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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12/04 09:24
이걸 다행이라고 해야 하나... 오히려 끔찍해해야 하나...
이게 진짜 오보였다면 이 오보가 얼마나 많은 생명을 앗아갔을지, 참담한 심정입니다.
23/12/04 09:29
정말 40명 아기 참수가 없었다면 그건 다행인 일이지만,
그걸 명분으로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가자지구에서 살해되었을지 마음이 아픕니다. 이번 보도가 사실인 게 좋은 일인지 아니면 오보인 게 좋은 일인지 가늠이 안되네요... 그냥 보는 것 자체로 마음이 힘듭니다.
23/12/04 09:32
이미 명분은 하마스가 처음 공격했을때부터 차고 넘친다고(이스라엘 쪽에서 그렇게 판단하고 있다고)생각해서
아기 참수 40명이 실제였느냐가 얼마나 더 많은 사람을 죽이느냐는 것에는 그렇게 큰 차이가 나지 않을거라고 생각합니다. 이미 지금 여론전만 해도 이스라엘의 전쟁범죄보다 하마스의 나쁜짓이 더 많이 타고 있다고 생각해서요
23/12/04 09:34
이번 사태 초기에 그 참수 소식으로 인해 이스라엘의 전쟁범죄가 세계적으로 용인되는 분위기가 확 자리잡았던 것 같아서요.
아마 이스라엘 군인들이 더 격분하게 되는 효과도 있었을 것이고요
23/12/04 16:28
엄청난 차이가 있었어요. 전쟁 초기에 명분 싸움에서 완전히 제압을 했죠. 당시 팔레스타인 지지하면 반인륜적인 패륜아 수준으로 돌림을 당했어요.
23/12/04 09:25
어... 이건 이거대로 충격적인 소식이긴 하네요.
언론전을 하는거야 당연한 일일 수 있는데, 이정도로 하는건 좀 심하지 않나 ;;;
23/12/04 09:30
저는 이전 들려오던 소식도 전부 사실은 아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있었는데, 이 기사에 대해서도 마찬가지 생각이 듭니다.
언론이 들려주는 이야기를 그대로 받아들이는 것을 경계해야 한다면, 이 기사에 대해서도 마찬가지 입장을 고수해야죠.
23/12/04 09:47
팩트체크한다고 인터뷰 했던 내용에 이스라엘 건보에서 사망자 숫자 체크하고
현지 경찰, 조사단이 확인한 시체 목록과 대조하고 뭘 더 제시해야 신뢰할 수 있는 기사인지 의문이긴 하네요
23/12/04 09:45
https://pgr21.co.kr/freedom/100011
멀리 갈 것 없이 여기 반응들만 봐도 여론전을 왜 하는지 알 수 있죠
23/12/04 10:16
각국의 정치적 입장에 따라 부르는걸 바꿀 뿐 초기에 하마스가 이스라엘측 키부츠를 다수 점령한게 사실인데 둘을 따로 구분하여 볼 이유가 없다는 거죠.
23/12/04 10:22
보통 서방언론에서도 10월 7일은 attack, 이스라엘이 가자에 들어간건 invasion 으로 조금 구분해서 부르긴 합니다.
23/12/04 10:47
그러게요. 말이 '정착'촌이지 유대인들이 서안/가자지구에 쩜찍고 이주->경찰, 군대의 도움을 받아 원주인인 팔레스타인인들을 강제퇴거(이과정에서 죽는사람도 많고 철거비용 등은 원주민에게 청구)시키고 먹은 땅인데요.
저는 이 문제에서 이스라엘을 동정하고 싶은 마음이 전혀 없습니다. 업보가 너무 찐해요.
23/12/04 12:14
이래서 국제적 이슈를 서방언론을 통해서만 보는 게 대단히 위험하다고 생각합니다.
문제는 그 이외의 방안이라는게 없다시피 한거지만요. 그냥 국제 이슈는 감정 덜어내고 모든 뉴스를 반신반의 하면서 보는게 맞는거 같습니다. 아무리 서방의 유명 언론사, 통신사들이라고 오보를 안 내는 것도 아니고 시선이 완전히 균형잡힌 것도 아니구요... 기본적으로 서방은 그네들의 기준을 완전무결한 글로벌 스탠다드라고 생각하는 경향이 너무 큽니다.
23/12/04 12:18
원문 기사를 영문 번역해서 읽어봤는데, "10월 7일 아기 단 1명 사망"으로 요약하는게 맞나요?? 수많은 미성년 아이들이 죽었지만 얘네들만 따로 모아서 죽인게 아니라 가족들이랑 같이 죽였다는 결론인 것 같은데.
23/12/04 12:29
기사에 '어린이'와 '아기'를 구분하여 언급하는 부분이 있네요. (일반적으로도 구분되는 표현이고요)
참수설이 알려질 때는 '아기(baby) 40명 참수'(또는 아기 40명 피살 및 일부 참수)로 알려졌던 내용이니, 그 부분에 대한 팩트체크는 '아기가 죽은 것이 실제로 확인된 것은 몇 명인가'가 핵심이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23/12/04 12:44
본문에 적었듯
아기와 아이는 구분되고 처음에 퍼졌던 타전은 아기(1,2살)들 수십이 참수 당했다 였습니다 미성년자들만 모아서 몰살했다는 소식도 있었는데 알고보면 부모를 비롯한 보호자들과 같이 죽었거나 로켓 공격 등에 죽었거나와 같이 전해진 내용이 정확한 사실이 아니다 이죠
23/12/04 15:45
그런데 언론의 기울어짐 이야기로 치면, 전 오히려 중동 언론들이 더 심각하다고 봐요. 알 자지라 포함 모든 중동언론은 하마스에 불편한 부분이나 이스라엘에 유리한 부분은 절대 보도하지 않는다고 말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한번 들어가서 기사의 논조나 기사가 포함한 발표, 통계들을 보면 깜짝 놀랄 정도입니다. 서구언론은 최소한 양쪽 입장 모두를 기사화하려는 노력이나마 하지만 중동언론은 이 부분에 있어서 완전히 하마스의 입장에 서있죠. 양쪽 기사들 모두 한 발짝 떨어진 상태에서 반신반의의 자세로 봐야할 것 같습니다.
23/12/04 16:12
지금 저런 사실이 밝혀진다고 크게 달라질건 없겠죠.
아직 하마스가 아기들 참수했다는 것만 기억하는 사람들 많을 겁니다. 그리고 이런 이야기가 메이저 언론에 나오는 일도 없을거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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