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지스타에서 스타크래프트1 행사도 있었는데, 조일장 선수가 정말 어처구니 없이 못나가게 되었네요.

사건을 정리해보면, 지스타의 이번 스타행사는 8강(시드4명 + 예선 통과자 4명)으로 진행되기로 했습니다.
시드 4자리는 이번 ASL의 4강 4명(이영호, 조일장, 김택용, 임홍규)에 주기로 되었는데 우선 김택용선수는 개인사정으로 대회 불참을 선언하면서
원래대로라면 시드3 자리(이영호, 조일장, 임홍규) + 예선통과자 5자리가 되어야 했습니다.

그런데 뜬금없이 시드2자리 (이영호, 임홍규) + 예선통과자 6자리라는 기사가 나오게 되고, 조일장선수 본인은 이를 모른채, 본인이 출전하는거로 알고 있었다고 하네요. 이런 저런 얘기가 나오던 중 어제 조일장선수가 개인방송을 통해서 사건의 경위를 알리게 되었는데, 과정이 참 황당합니다.


1. 지스타(+아프리카) 측이 선수에게 참가의사를 물어서 조일장 선수는 OK라고 답변
2. 콩두측에서 조일장 선수에게 참가의사를 물었을때도 OK라고 답변.
3. 원래 이런 스타관련 행사가 있을때는 출연료를 받는 경우가 많아서, 콩두측에서 이에 관해 묻자, 조일장선수는 받으면 좋지만, 안받아도 대회는 나가고 싶다라고 답변했다고 함.
4. 콩두가 알겠다고 기다려보라고 한 이후, 조일장선수는 그냥 기다리고 있다가 뜬금없이 본인 시드가 없어졌다는 사실을 알게됨. 심지어 이를 콩두나 지스타측에서도 듣지 못하고 기사를 통해서 알려지면서 알게되었다고 함.
5. 콩두측 : 최악의 경우 출연료는 못받지만, 대회는 참가할 수 있다 / 지스타측 : 출연료를 못준다. 이런 얘기를 듣던 와중에 뜬금없이 본인의 불참가 사실을 알게되었고, 본인도 뭐 어떤 상황으로 불참이 결정된건지 모르겠다라고 하네요.

출연료 협상과정에서 문제가 있었다는건 추측 가능하지만 결과 자체가 참 이해가 안가는 결과네요.
제가 조일장 선수를 좋아해서 그런거일지도 모르는데, 제가 느끼기엔 진짜 역대급 병크로 느껴지는데, 피지알엔 관련글이 없는거 같아서
나름대로 사건을 정리해서 글을 작성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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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로 이 대회는 8강 상금이 200만원, 우승상금이 2천만원 가량이라고 하네요. 200만원은 무조건 확보였는데, 그냥 날아가버렸네요...