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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
2021/06/09 12:34:50 |
Name |
gardhi |
Subject |
[LOL] 서머시즌 가장 큰 메타 변화 - 미드 메타? |
4대리그 중 lcs 와 lpl 이 먼저 개막하면서 경기들 잘 보고 있습니다.
스프링이나 msi와 비교해보면 대체로 나오던 챔피언 부류가 계속 나오고 메타도 어느정도 비슷해보이지만 그와중에도 가장 큰 변화는 미드 챔피언 메타의 변화인 것 같습니다.
바텀 챔피언풀은 스프링부터 어느정도 경향성이 유지되어왔고, 탑은 리그마다 다르지만 스프링이나 msi 경향이 어느 정도 유지되며 정글은 msi에서 나오던 챔피언들이 주류로 등장하는 것 같습니다. (물론 신챔이나 버프를 받은 챔피언이 직접 등장하는 경우도 있지만요)
반면 미드 메타는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메이지 중심의 원거리 챔피언' 에서 '브루저 중심의 근거리 챔피언' 으로 바뀐 것 같습니다.
[이전의 미드 최다 등장픽들]
그냥 감으로만 의견을 주장하긴 아쉬워서 데이터 기반으로 확인해보겠습니다.
lck 스프링 플레이오프, lpl 스프링 플레이오프, msi 총 3개 대회의 미드 픽률 상위 5개 챔피언을 가져왔습니다.
데이터 출처는 리그피디아입니다.
-lck 스프링 플레이오프-
1. 빅토르
2. 조이
3. 오리아나
4. 레넥톤
5. 신드라
-lpl 스프링 플레이오프-
1. 오리아나
2. 빅토르
3. 사일러스
4. 아지르
5. 라이즈
-msi-
1. 빅토르
2. 오리아나
3. 조이
4. 사일러스
5. 루시안
리그와 팀 성향에 따라 조금씩 차이가 있지만 3~4개의 메이지가 픽률 상위 5위 안에 위치하며 프로씬의 미드 메타는 (스탠딩)메이지 메타였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서머 시즌 미드 등장 챔피언]
반면 표본수는 아직 적지만 lpl과 lcs의 미드 픽률 상위 5개 챔피언을 가져와보겠습니다.
-lpl 서머(총 10경기)-
1. 사일러스
2. 갈리오
3. 비에고
4. 트페
5. 빅토르
-lcs 서머(총 15경기)-
1. 사일러스
2. 트리스타나
3. 카르마
4. 조이
5. 리신
단순 픽률을 보면 정통 메이지는 각각 하나, 성향이 조금 다른 로밍형 메이지와 유틸형 메이지가 각각 하나씩입니다.
lpl은 2 브루저 1 근접메이지 1로밍형메이지 1스탠딩메이지로 구성,
lcs는 2브루저 1ad캐리 1유틸형메이지 1스탠딩메이지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이렇게 보면 그래도 메이지가 어느정도 살아남은것 아니냐라는 분석도 가능하겠지만 밴률까지 고려해보면 현재 밴률 최상위권에 위치한 레넥톤, 루시안, 리신 등의 픽들이 덜 풀렸기에 픽률 끝자락에 메이지들이 탑승한 것으로 보입니다.
[메타 변화에 관한 개인적인 생각]
lck가 비교적 보수적인 리그이긴 하지만 서머 시즌에도 빅토르, 조이, 오리아나 같은 스탠딩 메이지들이 미드 픽률 최상위권에 위치할까는 부정적으로 보입니다.
라이엇은 챔피언 너프, 아이템 너프, 룬 너프 들을 통해 결국 오랜만에 프로씬에 미드 근접 메타를 만들어 낸 것으로 보입니다.
라이엇의 미드 밸런싱에 대한 불만을 많은 분들이 가지고 계신걸로 알고 있습니다만 개인적으론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전 솔랭도 자주하고 대회는 거의 매일 보다시피 하는데 일반인 기준에서 이 둘의 가장 큰 차이점은 변화 속도라고 생각합니다.
솔랭은 자그마한 패치 변화에도 승률, 픽률, 선호도 등이 휙휙 바뀌는데 대회는 그리 쉽게 변하질 않더군요.
대회가 쉽게 바뀌질 않은 이유는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그건 여기서 중요한게 아니고, 제가 하고 싶은 말은 솔랭이 더 쉽게 바뀌고 대회는 쉽게 바뀌지 않기 때문에 대회 기준으로한 밸런싱이 더 바람직하지 않을까라는 것 입니다.
선수나 팀의 성향, 전략은 바뀌기 쉽지 않기때문에 메타 변화를 위한 대규모 밸런싱은 대회를 기준으로 진행하며 그 뒤에 쉽게 바뀌는 솔랭의 특성을 이용하여 솔랭용 사후적 패치를 진행하는 것이지요.
당연히 라이엇의 패치 방식에 솔랭하시는 많은 분들이 반대하고 욕하는 것도 타당한 근거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전 게임을 워낙 많이 해서 오히려 솔랭이 개판인 메타도 즐기는 걸지도 모르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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