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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06/04 13:28
누구나 그렇게 시행착오를 겪으면서 때론 힘들어하고 때론 성장하며 살게 되는 것 같습니다. 다같은 환경이 아니더라도 견디다보면 또 내가 살아온 인생때문에 풀리는 경우도 많으니 힘내셨으면 좋겠습니다. 화이팅!
25/06/04 13:30
아이고... 글안에서 고민과 겸손과 인성이 묻어나옵니다. 힘드시겠지만, 취미도 가지시고, 여유도 가지시면서, 약간은 Decision Making의 삶의 자세보다는 Problem Solving 에 집중하면서 (윗분말씀대로 살아지는대로 사는것) 사시면서 약간은 쉬어가는 시기를 가지시는 것이 좋을 것같아요.. 결혼을 안하셨다면, 이런 고민을 공유할 수 있는 짝을 찾아보는것도 좋겠지요.
25/06/04 13:31
쓰신 내용만 봐도 단지 정해진 길대로, 이끌려지는대로만 사신 건 아닌것 같습니다. 계속 고민하고 바꾸면서 사신 것 같아요. 더 좋은 날이 오겠죠.
화이팅입니다.
25/06/04 13:34
미국에 계시다는 전제하에 한국 신제품 들을 역직구로 좀 구매해 보고 싶다~ 마음이 드시면 쪽지 주세요~~
변변찮은 플랫폼이나 브땡땡 이라는 역직구 커머스 앱을 운영하고 있고, 해외 배송비 쿠폰 좀 넉넉하게 넣어드릴테니 고국의 신제품 먹거리라도 즐겨보시면서 기분전환하시기 바랍니다
25/06/04 13:36
모든 사람들이 본문과 같은 고민을 했던가 하던가 할것이겠죠
저 자신도 누군가가 제시한 청사진대로 살고있는건 아닌가 고민해보게 되네요 글쓴이의 행복을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25/06/04 14:20
뉴욕 병원에서 근무하는 친구도 똥꼬쇼하느라 정신없다 하더라구요. 코로나 때는 정말 멘붕와서 하루하루 버티기가 힘들었다 하더라구요. 혹시나 감염시킬까 가족과도 계속 분리되어 살았고요. 특히 작년부터 탈조선하여 미국갈까 하는 연락들 많이 오는데 극구 말리는 포지션이더군요.
현실은 냉혹한 법이고 원체 잘사는 집안 아니면 버티며 적응하기 쉽지 않다. 막연한 환상 쓸모없는 자신감은 미국생활에 있어 독이다. 애 안낳았으면 한국 갔을거다. 애들 크면 무조건 한국간다 이러고 있네요. 무엇보다 외로움이 가장 큰 적인 것 같더라구요. 힘내십쇼. 저도 친구에게 해 줄 말이 그것 밖에 없더라구요.
25/06/04 14:20
외나무 다리를 건널때는 앞만 보고 가야 합니다.
자꾸 뒤를 돌아보면 떨어지게 되어 있어요 뒤는 다 건너고 나서 돌아보는 겁니다.
25/06/04 14:22
다음 인생을 어떻게 살아야 하나 고민하고 있습니다.
"지금 내가 고민하는 이 길이, 내가 원한 길인가?" 다시 생각해 봐야 겠네요. 좋은 글 감사합니다.
25/06/04 14:39
저도 직장 6년차 쯤에 잠도 못자면서 진로에 대해 몇 개월 동안 고민했었습니다.
미국 한국을 오가면서 "나쁘지 않은" 선택을 해왔지만 사실 정말 하고 싶었던 일들은 못해 왔었거든요. 직장 다 때려치고 (전공과 무관한) 하고 싶은 공부를 할까 오래 고민하다 결국은 해왔던 대로 현실에 안주했습니다. 그래도 조금씩은 변화를 주려고 했죠. 좀 더 흥미로워 보이는 회사로 이직도 해보고 이직하면 다른 주로 이사도 몇 번 해보구요. 현재 직장 생활이 과거 다른 직장보다 낫지만 결국 직장보단 가족, 친구, 취미 등 다른 곳에서 삶의 만족을 찾고 있습니다. 쿠쿠다스님도 뭔가 저와 비슷한 상황이신거 같은데 회사야 좀더 다니시다보면 더 적응하실거고 (정 아니다 싶으면 이직을 하셔야겠네요) 그 이후에 인연 만드는데 투자하시다 보면 괜찮아지시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화이팅입니다!
25/06/04 15:16
저도 지난 6년여간 해외에서 홀로 거주하며 재직했는데,
주재원이 저 혼자이기도 하거니와 술을 전혀 하지 않다보니, 어떤 날은 아예 아내와의 통화가 아니면 한국어를 한마디도 하지 않고 있더라구요. 내향형 성격임에도 불구하고 공허함을 크게 느끼던 중 이제 귀임 일자가 확정되어 귀임 준비 중인데, 어느덧 40대 후반에 사회 생활에 대한 미련도 크지 않은지라, 사회 생활에 딱 한 챕터 남았다는 마음으로 살고 있습니다. 최근 아내와 일본 여행 다녀오며 다시 한번 생각했는데, 인생 별거 없는 것 같아요. 베스트 프렌드인 아내와 맛있는 것 먹고, 산책하며 말장난하고 낄낄대는게 사는 이유인 것 같다는 생각을 많이 합니다. 그래서, 이제는 아내와 더 많은 시간을 함께하며 스스로 안식할 수 있는 역할 정도에 만족하며 살고자 합니다.
25/06/04 16:05
앞만 보고 달리는것도 좋지만
"이 길이 내가 원했던 길인가?" 하는 고민 자체가 상당히 의미있는 질문이라고 생각합니다 힘내십쇼
25/06/04 18:03
인연 만드는 건 해외보다는 한국이 낫긴 합니다만
개인적인 감상을 이야기 하자면 (지극히 개인적입니다.) 제가 해외에서 중국, 일본, 인도 친구들을 많이 만나다 보니 그 친구들하고 계속 인연이 생기고 해외 나가서도 5년 심지어는 10년 이후에도 계속 인연이 생기더라구요. 그게 케바케이긴 헌데 제 경우에는 그 친구들하고 주말에 술자리 자주 만들었고 그러다보니 자연스럽게 후에도 계속 인연이 되더라구요.
25/06/04 19:57
S대 나와서 석박하고 정출연 취직해도 시옷비읍하면서 직장 다닙니다...
그냥 마지막 날이 올 때까지 버티는 것이 삶 자체라고 생각하시면 차라리 마음 편합니다... 중간중간 생기는 작은 즐거움들과 좋은 인연들은 보너스라고 생각하시고...흐흐... 사실 보너스로 버티면서 사는 거죠...흐흐
25/06/04 22:24
개인주의로 갈수록 가족이 해체되는것 같지만,
사실 더 가족주의로 돌아간다고 요즘 느낍니다. 몸이 힘드신게 문제가 아니라 고독과 외로움을 치유해줄 가족의 부제가 더 큰 것 아닌가 싶네요.
25/06/05 00:20
님이 생각하는 그 무능한 상사들이 더 치열했던 시기에 더 말도 안되는 환경에서 잡초같이 컸다고 생각하면 지금의 무능을 이해할 때가 올지도 모릅니다
저도 요즘 제 선배들보면 이해가 되거든요 그게 어찌보면 한국인의 직장생활일지도
25/06/05 07:40
여담이지만 저도 상사들 보면서 왜 저렇게 밖에 못하지? 생각했는데 단점들만 유독 보여서 그런거같기도 하고 그게 또 조직안에서 살아남는 방법이더라구요.
앞으로 스트레스 덜 받으시길 바라며 같은 직장인으로서 응원합니다.
25/06/05 09:42
글 읽으면서 캐나다 유학생활 갔다온 친구가 해준 얘기랑 거의 똑같아서 놀랐네요
도망치신게 아니라 선택하신 겁니다! 어디서든 또 지내시다보면 다 적응해서 잘 지내실거라 믿습니다!
25/06/05 12:32
이 정도면 도망친게 아니라 휘청거릴지언정 잘 걸어온거 같은데요?
모든 것은 쿠쿠다스님의 마음이 결정하는 것이니 앞으로도 굳세게 잘 해내길 바랍니다
25/06/05 19:39
분명 더 좋은 커리어 패스로 업그레이드 되는게 맞는데도
더 강한 경쟁과 높은 전문성과 성과에 대한 압박에 매일매일 지치고 자존감이 떨어지던 경험을 저도 겪어봤기에 공감 많이 됩니다. 힘내세요. 그래도 시간이 약이긴 합니다..
25/06/06 04:04
저도 국제학교 졸업했다가 미국 대학 가려다가 주외 international의 엄청 난 학비를 부담할 정도가 안되는 능력이라 한국에 들어왔지만 이곳에서의 노력과 결과가 결과로 나오는 과정이 또 세뭇 다릅니다. 너무 상심 마시고 게쏙 발전 해가는 자신을 일으켜 끝없이 전진 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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