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경험기, 프리뷰, 리뷰, 기록 분석, 패치 노트 등을 올리실 수 있습니다.
Date 2019/07/07 23:41:11
Name 신불해
Subject [LOL] 리프트 라이벌즈 후 중국 인터넷 반응 중 일부 (수정됨)










IG VS KZ 경기에 대해


"데프트가 재키러브를 쉽게 제압하고 킹존은 IG를 가볍게 물리쳤다!"








밀러(LPL의 전용준 해설급 위치에 있는 사람)의 IG VS KZ 경기 논평


"언제든지 몇번이고 추격하는게 늘 옳은 게 아니고, 그리고 바텀 역시 좀 중요시해야 한다."












"FPX가 억지로 한 판을 얻어내지 않았으면 LPL이 얼마나 패배로 보기 흉했겠어? FPX는 작년의 RW와 같아. 단지 애석하게도 작년에 그렇게도 안심이 되던 RNG, 나가기면 하면 이길 것 같은 RNG가 없었어. IG는 2년 동안 리프트 라이벌즈에서 매번 지고 해마다 결승전에서 치고 올해는 스프링 우승하고도 MSI에서 졌네. 작년의 롤드컵은 운빨이었고. LPL이 지면 괴로워. IG지면 편안해."






폐허 속에서 잔치판을 벌이는 RNG 팬들의 수 많은 반응 중 일부















도인비의 아버지와 듀크의 아버지, 어머니를 만났다는 소녀 팬들.

도인비 아버지가 중국에서 온 팬들에게 커피를 사줌. 근처에 있던 듀크 아버지 역시 중국 팬들에게,



듀크 아버지 : "내가 사줄테니 너희들도 뭐 먹을래?"


중국 소녀 팬 : "아뇨, 괜찮아요."

듀크 아버지 : "어디서 왔니?"

중국 소녀 팬 : "상하이요! 저 상하이 출신이에요."

듀크 아버지 : "듀크도 상하이에 있거든, 듀크!"



그리고 도인비 아버지와 듀크 아버지가 만남.



듀크 아버지 : "아니, 도인비 선수 아버님은 한국어를 엄청 잘하시네요."


도인비 아버지 : "저 원래가 한국인 입니다."


(대충 빵 터졌다는 팬 반응)듀크 아버지 : "아... 맞다. 도인비 선수는 한국인이었죠;;"













TES와 SKT 경기가 끝나고


밀러 : "TES 선수들의 개인 능력은 좋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그들은 큰 대회 경험이 없고 너무 젊으니, 노련한 SKT에게 지는 것도 어쩌면 당연하겠죠."








중국 언론 : "페이커가 마침내 그랜드 슬래머가 되다!"



대략 S3 데뷔 이후 정규리그 7회, 파이널 3회, MSI 2회, 올스타전 우승 1회, IEM 우승 1회 등 모두 16관왕을 차지했다는 내용. 









페이커의 커리어 그랜드 슬램을 축하하는 중국 팬들. 










중국 내에서도 TES보다 SKT가 훨씬 인기 팀이라서인지 TES 패배는 RNG 팬들이 세트로 묶어서 3팀 욕하는 거 말고는 별 말이 없고 대체로 그러려니 하면서 오히려 페이커의 첫 리프트 라이벌즈 우승을 축하 한다는 글이 더 많은 묘한 상황.












"도인비, 넌 영웅이야! 현장에서 LPL 화이팅, JDG 화이팅을 외친 우리의 슈퍼 캐리 도인비!"










"리프트 라이벌즈에서 FPX는 외로운 영웅이 되었고, 도인비는 한번의 행동으로 LPL을 정복하듯 사로잡았으나, 반대로 LCK 에겐 미움을 샀다."



"지난 해 도인비의 RW는 막내동생이었던 셈인데 기적을 일으켜 LPL에 희망을 주었다. 하지만 올 해 그는 동료들을 데리코 큰 형이 되었지만 아무도 그들을 도와 한 판을 따내지 못했고, FPX는 외로운 영웅이 되었다.

3세트를 따냈던 그가 원하였던 것을 망가뜨린 장본인은 지난해 팀 동료였던 플로리스다. 그렇다고 해도 이번 리프트 라이벌즈에서 LCK의 미움을 샀을지언정 도인비의 플레이는 LPL을 정복했다고 하지 않을 수 없다."







"LPL에는 그런 말이 있다. '넌 송의진(루키)를 영원히 믿을 수 있을 거야.' 그리고 여기에 하나 더 덧붙이자면, '넌 도인비, 이 LPL의 사위를 믿을 수 있을 것이다.' LCK 시청자들의 눈에 그는 반역자요, 종기일 테다. 하지만 지금 LPL 시청자들의 눈에 그는 가장 존경할 만한 용병 중에 한 사람이고, LPL의 영광을 위해 힘을 쓰고 있다."









"리프트 라이벌즈의 사나이 도인비가 기적을 일으켰고, 그 아내도 보면서 눈물을 흘리다!"



현장에서 도인비의 부인도 경기를 지켜봤는데 경기를 보고 울음을 터뜨렸다고 합니다.










"2018년 리프트 라이벌즈, 도인비는 출전을 하기 전 RNG에게 내가 너희를 도와 다섯번째 자리를 마련해놓겠따고 했는데, 그 해 대회 승리가 결정되었을때 그가 팔을 치켜들던 모습과 MLXG가 팔을 치켜들던 모습이 정말 멋있었다.


2019년이 되자, LCK에서 먼저 경기를 따낸 상태에서 도인비가 나타났고, 정말로 궁지에 몰린 상태에서 도인비는 다시 한번 LPL에 기회를 주고 떠나며, 다시 팔을 펼치고 외쳤다. 그러나 같이 팔을 휘두르며 외쳤던 그 검은 옷의 안경 소년은 이제 없다. LPL에도 5번째가 없었다. 우리가 졌다. 작년의 도인비를 기억한다.  도인비가 출전하기 전에 한 말은, "아무도 너를 믿지 않을때 너는 자신을 믿고 승리하는 게 영웅이 되는 길이다." 였다.

이제 올해는, 이미 영웅은 황혼이 되었고, 더 이상 소년은 돌아오지 않을 것이다..."









지금 반응 보면 도인비는 중국에서 가히 LPL의 사위이자 일대 영웅의 위치이고, 다른 팀 팬들은 물론이고 지금 가장 기세등등한 RNG 팬들에게도 뭔가 작년에 "우리 RNG와 같이 나가서 LPL을 구원했던 기특하고 안쓰러운 막냇동생(?)" 같은 포지션으로 IG 등 다른 팀들 공격하는 도구로 쓰이는 느낌이라 안티가 없는 포지션인듯 싶네요.












"도인비가 한국 홈에서 LPL 파이팅을 외치고 징동 파이팅을 외친 용기에 정말 울음을 터뜨렸어. JDG 플로리스의 자르반은 진짜로 웃음을 주었고."








"LPL의 리프트 라이벌즈 역사상 가장 치욕적인 일전, JDG가 온갖 수모를 당했고 플로리스는 죄인이 되었다."




여기서는 플로리스의 플레이에 대해 '자폭' 이라는 표현을 쓰고 막판 JDG의 플레이에 대해 "역대 리프트 라이벌즈 사상 가장 보기 흉했다." 는 좀 심한 표현까지 쓰며 극딜 하네요.











"리프트 라이벌즈에서 JDG는 해설의 말문을 막히게 해버렸다."



"...초반엔 JDG가 어느 정도 우위를 점했다. 하지만 10분이 지난 뒤, JDG 전원이 마치 아이큐가 빠져버린듯 뒤집혀 5~6천을 상대에게 내줬다. 이는 현장의 해설을 완전히 얼이 빠지게 만들어버렸고, 전반부에 해설진은 기뻐했지만 이후 열세이 몰리자 얼굴색은 급변했다. 말이 줄어들었고, 경기에 대해 '멍하다' 는 표현으로 멘붕 모드에 빠져버렸다."









경기 후 패배에 대해 사과의 발언을 웨이보에 올린 JDG. 경기 끝나고 몇시간만에 벌써 1만 6천개의 댓글이 달린 상황.










그외 개인적인 시리즈 감상으로..



개인적으론 이번에 출전하는 LPL 팀들이 변수가 너무 많아서(JDG가 게중 절정이고 TES도 그렇고 FPX는 리그에선 일관적이지만 스프링 플옵 임팩트가 아직 남아있고, IG가 가장 고점이 명확하지만 여긴 더샤이, 닝이 정말 돌발변수기도 하고. 정작 오늘은 루키가 폭주한게 뜻밖이었지만.)일정이 결정 되었을때 LCK가 일관성 면에서 좀 유리하지 않을까 싶었는데, 킹존이 멤버가 바뀌고 SKT가 대회 앞두고 폼이 확 떨어져버린건 예상 외지만 결국 결승에선 또 두 팀이 1승을 따냈으니 돌고돌아 그대로 된듯...



결승 앞두고서는 IG가 킹존을 이기고 FPX가 그리핀을 피하면 LPL이 3승 1패로 승리하거나 혹은 5차전까지 가면 그리핀이 IG건 FPX건 상대로 승리해서 LCK가 이기고, FPX가 그리핀을 못 피하면 3승 1패 정도로 LCK가 이길 것 같다고 마음대로 예상했는데 3승 1패는 3승 1패인데 IG가 킹존에 지고 FPX가 반대로 그리핀을 이겨버린건 예상 외였네요. 



LCK도 승리했고 별개로 FPX는 개인적으로 리그 떠나서 경기 스타일이 정말 재미있는 팀이라고 생각했는데 막상 눈들이 주목되는 리라에서는 승패를 떠나 무난한 코르키 같은것만 나오며 맥아리 없는 경기해서 그동안 몇번 '아 FPX 이 팀 엄청 인상적이다.' 라고 이야기 꺼낸게 뭔가 무색(?) 하던데 막판에 쎈 맛 하나 제대로 남겨서 그나마 무안해지지 않긴 했네요.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19/07/07 23:46
수정 아이콘
갓불해님.. 기다렸읍니다. 헤헤
고타마 싯다르타
19/07/07 23:48
수정 아이콘
사이온 라칸 카밀 신짜오로 대표되는 여러개의 이니시챔프를 다수 고용하는 이니시메타 끝나고 나니 더이상 LPL은 무섭지 않습니다.
특히 라칸이 고자가 되니 더욱 힘빠진게 느껴지네요.
감별사
19/07/07 23:48
수정 아이콘
(수정됨) 일단 추천부터 눌렀습니다.
페이커는 오늘 리프트 라이벌즈 우승으로 라이엇이 주관하는 모든 국제대회를 우승한 최초의 선수라는 커리어를 추가했다고 합니다.
그리고 도인비가 어떤 반응일지 가장 궁금했는데 역시...
중국팬들에게 도인비는 외국인 용병 중에서는 루키 다음 가는 슈퍼스타 위치로 자리매김하지 않을까 싶네요.
박자를타고등장해
19/07/07 23:48
수정 아이콘
감사합니다~
valewalker
19/07/07 23:49
수정 아이콘
잘 읽었습니다. [도인비는 한번의 행동으로 LPL을 정복하듯 사로잡았으나, 반대로 LCK 에겐 미움을 샀다."] 이런 비슷한 문장들이 많이 보이는데 실제로 Lck팬들이 도인비를 욕하는 분위기였나요?
그냥 불판같은거 눈팅할때는 잘한다 잘한다 칭찬만 봤던것 같은데.. 다른 좀 험악한 커뮤니티에서 욕이 나왔는지 아니면 중국팬들의 뇌피셜인지?
신불해
19/07/07 23:52
수정 아이콘
중국에선 도인비가 작년 리라의 격렬한 제스처로 미움을 사서 한국에서 매국노(중국 표현으로는 한간)이라고 욕 먹고 있다고 생각하더군요.
파란무테
19/07/07 23:58
수정 아이콘
우리가봐도
도인비 멋진발언이었는데요.
스팸계란간장밥
19/07/08 00:33
수정 아이콘
lck가 우승했으니 멋지다고 포장되지, 졌으면 눈길이 곱진 않았을겁니다
19/07/08 08:14
수정 아이콘
올해는 덜했지만 작년엔 확실히 욕심했죠. 해외에서 뛰는 한국선수는 자랑스러운건데 말이죠 참...
우소프
19/07/08 12:47
수정 아이콘
매국노라고 생각하는 사람 별로 없을거에요. 전 도인비가 나중에 한국에 와서 활약하는것도 응원하고싶네요
감별사
19/07/07 23:53
수정 아이콘
트위치 공식 중계방 채팅창 보니까 그 발언 이후 매국노라고 욕하는 채팅이 꽤 있더라고요.
어느 정도 드립이겠지만...중국팬분들 입장에서는 그렇게 느낄만하지 않을까 싶어요.
다른 커뮤니티는 안 해서 모르겠네요.
보라도리
19/07/07 23:56
수정 아이콘
lck에서 족적을 남긴 선수가 저랬으면 좀 반발 하는 거 있을텐데 도인비는 커리어 자체를 중국 에서 했고 어짜피 국적만 한국인이지 lck 선수였던적도 없어서 반감도 없고 별 느낌 없죠..

야구로 치면 mlb에 최지만 같은 느낌이라해야 하나..
사다하루
19/07/08 01:23
수정 아이콘
사실 불판에서도 칭찬만 한가득 크크크
qpskqwoksaqkpsq
19/07/08 10:41
수정 아이콘
험악한? 커뮤니티에서는 매국, 친일같은 표현은 가벼운 드립으로도 쓰입니다.
LCK팬입니다
19/07/08 10:49
수정 아이콘
저는 개인적으로 도인비 선수의 LPL을 위하는 행동이나 쇼맨쉽 등등이 너무 멋있다고 생각합니다.
조공플레이
19/07/07 23:53
수정 아이콘
잘 읽었습니다
19/07/07 23:54
수정 아이콘
umi... 저분 도인비 아내 분일거에요
크로니쿠
19/07/07 23:56
수정 아이콘
전반적으로 lpl팀들이 예년보다 허접해보이는 와중 펀플만 깊은 인상을 남겼네요. 그 중에서도 전 티안이 가장 돋보였습니다. 닝 플로리스 xx 등의 기복심한 lpl 타정글러해 비해 두 수는 잘해보이더라고요.
신불해
19/07/08 00:01
수정 아이콘
19년 정규시즌 기준으로만 치면 닝이건 카사건 제치고 티안이 최고의 중국 정글러가 맞는 것 같습니다.

그런데 막상 스프링 준결승 5차전에서는 다른 라이너들 잘못도 있지만 티안이 완전히 정신 못 차리며 기복을 보이는 바람에 결국 FPX가 결승도 못 가서 다전제 약한 이미지가 남아있는 셈이라... 플레이 스타일 보다는 첫 큰무대의 단두대 매치라 멘탈 문제라고 생각하긴 하지만요.

플로리스는 예전 리신 장인 시절이면 모를까 지금은 코치도 직접적으로 피지컬은 별로고 안정적으로 팀 게임을 이해해서 기용한다, 카나비가 언어적인 면에서 아직 부족해서 기용한다고 할 정도니 애초에 뭔가 오버롤이 높은 느낌은 아니고, XX는 잘할떄는 잘하는데 기복이 너무 심하고 챔프 폭도 묘하게 좁은 편이라 엄청 고평가는 안하는 편입니다.
존콜트레인
19/07/07 23:56
수정 아이콘
중국은 표현부터가 약간 고전적인 대륙의 영웅간지느낌의 낭만이 있는건가 했었는데, 그런 것도 물론 없지는 않겠지만 역사를 파오셨던 신불해님을 거쳐면서 어투나 번역이 참 맛깔나게 되는 것 같습니다. 항상 재밌게 보고 있습니다.
새벽하늘
19/07/07 23:57
수정 아이콘
잘봤습니다
마법사9년차
19/07/07 23:58
수정 아이콘
그랜드슬램 페이커조차 우승컵을 들지 못한 대회가 있다?!
19/07/08 00:04
수정 아이콘
KT : 페이커는 그것도 없냐? 우린 있다!
라이츄백만볼트
19/07/07 23:59
수정 아이콘
선추천 후감상입니다! 그리고 도인비를 LCK 팬들이 욕했다는건 좀 뇌피셜 아닌가... 심지어 롤갤에서조차 멋있다 짱짱맨 하는 반응이 대다수인데. 그쪽 리그 용병이 우리가 봐도 멋있을만큼 잘해서 캐리했는데 욕하면 그게 더 이상하네요.
라이츄백만볼트
19/07/08 00:02
수정 아이콘
딱 심리상 봐도 중국에서 페이커에게 졌다고 페이커를 싫어하지 않듯이, 우리가 도인비에게 졌다고 도인비를 싫어할 이유는 없죠. 차라리 도인비 아마시절 관련해서 가끔 댓글로 나오는 이유들 때문이면 모를까
카발리에로
19/07/08 00:02
수정 아이콘
아예 없다곤 말 못하겠는게, 트위치 채팅창 말고도 루리웹이나 롤갤에서도 저렇게 말하는 사람이 있긴 했습니다. 대부분 극딜맞고 사라졌지만.
라이츄백만볼트
19/07/08 00:03
수정 아이콘
물론 수십만 수백만명이 보는 롤이니 당연히 몇명 있겠지만, 절대 다수여론일수가 없다는 의미입니다.
카발리에로
19/07/07 23:59
수정 아이콘
도인비는 LCK팬인 제가 보기에도 멋있었습니다. 충분히 존중받을 자격이 있어요.
19/07/08 00:01
수정 아이콘
남들은 평생 게이머 생활하면서 한 개의 타이틀을 얻을까 말까 하는데 페이커는 16개.......진짜.......
후유야
19/07/08 00:01
수정 아이콘
잘 읽었습니다. 저도 그리핀이 압도적인 lck 스타일을 보여줄지 알았는데 지면서 많이 아쉬웠고 담원은 보는 사람 미치게 하는 화끈함을 보여줬네요
리리컬 매지컬
19/07/08 00:02
수정 아이콘
아니 도인비 아버지 크크크크
Bemanner
19/07/08 00:02
수정 아이콘
글 잘봤습니다. 이번 결승은 4판 모두 중국팀도 이길 법한 순간이 있던 경기라 이거 지고 나면 욕이 안나올 수가 없을 거 같습니다 크크
그 미드 다이브 그 배치기 그 자르반 같은건 진 팀 응원하는 입장이라면 정말 분통이 터졌을듯..
라이츄백만볼트
19/07/08 00:05
수정 아이콘
이게 따지고보면 SKT전 정도만 딱히 유리한 타이밍 없이 발렸고 킹존전도 역전패, 담원전도 역전패거든요 크크크 그래서 우리는 SKT전이 정작 좀 심심하고, 킹존전 담원전이 짜릿했지만, 중국팬 입장에선 반대로 킹존전 담원전은 열불이 나겠죠.
라이츄백만볼트
19/07/08 00:06
수정 아이콘
그나저나 폐허속에서 RNG 팬들이 축제를 벌이는(...) 부분은 여러모로 스포츠 팬은 어딜가나 똑같다 싶습니다.
Bemanner
19/07/08 00:10
수정 아이콘
한국정치판이었으먼 RNG팬이 뭔 소리를 하건 '응 꼬우면 스프링4강하시던가~' '응 롤드컵8강따리~' 하고 진압됐을텐데 중국에선 RNG팬들이 기세가 산게 신기하긴 하네요.
라이츄백만볼트
19/07/08 00:12
수정 아이콘
저도 중국 롤팬덤 돌아가는걸 몰라서 RNG가 진압이 안되는게 신기한데... 짐작해보면, 한국의 SKT팬덤 비중보다 중국의 RNG 팬덤 비중이 더 큰건가? 하는 생각 정도는 드네요.
바다표범
19/07/08 00:37
수정 아이콘
전 별로 신기한거 같지도 않은게 작년 롤드컵 망했을 때 인벤이나 롤갤에 skt 팬덤들 올린 글들 보면 여기나 저기나 비슷한거 같습니다.
라이츄백만볼트
19/07/08 00:39
수정 아이콘
하긴 생각해보면... 그때도 SKT 진압이 안됬던건 진압을 해야할 타팀팬덤이 개터져서 조용해졌기 때문이었는데 같은 맥락으로 보면 이해가 가네요. RNG 팬을 진압할 타팀팬덤(IG 등)이 개터져서 조용해지니 진압이 안되는것.
카발리에로
19/07/08 00:38
수정 아이콘
저쪽은 IG 팬덤이 전방위적으로 미움을 사는 것도 큽니다. 왕쓰총이 진짜 SNS로 워낙 입을 털어놔서 롤드컵 우승했는데도 불구하고 좋아하는 타팀 팬덤 찾기가 힘듬. RNG 쪽은 팬덤이 설레발치고 어그로를 끄는 건데 IG는 구단주가 직접 어그로를 씨게 끌어버림.
졸려죽겠어
19/07/08 02:25
수정 아이콘
왕쓰총이 이미지가 많이 안좋은가보네요; 도대체 무슨 말을 했기에;
신불해
19/07/08 09:37
수정 아이콘
(수정됨) RNG 이기고 "편안하다~"고 했는데(다시 기억해보니 맞대결 이긴때가 아니라 이번 스프링에 jdg에게 RNG가 탈락했을때 그랬던것 같은데) 그게 밈화 되서 IG가 지면 안티들이 "편안하다~"를 치곤 합니다.
파이몬
19/07/08 09:41
수정 아이콘
미친 크크크크
카르타고
19/07/08 02:13
수정 아이콘
별로 신기할까 없습니다.
작년 sk포지션이에요
Bemanner
19/07/08 02:14
수정 아이콘
작년 그리핀이나 SKT 팬(+어그로)이 난동을 피웠지만은 딴 사람들이 '그래서 롤드컵 선발전 뚫으셨음?' 하면 결국 진압이 되는게 정상인데
RNG팬이 난동을 피우는건 진압이 잘 안되나 싶어서 그게 궁금한 거였어요.
랜슬롯
19/07/08 07:15
수정 아이콘
그냥 한국팬들이 유달리 그 if 소리를 싫어하는거죠. 프로씬에서 누가 올라갔다면 어땠을까? 는건 스포츠에선 단골소재인데 롤판에서만큼은 유달리 금기시되더군요.
19/07/08 10:05
수정 아이콘
야만없이라는 말이 왜 나왔는데요. if 놀이는 롤에서만 싫어하는게 아닙니다
19/07/08 16:26
수정 아이콘
작년 롤드컵 참패 나고 난 다음에 젠지에게 차라리 그리핀이 나가야했다는 얘기가 좀 있었죠.
근데 이게 그리핀 팬이 얘기한건지 아니면 까가 얘기한건지는 모르겠네요.
19/07/08 00:07
수정 아이콘
당연히 LCK를 응원했지만, 5경기에서 도인비를 한번 더 보고싶더군요..
치토스
19/07/08 00:07
수정 아이콘
작년엔 더샤이가 중국의 영웅 이었는데 이제 도인비로 넘어간 모양새군요.
19/07/08 00:09
수정 아이콘
사실 RNG 이야기가 나올수밖에 없는게

작년 리라랑 올해 리라랑 딱 RNG 빼곤 결말이 똑같..긴 해서 -.-;


선봉에 IG 출전 -> 데프트한테 뚜까맞고 짐
LPL이 2패로 절대 절명의 위기에 처했을 때 -> 도인비가 이김

근데 그걸 받아서 마무리 지은게 18년엔 RNG가 해냈고. 19년엔 아무도 없었다는 차이가..
19/07/08 00:09
수정 아이콘
"저 한국인입니다."

듀크 아버님....
김엄수
19/07/08 00:18
수정 아이콘
IG가 딱 작년 한국에서 킹존 역할로 욕을 먹을텐데... 극복을 할수 있을는지 모르겠네요.
볼때마다 느끼는게 IG 같은 팀은 코치진 역량이 너무너무 중요한거 같아요.
작년 롤드컵 우승의 분수령이 KT랑 8강전 4세트라고 보거든요.
3세트에서 피오라로 잘하다가 잠깐 삐끗해서 진것 뿐인데 과감하게 에이스를 빼버렸죠.
그 이후로 더샤이가 각성해서 결승까지 말 그대로 쓸어버렸고요.
저정도로 에고 가진 선수들은 그렇게 강하게 이끌어야 한다고 보거든요.

지금 코치진이 그런 용단을 할 수가 있을지 모르겠어요.
그럴 의지가 있다고 해도 실현 가능할지도 모르겠고요.
김정수 코치야 삼성, 롱주에서 성과를 보여준 감독이었고 지금은 선수가 해낸게 감독보다 훨씬 많은데 말이 잘 먹힐까 생각하면...
루키 선수 팬으로서 이런 우려 다 이겨내고 롤드컵때 부활하면 좋겠어요 저는. 우승은 몰라도 최소한 그때에 버금가는 경기력으로요.
cluefake
19/07/08 00:31
수정 아이콘
그냥 밴픽부터 김정수 빈자리가 진짜 심합니다..
전 MSI 리퀴드전에서 세상에 저정도로 미드 라인전 능력차가 나는데 밴픽 개발리는 거 보고 경악을 했습니다.
리퀴드가 미드탑 버틸만한 픽끼리 짝지어주고 정글 떨어진 폼 못 숨기게 하면서 바텀에다 힘주기 다 하는데..
심한 쓰로잉이야 양날의 검 ig스타일이라고 이해라도 하지..
김엄수
19/07/08 01:52
수정 아이콘
전 사실 IG 프런트가 이해가 안돼요.
돈이 없는 팀도 아니고 롤드컵 우승 감독을 LCK 승격팀의 코치로 내줘?
당연히 감독 본인의 의사가 컸겠지만 잡으려는 의지를 보이기나 했을까 하는 생각이 들수밖에 없죠.
이러다가 롤드컵때 또 우승할수도 있고 그럼 감독님에게 큰 박수를 보내겠지만
지금까지만 보면 다듬어지기전에 힘만 센 딱 그런 모습이죠.
문제는 작년에 이미 한번 다듬어서 완성시켰던 팀이라는거... 리셋을 해버렸음...
修人事待天命
19/07/08 12:32
수정 아이콘
거기에 대해서는 김정수 감독이 충분히 얘기를 했습니다. 지난시즌 중반부터 구단에 이번시즌까지 하고 나가겠다는 이야기를 했는데, IG 측에서는 계속해서 말렸고 롤드컵 우승 후에는 연봉 포함해서 업계최고 대우를 제시했지만 본인이 도전하고싶은 마음이 커서 떠났다구요.
19/07/08 01:54
수정 아이콘
올해 MSI 때 강퀴방에서였나 나온 이야기였는데 (SK전 지고나서였는지 4강 지고나서였는지는 불확실하네요)
IG 팀컬러가 감독보다는 선수 발언권이 엄청 쎈 편인데, 그런 스타일이 팀이 잘 나갈 때는 엄청나게 가속을 붙일 수 있지만
팀이 삐끗할 때는 역효과가 날 수 있다. 뭐 그런 이야기가 나왔던 걸로 기억합니다.
그리고 막 그래서 닝이 그룹스테이지에서 아이번 픽한 게 이겨서 다행이지 바람직한 건 아니다 이런 이야기도 나왔던 거 같네요.
1등급 저지방 우유
19/07/08 00:22
수정 아이콘
도인비가 미움을 많이 사는 편이던가요?
겜게/유게 다른글보면 프로데뷔전 아마시절에 인성으로 인해서 말이 많았지만,
정작 프로데뷔이후엔 오히려 그의 프로페셔널한 면에 칭찬하는 얘기들이 많다고 하던데..
저두 피쟐에선 그닥 까는걸 못본것 같고..
여튼 리그를 대표하는 선수로서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서 바통터치하려는 모습 만큼은 보기 좋네요. 멋집니다.
바다표범
19/07/08 00:40
수정 아이콘
진짜 트위치나 아프리카 채팅 타커뮤보면 매국노 거리는 양반들 있긴 합니다.

그나마 피지알이 해외리그도 보시는 분들 많고 도인비 실력은 인정한다는 의견이 이전부터 있어왔으니 괜찮은거구요.

롤갤은 잘하면 그냥 빨아주는 동네니 그렇고...
라이츄백만볼트
19/07/08 00:42
수정 아이콘
롤 여론은 피지알 + 롤갤 두개 메인에 인벤정도만 가끔 확인해서 몰랐는데 트위치나 아프리카는 진짜 좀 다른가보군요. 사실 롤갤 같은 곳은 인성이슈가 터지면 오히려 호감(...)을 느끼는 곳이라 도인비 싫어할 이유가 정말 없긴 하죠.
Faker Senpai
19/07/08 00:47
수정 아이콘
오늘 피잘에선 호평이였던 같습니다. 까는글보단 상대로써 두렵다란글은 제법 있었지만요.
19/07/08 01:53
수정 아이콘
신불해, ensis님이 lpl 관련 글을 올리기 시작하면서 도인비의 이미지가 좋아진 거지 작년만 하더라도 리라 포효 세레머니 때문에 밉상이란 반응이 많았습니다. 그 전엔 스위프트 사건 말곤 도인비에 대한 관심 자체가 없었다고 봐야겠지만요.
아싸라비아똥구멍
19/07/08 11:26
수정 아이콘
전 그 포효 세레머니가 오히려 멋있더군요. 자신의 감정에 솔직할 수 있다는 게.. 같은 팀의 사기를 확 끌어 올릴 수 있을 것 같아요.
바다표범
19/07/08 00:28
수정 아이콘
역시 예상한대로 rng팬덤이 가장 신났네요. 크크크

누가봐도 실드불가할 정도로 못해도 너무 못해서 플로리스는 극딜당할거 같았는데 정말 그러네요. 라이브캠봐도 멘탈터진게 보이던데 안타깝습니다.
라이츄백만볼트
19/07/08 00:34
수정 아이콘
사실 시작부터 엄청 꼬이긴 했었죠. 그 전에 뉴클리어가 퍼블당하고 시작하는 참사가 나서 주목이 안됬지만, 플로리스 자르반은 시작부터 적레드 들어가보려다가 빠지는 바람에 1. 1분 45초에 블루 시작 2. 리쉬 못받아서 강타 쓰고 먹음. 이 두가지가 다 나와버림... 이건 정글 동실력에 내비두면 무조건 렙차 날 정도로 터지는 상황이 예견되긴 했습니다.

그 후로 말아먹은건 본인 순수 잘못이고.
달콤한휴식
19/07/08 00:47
수정 아이콘
랭겜에서도 초반에 저런식으로 하이리스크 하이리턴 추구하는 플레이했는데 리턴이 지워지면 동실력시에 2렙씩 벌어집니다. 무한 카정 들어오구요. 거기에 멘탈까지 뽀개졌으니 경기는 산으로. 카서스가 정글링이 얼마나 빠른데 동선 낭비 저런식으로 한 순간 노답이었어요 쭉쭉 굴려집니딘
쿼터파운더치즈
19/07/08 00:33
수정 아이콘
오늘 보면서 느낀건데
티안이 도인비를 신뢰하다못해 맹신하는게 아닌가 싶을정도로 도인비에 맞춰서 플레이하더라구요 자기 동선이고 뭐고 그냥 도인비 설계나 라인밀고 내려오는 타이밍에 맞게 움직이는데..자아없는 도인비봇2인줄 알았어요
바다표범
19/07/08 00:35
수정 아이콘
티안이 지금 중체정인건 맞는데 도인비와 함께하는 정글은 로지컬 커버해주는게 커서 버프받는거 고려해야한다는 의견도 있죠. 당장 오늘 너무 못한 플로리스가 작년 도인비랑 함께할 때보다 올해와서는 평가가 떡락했거든요
cluefake
19/07/08 00:42
수정 아이콘
당장에 판테온이 본 킬각을 그라가스는 못 봤어요 그때 빼려다 도로 들어가던데 크크크크
이런 식이면 무한 신뢰하겠다 싶습니다.
바다표범
19/07/08 00:45
수정 아이콘
저라도 저런 미드랑 하면 자아off하고 시키는대로 할거 같습니다. 크크크
19/07/08 01:26
수정 아이콘
아마추어때 비제이 멸망전이나 스크림 할때 방송켜놓고 해서 몇번 봤는데 도인비 오더스타일이 완전 세세한거 하나하나까지 다 짚어 줍니다. 말을 굉장히 조리있게 막힘없이 해서 그냥 들어도 다 이해가 쏙쏙 됩니다. 방송 볼때 롤 실력에도 놀랐지만 언어 재능에 진짜 여러번 놀랐어요
스팸계란간장밥
19/07/08 00:36
수정 아이콘
lck가 우승했으니 도인비가 욕 덜먹었지, 우승 못했으면 도인비 미움 어마어마하게 샀을걸요
당장 작년 아겜에서 손대영 감독 매국노로 욕먹던거 떠오르네요.. 별개로 도인비 진짜 멋지긴 했습니다
aDayInTheLife
19/07/08 00:38
수정 아이콘
RNG팬덤 크크크 어디나 팬덤 양상은 비슷..한가요 크크
도인비 욕먹는건 잘 모르겠긴 하네요. 물론 이미지가 좋냐는 잘 몰라도 적어도 프로 이후에는 세탁이든 뭐든 된 편이고.. 게다가 lck만 본다면 lpl데뷔에 활동이 계속 중국이라 좀 멀기도 할텐데..
블레싱
19/07/08 00:43
수정 아이콘
최종적으로 LPL이 우승했다면 도인비의 행동을 [일부는] 고깝게 보는 사람도 있을 수 있겠으나
LCK가 우승을 하는 바람에 "프로답다.", "중국에서 제일 잘하는 팀의 잘하는 멤버도 한국인이다." 뭐 이렇게 받아들여지지 않을까 하네요.
작년 롤드컵에 IG가 우승하고도 루키나 더샤이에게 부정적 여론이 크지 않았던걸 생각하면
사실 중국이 우승했어도 도인비에게 큰 영향은 없었으리라 봅니다.
Faker Senpai
19/07/08 00:47
수정 아이콘
글 감사합니다. 잘봤어요.
달콤한휴식
19/07/08 00:56
수정 아이콘
개인적으로 도인비에 대한 한국팬들의 최고의 찬사는 이 표현같아요 가능성 없지만 스프링이든 서머든 진에어에 도인비 가면 최소 플옵이다. 스프링 1승 서머 현재 전패팀도 갱생하는게 가능할 정도로 압도적인 1인오더가 된다는 극찬이죠. 이건 선수가 코치 역할도 일정부분 병행한다는 뜻이구요.
삼겹살에김치
19/07/08 01:02
수정 아이콘
도인비아내분 정말 예쁘더라고요....별개로 ig밴픽은 진짜 아쉬움.작년 롤드컵에서 김정수코치가 탑미드스왑을 가장 똑똑하게 잘써먹었다 생각합니다. 올해는 챔폭을 이용을 못해요.
막세트에서 김정수코치 1픽 제이스 3픽 카밀로 심리전거는거보고 더 느꼈음
저격수
19/07/08 01:06
수정 아이콘
한국인이 중국인을 싫어하는 거지 중국팀을 싫어하는 건 아닌 거 같거든요 크크크
19/07/08 01:07
수정 아이콘
자기가 도박수를 던지긴 한건데 자르반 정글이 원래 카서스 상대로 힘든 픽이라 안타깝네요. 특히 탱가면 더욱 힘들고..
중국에서 엄청 까이겠네요 ㅜ
서린언니
19/07/08 01:10
수정 아이콘
좋은글 감사합니다.
리라 정리해보죠
1. 데프트는 역시 데프트
2. 페이커는 역시 페이커
3. 도인비 진짜 멋있다.
4. 담원 서커스 유랑단
19/07/08 01:29
수정 아이콘
펀플러스 5경기에 어떤픽 준비했었는지 궁금하네요
알게되는상황이면 리라 lpl에 내줬을거같아서 무섭긴한데
내일은없다
19/07/08 01:41
수정 아이콘
저도 경기 소감
1.카이사,브라움은 뎊투를 너무 물로 봤어요
2.skt생각보다 너무 잘해줬고 tes는 띵구말고는 강점이 뭔지 모르겠어요
3.분명히 또 새가슴 느낌이 나서 서머 우승으로 롤드컵 가는거 아니면 믿음이 잘 안 갈거 같아요
4.서폿,정글이 괴력을 발휘해서 일단 원딜 빼고 전부 괴력 있는 팀이 되었네요
19/07/08 01:56
수정 아이콘
도인비 뭐 작년에도 이기고 엄청 좋아했죠 그때도 별만안했던것같은데..
올해하고 다를까 싶
그나저나 펀플러스가 너무 무섭네요.
만약에 다전제 큰경기 무너지던거 섬머에 매꿔서 월챔오면 지금 g2보다 훨씬 더 까다로운 팀일것같습니다.
물론 파훼법도 명확하기는 한데 그걸 성공한팀이 진짜 손에 꼽힐정도니..
19/07/08 01:59
수정 아이콘
도인비 아마추어 솔랭시절 포지션 선택 시스템 없어서 미드 양보 가지고 원수 진 사람들 엄청 많은 케이스이고 게임 내용으로도 팀원들과 키배를 너무 많이했지만. 지금 와서 보면 그렇게 말싸움 하고 다닌게 잘한 짓은 아니지만 그냥 진짜 실력 자부심 가질 수 있을정도로 한 차원에 위에 있는 선수에요 피지컬도 좋고, 무엇보다 게임 전반적인 이해도가 너무 뛰어난거였다는 생각이 듭니다. 자기보다 잘하는 프로 미드들 앞에서는 조용히 미드 양보했던거보면 잘하는 선수들의 강점을 파악하는 것도 잘하고 분석한만큼 그것을 자기껏으로 흡수할줄도 아는 능력도 대단한 것 같고요.

오늘 경기를 보고 정말 놀라웠던게.
미드 대포라인 포기하고 바텀 다이브 각 조차 안나온 상황인데, 상대 빅토르 cs만 못먹게해도 판테온 픽이라면 충분한 이득인 것을 깨닫고 있어요. 솔랭에 게임 이해도 떨어지지만 그저 판테온의 초반 강력함을 이용해서 본인 실력 티어보다 높은 사람이 저는 굉장히 많다고 생각하는 솔랭 꿀챔프라 생각되는데, 프로게이머 중에서도 게임 이해도가 높은 도인비가 판테온을 한 차원 다른 수준에서 운영하더군요. 6랩 이전에 솔로 라인 압박하다가 궁으로 로밍이 제일 정석적인 미드 판테온 활용법인데, 미드 3랩 찍고 3랩이 바텀보다 빠른걸 이용해서 다이브를 치러 오더군요. 어나더레벨에 있는 전략이에요 진짜. 그리핀이 다이브 킬을 안당했는데도 결과적으로 바텀이 폭망해버린 분수령이였어요.

페이커가 우상이라는데 페이커처럼 롤갤, 인방 채팅창에 까이는거보면 자기 우상의 길로 가는 것이겠죠. 프로게이머로써 성공한거죠. 이미 뭐 LPL 대표 미드잖아요. 작년에 루키가 커리어가 더 좋고 최정상급 미드였어도 도인비가 그것조차 뛰어넘고 LPL 최고 미드였다고 평가할 정도로 정말 잘했는데 물론 저는 루키가 작년 기준으로 더 잘했다고 생각합니다), 올해 우승 트로피 들어올리고 롤드컵 오는거 보고싶네요.
19/07/08 02:07
수정 아이콘
도인비의 펀플이 문제점이라면 도인비 의존도가 너무 크고, 상대 전력이 최상급이여도 충분히 맞대응 가능할 정도로 강한 팀이지만 단두대 매치가 될경우
도인비도 자기 플레이 챙기는데에도 정신이 없는데, 그만큼 도인비 외의 플레이어들은 더 집중력이 떨어져있어서 이상한 플레이를 많이 한다는 것. 그게 도인비가 평소에 잘 컨트롤 해주다가 못해줘서 터지는 일이라 생각되거든요. 이 팀은 우승할려면 3:0, 3:1 스코어로 끝내야되요. 막판 가면 높은 확률로 집니다.
티모대위
19/07/08 02:20
수정 아이콘
중국 반응 보니까 더더더욱 리라같은 한중전이 유지되었으면 합니다.
우리만 이렇게 재밌게 두근거리며 본게 아니었네요. 중국팬들도 정말 맘 졸이며 본 티가 다 나네요 흐흐
그리고 이런 반응들을 볼수있는건 다 신불해님 덕분이군요. 이 글도 다른 커뮤니티에 퍼질텐데, 피쟐이 중국소식에 있어서도 선진 롤커뮤니티가 되고 있는듯요 크크
goldfish
19/07/08 09:07
수정 아이콘
일본 폼이 올라와서 추후에 한중일 리라가 개최된다면....
재미 하나만큼은 끝내주겠네요
졸려죽겠어
19/07/08 02:28
수정 아이콘
도인비의 LPL 짜요!가 엄청 효과적이었군요 크크
솔로14년차
19/07/08 07:00
수정 아이콘
이윤열 때도 그랜드슬램이란 표현이 그리 어울리지 않았는데, 롤드컵이라는 명실상부하게 압도적인 권위의 대회가 있는데 그랜드슬램을 이야기하니까 정말 너무 이상하네요.
대문과드래곤
19/07/08 09:34
수정 아이콘
페이커에게 뭐 하나라도 붙여주려니까 생긴.. 좀 어색하긴 하죠. 사실상 이벤트전인데
19/07/08 07:37
수정 아이콘
갓불해님 찬양해,
번역 감사합니다, 잘 읽었습니다.
초짜장
19/07/08 08:29
수정 아이콘
아내가.... 있어...?
티모대위
19/07/08 09:16
수정 아이콘
근데 문득 리라에서의 IG가 불쌍하다는 생각도 드네요.
2년 연속 결승에서 지기만 했다지만, 상대가 매번 데프트였는걸...
19/07/08 10:09
수정 아이콘
올해는 롤드컵 가보자 ... 도인비
아웅이
19/07/08 10:23
수정 아이콘
트위치 아프리카에서 도인비한테 매국노 드립하는 사람들의 대부분은 그냥 까기위해 '매국노'를 갖다 붙힌거고
페이커면 '퇴물, 느그혁', 그리핀이면 '스크림도르' 등등 아무거나 갖다 붙혀서 조롱할 사람들이라고 봐요.
시린비
19/07/08 10:44
수정 아이콘
이게 맞죠 자기 스트레스 풀면서 가끔 거기에 낚여서 뭐라하는 사람들 더 조롱하고 또 거기서 희열을 느끼고...
못난 인간들이죠.
수지느
19/07/08 10:28
수정 아이콘
우리가 담원경기보면서 시원했던만큼 중국팬이나 해설들은 멘탈이 터질수밖에 없었죠 크크
라이츄백만볼트
19/07/08 11:20
수정 아이콘
중국에서 욕하고 하는 이야기 듣다가 드는 생각인데... 이 과정에서 필연적으로 용병으로 간 한국 선수들은 욕을 3배는 먹겠네요. 야구에서 같이 못해도 용병의 부모님이 제일 먼저 사라지는것과 같은 이치일듯. 요번에는 특히 일 나겠다 싶은건 플로리스였는데, 장동게이밍쪽은 어그로가 별로 안끌리는 분위기니 차라리 다행이군요.
아싸라비아똥구멍
19/07/08 11:24
수정 아이콘
도인비 선수 정말 멋있었습니다. 감정 표현도 화끈했고요. 앞으로도 LPL팀을 응원할 일은 절대 없고, 도인비 선수도 LPL 소속인 이상 항상 상대편을 응원하겠지만, 멋있는 건 멋있더라구요. LCK 소속으로 보고 싶지만 자본이... ㅠㅠ
대패삼겹두루치기
19/07/08 12:11
수정 아이콘
그리핀 바다용인데 그냥 주고 조금만 참지...
데프트 잘해서 좋긴한데 결승전에서 그리핀이 무너진 적이 한두번이 아니라 남은 서머시즌도 불안해지는 경기였네요.
카바라스
19/07/08 14:14
수정 아이콘
도인비는 프로되기전에 한따까리한거치곤 이미지 좋은편이죠.
19/07/08 14:22
수정 아이콘
인터뷰가 LPL도 다 한국선수, LCK도 다 한국선수니까 좀 묘하더군요
어느나라에서 사 갔느냐의 차이일 뿐 어느나라산인가 보면 한국산이 대부분인..
새삼 한국이 돈이 없지 인재가 없나 싶더라구요
오늘보다 나은 내일
19/07/09 06:17
수정 아이콘
데프트, 페이커를 포함하여 많은 선수들이 lck의 위상을 되찾겠다는 인터뷰를 담담하게 했던 반면, 도인비는 열정이나 애착을 강하게 표현하는게 멋지더라구요. 자신이 있는 자리에서 열심히 하는 모습 보기 좋습니다.

물론 우리 선수들이 마음까지 덤덤했다는건 아님니다. 데프트가 ig 넥서스 치면서 손으로 얼굴을 가리는데, kt시절이 떠오르는게 보이더라구요. 만감이 교차하는걸 저도 느낄 수 있었어요. 고생많았어요. lck lpl vcs lms 모두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66091 [LOL] 라이엇 코리아는 왜 유독 킹존을 차별하는지..? [133] gmffjrksmsepfh20634 19/07/08 20634 32
66090 [LOL] 롤챔스 서머, 2라운드 로스터가 나왔습니다. [44] 라이츄백만볼트9046 19/07/08 9046 0
66089 [LOL] 드디어 고인물판 LCK도 어느덧 성공적으로 세대교체가 이루어졌군요 [29] polka.9388 19/07/08 9388 1
66088 [LOL] [동영상주의] 리라 결승전 결정적 순간들 [58] roqur9501 19/07/08 9501 1
66087 [LOL] 리프트 라이벌즈 후 중국 인터넷 반응 중 일부 [102] 신불해26349 19/07/07 26349 85
66086 [LOL] 데프트, 페이커, 도인비. 슈퍼스타는 큰 무대에서 보여준다 - 리라 결승 후기 [63] Leeka15281 19/07/07 15281 7
66085 [LOL] 고해성사 - 왜 나는 그들을 믿지 못했을까 [102] roqur13347 19/07/07 13347 7
66084 [LOL] 지표를 통해 알아본 LCK->터키 선수들의 스탯 [27] 라이츄백만볼트9584 19/07/07 9584 2
66083 [LOL] 언더독 효과는 참 재미있네요 [98] 삭제됨10171 19/07/07 10171 2
66082 [LOL] 리라 결승전에서 한국팀의 선전을 기원합니다 [58] Leeka10905 19/07/07 10905 0
66081 [LOL] TFT 랭크 [47] 잔 향10613 19/07/06 10613 0
66080 [LOL] LCK Vs LPL 결승전 1세트 매치업 킹존 Vs IG로 결정 [42] 반니스텔루이10562 19/07/06 10562 0
66079 [LOL] 예상된 결과. LMS/VCS 0승 11패 달성 - 성사된 한중전 프리뷰 [21] Leeka8567 19/07/06 8567 2
66078 [기타] 랑그릿사 53랩 후기 [40] 잠잘까9452 19/07/06 9452 3
66077 [LOL] 좀 마이너한 LJL이야기입니다. [8] 서린언니8525 19/07/06 8525 2
66076 [LOL] 롤토체스 자본주의 전략 [44] Vera11095 19/07/06 11095 3
66075 [LOL] This is LCK. 결승 직행 확정 - 리라 2일차 후기 [143] Leeka14415 19/07/05 14415 0
66074 [LOL]2019 리프트 라이벌즈 그룹 스테이지 1일차 현장 관람 후기(사진 포함) [19] evil9496 19/07/05 9496 15
66073 [LOL] 개인적으로 원하는 리프트 라이벌즈 포맷 [50] 신불해11454 19/07/04 11454 6
66072 [LOL] 다시는 LCK를 무시하지 마라 - 리라 1일차 후기 [77] Leeka13031 19/07/04 13031 0
66071 [도타2] 언더로드 후기 및 잡다한 이야기 [53] valewalker10399 19/07/04 10399 3
66070 [LOL] 롤토체스 PBE 서버 적용 사항들 [36] Leeka7738 19/07/04 7738 0
66069 [LOL] 롤토체스 7/4 패치 변경 사항 (쇼진파이크 너프 + 요들 버프) [40] Leeka9555 19/07/04 9555 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