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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8/03/26 10:59:24
Name Luv.SH
Subject [LOL] 포스트시즌 진출팀에 대한 소감 및 전망
롤챔스 스프링 정규시즌이 끝나고, 포스트시즌 진출팀이 확정되었습니다. 시즌 내내 수고한 선수들에게 우선 감사인사를 드리며 포스트시즌 진출팀에 대해서 소감 및 전망을 써볼까 합니다.

1. 킹존 드래곤 X

- 정규시즌 16승 2패(세트패 6패) 라는 성적을 말해주듯이 압도적인 강함을 자랑하는 팀입니다. 약점을 도저히 찾아볼 수 없을 정도죠. 이 팀의 가장 큰 장점은 독보적인 교전 설계능력과 전투능력을 꼽고 싶습니다. 개개인의 전투력은 압도적인 최강을 달리고 팀호흡도 완벽에 가까워서 이걸 이렇게 이겨? 라는 장면이 자주 나오죠. 무엇보다 전투가 벌어졌을때 합류 속도도 말이 안되는 수준입니다. 그렇다고 해서 운영이 약하냐? 그것도 아닙니다. 특히 유리함을 잡았을때 굳히는 운영이 일품인데, 바론 앞 시야 장악후 한번이라도 틀리면 끝나는 OX 퀴즈를 통해 상대의 피를 말리며, 세체탑으로 불리는 칸의 강력한 무력과 스플릿 운영 또한 상대의 나쁜 선택을 강요하여 자멸하게 만듭니다. 그렇다고 불리한 게임을 뒤집지 못하는 것도 아닙니다. 사실상 적수가 없다고 봐야 할 정도죠. 굳이 약점을 꼽자면 패한 경기에서는 대부분 미드 라이너인 비디디의 안 좋은 플레이가 눈에 띈다는 정도 겠군요. 하지만 비디디는 정규시즌 MVP에 빛나는 한체미로 꼽기에 손색이 없는 플레이어고, 집중 저격밴을 먹고도 제라스로 캐리할정도로 챔프폭이 좁은것 또한 아닌만큼 상대하는 팀 입장에서 의도적으로 비디디를 공략한다는 작전 또한 사용하기 어려울거 같습니다. 오히려 어설프게 공략하다가는 역으로 비디디의 슈퍼플레이에 게임이 터져버릴 수도 있죠. 가장 완전체에 가까운 팀이고, 가장 강력한 우승후보로 이견이 없는 팀이라고 봅니다.

2. 아프리카 프릭스

- 창단이후 최고의 성적을 거두면서 마지막 경기를 치르지 않고도 플레이오프 2R 진출을 확정지었습니다. 이팀 역시 특별한 약점을 찾기 힘든 만큼 강력한 팀이지만 킹존과는 다소 스타일이 다른데, 전투보다는 빡빡한 시아장악 및 오브젝트 관리를 지속적으로 이득을 본 후 유리한 상황에서 전투를 통해 굳히는 운영을 선보이는 팀입니다. 무엇보다 던질 투, 몸 신 이라고 불릴 정도로 기복이 크던 투신이 올 시즌 약점은 잘 드러나지 않고 장점이 극대화 되어 LCK 최고의 서포터로 군림하고 있으며 신인답지 않은 기량을 보여주는 탑 라이너인 기인의 영입도 매우 큰 효과를 보고 있습니다. 킹존 만큼은 아니지만 전투를 잘하는 팀이기도 합니다. 단점도 많지 않으나 굳이 꼽자면 정글쪽인 스피릿이 기복을 다소 보여준다는 겁니다. 하지만 정글 약점이 스피릿과 모글리를 번갈아 가며 기용하면서 부터 많이 줄었기 때문에 상대가 의도적으로 후벼팔 정도의 약점은 아닙니다. 그리고 아주 가끔씩 투신의 플레이가 오버 플레이가 되어서 돌아올 때가 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단점은 컨디션이 안 좋을때 주로 나타나므로 상대쪽에서 의도적으로 이용하기는 어려운 단점이라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교전을 피하는 성격의 팀은 아니나, 킹존 같이 교전 지향형의 팀을 만나면 특유의 운영 및 오브젝트 관리가 잘 살아나지 않아서 다소 어려운 게임을 할 때가 있습니다.

3. KT 롤스터

- 17시즌과 달라져서 돌아온 슈퍼팀입니다. 특히 17시즌에 단점으로 불리던 모습을 많이 보강해서 돌아온 점이 눈에 띄는데, 교전 능력과 팀 호흡이 몰라볼 정도로 달라졌습니다. 불리한 게임을 교전으로 뒤집는 모습은 이전에는 자주 보기 힘든 모습이었으나 18시즌의 KT에게는 흔한 장면중 하나가 되었죠. 라인전 단계에서는 17시즌에 비해서 약해지긴 했으나 여전히 강력한 모습을 보이며, 특히 바텀 듀오의 폼이 절정을 이루고 있습니다. 특히 팀적으로 바텀에 크게 배려를 하지 않는 데도 바텀을 알아서 이기고 거기에서 부터 스노우볼을 굴려가나는 모습이 자주 나옵니다. 중반 이후 이해할 수 없는 판단이나 무리하게 포지셔닝 또는 스플릿을 하다가 갑자기 죽어서 게임이 요상해지는 소위 '대퍼타임'도 많이 줄은 것도 18시즌 KT가 강력한 이유로 꼽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앞에 2강팀에 비하면 단점이 다소 눈에 띄기도 하는데, 탑 정글의 기량이 다소 널뛰기를 하는 모습이 보입니다. 18시즌에서 스맵이 팀을 배려하여 탱커픽을 하는 경우도 꽤 나와서 본인의 장점을 보여줄 수 있는 상황이 많이 줄은것도 감안해야 겠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성기에 비해서 타팀 탑 라이너를 압도하는 모습을 잘 보여주진 못하고 있습니다. 물론 18시즌에서 LCK의 탑 솔로들 기량이 대폭 향상된 점은 감안해야 겠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훌륭한 탑 솔로라는 점은 변함이 없지만요. 그리고 18 KT의 가장 뜨거운 감자인 정글러 스코어가 부진한 모습을 보이는 점이 팀적으로 불안을 야기하는 경우가 잦은데요, 2강팀에 비하면 확실히 부족한 모습을 보이는건 맞습니다. 하지만 시즌 마지막 경기에서 식스맨 러쉬가 좋은 모습을 보여준 것이 이러한 불안을 메꿀수 있을지 기대를 해 봐야 할거 같습니다. 또한 스코어도 기복이 있긴 하나 여전히 부족한 정글러는 아니고요. 그리고 2라운드 중후반 부터 주전 미드 라이너인 폰 보다는 유칼이 출전하는 경우가 자주 눈에 띄는데요, 유칼이 폰의 공백은 지금까지는 잘 메꾸어주고는 있으나 다전제에서도 계속해서 긴장하지 않고 잘할지, 그리고 건강이상 얘기가 나오는 폰이 얼마나 회복된 모습을 보일지도 중요한 포인트 중 하나라고 볼 수 있습니다.

4. SK 텔레콤 T1

- 이 팀이 어떻게 포스트시즌에 올라갔는지 모르겠을 정도로 장점보다는 단점이 눈에 띄는 팀입니다. LCK 최약체인 탑과 정글, 그리고 들쑥날쑥한 기량의 미드 라이너로 정말 어떻게 운이 좋아서라고 해야할지 저력이라고 해야할지 말하기 애매할 정도로 억지로 포스트시즌에 올라온 느낌의 팀입니다. 탑 솔로는 운타라와 트할이 있으나, 운타라는 라인전도 중하위권에 주도적으로 플레이 하는 것은 아예 안되는 극도로 수동적인 탑 솔로이며, 트할은 일부 챔피언 빼고는 잘 다루지 못하고 역시나 라인전이 약한 탑솔로 입니다. 그나마 변수를 만들어낼 수 있는건 트할쪽이라 최근에는 트할이 주전으로 기용되고 있으나, 트할 운타라 모두 LCK 최하의 탑솔로로 불리는 만큼 탑의 약점이 아주 도드라 지는 팀입니다. 정글인 블랭크도 마찬가지인데, 공격적인 정글러를 제대로 활용하는 모습을 보인적이 없으며 그나마 자크 정도만 잘 다룬다는 모습 밖에 보여준 적이 없습니다. 식스맨인 블라썸은 매우 공격적인 정글러이긴 하나, 공격적인 플레이의 장점은 줄어들고 리스크만 부각되는 모습이 자주 나와서 최근에는 기용되지 않고 있는 상황입니다. 그리고 LCK 최고의 스타이자 팀의 중심중의 하나인 페이커, 페이커가 18시즌 들어서 부진한 모습이 자주 보이고 있습니다. 물론 잘할때는 여전히 캐리력도 보이고 왜 자신이 스타인지 증명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하나, 무리한 플레이를 하다가 게임 전체를 그르치는 모습이 더 자주 눈에 띕니다. 종합적인 모습은 더 이상 상위권 미드 라이너라고 부르기 어려운 모습입니다. 그나마 팀의 버팀목이 되어주고 있는 것은 원딜 뱅, 그리고 신인 답지 않은 단단함을 보여주는 에포트 뿐입니다. 특히 뱅은 17시즌의 여러가지 사건을 겪은 후 기량적으로나 게임 외적으로도 한층 성장한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포스트시즌 전망이 가장 어두운 팀이기도 한데요, 3강팀 상대로 상대전적이 전패이며, 약점이 너무나도 뚜렷한데 그 약점이 단기간에 보강이 되기에는 어려워 보이기 때문입니다. 그나마 변수는 양대 캐리 라인중 하나인 페이커가 살아나는 것이지만, 그렇다고 하더라도 아프리카와 킹존을 꺾기 위해서는 천운이 따라줘야 할 것입니다.

5. KSV

- 시즌 초반만 하더라도 분위기가 좋다가 경기력이 급락해서 여러가지 문제점을 노출하고 천신만고 끝에 포스트시즌 막차를 탄 팀입니다. 하지만 4위 SKT에 비하면 포스트시즌에서 더 좋은 모습을 보여줄 가능성은 높다고 봐야 할팀이기도 합니다. 최강으로 불리는 킹존 상대로 유일하게 3번의 세트를 따낸 팀이며, 팀원들의 기량 포텐션은 결코 낮지가 않습니다. 물론 큐베가 다소 기복을 보이고 있고, 원딜인 룰러는 세체원이던 17시즌에 비하면 실수도 잦은 편이긴 하고 치명적인 실수가 눈에 띄긴 합니다. 무엇보다 이 팀의 가장 큰 불안 요소는 미드 라이너인 크라운인데, 특히 와일드카드 경쟁팀인 SKT 상대로 주력 카드가 봉쇄당하자 굉장히 무기력한 모습을 보여준 전례가 있습니다. 물론 크라운도 킹존전에서 보면 LCK 최고의 미드라이너인 비디디를 상대로도 전혀 밀리는 모습을 보이지 않기도 할정도로 포텐이 높은 선수이지만, 기본적으로는 매우 큰 기복, 좁은 챔프폭이라는 약점을 보여주는 선수기도 합니다. 그리고 2라운드 후반 들어서는 서포터 코어장전도 눈에 띄는 미스 플레이가 늘어난 점도 불안 요소고, 정글러는 엠비션과 하루가 번갈아가며 출전중인데 롤드컵 때의 포스는 나오지 않는 상황입니다. 다만 킹존전에서 엠비션이 회복세를 보인다는 점은 호재기도 합니다. 종합적으로 보면 팀원 전체가 큰 기복을 보이고 있으며, 최대의 기량이 발휘되었을 때는 킹존을 대적할만한 팀이 되지만 최소의 기량이 나타났을때는 하위팀에게도 무기력하게 패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합니다. 이러한 모습 때문에 예상이 가장 어려운 팀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SKT 보다는 더 높은 곳으로 올라갈 가능성은 확실히 높다고 봐야할거 같습니다. SKT와 달리 3강팀 상대로 1승을 거둔 적도 있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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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니스타
18/03/26 11:17
수정 아이콘
SKT 평가가 운으로 시작해서 운으로 끝나네요.
다 꺾고 우승해도 결국 운빨이었다로 말씀하실 듯 합니다.
18/03/26 11:32
수정 아이콘
보여준게 결국 포시팀중에 가장 적어서 낮은평을 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포스트시즌도 애초에 잘해서 올라갔다는 느낌이 안 들긴 하죠. 이 모든걸 다 극복하고 우승한다면 또 달라질진 모르겠지만 현실적으로 SKT의 우승 가능성에는 좋은 평을 주긴 어렵습니다.
퍼니스타
18/03/26 11:48
수정 아이콘
낮은 평가를 문제삼지 않습니다. 당연히 평가가 낮을 수 밖에 없구요.
근데 굳이 운이라는 단어를 처음과 끝에 쓰셔서 그 동안의 노력들을 평가절하하는 느낌이 들어서요.
18/03/26 11:54
수정 아이콘
포스트시즌 진출도 자력이 아닌 경우의 수가 맞아 떨어져서 한 진출이고, 전력비교를 해보면 도저히 아프리카와 킹존을 이길 방법이 안나오긴 하죠. 그래서 운이라는 단어가 나온거 같습니다.
18/03/26 12:15
수정 아이콘
자력이 아닌 경우의 수라는건 경기의 순서가 정해져 있기 때문에 그런 얘기가 나오는거고,
시즌이 다 종료된 시점 기준으로는 모든 팀 중에서 4번째로 잘했기 때문에 그 자리에 있는 것입니다.
Eden Hazard
18/03/26 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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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말씀은 다 꺾고 우승하고 나서 하셔도 안 늦습니다. 슼이 스프링에 보여준 모습이면 저 평가가 저평가가 아님을 누구나 알텐데요
초코궁디
18/03/26 1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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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스포츠에서나 상위라운드에 자력진출 못한 팀은 운빨로 올라왔다 소리 듣습니다.
bemanner
18/03/26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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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가 운빨이라면 KSV도 운빨으로 올라온거긴 하죠. 둘다 자력진출 못했고 기복도 심하며 심지어 순위는 SKT가 더 높으니까요.
존콜트레인
18/03/26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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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트시즌 간 팀들한테 한 번을 못 이기는 팀이 마지막 라운드에 타력진출한게 운이나 다름없죠.
광개토태왕
18/03/26 2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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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시즌에 한해서는 운빨이라고 할 수 있죠
cluefake
18/03/26 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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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는 어떻게 3강에겐 털리고 하위권에게도 꽤 졌는데
경쟁상대는 다 두들겨패서..
KT는 죽은 경기라곤 하나 어제 경기에서 잘하더라고요.
18/03/26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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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팬이지만 본문글 이상의 평을 주기는 어렵죠..
페이커가 언젠가 돌아올거란 기대말고는 희망적인점이 없네요
상성(?)대로 한번이라도 이겨서 4위로 마무리 하기를 바래봅니다
첫걸음
18/03/26 11:24
수정 아이콘
SKT 팬으로써 이런 평가 받는 게 당연하기도 하지만 한편으론 이런 평가를 극복 했으면 좋겠네요
푸른음속
18/03/26 11:28
수정 아이콘
블라썸이 왜 안나오는지가 너무 궁금한데 인터뷰어 아무나 해당 질문좀 해줬으면 좋겠네요. 블랭크도 요즘 완전 구멍이라고 하긴 뭐하지만 블라썸은 팀 스타일 자체를 바꾸는 선수라서..
cluefake
18/03/26 11:33
수정 아이콘
이런 경우는 거의 스크림 성적이 안 좋아서죠.
초록강타 사라지고 바로 안 나오던데..
파이몬
18/03/26 1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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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페이커가 인터뷰에서 얘기하긴했습니다.
블라썸보다 블랭크가 팀의 승리에 더 도움이된다고 감독님이 판단하신 것 같답니다.
Nasty breaking B
18/03/26 14:29
수정 아이콘
블라썸 나왔던 마지막 경기(윗분이 언급하신 초록강타 사라진 직후) 보고 나서는 이후로 안 나오는 게 이해가 가더군요.
그냥그렇다구요
18/03/26 11:33
수정 아이콘
와카전은 아예 예상을 할수가 없네요.
SKT 약점이 눈에 띄지만 KSV의 기복이 상상 그이상이에요. 오죽하면 기-대퍼팀 이라는 별명도 붙었겠어요. 기대를 접으면 잘해주고 기대하면 못하는 요상한 팀이에요. 대퍼팬 아닌 크트팬보다 더 힘든 팬질일듯 합니다 크크크크크
18/03/26 11:36
수정 아이콘
저도 동의합니다. SKT의 상태가 매우 좋지 않지만 KSV도 유독 SKT만나면 헤매는 느낌이라 와카전은 예상을 할수가 없어요. 2라운드에 BBQ한테 지고 온 SKT 상대로 그렇게 완패를 할줄은 누가 예상했겠습니까.
18/03/26 11:44
수정 아이콘
상대 성적만 봤을때 skt의 4위는 너무나 당연한거 였습니다.
1위~3위에게 6패를 했지만 그 외의 팀들에게는 9승 3패를 했죠.
결과적으로 봤을때 탑은 1~3위권 팀들 외의 팀들과는 비벼볼만하고 반반정도 가는 운영을 하려고했고
정글 미드가 기복있는 플레이를 했지만 바텀이 안정적으로 버텨주면서 승리하는 경기들이 많았죠.
5드론저그
18/03/26 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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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됨) 롤판에 높은 확률로 통하는 격언이 있는데 빛돌이 언급해서 머리속에 남았습니다. '픽은 숨겨도 경기력은 숨길 수 없다' 혹은 '픽을 숨기려고 하지말고 차라리 이겨서 기세를 유지해라' kt팬으로서 어제 경기는 충격적으로 다가왔습니다. 쿠로가 잡은 미드 카르마를 스웨인으로 솔킬 내고 그 영향력을 다 퍼뜨린다니요... 유칼은 지금 당장 기량도 엄청나게 좋지만 나이가 나이인 만큼 성장하면 더 무서워질겁니다. 포텐이 미쳤어요.어제 나온 픽들은 플옵때 아껴두지 하는 생각이 안드는 픽들이 많았습니다. 당장 러쉬의 리신이나 스맵의 블라디, 유칼 스웨인 같은 픽들은 저격 밴으로 가기에는 너무 말도 안되는 픽들입니다. 저런 애들 밴 하기에는 밴 할 카드가 너무 많아요. 그리고 전 애초에 저격밴 같은 건 나오는 챔피언이 적은 정글,서폿 아니면 극단적으로 챔피언 폭이 좁은 선수 아니면 특정 상황으로 밴픽을 유도 할 경우 제외하고는 큰 효과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현재까지 보여주는 모습 보면 유칼은 확실히 재능이 충만하고 당황이 적은 타입이고 이런 선수를 밴으로 말리기는 쉽지 않습니다. 뭐 스맵이 챔프폭이 문제 됐던 적은 거의 없었구요. 러쉬는 딱 kt팬들이 원하던 모습을 보여줬다고 생각합니다. 공격적인 모습으로 변수를 끊임없이 찾는 정글러, 스크림 연습은 안되어 있었지만 돌발 변수로 리신을 뽑을줄 아는 정글러요. kt팬이지만 kt를 보면서 킹존과 같은 피지컬 괴물들의 집합이라는 느낌은 거의 받지 못했습니다. 그런데 어제 경기는 '뭐 우리가 피지컬이 딸린다고?' 라고 말하는듯 한 경기였습니다. 본격적으로 처음 대회에서 맞춰본 조합이 저런 안정감을 보여주는 걸 보니 섬머가 기대되요
cluefake
18/03/26 12:19
수정 아이콘
굳이 태클 걸긴 그렇지만 사이온이 아니라 스웨인 아닌가요..? 같은 시옷 이응 이응 이긴한데..
5드론저그
18/03/26 12:20
수정 아이콘
아 맞아요 아예 잘못 썼네요 수정했습니다 스웨인 맞습니다
18/03/26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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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됨) 같은 킅팬으로서 모든 면에서 동의합니다, 어제 경기 충격이었어요 크크
유칼한테서는 루키가, 러쉬한테서는 인섹이 보였달까요 (실력보다 느낌이 말이죠)
특히 유칼은 인상적인 게 경기 후 인터뷰입니다, 긴장을 안 하는 것 같아요
성장이 기대되는 선수입니다
킅에서 이런 신인이 나오다니 감격 그 자체고,
하나 아쉬운 게 있다면 러쉬를 좀 진작에 기용해봤으면 하는 거네요
스코어는 안그래도 지금 헤매고 있는데, 특히 큰무대로 갈수록 좋은 모습을 못 보여주는 선수라서...;
18/03/26 2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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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킹존 포스때문에 3위로 마감해도 만족하려고했는데
어제 모습은 너무 의외로 굉장해서 저도 모르게 기대중입니다..
티모대위
18/03/26 2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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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훈 감독님의 유산... 엄청나더라고요
18/03/26 1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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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 전에는 와카전 누가 오든 킹존 대 아프리카 결승 예상했는데
어제 경기보니 또 모르겠더군요.(죽은 경기였지만...)
무민지애
18/03/26 12:14
수정 아이콘
(수정됨) 1. 킹존을 무너뜨리기 위해서는 칸을 공략하면 안되고, 우리 탑이 칸과 반반싸움 해주는 사이에 비디디를 부숴야 됩니다.
작년에 크라운과 엠비션이 1세트 날뛰던 비디디를 낚아서 보내버렸던 것처럼 말이죠. 멘탈을 깨버려야 되요. 나때문에 이게임이 졌다
이런 생각이 들정도로. 칸을 노리면 안됩니다. 관심종자라서 오히려 더 좋아합니다.

2. 여기는 비디디처럼 기인을 부숴야 됩니다. 대 아프리카의 승리 공식은 스피릿을 기분 나쁘게,자존심 상하게 만들어야 되요.
정글러 기분 나쁘게 하는 건 탑에 계속 오게 만드는게 최고죠. 쿠로를 묶으면 좋겠지만 힘들겠죠?

3. 이번 시즌 안된다고 생각했습니다만 (주전 미드의 건강문제) 유칼이 생각보다 잘하는군요?
어쩌면 슈퍼신인의 각성 무대가 될수도 있겠습니다. AC밀란의 카카 느낌인가.

4. 탑이 약합니다. - 정글이 약하게 됩니다.
신인 두명을 쓰고 우승한다면 더 이상 할말이 없습니다. 세명을 쓸수도 있겠군요.

5. 미드가 약합니다. - 모든 라인이 약하게 됩니다.
기대 안하면 우승인가?;

[킹존 우승 60% 아프리카 우승 40% 예상해 봅니다]
18/03/26 12:16
수정 아이콘
KSV와 아프리카가 순위가 바뀐걸 제외하면 귀신같이 시즌 시작 전 예상데로 됬네요.
어제 클템도 얘기했지만 이번시즌은 빅3와 나머지팀과의 경기력 차이가 좀 난다고 봅니다. KSV와 SKT가 선전하고 있지만 킹존은 말할것도 없고 최근 아프리카와 KT도 저 두팀과 비교하면 모든면에서 앞선 경기력을 보여주더군요.
개인적으로는 와카전에서 누가 올라오든 결국 킹존, 아프리카, KT의 3파전이 예상되고 그 중 킹존의 우세가 예상되네요. 그리고 반전이 일어난다면 SKT KSV보단 아프리카 KT에서 날것 같습니다.
비역슨
18/03/26 12:20
수정 아이콘
시즌 전 평가가 킹존-kt 2강에 그 뒤가 KSV-SKT 라는 예측이 많았는데 아프리카가 기인의 합류 이후 가파르게 치고올라온 것을 제외하면, 시즌 중에는 참 시끌시끌했지만 결과만 봤을때는 이번 시즌도 크게 일반적인 예상을 벗어나지는 않았다.. 라고 봐야 할 것 같네요.

킹존이 가장 압도적이라고 생각하고 그 외에 강력한 후보를 꼽자면 좋은 경기력이 나올때의 kt 정도 같습니다. 어느 팀이든 지금의 킹존을 상대로 다전제에서 3경기를 따내는 모습은 잘 상상이 안 가지만...
18/03/26 12:28
수정 아이콘
최종전을 보고 생각이 든게....아마 킹존이 우승할 것 같더군요
KT 전력이 생각보다 만만치 않아 보였어요.
아프리카든 KT든 킹존전에 대비하기는커녕 밑천까지 전부 쏟아내야 할 걸로 보였습니다
러블세가족
18/03/26 12:30
수정 아이콘
어제 SKT가 심각한 약점을 노출했다고 생각합니다.. 트할의 챔프폭인데.. 일단 라인전이 약한건 둘째치고 챔프 숙련도 문제가 챔프별로 차이가 많이 나더군요. SKT가 KSV의 미드를 후벼파서 승리를 따냈듯이 SKT도 탑이 후벼파일 가능성이 높다고 봅니다. 그러니 의외의 카드 운타라를 기용합시다....?
18/03/26 13:13
수정 아이콘
SKT의 탑은 원래 약점이라서 그다지 노출되었다 하기에는 크크
18/03/26 1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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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연히 규정이 갖춰진 포스트시즌을 진출한건 운이 아니죠.
SKT가 3강한테 패하고 경기력이 안좋아서 그렇지 결국 나머지 팀들한테는 이겨왔었고 그 결과로 포시에 진출한겁니다.
운빨팀 이라기보단 안정감과 기복의폭을 봤을따 진출팀중에 가장 기대치가 낮은 팀일 뿐이죠.
시스코인
18/03/26 1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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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KT는 스맵의 오락가락 기량보다는 데프트가 더 큰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데프트가 심심하면 게임 던지는데(짤리는데), 그게 하필 후반에 던지는 바람에 데프트 때문에 지는 경기가 한두번이 아니죠

집중력이 문제인지 뭔지는 모르겠는데, 여튼 데프트의 짤림의 변수를 어떻게 줄이느냐가 KT의 가장 큰 고민이라고 봅니다
18/03/26 12:53
수정 아이콘
개인적으로 SKT에 변수라고 생각하는건...페이커의 폼이 지금 은근히 묘한 감이 있습니다.

정줄 놓은 플레이가 한번 고삐 풀리면 우수수수 터져 나오는게 임팩트가 크긴 한데
아지르나 애니비아처럼 자리 잡고 딜링하는 챔프 하는거 보면 안정감이 꽤나 돌아왔어요
약간 컨디션 좋은 미키를 보는 느낌이랄까요.
팀 말아먹는 것도 한순간이긴 한데 기본적으로 고점 자체는 제법 높아진 상태라고 봅니다

KSV보다는 SKT가 훨씬 변수가 많은 팀이라고 봅니다. 상위권팀 입장에서는
약간 유럽 강팀 느낌이에요. 기본적으로 잘하는 팀인가는 의문이 드는데, 긁혔을 때의 경기력은 돌변하는
18/03/26 13:11
수정 아이콘
킹존선수들 인터뷰보니 준비한카드는 무조건있다는데.. 이번에 한2개정도 깜짝픽나올거같아요
단순전력도 킹존이 압도적인데 아래팀들이 올라오면서 전략노출하는거+ 위에서 기다리면서 만반의준비할 킹존생각하면 킹존우승각이 너무대놓고 보이긴합니다
다른팀이 우승해도 3대2정도로 극적인우승이아닐지..
탱구와댄스
18/03/26 1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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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sv는 일단 skt부터 이겨야 3강이랑 싸워보든 말든 하죠. 가장 최근에 2:0으로 원사이드하게 밀려버리지 않았나요....
18/03/26 1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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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에도 말했지만 원래 포시는 작년 섬머제외하고 4.5위는 아웃오브안중 결과만 나왔죠. ksv평가가 이렇게 높은 이유를 모르겠네요.
가능성이라 따지면 두팀 다 50보100보 이고 kt나 아프리카가 높은게 맞지않나 싶네요. 물론 제일 높은 건 킹존.
한가지 킹존 제외 팀이 우승 가능성 보는게 포시 올라가는 팀이 본인들만의 '메타'나 '조합'을 만드는거입니다. 이게딱 16스프링 인데 구락스의 속도전 게임 에서 skt가 어그로 핑퐁조합인 킨드레드-질리언-탐켄치 만들면서 우승했죠.
(물론 기다리던 팀이 되려 철저히 준비해서 박살낸 경우도 많습니다..17스프링 17섬머 라든지)
18/03/26 1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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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서머에 쿠는 그래도 3위 CJ 잡고 2위 KT랑 박빙이었죠
bemanner
18/03/26 1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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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는 탑정글서폿 교통정리와 미드원딜 폼 회복에 엄청나게 많은 시간을 썼고, 원딜 폼회복을 제외하고는 아직도 진행 중이긴 하지만 어쨌거나 시즌 초보다는 나아지긴 해서 다행입니다.

포스트시즌 탈락 팀 중에 락스나 진에어는 분명히 경기력은 좋아진거 같은데 성적표는 큰 차이 없는게 좀 의아했고 콩두는.. 어지간하면 그리핀하고 자리 바꿀 거 같습니다. MVP는 그리핀은 몰라도 다른 롤챌스팀보다는 강해보이고요.
18/03/26 1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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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VP는 6승이나 해도 떨어진게 조금 억울할정도로 이번시즌이 콩두제외하고는 절대 만만한팀이 없는 역대급 시즌이었죠. 6승하고 승강전이번이 최초인걸로 알고 있습니다
파이몬
18/03/26 1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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킹존이 높은 확률로 우승에 6, 아니면 경기력이 물 오른 ksv가 다 때려잡고 우승에 4 걸어봅니다.
1등급 저지방 우유
18/03/26 15:17
수정 아이콘
넘사벽 킹존에 아프리카 약 우세속에 kt와의 접전이 예상됩니다. 저 역시..
슼,크습은 뭐...위 세팀에 비해서 한참 밀리긴하죠.

다른 라인을 떠나서 탑에서 힘이 없으면 결국 게임을 이기긴 힘들다고 봅니다.
그래서 슼의 우승가능성이 4위이긴해도 제일 낮게 보는거구요.
물론 경기의 마무리는 원딜이 해주긴 하는데, 뱅 혼자서 상체라인 짐덩이들을 끌어안고 가기엔 버겁죠. 같이 분담해줄 사람이 없으니...

이제는 망해도 혼자서 복구 가능한 칸
칸에겐 밀리지만 여전히 스프링 탑3대장 중 하나인 기인
다시금 춘봉박에서 벗어나 원래의 폼을 찾아가는 스멥
작년 세체탑의 명성엔 부족하지만 그나마 믿을만한 기둥인 큐베
그에 반해서 운타라/트할...슼의 두 탑은 라인전에서도 그 이후에도 한 없이 부족해 보이네요. 그나마 뭔가 해보려는 트할이 리그 막판 출전한거구요..
18/03/26 17:33
수정 아이콘
팬심 보태서 킅이 결승 갈 확률이 아프리카와 5:5라고 봅니다
와카전 두 팀은 현 전력으로는 어려울 것 같아요
좋은하루되세요
18/03/26 1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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락스야 ㅠㅠㅠ
国木田花丸
18/03/26 20:22
수정 아이콘
패치 후 칼리스타에 홀리는 바람에...

예상성적보다 훨씬 좋았던걸로 위안 삼고 있습니다...
캐리건을사랑
18/03/27 00:50
수정 아이콘
우와....sk가 진출했다는게 신기하네요 1라운드 초반에 4연패였나 그렇지 않았나요
솔로13년차
18/03/27 00:58
수정 아이콘
sk가 3강 상대로 경기한 건 이달 초군요.
이후로 한달인데, 지난 한달간 성적이 좋았기에 바닥까지 내려갔던 성적으로 포스트시즌에 진출한거라.
강한 모습을 보여줄 가능성도 충분히 있다고 봅니다.
지금의 sk는, 언더독으로는 충분한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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