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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22/09/13 00:35:43
Name Riina
Subject [오버워치] [OWL] 어게인 2021 - 상하이, 댈러스 우승!
마지막 토너먼트인 서머 쇼다운도 끝났습니다.
이제 모든팀에게는 정규시즌 6경기, 플레이인과 플레이오프, 그랜드파이널만 남았습니다.


어게인 2021

오버워치2 발매 이전 마지막 토너먼트인 서머 쇼다운은 상하이 드래곤즈와 댈러스 퓨얼의 우승으로 끝났습니다.
두 팀 모두 이번 시즌 최상위권이긴 해도 작년 만큼의 성적은 못 보여주고 있었는데, 결국 시즌 마지막 토너먼트에서 결과를 만들었습니다.
BbSYQpB.jpg
동부 토너먼트는 결승전 까지 상하이가 큰 고비 없이 넘어갔기에 손쉬운 우승이 예상됐지만,
두 번 연속 상하이에게 셧아웃을 당한 서울의 저항은 생각보다 더 거셌습니다.
스토커가 불리한 상황에서도 용검으로 상황을 뒤집으면서 1세트를 가져왔고,
피츠가 후아유의 용검을 두 번 연속으로 저지하면서 4세트에서 가까스로 승리하면서 혹시나 싶은 순간이 있었으니까요.

하지만 뭔가 분위기가 서울쪽으로 넘어갈만 하면 궁극기 대사인 '여기까지다!'와 함께 립의 소전이 게임을 터뜨렸습니다.
서울 팬이라면 PTSD가 와도 이상하지 않은 수준이었는데, 온갖 상황에서 레일건으로 킬을 만들어내는데 이게 사람인지 기계인지...
이 선수가 소전 처음 할 대만 해도 리그 최하위 수준이다 말까지 나왔었는데 상전벽해가 따로 없습니다.

V16Cmhz.jpg
서부 토너먼트도 동부와 마찬가지로 특별한 이변 없이 진행됐습니다.
댈러스가 3전제 최강자 워싱턴에게 잡힐뻔 하다가 역스윕 한 것을 빼면, 퓨얼과 쇼크 1, 2번 시드 두 팀이 순조롭게 결승까지 올라갔습니다.
다만 두 팀의 맞대결에서는 일방적으로 댈러스가 박살냈습니다.
승자 결승에서는 3:0 셧아웃을, 최종 결승에서는 게임 시간 기준 1시간 타임어택에 성공했습니다. (51분 43초)
리그 역사상 4:0 결승이 꽤 있긴 했지만, 이 정도로 일방적인 경기가 있었나 싶을 정도였습니다.

상하이에서는 립이 있었다면, 댈러스에서는 한빈이 있었습니다.
세계 최고 정커퀸의 실력을 어김없이 보여주면서 토너먼트 4경기 중 결승전을 포함한 3경기에서 POTM을 받으면서,
본인이 자기만큼 정커퀸 하는 선수를 본 적이 없다고 한 인터뷰가 허언이 아님을 증명했습니다.


토론토 홈스탠드

서부 토너먼트는 예고했던대로 토론토에서 진행됐습니다.
원래 토론토가 시즌 2 때 기획했던 곳 보다는 소규모의 장소였지만, 홈 버프는 엄청났습니다.
첫 경기에서 런던에게 패하면서 그 동안의 홈스탠드 홈 징크스가 깨지나 싶었지만,
최종적으로 3위까지 차지하면서 홈스탠드 홈 징크스는 여전하다는 것을 증명했습니다.

토론토가 패자 결승에서 탈락했지만, 홈스탠드 징크스는 댈러스의 우승에도 약간의 공헌을 했습니다.
쇼크가 토론토를 떨어트리고 나서 인터뷰에서 토론토가 너무 쉬웠다, 일부러 한 경기는 내줬다 경솔한 발언을 했고,
홈 팬들은 댈러스에게 일방적인 응원을, 쇼크에게는 야유를 퍼부었습니다.
그리고 결과는 보다시피 쇼크에게는 참혹한 결과가 나왔고요.

작은 규모의 홈스탠드였지만, 그래도 오버워치 리그가 오프라인으로 진행되는 모습을 보니까 좋았습니다.
서부 쪽에는 카운트다운 컵에도 텍사스 더비가 댈러스 홈스탠드로 예약되어있는데,
동부도 좀 어떻게 해봤으면 좋겠습니다.


서머 쇼다운의 아웃로즈

예선 3위 (4승 2패 +4)
토너먼트 5~6위 (패자 2라운드 탈락)

시작은 최악이었습니다. 하위권 팀인 뉴욕한테 5세트 연승이 끊기면서 이변의 희생양이 됐고,
2연속 챔피언인 글래디를 가까스로 잡긴 했지만 막상 다른 팀들도 글래디를 다 잡아버려서 큰 의미가 없었습니다.
거기에 런던한테 처참하게 박살나면서 이번 토너먼트는 진출하기 힘들겠구나 싶었는데...
예선에서 선전중이었던 밴쿠버와 워싱턴을 셧아웃시켰고, 애틀랜타한테는 미드시즌 매드니스의 복수를 하면서 토너먼트에 진출했습니다.
거기에 밴쿠버와 토론토가 보스턴과 런던에 발목잡히는 행운이 따르면서 나름 괜찮은 순위인 3위로 예선을 마쳤습니다.

토너먼트에서는 어느때의 아웃로즈처럼 1승 후 2연패로 시드에 비해 일찍 짐을 쌌습니다.
플로리다 전은 정말 좋았지만, 승자 4강에서 만난 쇼크의 벽은 너무 높았고, 홈 팀 토론토에게도 예상 외로 압도당했습니다.
패자 결승까지 갔어도 쇼크를 넘지 못했겠지만, 서부 3위까지는 충분히 해볼만 했다고 생각했는데 많이 아쉽습니다.

댈러스의 우승으로 3위권과의 거리가 꽤 벌어졌고, 나름 괜찮은 성적으로 5위권과도 차이를 유지하면서 무난하게 4위 자리를 지켰습니다.
남은 6경기에서 3점차이가 뒤집힐 일은 없어서 무난하게 서부 4위, 전체 6위로 마무리 할 것 같습니다.
그래도 창단 이후 첫 플레이오프인데, 플레이오프에서만큼은 선전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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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트만두에서만두
22/09/13 08:08
수정 아이콘
확실히 관중 호응이 있으니까 보는맛이 완전 다르긴 하네요. 코로나 억까만 아니었어도 리그가 이렇게까지는 안됐을거 같은데
22/09/13 09:13
수정 아이콘
코로나만 아니었으면 한국 홈스탠드 최소 두 번은 하는거였는데 많이 아쉽습니다.
유나결
22/09/13 09:01
수정 아이콘
립하이 드래곤즈는 영원하다… 기복없이 매번 고점을 찍어준다는게 이 선수의 가장 큰 장점같아요. 립은 ‘해줘’하기 전에 먼저 해줌. 인상적이었던게 동부팀들이 립아유 둘이서 만드는 ‘무맥락 킬’에 대처를 아예 못한다는 댓글을 봤는데 말 그대로 변수킬 창출 능력에서 압도적이었습니다.
그리고 한버지는 정말… 루시우랑 정커퀸 둘만 남은 상황에서 4명 상대로 살육쓰고 다 잡아버리는 장면은 제가 뭘보고 있는거지? 싶더군요 크크
유나결
22/09/13 09:07
수정 아이콘
그 외 이야기들론 쇼크는 입털다가 몰매맞고있고, 몰리가 광저우시절 디벨롭과 매니저에게 폭언 및 부당한 대우를 받았다며 저격했고, 토너먼트가 끝나자마자 LA글래디는 안스를 방출했습니다.
키리코가 유출됐고 다음대회에서 정커퀸과 소전의 너프는 거의 확정적이죠.
여러모로 다사다난했던 일주일이었습니다.
22/09/13 09:22
수정 아이콘
쇼크 입터는건 하루이틀일이 아니죠. 거기에 글래디 라이너도 우리가 메타 최강팀인데 토너먼트 못나가서 우승 못함 이런 말 했다가 얻어맞았고...
광저우는 참 팀이 엉망이던데요. 몰리 사태도 그렇고, 최세환이 처음에 본인으로 의심받자 한 해명에서는 케일리 주도로 새벽 5시까지 클럽을 가질 않나, 스크림 하는 중에 졸지 않나... 팀 관리가 전혀 안되는거 같습니다.
안스 방출은 안타깝지만 해피 영입된 순간 어느정도 확실시됐죠. 일설에 따르면 팀에서 트레이드 데드라인 전 방출을 제안했으나, 안스 선수가 거부했다고 하네요. 따라서 이번 시즌 안스 선수는 타 팀에서 뛸 수 없게 됐습니다.
22/09/13 09:23
수정 아이콘
댈러스랑 상하이랑 붙는걸 보고 싶은데 참 아쉽습니다. 한버지 vs 립 상상만해도 가슴이 웅장해지는데 말이죠.
Yi_JiHwan
22/09/13 09:55
수정 아이콘
동부의 홈스탠드는 딴거없고 진핑쿤의 결정에 달렸을뿐입니다
22/09/13 11:53
수정 아이콘
서울 다이너스티하고 필라델피아 퓨전 두 팀은 서울에 있어서 블코와 젠지와 티원의 의지가 있다면 가능은 합니다. 다만 10월 9일이 경기일이라 지금은 물리적인 시간이 부족하지 않을까 싶네요.
상하이드래곤즈
22/09/13 11:11
수정 아이콘
응원하던 선수가 빠졌지만, 응원할 맛이 나는 팀입니다.
42연패때부터 응원했던 보람이 있어요.
22/09/13 11:54
수정 아이콘
축하드립니다!
Lina Inverse
22/09/13 11:50
수정 아이콘
립 레일건은 뭐 말이 안나오더군요
22/09/13 11:54
수정 아이콘
베타때 소전 해봤을 때는 절대 저렇게 안맞는데 말이죠. 진짜 말이 안됩니다.
중학교일학년
22/09/13 13:17
수정 아이콘
원래도 강팀이지만 이번 메타는 확실히 상하이, 댈러스 강합니다.
정커퀸 미러전이 토너먼트 내내 지속되었는데, 좀 바뀌었으면 하네요.
22/09/13 20:10
수정 아이콘
정커퀸 고츠의 문제점은 개발진 측도 인지하고 있는 사실이라 조치에 들어간다고 합니다.
게임에 많이 나왔으니 지휘의 외침 이속 버프도 깎고, 추가체력도 깎고, 몇 가지 더 건드려서 못 써먹을 정도로 너프해도 괜찮지 않을까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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