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Date 2024/12/07 10:14:39
Name lightstone
Subject [정치] 우리는 비상계엄을 지금과 같이 평가할까 (수정됨)
05shore inyt superJumbo

"나치는 홀로코스트(유대인 학살)를 안했다"

우리가 '틀림없는 역사적 사실'이라고 믿는 것은 과연 내가 합리적 이성과 탁월한 통찰력을 가지고 있어서 일까요.

‘No Holes. No Holocaust(구멍은 없다. 홀로코스트도 없다).’
영국의 자칭 역사학자 데이비드 어빙은 “히틀러의 학살 명령을 증명하는 기록을 가져오면 1000달러 주겠다.” 청중을 향해 지폐 다발을 흔들며 가스실 지붕 사진에 독가스를 주입한 구멍이 보이지 않는다는 점을 부각합니다.
이 단순한 프레임은 신문 헤드라인을 장식합니다.

이처럼 2차 세계대전 이후 홀로코스트는 음모론의 온상이 됩니다.

어처구니가 없는 사실이지만 진실은 저절로 진실이 되지 않습니다.
악은 성실합니다.
1mm의 작은 빈틈도 놓치지 않고 악착같이 그리고 지능적으로 파고듭니다.

화면 캡처 2024 12 07 094012

비상계엄이 넘어가진다면
국회에서 탄핵이 부결된다면
헌재에서 탄핵이 불인용된다면

반국가세력과 종북세력이 우리나라를 점령했다고 계엄령을 선포한 대통령이 여전히 대통령으로 존재하는 나라에서도
포고령을 위반했으니 정치인을 체포했겠지라고 말하는 대통령이 여전히 대통령으로 존재하는 나라에서도

우리 공동체는 비상계엄을 과연 지금과 같이 평가할까요?
명령을 거부하겠다고 양심선언한 사람들은 과연 그 때도 명령을 거부할까요?
진실을 폭로하는 사람들이 그 때도 과연 진실을 폭로할까요?

단언컨대, 그 때는 사이비 정치인과 유사 법조인, 자칭 역사학자들이 “무엇이 잘못되었는지 증거를 가져오라”며 돈다발을 흔들어댈 것입니다.

"뿅"하고 하늘 문이 열러 악마가 내려와 홀로코스트가 일어난 것이 아니듯
1945년5월8일(독일 항복) 이전에 독일 국민은 괴물이었지만, 1945년5월9일 이후 독일 국민은 평범한 시민이 된 것이 아니듯
바람직한 아버지였고, 바람직한 남편이었으며, 바람직한 형이었고, 바람직한 동료였던 아이히만이
점점 더 쉬워지고 또 곧 일상적이 되어 버렸다고 기억하는 것 처럼
자신의 양심을 무마시킨 가장 유력한 요소는 반대한 사람을 한 명도 단 한 명도 볼 수가 없던 사회였던 것 처럼

어이가 없는일이고 뭐하는 짓인가 싶지만 진실을 진실되게 하기 위한 싸움을 계속 해야하는 이유입니다.
각자 선 자리에서 분노하고 성실함으로 악의 성실함을 이겨내야 합니다.

저는 회사에서 눈치보며 연차를 내는 겁쟁이입니다.
포고령도 법이니까 지켜야지 하는 그런 세상에 제가 어떤 모습으로 살아갈지 겁이 납니다.
저는 저를 그 상황에 놓이지 않게 하기 위해 오늘 15시에 국회 앞으로 갑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TWICE NC
24/12/07 10:16
수정 아이콘
이거 내란죄 무죄 나오면 이후 대통령 심심하면 계엄 선포해도 됩니나
No.99 AaronJudge
24/12/07 10:19
수정 아이콘
하………..
헨나이
24/12/07 10:26
수정 아이콘
저 윤석렬 때문에 우리는 155분동안 중국이었어요
저 내란 수괴를 그냥 두면 안됩니다
도롱롱롱롱롱이
24/12/07 10:48
수정 아이콘
헌법도 지켜지지 않는 나라에서 국가가 어떻게 성립될지 무섭습니다. 저도 나갑니다
24/12/07 10:54
수정 아이콘
응원합니다.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102970 [정치] GPT o1 pro mode에 요청한 현 대한민국 정국 분석 결과 [2] 뒹구르르3003 24/12/07 3003 0
102969 [정치] 안귀령과 계엄군의 실랑이 장면 자세히보기 [174] meson9107 24/12/07 9107 0
102968 [정치] 국정원 홍장원 1차장 심층 인터뷰 [KBS] [7] 빼사스5284 24/12/07 5284 0
102967 [정치] 혹시나 김건희 특검법 통과 될까 하시는 분들에게 알려드립니다 [23] 체크카드8574 24/12/07 8574 0
102966 [정치] 여인형 전 국군방첩사령관의 미소 [22] Dango7618 24/12/07 7618 0
102965 [정치] '한탄세' 추미애 [13] BTS6444 24/12/07 6444 0
102963 [일반] 소리로 찾아가는 한자 56. 경계할 계(戒)에서 파생된 한자들 [3] 계층방정976 24/12/07 976 6
102962 [정치] [속보] 국민의힘 " 김건희 특검법, 당론으로 반대할 것 [97] 신사동사신8600 24/12/07 8600 0
102961 [정치] 윤석열 대통령 오전 10시 담화 예정입니다 [190] 아조레스다이버5140 24/12/07 5140 0
102960 [정치] 전국 6300명 교수, 윤대통령 탄핵반대 성 [30] 신사동사신6429 24/12/07 6429 0
102959 [정치] 내가 민주당이라면 [32] 니체3239 24/12/07 3239 0
102958 [정치] 2024년 12월 7일 아침 [2] 빅프리즈1394 24/12/07 1394 0
102957 [일반] 펌)고 찰리 멍거가 수시로 주절거렸던 의미심장한 말들과 행동들 [13] 슈터3670 24/12/07 3670 50
102956 [정치] 희극과 비극. aDayInTheLife1424 24/12/07 1424 0
102955 [정치] 개인적으로 윤가 담화에 어처구니 없는 점. [27] 가라한5439 24/12/07 5439 0
102954 [정치] 윤석열 담화 후 한동훈 입장 발표, 사실상 탄핵은 반대? [112] 깃털달린뱀10048 24/12/07 10048 0
102953 [정치] 특전사령관과 1공수여단장의 발언이 엇갈리는 정황.txt [28] 삭제됨2415 24/12/06 2415 0
102952 [정치] 여의도 나들이 가는 날 [7] 도롱롱롱롱롱이1711 24/12/07 1711 0
102951 [정치] 우리는 비상계엄을 지금과 같이 평가할까 [5] lightstone2212 24/12/07 2212 0
102950 [정치] 개인적으로 생각하는 이번 탄핵안의 통과를 너무나도 바라는 이유 [36] 키토5218 24/12/07 5218 0
102948 [정치] 겁쟁이인게 한심스러운 밤 [15] 김경호6304 24/12/07 6304 0
102947 [정치] 계엄령 사태까지 오게 된 것은 검찰에 책임이 큽니다. [15] Vacuum6167 24/12/07 6167 0
102946 [정치] 국힘 의총 종료, 탄핵 반대 당론 변화 없어 [108] 하이퍼나이프11945 24/12/07 11945 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