걱정하는게 더 낫지 않을까 싶네요
주인없는사냥개
25/06/25 1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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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은 상상이 잘 안가긴 한데...
정말로 개떡같은 요구 명세만 주어졌는데도 디테일에 대한 상세한 가이드 없이 찰떡같이 아웃풋을 낼 수 있는 시대가 오면 그럴지도 모르겠네요.
현재로썬 요구 명세가 개떡같으면 아웃풋도 개떡같거든요.
도롱롱롱롱롱이
25/06/25 1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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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간의 추이를 보면서 느끼는 것인데 LLM 특이점, MCP, 바이브코딩 등등 많은 것들이 나왔고, LLM 모델들의 발표 속도는 더욱 빨라지지만 그럴듯한 쇼잉을 제외하면 현업에서 고점 대비 상승 폭은 그다지 라는 느낌을 받고 있습니다. LLM이 답변을 제시한 모델의 구조가 뭔가 천지개벽할 만큼 변하지 않는 한 전성비에 수렴하지 않나 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굉장히 많은 데이터를 기반으로 학습한 수많은 단어 파라미터의 연결이 이렇게 놀라운 결과는 내는 것이 정말 신비롭지만, 결론적으로 LLM 질문에 가장 기대값이 높은 답을 하는 기계일 뿐이거든요

또한, 올바른 질문을 하고, LLM에 뱉어낸 데이터를 검증하고 분석하고 이를 활용하여 최종 마무리 하는 업무 자체는 인간이 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이 부분의 대체라는 것이 좀 떠올리기 어렵네요.
25/06/25 1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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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박사급 이상의 초고급 인력을 감안해서 90% 대체 될거 라고 한거죠

뭐 주니어급 업무능력에서 시니어급 업무능력으로 업그레이드 하는 것 보다 아예 무능력한 상태에서 주니어급 퍼포먼스를 내게 만드는게 더 어렵다고 보는데 ai 쪽에서 이미 더 어려운 과제를 해냈으니 더 쉬운 과제를 못할 이유는 없어보이는게 제 개인적인 생각 입니다
아싸리리이
25/06/25 13:37
수정 아이콘
원래 뭐던 1~90 만드는것보다 90~100 만드는게 몇배는 어렵죠. 물론 0을 1로 만드는건 십수배고요.
모링가
25/06/25 1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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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의 문제점이 터지기 이전에 시니어들이 먼저 대체될거라서.. 
나는 이미 대체되어 있음을 가정하는 편이 좋다고 봅니다.
도롱롱롱롱롱이
25/06/25 1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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윗 댓글에 적기는 했는데 제 업종(상품 개발)에서 시니어 대체가 일어날 수 있는가에 대해서는 현재의 LLM 모델 기반에서는 어렵지 않는가 하는 판단이었습니다.
안군시대
25/06/25 1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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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점 디테일보다는 통찰력이 중요한 시대로 옮겨가는 느낌입니다. 저는 고대(?) 개발자인지라, 인텔리센스가 정착하기도 전부터 코딩을 해왔는데, 그 시절만 해도 코드에 대한 고민 없이 F1을 눌러서 헬프를 보고 코딩하는 것도 코딩 능력을 저해한다는 꼰대질을 들었거든요. 지금 그딴 소리를 했다가는 고대인 취급을 받겠지만요.
그런 맥락에서 저는 LLM의 활용을 한단계 더 발전한 인텔리센스 정도로 생각합니다. 개발속도를 높혀주고, 쓸데없이 API 파악이라던지 빌드 설정 등을 파악하는 데 드는 시간을 단축시켜주는 도구 정도로 생각해요. 그만큼 개발자는 코드 자체보다는 전반적인 앱의 스트럭쳐나 기능 등에 더 많은 고민을 할 여유가 생기는거죠. 당장은 단순 코더들의 자리가 사라지는 상황이지만, 주니어들이 개발 입문때부터 AI 사용에 충분히 적응한 상태로 진입한다면, 새로운 패러다임에도 빠르게 적응하지 읺을까 싶기도 합니다.
도롱롱롱롱롱이
25/06/25 1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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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 주니어가 현재 준시니어 급으로 올라가는 시간도 훨씬 단축되고 양질의 인력이 배출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최근 회사들의 생각은 주니어+AI 비용 vs AI 비용으로 보고 있는지라 아예 입구부터 막고 있는 상황인 것이고, 이에 대한 해결이 과연 기업에서 나올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어습니다.
안군시대
25/06/25 13:01
수정 아이콘
개인적으로는, 이제 간단한 앱이나 웹페이지 정도는 코딩에 숙달하지 않아도 AI의 도움을 받아 완성단계까지 만들 수 있는 환경이 만들어져 가고 있어서, 주니어들도 스스로 포트폴리오를 만들어 자신의 개발 능력을 증명하고, 그걸 바탕으로 취업을 하고, 기업들도 그런 인재들을 뽑는 그런 형태로 발전하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습니다. 일례로 스팀 등에도 개발 경험이 거의 없는 초짜들이 인디게임을 만들어서 올리는 시대가 오고 있죠. 예전부터 말이 나오던 "아이디어만 있다면 제품을 만들 수 있는 시대"가 점점 가까워져 가고 있다는 느낌입니다.
25/06/25 12:50
수정 아이콘
AI 덕에 할 수 있는 일 범위가 넓어지고 효율이 올라갔지만 그만큼 일이 늘어나서 업무량 면에서는 고통받고 있습니다.

안하던 디자인, 모르는 분야 서류작성, 심지어 일부 전문분야까지 지금 할 수 있는게 많아져 담당 업무가 무엇인지도 모를정도구요.
이미 회사에서 업무 질문도 필요없이 알아서 하게되네요. 최종 책임만 위에다가 밀면 됩니다.

무엇보다도 이게 맞는 방향같다는겁니다.
도롱롱롱롱롱이
25/06/25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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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업무가 아닌데, 상사로 부터 대충 ai로 하면 되는거 아니야? 라는 말을 들을 때 짜치는데, 또 대충 딸깍도 되는 웃픈 현실이죠.
25/06/25 13:25
수정 아이콘
크크크 정말
요즘은 상사도 그냥 “AI로 해봐”, "AI가 이러는데?" 식으로 던지죠. 어처구니 없다가도 실제로 할 수 있는게 정말 웃프네요.

저는 주니어, 시니어 가릴 것 없이 다 휘말릴 거라 봅니다. 업무 스타일 자체가 너무 빠르게 바뀌고 있어서요.
결국 아이디어 / 실현자 / 보조자 구조에서는, 보조자는 자율주행차 운전수 같은 존재가 되어버리겠죠. 차와 목적지만 남고, 주니어든 시니어든 운전수는 필요 없으니까요.
25/06/25 1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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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은 AI가 못하는 더 고차원적인 새로운 직업을 가지면 된다는 말들을 하지만,
chatgpt에게 물어보니 그런 생각은 자가당착적인 논리라고 하더라구요.
그런 '새로운 직업'도 AI로 대체되는 건 시간문제일 거고,
시니어들이 대체되는 것도 마찬가지일 거 같습니다.

어쩌면 '새로운 직업'이 생겨나는 속도보다 AI가 발전하는 속도가 더 빨라서
인간이 그 '새로운 직업'을 인지하기도 전에 AI가 그 일을 알아서 하게 되는 식으로,
'새로운 직업'은 인간에게 허락되지 않을 지도 모르겠다고도 생각합니다.
그렇게, AI는 점점 인간이 이해하지 못하는 경지의 일들을 혼자서 해나가며 끝없이 발전하고
인류는 자신이 이해하지 못하는 기계의 전원을 내리지도 못하고
자기의 판단을 AI에게 맡기게 된다거나...
아우구스티너헬
25/06/25 14:02
수정 아이콘
강력한 AI의 시대가 오고 있지만 댓글 보니 오버에스티메이션 하는 경향이 있네요
현 AI는 많은 영역에서 무에서 유를 창조하는 능력이 없습니다.
인류역사에서 쌓아 올린 지식을 조합 및 주합하여 사용자가 요구하는 레퍼런스를 제공할 뿐이죠

더불어 AI는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책임은 AI에게 질의를 하고 그 답변을 검수 및 수용한 인간이 지게 되어있어요 그러니 결정에 책임을 져야 하는 수준에서는 AI가 사람을 대체 할 수 없습니다.
다크드래곤
25/06/25 14:11
수정 아이콘
(수정됨) 고부가가치 산업이라고 믿었던 부분이 농업처럼 변해가고 있다라는 생각이 듭니다.
LLM이나 AI를 통해 지속적으로 빠른 혁신은 실질적으로 어려울 것 처럼 보이지만, 새로운 기술이 나올 때마다 디코딩하는 능력은 매우 높아, 모두가 평준화된 기술을 가지게 되지않나 싶습니다

아이디어를 통한 다원화된 세계를 만들어줄 것 같진 않습니다.
제품을 개발한 사람입장에선 차이가 있을진 모르지만, 실 소비자는 느끼기 어려운 차이가 대부분이 될 것이고,
수많은 아이디어가 시장에 나오게 될탠데, 내 차별점을 시장에 인식시키는 것은 결국 자본이 중요하니까요.
결국 LLM은 불평등을 가속화 할 것 같습니다

디자인 시스템이나 메뉴얼을 통한 디테일이 중요하던 분야는 빠르게 경쟁력을 잃을 것으로 생각되고
기존 업무기준으로 앞으로 업무에서 중요해질 거라 생각되는 영역은
1. 의사결정권의 책임을 지닌 영역
2. 시스템 설계
3. 전략 도출
처럼 한 회사에 소수의 인원이 필요한 영역으로 생각됩니다.

이는 필연적으로 더 많은 경쟁자가 시장에 나타나게 되지않을까 생각하고
많은 회사들이 혁신을 통한 차별화보단 마케팅적 영역을 통해 생존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안군시대
25/06/25 14:25
수정 아이콘
슬슬 1인 스타트업, 소규모 스타트업들의 시대가 도래할 것이라는 예측이 늘어나고 있죠. 개발 생산성이 높아짐에 따라 소수의 인원들이 독창적인 아이디어를 구체화 하기가 더 용이해질 것으로 기대합니다.
다크드래곤
25/06/25 14:36
수정 아이콘
저도 1인 스타트업, 소규모 스타트업이 대세가 되는 시대가 온다는건 비슷한 생각이지만, 약간 다르게 생각하는 부분이 있습니다.
스타트업을 시작하게 되는 동인이
1. 독창적인 아이디어를 실현하기 위해서 인지
2. 산업구조의 변화로 인한 어쩔 수 없는 선택인지
두가지 동인이라 생각하는데 기존의 스타트업들은 1번이 압도적으로 많았으나, 앞으로는 2번이 압도적으로 많아지지 않겠냐라는 생각입니다.

2번을 통한 스타트업들이 늘어난다는건 결국 기술창업보다는 생계형 창업으로 스타트업이 활발해진다는 의미이고 대부분의 스타트업은 차별점은 만들지 못하고 마케팅에 의존하게 될 것으로 생각합니다
안군시대
25/06/25 15:39
수정 아이콘
물론 winner takes it all 에 가까운 IT 산업계의 특성상, 개발자가 창업을 통해 수익을 올리는 구조가 불안정해질 것 같다고 저도 생각합니다.
아무레도 기존처럼 거대 IT 기업이 대규모 고용을 하던 시스템은 점점 도태되어 갈거고요.
회로이론
25/06/25 14:24
수정 아이콘
저는 아직까지는 AI가 사용자의 능력을 증폭시켜주는 증폭기 역할을 한다고 생각하는데요.
최근에 함께 연구 과제를 하던 학생들을 보면, 기존에 실력이 좋고 감이 있던 학생이나 연구자들은 AI 활용하면서 생산성은 물론 결과물의 깊이까지 크게 좋아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반면 이제 막 공부를 시작하는 학생들이나, 원래부터 기본기가 부족했던 연구자들이 별다른 고민 없이 그냥 AI를 써서 가져오는 결과물들은 겉만 번지르르하고 속은 비어있는 속 빈 강정같은 느낌일 때가 많습니다.
결국 AI라는 도구를 제대로 쓰려면 해당 분야에 대한 최소한의 이해와 실력이 전제되어야 하는데, 아이러니하게도 AI가 그럴듯한 결과물을 너무 쉽게 만들어주다 보니, 오히려 그 필수적인 실력을 쌓는 과정을 방해하는 역효과마저 낳고 있다는 느낌마저 받습니다.
주인없는사냥개
25/06/25 14:38
수정 아이콘
공감합니다.

학습의 툴로 쓰면 정말 초기가 아니면 오히려 역효과가 아닌가 싶고 (아니면 아예 학습에 집중하면 좀 다를지도...?)
일종의 정리 및 점검, 혹은 토론이라면 정말 좋은데

보통 홧병나는 케이스가 베이스가 어설프게 있는 상황에서 디테일이 실종되었지만 일단 요구사항은 있는 무언가를 제시했는데
그게 무슨 디테일이 실종되었는지를 요청자가 전혀 알지 못해서 결과물을 숙련자가 보기엔 하아... 소리가 나오는 케이스가 많죠 크크
싸우지마세요
25/06/25 14:54
수정 아이콘
저는 좀 더 희망적으로 한번 생각해보자면
AI를 통해 지금보다 좀 더 생산성이 증가하고 그에 따라 생산성에 맞춰 AI를 보완해줄 인력도 더 필요하게 되지 않을까 합니다.
예를 들어 기존의 팀의 구성원이 10명이라고 가정하고 AI의 발전으로 인해 팀의 구성원이 3~4명으로 줄어들게 된다면
10명의 1팀 -> 3~4명의 3팀 으로 조직을 구성할 수 있게 될 것이다 그리고 기존보다 팀의 역활도 보다 세분화 할 수 있을 것 같다
입니다. 이렇게 되면 좋겠는데 과연...
번개맞은씨앗
25/06/25 15:23
수정 아이콘
잘 읽었습니다. 
도롱롱롱롱롱이
25/06/25 15:37
수정 아이콘
LLM에 대한 막연한 공포를 가지고 계신분들이 있으신 것 같아서 한마디 보탠다면, [LLM은 영상이 아닌 사진에 가깝습니다.] 본문에 쓰여 있듯이 긴 흐름의 업무에서 연속성을 유지하기 힘듭니다.

근본적인 이유는 우리가 AI가 이전 일을 기억하고 있다 혹은 긴 대화의 문맥들을 이해하고 있다라고 생각하는 것들이 사실은 매 질문마다 고정된 크기의 데이터로 그간의 모든 기록이 같이 전달되기 때문입니다. 이 메모리는 무한하지 않으며 여러권을 책을 넣을 수 있다고 광고(ex 200만 토큰) 하고 있는 모델들도 자체적인 압축을 통해 내용의 손실이 일어납니다. 업무의 규모가 커지면서 하나의 컨텍스트 윈도우 안에 업무의 모든 기록을 넣을 수 없게 되는 시점에서 모든게 조금씩 엇나가게 됩니다. 이를 위해 데이터를 분할하여 다중 rag 처리를 한다고 한들 이 비틀림을 잡는데는 한계가 있으며 이 시점에 프로젝트 전체를 제대로 관리하고 있는 사람들이 없으면 유지하는 것만에도 많은 비용이 소모될 수 있습니다. 컨텍스트 윈도우를 늘리면 처리 비용이 늘어나기 때문에 결국 전성비가 떨어지게 됩니다.

영상 관련 AI 모델이 엄청나게 발전하고 있지만 , 10-15초 짤방이 아닌 제대로 된 상용화 가능한 단편이 쉽게 나오지 않는 것도 연속성 이슈와 연결해서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이렇듯이 AI에는 분명한 한계들도 존재합니다. 너무 코스믹 호러같은 느낌으로 받아들이면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Quantum21
25/06/25 15:55
수정 아이콘
저도 ai를 굉장히 많이 이용하게 되었지만, 실제로 "progress"를 만들어내는 부분은 ai에게 의존한 경우는 아직 없는것 같습니다.

레퍼런스를 잘 찾아주고 요약도 해주고(이게 제일 좋습니다),
내 로직의 사전검토를 다각도로 해주고(비록 엉성하지만),
문서관련 잡일을 대폭 줄여준다.

지금의 LLM구조적인 문제인지 몰라도, 아직도 논리적인 추론은 정말 한계가 많습니다.
개인이 쓸 수 있는 최상위의 GPT나 클로드 유료모델을 써도 많이 부족하고요,

문제를 잘 설명해주고, 솔루션을 제시하라고 하면 백퍼 실패하고
아이디어와 사고 흐름을 제시하면서 ai들이 제대로 따라오는지 확인하면서 검토하는용도로 쓰는게 아직까진 실질적으로 유효했습니다.
사실 이것만 해도 생산성이 많이 향상되어서 그 전에는 상상하기 어려울 정도이긴 합니다.
25/06/25 16:01
수정 아이콘
(수정됨) AI 로 시니어가 대체된다고 믿으시는 분들은 실제로 어떤 가능성을 보신건가요?

말로만 코딩하는 바이브코딩... 쌩으로 하면 당연히 안되는거고.
커서, CLAUDE CODE 등으로 바이브코딩 하려고 각종 메모리, 룰셋, MCP설정하고 해보고 있는데,
이게 제가 만족하는 수준으로 나오면 아 나도 대체되겠구나 위기감 느낄텐데,
여전히 제가 다 검수해야하고 속도도 느리고.. 룰셋도 계속 바꿔줘야하고... 아직은 아니거든요.

제가 일을 잘 못 시켜서 그럴수 있다는 생각도 있어서 계속 시도해보고 있습니다만,
혹시 정말 일을 잘 시켜보니까 가능성 있다 앞으로 시니어 대체되겠구나 하는 경험을 실제로 해보신분이 계신지 궁금하네요.
주인없는사냥개
25/06/25 16:08
수정 아이콘
현재 기술로 대체된다고 생각하는 분들은 아마 없지 않을까 싶은데
발전 속도 보고 이대로라면...!이 아닐까요

저는 결국 인풋을 능가하는 아웃풋이 나오긴 힘들다는 점, 전반적인 아웃풋 수준이 올라가면 갈수록 요구되는 아웃풋의 수준, 그 아웃풋을 도출하기 위한 인풋 하한의 증가를 생각해보면 시니어급을 AI가 대체한다는건 잘 모르겠긴 합니다만
25/06/25 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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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막연히 발전속도보고 위기감 느꼈었는데,
오히려 열심히 해볼수록 아직은 아닌거 같은데.. 라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결국 제가 원하는 수준의 코드를 생성해주질 못합니다. 그래서 일일히 다 가이드 주고 다시 시켜야 하고,
심지어는 가이드에 있어도 안할때도 있어요.
열심히 가이드 작성해놓고 나서 한방에 쭈욱 생성해주는거 보면 또 매우 재밌다가도,
결과물 자세히 보면 또 엉성하고... 심지어 지멋대로 파일 지우고 수정하는 과정에 중요한 코드 삭제하는 경우도 있고 해서..
계속 컨펌받아야 하니 내가 앞에 앉아있어야 하고요.

기술발전속도 빠르다는게 llm 이 점점 사람다워지고 헛소리하는 비중이 줄어들긴 하는데,
그렇다고 모르는걸 (내가 원하는거) 알아서 해줄 수 있는건 아닌거 같아서요.
속도나 토큰수제한 등의 문제도 기술이전에 비용문제는 없나? 싶기도 하고요.
주인없는사냥개
25/06/25 16:26
수정 아이콘
일단 내가 베이스 지식이 없는데 내가 원하는걸 정확히 요구하기가 어렵죠.

페이스북 같은거 하나 만들어줘 이거랑

다음과 같은 피쳐를 갖는 웹 서비스를 구축하려고 해.

1. 기본적으로 유저는 친구라는 형태로 다른 유저를 등록 가능
2. 유저는 그 친구의 게시물을 실시간으로 열람할 수 있음

이 피쳐의 세부 사항은

1. 요구되는 레이턴시가 어떻고
2. 유저수의 규모에 충분히 확장성이 부여되어야하며
3. 트래픽은 이 정도 될텐데 이 정도의 트래픽을 관리하기 위한 서버는 어느 정도가 필요하고

...

이 질문 두 개가 같지 않죠. 당연히 아웃풋도 다르고요. 전 아직도 위처럼 질문했는데 아래와 같은 아웃풋이 나오는게 상상이 안 갑니다.
안군시대
25/06/25 16:45
수정 아이콘
옳은 말씀인데, 사실 저기서 "페이스북 같은 서비스를 만드려면 업체 차원에서는 어떤 것들을 고려해야 할까?" 라는 질문을 먼저 해보는 게 통찰력일거라 봅니다. 구체적인 것들을 미리 다 알고 있지는 못하더라도, 그걸 질문을 하건 검색을 하건 해서, 내가 개발하고자 하는 제품이 갖춰야 할 필요들에 대한 고찰을 해 낼 수 있는 것이 앞으로의 개발자 및 개발기획자들의 중요한 역량이 되지 않을까 싶어요.
주인없는사냥개
25/06/25 16:54
수정 아이콘
하지만 안군시대님도 아시다시피... 현재로는

어떤 것들을 고려해야 할까? 의 대답 또한
정말이지 그럴듯한 오류가 정말 많기에 입력자가 검증하지 않으면 매우 공허합니다.

그게 제가 윗 댓글에서도 말했듯이

정리와 점검, 토론의 용도로는 적합할 수 있으나 "학습"의 용도로는 매우 부적합하다고 느낀다...고 말씀드린 이유이기도 합니다.
안군시대
25/06/25 16:14
수정 아이콘
저도 현업에서는 레퍼런스가 부족한 API사용시에 검색을 대체하는 역할이라던지, 아직 숙련도가 부족한 언어 문법 등에 대한 보조 역할로 사용중입니다. 그정도만 해도 책을 뒤지거나 스택오버플로우를 한참동안 검색해야 하는 수고를 많이 덜어주거든요. 게다가 약간 애매한 문장으로 물어봐도 알잘딱 잘 찾아주는 장점도 있고요.
다만 종합적인 스트럭쳐를 구성하거나, 사용자들이 거의 없는 특수한 라이브러리 등에서는 효용성이 떨어지더라고요. 특히 임베드 분야는 거의 바보짓을 하더라는..
25/06/25 16:20
수정 아이콘
(수정됨) 그쵸 시니어가 대체된다는건 그런거잖아요?
시니어 개발자 없이 기획자가 개발을 몰라도 기획서 들이밀면서 이거 만들어줘 하면 짠 되는.

그런건 지금수준으론 불가능하지 않나? 하는거죠. ai 가 뭔짓하는지 정확히 알고 감시하지 않으면 지금도 헛짓거리 자주하는게 ai 라서
주인없는사냥개
25/06/25 16:20
수정 아이콘
ARM 새 아키텍쳐에서 기존 아키텍쳐의 이 특수 레지스터 조작 명령어에 대응되는 새 아키텍쳐의 조작 명령어를 알려줘

아 그 명령어 말씀이시군요!
그 명령어는 새 아키텍쳐에서 이 명령어로 대체되었습니다!

그래서 명령어 입력하면 컴파일러 : 그런거 없다

나 : 야이
25/06/25 16:23
수정 아이콘
ai가 잘 못하는것중에 하나가 아직도 dev document 최신버전 명령어 잘 못찾아주더라고요.
자꾸 옛날버전 문법 알려주거나, 그럴듯한 가짜를 알려줌.
안군시대
25/06/25 16:24
수정 아이콘
게다가 임베드 분야는 HW 벤더가 어디냐, MCU가 어떤 모델이냐 등등에 따라서 달라지는 부분도 워낙 많아서, 그런게 하나하나가 대응이 안되더라고요. 크크..
아니 내가 쓰는 XXX000-XX MCU에는 그 레지스터가 없다고! 이 멍청아!!
도롱롱롱롱롱이
25/06/25 16:34
수정 아이콘
최근의 경험.

- 나 : B 모듈을 사용해서 한국어를 출력해보자.
- AI : 3가지 방법이 있습니다. 블라브라
- ... 3가지 모두 안됨
- 나 : 야 이게 뭐야? 다 안되자나
- AI : ~~이렇수가 있겠네요. 이제 해결될 겁니다. 블라브라
- ... 안됨
- AI : ~~~ 분석결과 ~~~~ 이제 정말 됩니다. 화이팅!!! 블라블라
- ... 안됨
- 반복
- AI : 죄송합니다. 해당 기능은 지원하지 않는 것 같습니다. 아마도 ~~~블라블라
- 나 : ????? 된다며.. 된다며1!!!!

그렇게 .. 결과를 받아들이려다가, 혹시나 하는 마음에 B 모듈 제작사 홈피 방문
- 매뉴얼 중 : 다국어 대응 -> 한국어 출력을 위해서는 ...... 하십시오.
한국어 출력 성공.

나는 월급을 받는게 맞을까.. 방망이로 맞을까..
안군시대
25/06/25 16:39
수정 아이콘
AI: 어디서 날로 먹으려 드십니까 휴먼? 노오오오오력을 하심씨오!
주인없는사냥개
25/06/25 16:42
수정 아이콘
나 : 야 니가 ARM Developer Documentation 대충 800페이지 되는거 읽어보고도 날먹할 생각이 안 드는지 나랑 내기할래?
25/06/25 17:09
수정 아이콘
저도 글쓴이의 의견에 동의합니다.

주니어는 회사에서 월급받으며 시행착오를 하며 시니어로 성장해왔는데, 이제 그럴 기회가 사라지고 있구나 싶습니다.
고민시
25/06/25 17:44
수정 아이콘
저도 챗지피티 나오기전에 어떻게 운좋게 짧게 교육받고 it업계 들어왔는데 지금은 문이 좁아진거같더라구요. 참 인생 몰라요
25/06/25 18:06
수정 아이콘
"AI가 더 발전할 거라는 믿음인지"
실제로 믿음이 있는지는 차치하고, 실제로 발전은 변수가 아니고 상수죠.
즉 지금의 쥬니어 킬러가 내일의 시니어 킬러, 화이트 컬러 킬러, 블루컬러 킬러가 되는 것도 시간의 문제일뿐 5-10년안에 벌어질거라고 보는게 정배입니다. 궁극적으로는 책임지는 사업체 사장 말고는 ai가 팀을 대체하겠죠.

그렇지만 전 이걸 호러로 보진 않고 오히려 인간을 노동으로부터 자유롭게 해주는 과정이라고 봅니다, 물론 과도기의 사회 부작용을 최소화할 많은 장치들이 필요할거라 봅니다.
퀀텀리프
25/06/25 18:09
수정 아이콘
IT의 영역은 계속 확장되어 왔습니다.
메인프레임, 중형 컴퓨터, 유닉스/리눅스, DBMS, PC, 윈도우, 인터넷, 모바일, 쇼핑몰, 게임, 메타버스, 블록체인, AI, 자율주행, 로봇. 바이오..
아마도 지금보다 몇배 혹은 몇십배 IT의 영역이 늘어나게 되면서 인력이 계속 필요할 수 있습니다.
인간의 제반 문제는 아직 해결해야 될게 많습니다.
샘울트만 같은 사람들이 AI를 이용해서 기본소득을 만들겠다고 하는 꿈부터 해내야죠.
No.99 AaronJudge
+ 25/06/25 18:42
수정 아이콘
깝깝합니다.
아직 군대 제대도 안 했고 대학 졸업은 물론 사회초년생도 머나먼 사람인데

아니 뭐 이렇게 세상이 빨리 바뀌어요? 정신나갈것같아요
과연 뭘 해야 먹고 살 수 있을것인가 라는 생각이 많이 듭니다

저도!! 부모님이 그러셨던 것처럼 와이프랑 애 둘 낳고 알콩달콩 행복하게 살고 싶다구요 ㅠㅠㅠㅠ 그럴라면 일단 직장이 있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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