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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12/15 00:28
저는 다른 문제야 당리당략과 정치적인 거래, 와이프에 대한 애정... 다 그렇다 칠 수 있는데요.
채 상병 사건만큼은 도저히 이해도 못 하겠고 이해하고 싶지도 않습니다. 물론 그가 직접 채 상병을 살해한 것은 아닙니다만, 채 상병의 죽음에 책임이 있는 자들만큼은 명확하게 책임을 지웠어야 마땅했다 생각합니다. 국가를 위해 살해당한 사람의 죽음을 그렇게 가볍게 여겨서는 안 될 일입니다. 다른 무엇보다도, 채 상병 사건이 가장 충격이었습니다.
24/12/15 00:29
하나 하나 글 하나씩 파도 수백플 우습게 넘길 주제들이 한가득이네요
저는 단 하나만 꼽자면 채상병 건입니다. 젊은 군인이 부당한 지시에 의해 죽었고 수사관이 수사해서 책임자를 처벌해달라 했는데, 윤석열이 개입한 것이 거의 확실시되고 있고 원칙에 따라 수사한 수사관이 외압받고 고통받으면서 이 정부가 떠들었던 공정과 정의 어쩌고는 죽어 없어졌습니다. 저는 빨리 이 억울함이 풀어지기만을 학수고대 중입니다.
24/12/15 00:30
저는 보수적이라 국방예산에 관심이 많았는데 문재인 전 정권에서 시행됐다는 이유로
2023년에 한국형 항모사업 CVX가 예산이 전액삭감되었던 건 이미 예산이 투입된 분야에 다시 중단하는 것은 결국 그간 들어간 예산 낭비거든요 그리고 상당부분 진척된 면도 있는데 이게 단절된 영향에 따른 손해도 막대하다고 봐서... 채상병 사건도 그렇고... 국힘 이 자들은 보수라고 부를 자격이 없습니다 이들은 보수정당이 아닙니다 그냥 기득권 기회주의자 정당 이합집산입니다
24/12/15 00:40
다른건 다 그렇다고 하지만 RnD 와 의대증원 입니다.
그리고... 이번 계엄령.... 경재적으로 너무 어마어마하게 망가져서 다음 정부가 어떻게 해결 할 수 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개인적인 느낌으로는 IMF 급으로 보이는데... 그나마 IMF 때는 우리 국민 대다수가 가난한게 익숙하던 때였는데... 지금은... 정말 다음 정부는 이게 해결 가능한지... 그리고 얼마나 우리 국민들이 힘이 들지... 참 어려운 날들일 것 같습니다, 다음 정부는 상황상 아베 노믹스 비슷한 것을 해야 할 것 같은데... 저만해도 마약과 같은것이라 그닥이라고 생각해서 걱정을 표할 것 같은데... 다른 방법이 있는지... 지금 우리나라 재정으로 보면 참 암담할것 같습니다. 실컷 욕하다 또 다음에는 그당을 선택할 사람이 많을것 같은데... 정말로 다양하게 걱정부터 듬니다...
24/12/15 00:52
바이든-날리면이 임팩트가 컸던 거 같습니다. 행정력의 부족함이나 친인척 측근 비리, 정치 역사관 논란은 다른 대통령도 겹치는 부분이 있어서
그러려니 하겠지만 바이든 날리면은 정치 초보의 입단속이 안 된 아마추어적 모습이 외교 현장서 여과 없이 나왔고 그걸 수습하는 과정은 정말 어지러웠습니다. 이후 이 정도 저점을 보여주기는 쉽지 않을 것 같지만 장담은 어려운 게 슬프네요.
24/12/15 00:53
청와대 용산 이전이 빠졌네요
다른 거는 측근 비호나 자기 변명이라고 끼워맞추면 되는데 용산 대통령실을 취임도 전에 추진하여 부대비용 포함 1조를 들이고 임기 시작 직후 용산에 바로 들어간 것은 가장 합리적인 설명이 비합리적인 무속일 정보입니다.
24/12/15 00:55
놀라운 것은 이게 대통령의 지지가 가장 높을 임기 초 2년 반만 하다 가신 거라는 거죠
내란을 일으키지 않은 평행세계의 남은 2년 반은 어땠을까요
24/12/15 01:05
싫어하는 분들 많겠지만 유시민씨가 총선 이후에 한 발언에 일부 동의하며 그래도 남은임기 다 끝내는 꼴을 지켜봐야 우리나라 국민들이 어떤 기준으로 대통령을 뽑는게 옳은지 각자의 기준을 점검해보는 계기가 되지 않을까 싶었는데요
용산에 계몽철학자가 계신걸 제가 몰라뵙고...
24/12/15 01:11
나중에 보수든 진보든 어느 대통령이든 [윤석열도 이러진 않았다]며 대통령 억까할 거 생각해보니 괜히 답답하네요 크크
그 윤석열 대통령은 가장 인기가 좋아야 할 임기 2년반 동안 세운 업적?들이 이미 한무더기인데 5년 다 채웠으면 미래에 다른 대통령들이 억까당할 행위는 다 하고 갔을 겁니다 정말로요
24/12/15 01:00
용산으로 이전할때부터 절차를 자기맘대로 생략하는 모습에 이 정권의 미래가 어둡다고 느꼈습니다. 그때가 취임식도 하기 전이었죠...
이제서야 속이 다 시원하네요
24/12/15 03:44
윤석열이 심각한 수준으로 비논리적이고
합리적인 소통 자체가 불가능한 사람이라는 사실을 이전에는 의사들만 알고 있었는데 이번 사건으로 대부분의 국민들도 알게 된것 같아서 답답한 마음이 조금이나마 풀렸네요
24/12/15 12:26
다른건 몰라도 의사들만 안게 아니라 의사들도 맞아보고 알게 된거죠.
후보토론회에서 손에 왕자 그려오시고, 나가는 토론회마다 구설수를 냈습니다. 당선인 신분으로 아무튼 용산이사를 우겨서 취임전 이사했어요. 지하철, 화물연대 파업 두들겨 팰때는 지지율도 올랐습니다. 그 이후에 본문에 언급된 사고들을 친겁니다. 거기에 다수당인 야당 대표랑 얼굴도 안보는 중이었죠 비논리에 소통안되는걸 의사들만 알았을리가요.....
24/12/15 13:18
손의 왕자, 토론회 구설수, 용산이사 등은 평범한 사고의 사람들도 할 수 있는 범위라고 생각합니다.
모든 인간은 단점이 있고 대통령이라고 예외는 아닐테니까요. 하지만 계엄령과 의료개혁에서 보여준 윤석열의 일하는 방식, 논리와 소통은 평범한 사람들이 이해할 수 있는 범위를 한참 넘어선 수준이었죠. 댓글로 예를 드신 일들과는 비교할 수 없는 선이라 의사들만 알았다고 표현한겁니다.
24/12/15 13:45
평범한 사람이 할 수 있는게 아니죠.
손의 왕자니 토론회는 그렇게 보실수도 있습니다만, 용산이사 진행과정은 의료개혁보다 계엄령에 가까운 일이었습니다. 필수업종 파업 두들겨 팰 때랑 의료개혁때랑 방식이건 논리건 소통이건 다를바가 없었습니다. 전자가 가진자원이 적고 대체인력이 더 많아서 금방 밀린게 다르긴 할겁니다....
24/12/15 13:56
그건 님이 의료개혁에 자세한 내용을 모르기 때문에 하는 생각입니다. 윤석열의 의료개혁이 왜 애초에 불가능한 일이고 국가와 국민에게 얼마나 큰 피해를 주는 일인지를 설명하려면 너무 많은 시간과 에너지가 필요하니 제가 설명하진 않겠습니다.
용산 이사 따위와 비교하다니 너무 어처구니 없어서 할말이 없네요
24/12/15 22:57
이런 식의 대답이 의사들에게 느끼는 대중들의 적대감을 높이는 언급이 됩니다.
평범한 대중인 제가 보기엔 RnD가 의사 '따위'보다 훨씬 결이 크다고 봅니다. 의사들을 학살하거나 의료 체계를 당장 박살낼게 아닌 상황에서 RnD문제는 당장 기술력으로 먹고 사는 우리 밥줄을 끊었기 때문이죠. 의료박살난다고 해도 시간이 걸리고, 게다가 노인 문제를 보았을때 의료 발전이 지체되고 퇴보하는게 어떤 면에서 더 자연스런 인생을 만들어 주기도 한다고 생각하거든요. 언제까지 니들이 몰라서 그래 이게 얼마나 큰 문젠지 알아? 백날 설명해야 알아듣지도 못하는 너에게 [설명하려면 너무 많은 시간과 에너지가 필요하니 제가 설명하진 않겠습니다. ]라는 자세를 볼때마다(피쟐에서 볼때마다 이런 언급이 넘치더군요) 정말 듣는 입장에서 어처구니가 없습니다. 물론 그렇다고 윤석열이 잘했다고 생각한다고 오해하진 않으시리라 생각합니다.
24/12/16 09:14
굳이 어느 쪽이 더 심각한 피해를 입었다고 보기보단, 모두가 피해자인데 비교하는 건 크게 의미 없을 것 같습니다.
결론적으로는 불통과 일처리 방식에 대한 경악이 일반인에 비해 RnD, 의료 파트에서 직접 얻어 맞으면서 더 피부로 와 닿았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RnD의 문제는 물론이고 의료도 한 개의 글로 설명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의료 쪽에 좀 더 잘 안다고 생각하지만, 이걸 풀어서 설명하려면 끝이 없고, 반대로 RnD 쪽 친구들에게 이야기를 하면 간단해 보이는 문제도 끝 없는 설명이 나오더군요. 다만 두 부분 모두 다른 만행들과 다른 공통점이 있습니다. 다른 만행들은 세금의 낭비나 국정력의 낭비에 보다 치중했다면, 이 두 부분은 미래 안정성과 부가가치를 그냥 없애버리는 것을 넘어서 그 동안의 노력을 역행시켜버린 셈이라는 점입니다.
24/12/16 19:08
의료개혁의 자세한 내용을 알고 있어서 하는 이야깁니다.
유사한 글에서 덧글을 단 것처럼 의료개혁을 하려면 할 수 있었습니다. 야당과 협의로 필수의료패키지의 다른 정책들부터 시작한 뒤 의대정원을 조정했다면 저항도 적었을거고요. 국가와 국민에게 주는 피해도 중기적으로는 그냥 방치하는 것보다 덜했을 공산이 큽니다. 하지만 대통령은 어쩌면 의사들보다 더 의료개혁을 바라지 않는 것처럼 행동했습니다. 여소야대에 야당이 과반을 점한 국회구성에서 어떠한 종류의 개혁도 전부 여야합의나 교섭이 필요합니다. 이런 상황에서 야당 당대표를 안나지도 않고, 정면에서 반국가세력이라고 부르는것 보다 더 개혁을 불가능하게 하는 방법이 있을까 싶을 정도죠. 의대정원 냅다 지른건 취임하기도 전에 원룸 이사보다 급하게 용산으로 옮기던 상황을 보면 딱히 성급한 일이 아닙니다. 이런식으로 일하는 분인걸 숨기지도 않으셨던거죠. 정치를 모르고 몽둥이질이나 하시는 분을 환국투표해서 뽑아놓고 다른 필수영역 노동자들 몽둥이질 하는걸 용인하니 순서가 돌아왔을 때 의사도 맞은것 뿐입니다....
24/12/15 08:28
어떻게든 끼워맞춰 돌아가고있던 의료가 이런식으로 참사가 나버린게 참 걱정입니다... 과연 제가 노년이 되었을 때 어떻게 변해있을지요
민영화를 위한 시동도 슬슬 걸리고있는데 말이죠
24/12/15 10:57
저두 이 두가지가 핵심이라 생각해요
나머진 걍 쪽팔리거나 화나긴 해도 복구 가능한 이슈인데 이 두가지는 영구적으로 대한민국에 악영향을 끼칠 겁니다
24/12/15 01:15
뜬금포 해외직구 규제와 네이버-라인 사태로 인해 지지율이 21%로 꼴아박자 대반전을 위해
얼척없는 대왕고래 프로젝트를 들고나온게 빠졌네요.
24/12/15 04:25
애초에 산업자원부랑 석유공사에서 늘 하던대로 적당이 세금 받아올려고 올린 기획안에 vip가 꽂혀버리는 바람에 없는 석유를 만들어서라도 뽑아내야 하는 상황이 된거라 들었습니다.
24/12/15 02:41
위 사건에 비하면 사이즈(?)가 작을 수 있으나
김태호 사면 -> 강서구청장직 재출마 -> 패배 -> 때마침 터진 G.DRAGON, 이선균 마약 투약 의혹. 이것도 만만치 않게 충격이었네요. 그때 전 이선균은 이슈몰이용으로 운없이 엮였고 지디는 백프로(대마초 경력 있음)네 라고 생각했는데 웬걸? 지디도 무혐의 났죠. 개인적으로 지디에게 마음의 빚을 지게 된 사건이었습니다.
24/12/15 04:07
채상병.이태원이 투톱같지만
시스템을 망가트린 정도는 아닌데 의료시스템 마비는 그냥 국가시스템을 비가역적으로 회복불가능하게 망가트린것 같습니다. 그리고 엎드려서 일본의 바지가랑이를 잡으며 읍소하는 외교는 이게 뭐지? 하면서 물음표가 다다다 찍히다가 머리가 정지해서 나중에는 재미있을 지경
24/12/15 12:15
이태원 10.29참사는 시스템 부재시 일어나게되는 가장 끔찍하고 슬픈 형태의 결과였다고 생각합니다. 시스템은 사람들로 하여금 돌아가는 것인데 그 국가의 고위직이라고 하는 것들(이xx 행안부 장관같은 놈들)은 정말 참담했으니까요.
24/12/15 04:16
모아보니 한 달에 한 번 꼴로 저 난리를.... 크크. 이번 계엄령은 빼고 얘기하자면, 가장 감정적으로 이건 아니다 싶었던건 채상병 건이고 국가에 가장 해로웠던건 R&D랑 의대증원 세트 같네요. R&D 카르텔이라며 삭감한데다가, 의사들 돈 버니까 늘리겠다 이러니 이공계는 다 의대로 빠지라고 협박하는 꼴. 근데 막상 의료서비스가 좋아졌냐고 하면 결국 당장 내년 의사는 훨씬 부족해지고, 대학병원 파행에, 어떻게 전혀 수습도 안되고 있는거 같은데 어찌될런지..
24/12/15 09:23
킹받는게 RnD 카르텔이랍시고 제대로 카르텔 잡은 것도 아니고 없앤 과제 대표적인 게 비전임 포닥들 따는 연 1억도 안되는 기초과제들이었고 올해 나온 과제들은 비전임 만 40세 이상은 쓸 과제 싹 없애서 하나도 없었어요…(아 물론 전임 교수들이랑 같이 경쟁해서 쓰면 되긴 했음 크크) 포닥인 내가…카르텔…?? 게다가 의대 정원 이슈로 국립대마다 건물 새로 지으라고 몇백억씩 내려보냈거든요 그건 또 어디서 나왔으며 증원 무산되면 짓기 시작한 건물들은또 어따씀?? 하
24/12/15 13:57
그러니까요. 사실 카르텔이라 불릴만한 부분은 기업들끼리 짬짜미해서 정부지원사업 타먹는 쪽인데, 정작 이쪽은 건드릴 생각도 안하고 애꿎은 RnD쪽만 때려댔죠. 뇌피셜입니다만 이건 왠지 모피아들이 대통령을 가스라이팅해서 꾸민 수작이 아닐까 싶어요. 워낙 음모론 따위에 쉽게 넘어가는 사람이기도 하고요.
24/12/15 23:22
단순히 집단 하나 찝어서 악마화한거라 생각해서 언급하고 싶지도 않으나, 굳이 카르텔로 친다면 법조계나 공무원 쪽이 훨씬 심하죠... 전관예우라는 이름의 비리나 정경유착 정도를 보면 말이죠. 차라리 나은게 이공계 쪽일텐데, 자기가 찔려서 그런지 공학도 카르텔이고 의학도 카르텔이고 자기 근처에 없는건 다 카르텔이라고 하는게 정말 황당했습니다. 그냥 말로만 그랬으면 나은데 국가 최고권력자가 예산을 갖고 뒤흔드니, 그렇게 어처구니 없는 논리에도 자기 미래가 좌우될 수 있다는걸 느낀 사람들이 자기 미래를 어떻게 생각하겠습니까 ㅠㅠ
24/12/15 13:06
사실 미래에도 이태원하고 채상병 사건이 더 해로울겁니다.
대응과정에서 국가의 존재 이유를 정면에서 근본적으로 부정한거라....
24/12/15 23:20
글쎄요.. 그런 실질적으로 남지 않는 것은 결국 나중가면 '그 이상한 사람이 그랬다지?' 정도로 희석된다고 봐서요. 군사정권때 여러가지 해서는 안될 일들이 생겼지만 그건 이제는 다 과거 일이 되었고, 반면에 그 시절에 했던 경제발전은 아직까지 남아서 한국이 선진국의 반열에 들 수 있었죠. 그 당시 나쁜 짓들의 잔재가 남지 않은 것은 아니지만 한국의 현 상황을 보면 실질적 효과에 비해선 적게 볼 수 밖에 없지 않나 싶어요
24/12/16 19:01
다 과거일이 되었다기엔 박근혜때 계엄계획, 이번정부의 계엄령 발령이 있었는데요.
그당시 나쁜 짓들의 잔재가 멀쩡히 남아있어서 지금 사태가 터진거죠.....
24/12/16 21:18
어 박근혜때 계엄카드 만지작거리던게 없었다면 이번 계엄령이 없었을 거란 말씀인가요? 제가 정보 업데이트가 잘 안되서 그런지 모르겠는데 납득이 쉬이 되지는 않네요. 그 사이 연관이 그렇게 컸다는게 개인적인 주장이신가요, 아니면 일반적으로 사실로 받아들여지는 보편적인 주장인가요?
24/12/17 00:41
군사정권의 해서는 안될 일이 과거의 일이 된게 아니란 말입니다.....
박근혜때도 계엄카드는 선택지에 남아있었고, 이번 정부는 계엄령을 실제 선택했습니다. 군사정권이 과거의 일일 뿐이라면 계엄령이 이렇게 활용되었을까요? 그외에도 헌법의 이중배상금지규정은 여전히 생생하게 살아있고, 군과 권력기관의 작동에 여전히 그시절의 유산이 있고, 위수령이 없어진것도 직전정부 들어서일 정도로 군사정권의 해서는 안될 일의 영향은 여전히 남아있습니다.
24/12/17 08:39
알면서도 말꼬리 잡는건지, 아니면 그렇게 이해를 하신건지 아리송 하군요. [과거의 일] 이란 것의 의미를 제가 사용한것보다 과장해서 해석하고 계신데다 전반적으로 말꼬리 잡는 양상입니다. 지금 이야기는 갑과 을 두가지 사안을 비교하는건데, 저는 갑의 영향력이 크다 그리고 을의 영향력은 그리 크지 않다는 점을 말씀을 드렸습니다. 그런데 을의 영향력이 크지 않다고 하며 사용한 표현을 가지고 거기에 해당되지 않는다는 얘기만 주구장창 하시는데, 결국 갑의 영향력을 어떻게 생각하시기에 을이 더 크다고 보는지 알 수가 없고 매우 사소한 단어 사용 문제만 지금 얘기하고 게시네요.
심지어 그 내용 또한 '과거의 일' 을 그냥 아얘 없던일로 되어버린 것으로 단어를 정의하고 계신거 같은데, 과거의 영향이 아얘 안남은 사건은 당연히 드물거고 전 그런 뜻으로 쓴 게 아닙니다 문맥을 보시면. 다만 일의 영향력을 비교하할때 상대적으로 더 적기 때문에 그렇게 표현을 한건데 그냥 단어 하나 뜻 가지고만 해당되니 안되니 하고 계시네요. 과거의 일이 되었고 아니고 여부는, 정의도 안된 단어 사용 가지고 거기에 해당되니 안되니, 과거의 일이 영향이 없진 않다고 하는 주장은 꼬투리 이상이 될 수 없습니다. 기본적으로 사안을 보는 데 있어 시스템적으로 보는 방법과 개인으로 치환해서 보는 방법이 있죠. 막상 대답을 회피하셔서 정확히 의견을 모르겠는데, 그래서 이번 계엄 사건이 윤 개인이 특이해서라고 생각하십니까, 아니면 시스템적인 문제가 더 크다고 생각하십니까? 윤 개인의 문제로 보는 것이 일반적인 시각으로 알고 있습니다. 심지어 시스템적인 문제가 있었다고 해도 그 전부가 군사독재의 잔재 때문에 생긴 것이 아니기도 하고요. 근데 쓰시는 글 보면 큰 틀에서 이야기 하시는 것보다는 미시적은것을 좋아하시는거 같은데 별로 중요한 사안도 아니고..전 여기까지 하겠습니다.
24/12/17 21:48
말꼬리를 잡는것이 아니라 과거의 유산이 과거의 일이 되기에는 너무 시간이 적게 지났고, 인구구조 변화 때문에 생각보다 과거가 가버리지 않았다는 이야깁니다.
당장 내란 주범들이 떠드는 "자유대한민국"이 그시절 그단어고, 내란 주요인사들은 그때 그시절 분들이 아직 현역일때 젊은시기를 보냈던 분들입니다. 계엄은 시스템 문제가 더 크다고 생각합니다. 윤석열이 대통령이 된 것 자체가 구조적이고 시스템적인 문제죠. 미시랑 구조를 본인이 적당히 나눠놓으시고 미시를 좋아한다고 말씀하시는건 곤란한 일입니다.... 뭐 별로 중요한것도 아니니 그만 하는건 너쁘지 않은 일이긴 하죠.
24/12/15 07:28
저도 어디서 들은것이고, 제가 보안 쪽 전문가가 아니다 보니까 의심스럽긴 한데...
이미 '청와대 많은 곳이 대중에게 공개된 이상, 보안 문제 때문에 다시금 옮겨 오는 것은 상당히 힘들것이다'라는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습니다.
24/12/15 05:20
피지알에 오랜만에 댓글을 쓰네요
사실 맨 처음 친 큰 사고는 이준석 축출 국면이었죠. 거기서 지지율 반토막 치고 국정 파트너들은 개나 주라는 선언을 한 것이나 마찬가지였으니 그 이후 독주에 영향을 준 크다면 큰 국면이고 그다음은 채상병 사건이 생각납니다. 근데 사실 진짜 너무 많아서 칸이 모자랄 정도네요. 제발 특검이 잘 되어서 이제 막 시작된 윤석열에 대한 단죄가 끝까지 잘 이루어지기를 소망해 봅니다.
24/12/15 05:46
개인적으로는 날리면이랑 채상병 두 가지에 소위 요즘 말로 긁히더라고요 8년만에 시위 사람도 많고 추웠지만 너무 뿌듯했습니다 다시는 이런 정신나간 인간 뽑는 일 없어야 할탠데요 분명 후보 때도 충분히 보인 모습이고 걸러졌어야 하는데 대체 왜 뽑힌건지ㅠ
24/12/15 06:05
그냥 시작인 용산 이전부터 제멋대로였죠. 무슨 청와대 개방 후 시민들이 인스타에 올리고 그러면 다 해결 되는줄 아는 꽃밭으로 보인건지, 그러고보니 이때도 군대랑 갈등을.. 윤석열에게 군대란 뭘까..
https://pgr21.co.kr/election/5920 pgr에도 남아있는 행보의 시작인데 그때도 걱정하는 사람이 많았죠.
24/12/15 07:43
참 다시 한번 보는데 유명하신 분들이 윤석열 편들고, 상대 민주당 지지자로 몰면서 비꼬고 있네요.
용산이전에서 윤석열 지지하는 사람 VS 윤석열 걱정하는 사람 어느쪽이 균형잡힌 시각을 가진 사람이었을까요. 어느쪽이 눈이 멀어서 맹목적으로 지지하고 있던 걸까요. -------------------- 아 댓글 보면 볼수록 열받네요. 윤석렬과 자기들은 옳고 반대하는 상대편은 선동꾼 민주당 지지자라고 정해놓고는, 선동이니 뼈때리는 댓글이니 부들부들 보기 좋니, 아주 티베깅이 하늘끝까지 뻐쳐서 나중에 보면 이불 한 백번은 찰만한 댓글들이 한가득인데요. 1조 든다니까 그것도 선동, 기간이 너무 촉박하다니까 그것도 선동, 요즘은 합리적이라 민주당 선동 안 먹히니 어쩌니, 무슨 말을 하면 선동선동선동 문재인 문재인 문재인만 되풀이에, 서로 킥킥거리면서 꼬우면 선거 이기라는 소리나 하고 있고. 아유 정말... 어느쪽이 선동이고 어느쪽이 합리적인건지.
24/12/15 08:42
와 이 게시물 첨 봤는데 현기증 오지게 오네요 크크
전 이재명 대선 패배하고 거의 1년은 정치관련 다 끊었었고 피지알도 거의 유머나 언예스포츠만 다녔었는데 그때 안보길 잘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공적인 권한을 가진 사람이 절차를 지키지 않은 문제에 대해서 저렇게 문제의식이 없는 사람들이 많다는게 넘 소름끼칩니다. 심지어 그 부분을 비판하는 사람에게는 다른 케이스 끌고와서 물타기하고 조롱과 비아냥을 조를 이뤄 공격하면서 지치게 만드는 행태도 참 새삼 역겹네요. 결국 공적인 마인드가 없는 사람이 대통령 되었고 광적인 지지자만 곁에 두고 보고 싶은것 듣고 싶은 것만 듣던 대통령의 말로는 어찌보면 필연이었나 봅니다.
24/12/15 08:56
제 덧글도 보이네요 흐흐
저한테 윤석열이 소통을 잘하고,민주당만한 선동조직이 없다는 분들은 아직도 같은 생각인지 궁금하긴 합니다. 다만 몇몇 분은 윤에대한 기대를 완전히 접으신거 같긴하네요. 그냥 윤 자체가 대국민 사기꾼이였다봐야..
24/12/15 10:22
저때도 저글 실시간 보면서 선동이니 뭐니..이제는 이런글 안먹힌다고 비꼼이 난무했죠. 제가 정치글 안본게된 이유기도 했습니다. 지금다시봐도 어질어질하네요. 정당한 비판도 그저 선동이니..
그렇게 기대했던 문재인과 다른 윤석열이다라고 찬양은 저 당시 할만했겠죠. 오늘날 윤석열이 이렇게 미친사람인지 그누가 알았겠습니까..그래도 지지한다면 그 콘크리트 수구X통이죠
24/12/15 06:30
사교육 카르텔
R&D 카르텔 의사 카르텔 본인이 조지고 싶은거 있으면 카르텔 몰이하고 억지로 밀어붙이기 동해 바다 자원 얘기는 뭔 자다가 봉창 두들기는거 같이 해놓고 그 뒤로 쏙....
24/12/15 07:09
대통령 때 엉망으로 하는건 제 눈으로 봤고
물론 대선후보 시절에도 충분히 예고했다고 생각하지만 어쨌든 국민이 뽑았으니까. 부산저축은행 수사 무마사건 저거 제대로 잡아볼 가능성은 희박한 것 같아서 기대는 안되지만.. 윤이 검사 시절 했던 수사도 꽤나 지 쪼대로 했을 가능성이 많아서 한번 파보면 굉장할 듯
24/12/15 08:05
이태원, 채상병
이 두가지가 그나마 가장 눈에 띄는 행동 아니었을까요. 둘다 적당히 숙이고 책임자 처벌하면 적당히 넘어갈 일이었는데, 이걸 끝까지 자기 잘못 없다고 버티는걸 보고 많은 분들이 윤석열이 어떤 사람인지 판단하셨을겁니다.
24/12/15 08:19
사고도 사고대로 치고 자기가 대통령될때 당대표였던 이준석, 검찰총장시절때부터 수족이었던 한동휸하고 대립각 세우면서 콘크리트빼고 지지기반 싹날려먹은것도 참 대단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24/12/15 08:21
입틀막도 추가하고 싶군요. 김용현이 경호처장으로 있을때 벌인 일인데, 국가가 폭력적으로 윤석열에 대한 불편한 메시지를 제한 했다는 점에서 계엄의 예고편이었다고 생각합니다.
24/12/15 08:46
이번 탄핵관련 시국성명을 하던 전공의 관련 단체들의 입장문을 들었는데
대통령 출근길에서 1인 피켓 시위 하던 사람을 때려서 갈비뼈 금가는 부상을 입히고 게시판에 윤석열에 대해 비판한 의사 두명을 스토킹법을 적용시켜서 구속까지 시켰다는 이야기에 소름끼치더라구요. 무소불위의 검찰을 자기 수족에다 장착하고 자기 뜻에 반하는 자를 검찰 기술로 죽여버리는(물리적 사회적) 대통령의 행태야 말로 윤석열의 가장 큰 오점이라고 생각합니다.
24/12/15 09:31
의료대란은 여전히 진행 중입니다
지금 병원 갈 일이 생길까봐 무서워서 살 수가 없습니다 (지난번에 지금 빅5에도 의사가 없으니까 당신 병원 와도 소용없다는 말을 들었습니다)
24/12/15 09:31
초등학교 입학연령 조정도 있었죠. 4년에 걸쳐서 점진적 조정한다는 안이 얼마나 어이가 없었는지 사이에 끼인 학부모들만 화들짝 놀라서
24/12/15 10:04
2016년 박근혜때 대한민국 대통령의 저점을 확인했다고 생각했습니다. 민주적 정당성이나 이런거 다 차치하고 순수 능력치로 역대에서 가장 무능한 대통령이라고 생각했고, 이후에도 없을거라 생각했거든요.
근데 윤석열을 보면서 생각이 바뀌었습니다. 관점따라 다르겠지만 제 기준으로는 박근혜보다도 한참 밑입니다.
24/12/15 10:08
위의 나열된 사고친 것에 비하면 애교로 볼수도 있는데
여름철 장마때 비가 많이 온다고 하고 실제로 수해피해가 나고 있는데도 퇴근하던 윤가놈 보면서 공직자 마인드가 없는 무책임한 놈이구나라고 생각했죠. 비도 오고 술꾼한테는 비오는날이 제일 땡긴다면서요 아마 술 쳐먹으러 어디 약속장소로 가고 있었던거 아닌가 싶습니다.
24/12/15 10:30
제목 : 야 윤석열이 뭘 잘못했냐?
1. 고속도로를 휘게 만들기라도 했냐? 2. 재벌 총수들과 폭탄주 파티하고 엑스포를 참패하기라도 했냐? … 27. 자리 지키려 전쟁이라도 일으킬 생각이었냐? 라고 썼으면 크크
24/12/15 12:39
후보시절부터 정치라곤 모르는 이상한 사람인걸 별로 숨기지도 않았습니다.
당선인때도 아무튼 취임전 용산이사를 밀어붙여서 이사를 했습니다. 그 이후에 사고들은 이사람이 어떻게 이상한 사람인지를 상술하는거고요..... 여소야대에서 야당하고 겸상도 안하시는 것으로 정치 시스템을 무시할것임을 보였습니다. 이태원사고 수습과정서 시민목숨은 별게 아니라는 걸 보여주시고, 해병대 순직사건 발생과 처리 과정에서 그걸 재확인 시켜 주셨습니다. 국내 정치에선 타협이 아니라 강압을 써왔습니다. 당장 노동자 때려잡는걸로 인기를 얻으려 했고 철도/화물 파업서 성공해서 지지율이 올랐으니 갈등상황에서 의사도 때려잡으러 한건 이상한 일이 아니죠. 계엄은 화룡점정이고요.
24/12/15 13:01
개인적으로 이태원 참사 꼽습니다.
다른건 정치 및 개인욕망으로 논리적 이해가 되는데 이태원은 국가에 대한 근본적인 기대치를 붕괴시켰습니다.
24/12/15 13:46
무능과 무책임, 자의적인 통치에 따른 헌정질서 교란, 그리고 상식적인 수준에서의 판단력 및 공감능력 부족 등등 이 정부의 사례는 리스트를 만들자면 끝도 없지만 그 안에 내재된 위험성들을 감안하면 2년반도 너무 길었습니다.
24/12/15 14:24
펠로시 패싱 때에 탄핵 소추라도 하는 시늉은 하지 않았어야 하지 않나 그렇게 생각했는데 진지하게 탄핵되어야 할 상황이 오리라고 생각하지는 못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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