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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2/24 20:46
일단 영상만 보면 그 시절에 피를 토하던 그 감성 그대로이긴 하더라고요. 그 추억이 없는 사람들에게 먹힐 게임 같지는 않지만….
갓핸드는 '맴매하기'라든가 '북두다굴권' 같은 쌈마이한 번역 센스도 좋았습니다. 아무 기대없이 잡았다가 매우 유쾌하게 즐겼던 게임. 링크해 주신 영어판 보니까 번역 되게 심심하네요;
21/02/24 20:58
갓 핸드 번역은 게임 분위기하고 잘 맞아떨어져서 저도 엄청 웃었습니다. 그리고 반대급부로 게임플레이는 엄청나게 깊이있어서 그 상반되는 매력이 굉장히 매력있더라구요. 제가 간간히 PS3를 켜게되는 거의 유일한 이유가 갓핸드를 플레이하기위해서에요 크크
매력을 못느끼면 조작감부터 스토리까지 이런 똥겜이 없는데 취향만 맞으면 이만한 갓겜도 없는 전형적인 예시인것같습니다.
21/02/24 20:47
캡콤 > 블리자드
이제는 반박하기 힘든 명제일거 같네요. 전통과 역사를 지키면서 동시에 새로운 유입팬을 만드는것이 게임사의 과제라면, 블리자드는 옛날 게이머에서 옛날 제품을 팔고 있고, 닌텐도나 캡콤은 옛날 게이머와 현대 게이머들에게 동시에 어필하고 있죠. 좋은 리뷰 잘보고갑니다.
21/02/24 21:28
팬의 입장에선 록맨이나 마계촌을 '신작으로' 부활시킨것 자체가 굉장히 의미가 크고 감개무량하죠.
아직까지 올드팬들과 매니아를 잊지 않고 있구나 하는 이미지를 심어주는것만으로도 굉장한 광고효과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런저런 다른 시리즈에 대한 부활 루머도 있던데, 이정도면 솔직히 몇몇 벨트스크롤 명작들을 부활시킬거라는 루머도 허황되진 않은것같아요.
21/02/24 21:26
게임좀 했다던 왠만한 게이머면 다들 하나씩은 부활했으면 하는 캡콤 프랜차이즈를 꼽을 수 있다는 점이 진짜 무서운점같습니다.
당장 제 머릿속에만해도 파이널파이트나 던전앤드래곤 후속작이 나온다고 생각하면 진짜 잠못잘것같거든요 크크
21/02/24 21:02
지금 와서 돌이켜보면, 마계촌 정말 시대를 뛰어넘은 작품이었던것 같아요. 비슷한 시기 나온 다른 게임들 생각해보면...
물론 그런 게임이 한둘이겠냐마는, 마계촌은 그중에서도 게임사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할만한 자격이 충분했음.. 그리고 지금의 캡콤은 그야말로 신구의 완벽 조화를 보여주고 있죠
21/02/24 21:40
당시 캡콤이 신생회사였지만 기술력이 굉장히 뛰어났다고 알고있습니다. 지금도 일본 제작사 중에 기술력은 상위티어에 있는 회사니까요.
기술력과 기획력이 상호 시너지를 일으키다 보니 좋은 게임들이 많이 나온것같아요. 글쓰려고 이것저것 조사해보면서 느낀게 제가 즐겼던 많은 오락실게임들중에 (대부분은 에뮬로 즐겼지만) 이것도 캡콤게임이었구나 싶은게 굉장히 많더라구요. 알게모르게 제 유년시절을 지배했던 회사였다는걸 다시한번 느꼈습니다 크크
21/02/24 21:04
Rpg의 일반 필드몹이 격투게임 보스로 나올정도로까지 악명을 떨치는 광경은 레드아리마에서 밖에 본적이 없습니다... 게임의 역사에 길이길이 남을 미친 필드몹....
21/02/24 21:06
그동안 게임짬밥도 나름 많이 먹었다고 생각했는데... 레드아리마 형님의 매콤한 날개짓에 정신을 못차리는 경험을 하고 나니 다시한번 겸손해 지더라구요 크크
21/02/24 21:07
격투게임 보스는 그렇다치고 자기가 주인공인 작품도 있습니다. 데몬즈 블레이즌이었던가?
데몬즈 블레이즌 맞네요. https://solarisjapan.com/products/demons-blazon
21/02/24 21:50
록맨11도 정말 재밌게 잘 만들었고 이번에는 심지어 입문하기 쉽게 무려 난이도 조절까지 넣었지만 결국 안 팔렸죠ㅠㅠ
마계촌은 더한 놈이라 걱정이네요
21/02/25 10:30
사견으로는 캡콤도 록맨11이나 돌아온 마계촌을 출시하면서 엄청난 매출을 올릴거란 생각을 하진 않는것같습니다.
고전 프랜차이즈 게임 출시 자체를 일종의 이미지 재고 마케팅과 장기적인 투자 용도로 활용하는것같아요. 겸사겸사 돈도 좀 벌고요.
21/02/25 16:21
앗 죄송합니다
몬헌이나 바하등이랑 비교하면서 캡콤이 록맨 시리즈 버려도 우리가 할 말 없다란 식의 글을 본 적 있어서 망했는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는 많이 팔렸네요(2~30만장쯤으로 기억하고 있었어요;;) 록맨 클래식도 쭉 나와줬으면 좋겠습니다
21/02/24 22:01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마계촌 헐레벌떡 다운했는데 실행이 안됩니다. 비활성화라 실행하면 샵으로 가고 샵으로 가면 다운 완료 되었다하고 그르네요. 흐흐
21/02/24 22:09
어렸을 때 마계촌에 나온 몬스터들 보고 무서워서 벌벌 떨었던 기억이 생생합니다
직접 해 볼 엄두도 못 내 볼 어려운 게임이라는 인식은 지금도 변함이 없구요 그래도 남이 하는 플레이는 재밌게 봤습니다
21/02/24 22:09
똥손이라 오락실에서도 잘 못하는 게임이었지만 그래도 처음 시작할 때 빤쓰 차림의 기사를 보기 위해서 돈을 넣곤 했다고 옆에서 삼촌이 그러시더라구요.
21/02/25 10:20
지극히 개인적인 생각인데 조만간 어딘가로 이식 한번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판권때문에 재판 죽어도 안하던 시리즈였는데 최근에 스위치로 SVC 정상결전이 나왔거든요.
보통 이런식이면 서로 타협을 해서 내기때문에 캡콤도 한번 내지 싶습니다.
21/02/24 22:18
현재 제가 가장 사랑하는 게임 제작사입니다. 게임의 재미에 집중하고, 게임 플레이에 영향을 주는 과금은 가급적 피하며, 플레이어의 향수를 자극하되 변화를 게을리 하지 않고... 제가 바라는 건 다 하고 있거든요.
저는 최근 나온 게임 중 평가가 좋지 않은 편인 RE3조차도 100시간 넘게 즐기고 있어서 최근 들어 캡콤 게임을 사고 후회한 적이 없네요. 라이즈도 기대 중이고, 빌리지도 잘 나왔으면 좋겠습니다.
21/02/24 23:12
앗....
저 마계촌 온라인도 해봤었습니다 크크 원작이랑은 동떨어져있지만 나름 파밍하는맛이 있었는데 섭종해서 좀 아쉬웠었어요
21/02/25 10:17
판권작은 어렵습니다. 벨트스크롤 액션 모음에서도 판권작은 다 빠졌어요. 이제와서 벨트스크롤을 만들더라도 판권작을 만들리는 없을겁니다.
21/02/25 11:20
게임을 플레이하는것도 좋아하지만 게임에 대한 고찰도 많이 하는편인데 그냥 생각만 하는것보다 글을 쓰는게 정리와 체계화가 잘 되는것 같아서 조금씩 끄적이게 되더라구요. 또 글을 써서 남기면 내가 미처 못했던 다른분들의 의견을 들을 수 있는것도 즐겁고요.
21/02/25 10:39
저는 일본 AAA게임 시장의 유일신이자 희망이라고 생각합니다. 반남 세가처럼 일본 내수에만 집중하는 저예산 게임 위주 제작 방식도 아니고 스퀘어에닉스처럼 돈은 돈대로쓰고 나사 빠진 게임을 만드는거도 아니라서 비록 바하3RE같은 헛발질도 있긴 했지만 높아져버린 제작비에 멀티나 모바일에 도전하는건 어쩔수없다고 생각해요. 저쪽동네도 모바일과 휴대용에 정신이 나가버린 시장이라...
캡콤이 대단한건 위에 블리자드랑 비교하신분 계시지만 공통점이 주력 네임드 개발자들 죄다 이탈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옛날 감성 그 센스를 그대로 유지하며 개발한다는 사실인거같네요. 이게 블리자드랑 다른점 이기도 하고
21/02/25 11:09
이게 게임회사가 아니라 그냥 다른 회사 기준에서 봐도 노하우의 축적&자산화나 개발 프로세스가 진짜 깔끔하게 돼있겠구나 싶은 생각이 들어요.
21/02/25 15:34
게임 제작이란 분야도 일본 특유의 장인 정신이 잘 먹히는 분야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일본답게 새로운 기술 도입이 늦어서 잠시 부침도 있었지만 게임 제작의 본질은 기술이 아니죠. 지금은 완전히 서양쪽 게임 회사들을 제치는 느낌이죠. 블리자드같은 회사들은 자기들 정체성을 유지 못해서 결국 망조가 나고 있고... 뭐 하기사 일본 회사라고 해도 코나미 같은 회사도 있긴 하니까 다 똑같이 취급할 순 없겠지만요...
21/02/25 22:12
패미컴 시절부터 게임 잘 만들던 회사였죠.
처음 보는 게임 틀었는데 캡콤이란 이름 나오면 어느 정도 재미있겠지 하는 신뢰가 있었습니다. 한 플2 말기~플3 시절 인가요? 그 시절만 욕먹던 거 빼면 꾸준하게 퀄리티 있는 제작사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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